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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상태로 '새 출발' 선언한 신상우호…방향성은 '소통·동기부여·맞춤전술' [IS 현장]

“백지상태에서 스케치하고, 색깔까지 입힐 기회다.”신상우(48) 여자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이 여자축구가 처한 위기를 새출발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소통을 통해 선수들과 신뢰를 쌓고, 여자 선수들을 위한 동기부여와 맞춤전술 등을 통해 새로운 축구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신상우 감독은 17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여자축구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 안에서 최대한 능력을 발휘하겠다”며 “여자축구 발전과 국가대표팀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신상우 감독은 지난 6월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계약 해지된 뒤, 4개월 간 공석이던 여자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계약 기간은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까지다. 2027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통해 중간 평가를 받는다. 여자축구가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여자축구는 지난해 FIFA 여자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8강에서 탈락했다.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도 실패했다. 신 감독이 현재 여자축구를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한 배경이다.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휘봉을 잡은 신상우 감독이 강조한 방향성은 소통과 신뢰, 동기부여, 그리고 전략과 전술이다. 김천 상무 코치 이전 보은 상무 코치와 이천 대교·창녕 WFC 감독 등 9년 간 여자축구계에서 쌓았던 노하우가 바탕이 됐다. 신상우 감독은 “선수들과 스태프들의 소통과 신뢰가 제가 강조하는 방향성의 첫 번째다. 그래야 하나의 팀이 될 수 있다”며 “두 번째는 동기부여다. 여자 선수들은 못했다는 채찍보다는 잘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를 주는 게 더 중요하다. 동기부여를 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세 번째 방향성은 전략과 전술이다. 특히 여자 선수들에게 맞는 포메이션을 입히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첫 명단 역시도 포메이션에 맞게 선수들을 구성했다”면서 “대표팀 소집기간이 길지는 않지만, 모든 훈련을 계획적으로 하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일각에선 최근 김천 코치 역할을 하면서 여자축구계를 떠나 있던 공백을 우려하지만, 신상우 감독은 “그동안 여자축구를 꾸준히 관전했다”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신 감독은 “정정용 김천 감독님과 처음 면담할 때부터 ‘여자축구에 관심이 있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다”며 “자주 현장에 가진 못했지만, WK리그 문경 상무 경기는 직접 관전도 했다. 다른 경기들도 꾸준히 중계로 관전했다”고 했다. 여자축구 과제로 꼽히는 세대교체는 단계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미 첫 명단부터 이유진(수원FC), 이민화(화천KSPO) 등 새 얼굴을 6명 선발하면서 세대교체의 서막을 올렸다. 신 감독이 직접 경쟁력을 확인한 선수들이다.신상우 감독은 “바로 세대교체를 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하나둘씩 대표팀 경기를 소화시키면서 다른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를 줄 생각이다. 차츰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상우호는 오는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소집된 뒤 일본으로 출국한다. 데뷔전은 26일 오후 2시 20분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친선경기다.▲ 여자 국가대표팀 일본 원정 친선경기 명단 (23명)- GK : 김경희(수원FC), 류지수(서울시청), 민유경(화천KSPO) - DF : 김진희, 이시호, 장슬기(이상 경주한수원), 김혜리, 추효주(이상 인천현대제철), 이유진(수원FC), 이민화(화천KSPO), 이효경(세종스포츠토토)- MF : 이수빈(아이낙 고베), 이영주(레반테 바달로나), 지소연(시애틀 레인), 노진영(문경상무), 이민아(인천현대제철), 전은하(수원FC)- FW : 이금민(버밍엄 시티), 문미라(수원FC), 문은주, 최유정(이상 화천KSPO), 이은영(창녕WFC), 한채린(서울시청)축구회관=김명석 기자 2024.10.1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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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전력강화위원회 1순위 후보” 신상우 감독, 콜린 벨 이어 女 대표팀 지휘봉

여자축구 WK리그에서 창녕 WFC와 이천 대교를 이끌었던 신상우(48) 김천 상무 코치가 대한민국 여자 축구국가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한다.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6월 콜린 벨 감독과 계약이 종료된 이후 공석이던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에 신상우 김천 상무 코치를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여자대표팀은 신임 감독과 함께 2026 아시안컵을 위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게 됐다. 계약기간은 2028 LA 올림픽까지이며, 2027 여자월드컵을 통해 중간 평가를 받는다.신상우 감독은 선수 시절 광운공고와 광운대를 졸업하고 대전 시티즌과 성남 일화 등에서 활약했으며 내셔널리그 김해시청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5년 여자축구로 무대를 옮겨 보은 상무(현 문경 상무) 코치를 맡았고 이천 대교(2017)와 창녕 WFC(2018~2021) 감독도 역임했다. 2022년에 남자축구로 돌아와 김천 상무의 코치로 K리그2 우승에 기여했다.지난 8월 새롭게 구성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는 여자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해 먼저 3차례 회의를 통해 30명의 후보군을 검토한 뒤 최종 후보 5명을 선정했다. 이후 위원회 내부에서 선정된 면접관들이 여자축구에 대한 경험 및 적합성, 전술적 역량과 철학, 향후 여자대표팀에 대한 계획과 비전 등 7개 항목을 주요 분석 대상으로 하는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 KFA는 “4차 회의에서 전력강화위원회는 최종 후보들과의 면접 결과를 위원들과 공유한 뒤 심도깊게 논의하고 후보들에 대한 위원들의 검토와 채점이 이루어졌다. 그 결과 신상우 감독이 5명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며 “1순위 추천을 받은 신상우 코치는 이사회의 서면결의를 통해 승인받았고, 최근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최영일 전력강화위원장은 “신상우 감독은 팀 구성 및 게임 모델에 대한 확고한 축구 철학을 갖고 있다. WK리그에서의 지도자 경험, K리그 승격 경험 및 K리그1 상위 팀 지도 경험을 가지고 있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신상우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의 A매치 사령탑 데뷔전은 오는 10월 26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일본 여자대표팀과의 친선경기다. 일본 원정에 나설 대표팀 선수 명단은 14일 발표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4.10.1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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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은 계속된다’ 한국 U-20 여자 월드컵 16강 상대 ‘개최국 콜롬비아’ 확정

극적으로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토너먼트 무대에 오른 U-20 여자 축구 대표팀의 16강 상대가 개최국 콜롬비아로 확정됐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일(한국시간) 열린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서 아르헨티나가 조 3위로 16강행 막차를 타면서 A조 1위 콜롬비아와의 16강 격돌이 확정됐다.6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는 이번 대회는 각 조 1·2위가 16강에 오르고, 6개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도 16강에 진출한다.16강 대진은 6개 조 가운데 어떤 조 3위 팀들이 16강에 오르느냐에 따라 다르게 구성되는데, 이번 대회는 A조·B조·D조·F조 3위 팀이 16강 진출권을 따냈다.대회 대진·일정에 따라 D조 3위인 한국은 A조 1위이자 개최국 콜롬비아와 오는 12일 오전 10시 콜롬비아 산티아고 데 칼리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파스쿠알 게레로에서 8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앞서 한국은 조별리그 D조에서 나이지리아에 0-1로 지고 베네수엘라와 0-0으로 비겨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으나, 최종전에서 독일을 1-0으로 꺾는 대이변을 연출해냈다. 이어 다른 조 결과에 따라 각 조 3위 중 상위 4개 팀에 돌아가는 16강 진출권을 확보하면서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하는 대반전 드라마를 썼다.한국 여자축구가 FIFA U-20 월드컵에서 토너먼트에 오르는 건 16개 팀이 참가해 8강 토너먼트로 진행되던 2014년 대회 이후 무려 10년 만이다. 만약 한국이 개최국 콜롬비아를 제치고 8강에 오르면 지난 2014년 대회 이후 10년 만에 대회 8강에 오르고, 준결승 진출 시엔 2010년 대회(3위) 이후 14년 만에 최고 성적을 올릴 수 있다.콜롬비아와 U-20 여자 대표팀 간 역대 전적에서는 1승으로 한국이 앞서 있다. 유일한 맞대결은 지난 2010년 FIFA U-20 여자월드컵 3위 결정전 당시 상대였는데, 한국은 지소연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앞서 박윤정 감독은 “콜롬비아가 홈인 만큼 선수들에게도 부담스럽겠지만, 그것 또한 이겨낼 수 있도록, 또 좋은 결과 가져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어 “예선과는 달리 첫 경기가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조금 더 간절한 마음, 충분히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독일전 결승골 주인공 박수정(울산과학대) 역시 “콜롬비아가 홈인 만큼 관중도 많이 올 거고 시끄러울 텐데 저희가 하고자 했던, 준비했던 모습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좋은 경험으로도 남을 것”이라며 “한국 여자축구가 다른 나라에 비해 떨어진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좋은 모습으로 16강에 진출했으니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경기장에 보여드리겠다. 응원 많이 해달라”고 덧붙였다. 김명석 기자 2024.09.0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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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U-20 축구대표팀, 통한의 막판 실점…나이지리아와 월드컵 첫판서 0-1 패

20세 이하(U-20) 여자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조별리그 첫판에서 나이지리아에 고개를 떨궜다.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U-20 여자 대표팀은 2일 오전 8시(한국시간) 콜롬비아 엘 테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0-1로 졌다.앞서 같은 조에 속한 독일이 베네수엘라를 5-2로 꺾으면서 한국은 조 3위에 오르게 됐다.지난달 31일부터 열린 이번 대회는 총 24개팀이 경쟁한다. 4개 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2위 팀과 성적이 좋은 조 3위 4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한국은 오는 5일 오전 10시 같은 곳에서 베네수엘라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이날 U-20 여자대표팀은 전유경(위덕대)을 비롯해 배예빈, 김신지(이상 위덕대)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한국은 측면 크로스를 활용해 나이지리아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마무리가 날카롭지 못했다. 결국 공세를 높인 전반에 나이지리아 골문을 열지 못했다.한국은 후반 들어 최한빈(고려대)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후반부터 나이지리아가 공세를 높였다. 후반 35분에는 앞서 상대와 경합 후 불편함을 호소한 전유경이 쓰러지며 정다빈을 대신 투입했다.결국 후반 41분 나이지리아에 실점을 내줬다. 플로리쉬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절묘한 궤적으로 골 포스트를 맞고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김희웅 기자 2024.09.0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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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前축구협회장, 슈퍼컵 사우디 개최 비리로 체포

여자 축구대표 선수에게 강제로 입맞춤했다가 성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루이스 루비알레스 전 스페인축구협회장이 이번엔 부패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스페인 경찰은 3일(현지시간) 해외에 있던 루비알레스 전 회장이 이날 마드리드 공항으로 입국하자마자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경찰은 스페인축구협회가 과거 스페인 슈퍼컵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하기로 계약하면서 비리와 연루된 혐의를 포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스페인 경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스페인축구협회 본부와 루비알레스 전 회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련자 7명을 체포했다.당시 그는 도미니카 공화국에 체류중이었다.루비알레스 전 회장은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경찰이 뭘 조사했는지 모른다"며 "내 은행 계좌에 있는 돈은 내가 일하고 저축한 것"이라고 의혹을 부인했다.스페인축구협회는 사우디 당국과 2019년 1억2천만 유로(약 1천744억원) 규모로 슈퍼컵 개최를 계약했다.이에 따라 스페인축구협회는 프로축구 정규리그인 프리메라리가 우승팀과 국왕컵(코파 델 레이) 우승팀이 맞붙는 슈퍼컵을 2020년 대회부터 4개 팀이 참가하는 방식으로 확대하고 개최 시기도 사우디의 폭염을 피해 8월에서 1월로 바꿨다.스페인 슈퍼컵은 2020년 1월 처음 사우디 제다에서 열렸고 이듬해 스페인에서 다시 치러졌다가 2022년부터 올해 1월까지 3년 연속 사우디 리야드에서 개최됐다.루비알레스 전 회장은 지난해 8월 여자월드컵에서 스페인 대표팀이 우승한 뒤 국가대표 헤니페르 에르모소에게 강제 입맞춤한 혐의로도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스페인 검찰은 지난달 그에게 징역 2년6개월을 구형했다./연합뉴스 2024.04.04 08:28
국가대표

‘A매치 101G’ 전가을, 女 대표팀 필리핀전서 은퇴식

여자축구 국가대표로 오랫동안 활약하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전가을(36)이 여자대표팀 친선경기 현장에서 은퇴식을 한다.대한축구협회는 오는 5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 국가대표 친선경기> 필리핀전에 앞서 전가을의 은퇴식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전가을은 이날 경기의 ‘매치볼 캐리어’로 나서 직접 경기 사용구를 들고 입장한 뒤 대표팀 선수들과 팬들에게 은퇴 인사를 할 예정이다.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002년부터 A매치 70경기 이상 출전한 남녀 선수가 은퇴를 하면 은퇴식을 마련해주고 있다. 여자 선수 은퇴식은 2008년 유영실(현 서울시청 감독, A매치 71경기)에 이어 두 번째이며, 여자대표팀 경기에서 치러지는 것은 전가을이 처음이다.전가을은 2008년 수원시설관리공단(현 수원FC)에 입단한 것을 시작으로 인천현대제철, 화천KSPO, 세종스포츠토토에서 공격수로 활약했다. 특히 2010년 수원시설관리공단에서 팀의 첫 WK리그 우승을 이끌며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했고, 이후 인천현대제철에서 3차례(2013, 2014, 2015) 더 WK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2016년에 미국 웨스턴뉴욕플래시로 임대 이적해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미국 무대를 밟았다. 이후에도 호주 멜버른빅토리, 잉글랜드 브리스톨시티와 레딩에서 해외 무대 도전을 이어갔다.국가대표로는 2007년 베이징 올림픽 예선 베트남전을 통해 데뷔해 2019년 아이슬란드와의 친선경기까지 101경기에서 38골을 기록했다. A매치 38골은 지소연에 이어 한국 여자 선수 통산 득점 2위다. 2015 캐나다 FIFA 여자월드컵 코스타리카전에서 골을 터트려 여자대표팀의 사상 첫 월드컵 16강 진출에 기여했으며, 아시안게임 3회 연속 동메달(2010, 2014, 2018) 획득의 주역이기도 하다.세종스포츠토토에서 WK리그 2023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전가을은 이미 지난 2023 여자월드컵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TV 해설자로 활약하는 등 제2의 축구 인생을 펼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4.04.0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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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김민재·천가람,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상 영예…김기동 감독은 지도자상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와 천가람(22·화천KSPO)이 2023년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대한축구협회는 2일 오후 5시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축구계 관계자와 국가대표팀 선수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KFA어워즈를 열고 한국축구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새로운 가치체계를 발표하는 한편 올해의 선수 등 주요 부문에 대한 시상을 한다. 올해의 선수는 한 해동안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대한민국 남·여 축구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지난 2010년부터 대한축구협회가 전문가와 축구 기자단에 의뢰해 뽑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생애 첫 수상이다.남자부 올해의 선수는 대한축구협회 출입 언론사의 축구팀장과 협회 기술발전위원,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 등 50명이 투표로 선정했다. 김민재는 2021년과 2022년 연속으로 손흥민(32·토트넘)에 밀려 2위에 그쳤으나, 이번 투표에서는 총 137점을 얻어 당당히 1위에 올랐다.지난 4년 간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 등 역대 최다 수상자(7회)인 손흥민은 113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84점을 얻은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망)이다. 김민재는 2023년 상반기 나폴리(이탈리아) 소속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주역으로 맹활약했다. 나폴리가 세리에A 정상에 오른 건 디에고 마라도나 시절 이후 무려 33년 만의 일이었다. 나폴리 입단 직후 핵심 수비수로 활약한 김민재가 그 중심에 있었다.이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김민재는 2022~23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과 올해의 팀에 모두 선정됐다. 특히 최우수 수비수상은 세리에A 전체 수비수들 가운데 단 한 명에게만 주어지는 상인데, 김민재가 세리에A 입성 첫 시즌 만에 당당히 그 상을 품었다. 수비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무대에서 받은 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이후 김민재는 독일 분데스리가는 물론 유럽에서도 최강의 팀으로 꼽히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 직후부터 주전 자리를 꿰차 철벽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올해 여덟 번의 A매치에 출전해 6경기 연속 무실점에 앞장서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수비수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것은 2015년 김영권(울산 HD) 이후 8년 만이다. 여자 올해의 선수는 WK리그 감독들과 여자대표팀 코칭스태프, 대한축구협회 여자 전임지도자 등의 투표로 결정됐다. 접전 끝에 천가람이 총점 20점으로 역대 최다 수상자 지소연(33·수원FC)을 단 1점 차이로 제치고 주인공이 됐다. 천가람 역시 생애 첫 올해의 선수상 수상이다.주로 측면 미드필더로 뛰는 천가람은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에서 활약하며 A매치 12경기에서 4골을 기록, 여자대표팀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다. WK리그에서도 소속팀 화천KSPO가 팀 역대 최고 성적인 정규리그 2위에 등극하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 지난 시즌 WK리그 신인상에 이어 올해의 선수상까지 품으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2023년 영플레이어와 지도자, 심판 부문 수상자도 확정했다.남·여 축구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 황재원(22·대구FC)과 여자월드컵 역대 최연소 선수로 등극하며 국가대표팀의 미래로 자리 잡은 케이시 유진 페어(17·무소속)가 받는다.황재원은 아시안게임뿐만 아니라 소속팀 대구에서도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케이시 유진 페어도 빠르게 여자대표팀 주축으로 자리 잡으며 여자축구의 미래로 첫 손에 꼽히고 있다. 이적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라 아직 소속이 없다.이밖에 올해의 지도자상은 포항 스틸러스를 FA컵 우승과 K리그 준우승으로 이끈 김기동 현 FC서울 감독, 인천 현대제철의 WK리그 11년 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이어 간 김은숙 감독에게 각각 돌아갔다.올해의 심판상은 고형진, 박상준(이상 남자 주·부심) 오현정, 김경민(이상 여자 주·부심) 심판이 각각 수상한다.▲ 2023 KFA AWARDS 주요 수상자 명단- 올해의 선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천가람(화천KSPO)- 올해의 영플레이어 : 황재원(대구FC), 케이시 유진 페어(무소속)- 올해의 지도자 : 김기동(FC서울), 김은숙(인천현대제철)- 올해의 심판 : 고형진(남자주심), 오현정(여자주심), 박상준(남자부심), 김경민(여자부심)- KFA 창립 90주년 특별공헌상 : 나이키 / 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 / 고 박종환 감독김명석 기자 2024.01.02 15:16
프로축구

[단독] 여자축구 이민아, 스페인 레알 베티스 이적…장슬기·이영주 이어 세 번째

여자 축구 선수 이민아가 스페인 리그에 진출한다. 이적시장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이민아가 스페인 여자프로축구 1부리그 레알 베티스 페미나스로 이적한다고 전했다. 계약 기간은 6개월에 연봉은 팀 내 최고 대우로 알려졌다. 현재 이민아는 현지 메디컬 테스트만 남겨두고 있다. 한국 여자 선수가 스페인에서 뛰는 건 장슬기(경주한수원)와 이영주(마드리드 CFF) 이후 이민아가 세 번째다. 장슬기는 2020년 마드리드 CFF에서 뛰었고, 이영주가 2021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스페인 무대를 누비고 있다. 2012년 인천 현대제철에서 WK리그에 데뷔한 이민아는 2018년부터 2년간 일본 여자축구 나데스코리그 고베 아이낙에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부상으로 2020년 현대제철에 복귀한 이민아는 지난 시즌까지 팀 중원을 책임지며 현대제철의 통합 10연패를 이끌었다. 이민아는 국가대표에서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 FIFA 여자 월드컵 무대 등을 누볐다. 지소연(수원FC위민) 조소현(버밍엄시티 WFC) 등과 함께 황금 중원을 이룬 이민아는 A매치 79경기 17득점으로 활약했다. 한편, 이민아의 새 소속팀 베티스는 현재 리그 16개 팀 중 12위(승점 13)에 머물러 있다. 시즌 19경기를 남긴 가운데, 6위 세비야 FC 페메니노와는 승점 6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강등권(15~16위)와는 승점 10 차이로 비교적 여유롭게 앞서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1.01 10:04
축구일반

대한축구협회, 내년부터 K리그1~K4리그 심판 승강제 실시

대한축구협회가 내년부터 K리그1에서 K4리그에 이르는 전면적인 심판 승강제를 실시한다.대한축구협회는 18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2023 심판 컨퍼런스(KFA REFREE CONFERENCE 2023)에서 약 200명의 국내 활동 심판 및 심판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심판 운영을 결산하고, 2024년 심판 운영계획을 밝히는 한편 국제심판을 위한 휘장 수여식, 세계 축구 심판 트렌드와 관련된 강연 및 토론 등을 진행했다.이날 발표된 2024년 심판 운영계획에 따르면, 협회는 2024년부터 한국형 디비전 시스템 구축에 맞춰 심판 운영에서도 보다 정례화된 심판 승강제를 실시한다. 기존에 제한된 승강 방식에서 내년부터는 K리그1부터 K4 리그까지 모든 리그에서 활동하는 심판들이 체계적인 평가를 받아 다음 시즌 한 단계 높은 리그에 승격되거나, 한 단계 낮은 리그에 강등될 수 있다.이를 위해서는 철저한 평가가 필요하고 평가관의 역량 강화가 필요한 만큼 심판평가관도 K리그 평가관부터 아마추어 평가관까지 승강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심판 강사 운영체계도 보완하는 한편, 심판, 강사, 평가관 사이에 다면평가 등도 도입될 예정이다.또 내년에는 K리그 심판 역량 강화와 국제심판 육성을 위해 아카데미 S코스가 신설된다. S코스는 20~33세의 성인리그 및 A코스 심판 중 선발 된 20명 내외의 우수 심판을 대상으로 영어 경기규칙과 영어 회화를 가르치는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 강사들이 이론, 실전, 체력, VAR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올해 대한축구협회는 여자월드컵에 5명의 심판을 파견하고,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한국 심판 트리오가 경기를 배정받아 활약했다, 내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에도 심판트리오는 물론 VAR, AVAR 심판도 파견예정인 가운데, 이번 아카데미 S코스 신설로 젊고 유능한 심판을 단계별로 집중 관리해 유능한 K리그 심판을 키우고, 국제심판 세대교체를 준비하게 됐다.이날 컨퍼런스에서 2024년 FIFA 국제심판으로 활동하게 된 28명의 심판에게는 국제 심판 휘장이 수여됐다. 또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 컨퍼런스에서는 FIFA 수키딘 강사와 존 치아 심판강사가 세계축구 심판 트렌드 및 FIFA의 VAR 정책과 관련된 강연을 하는 등 다양한 세션이 진행됐다.김희웅 기자 2023.12.19 15:01
프로축구

“마음이 무겁네요” WK리그 시상식 2관왕에도…웃지 못한 지소연

“굉장히 마음이 무겁습니다.”지소연(31·수원FC 위민)이 올 한 해 여자축구 WK리그에서 가장 빛난 최고의 미드필더로 선정되고도 환하게 웃지 못했다. 최근 여자축구 대표팀의 연이은 부진 탓이다. 시상대에 오른 그는 “대표팀이 강해지려면 결국 WK리그가 강해져야 한다”며 선수들의 분발을 당부했다.지소연은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파크텔에서 열린 2023 WK리그 시상식에서 올해의 미드필더상을 받은 뒤 시상대에 올라 “우선 수원FC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저는 올해 굉장히 마음이 무겁다. 여자축구가 큰 대회를 많이 치렀는데,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다.실제 올해 여자축구 대표팀은 올해 여자월드컵을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올림픽 예선 등에서 잇따라 ‘실패’만 경험했다. 대표팀의 에이스인 지소연 입장에선 특히 아쉬움이 크게 남은 해가 됐다. 올해를 정리하는 시상식에서 두 차례나 시상대에 오르고도 환하게 웃지 못한 이유였다.지소연은 “결국엔 WK리그가 더 강해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려면 선수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더 최선을 다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베스트 미드필더 상은 솔직히 받을 줄 몰랐다. 올해 저보다 뛰어난 선수들이 많았기 때문에 미안한 마음이 있다”고 덧붙였다.그래도 올해 지소연은 이번 시즌 수원FC 위민의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이끌며 명실상부한 최고의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인천 현대제철을 넘지 못해 우승과는 끝내 인연이 닿지 않았지만, 8개 구단 감독·코치가 꼽은 WK리그 최고의 미드필더 자리를 2년 연속 굳게 지켰다.여기에 리그 18경기에서 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도움상까지 품으며 시상식 2관왕의 영예도 안았다. 지소연은 “현대제철과의 챔프 2차전만 생각하면 아직도 화가 난다. 내년에는 많은 팀들이 더 견제하고, 현대제철이 왕좌에서 내려올 수 있도록 다 같이 힘 합쳐서 싸우자”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지소연의 팀 동료 공격수 문미라도 올해의 공격수상과 득점상(12골) 2관왕에 올랐다. 이어 올해의 수비수상은 김혜리, 올해의 골키퍼상은 김정미(이상 현대제철)가 품었다. 김정미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리그 최고의 골키퍼 자리를 지켰다.신인상은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화천 KSPO에 입단한 뒤 팀의 정규리그 2위 등극에 힘을 보탠 천가람이 차지했다. 감독상은 현대제철의 통합 11연패를 이끈 김은숙 감독, 올해의 심판상은 차민지 심판이 각각 수상했다.WK리그 시상식은 지난해 처음 시작돼 올해 2회째를 맞이했다. 최우수선수상 없이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고, 올해는 미디어 투표 없이 감독·코치와 선수 투표로만 수상자들이 결정됐다.◆ 2023 WK리그 시상식 수상자 명단- 골키퍼상 : 김정미(인천 현대제철)- 수비수상 : 김혜리(인천 현대제철)- 미드필더상 : 지소연(수원FC 위민)- 공격수상 : 문미라(수원FC 위민)- 감독상 : 김은숙 감독(인천 현대제철)- 신인상 : 천가람(화천 KSPO)- 심판상 : 차민지 심판- 득점상 : 문미라(수원FC 위민·12골)- 도움상 : 지소연(수원FC 위민·6개)올림픽파크텔=김명석 기자 2023.12.1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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