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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69살 최고령도, 17살 최연소도…나란히 프로당구 개막전 64강 진출

프로당구 1부 최고령 김무순(69)과 최연소 김영원(17)이 나란히 프로당구 PBA 시즌 개막전에서 64강에 진출했다.1955년생 김무순은 18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128강에서 ‘튀르키예 베테랑’ 세미 사이그너(60)에 세트스코어 3-0 승리를 거두고 64강에 진출했다.첫 세트를 15-9로 따낸 김무순은 2세트에서는 3이닝째 터진 하이런 6점을 앞세워 15-12로 이겨 승기를 잡았다. 3세트도 9이닝 만에 15-8로 승리, 128강 관문을 통과했다.2007년생 최연소 김영원도 승전고를 울렸다. 응우옌 득아인찌엔(베트남)과 128강에서 만난 김영원은 애버리지 2.250을 기록하며 3-0 완승을 거두고 64강에 진출한 뒤 환하게 웃었다. 지난 시즌 만 15세 나이로 프로에 데뷔한 김영원은 드림투어 준우승을 통해 1부에 정식 승격했다. 이번 시즌 목표로 ‘1회전 통과’로 잡았던 김영원은 첫 투어 만에 개인 목표를 달성했다. 지난 시즌 랭킹 1위 조재호를 비롯해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 다비드 사파타(스페인) 등 강호들도 이변 없이 128강 관문을 통과했다.조재호는 마민껌 아들 마꽝(베트남)과의 128강 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첫 세트부터 하이런 10점을 앞세워 4이닝 만에 15-1로 승리한 조재호는 2세트에서도 또 한 번 하이런 10점으로 15-4로 승리했다. 3세트도 15-5로 가볍게 승리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보였다. 팔라손은 승부치기 접전 끝에 이병주를 제압했다. 첫 세트를 따낸 뒤 내리 2, 3세트를 내주며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4세트 첫 공격을 하이런 10점 장타로 연결하며 2이닝 만에 15-1로 마무리했다. 승부치기에서는 1-0으로 승리했다. 사파타도 윤영환을 3-1로 제압하고 64강에 선착했다. 튀르키예 신성 부라크 하샤시도 승부치기 접전 끝에 신대권을 꺾고 PBA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동녘을 비롯해 에디 레펀스(벨기에)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 오태준, 엄상필, 강민구도 시즌 개막전 첫 경기서 승리했다. 앞서 열린 LPBA 32강전에서는 차유람이 임혜원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LPBA 복귀 후 처음으로 16강 무대를 밟았다.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는 이우경을 세트스코어 3-1로,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는 한지은(에스와이)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선착했다. 전어람은 장혜리를 상대로 승부치기 끝에 승리를 거두며 ‘LPBA 1호 승부치기 승자’가 됐다.PBA 128강 2일차는 19일 오후 1시부터 열린다. 강동궁, 조건휘,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로빈슨 모랄레스(스페인) 이충복(하이원리조트) 마민껌(베트남) 최성원,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 등이 대회 첫 경기에 나선다. 같은 날 오후 6시와 오후 8시 30분에는 여자부 32강 2일차가 이어진다. 김민아와 히다 오리에, 이신영(휴온스) 등이 출격한다.김명석 기자 2024.06.19 09:40
프로야구

류현진 컴백에 봄배구까지, '6년 만의 동반 PS' 기대에 대전이 들썩인다

2024년 대전 프로 스포츠에 봄이 찾아왔다.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 류현진(37)이 컴백했고, 여자배구 정관장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남자배구 삼성화재도 선전을 거듭하며 봄 배구 희망을 이어가고 있고, 프로축구 K리그1의 대전하나시티즌도 탄탄한 전력을 자랑한다.대전을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팀과 프로배구 팀이 동시에 포스트시즌에 오른 건 2018년이 마지막이었다. 올해는 6년 만에 대전의 프로야구와 프로배구팀이 동시에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해가 될 거란 대전팬들의 기대가 부풀고 있다. 2024년 대전을 강타한 가장 큰 이슈는 류현진의 복귀다. 류현진은 지난달 한화와 계약기간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하며 12년 만에 국내 프로야구로 돌아왔다. 2006년 한화에서 데뷔한 류현진은 데뷔 첫해부터 프로야구 최고 자리에 오르며 '괴물'로 불렸다. KBO리그 7시즌 동안 190경기에서 98승 5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했다. 2013년 미국에 진출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11시즌 동안 186경기 78승 48패 평균자책점 3.28의 굵직한 성적을 거두며 성공했다. 현재 37세의 류현진은 전성기를 지났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KBO에서 충분히 통할 거란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 후에도 메이저리그 11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하며 건재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류현진의 합류로 한화는 단숨에 가을야구 후보로 떠올랐다. 김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은 "류현진이 13~15승은 충분히 달성하지 않을까 싶다. 한화도 4위 안에 들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라고 평가했다. 한화 팬들은 2018년 이후 6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 기대로 들썩이고 있다. 최근 대전 지하철역에는 류현진의 한화 복귀를 응원하는 광고판이 내걸렸다. 대전 연고 여자 프로배구팀 정관장도 봄 축제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3위에 올라 있는 정관장은 2016~17시즌(정규리그 3위) 이후 7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정관장은 초반 부진을 딛고 5라운드부터 6연승 행진을 달리며 최소 준플레이오프행 티켓을 확보했다. 프로배구는 3위와 4위 승점이 3점 이내면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정규시즌을 3경기 남긴 상황에서 정관장은 남은 경기를 모두 져도 4위 GS 칼텍스와 승점 3점 차 이내를 유지한다. 침체기가 길었던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올시즌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도 반갑다. 삼성화재는 현재 승점 48로 4위에 올라 있다. 지난 3일 경기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1로 격파하며 3위 OK금융그룹과 격차를 승점 4로 줄였다. 삼성화재의 '봄 배구'는 2017~18시즌에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며 진출했던 게 마지막이었다. 그러나 당시 삼성화재는 플레이오프에서 3위 대한항공에 덜미를 잡혀 챔피언결정전에는 가지 못했다. 이후 2018~19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4위-5위-7위-6위-7위를 찍으며 하위권을 전전했다. 올해는 다르다. 6년 만의 봄 배구를 눈앞에 뒀다. 삼성화재는 선수단 체질을 개선하며 호성적을 내고 있는 김상우 감독에게 시즌 중 3년 재계약을 제시하며 힘을 실었다. 지난 주말 개막한 2024시즌 프로축구 K리그1의 대전 하나시티즌을 향한 기대도 상당하다. 대전은 지난 1일 K리그1 개막전에서 ‘우승 후보’ 전북 현대와 1-1로 비기며 새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2020년 하나금융그룹이 인수해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재탄생한 대전은 대대적인 투자와 함께 지난해 재창단 3년 만에 K리그2(2부리그)에서 승격, 8위를 기록하며 K리그1에 안착했다. 올시즌 이순민을 비롯해 김승대, 홍정운 등 굵직한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윤승재 기자 2024.03.06 06:04
스포츠일반

부산 탁구 세계선수권 대진 확정...한국, 남자는 폴란드-여자는 이탈리아와 개막전

한국 탁구대표팀의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대진이 결정됐다. 한국의 개막전 상대는 남자 폴란드, 여자 이탈리아다. 대회 개막식은 2월 17일 오후 네 시에 열린다.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의 ‘타임 테이블’이 정해졌다. 대회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박형준‧유승민)와 주최측인 국제탁구연맹(ITTF)이 각국의 경기시간과 테이블 배정을 확정한 뒤 29일 오후 연맹 홈페이지에 이를 게시했다. 조직위의 발표에 따르면 개최국 한국과 남녀 톱시드 중국, 우승후보 일본 등 주요 강국들의 경기가 메인경기장인 1, 2번 테이블에 주로 배치됐다. 한국 남녀대표팀은 그룹 예선 네 경기를 모두 1번 테이블에서 치르게 됐다. 3조 톱시드 남자대표팀은 2월 16일 오전 10시 유럽의 다크호스 폴란드를 상대로 개막전을 치른다. 5조 톱시드인 여자대표팀은 개막일인 같은 날 오후 5시 이탈리아와 첫 경기를 벌이게 됐다.개막전 이후 남자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뉴질랜드, 18일 오후 5시 칠레, 19일 오전 10시 인도와 차례로 예선을 치른다. 여자팀은 17일 오후 5시 말레이시아, 18일 오후 1시 푸에르토리코, 19일 오후 8시 쿠바와 각각 조별 예선 경기를 치르는 일정이다. 예선리그 마지막 날인 20일은 한국대표팀 경기가 없다.팀선수권대회인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남녀 각 40개국이 5개국씩 8개 조로 분산돼 예선리그를 벌인 뒤 각조 3위까지가 본선에서 24강 토너먼트로 순위를 가리는 방식이다. 조 수위를 차지하면 16강에 직행하고, 2위나 3위가 되면 24강전을 벌여야 한다. 보다 수월한 본선 항해를 위해서라도 조 1위는 필수다.한국은 남녀 모두 객관적인 전력상 조 1위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어렵게 출발해 대회 전체가 꼬이곤 하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예선리그 초반부터 신중한 경기운영이 요구된다. 남자3조 같은 그룹 야쿱 디야스(세계15위)가 있는 폴란드나 최근 전력이 급상승한 인도, 여자부 남미 최강자 애드리아나 디아즈(세계11위)의 푸에르토리코 등은 방심했다가는 자칫 낭패를 볼 수 있는 난적들이다.지난 2022년 청두 대회에서 조3위까지 밀려 결국 16강에 머문 여자팀의 경우는 특히 압도적인 기세로 승리의 기억과 자신감을 쌓아나갈 필요가 있다. 단체전 3연속 동메달을 기록 중인 남자대표팀도 더 높은 목표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예선부터 단단한 응집력을 확인해야 한다. 홈 관중의 응원도 절실하다. 이번 대회 한국대표팀은 남자 장우진, 이상수(삼성생명), 임종훈, 안재현(이상 한국거래소), 박규현(미래에셋증권), 여자 전지희, 윤효빈(이상 미래에셋증권), 신유빈,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이시온(삼성생명)이 출전한다.타임 테이블 확정은 입장권 확보를 망설이던 팬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현재 예매가 진행 중인 에서 구체적인 좌석과 원하는 경기일정에 맞춰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20일 끝나는 예선리그 이후 21일 남녀 24강전, 22일 8강전(여4경기/남2경기), 23일 남자 8강전(2경기)/여자 4강전, 24일 남자 4강전/여자 결승전, 25일 남자 결승전까지 본선 경기일정도 확인할 수 있다. 오는 2월 16일부터 2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한국탁구 사상 최초로 국내에서 개최되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다. 7월 말 개최되는 파리올림픽 출전권도 걸려있어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전 세계의 탁구강호들이 모두 몰려오는 메가 이벤트다. 역사적 관점에서도, 관전의 흥미에서도 놓치기에는 아까운 기회다. 개막까지는 이제 약 2주가 남아있다.이은경 기자 2024.01.30 15:05
배구

'4.4%도 0%도 깼다' 리버스스윕의 달인은 도로공사, 대한항공도 22차례나

패패승승승. 한 세트만 더 내주면 패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나머지 세 세트를 내리 따내며 대역전승을 거두는 것을 ‘리버스스윕’이라고 부른다. 2005시즌 출범부터 지금까지 남자부에서는 정규리그 96번, 포스트시즌 4번 등 총 100번의 리버스스윕이 나왔다. 여자부는 총 79번(정규리그 75번, 포스트시즌 4번)의 리버스스윕을 경험했다. 남녀부 전체 경기 중 약 4.4%에 해당하는 비율로, V리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극적인 순간들이다. 리버스스윕을 가장 많이 만들어낸 팀은 남자부 대한항공과 여자부 한국도로공사다. 대한항공은 정규리그에서 20번, 포스트시즌에서 2번 등 총 22번의 리버스스윕 승리를 거뒀다. 한국도로공사는 여자부에서 정규리그 16번, 포스트시즌 1번 총 17번의 리버스스윕 승리를 거머쥐었다.리버스스윕이 가장 많이 나왔던 시즌은 2018~19시즌으로, 남자부 정규리그에서만 총 11번의 리버스스윕이 나왔다. 시즌별 평균 5번의 리버스스윕이 나오는 걸 감안한다면, 두 배 이상 나온 2018~19시즌은 역대급이었다. 여자부에선 시즌별 평균 3.95개의 리버스스윕이 발생했는데, 2020~21시즌에선 총 8번이나 리버스스윕이 나왔다. 하지만 이 기록은 곧 깨질 가능성이 높다. 이번 시즌(2023~24) 여자부 3라운드 현재까지 총 6번의 리버스스윕이 나왔다. 남은 3라운드에서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대 5세트를 진행하는 만큼, 치열한 양상 속에 경기 시간도 길어지는 경우가 많다. 올해 10월 25일 열린 남자부 우리카드와 대한항공 경기는 총 165분이나 걸렸다. 역대 통산 최장 시간이다. 당시 2세트에서 대한항공이 32-32까지 가는 접전 끝에 34-32로 승리하며 승기를 잡았지만, 3세트에서 우리카드가 30-30 팽팽한 승부를 32-3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5세트도 듀스 접전이 펼쳐졌다. 승부는 우리카드의 3-2(13-25, 32-34, 32-30, 25-18, 17-15) 짜릿한 리버스스윕 승리로 끝이 났다.이날 우리카드의 아포짓 스파이커 마테이는 무려 47점을 올렸고, 우리카드의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 역시 20득점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마지막 5세트 16-15 상황에선 2004년생 2년차 세터 한태준이 블로킹으로 혈투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승리로 우리카드의 신영철 감독은 개인 통산 감독 최다승(277승)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기록이 쏟아진 경기였다. 여자부에선 2018년 10월 22일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 경기가 눈에 띈다. 2018~19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전이었던 당시 경기에서 도로공사가 리버스스윕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당시 IBK기업은행 소속이었던 고예림(현 현대건설)이 개인 통산 최다득점인 26득점을 기록하며 역전을 막아보고자 했지만, 한국도로공사의 에이스 공격수 박정아(현 페퍼저축은행)의 30득점 폭격을 꺾지 못했다.이날 두 팀은 5세트 동안 총 148분의 혈투를 벌이며 여자부 역대 개막전 중 최장 시간 경기에 등극, 정규리그 최장 시간 경기 10위에 올랐다. 경기를 넘어 시리즈를 뒤집는 리버스스윕도 있었다. 지난 시즌(2022~23)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0% 가능성을 뚫고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린 한국도로공사가 그 주인공이다. 도로공사는 흥국생명을 상대로 1, 2차전을 모두 패한 후 3, 4, 5차전을 내리 승리하며 챔피언 왕좌에 올랐다. 최초의 리버스스윕 챔피언결정전 우승 시리즈였다. 1, 2차전 승리 후 100% 확률로 우승까지 이어진다는 공식을 깬 유일무이한 시리즈였다.특히 챔피언결정전 5차전은 158분 동안 이어지며 여자부 역대 포스트시즌 최장 경기에 해당, 0%의 기적에 대기록을 더했다.윤승재 기자 2023.12.22 14:04
스포츠일반

[IS 포커스] 강력하고 탄탄한 두산, H리그에서도 '어우두'?

남자 핸드볼 두산의 강세가 H리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올 시즌부터 남녀 핸드볼은 핸드볼코리아리그가 아닌 H리그로 이름을 바꿔 운영하고 있다. 실업리그에서 프로리그로 탈바꿈하는 게 목표인데 지방자치단체 소속 구단이 많은 리그 사정상 실업과 프로의 중간 성격인 '통합 리그'로 첫발을 내디뎠다. 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경쟁한 남자부 6개, 여자부 8개 팀이 그대로 H리그로 이동, 지난 11일 정규시즌 대장정에 돌입했다.H리그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두산의 리그 9연패 달성 여부다. 윤경신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핸드볼코리아리그 최강자였다. 대회가 처음 출범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2시즌 중 2014년(웰컴코로사 우승)을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했다. 지난해는 인천도시공사를 꺾고 8연패 대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H리그 개막에 앞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선 집중 견제를 받았다. 백원철 하남시청 감독은 "이제는 '어우두((어차피 우승은 두산의 준말)'가 멈췄으면 좋겠다. 반전이 필요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조영신 상무 감독은 "이번 H리그에선 '어우두'가 어려울 것"이라면서 "다른 팀도 두산을 견제하며 준비를 많이 한 것으로 안다"고 자신했다. 두산은 정규시즌 레이스가 시작되자 앞으로 치고 나왔다. 첫 3경기에 모두 승리, 승점 6점(승리 2점, 무승부 1점, 패배 0점)으로 리그 선두다. 지난 25일 청주에서 열린 충남도청전에선 전반을 10-11로 밀렸지만, 후반을 15-6으로 압도, 3연승을 질주했다. 경기력이 이상적이다. 리그에서 득점(82점)이 가장 많고 실점(64점)이 가장 적다. 그뿐만 아니라 팀 어시스트와 블록슛도 모두 1위. 특히 김연빈과 정의경, 강전구가 이끄는 공격 삼각편대의 짜임새가 탄탄하다. 속공 득점, 돌파 득점, 어시스트를 비롯해 대부분의 개인 공격 지표에서 1위 선수가 없지만 톱니바퀴처럼 움직이며 서로의 부족함을 채운다. 충남도청전에선 이한솔이 100%의 공격 성공률로 김연빈(6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5점을 책임졌다.수비에선 국가대표 골키퍼 김동욱이 든든하게 골문을 지킨다. 김동욱의 방어율은 43.33%로 안준기(인천도시공사·44.26%)에 이은 2위. SK호크스와의 시즌 개막전에선 무려 16개의 세이브를 기록,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뽑히기도 했다. 산뜻한 출발을 알린 두산은 오는 29일 상무피닉스전을 치른 뒤 12월 3일 인천도시공사를 상대한다. 인천도시공사는 지난해 챔피언결정전(3전 2승제)에서 만난 '난적'이다. 당시 1차전을 패한 두산은 2·3차전에 모두 승리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다. 만약 시즌 첫 맞대결에서 승리한다면 독주 체제를 더욱 굳힐 전망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26 12:01
배구

득점·블로킹 3위+오픈 성공률 1위...여전히 V리그는 양효진 시대

여자 프로배구 ‘리빙 레전드’ 양효진(33·현대건설)은 올 시즌(2023~24)으로 17시즌째 V리그를 호령하고 있다. 그사이 그는 7100득점을 올렸고, 블로킹 1468개를 해냈다. 모두 여자부 1위 기록이다. 양효진은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을 기점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현재 대표팀 미들블로커(센터)진은 박은진·정호영(이상 정관장) 이다현(현대건설)이 대신하고 있다. 어느덧 30대 중반. 양효진의 경기 지배력은 여전하다. 지난 2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도로공사)와의 1라운드 홈경기가 대표적이다. 그는 이날 외국인 선수이자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보다도 많은 23득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도로공사의 기세에 밀려 1세트를 19-25로 내줬지만, 이후 2~4세트를 내리 따내며 승리했다. 양효진은 2세트 블로킹 2개 포함 7득점 하며 반격을 이끌었다. 승부를 가른 4세트도 중앙 퀵오픈과 오픈, 속공으로만 7점을 지원했다. 특히 패하면 5세트 승부를 치러야 했던 4세트 후반, 양효진은 20-20에서 균형을 깨는 득점, 21-20에선 속공 득점, 22-20에서 다시 오픈 득점, 23-21에서는 매치 포인트로 만드는 오픈 공격을 해냈다.현대건설은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개막전 승리 뒤 ‘배구 여제’ 김연경이 이끄는 흥국생명과의 18일 맞대결에서 5세트 승부 끝에 패했지만, 21일 IBK기업은행과 이날(25일) 도로공사전까지 잡아내며 시즌 3승(1패)째를 거뒀다. 양효진은 25일 기준으로 득점(72점)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국내 선수로 한정하며 1위다. 3경기를 치른 국내 선수 2위 김연경과는 23점 차이다. 오픈 공격 성공률(59.65%) 1위, 속공 성공률(53.13%) 4위, 그리고 블로킹(세트당 1.00개)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현대건설은 국내 공격수 정지윤과 고예림이 부상 재활 치료로 빠져 있다. 아시아쿼터 영입 선수 위파위가 기대 이상으로 팀에 잘 녹아들었지만, 측면 공격력이 리그 정상급이라고 보긴 어렵다. 현대건설의 가장 큰 강점은 역시 양효진이 지키는 중앙이다. 그는 후배 이다현의 성장을 지원하면서도 결정적일 때 팀 승리를 이끄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국제대회 경쟁력 약화와 성적 추락으로 국내 리그를 향한 의구심도 커진 상황. 이제 리그에서만 볼 수 있는 ‘레전드’ 양효진이 왜 V리그를 주목해야 하는지 말해주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2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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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살? 신중? 김연경 "우리 1강 아니에요"

흥국생명은 올 시즌 V리그 여자부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김연경(흥국생명)은 "다른 팀들이 모두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 같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지난 시즌 아픈 경험 탓에 더 신중하다. 흥국생명은 지난 1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5-25, 25-12, 25-21, 21-25, 15-12)로 이겼다. 지난 14일 개막전에서 한국도로공사를 3-0으로 꺾은 흥국생명은 개막 후 2연승(승점 5)으로 순항하고 있다. 단독 선두다. 흥국생명은 앞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평가받았다. '자기 팀을 제외하고 챔프전에서 만날 것 같은 2개 팀'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흥국생명은 6개 구단 중 GS칼텍스를 제외한 5개 팀으로부터 표를 받았다. 선수 구성이 좋은 데다 베테랑 미들블로커 김수지의 가세로 전력이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가였다. 흥국생명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우리 팀을 뽑은 게 당연하다. 좋은 선수들이 있으니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18일 현대건설전에서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3득점을 올리고 공식 인터뷰에 참석한 김연경은 "다른 팀이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 같다. 우리 팀을 항상 치켜올린다. 그래서 기분이 썩 좋진 않다"고 '투정'을 부렸다. 주변의 평가에 신경 쓰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는 게 김연경의 자세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가세한 지난 시즌 통합 우승 목전에서 고개를 떨군 아픔이 있다. 정규시즌 막판 현대건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지만, 한국도로공사와 챔피언 결정전에서 2승 후 3연패를 당했다. V리그 최초 '리버스 스윕'의 희생양이 됐다. 김연경은 우승의 한을 풀고자 은퇴를 미루고 1년 더 뛰기로 결심했다.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김수지와 아시아쿼터로 뽑은 레이나 도코쿠의 합류로 전력 상승 효과를 보고 있다. 다만 리베로 김해란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김연경은 "선수단에 조금 변화가 있다. (김)수지가 들어와서 높이 보강이 이뤄졌고 레이나는 공격력을 갖춘 선수여서 중요한 순간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 해란 언니가 빠졌지만, 도수빈이 준비를 많이 했다. 열심히 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긴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팀워크는 좋다"고 했다. 그는 이어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에도 마무리가 좋지 않아 아쉬웠다. 그래서 이번 시즌에는 조금씩 나아지는 경기력을 선보이고 싶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팀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타 구단 감독과 전문가들이 흥국생명을 우승 후보로 평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김연경의 존재 때문이다. 공격력은 물론 수비와 리시브까지 뛰어나다. 18일 현대건설전에서는 5세트 12-12에서 퀵오픈 공격 성공과 함께 날카로운 서브로 승리를 이끌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김연경이니까 (5세트 클러치 상황에서) 그런 서브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김연경은 18일 기준으로 공격종합 1위(48.72%)에 올라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김연경은 "(흥국생명이 '1강'이라는 평가에) 신경쓰지 않겠다"고 신중함을 보였다. 이형석 기자 2023.10.2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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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폰푼 지운 메가...베일 벗은 아시아쿼터 선수, 영향력 기대 이상

지난 13일 열린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7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은 입을 모아 아시아쿼터 도입으로 가세한 선수들의 경기력이 올 시즌(2023~24) 변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뚜껑을 열어보니 실제로 그랬다. 1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홈팀 정관장과 IBK기업은행(기업은행)의 1라운드 경기가 대표적이다. 경기 전부터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된 폰푼 게드파르드(등록명 폰푼)가 관심을 모았다. 태국 국가대표팀 주전 세터인 그는 국제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을 수 차례 괴롭힌 선수다. 폰푼이 가세한 기업은행의 공격력도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폰푼은 1세트 중반 투입됐다. 서브 리시브가 흔들린 상황에서 네트 앞으로 정확하게 보내는 토스가 돋보였고, 미들블로커(센터)를 활용한 중앙 속공도 자주 시도했다. 이 경기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3순위로 정관장에 지명된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였다. 그는 이 경기에서 양팀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21)을 기록하며 정관장의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이끌었다. 공격 성공률(47.37%)도 좋았다.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인 그는 지난 6월 열린 아시아배구연맹 챌린저컵에서 맹활약하며 인도네시아의 준우승을 견인한 선수다. V리그 데뷔전에서도 호쾌한 스파이크를 보여줬다. 이슬람교 신자인 그는 히잡(이슬람교 여성들이 머리와 목을 가리기 위해 쓰는 두건)을 쓰고 코트에 나선다. 그게 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아시아쿼터로 입성한 선수들의 존재감은 다른 경기에서도 빛났다. 1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페퍼저축은행전에서도 두 선수가 영향력을 보여줬다. 현대건설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은 공격의 시작인 서브 리시브 능력이 돋보였다. 공격수로는 키(1m74㎝)가 작은 편이지만, 점프력이 좋고 체공 시간이 길어서 강타와 연타 공격을 두루 사용하며 상대 블로커들을 흔들기도 했다. 페퍼저축은행 센터 M.J 필립스(등록명 필립스)도 투입될 때마다 세터 이고은과 속공 득점을 합작하며 경기 흐름을 바꾸는 역할을 했다. 남자부도 마찬가지다. 17일 홈(수원 실내체육관) 개막전을 치른 한국전력은 KB손해보험을 상대로 2-3 역전패를 당했지만, 지난 시즌부터 약점으로 평가 받던 수비력은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아시아쿼터로 입단한 일본인 리베로 료헤이 이가(등록명 료헤이)가 팀에 잘 적응한 모습이다. 그는 이 경기에서 리시브 효율 68.42%를 기록했다. 경기 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가장 중요한 서브 리시브에서 흠잡을 데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만족감을 전했다. KB손해보험 레프트 리우 훙민(대만)도 팀 내 3번째로 많은 9득점을 기록했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리시브와 블로킹 능력이 좋은 선수다. 첫 경기는 합격점을 줄 수 있다. 공격력까지 나아지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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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모마 26득점+양효진 6블로킹...현대건설, 페퍼저축은행 꺾고 홈 개막전 승리

현대건설이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현대건설을 1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개막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9, 18-25, 25-15, 25-18)으로 승리했다. 새 외국인 선수 모마가 26득점했고, 팀 리더 양효진도 블로킹 6개를 기록하는 등 고비마다 존재감을 발휘하며 14득점했다. 현대건설은 주전 세터 김다인, 미들블로커(센터) 이다현이 국가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느라 체력이 떨어졌다. 다른 선수들과의 호흡도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상대는 박정아와 야스민을 영입하며 올 시즌 다크호스로 떠오른 팀이다. 이런 상황에서 명문 팀 다운 저력을 보여줬다. 현대건설은 1세트, 모마의 연속 득점으로 힘차게 출발했다. 6-5, 1점 앞선 상황에서는 모마가 상대 리시브가 흔들리며 네트를 넘어온 공을 바로 때려 넣어 점수 차를 벌렸고, '대들보' 양효진도 전매특허 오픈 공격으로 득점을 지원했다. 8-5에서는 아시아쿼터로 입성한 위파위가 연타 공격을 성공했고, 10-5로 앞선 상황에서는 김다인이 서브 득점까지 해내며 완전히 기세를 잡았다. 12-6에서는 상대 공격수 박정아가 백어택 라인 오버 범실을 범했고, 14-6에서는 양효진이 야스민 공격을 블로킹 하며 더 달아났다. 현대건설은 22-8에서 모마가 서브 에이스, 이어진 상황에서 김다인이 이한비의 퀵오픈을 블로킹하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24-9에서 상대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세트를 끝냈다. 현대건설은 페퍼저축은행에 두 자릿수 득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2세트 초반, 김다인이 3연속으로 박은서에게 목적타(특정 선수에게 서브를 집중하는 전략)를 보냈다. 상대의 부정확한 공격을 잘 막아냈고, 서브 에이스까지 한 차례 해냈다. 현대건설은 이후 야스민과 박은서에게 연속 실점했고, 서채원에게 서브 에이스까지 내주며 3-4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모마가 오픈 공격, 김주향이 박은서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1세트와 달리 박빙 승부가 이어졌다. 페퍼저축은행의 공격은 훨씬 매끄러워졌다. 특히 세터 이고은과 센터 필립스가 완벽한 타이밍으로 중앙 공격을 합작하며 현대건설 수비 예측을 흔들었다. 페퍼저축은행 주포 박정아도 살아났다. 양효진이 높거나 네트에 붙은 토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박빙 상황에서 득점을 해줬지만, 기세가 오른 상대 공격을 막지 못하며 승기를 내줬다. 7점 밀린 채 25번째 실점을 했다. 승부처였던 3세트.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오픈공격과 블로킹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4-4에서는 모마의 오픈 공격과 상대 연속 범실 3개를 묶어 단숨에 4점 차로 앞섰다. 모마의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 되찾은 공격권으로 이다현의 이동 공격을 끌어내며 1점을 더 추가했다. 현대건설은 이후 꾸준히 리드를 유지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앞선 2세트와 달리 서브가 무뎌졌고, 박정아도 잠잠해졌다. 야스민이 분전했지만, 공격 루트가 단조로워졌다. 14-9에선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줬던 상대 박은서의 오픈 공격을 양효진과 모마 쌍벽이 막아냈다. 현대건설은 김주향의 오픈 공격으로 19-11로 앞서갔고, 상대 서브 범실로 8점 앞서며 20점 고지를 밟았다. 위파위의 고공 오픈 공격, 한미르의 서브 에이스로 2점 더 달아났다. 24-15에서 모마가 야스민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다시 세트 스코어 2-1로 앞서 나갔다. 현대건설은 4세트 초반 다시 고전했다. 모마-박은선-필립스에게 차례로 실점했고, 범실까지 나오며 3~4점 차 리드를 내줬다. 앞선 2세트 양상과 비슷했다. 하지만 8-11에서 모마와 양효진이 오픈 공격을 차례로 성공하며 1점 차로 추격했고, 다시 모마가 불안정한 세트를 2연속으로 득점으로 연결하며 기어코 역전했다. 12-11에서 박정아에게 1점을 내줬지만, 이어 상대가 서브오 공격 범실을 쏟아내며 점수 차를 벌렸다. 16-12에선 박정아의 공격을 양효진이 블로킹하며 승리에 다가섰다. 이후 모마가 꾸준히 득점을 해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1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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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도약 노리는 페퍼...박정아-야스민 쌍포 가동, 트린지 감독 "발전하는 팀 만들 것"

도약을 노리는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이 베스트 전력으로 개막 첫 경기를 치른다. 페퍼저축은행은 1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날 조 트린지 신임 감독은 V리그 데뷔전, 리그 대표 공격수 박정아는 자유계약선수(FA) 이적 첫 경기를 치른다. 페퍼저축은행의 전력이 급상승했다는 평가다. 박정아와 함께 채선아를 영입했고, 외국인 선수도 이미 V리그에서 기량을 검증 받은 야스민이 나선다. 트린지 감독은 경기 전 "야스민과 박정아 모두 정상적으롸 출전한다"라고 전했다. 야스민은 허리 통증이 있었고, 박정아는 지난 7월부터 국가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느라 강행군을 이어갔다. 팀 훈련에 참가하지 못해, 호흡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하지만 팀 대표 선수들이자, 올 시즌 페퍼저축은행의 성적 반등 키를 쥐고 있기에, 팀 개막전에 출격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린지 감독은 기본을 강조했다. V리그 데뷔전 소회를 묻는 말에 "훈련을 통해 준비한 모습을 잘 보여줄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전했다. 준비한 내용도 기본기다. 서브를 잘 하고 리시브를 잘 하고, 빠른 플레이를 시도하는 것이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우승 후보로 꼽기도 했다. 다른 팀들도 전력이 가장 좋아진 팀으로 페퍼저축은행을 꼽았다. 트린지 감독은 이에 대해서도 "그 기대치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그저 매일 가장 많이 발전하는 팀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최근 2시즌 최하위에 머물었던 페퍼저축은행은 초반 기세 싸움이 중요하다. 트린지 감독은 "이전 성적은 신경 쓰지 않는다. 그저 이전 경기와 다가올 경기만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홈 개막전을 치르는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팀 전력 정비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김다인, 이다현 등 국가대표팀 일정을 소화한 선수들이 개막을 앞두고 함께 호흡을 맞춰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강 감독은 "개막전은 항상 설렘과 걱정으로 치른다. 선수들도 잘 적응해야 할 것이다. 대표팀에 차출됐던 선수들이 잘 버텨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1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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