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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공격 탄탄, 수비 단단' SK슈가글라이더즈, H리그 2연패 '시동'

SK슈가글라이더즈가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연패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김경진 감독이 이끄는 SK슈가글라이더즈는 지난 1일 충청북도 청주시 SK호크스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 서울시청전을 28-20으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7-2까지 점수 차를 벌린 뒤 서울시청의 추격을 따돌리고 개막전 승리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지난해 H리그 초대 챔피언에 오른 SK슈가글라이더즈는 올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개막에 앞서 한국핸드볼연맹이 진행한 여자부 감독 설문에서 경남개발공사와 '2강'으로 분류됐다. 이계성 삼척시청 감독은 "SK슈가글라이더즈의 선수층이 화려하다"라고 평가했다. 신창호 부산시설공단 감독은 "전력상으로 SK슈가글라이더즈가 가장 강할 거 같다"라고 경계했다. SK슈가글라이더즈 강점은 공수 밸런스이다. 지난해 SK슈가글라이더즈는 정규리그에서 18승 2무 1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리그 최다 득점(605점)을 하면서 두 번째로 실점(512점)이 적었다. 뎁스(선수층)도 탄탄한데 포지션 곳곳에 국가대표 선수가 포진, 짜임새가 상당하다. 우승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한 만큼 2연패 가능성이 그만큼 높을 수밖에 없다.서울시청과의 개막전에선 막강한 전력이 베일을 벗었다. 65.1%(28/43)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43.5%(20/46)에 머문 서울시청을 압도했다. 유소정(8/9, 88.9%) 강경민(6/8, 75%) 강은혜(5/6, 83.3%) 등 총 8명의 선수가 득점에 가세했다. 여기에 주전 골키퍼 박조은이 42.86%(12/28)의 방어율로 서울시청의 공격을 막아냈다. 시종일관 탄탄한 공수 밸런스를 자랑했다. 한국핸드볼연맹에 따르면 황도엽 맥스스포츠 해설위원은 지난 시즌 전력에 수비를 더욱 강화한 SK슈가글라이더를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그뿐만 아니라 조은희, 김온아, 이상은 해설위원 등 판세 분석에 참여한 해설위원들이 모두 SK슈가글라이더즈의 '순항'을 예상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03 05:30
스포츠일반

1월 1일 '84경기' 레이스 시작하는 H리그 여자부, 2강 3중 3약 판세

신한 SOL페이 20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경기가 2025년 1월 1일 충청북도 청주시 청주SK호크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다. 여자부는 지난 12월 3일부터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 선수들이 출전해 뒤늦게 개막전을 치르게 됐다.H리그 여자부 정규리그는 1월 1일부터 4월 13일까지 8개 팀이 3라운드에 걸쳐 총 84경기를 치르며 4위까지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한다. 여자부는 1일 청주 SK호크스 아레나를 시작으로 10일 대구 계명문화대학교 체육관, 24일 광주 빛고을체육관, 2월 7일 경기도 광명 시민체육관, 21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3월 12일 부산 기장체육관, 26일 삼척 시민체육관, 4월 11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등 7개 지역을 돌며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8팀 감독이 내다본 판세 2강 3중 3약H리그 여자부는 은퇴와 트레이드를 통한 선수 이동이 잦아 지난 시즌과 다른 판도가 예상된다. 4위까지 PS에 진출하기 때문에 8개 팀 감독의 1차 목표는 4강이다. 대부분 지난 시즌 우승팀 SK슈가글라이더즈와 준우승팀 경남개발공사의 선두권 각축을 예상했다. 중위권으로는 전통의 강호 삼척시청과 부산시설공단, 서울시청. 지난해 6위와 7위에 머문 인천광역시청과 광주도시공사는 베테랑들의 이탈로 힘겨운 시즌이 될 거로 내다봤다. 반면 21연패를 당하는 등 직전 시즌 최하위에 머문 대구광역시청은 부상 선수의 복귀와 대형 신인 영입으로 '복병'으로 분류됐다. 김경진 SK슈가글라이더즈 감독은 "전국체육대회 우승을 차지한 경남개발공사와 박새영 골키퍼가 있는 삼척시청, 좋은 선수들을 영입한 부산시설공단이 경계 대상"이라며 "서울시청도 분위기를 타면 무서운 팀이 될 수 있고, 대구광역시청도 전국체육대회 때 보니까 훈련 많이 한 거 같더라. 정지인 선수를 데려가면서 복병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경계 대상으로 김현창 경남개발공사 감독은 "SK슈가글라이더즈랑 삼척시청이 멤버도 좋고 가장 강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고 정연호 서울시청 감독은 "SK슈가글라이더즈가 선수 구성 면에서 위에 있다. 경남개발공사, 부산시설공단, 삼척시청, 서울시청이 4강을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했다.이계청 삼척시청 감독 역시 "선수층이 화려한 SK슈가글라더즈랑 이번에 좋은 선수를 많이 영입한 부산시설공단 그리고 전국체육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을 많이 얻은 경남개발공사, 우리까지 4강에 들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다른 팀들도 변화가 있으니까, 뚜껑은 열어봐야 알 것 같다"고 여지를 남겼다. 신창호 부산시설공단 감독은 "전력상으로는 SK슈가글라이더즈가 제일 강할 것 같다는 평가가 있는데 우리 플레이를 만들어 낸다면 어느 팀하고 해도 가능성이 있다"며 신인 사령탑의 패기를 보였다. 문필희 인천광역시청 감독은 "경남개발공사가 지난 시즌 성적도 좋았고, 전국체육대회 우승도 해서 제일 좋아 보인다. SK슈가글라이더즈와 삼척시청"을 상위권으로 꼽았고, 오세일 광주도시공사 감독은 "SK슈가글라이더즈가 제일 낫겠지만, 팀마다 선수들이 빠지고 들어가고 하다 보니 변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서 대구광역시청 감독은 "큰 변화는 없을 것 같고 SK슈가글라이더즈랑 경남개발공사가 우승을 다투지 않을까 생각한다. 서울시청, 삼척시청, 부산시설공단도 항상 상위권에 올랐던 팀들이니까 4강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핸드볼 전문 해설위원 5인의 판세 분석맥스포츠 핸드볼 전문 해설위원들의 분석 역시 비슷했다. 조은희 해설위원은 삼척시청과 부산시설공단이 SK슈가글라이더즈와 경남개발공사를 위협할 정도로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조은희 위원은 "특히 삼척시청은 이전에 수비 중심의 방패였다면, 중거리 포가 가능한 강주빈과 허유진 등을 영입하면서 빠른 스피드로 좀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칠 것"이라며 "부산시설공단은 워낙 스피드가 빨라 조절이 안 됐는데 권한나와 원선필을 영입하면서 흐름을 조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상은 해설위원 역시 SK슈가글라이더즈와 경남개발공사, 삼척시청, 부산시설공단을 4강으로 예상하고 서울시청과 광주도시공사가 4강 진출을 노릴 것으로 내다봤다. 황도엽 해설위원은 지난 시즌 전력에 수비를 더욱 강화한 SK슈가글라이더즈를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으면서도 경남개발공사, 삼척시청 세 팀을 상위권으로 묶었다. 이어 부산시설공단과 서울시청을 중위권으로 분류하며 "부산시설공단은 주축인 김다영, 신진미, 이혜원의 경기력이 올라왔다"고 평가했다. 김온아 해설위원 역시 SK슈가글라이더즈와 경남개발공사, 부산시설공단, 삼척시청을 상위권으로 서울시청과 광주도시공사, 인천광역시청, 대구광역시청을 중위권으로 분류했다. 박중규 해설위원은 피벗 출신답게 피벗이 강하고 골키퍼의 역량이 좋은 SK슈가글라이더즈(강은혜-박조은) 경남개발공사(김소라-오사라) 삼척시청(김보은-박새영)을 상위권으로 올려놓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3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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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연승 무패행진 끝' 흥국생명 "쉽지 않은 기록, 졌지만 선수들 잘했다" [IS 패장]

"14연승, 쉽지 않은 결과. 선수들 졌지만 잘했다."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했다. 흥국생명은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정관장에 세트 스코어 1-3(22-25, 23-25, 25-14, 22-25)로 패했다. 선두 자리(승점 40)는 지켰지만, 개막전부터 이어 온 14연승 무패 행진은 이날로 마감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경기에서 V리그 여자부 최다 연승 기록인 15연승을 노렸지만 대기록 경신에 실패했다. 김연경이 25득점, 피치가 15득점, 투트쿠가 10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경기 후 만난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상대 정관장이 좋은 모먼트인 건 알고 있었다. 오늘 우리 배구가 잘 안됐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1, 2세트 작은 선택들이 이전 경기에 비해 좋은 결과로 안 이어졌다. 심판 판정 등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었지만, 1, 2점 차로 진 세트에선 경기 결과에 영향을 크게 미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아본단자 감독은 "14연승이라는 게 쉽지 않지만 보편적이지 않은 결과다. 선수들에게 잘했다고 말하고 싶다. 졌지만 잘했고, 오늘 경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잘 뛰어줘서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 (판정에 대한 이야기보단) 이게 더 중요하다"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4세트 막판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21-22 열세 상황에서 투트쿠가 부상으로 교체됐다. 아본단자 감독도 "투트쿠를 교체하게 되면서 어려움이 있었다. 투트쿠 부상 상태는 방금 일어난 일이라 이제 확인해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12.1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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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서 신기록 희생양 거부...흥국전 앞둔 강성형 감독 "리시브·세트 플레이가 관건"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1위 흥국생명전을 앞두고 전열을 정비했다. 사령탑은 신기록 희생양이 될 생각이 없다. 현대건설은 15일 수월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3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주포 모마 바소코가 25득점, 양효진과 이다현이 각각 11득점을 기록했다. 12일 정관장전에서 풀세트를 치르고 패전까지 당한 뒤 사흘 만에 다시 치른 실전이었다. 다소 어수선한 플레이도 나왔다. 하지만 하위권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승점 1도 빼앗기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시즌 11승(4패)째를 거두며 승점 34를 쌓았다. 15전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1위 흥국생명과의 승점 차를 6으로 줄였다. 흥국생명이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가장 강력한 대항마인 현대건설의 경기력도 주목을 받고 있다. 두 팀은 오는 20일 현대건설의 홈에서 올 시즌 정규리그 세 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앞선 두 경기는 모두 현대건설이 1-3로 패했다. 한국도로공사전 승리를 이끈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앞선 흥국생명전 두 경기는 승부처에서 밀리긴 했지만, 경기 자체가 안 풀렸던 건 아니다. (연승) 기록도 달려 있는 만큼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현재 단일시즌 기준 최다 연속은 15연승이다. 현대건설이 두 차례(2021~222, 2022~23) 해냈고, 올 시즌 흥국생명이 13일 IBK기업은행전에서 달성했다.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전 3라운드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강성형 감독은 지난 시즌 대비 블로킹과 수비 시스템이 좋아진 흥국생명을 경계하면서도 "사실 하이볼 처리는 어느 팀 공격수나 어려움에 노출된 게 사실이다. 사이드아웃 배구는 원래 어렵다. (20일 흥국생명전에선) 리시브를 잘 하고 세트 플레이를 잘 활용하는 게 관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독주 체제가 지속되면 리그 흥미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이 홈에서 흥국생명을 막고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5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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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클러치 능력' 김연경, 현건전 2연승+흥국생명 독주 체제 견인 [IS 스타]

'미리 보는 챔피언결정전(챔프전)'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역시 '베구 여제' 김연경(35)이었다. 김연경은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2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 2·3세트 박빙 상황에서 클러치 능력을 발휘하는 등 총 28득점, 공격 성공률 50.00% 기록하며 흥국생명의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13일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을 잡은 흥국생명은 이후 7승을 더하며 개막 8연승을 거뒀고, '무패 행진' 고비였던 이날 현대건설전에서도 승리하며 승점 26을 쌓고 독주 체제를 갖췄다. 현대건설은 21일 IBK기업은행전에 이어 2연패를 당하며 21에 머물렀다. 김연경은 1세트 초반에는 침묵했다. 득점도 4점뿐이었다. 흥국생명이 10-0으로 앞서가며 기선을 제압할 상황. 체력 관리를 한 것으로 보였다. 김연경의 진가는 '1점 승부'였던 2세트 후반에 드러났다. 18-19에서 연속 3득점하며 20-19 역전을 이끌었고, 27-27·28-29·29-29·34-34 등 듀스 승부에서만 4점을 지원했다. 2세트만 11점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35-37로 2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김연경은 승부처였던 3세트 다시 빛났다. 8-12, 4점 지고 있던 상황에서 백어택 공격을 성공했고, 상대 연속 범실로 역전해 1점 승부에 돌입한 상황에서도 17-16·18-17에서 득점을 성공했다. 막판에 범실이 나오며 다시 듀스 승부를 허용했지만, 김연경이 26-25에서 완벽한 타이밍에 퀵오픈 스파이크를 해내며 흥국생명의 3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3세트까지 22득점을 기록한 김연경은 4세트엔 숨을 고르면서도 10-4·14-6·15-7 상황에서 득점을 추가해 흥국생명의 큰 점수 차 리드를 견인했다. 승리 기운이 홈 코트를 덮은 21-11 상황에서는 호쾌한 백어택 공격을 성공해 팬들을 열광시켰다. 흥국생명은 맞수이자 리그 2위였던 현대건설과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승리, 개막 9연승을 달리며 승점 26을 쌓아 독주 체제를 갖췄다. 승점 차는 이제 5. 그 중심에 있었던 선수. 여전히 김연경이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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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 28득점 폭발' 흥국생명, 현대건설 꺾고 개막 9연승 질주 [IS 인천]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개막 9연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7, 35-37, 27-25, 25-12)로 승리했다. 에이스 김연경이 28득점, 정윤주가 21득점,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가 14점을 올렸다. 2세트 30점을 훌쩍 넘은 듀스 승부에서 밀렸지만, 김연경이 3세트 반격을 이끄며 승기를 잡았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13일 현대건설과의 개막전부터 9연승을 거뒀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과의 맞대결에서 2번 모두 이겼다. 승점 26을 쌓은 흥국생명은 21에 머문 현대건설과의 승점 차를 크게 벌리며 독주 체제를 갖췄다.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투트쿠가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이고은이 서브에이스를 해냈다. 김연경은 위파위 시통의 오픈 공격, 김수지는 모마 바소코의 오픈 공격을 차례로 블로킹했다. 현대건설이 작전 타임을 불러 흥국생명 흐름을 끊었지만, 이어진 수비에서 상대 주축 선수 양효진이 공격 범실을 범해 득점을 추가했다. 5-0에서도 모마와 양효진이 번갈아 공격 범실을 범해 8-0까지 앞선 흥국생명은 기세를 이어가며 결국 연속 10득점까지 해냈다. 연속 4실점 하며 기세가 한풀 꺾인 상황에선 투트쿠가 다시 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수비 성공 뒤엔 이고은과 정윤주가 오픈 공격을 합작해 다시 달아났다. 현대건설은 서브·공격 범실을 연발했고, 흥국생명은 18점에서 김연경이 연속 3득점하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세트 포인트(24-17)에서 상대 서브 범실로 1세트를 잡았다. 흥국생명은 전열을 정비한 현대건설에 2세트 내내 고전했다. 1점 차 승부가 이어졌고, 듀스 승부를 허용했다. 김연경과 정윤주, 투트쿠가 차례로 결정력을 발휘했지만, 현대건설 위파위와 양효진을 막지 못해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다. 결국 35-35에서 투트쿠의 백어택이 엔드라인을 벗어났고, 이어진 수비에서 위파위의 플로터 서브를 모든 선수가 지켜보며 실점했다. 타격을 입은 2세트.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다시 에이스 본능을 발휘하며 승부처였던 3세트를 잡았다. 2세트 듀스 승부에서 클러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한 김연경은 3세트 8-12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백어택 공격을 성공해 추격 발판을 만들었고, 흥국생명 17-16, 18-17로 앞선 상황에서는 연속 득점을 성공했다. 20-19에서는 직접 서브 리시브를 하고, 네트 앞으로 쇄도해 세터 이고은의 빠른 토스를 호쾌하게 상대 코트에 꽂았다. 흥국생명은 세터 이고은이 23-21에서 공격 득점을 하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가 기다리고 있었다. 투트쿠의 서브가 아웃되고 피치의 이동 공격은 넽르르 넘지 못했다. 이어진 메가 랠리에서 이다현의 빗맞은 속공 스파이크가 네트에 떨어지며 다시 듀스 승부를 허용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정윤주가 공격 범실까지 범했다. 하지만 결국 3세트를 잡았다. 정윤주는 직선 오픈 공격으로 25-25 동점을 만들어 앞선 상황 범실을 만회했다. 이어 서버로 나서 다시 다시 득점을 성공했다. 이어진 수비에서 현대건설 위파위가 공격 실패 뒤 어설프게 공을 넘겼고, 김연경이 자신에게 올라온 공을 때려넣어 2점 차를 만들었다. 팽팽했던 양상은 3세트 듀스 승부 결과로 끊어졌다. 흥국생명은 4세트 현대건설을 압도했다. 6점 차로 10점, 9점 차로 15점을 밟았다. 결국 13점 차로 25번째 점수를 채웠다. 흥국생명이 만원 관중 앞에서 9연승을 거뒀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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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프' 현대건설, 흥국생명 9연승 저지할까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올 시즌 두 번째 라이벌전을 펼친다.두 팀은 지난 시즌(2023~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 3승제)에서 맞붙었다. '트윈 타워' 양효진과 이다현을 앞세운 정규리그 1위 현대건설이 1~3차전을 모두 잡고 통합 우승을 일궈냈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2024~25)도 우승 후보 1순위로 평가받았다. 반면 흥국생명은 '배구 여제' 김연경이 건재하지만, 주전 미들 블로커였던 이주아가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하고 리베로 김해란이 은퇴한 탓에 예년보다는 고전할 것으로 보였다. V리그가 2라운드 중반으로 향하고 있는 시점. 성적이 더 좋은 팀은 흥국생명이다. 지난달 19일 열린 현대건설과의 시즌 개막전에서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가 21득점 했고, 김연경이 16점을 더하며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이후 치른 7경기도 모두 이겼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챔프전에선 흥국생명에 패전 없이 3승을 거뒀지만, 정규리그에선 4승 2패로 밀렸다. 5·6라운드 연속으로 0-3 패전을 당했다. 올 시즌 첫 맞대결을 포함해 정규리그 흥국생명전 3연패다.현대건설은 개막전 패전 뒤 흔들리지 않고 저력을 보여줬다. 이후 치른 7경기에서 모두 승리, 승점 20을 쌓으며 흥국생명에 이어 리그 2위를 지켰다. 세부 기록은 흥국생명보다 앞선다. 현대건설은 여자부 7개 팀 모두 8경기씩 치른 20일 기준으로 팀 득점(764개), 공격 성공률(43.11%) 블로킹(세트당 2.839개) 모두 1위를 지켰다. 반면 흥국생명은 팀 득점 3위(725), 공격 성공률 2위(40.19%), 블로킹 2위(세트당 2.767개)였다. 그런 현대건설이 흥국생명과의 정규리그 맞대결에선 유독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특히 '대들보' 양효진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5·6라운드 포함 최근 세 경기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공격 성공률은 33.73%에 불과했다. V리그 개인 통산 블로킹(21일 기준 1586개) 1위에 올라 있는 그가 올 시즌 흥국생명과의 1라운드 경기에선 블로킹 1개에 그쳤다. 팀 뎁스(선수층)는 현대건설이 흥국생명보다 두껍다는 평가를 받는다. 체력 저하로 전반적인 경기력이 떨어지는 후반기엔 현대건설이 순위 싸움에서 더 유리할 전망이다. 하지만 맞대결에서 패하면 승점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 정규리그 1위(승점 80)에 오른 지난 시즌도 2위 흥국생명과의 승점 차는 1에 불과했다. 현대건설은 21일 IBK기업은행전에서 풀세트 끝에 패하며 시즌 2패(7승)째를 당했다. 아직 1경기 덜 치른 흥국생명과의 승점 차는 2.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의 개막 9연승을 저지, 맞대결 3연패를 끊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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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여제도 예상 못 한 '8연승', 김연경 "우리에겐 시간이 필요했다" [IS 인터뷰]

"8연승, 예상은 못했지만..."'배구여제' 김연경(36·흥국생명)도 예상하지 못했던 상승세였다. 흥국생명이 개막 8연승을 달리며 리그 순위 최상단에 자리했다. 흥국생명은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정관장에 세트 스코어 3-0(25-16, 25-21, 25-22) 완승을 거뒀다. 김연경이 20득점,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가 14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해 유일하게 승점 2(3-2 승)를 안긴 정관장에 셧아웃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 3을 온전히 얻어냈다. 2위 현대건설과의 승점 차도 유지했다. 흥국생명의 고공행진 중심엔 김연경이 있었다. 김연경은 20일 기준, 공격 종합(성공률 46.20%) 오픈 (42.02%) 퀵오픈(52.67%)에서 리그 1위를 달리며 팀을 지탱하고 있다. 리시브 효율도 6위(39.86%)로 팀 내에서 가장 높다. 흥국생명의 공·수의 주축이 되고 있다. 전성기가 지난 36세의 나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페이스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김연경은 50세까지 뛰어도 될 것 같다"라며 극찬하기도 했다. 김연경은 올해 젊은 선수들까지 잘 이끌면서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 시즌을 다시 만들어가고 있다. 사실 김연경도 이러한 무패행진을 예상하지 못했다. 김연경은 "자유계약선수(FA) 시장부터 (영입이 적어) 시작이 좋지는 못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선수들을 보완했지만, 컵 대회에서 생각했던 것과 달리 안 좋은 결과를 받아 침울했다"라고 시즌 전을 돌아봤다. 당시 흥국생명은 컵 대회에서 조별예선 1승 2패로 조기 탈락했다. 하지만 시간이 약이었다. "우리에겐 시간이 필요했다"고 진단한 김연경은 "새로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필요했다. 적응 기간이 필요했고, 선수들 간의 이해도 필요했다고 생각했다. 덕분에 지금 많이 좋아졌고, 더 발전하려고 하고 있다"라며 웃었다. 8연승이라는 결과만 봤을 땐 순항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매 경기 고비가 있었다. 20일 정관장전에서도 흥국생명은 매 세트 리드를 내주면서 고비를 맞았다. 정관장 '주포'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경기 전 부상으로 빠지면서 운영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빠른 선수단 미팅과 김연경의 분전으로 이겨냈다. 김연경은 "우리가 항상 상대 선수단에 변수가 생기면 대비를 못하고 안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감독님도 긴급 미팅 통해서 '긴장을 놓치지 마라'고 하셨다"고 전하면서 "처음엔 우왕좌왕했는데, 잘 대비한 덕분에 좋은 결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흥국생명은 오는 24일 2위 현대건설과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시즌 초반 순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흥국생명은 1라운드 개막전에서 현대건설에 3-1 승리를 거둔 좋은 기억이 있지만, 이후 현대건설도 7연승을 달리며 무섭게 기세를 끌어 올리고 있다. 아본단자 감독도 "전력상으로 베스트 팀이다. 굉장히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 예상한다"라고 경계했다. 김연경 역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거다. 현대건설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라면서도 "이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선수단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해서 승리했으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4.11.21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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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승 무패 행진'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 "원정에서 셧아웃 승리, 행복하다" [IS 승장]

"원정에서 셧아웃 승리, 행복하다."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이 8연승 소감을 전했다.흥국생명은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정관장에 세트 스코어 3-0(25-16, 25-21, 25-22)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개막 8연승 무패 행진을 달렸다. 김연경이 20득점,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가 14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경기 후 만난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시작은 좋았다. 후반부에 가면서 집중력과 경기 퀄리티가 떨어져서 아쉽지만, 원정에서 셧아웃 승리를 거둬 행복하다"고 총평했다. 매 세트 고비가 있었지만 잘 이겨냈다. 아본단자 감독은 "전술적인 면에서 고비가 온다. 그럴 때마다 맞는 선택을 하고 잘 극복하고 넘어가는데, 팀적으로 잘 극복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8연승 중인 흥국생명은 오는 24일 현대건설과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1라운드에선 개막전에서 만나 흥국생명이 3-1로 승리했는데, 이후 현대건설도 7연승을 달리며 무섭게 기세를 끌어 올리고 있다. 이에 아본단자 감독은 "전력상으로 베스트 팀이다. 굉장히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 예상한다"라며 "오늘도 중요한 경기였는데 승점 3을 쌓아 행복하다. 우리의 1차적인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인데, 오늘 중요한 승리를 거뒀다"라며 웃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4.11.20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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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페퍼, 새 외인 언제 오나 "발빠르게 움직이는 중, 합류하면 팀도 분명 좋아질 것" [IS 수원]

3연승과 3연패의 팀이 만났다. 흐름을 바꾸거나 끊거나, 누가 웃을까. 현대건설과 페퍼저축은행은 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양 팀의 분위기는 극과 극이다. 현대건설이 개막전 1패 후 3연승을 달린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1승 후 3연패에 빠져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외국인 선수 교체로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일, 기존 외국인 선수 바르바라 자비치(크로아티아)를 새 외국인 선수 테일러 프리카노로 바꿨다. 다만 프리카노는 선수단에 합류했으나 행정 절차가 마무리 되지 않아 이날 현대건설전에 뛰지 못한다. 이날 경기 전 만난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최대한 빨리 합류시키려고 발빠르게 노력하고 있다"며 "선수가 성격이 밝다. 다른 선수들과 케미가 좋을 거라고 예상된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공격력들이 연습 중에 조금씩 보이고 있다"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3연패에 대해선 "경기 내용은 좋다. 선수들이 잘하고 있다"면서도 "승부처에서 외국인 선수 싸움에서 밀리는 게 아쉽다. 프리카노가 합류하면 분명 좋아질 거라고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장 감독은 "선수들이 견디고 있는 지금이 앞으로의 밑거름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어렵지만 버텨보자'라고 강조하면서 뭉치는 데 포커스를 두고 있다. 박정아 역시 '힘들지만 힘내자'고 이야기를 한다"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도 지금의 상승세에 대해 방심을 경계했다. 강 감독은 "단조로운 패턴에 변화를 줘야 하는데 바꾸기가 어렵다. 직전 한국도로공사전(세트 스코어 3-2)에서도 집중력이 떨어져 범실이 많아졌다. 호흡 면을 조정하면서 준비했다"며 "그래도 우리 장점은 어려운 경기에서 승점을 가져오고 승리한다는 것이다"라면서 선수들을 격려했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페퍼저축은행을 상대한다. 하지만 강 감독은 "페퍼도 최근 연패를 하고 있지만, 세터가 바뀌고 박정아를 비롯한 선수들의 호흡과 타이밍, 높이가 다 잘 맞고 있다. 득점력이 좋아진 것 같다"며 "페퍼도 연패를 탈출하기 위해 강하게 밀어붙일텐데, 우리의 호흡을 잘 맞추고 범실을 줄이는 데 잘 준비하자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11.0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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