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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김단비·강이슬·김정은…WKBL 대표 선수, 日 올스타전 출격

여자프로농구연맹(WKBL) 6개 구단 대표 선수들이 오는 5월 일본 W리그 올스타전에 출격한다.WKBL은 “‘2024 W리그 올스타전 in 아이치’에 WKBL 구단 대표선수 6명이 출전한다”라고 23일 밝혔다. W리그 올스타전은 오는 5월 3일과 4일 일본 나고야의 도요타 고세이 기념 체육관에서 열린다. 연맹에 따르면 이번 교류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한-일 양국의 여자농구 교류의 일환이ㅏ. 지난해 4월 WKBL 라이징 스타들이 W리그 올스타전에 나선 바 있고, 지난 1월에는 일본 W리그의 라이징 스타들이 WKBL 올스타 페스티벌에 참가했다. 이번에 일본으로 향하는 건 강유림(용인 삼성생명) 이경은(인천 신한은행) 김단비(아산 우리은행) 김정은(부천 하나원큐) 이소희(부산 BNK) 강이슬(청주 KB)이다. 이들을 1일 차인 5월 3일 W리그 레전드 올스타전의 코트를 밟는다.이튿날인 4일에는 강이슬·강유림·이경은이 3점슛 콘테스트에 출격한다. 김단비·김정은·이소희는 스킬 챌린지 본선에 나선다. 이들은 오는 5월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나고야로 출국한다.김우중 기자 2024.04.23 10:08
프로농구

‘농구 여제’ 박지수의 소회 “아쉬움은 있지만, 후회는 없다”

여자프로농구(WKBL) 청주 KB의 농구 여제 박지수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시즌을 마친 소감을 밝히면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박지수는 30일 SNS를 통해 지난 아산 우리은행과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4차전에서 패한 뒤 소감을 밝혔다.그는 “결과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후회는 없다”면서 “다리가 떨어지지 않아 40분의 경기 시간이 힘들고, 길게만 느껴졌고, 참 많이 넘어지고 일어나기를 반복했다. 뒤엔 우리를 응원해 준 팬이 있기에, 목이 쉬어라 응원하는 그 마음을 도저히 져버릴 수 없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내가 포기하는 순간 팬들을 놓는 것이다’라는 마음 하나로 끝까지 코트를 지킬 수 있었다. 한 시즌 동안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보내주신 응원에 결과로 보답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박지수의 KB는 올 시즌 정규리그 승률 9할(27승 3패)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에 올랐다. 박지수는 지난 시즌 공황장애 여파와 손가락 부상으로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지만, 건강하게 복귀한 올 시즌에는 1~5라운드 최우수선수(MVP)를 싹쓸이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시즌 중 올스타전 MVP까지 거머쥔 그가 사실상 모든 MVP에 도전할 것이란 기대감까지 키웠다.하지만 KB는 30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챔프전 4차전에서 72-78로 졌다. 시리즈 전적은 1승 3패. 2년 만에 재회한 우리은행에 져 고개를 떨궜다.애초 전망은 KB의 우세가 점쳐졌다. 박지수를 비롯해 허예은·강이슬·염윤아 등 선수층이 두꺼운 데다, 우리은행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4승 2패로 앞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KB는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1차전서 패하며 좋지 않은 출발을 했다. 2차전에서 시리즈를 동률로 맞췄지만, 아산에서 2연패 하며 결국 아쉬운 시즌 마침표를 찍었다.박지수는 시리즈 내내 맹활약했다. 그의 챔프전 성적은 평균 35분 59초 출전 24.0점 17.3리바운드 2어시스트 1.3블록. 득점·리바운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그는 지난 2차전에서는 37점 20리바운드라는 역사적인 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이는 챔프전 역사상 최초의 37득점 동반 30-20 리바운드였다. 그는 이번 시리즈를 통해 11경기 연속 챔프전 더블더블(1위) 기록도 이어갔다.하지만 박지수는 하드콜 양상에서 상대의 집중 견제에 시달렸고, 동료들의 지원도 전만큼 나오지 않는 등 불운까지 겹쳤다. 박지수는 더 나은 2024~25시즌을 바라본다. 그는 SNS를 통해 “챔프전 동안 보인 부족함을 끊임없이 반성하고 돌아보며 이내 곧 단단해져 돌아오겠다”라는 각오로 글을 마쳤다.김우중 기자 2024.03.31 13:37
프로농구

박지수가 꿈꾸는 노란빛 봄…포스트시즌마저 삼킬 수 있을까

‘농구 여제’ 박지수(26·1m96㎝)가 우승 트로피를 목표로 청주 KB의 노란빛 봄을 기대하고 있다. 첫 무대는 오는 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부천 하나원큐와의 2023~24 여자프로농구(WKBL)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이다.박지수는 올 시즌 정규리그 득점·리바운드·블록슛·공헌도 부문 1위에 오르며 WKBL 무대를 평정했다. 팀은 승률 9할(27승 3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6~17시즌 박지수가 KB 유니폼을 입은 이후 3번째 정규리그 우승이었다.박지수의 다음 목표는 KB의 통산 3번째 통합 우승이다. 4강 PO 상대는 창단 첫 PO에 오른 하나원큐다.KB는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하나원큐와 6번 만나 모두 이겼다. 1경기를 제외하면 모두 7점 차 이상 승리를 거뒀다. 특히 박지수는 하나원큐와 만나 평균 20.8득점 16리바운드 1.7블록슛을 기록하며 자신의 시즌 평균기록을 웃도는 활약을 했다. 그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상대의 집중 견제에 대한 부담이 전혀 없다. 하던 대로 하면 정규리그(우승)와 같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이유다. 박지수는 정규리그 1~5라운드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고, 올스타전 MVP까지 품었다. 올시즌 걸려 있는 MVP 대부분을 휩쓸어가며 컨디션이 최고조에 올랐다. 박지수는 팀의 3번째 통합 우승은 물론, 챔프전 MVP까지 바라본다. 박지수는 “청주체육관에 개나리와 같은 노란색 폭죽이 터지는 장면을 상상했다”라면서 우승 꿈을 말했다. 하나원큐는 에이스 가드 신지현(29)·센터 양인영(29)과 베테랑 김정은(37)의 신구 조화로 KB에 맞선다. 지난 3시즌 5위·6위·6위에 그쳤던 하나원큐는 끈질긴 수비력을 뽐내며 창단 첫 PO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어렵게 오른 만큼, KB와의 경기에서도 반전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신지현은 “KB를 상대할 비책이 있다”라고 웃었고, 양인영은 “즐기는 자가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드리겠다”라고 결의를 다졌다.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비하인드 사연도 있다. KB 슈터 강이슬은 2021년 4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KB 유니폼을 갈아입기 전까지 몸담았던 친정팀 하나원큐를 상대한다. KB의 김완수 감독도 전 소속팀이 하나원큐였다. 김 감독은 강이슬이 KB로 이적하기 약 열흘 전에 하나원큐 코치에서 KB 사령탑에 선임돼 팀을 옮겼다.역대 PO 1차전 승리 팀의 챔프전 진출 확률은 85.7%에 달한다. 이는 KB의 역대 기록과 같다. KB는 역사의 반복을, 하나원큐는 새로운 집필을 바라본다.김우중 기자 2024.03.08 06:30
NBA

'세기의 남녀 3점 대결' 커리가 이겼다…이오네스쿠에 3점 차 승리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 전야제를 장식한 세기의 남·여 3점 대결. 승자는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였다.커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NBA 올스타전 전야제 특별 3점 콘테스트에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의 사브리나 이오네스쿠(뉴욕 리버티)를 29-26으로 제압했다.올스타전 3점 콘테스트에 나서는 대신 이오네스쿠와 남녀 대결에 나선 커리는 40점 가운데 29점을 챙겼다. 커리보다 먼저 슛을 던진 이오네스쿠(26점)에 3점 앞섰다. 이오네스쿠가 넣은 26점은 올 시즌 3점 콘테스트 우승자인 데이미언 릴러드(밀워키 벅스)와 동률인 기록이다.다만 이오네스쿠는 WNBA 공인구로 슛을 시도했다. 3점 거리는 NBA에 맞춰 림에서 정면 기준 7.24m 떨어진 지점에서 던졌다. 이오네스쿠는 ‘여자 커리’로 불리는 선수로, 지난해 WNBA 3점 콘테스트에서는 40점 중 무려 37점을 따내며 정상에 올랐던 선수다. 실제 3점 콘테스트에서는 밀워키의 가드 릴러드가 2연패에 성공했다. 2년 연속 3점 콘테스트 우승을 차지한 건 지난 2007년과 2008년 연속으로 정상에 오른 제이슨 카포노 이후 릴러드가 처음이다. 이 부문 최고 기록은 1986년부터 3년 연속 정상에 오른 보스턴 셀틱스의 레전드 래리 버드다.이번 경쟁엔 24점으로 준우승을 차지한 트레이 영(애틀랜타)을 비롯해 칼앤서니 타운스(미네소타), 제일런 브런슨(뉴욕), 타이리스 할리버튼(인디애나), 라우리 마카넨(유타), 말리크 비즐리(밀워키), 도너번 미첼(클리블랜드)이 참가했다.덩크슛 콘테스트에서도 지난 시즌 우승자인 맥 맥클렁이 2년 연속 왕좌에 올랐다. 맥클렁은 센터 샤킬 오닐을 림 아래 세워두고 공중으로 도약하면서 오닐이 잡고 있던 공을 낚아챈 뒤 림에 꽂아넣었다. 5명의 심사위원은 만장일치로 10점을 줬다.맥클렁은 지난 2021년 로스앤젤레스(LA) 산하 G리그 팀 사우스베이 레이커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주로 G리그에서 뛰었다. 올 시즌에는 올랜도 매직 산하 오세올라 매직 소속으로 뛰고 있다.이밖에 스킬스 챌린지에선 할리버튼, 마일스 터너 베네딕트 매서린 등 ‘팀 인디애나’가 우승했다. 팀 인디애나는 영과 스코티 반스(토론토), 타이리스 맥시(필라델피아)로 꾸려진 ‘팀 올스타스’와 릴레이·패싱·슈팅 대결에서 나란히 200점을 기록해 우열을 가리지 못한 뒤 하프코트 슛 대결 끝에 승리했다. 할리버튼이 하프코트 슛을 성공시키며 팀 인디애나에 우승을 안겼다.김명석 기자 2024.02.18 16:03
프로농구

[IS 청주] “보물답게 빛나는 플레이” 약속한 박지수, 정규리그 V5로 화답…KB 정규리그 우승

“보물답게 빛나는 플레이를 보여주겠다.”지난해 10월 열린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 당시 청주 KB 박지수의 말이다. 올 시즌 부상에서 돌아와 정규리그 내내 맹활약한 그는 팀의 조기 우승을 이끌며 자신의 발언을 지켰다. 팀은 2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KB는 14일 오후 7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와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68-60으로 이겼다. 초반 야투 난조를 딛고, 공-수에서 우위인 기세를 이어가며 팬들 앞 승전고를 울렸다. 홈에서의 14연승이자, 최근 13연승이다.승리의 주역은 단연 박지수였다. 그는 이날 13득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 2블록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허예은(11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염윤아(10득점 5리바운드) 김예진(10득점 3어시스트) 김민정(8득점) 등의 활약도 빛났다. 강이슬은 야투 2개를 넣는 데 그쳤으나, 정확한 자유투 득점과 6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2블록을 보태며 제 몫을 했다. 벤치로 나선 심성영과 이채은도 3점슛으로 힘을 보탰다.KB는 이날 승리로 시즌 24승(2패)째를 기록, 4경기를 앞두고 통산 5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조기에 확정했다. KB는 지난해 5위에 머물며 봄농구를 하지 못했지만, 박지수의 건강한 복귀와 함께 정상에 우뚝 섰다. 반면 BNK는 최근 연패 기록을 ‘13’으로 늘리며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여전히 2024년 첫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종전 9연패가 최다였던 BNK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이어가며 홈팀의 우승을 지켜봐야만 했다. BNK는 시즌 22패(4승)째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PO) 탈락을 확정했다.진안이 20득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고, 안혜지(11득점 8어시스트) 김한별(9득점 8리바운드)이 힘을 보탰으나 역부족이었다. 3쿼터까지 9득점을 몰아친 이소희가 5번째 파울을 범해 일찌감치 코트를 떠나는 등 아쉬움도 있었다. 한편 KB가 조기 우승을 확정하기까지 필요했던 경기는 단 26경기였다. 4경기를 남겨두고 우승을 확정한 셈. 승률은 무려 0.923에 달한다. 단일리그(2007~08) 체제 이후 우승 시점 승률 9할을 넘은 건 2008~09 신한은행(0.903) 2016~17 우리은행(0.960) 2021~22 KB(0.958) 이후 4번째다. 이 중 마지막 경기까지 9할 승률을 유지한 건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뿐이다. 향후 KB의 결과에 시선이 모이는 배경이다. 동시에 ‘농구 여제’ 박지수의 최우수선수(MVP) 싹쓸이가 이뤄질지도 관전 요소다. 그는 이미 1~5라운드 MVP를 수확했다. 시즌 중 열린 올스타전에서도 최고의 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이제 남은 건 6라운드·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MVP뿐이다. 정규리그 득점·리바운드 1위에 오른 그의 MVP 수상이 매우 유력해 보인다. 데뷔 후 KB의 챔프전 2회 우승을 모두 이끈 그의 손끝이 3번째 트로피로 향한다.한편 정규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KB는 우승 상금 5000만원을 받는다. 챔피언 결정전 우승 상금은 6000만원이다. 현 시점 가장 긴 연승을 달리고 있는 팀과, 연패 중인 팀의 만남이었다. 특히 KB 입장에선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둔 상황, 하지만 양팀 사령탑은 ‘경기’에 더 집중하겠다고 입을 모았다.김완수 KB 감독은 “상대의 분위기가 좋지 않지만, 쉬운 경기가 될 거라곤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방심을 경계했다. 박정은 BNK 감독 역시 “‘들러지가 되지 말자’라고 당부했다. 중요한 건 우리의 농구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먼저 김완수 감독은 허예은·염윤아·박지수·강이슬·김예진을 내세웠다. 이에 BNK는 안혜지·이소희·박성진·진안·한엄지로 맞섰다.초반 분위기를 주도한 건 BNK였다. 이소희와 진안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포문을 열었다. KB는 염윤아의 중거리 슛, 허예은의 레이업으로 맞섰다. 허예은이 단독 돌파로 득점을 올리자, 안혜지가 곧바로 그 앞에서 레이업을 올려놓으며 맞불을 뒀다. 동시에 BNK는 1쿼터 7분 4초를 남기고 김한별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하지만 분위기를 먼저 잡은 건 KB였다. 염윤아의 중거리슛, 이어 허예은의 패스를 받은 박지수의 앨리웁 득점이 나오며 BNK의 작전타임을 이끌었다.중반까지 BNK는 야투 난조와 턴오버로 고전하고, KB 역시 공격 템포가 더디며 저득점 양상을 이어가는 듯했다. 특히 첫 7분 58초 동안 두 팀의 3점슛은 모조리 림을 외면했다. 하지만 KB에는 박지수가 있었다. 그는 김한별과의 일대일 상황에서 깔끔한 중거리 득점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좀처럼 득점을 터뜨리지 못했던 강이슬이 자유투로 3득점을 추가해 격차를 벌렸다. 마지막 김민정이 버저비터 레이업에 성공하며 KB의 21-13 리드를 이끌었다. BNK 입장에선 턴오버가 반복되고, 이소희가 1쿼터에만 3번째 개인 파울을 범하는 것이 악재였다. 김민정은 2쿼터에도 첫 득점을 책임졌다. 그는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 박지수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손쉬운 레이업 득점으로 쿼터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채은이 좌중간 3점포를 터뜨리며 더욱 달아났다. BNK는 4번째 개인 파울을 범한 이소희가 우중간 3점슛을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키웠다. 하지만 직후 박지수가 심성영의 3점슛을 도왔고, 이어진 공격권에서 그와의 2대2 플레이를 통해 통해 중거리 득점에 성공하며 15점 차로 달아났다.무너지는 듯했던 BNK는 김한별이 골밑 공격에 힘을 보태며 재차 추격했다. 한엄지-진안 등이 적극적인 하이 로우 플레이로 김한별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줬다. 그사이 KB는 허예은, 박지수가 턴오버를 기록하며 달아나지 못했다. 2쿼터 마지막 공격권을 잡은 BNK였지만, 진안·안혜지·이소희의 슛이 연이어 림을 외면했다. KB가 11점 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전열을 재정비한 3쿼터, BNK는 연속 중거리 득점에 성공하며 격차를 단숨에 한 자릿수로 좁혔다. 그런데 3쿼터 6분 19초를 남겨두고 5번째 파울을 범하며 임무를 일찌감치 마쳤다. KB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먼저 김예진이 왼쪽 3점슛으로 찬물을 끼얹더니, 직후 수비에선 타이트한 마킹으로 BNK의 공격 흐름을 끊었다. 강이슬·강예진이 연속 득점까지 몰아치며 단숨에 격차를 벌렸다. 그 사이 박지수가 한엄지의 슛을 깔끔하게 블록한 장면도 하이라이트 필름 중 하나였다. 이후엔 두 팀 모두 무난한 공격과 수비를 주고받았다. 슛감을 회복한 두 팀의 슛은 나란히 림을 통과했다.분위기가 한 차례 바뀐 건 1분 2초를 남긴 상황에서였다. BNK 진영에서 진안이 허예은과 맞붙은 상황에서 팔꿈치에 맞아 쓰러졌다. 심판진은 비디오판독 끝에 허예은의 U파울을 선언, 자유투 2구와 공격권을 BNK에 줬다. 진안이 자유투 1구만 넣으며 격차는 5점. 하지만 안혜지가 패스 미스로 턴오버를 범하며 다소 아쉬운 쿼터 마무리를 했다. 여전히 KB가 52-47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는 ‘우승’을 향한 KB의 질주가 돋보였다. 허예은·염윤아·박지수가 연이어 림을 갈랐다. 특히 허예은은 연속 3점슛으로 청주체육관을 환호성으로 뒤덮었다.BNK는 안혜지와 진안이 분투하며 마지막까지 추격했지만, 턴오버와 샷클락 바이얼레이션에 발목을 잡혔다. 꾸준히 골밑을 지킨 박지수는 2분 38초를 남겨두고 깔끔한 블록슛을 선보이며 승리를 자축했다. KB는 지난 2021~22시즌 이후 2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을 탈환했다.청주=김우중 기자 2024.02.14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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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박지수, 사상 최초 5연속 라운드 MVP…우승으로 방점 찍을까

여자프로농구(WKBL) 청주 KB 박지수가 5라운드 연속 최우수선수(MVP) 상을 품었다. 이제 그에게 남은 건 6라운드,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MVP뿐이다.WKBL은 14일 “박지수가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MVP로 꼽혔다. 기량발전선수(MIP)로는 용인 삼성생명 키아나 스미스가 선정됐다”라고 전했다.박지수는 유효표 74표 중 68표를 획득하며 김단비(아산 우리은행) 배혜윤(삼성생명·이상 3표)을 제쳤다. 박지수는 5라운드 5경기 평균 29분 57초 동안 23.4득점 12.8리바운드(이상 전체 1위) 5.8어시스트 0.8스틸 1.4블록슛 야투 성공률 63.6%를 올리며 팀의 전승을 이끌었다.박지수가 라운드 MVP를 수상한 건 통산 18번째다. 특히 올 시즌에는 개막 후 전 라운드에서 MVP를 거머쥐었다. WKBL 최초의 5연속 라운드 MVP다. 지난달 31일 삼성생명전 개인 통산 8번째 트리플더블(24득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을 기록하기도 했다. 정규리그에서 트리플더블 8회를 기록한 건 정선민(8회) 이후 박지수가 최초다. 현역 선수 중엔 김단비가 7회로 둘을 추격하고 있다. 박지수가 향후 해당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갈 가능성이 상당하다.박지수는 앞서 올스타전 MVP로 거머쥔 바 있다. 이제 그의 앞에 남은 건 6라운드, 정규리그, 챔피언 결정전 MVP뿐이다. 당장 14일 오후 7시 청주 체육관에서 열리는 부산 BNK전 승리한다면 매직넘버를 지우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박지수의 손끝에 시선이 몰리는 이유다. 한편 5라운드 MIP 키아나 스미스는 유효표 35표 중 22표를 획득, 박소희(부천 하나원큐·9표) 이다연(인천 신한은행·4표)을 제쳤다.키아나 스미스는 5라운드 5경기 동안 평균 30분 23초 출전 14.2득점 4.8리바운드 2.6어시스트 1.0스틸 3점슛 성공률 53.6%(1위)를 기록했다. 팀은 4승 1패로 호성적을 거뒀다. 지난 2022~23시즌 WKBL 신입선수선발회 전체 1순위로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은 키아나 스미스가 라운드 MIP를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우중 기자 2024.02.1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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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9할 승률 이끄는 ‘천하무적’ 박지수

여자프로농구 청주 KB 박지수(26·1m96㎝)가 팀의 9할 승률을 이끌었다. 올시즌 '천하무적' 페이스다. 박지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센터다. 압도적인 신장을 이용한 골밑 득점이 주 무기다. 그는 지난 2017 여자프로농구(WKBL) 신입선수 선발회 전체 1순위로 KB 유니폼을 입은 뒤, 매 시즌 평균 더블더블(두 자릿수 득점·리바운드)에 성공했다. 박지수가 합류한 이후, KB는 통합우승 2회·준우승 3회를 기록했다.고난도 있었다. 박지수는 공황장애 탓에 2022~23시즌을 제대로 시작하지 못했다. 해당 시즌 후반기에 코트를 밟았지만, 왼쪽 중지 탈골로 인한 인대손상으로 시즌을 접었다. KB는 5위에 그치며 박지수 영입 후 처음으로 봄 농구를 하지 못했다.하지만 부상을 털고 건강하게 돌아온 박지수는 천하무적이다. 올시즌 평균 30분 14초 출전 20.3득점(1위) 15.9리바운드(1위) 5.7어시스트(3위)로 코트를 지배하고 있다. 이미 1~4라운드 최우수선수(MVP)를 싹쓸이하며 WKBL의 새 역사를 썼다.박지수의 기세는 5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지난 4일 청추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원큐와의 2023~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22분 46초 동안 20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88-61 대승을 이끌었다. KB는 시즌 첫 10연승을 질주, 21승(2패)째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KB의 승률은 무려 91.3%에 이른다.10연승 기간 박지수는 평균 20.9득점(1위) 15.2리바운드(1위) 6.9어시스트(3위) 야투성공률 57.7%로 더욱 빛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경기당 1.8개의 블록(1위)을 더해 수비에서도 돋보인다. 시선은 박지수의 MVP 레이스로 향한다. 박지수는 이미 1~4라운드 MVP에 더해, 올스타전 MVP까지 품었다. 이제 남은 건 잔여 라운드(5~6라운드)·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MVP뿐이다. 박지수가 올 시즌 모든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김우중 기자 2024.02.05 13:41
프로농구

올 시즌 농구 올스타전 백미는 코트 위 사령탑들의 깜짝 활약

올 시즌 프로농구(KBL)와 여자프로농구(WKBL) 올스타전이 모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각각 고양과 아산에서 처음으로 열린 농구 올스타전 행사는 모두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선수들은 각양각색의 끼를 발산하며 이목을 끌었고, 본 경기에서도 화려한 경기력으로 화답했다. 한편, 올 시즌에는 사령탑들도 코트 위에서 화려한 플레이를 뽐내 박수를 받았다.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지난 1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렸다. 선수들은 이번에도 최신 유행 가요에 맞춰 입장하거나, 이색적인 춤사위로 환호를 끌었다. KBL 간판스타 최준용(부산 KCC)은 아이돌그룹 에스파의 ‘Spicy’에 맞춰 춤추며 등장했고, 허웅 역시 머리띠를 착용한 채 팬심을 자극하는 포즈를 취해 환호성을 자아냈다.본 경기에서도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는 이어졌는데,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3쿼터 초반 김주성 원주 DB 감독과 조상현 창원 LG 감독이 투입됐을 때다. 두 감독은 정규리그 1·2위의 자격으로 크블몽, 공아지팀 지휘봉을 잡았다. 사령탑인 이들은 직접 자신의 이름이 마킹된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들어섰다. 두 감독 모두 선수 시절 전체 1순위로 지명됐고, 챔피언결정전(챔프전) 우승 경험이 있는 슈퍼스타다. 김주성 감독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2회를 수상하기도 했다.이들은 제자인 김종규(DB), 이관희(LG)와 맞대결을 펼쳤다. 김주성 감독은 현역 시절 명성대로 포스트업 득점에 성공하더니, 수비에서도 한 차례 김종규의 공격을 완벽하게 막아 박수를 받았다. 조상현 감독은 이관희와 거친 몸싸움을 주고받으며 웃음을 안겼다. 이관희가 거칠게 가격해 두 차례나 넘어졌지만, 결국 득점에 성공하기도 했다. 특히 경기 중엔 두 감독의 선수 시절 응원가가 울려 퍼지며 농구 팬들의 향수를 자극했다.지난 7일 WKBL 올스타전에서도 사령탑들이 코트 위에서 존재감을 발산한 바 있다.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 본 경기에선 쿼터마다 6개 구단 사령탑이 차례로 코트를 밟았다.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과 김완수 청주 KB 감독도 제자인 박지현(우리은행) 허예은(KB)과의 일대일 승부를 펼쳤다. 선수들의 ‘복수극’으로 주목받았지만, 감독들은 순간 번뜩이는 플레이로 현역 선수들을 막아내기도 했다. 이어 박정은 부산 BNK 감독, 임근배 용인 삼성생명 감독은 정확한 3점슛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이날 선수들도 3점슛 감각을 찾는 데 애를 먹었는데, 감독들은 첫 번째 슛으로 정확하게 림을 갈랐다. 포털 사이트와 각종 커뮤니티에선 감독들의 기량과 팬서비스에 깜짝 놀랐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도 향수와 자극을 동시에 준 모양새다. 올 시즌 농구 열풍에 감독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김우중 기자 2024.01.16 07:58
프로농구

[IS 아산] 위성우 감독 “박혜진 이제 조깅 시작, 복귀 시점 조심스럽다”

여자 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에이스 박혜진의 복귀 시점에 대해 “조심스럽다고 보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아직 공을 만질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 복귀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위성우 감독은 1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청주 KB 스타즈와의 2023~24 여자 프로농구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박혜진은 이제 조깅하는 정도의 수준이다. 결국 공을 만져봐야 복귀 시점을 알 수 있는데, 아직 공을 만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박혜진은 비시즌 동안 재활에 전념하다 시즌 초반 가까스로 복귀했지만, 또다시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위 감독은 “(박)혜진이가 돌아온 뒤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던 시점이라 더욱 아쉽다. 비시즌 때 운동을 못해서 복귀한 뒤 업다운하면서 페이스를 찾다가 갑자기 또 쉬게 됐다”며 “체력적으로 (김)단비와 (박)지현이 한테 부담이 된다. 그래도 아직 (박혜진의) 복귀 시점을 언급하는 건 조심스럽다고 본다”고 했다.우리은행은 박혜진의 이탈 속에서도 KB와 치열한 정규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위 감독은 “지금까지 정규시즌을 대충 한 적이 없다. 계속 KB를 쫓아가 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이 멤버에 혜진이가 들어오면 들어오는 대로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상대팀 에이스인 박지수에 대해서는 “국내에서는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본다. 2명이 가더라도 패스가 뛰어난 선수라 쉽지 않다. 해법이 잘 안 나온다. 워낙 뛰어난 선수”라며 “그래도 지수가 다른 팀이랑 할 때와 달리 우리랑 할 때 집중력이 있다. 그만큼 우리 팀과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거다. 저희가 (KB에) 역부족이라는 걸 느끼지만, 상대가 최선을 다해주는 것만으로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맞선 김완수 KB 감독은 “올스타전 휴식기 동안 일주일 정도 호흡을 맞췄다. 그동안 했던 공격이나 수비적인 부분을 다듬었다. 큰 틀은 바뀌지 않았다”며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다 보니 경기 감각이 염려가 된다. 그래도 저도 선수들 믿고, 선수들도 서로를 신뢰하고 믿고 있다. 안 될 때도 있겠지만 코트 안에서 선수들이 잘 풀어낼 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최근 퓨처스리그 우승에 대해서는 “지도자 입장에서 기분이 되게 좋고 흐뭇했다. 다만 아직 제 눈에는 선수들 더 많이 다듬고 성장해야 한다. 한국농구 선수층이 얇다고 하지만, 결국 이 선수들이 커야 한다. 이 선수들이 열정과 간절함을 가지고 더 노력했으면 좋겠다”며 “오늘 미팅할 땐 어린 선수들이 경기에서 궂은일을 하는 장면들을 선수들에게 보여줬다. 언니들 입장에서 ‘동생들이 하는 거 보면서 한 팀으로서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해 줬다”고 덧붙였다.최근 부상으로 빠져 있던 김예진의 복귀 소식도 알렸다. 김 감독은 “김예진은 최근 일주일 정도 운동을 같이 했고, 오늘 엔트리에 들어갔다. 테이핑이 두껍긴 하지만 출전할 수 있다”며 “오늘은 승리도 중요하지만 부상이 없어야 하고, 앞으로 가용 인원에 대해서도 어린 선수들을 체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아산=김명석 기자 2024.01.14 14:16
프로농구

숨 고른 여자농구 후반기 재개…KB·우리은행 균형 언제 깨질까

2023~24 여자 프로농구가 올스타전 휴식기를 마치고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돌입한다. 전반기 내내 살얼음판 우승 경쟁을 펼쳤던 청주 KB스타즈와 아산 우리은행의 1위 경쟁, 그리고 사실상 두 자리만 남은 4강 플레이오프(PO) 경쟁이 치열하게 이어질 전망이다.올스타 휴식기를 맞아 약 2주 간 숨을 고른 여자농구는 오는 1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부산 BNK 썸과 부천 하나원큐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정규리그 반환점을 돈 각 팀들은 이제 13~14경기씩 남아있다.팬들의 관심은 아무래도 역대급 경쟁을 펼치고 있는 KB와 우리은행 간 정규리그 우승 경쟁에 쏠린다. KB가 15승 2패로 선두, 한 경기 덜 치른 우리은행이 1승 모자란 14승 2패로 2위다. 두 팀 모두 9할에 가까운 승률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양강 체제를 이어가는 중이다. 우리은행은 2패 모두 KB에 당했다. KB의 2패는 각각 우리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에 당한 패배다.두 팀이 다른 팀들을 워낙 압도하고 있다 보니 우승 경쟁은 사실상 남은 세 차례 맞대결 결과에 따라 결절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두 팀은 오는 14일과 내달 19일 아산이순신체육관, 내달 11일 청주체육관 등 세 차례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2020~21시즌에도 우리은행(당시 22승 8패)과 KB(21승 9패)가 단 한 게임 차로 우승 운명이 갈린 적이 있다. 우리은행이 상대전적에서 4승 2패로 KB에 앞선 게 결정적이었다. 핵심 선수의 부상이나 이변의 결과 등 변수를 어느 팀이 최소화하느냐도 관건이다.두 팀의 정규리그 우승 경쟁뿐만 아니라 4강 PO 경쟁도 불꽃이 튈 전망이다. 삼성생명이 8승 8패로 3위로 가장 앞서있고, 부천 하나원큐가 6승 10패로 4위에 올라 있다. 그 뒤를 BNK(4승 13패)와 인천 신한은행(2승 14패)이 잇고 있다. 3위와 최하위 격차는 6게임 차다.특히 최근 두 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하나원큐가 올 시즌 완전한 반등에 성공하면서 중위권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휴식기 직전 삼성생명과 중요한 2연전에서 패배한 게 뼈아팠지만, 김정은 영입 효과를 앞세운 하나원큐의 흐름을 돌아보면 4년 만의 4강 PO 복귀도 노려볼 수 있다는 평가다.5위에 처진 BNK도 후반기 대반격을 노리고 있다. 4연패 흐름이 다행히 올스타 휴식기를 통해 한 번 끊겼고,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까지 올랐던 저력이 남아있다. 전반기 단 2승에 그친 신한은행 역시 휴식기 이후 부상자들이 속속 돌아올 예정이다. 4위 하나원큐와의 격차(4게임)를 고려하면 구나단 감독이 예고한 '고춧가루 부대'를 넘어 그 이상의 목표 역시 포기할 단계가 아니다. 한편 올 시즌 후반기에는 여러 의미 있는 기록들도 잇따라 달성될 것으로 보여 팬들의 관심이 더욱 쏠린다.하나원큐 김정은은 WKBL 역대 두 번째로 8000득점에 단 34점만을 남기고 있다. 이 부문 최다득점은 정선민(은퇴·8140득점)이 가지고 있다. 김정은은 또 3점슛 통산 700개 성공에 단 1개, 통산 500스틸에 6개를 각각 남기고 있다.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WKBL의 기록 정정 작업을 통해 297승(81패)을 기록, WKBL 최초 감독 300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후반기에 3승만 더 이끌면 위 감독은 WKBL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이밖에 현재 730개의 3점 슛을 기록 중인 KB 강이슬은 748개를 기록한 한채진(은퇴)을 제치고 최다 3점슛 성공 5위 진입을 노릴 예정이다. 김명석 기자 2024.01.1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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