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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박현경 세계 랭킹 35위까지 상승, 고진영 3위·양희영 5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사상 최초로 2주 연속 연장전에서 우승한 박현경(24)이 세계랭킹 35위로 급상승했다. 박현경은 2일 발표된 여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전주 45위에서 10계단 뛰어오른 35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 7번째이자 KLPGA 투어 선수로는 이예원(29위)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박현경은 이번 시즌 전 세계 랭킹이 60위 밖이었다. 그러나 5월 두산 매치 플레이 우승으로 52위로 도약했다. 이어 6월 23일 4차 연장 접전 끝에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서 시즌 2승에 성공해 45위까지 올라섰다. 지난 30일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최예림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이겨 3승을 달성, 세계 랭킹을 또 끌어올렸다. 그는 "시즌 개막 전에는 올해 상금을 커리어 하이로 찍고, 10억 이상 벌어 통산 상금을 40억(현재 39억6917만1179원)을 넘기고 싶다는 목표를 세웠다. 은퇴 전에 10승을 채우고 싶다"고 말했다. 일찌감치 커리어하이를 예약한 그는 "목표를 다시 좀 세워봐야겠다"고 웃었다.넬리 코르다가 세계 랭킹 1위를 지켰다. 한국 선수 중에는 고진영이 3위로 가장 높았다. US 오픈에서 우승한 양희영(5위)과 김효주(13위)도 전주와 세계 랭킹이 같았다.이형석 기자 2024.07.02 18:23
LPGA

세계랭킹 1위 코르다, 유러피언투어 불참…“개에게 물려 회복 시간 필요”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오는 7월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팀시리즈에 출전하지 않게 됐다. 사유는 개에게 물렸기 때문이다.코르다는 28일 저녁(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개에게 물려 회복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게 됐다. 다음 주 영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유감이다”라고 적었다. 이어 “LET, 스폰서,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양해에 감사하며, 다시 볼 수 있기를 고대한다”라고 덧붙였다.애초 코르다는 오는 7월 3일 런던에서 열리는 LET 아람코 팀시리즈에 나설 예정이었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다. 코르다는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6승째를 거뒀지만, 지난 US오픈과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선 컷 탈락했다. 한편 코르다는 오는 8월에는 파리 올림픽으로 향해 여자부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할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4.06.29 08:44
LPGA

미국에서 돌아온 임진희·징계에서 돌아온 윤이나, 2년 만의 리턴매치 승자는 누구?

미국에서 돌아온 임진희(26·안강건설)와 징계에서 돌아온 윤이나(21·하이트진로)가 2년 만에 리턴 매치를 치른다. 임진희와 윤이나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강원도 용평의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6435야드)에서 열리는 ‘맥콜·모나 용평 오픈 with SBS Golf(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에 출전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임진희가 돌아온다. 임진희는 2022년 이 대회 우승자로, 지난해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다승왕(4승)을 찍은 뒤 올 시즌엔 LPGA 무대를 누비고 있다. 현재 임진희는 LPGA 투어 신인상 포인트 2위로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중. 세계무대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임진희가 약 7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다. 지난해 LPGA투어로 가기 전 마지막 대회인 ‘SK쉴더스 · SK텔레콤 챔피언십 2023’에서 우승을 차지한 임진희는 2022년 우승의 기억이 있는 익숙한 곳에서 KLPGA 투어 2연승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진희는 2년 전 이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 윤이나와 리턴매치를 치른다. 당시 임진희는 4라운드 명승부 끝에 윤이나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18번 홀(파5)에서 막판 뒤집기 이글을 노린 윤이나의 투온그린과 임진희의 정교한 버디 어프로치 대결이 백미였다. 임진희는 당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이름을 알렸고, '신인'이었던 윤이나도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로 자리매김한 중요한 대회였다. 공교롭게도 이 대회 이후 두 선수의 희비는 엇갈렸다. 윤이나는 직후 경기인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나, 한 달 전 한국오픈에서 범한 오구 플레이를 뒤늦게 밝히면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반면, 임진희는 2023년 더 완벽해진 모습으로 투어 다승왕에 오르며 LPGA 투어까지 진출했다. 이후 임진희가 잠시 한국에 돌아오고 윤이나가 1년 6개월 징계에서 돌아오면서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2년 만에 치러지는 재맞대결에선 누가 웃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해 우승자 고지우(22·삼천리)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고지우는 최종 라운드에서만 7언더파를 몰아치며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고지우는 "버치힐에서 다시 꼭 우승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다. 욕심부리면 화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 최대한 원래 하던 대로 집중하려고 한다”며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주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4’에서 우승한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은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박현경은 2024시즌 2승을 달성하고 상금 순위와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순위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장타보다는 정확도가 필요한 산악형 코스를 좋아한다. 정확도를 살려서 지금의 좋은 샷감으로 경기하면 우승에 도전할 기회가 올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2024시즌 유일하게 3승을 달성하며 저력을 뽐내고 있는 이예원(21,KB금융그룹)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다. 이예원은 “지난주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4’ 초반까지 샷이 흔들렸는데, 후반으로 가면서 다시 감을 잡았다”면서 “이 감을 더욱 끌어올려 내가 좋아하는 코스인 버치힐에서 재작년에 기록한 5위보다 더 높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K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노승희(23·요진건설)를 비롯해 통산 20승에 도전하는 박민지(26·NH투자증권), 전예성(23·안강건설), 방신실(20·KB금융그룹) 등 톱랭커들의 샷 대결도 눈여겨볼 만하다.윤승재 기자 2024.06.26 10:33
LPGA

양희영 극적 합류, 여자 셋 남자 둘 파리행 얼굴 정해졌다

양희영의 우승으로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설 한국 남녀 골프 명단이 모두 정해졌다.양희영은 25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랭킹에 따르면 종전 25위에서 20계단 껑충 오른 5위에 올랐다. 전날(24일)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덕분이다. 여자 골프는 이날 발표한 25일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파리 올림픽 출전 자격을 부여한다. 기본적으로 국가별 2명까지 출전권이 주어지는데, 세계 15위 이내 선수라면 국가당 최대 4명이 출전할 수 있다. 앞서 공개된 세계랭킹에서 15위 이내 한국 선수는 고진영(7위)과 김효주(12위)뿐이다. 양희영의 이번 우승으로 한국 여자 골프는 총 3장의 출전권을 얻게 됐다. 양희영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1타 차로 메달 획득에 실패(4위)한 설움을 떨쳐낼 기회를 얻었다. 그는 "한국을 대표하고 싶었기 때문에 올림픽 출전이 올해 큰 목표 중 하나였다"라고 말했다. 3년 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각각 공동 9위와 공동 15위에 그쳤던 고진영과 김효주도 다시 한번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에 오른 고진영은 세계랭킹이 7위서 3위까지 올랐다. 김효주는 12위를 유지했다. 신지애는 이번 대회 컷 탈락으로 세계 랭킹이 27위까지 떨어져 올림픽 참가가 좌절됐다. 랭킹을 끌어올리고자 세계 곳곳을 누빈 신지애는 소셜미디어(SNS)에 "열심히 달려온 6개월의 도전을 마무리했다. 결과는 아쉽지만, 후회는 없다. 더 큰 응원을 받았고 덕분에 행복했다. 제 골프는 여기서 절대 끝난 게 아니다"라고 적었다. PGA 투어 통산 3승의 김주형은 올림픽 출전 자격을 부여한 지난주 기준으로 남자 세계랭킹 26위(현재 16위)에 올라 올림픽 출전 자격을 처음 획득했다. 세계랭킹 27위(현재 30위)였던 안병훈은 리우 대회(공동 11위)에 이어 두 번째로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된다. 1988년 서울 올림픽 탁구 남자 복식 동메달리스트 안재형과 서울 올림픽 중국 대표로 탁구 여자 복식 은메달, 단식 동메달을 획득한 자오즈민 사이에서 태어난 안병훈은 "올림픽은 내게 특별한 의미이다. 이번에는 메달도 따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공동 3위에 오른 임성재는 24일 발표된 랭킹에서 전체 28위에 올라 한국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았으나, 올림픽 출전 자격을 부여한 지난 17일자 기준으로는 30위에 머물러 안병훈에 밀렸다. 골프는 리우 대회에서 112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한국이 올림픽 골프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리우 대회 박인비(금메달)가 유일하다.이형석 기자 2024.06.25 10:45
LPGA

양희영, 여자 PGA 챔피언십 3라운드 단독 선두…우승하면 올림픽 출전 유력

양희영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040만 달러)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만약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면 다음 달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커진다.양희영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2·673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공동 2위 선수들에 2타 앞선 단독 1위로 최종 라운드를 앞두게 됐다.지난해 11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의 투어 6승에 도전하는 양희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올림픽 출전 티켓을 정조준하고 있다.파리 올림픽 골프 여자부는 이번 대회 이후 24일 자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출전 선수가 정해지는데, 세계 랭킹 15위 내 선수들은 한 국가에서 최대 4명까지 나갈 수 있다.현재 세계 랭킹이 25위인 양희영은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15위 내로 진입하는 게 유력해진다. 그러면 세계랭킹 7위 고진영, 12위 김효주에 이어 올림픽 출전권을 따낼 수 있다.반대로 세계랭킹 15위 안에 들지 못하면 양희영은 고진영과 김효주에 밀려 올림픽에 나서지 못하게 된다.올림픽 출전권뿐만 아니라 한국 선수의 시즌 첫 승과 한국 선수의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의미도 담겨 있는 도전이다.만약 양희영이 정상에 오르면 2024시즌 LPGA 투어 개막 16번째 대회 만에 한국 선수의 첫 승이 나오고, 2022년 이 대회 전인지 이후 2년 만에 한국 선수의 메이저 대회 우승 선수로도 남는다.양희영을 추격하고 있는 공동 2위권에는 야마시타 미유(일본)와 로런 하틀리지(미국)다. 5언더파 211타로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있다.고진영은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잃어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로 렉시 톰프슨, 릴리아 부(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 5위다. 유해란은 이날 3타를 잃어 이븐파 216타 공동 14위까지 순위가 처졌다.김명석 기자 2024.06.23 10:07
LPGA

양희영, 올림픽 출전·시즌 첫 우승 희망 키웠다…여자 PGA 챔피언십 공동 선두

양희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040만 달러) 둘째날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양희영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쳐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적어낸 양희영은 세라 슈멜젤(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공동 4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양희영은 6번(파5)과 7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공동 4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양희영은 6번(파5)과 7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후반 들어서도 14번 홀(파4)까지 파로 막아낸 양희영은 15번(파4)과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로 대회 둘째 날을 마무리했다.양희영은 올 시즌 첫 우승 가능성을 키우는 동시에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희망을 키웠다.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은 파리 올림픽 출전을 좌우할 수 있는 마지막 대회다. 올림픽 출전 명단은 오는 25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결정된다. 국가별로 랭킹 상위 2인이 출전할 수 있고, 세계 15위 이내는 최대 4명까지 참가할 수 있다. 지난주 세계 랭킹 기준으로는 고진영(7위) 김효주(12위) 단 두 명만 파리로 향할 수 있다.다만 현재 랭킹이 25위인 양희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 혹은 그에 가까운 성적을 낸다면, 파리행을 노릴 수 있다. 고진영도 2라운드에 약진했다. 그는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를 적어낸 고진영은 렉시 톰프슨(미국) 시부노 히나코(일본)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선두와는 2타 차다.유해란은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를 친 유해란은 54위에서 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3연속 컷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김희웅 기자 2024.06.22 13:20
LPGA

파리 올림픽 마지막 티켓 누구에게...여자 PGA 챔피언십 첫날 양희영 공동 4위, 신지애 공동 69위 출발

양희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040만 달러) 첫날 공동 4위로 출발했다. 양희영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4언더파 68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렉시 톰슨(미국)과 2타 차 공동 4위다. 첫날 공동 4위만 10명이 나온 가운데, 양희영은 10위 내에 오른 유일한 한국 선수였다. 이번 대회는 메이저 대회로 타이틀 경쟁도 관심사지만, 한국 골프팬들에게는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 출전권이 추가될 수 있는 대회로도 관심이 높다. 파리 올림픽 본선행은 현재 세계랭킹 15위 안에 들어있는 고진영(7위)과 김효주(12위)가 사실상 확보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 대회가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확정하는 세계랭킹이 나오기 전 마지막 대회다. 대회 전까지 이번주 기준으로 신지애가 세계랭킹 24위, 25위가 양희영이었다. 이 순위는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 양희영이나 신지애가 대회 우승까지 차지할 경우 세계랭킹 15위 내에 진입이 가능하며 이럴 경우 세계랭킹 15위 안에 들어간 선수들은 한 나라당 최대 4명까지 올림픽에 갈 수 있다. 양희영이나 신지애는 15위 진입을 노려야 한다. 양희영은 이날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신지애는 버디 2개에 보기 5개를 범하는 다소 힘겨운 라운드를 했다. 신지애는 3오버파 75타 공동 69위로 출발했다. LPGA 투어 통산 5승의 양희영은 지난해 11월 2023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의 우승 도전에 나섰다. 그는 메이저대회에선 아직 우승이 없고, 2012년과 2015년 US여자오픈의 2위가 최고 성적이다. 양희영은 "드라이버가 정말 잘 맞은 덕분에 그린과 핀을 공략하는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면서 "이번 시즌 스윙을 손보고 있는데 마침내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여기서 내가 경기한 방식과도 이어진다"고 전했다.올시즌 LPGA 투어에서는 개막 후 15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우승하지 못했다. 2000년 이후 24년 만에 가장 긴 '개막 후 우승 가뭄'이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3언더파 69타를 쳐 패티 타바타나킷(태국)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밖에 김효주는 디펜딩 챔피언 인뤄닝(중국) 등과 1언더파 71타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이은경 기자 2024.06.21 11:21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발칙한 상상을 실행에 옮기기 전에 품격을 잃지 않을 지 반드시 따져 보라!

지금은 모두가 점잖은 골퍼라고 여기는 프레드 커플스(Fred Couples. 1959~ )가 젊을 때 이야기이다.그가 특이한 셔츠를 입고 대회에 나왔다. 어깻죽지가 펑펑한 옷이었다. 스코틀랜드 전통의상처럼 말이다. 그가 왜 그런 옷을 입고 나왔는지는 금세 알 수 있었다. 그는 펑펑한 왼쪽 어깻죽지 부분을 잡아당겨서 겨드랑이에 끼우고 샷을 했다. 그가 왜 그랬는지 바로 맞히는 독자라면 기량이 상당한 골퍼이다. 그렇다! 팔과 몸통이 하나로 움직이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연습을 할 때 겨드랑이에 장갑을 끼우기도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 꾀를 살짝 비틀어서 실전에 적용한 것이다. 한때 세계 골프 랭킹 1위까지 오른 저스틴 로즈(Justin Rose. 1980~ )는 요즘에도 옷자락을 겨드랑이에 끼운다. 골프 장갑이나 수건 따위를 끼우면 되지 무엇 하러 옷자락을 끼우느냐고? 공식 골프 경기 중에 장갑이나 수건 또는 드라이버 커버를 겨드랑이에 끼우고 스윙을 하면 벌타를 받는다. 심지어 연습 스윙만 해도 벌타이다. 저스틴 로즈는 평범한 골프 셔츠를 입고 그렇게 한다. 그에 비해 치기 어렸던 프레드 커플스는 노골적이었다. 오로지 겨드랑이에 끼울 작정으로 어깨 부분을 너플거리게 옷을 주문해서 입고 나온 것이다. 프레드 커플스가 한 행동에 대해 당시에 의견이 엇갈렸다. 골퍼로서 품격을 지키지 않은 것이라는 비난이 주류를 이뤘다. 반면 프로 골퍼가 승부에서 이기기 위해 못할 짓이 무엇이냐는 반론도 나왔다. 물론 ‘규칙에 어긋나지만 않는다면’이라는 단서를 달고 말이다. 그의 행동이 근본적으로 골프 규칙에 어긋나는 지를 놓고도 의견이 엇갈렸다. 규칙 문제는 결론을 내지 못하고 끝이 났다. 프레드 커플스가 볼썽사나운 그 옷을 더 이상 입고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덕에 저스틴 로즈는 지금도 그 꾀를 써먹고 있다. 뱁새 김용준 프로는 TV 중계를 보다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회에서도 같은 사례를 목격했다. 추운 날이 아닌데도 셔츠 위에 조끼를 걸치고 나온 선수를 보고 고개를 갸웃했다. 아니나 다를까? 그 선수가 조끼 깃을 끌어당겨 겨드랑이에 끼우고 스윙을 하는 것 아닌가? 그 선수를 보고 프레드 커플스가 떠올랐다. 여전히 미제로 남은 골프 규칙 문제도 함께 말이다. 프레드 커플스와 저스틴 로즈 그리고 한국 여자 선수가 한 행동은 골프 규칙에 어긋나는 것일까? 독자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문제가 없는가? 아니면 조금이라도 찜찜한가? 옷자락을 겨드랑이에 끼울 수 있다면 왜 장갑은 안 될까? 장갑도 엄연히 정당한 골프 장비(equipment)인데 말이다. 골프 규칙깨나 공부했다는 뱁새도 아직 답을 내지 못하고 있다.이런 행동은 다음 사례에 비하면 점잖은 축에 든다. 미국프로골프투어(PGA투어)에서 일어난 일이다. 선수가 벙커에 앉아서 공 뒤에 있는 무엇인가를 연거푸 집어서 옆으로 던졌다. 패트릭 리드(Patrick Reed. 1990~ )였다. 방송 카메라가 그 장면을 클로즈업 했다. 그는 공 뒤에 있는 모래에서 살짝 굵은 알갱이를 골라내는 중이었다. 알갱이 한 두 개를 들어내는데서 그치지 않았다. 한참 동안 쭈그린 채 그 짓을 되풀이했다. 나중에는 공 뒤가 살짝 옴폭해졌다. 그런 뒤에 그는 멋지게 벙커 샷을 해 냈다. 벙커에서 모래 알갱이를 집어내다니? 과거에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런데 2019년에 골프 규칙을 크게 바꾸면서 가능해졌다. 벙커 안에서 루스 임페디먼트(loose impediment)를 치울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프로 골프 투어는 ‘작은 돌’을 루스 임페디먼트로 간주하고 있다. 루스 임페디먼트란 알기 쉽게 말하면 낙엽이나 솔방울 또는 돌멩이 같은 것을 말한다. 문제는 ‘얼마나 큰’ 작은 돌까지 루스 임페디먼트로 보느냐에 대한 기준이 없다는 것이다. 패드릭 리드는 이 틈을 파고 들었다. 상당히 작은 ‘작은 돌’을 계속 치워서 벙커 안에서 라이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다. 라이(lie)는 공이 놓인 상황을 말한다. 그가 한 행동에 비난이 쏟아졌다. 그런데 막상 PGA투어 경기위원회는 그 행동에 벌타를 부과하지 않았다. 지난 주말 유에스오픈(US Open)을 우승한 브라이슨 디섐보(Bryson DeChambeau)가 한 발칙한 상상 때문에도 경기위원회는 자주 골머리를 앓았다. 그가 콤파스를 들고 나와 야디지(Yardage) 위에 원을 그려서 경기위원회가 야디지에 표시하지 않은 자리의 거리까지 가늠하면서 경기한 것이 대표적이다. 한 동안 그가 이득을 본 뒤에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는 아예 골프 규칙을 바꾸었다. 도구를 써서 야디지 있는 정보 이상을 얻는 것을 금지한 것이다.이런 발칙한 상상을 뱁새 김 프로라고 안 해 본 것은 아니다. 실전에서 쓰지 않을 뿐이지. 그런 것이 있으면 당장 써먹어야지 왜 주저하느냐고? 바로 골프 정신 때문이다. 골퍼 자신이 가진 능력으로 플레이를 해야 한다. 지난 2019년에 골프 규칙을 대대적으로 손보면서 세운 큰 원칙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플레이어가 정렬을 할 때 캐디가 후방에서 보아주는 행동을 금지한 것이 대표적이다. 부당한 도구를 사용하거나 정당한 장비라도 부당하게 사용해서 이득을 얻는 것은 골프 정신에 어긋난다고 뱁새 김 프로는 생각한다. 혹시 누가 귀띔한 방법이나 요령이 솔깃해도 꼭 따져볼 일이다. 그것이 골퍼로서 품격을 잃는 일이 되지는 않을 지 말이다. 얼씨구나 하고 써먹었다가 망신 사지 말기 바란다. 그나저나 뱁새 김 프로가 한 발칙한 상상은 무엇이냐고? 다음 기회에 귀띔하겠다. 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KPGA 프로 2024.06.19 08:20
PGA

김주형·안병훈 세계 26위-27위, 한국 남자골프 대표로 파리행 확정

김주형(22)과 안병훈(33)이 한국 남자골프 대표로 파리올림픽에 출전한다. 김주형과 안병훈은 17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한국 선수 중 첫 번째, 두 번째로 가장 높은 전체 26위-27위에 랭크됐다. 파리올림픽 남자 골프 출전권은 국가별로 세계랭킹 상위 2명에게 자격이 주어진다. 2024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제124회 US오픈 결과가 반영돼, 17일 발표된 세계랭킹이 기준이다. 임성재가 막판 역전을 노렸지만 US오픈에서 컷 탈락해 세계랭킹이 30위서 34위로 오히려 더 떨어졌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를 공동 26위로 마치면서 세계랭킹이 4계단 하락한 26위였지만, 한국 선수 중에는 가장 높은 위치였다. 안병훈은 US오픈에서 컷 탈락했지만 27위로 두 번째로 높았다. 김주형과 안병훈 모두 파리올림픽 출전 의지를 내비쳐 올림픽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PGA 투어 통산 3승의 김주형은 이번이 첫 올림픽 출전 자격 획득이다. 안병훈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로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된다. 당시 '올림피언 가족'이라는 배려 속에 112년 만에 부활한 올림픽에서 1라운드 첫 티샷을 하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안병훈의 아버지 안재형은 1988년 서울 올림픽 탁구 남자 복식 동메달을 땄고 어머니 자오즈민 역시 서울 올림픽에서 중국 대표로 탁구 여자 복식 은메달, 단식 동메달을 획득했다. 안병훈은 "당연히 올림픽에 대한 부분은 다른 선수들과는 다른 의미이다. 부모님의 출전과 메달의 여부가 나한테는 더 동기부여가 된다"며 "올해는 꼭 올림픽에 출전하고, 가능하면 메달도 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US오픈에서 준우승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위다. 이형석 기자 2024.06.1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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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골프 한일전 이어 한중전도 열리나, '한·중 골프' 남춘천 CC서 회동

13일부터 16일까지 강원 춘천 소재 남춘천CC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 중국골프협회(CGA)가 방문했다.이날 CGA 웨이 칭펑 사무총장과 CGA 리 잔량 남자프로대회 국장을 포함해 상하이 엔핸스 안팅 골프클럽 링 쾅예 총지배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무대에서 뛰었던 前 세계랭킹 1위 펑샨샨이 대회장을 찾았다. 이들은 대회를 관람하고 KPGA와 업무협의를 진행하며 향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이는 KPGA 김원섭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김원섭 회장은 지난 4월 ‘마스터스’가 열린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CGA와 회동을 한 뒤 CGA를 KPGA 투어 대회에 초청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KPGA와 CGA는 ▲공동 주관 대회 창설, ▲KPGA와 CGA가 동아시아 지역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함께 수행하면서 기타 여러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한편 KPGA와 CGA는 과거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총 6회(연 2회)에 걸쳐 ‘한중투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을 공동 주관으로 개최한 바 있다.이번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는 워츠엉 예(24), 쩡카이 바이(27)까지 2명의 중국 선수가 출전하기도 했다. 워츠엉 예는 최종라운드 현재 60위에 올라있으며 쩡카이 바이는 컷탈락으로 대회를 마감했다.춘천=윤승재 기자 2024.06.1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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