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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노 골드' 위기, 22세 막내 김길리가 지킨 韓 쇼트트랙 자존심 [2026 밀라노]

'효자 종목' 쇼트트랙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켰다. 여자 대표팀의 막내 김길리(22·성남시청)의 힘찬 질주 덕분이다. 김길리는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쇼트트랙의 마지막 메달이 걸린 1500m에서 '유종의 미'를 알린 낭보였다. 한국은 쇼트트랙 강국이다. 한국 동계 스포츠 역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종목이 바로 쇼트트랙이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선 개인전 '노 골드' 위기였다. 앞서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은 2002년 솔트레이크 시티, 2014년 소치 대회 이후 세 번째로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여자 500m와 1000m 역시 마찬가지였다.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남녀 개인전 동반 '노 골드'라는 아픔에 처할 위기에 놓였다. 남은 종목은 최민정(성남시청)이 올림픽 2연패를 차지한 여자 1500m 뿐이었다. 김길리가 대회 마지막 날 한국 쇼트트랙의 자존심을 세웠다. 김길리는 이날 중위권에서 레이스를 벌이다가 막판에 최민정과 함께 선두 코린 스토다드(미국)를 추월했다. 폭발적인 질주로 '람보르길리'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김길리는 인코스서 속도를 더 올려 최민정을 앞질렀다. 이후에도 스피드를 올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길리는 앞서 3000m 계주에서도 마지막 주자로 나서 선두로 올라서며 '금빛 질주'를 했다. 김길리는 2023~24시즌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월드컵 시리즈에서 여자부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크리스털 글로브'를 수상한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에이스다. 다만 올림픽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인 첫 올림픽에서 중압감과 부담감을 견뎌내고 최고 자리에 우뚝 섰다.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딴 한국 선수는 김길리가 유일하다. 한국 쇼트트랙은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이번 올림픽을 마감했다. 여자 1500m 김길리와 여자 계주 30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3000m 최민정, 남자 1500m 황대헌(강원도청), 남자 계주 5000m에서 은메달을 땄고 여자 1000m와 남자 1000m에서 각각 김길리와 임종언(고양시청)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쇼트트랙의 올림픽 총 메달은 60개로 늘어났다. 이형석 기자 2026.02.21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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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논란 딛고 일어선 쇼트트랙→남녀 계주 입상·2번째 금메달까지 [2026 밀라노]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서 7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여정을 마무리했다. 대회를 앞두고도 반복된 각종 잡음을 무색하게 하는 결과다. 한국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남자 5000m에서 2위를 기록했다. 이어진 여자 1500m에선 김길리가 우승했고, 최민정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초반 부진을 완전히 씻어낸 ‘반전’이다. 한국은 대회 초반 개인전 첫 5개 종목서 단 메달 3개(은1·동2)에 그쳤다. 특히 남자부는 지난 2014 소치 대회 이후 12년 만에 ‘노(NO) 금메달’ 부진에 빠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전까지 여자부에서도 금메달이 없었던 만큼, 역사상 첫 개인전 금메달 실패라는 결과를 받아들이는 듯했다.하지만 대회 마지막 날 분위기를 바꿨다. 먼저 남자 계주 5000m에서 네덜란드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비록 20년 만의 금메달 도전에는 좌절했으나, 2개 대회 연속 2위에 오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황대헌(강원도청)을 포함해 임종언(고양시청) 신동민(화성시청) 등 젊은 선수들이 국제 무대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으나, 가장 중요한 올림픽서 빛났다. 여자부에선 ‘쌍두마차’ 김길리와 최민정이 이름값을 했다. 김길리는 대회 기간 내내 상대 선수와의 불운한 충돌로 어려운 레이스를 벌였다. 하지만 여자 1000m에서 동메달을 걸며 커리어 첫 입상에 성공하더니, 여자 계주 3000m에서 금메달 레이스를 합작했다. 마지막 종목인 1500m에선 선배 최민정과 나란히 1,2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대회에 마침표를 찍었다.최민정은 올림픽 역사상 최초의 1500m 3연패에는 좌절했다. 하지만 이번 입상으로 통산 7번째 올림픽 메달(금4·은3)을 추가, 진종오(사격)·김수녕(양궁)·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이 보유한 동·하계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6개)을 넘어섰다. 그는 한국의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가 됐다.한국 쇼트트랙은 수년간 많은 올림픽 금메달을 가져왔으나, 매번 극심한 파벌 싸움과 짬짜미 논란, 비위 등 숱한 잡음을 겪었다. 올림픽 시즌인 지난해엔 대표팀 지도자 징계, 이후 교체 시도 등의 문제를 겪었다. 빙상 관계자들은 국회 국정감사장에 출석해 질타받기도 했다.하지만 선수들은 각종 논란에도 묵묵히 훈련장을 지켰다. 이번 대회 초반 부진한 분위기에도 흔들림 없이 레이스를 이어갔다. 결국 대회 쇼트트랙 마지막 날 연이은 입상에 성공하며 미소 지었다. 쇼트트랙 대표팀 10명의 주자는 모두 이번 대회서 시상대에 올라 활약을 인정받았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21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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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길리’ 김길리, 1500m마저 제패하며 2관왕…최민정은 은메달 합작 [2026 밀라노]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22·성남시청)가 올림픽 여자 1500m 정상에 올랐다. 선배 최민정(성남시청)을 제치고 이번 대회 2관왕에 성공했다.김길리는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전에서 2분23초076을 기록,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했다. 최민정은 2분32초450으로 2위였다.김길리는 이번 우승으로 자신의 올림픽 금메달을 2개로 늘렸다. 그는 앞서 이번 대회 여자 계주 3000m서 역전 레이스를 펼치며 쇼트트랙 1호 금메달에 기여했다. 이번에는 개인전에서 첫 번째 금메달까지 따냈다.한편 최민정은 이번 은메달로 통산 7번째 올림픽 입상에 성공했다. 진종오(사격)·김수녕(양궁)·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이 보유한 동·하계올림픽 메달 기록(6개)을 넘어섰다. 그는 앞선 2번의 올림픽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는데, 이번 대회서 1개씩 더 추가했다. 그는 한국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다.김길리는 대표팀 주장 최민정의 계보를 이을 여자 쇼트트랙 기대주로 꼽힌다. 이미 지난 2023~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 여자부 종합 1위에 오르며 기대를 모았다. 생애 첫 올림픽과 마주한 김길리의 여정엔 우여곡절이 많았다. 첫 종목이었던 혼성 계주 2000m 준결승 레이스 중 코린 스토다드(미국)에게 걸려 넘어지며 펜스와 충돌하는 아찔한 상황을 겪었다.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장면이었으나, 다행히 큰 문제 없이 경기를 소화할 수 있었다. 하지만 500m 준준결승에선 경쟁 선수들이 첫 코너를 돌기도 전에 충돌하는 등 4차례나 재출발을 거듭한 끝에 아쉽게 3위에 그쳤다. 절치부심한 김길리는 여자 계주는 물론, 1500m마저 제패하며 화려한 올림픽 신고식을 치렀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만 3개의 메달을 싹쓸이했다.김길리는 이날 중위권에서 레이스를 벌였다. 최민정과 위치를 바꾸며 선두 스토다드를 추격했다.반전은 5바퀴를 남겨두고 나왔다. 최민정과 김길리가 스토다드의 양옆으로 지나가며 균형을 무너뜨렸다. 최민정이 1위를 지켰지만, 김길리가 인코스서 속도를 더 올려 역전했다. 그는 오히려 스피드를 더 올려 가장 먼저 결승선을 넘어섰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21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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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계주 5000m서 은메달…쇼트트랙 5호 메달 [2026 밀라노]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올림픽 남자 계주 5000m에서 2위에 오르며 쇼트트랙 5호 메달을 신고했다.황대헌(강원도청) 임종언(고양시청) 이준서·이정민(이상 성남시청)이 합을 맞춘 한국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계주 5000m 결승전서 6분52초239를 기록, 네덜란드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 한국 쇼트트랙 5호 메달이다. 대회 막바지까지 한국 쇼트트랙의 성적은 좋지 않았다. 첫 개인전 5개 종목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따는 데 그쳤다. 하지만 지난 19일 여자 계주 3000m에서 8년 만에 금메달을 되찾았다. 남자 계주에서도 은메달을 수확하며 이름값을 했다.20년 만에 노린 ‘금빛 질주’에는 실패했다. 한국은 지난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이번 대회까지 5개 대회 연속 1위에 오르지 못했다. 2010년 밴쿠버 대회와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각각 은메달을 딴 게 이 기간 최고 성적이다.한국은 캐나다, 네덜란드에 이어 3위로 주행을 이어갔다. 이탈리아가 최후방에서 추격했다. 초반에는 무리한 주행 대신 긴 탐색전이 주를 이뤘다. 이 과정에서 최하위로 내려앉기도 했다.이후 한국은 12바퀴를 남겨두고 이정민의 기습적인 추월로 1위를 탈환했다. 배턴을 넘겨받은 임종언이 속도를 붙여 네덜란드와 격차를 벌리고자 했다. 8바퀴를 남겨두고 다시 1위를 내줬고, 몸싸움에 밀리며 3위까지 추락했다. 마지막 주자인 황대헌이 힘을 냈으나, 결국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21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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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도전’ 최민정, 1500m 준결승 진출…김길리·노도희도 합류 [2026 밀라노]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과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가 나란히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1500m 준결승에 진출했다.최민정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준결승 3조에서 2분29초03을 기록, 6명 중 2위에 올라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이번 대회 여자 1500m 준준결승에선 36명의 선수가 6개 조로 나뉘어 경쟁했다. 각 조 상위 3명과, 4위 중 성적 상위 3명이 준결승에 오르는 구조다. 대회 준결승과 결승 역시 같은 날 이어진다.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는 한국의 강세 종목 중 하나다. 지난 2002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정식 세부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6차례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따냈다.최민정은 이번 대회서 이 종목 최초의 3연패에 도전 중이다. 개인전에서 올림픽 단일 종목 3연패에 성공한 사례는 없다. 최민정은 아리안나 시겔(이탈리아) 티네케 덴 둘크(벨기에) 등과 경쟁했다. 레이스 초반 덴 둘크가 앞으로 치고 나가며 균열을 냈다. 최민정은 나머지 선수들과 천천히 레이스를 이어갔다. 큰 무리 없이 레이스를 이어간 최민정은 마지막 4바퀴를 남겨두고 속도를 올렸다. 무리한 몸싸움 대신 아웃코스로 순위를 끌어올린 그는 덴 둘크에 이어 2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앞서 8강 1조에서 경쟁한 김길리는 킴부탱(캐나다), 장추퉁(중국)과 함께 1~3위를 나눠 가졌다. 그는 레이스 내내 선두권에서 레이스를 주도했다. 후반부 장추퉁을 제쳐내며 1위를 차지했다.8강 6조에선 노도희(화성시청)가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미국),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 등 강적과 마주했다. 후미에서 레이스를 이어간 노도희는 뜻밖의 상황을 마주했다. 앞에서 주행하던 3명의 주자가 서로 엉켜 넘어진 것이다. 노도희는 2위까지 올라섰으나, 레이스 후반 5바퀴를 남겨두고 재출발이 선언됐다. 특히 카밀라 셀리에르는 넘어지는 과정에서 산토스-그리즈월드의 날에 눈 부근을 가격당하는 아찔한 부상을 입었다. 함께 넘어진 폰타나도 충격으로 인해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반칙을 범한 산토스-그리즈월드는 실격됐고, 셀리에르는 부상 여파로 뛰지 못했다. 노도희는 침착하게 레이스를 운영했다. 4바퀴를 남겨두고 1위로 올라섰다가,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안정적으로 세 번째로 결승선을 넘어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대회 준결승과 결승도 이날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21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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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결말이다” 日 빙속 스타 6위 후 좌절→네덜란드 5연패 [2026 밀라노]

일본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다카기 미호(32)가 동계올림픽 여자 1500m 경기서 6위에 그치자 외신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다카기는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 결선서 1분54초86을 기록, 전체 6위에 올라 입상에 실패했다.다카기는 지난 2010 밴쿠버 대회서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이어 2018 평창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무려 4차례 올림픽 무대를 누비고 있다. 그는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거머쥔 슈퍼스타. 이번 대회에서도 팀추월, 500m, 1000m서 모두 동메달을 따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는 이미 일본 여자 선수 최다 메달 보유자(10개)로 발돋움했다.다카기는 이날 1500m 결선서 이번 대회 첫 우승을 노렸다. 그는 지난 2019년 이 종목 세계 신기록(1분49초83) 보유자다. 가장 마지막 15조로 출발했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6위라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300m 구간부터 1100m까지 전체 2위에 해당할 정도로 빨랐으나, 마지막 구간에서 속도가 급격히 줄어 결국 입상에도 실패했다. 네덜란드의 안토네이트 레이프마-더용이 1분54초09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2위 라그네 비클룬드(노르웨이·1분54초15)와 격차는 단 0.06초였다.한편 일본 매체 디 앤서는 같은 날 다카기의 레이스를 두고 미국 방송 NBC의 발언을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NBC 해설진은 레이스 막판 페이스가 떨어진 다카기의 경기를 보며 “마지막에 지쳐버렸다. 네덜란드의 지배는 계속된다. 네덜란드의 이 종목 5연패”라고 언급했다. 이어 “다카기는 충격적인 최종 랩으로 6위까지 추락했다”면서 “정말 충격적인 결말”이라고 놀라워했다.디 앤서는 “다카기는 중학교 3학년이었던 15세의 나이로 처음 올림픽에 출전했다. 이후 2014년 소치 대회 대표팀 탈락 아픔을 딛고 진화했고, 올림픽에서 10개의 메달을 따냈다. 31번째 생일을 지난 그는 4번째 꿈의 무대를 마쳤다”고 조명했다.김우중 기자 2026.02.21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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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대신 브룸을, 경기장 벽에 침을…'끈끈한 5G 자매' 메달은 없었지만 약속은 지켰다[2026 밀라노]

해설 마이크 대신 올림픽에서 직접 브룸을 잡겠다는 약속, 다시 돌아오겠다며 경기장 벽에 침을 발랐다는 약속, 12년 전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는 약속 등 메달은 없었어도 약속은 모두 지켰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세계랭킹 3위 경기도청(팀 5G)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캐나다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라운드 로빈 최종전(9차전)에서 7-10으로 패했다.이로써 라운드 로빈 5승 4패를 기록한 한국은 5위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5위. 아쉽게도 한 끗이 모자랐다. 2018 평창 대회 '팀 킴'의 은메달 이후 8년 만의 메달에 도전했던 팀 5G의 도전은 라운드 로빈에서 끝이 났다. 경기 후 선수들은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서로를 토닥이면서 "잘했어"를 반복했다. 세컨드 김수지는 중계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마지막 경기에서 (4강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있었는데, (경기에서 져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라며 눈물을 훔쳤다. 스킵 김은지는 "대회 전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오자'는 얘기를 했다"면서 "다들 잘해줬고, 동생들에게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분위기 메이커 설예은 역시 "다들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텐데, 티 안내고 웃어주고 잘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라고 눈물을 쏟았다. 2014년 소치 대회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다시 선 김은지는 대회 전, "소치 때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비록 원하는 메달까지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끝까지 4강 가능성이 살아 있었던 5위로 대회를 마감하며 12년 전 대회(8위)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서드 박민지는 지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해설위원으로 올림픽을 함께 한 바 있다. 이번 올림픽에선 "꼭 해설 마이크 대신 브룸을 잡고 싶다"고 말했던 그는 원했던 올림픽 시트 위에 서서 맹활약했다. 이번 대회 샷 성공률 82.9%로 포지션 상위권(3위)에 오른 김민지는 '도파민지'라는 별명을 받으며 국내 컬링팬들 포함 외신까지 주목할 정도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세컨드 김수지도 올림픽이 간절했다. 올림픽 전 국제대회를 위해 찾은 코르티나 경기장에서 국가대표 자격으로 다시 오겠다는 다짐을 담아 침까지 발랐다는 후문. 침 덕분인지 김수지를 비롯한 팀 5G는 이후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하며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고, 바라던 꿈의 무대에 설 수 있었다. 김수지 역시 이번 대회 샷 성공률 81.1%(3위)의 절정의 샷 감각으로 주목을 받았다. 분위기 메이커 설예은-설예지 쌍둥이 자매는 대회 내내 미소를 지어 보이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경기 후 참았던 눈물을 펑펑 쏟아낸 설예은은 "다들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텐데, 티 안내고 웃어주고 잘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라면서 "우리 팀 너무 사랑한다"라는 애교 섞인 말로 슬픔에 잠겨있던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1999년생 막내 김민지부터 1990년생 맏언니 김은지까지 아홉 살이나 차이가 난다. 그러나 팀 분위기와 케미는 친자매 다섯이 모인 것 같이 끈끈하다. 5명 모두 '컬링 명문' 의정부 송현고등학교 출신으로 서로를 잘 알고 있고, 학창 시절부터 붙어 다닌 '자매 케미' 덕분에 눈빛만 봐도 서로의 의중을 다 안다. 그동안 연맹의 총감독 선임 무산 및 파벌 논란, 기존 사령탑의 감독 승인 부결 등 올림픽 직전 뒤숭숭한 소식만 들으며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팀 5G다. 하지만 끈끈한 자매 케미로 선수들은 스스로 극복해냈고, 항상 외치는 "Have Fun(즐겁게 하자)!"처럼 웃음을 잃지 않고 역경을 이겨내며 올림픽 호성적까지 거뒀다. 비록 최종전 마지막 한 고비를 넘지 못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잘 싸웠던 팀 5G였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자신을 향한 응원에 감사해 하며, 컬링을 향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김수지는 "컬링이 올림픽 때 관심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종목이다. 이왕이면 메달도 따고 싶었는데 못해서 죄송하다. 우리를 보면서 열심히 운동하고 있을 동생들에게도 미안하다"라면서 "그래도 이번 대회에서 컬링의 매력을 (국민들께) 잘 보여드린 것 같다. 우리 컬링을 오다가다 본다면 관심 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윤승재 기자 2026.02.20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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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미소 지으며 눈시울 붉혔다, '잘 싸운' 팀 5G "아쉬움이 많이 남고,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2026 밀라노]

"아쉬움이 많이 남고..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흘러내리는 눈물에도 미소는 잃지 않았다. 숱한 위기에도 씩씩하게 빗질을 했던 선수들은 마지막까지도 씩씩하고 유쾌한 모습으로 컬링장을 떠났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세계랭킹 3위 경기도청(팀 5G)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캐나다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라운드 로빈 최종전(9차전)에서 7-10으로 패했다. 이로써 라운드 로빈 5승 4패를 기록한 한국은 5위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예선 1위 스웨덴을 잡으며 희망을 이어갔지만, 난적 스위스와 캐나다에 패한 것이 아쉬웠다. 이날 한국은 3엔드 3득점에 성공하며 잘 싸웠지만, 6엔드에 4실점하며 흐름을 뺏겼다. 한국은 9엔드 2득점으로 끝까지 쫓아갔으나, 불리한 선공으로 시작한 10엔드에서 1실점하며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경기 후 김수지는 중계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마지막 경기에서 (4강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있었는데, (경기에서 져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라며 눈물을 훔쳤다. 스킵 김은지는 "대회 전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오자'는 얘기를 했다. 경기 결과는 안 좋긴 하지만,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잘해줬는데, 6엔드가 아쉬운 엔드가 됐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다들 잘해줬고, 동생들에게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은지는 이번 대회가 2014년 소치 대회 이후 12년 만의 올림픽이었다. 당시 마지막 상대도 캐나다(4-9 패)였다. 이에 김은지는 "그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팀 5G의 분위기메이커인 설예은도 눈물을 펑펑 흘렸다. 그는 "다들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텐데, 티 안내고 웃어주고 잘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 우리 팀 너무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김수지는 "우리 팀이 진짜 멋있다고 생각한다. 큰 무대에서 우리 모습을 많이 보여준 것 같고, 많이 배우고 많이 느낀 대회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컬링이 올림픽 때 관심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종목이다. 준결승에 꼭 진출해서 한 경기라도 더 보여드리고, 이왕이면 메달도 따고 싶었는데 못해서 죄송하다. 우리를 보면서 열심히 운동하고 있을 동생들에게도 미안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컬링의 매력을 잘 보여드린 것 같다. 우리 컬링을 오다가다 본다면 관심 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윤승재 기자 2026.02.20 10:01
동계올림픽

[2026 밀라노] 첫 올림픽서 톱10…‘시즌 베스트’ 이해인의 웃음 “연기할 땐 나만의 시간, 최대한 즐기려 했다”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이해인(21·고려대)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서 톱10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대회 기간 내내 웃음을 잃지 않은 그는 “모든 대회가 다 중요하고, 소중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웃음이 나왔다”고 비결을 전했다.이해인은 20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서 기술점수(TES) 74.15점, 예술점수(PCS) 66.34점을 묶어 총점 140.49점을 올렸다. 지난 18일 쇼트프로그램서 시즌 베스트(70.07)에 성공한 그는 최종 합계 210.56점을 기록했다. 이는 자신의 올 시즌 최고 기록(196.84점)을 훌쩍 넘어선 기록이다. 그는 최종 8위에 올라 톱10에 성공했다. 우승은 알리사 리우(미국·226.79점)가 차지했고, 일본의 사카모토 가오리(224.90점)와 나가이 아미(219.16점)가 뒤를 이었다.이해인은 누구보다 험난한 올림픽 도전기를 겪은 선수다. 그는 지난 2023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이타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싱글 은메달을 거머쥐며 ‘제2의 김연아’라는 칭호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2024년 대표팀 해외 전지훈련 중 음주 등 불미스러운 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자격 정지 3년의 중징계를 받으며 은퇴 기로에 섰다. 법정 싸움을 끝에 선수 자격을 일시 회복했고, 이후 연맹의 징계 무효 조처로 국가대표 선발전(종합선수권) 기회를 잡았다. 이후 신지아(세화여고)에 이어 두 번째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 무대를 밟은 그는 쇼트프로그램, 프리스케이팅에서 연속으로 시즌 베스트를 신고하며 웃음과 함께 대회를 마쳤다.이해인은 경기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쇼트프로그램보다 더 떨었다. 하지만 차분하게 해낸 스스로를 칭찬하고 싶다. 첫 올림픽이지만,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이날 이해인은 거듭 ‘떨었다’고 했지만, 연기 중엔 줄곧 해맑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연기를 돌아본 그는 “프로그램하는 순간은 나만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그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최대한 즐기려고 노력했다. 아무리 큰 대회지만, 모든 대회가 다 중요하고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웃음이 나왔다”고 했다.“굉장히 떨어서 티가 날 줄 알았다”던 그는 취재진을 향해 “티가 안 난다고 해주셔서 다행”이라고 멋쩍게 웃었다.이해인은 첫 올림픽서 톱10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그는 “쇼트프로그램서 시즌 베스트를 세우고,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최고 기록을 세우고 싶었다”며 “그 목표를 이룬 것 같아 기쁘다. 비록 굉장하고 완벽한 연기는 아니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을 보여준 것 같아 기뻤다”고 했다.이탈리아에서의 시간을 돌아본 이해인은 “오늘 연습 마친 뒤 경기 전 그린 그림이 기억에 남는다. 숙소로 돌아가는 노을이 너무 예뻐서 사진도 찍었다. 마음이 편안해졌고, 그림도 완성했다. 빨리 보여주고 싶다”고 웃어 보였다.끝으로 이해인은 “4년 뒤 올림픽은 지금의 목표는 아니다. 그래도 내 목표는 하루하루 건강하게 열심히 타는 것이다. 될 수 있다면 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동료 신지아(세화여고)와 마찬가지로, 부모님과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가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도 전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20 07:30
동계올림픽

"Have Fun!" 울면서도 미소 잃지 않은 팀 5G, 외풍·역경 이겨낸 당당한 도전 [2026 밀라노]

'Have Fun(즐겁게 하자)!'숱한 위기에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았던 선수들이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눈앞에서 아쉽게 놓친 4강, 하지만 여자 컬링 대표팀 경기도청 선수들은 눈물을 흘리는 와중에도 미소만은 잃지 않았다. 서로에게 "잘했어"라는 격려의 한마디와 함께.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세계랭킹 3위 경기도청(팀 5G)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캐나다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라운드 로빈 최종전(9차전)에서 7-10으로 패했다. 이로써 라운드 로빈 5승 4패를 기록한 한국은 5위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패배는 곧 탈락이라는 압박감 속에 경기를 시작했다. 후공인 2엔드에서 다득점 기회를 잡고도 상대 스킵 레이첼 호만의 환상적인 드로우 샷에 스틸을 당하며 당황했으나, 후공인 3엔드 스킵 김민지의 절묘한 드로우 샷으로 3점을 뽑으며 역전했다. 초반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하지만 6엔드에서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스킵 레이첼 호만의 더블 테이크 아웃에 이어 김은지의 마지막 샷이 상대 스톤을 밀어내지 못하면서 4실점했다. 그러나 한국 선수들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하이파이브와 함께 미소를 이어가면서 남은 4엔드에서의 역전을 다짐했다. 끝까지 잘 싸웠다. 5-9까지 끌려가던 9엔드엔 서드 김민지의 더블 테이크 아웃에 힘입어 2점을 얻었다. 마지막 10엔드를 선공으로 시작하는 절대적인 불리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경기를 이어나갔다. 결과는 아쉽게 패배로 끝났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 싸웠다. 경기 후 선수들은 하이파이프 뒤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그럼에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서로를 토닥이면서 "잘했어"를 반복했다. 사실 여자 컬링 팀의 올림픽 여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연맹의 총감독 선임 무산에 파벌 논란이 일었고, 이로 인해 지난해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전승 금메달을 이끌었던 신동호 경기도청 감독은 감독석이 아닌 관중석에서 올림픽을 지켜봐야 했다. 신 감독은 지난해 7월 선수단 공용 차량 사적 이용 혐의로 수사를 받았으나, 그해 12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연맹에선 이후 신 감독에 대한 지도자 승인을 부결했고, 신 감독은 이번 대회 감독석을 지키지 못했다. 선수들이 흔들릴 수도 있는 '외풍' 속에서도, 선수들은 꿋꿋하게 미소를 잃지 않고 스톤을 굴렸다. 웃음을 잃지 않고 'Have Fun'을 외치며 역경을 이겨냈다. 올림픽에선 초반 고전을 딛고, 라운드로빈 1위 베테랑 스웨덴을 잡아내면서 준결승 진출의 꿈을 이어갔다. 특히 서드 김민지는 샷 성공률 82.9%로, 포지션 상위권(3위)에 올랐고, 세컨드 김수지 역시 81.1%로 3위에 해당하는 절정의 샷 감각을 선보이기도 했다. 비록 최종전 마지막 한 고비를 넘지 못하면서 탈락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잘 싸웠던 팀 5G였다. 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윤승재 기자 2026.02.2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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