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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새해 첫 경기부터 ‘훨훨’ 김단비 “나의 해인 만큼 올해도 열심히 달리겠다”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에이스’ 김단비(36·1m 80cm)가 새해 첫 경기에서 훨훨 날았다. 그는 ‘붉은 말의 해’를 맞이한 만큼 맹활약을 예고했다.김단비는 지난 12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 BNK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12점 14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코트를 장악했다. 팀은 70-55로 크게 이겼다.공교롭게도 1990년생 말띠 스타인 김단비가 코트 위에서 가장 빛났다. 경기 초반부터 차곡차곡 2점과 리바운드를 쌓은 그는 동료들에게 적재적소에 패스를 뿌리며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새해 첫 최우수선수(MVP) 인터뷰가 소원이었던 김단비는 “말띠의 해라서 그런지 새해 첫 경기부터 열심히 치고 나가게 되는 것 같다. 말띠의 해인데, 저의 해인 만큼 올해도 열심히 달려보겠다”며 웃었다. 후배인 이명관과 이민지도 각각 14점, 16점을 뽑아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들에게 양질의 패스를 건넨 김단비는 “전반에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숨도 안 차게 농구했다. 오랜만에 간결한 농구를 했다. 선수들이 잘해줘서 그렇다”며 “득점의 맛도 있지만, 제 손에서 (패스가) 나갔을 때 클린샷으로 들어가면 기분이 좋다. 패스할 때 느낌도 너무 좋고, 오늘 그 느낌을 잘 받은 것 같다”고 했다.3연승을 질주한 우리은행(8승 7패)은 공동 2위인 청주 KB, 부산 BNK(이상 8승 6패)와 격차를 0.5경기로 좁혔다. 김단비는 1~2라운드 때 비시즌의 노고가 코트에서 드러나지 않은 것을 두고 ‘배신감’이라고 표현했는데, 이제 우리은행의 경기력이 올라온 형세다.하지만 김단비는 “아직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다. 냉정하게 다른 팀에 비해 멤버가 엄청 좋은 것도 아니다. 우리는 한 경기 한 경기 열심히 하는 팀이고 비시즌 훈련도 열심히 하는 팀이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김단비는 자타공인 여자프로농구 간판스타다. 매 시즌 성장하려는 마음이 그를 여기까지 데려왔다. 김단비는 “매년 발전하고 싶지만, 이제는 조금 욕심인 것 같다”고 웃으며 “지금처럼 다치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는 걸 하고 싶다”고 새해 소망을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6.01.13 17:27
스포츠일반

'두 팀 모두 아쉬움' 경남개발공사-부산시설공단, 개막전 진검승부서 접전 끝 무승부 [H리그]

경남개발공사와 부산시설공단이 치열한 접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경남개발공사와 부산시설공단은 11일 오후 경기도 광명시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025~26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 개막전에서 28-28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 팀 모두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경남개발공사는 경기 종료 3분 전까지 리드를 지키다 막판 동점을 허용했고, 부산시설공단은 마지막 공격에서 슛이 골대를 맞히며 역전에 실패했다.경남개발공사는 빠른 패스와 팀 내 가장 확실한 공격 옵션인 김소라를 활용한 피벗 공격으로 고른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오사라 골키퍼의 선방이 더해지며 초반 6-3까지 앞서 나갔다. 10분이 지나며 류은희가 투입된 부산시설공단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류은희가 연속 득점과 도움을 기록하며 7-8까지 추격했지만, 연이은 실책으로 동점에는 이르지 못했다. 전반은 경남개발공사가 16-14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 초반 부산시설공단은 협력 수비로 경남개발공사의 돌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오펜스 파울을 유도했다. 이를 발판 삼아 권한나의 득점으로 17-17 동점을 만들었다. 경남개발공사가 다시 19-17로 달아났지만, 부산시설공단도 곧바로 반격하며 19-19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팽팽한 공방전이 이어졌고, 경기는 26-26에 이어 28-28로 끝났다. 부산시설공단은 마지막 공격에서 류은희의 슛이 골대를 맞은 장면이 특히 아쉬움으로 남았다.부산시설공단은 연은영이 7골로 공격을 이끌었고, 권한나가 6골, 김다영이 4골을 보탰다. 국내 복귀전을 치른 류은희는 1골에 7도움을 기록하며 팀플레이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경남개발공사는 서아영이 7골, 신예은이 6골을 넣었고, 정예영과 김소라가 나란히 5골씩을 기록했다. 오사라 골키퍼는 11세이브로 골문을 든든히 지켰으며, 정예영은 개인 통산 200골을 달성했다.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연은영은 "이적 후 첫 경기라 부담도 있어 최대한 긴장하지 말고 하자고 다짐했는데 다행히 제 플레이를 보여준 것 같다. 득점하기보다는 최대한 동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했는데 저에게 기회가 많이 와서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다"며 "그동안 부상이 많았는데 이번 시즌에는 부상 없이 완주했으면 좋겠고, 시즌 우승을 목표로 동료들과 함께 힘내서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1.11 17:35
프로농구

"태어났을 때부터 에너지가 있었던 거 같다" BNK 이끄는 리바운더 김소니아 [IS 피플]

'리바운드 여왕' 포워드 김소니아(33·부산 BNK)가 팀의 약점을 보완하며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지난 시즌 창단 첫 여자프로농구(WKBL)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BNK는 포스트 플레이에서 상대적으로 약하다. 박성진과 김도연 등 센터 유망주들이 있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해 승부처에서 주전으로 활용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포워드들이 센터 역할을 대신해야 하는데, 김소니아가 중심을 잡으며 팀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김소니아는 경기당 평균 14.1점 9.8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공격력도 돋보이지만, 리바운드 부문에서 김단비(아산 우리은행·11.4개)에 이어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지난 10일 2025~26 WKBL 인천 신한은행전에서는 1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74-61 승리를 이끌었다. 17리바운드는 올 시즌 WKBL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이 기록. 일본인 센터 미마 루이(13점 1리바운드)를 앞세운 신한은행을 상대로 팀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가 바로 김소니아였다. 이날 그는 팀 전체 리바운드(38개)의 44.7%를 혼자 책임졌다. 이로써 김소니아는 지난달 27일 용인 삼성생명전(14리바운드)과 31일 우리은행전(10리바운드)에 이어 올스타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서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며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시즌 수비 리바운드가 103개로 리그 2위. BNK의 골밑을 든든히 지키며 동료들의 슈팅 부담까지 덜어주고 있다.올 시즌 개막 전 BNK는 중위권으로 평가받았다. 개막에 앞서 6개 구단 선수 전원(103명) 팬(542명) 미디어 관계자(49명)를 대상으로 진행된 '올해의 우승팀' 예상 설문에서 모두 2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특히 선수 설문에서는 1위 KB, 공동 2위 우리은행·삼성생명에 이어 4위로 분류되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되자 BNK는 선두 부천 하나은행을 추격하는 2위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김소니아는 신한은행전을 마친 뒤 "태어났을 때부터 에너지가 있었던 거 같다"며 "농구는 한 사람만 잘하면 안 된다. 다 같이 가족처럼 하니까 결과가 잘 나오는 거 같다. 기쁘다"며 껄껄 웃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1.11 14:21
프로농구

'진안·박소희 더블 더블' 선두 하나은행, 삼성생명 꺾고 4연승...BNK 단독 2위로

여자프로농구 선두 부천 하나은행이 후반기 첫 경기에서 4연승을 달렸다.하나은행은 1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6승 8패)을 75-57로 물리쳤다.선두 하나은행은 11승 3패로 질주를 이어갔다. 하나은행은 1쿼터부터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승리를 가져갔다.하나은행 진안이 양 팀 최다 21점에 리바운드 12개를 기록했다. 박소희가 12점 10어시스트를 올렸다. 정현은 개인 한 경기 최다 20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하나은행 김정은은 역대 6번째로 개인 통산 리바운드 3000개를 달성했다. 인천에서는 부산 BNK가 최하위 인천 신한은행을 74-61로 꺾었다. 청주 KB와 공동 2위였던 BNK는 단독 2위(8승 6패)로 올라섰다.BNK는 전반을 41-19로 마쳐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신한은행의 추격에도 줄곧 두 자릿수 격차를 유지했다. BNK 김소니아가 양 팀 최다 27점에 17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이형석 기자 2026.01.10 18:19
스타

‘전현무계획3’ 김혜은, 부산 토박이 먹친구로 등장…기장 해녀 할매 맛집서 제대로 즐겼다

배우 김혜은이 부산 토박이 먹친구로 변신해 맛깔나는 ‘김혜은계획’을 선보였다.지난 9일 방송된 MBN ‘전현무계획3’에서 김혜은은 전현무, 곽튜브, 안소희와 함께 부산 맛집 투어에 나섰다.김혜은이 출연중인 연극 ‘그때도 오늘2: 꽃신’은 두 여자의 이야기로 네 시대와 지역을 배경으로 옴니버스 형 작품이다. 경상도, 전라도, 서울 등 각 지역의 사투리를 모두 사용해야 하는 점이 특징이라고 함께 출연하는 안소희의 설명이 더해져 궁금증을 자아냈다.또한 김혜은은 전현무와의 인연도 공개했다. 과거 전현무가 다녔던 아나운서 아카데미에서 김혜은이 옆 반 선생님이었던 것. 기상캐스터로 8년간 활동한 뒤 배우로 전향한 김혜은의 특별한 이력에 출연진 모두 감탄을 표했다.이어 김혜은은 전현무와 곽튜브(곽준빈 분)가 영화 ‘범죄와의 전쟁’의 열혈 팬임을 밝히자, “니 혼자 다 처물래요!”라는 명대사를 그대로 재연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이 대사를 위해 실제 업계 사람을 만나 친하게 지내며 말들을 익혔다고 밝혀, 연기를 향한 진지한 열정에 감탄사를 자아내게 만들었다.이후 김혜은이 소개한 부산 기장 대변항에 위치한 친구해녀 할매 맛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영화 ‘태풍상사’ 촬영 당시 출연 배우들과 함께 방문해 맛집으로 인상 깊었던 곳이라며 가게를 소개했고, 일명 ‘김혜은 코스’를 주문하며 본격적인 ‘김혜은 계획’을 시작했다. 가장 먼저 나온 기장 미역을 맛본 김혜은은 “이건 여기 아니면 못 먹는 맛”이라며 감탄했고, 한상 가득 차려진 기장 바다의 해산물들을 거침없이 즐겼다.친구해녀 할매 맛집의 두 번째 코스는 장어구이였다. 해산물을 즐긴 뒤 장어구이가 등장하자 모두의 시선이 집중됐고, 김혜은은 직접 집게를 들고 장어를 구우며 살뜰한 모습을 보였다. 멤버들은 김혜은이 노릇하게 구운 장어구이를 맛보며 연신 감탄을 쏟아냈다. 이어 양념 장어구이까지 정성껏 구워주며 ‘김혜은계획’을 완벽하게 책임졌다.마지막으로 김혜은은 전복죽을 추천, 멤버들은 맛을 보고 연신 극찬을 쏟아내며 김혜은이 소개한 맛집에서 최고의 식사를 마무리했다. 김혜은은 처음부터 끝까지 멤버들을 세심하게 챙기며 인간적인 매력을 드러냈다.한편 영화와 드라마, 연극까지 장르와 무대를 넘나들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김혜은은 오는 2월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NOL 서경스퀘어 스콘 2관에서 연극 ‘그때도 오늘2 : 꽃신’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6.01.10 09:53
프로농구

'독수리 5형제' 변소정, 다시 뛴다 [IS 피플]

포워드 변소정(22·부산 BNK)에게 2023년 11월 8일은 잊을 수 없는 날이다. 당시 인천 신한은행 소속이었던 그는 홈에서 열린 2023~24 여자프로농구(WKBL) 청주 KB와의 개막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3쿼터 도중 코트에 쓰러졌다. 수비 전환 과정에서 허예은의 발을 밟는 불운한 사고로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된 것. 변소정은 "다쳤던 자리와 시간, 어떤 순간이었는지 다 기억난다"라고 곱씹었다.분당경영고 시절 박소희(부천 하나은행)와 함께 팀을 전국 최강으로 이끈 변소정은 여자농구의 미래를 이끌 재목으로 평가받았다. 2021년 9월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신한은행에 지명됐다. 그러나 무릎 부상은 농구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됐다. 긴 재활 치료의 터널을 지나던 그는 지난해 4월 트레이드를 통해 부산 BNK 유니폼을 입으며 정들었던 신한은행과 이별했다. 변소정은 "(부상 없이) 경기를 뛰는 선수들이 부러웠다. 우울하고 답답한 날도 많았다"라고 돌아봤다. 2024~25시즌 코트에 복귀한 변소정은 경기당 평균 2.8점을 기록했다. 수치상으로는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28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힘을 보탰다. 변소정은 올 시즌을 앞두고 박정은 BNK 감독이 꼽은 주목해야 할 선수이기도 하다. 박 감독은 지난해 10월 일본 전지훈련 당시 변소정·김정은·박성진·김민아·심수현을 '독수리 5형제'로 묶으며 "이 선수들이 얼마나 본인 포지션에서 해주느냐에 따라 팀의 경기력이 유지될 거 같다"라고 강조했다.변소정은 감독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2025~26시즌 경기당 평균 4.2점을 기록하며 프로 데뷔 후 개인 최다 득점을 올리고 있다. 출전 시간 역시 처음으로 평균 20분을 넘기며 팀 내 입지를 넓혀가는 중이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4일 열린 올스타전에선 무려 25점을 폭발시키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올 시즌 정규리그 13경기 동안 단 두 차례 시도해 모두 실패했던 3점슛을 이날은 10차례 던져 4개를 성공하는 과감한 플레이로 눈길을 끌었다. 처음으로 출전한 '별들의 잔치'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주며 잊지 못할 하루를 보낸 것이다. 변소정은 "큰 부상을 당하면서 '나를 잊으시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있었다"며 "중요한 건 정규시즌이다. 올스타전을 계기로 좀 더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해야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BNK는 오는 10일 신한은행 원정을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부산=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1.05 14:22
스타

[RE스타] 주특기 자신한 안보현, ‘스프링 피버’ 문신남에 순애보 장착

배우 안보현이 신작 ‘스프링 피버’를 통해서 다시 한번 자신의 ‘주특기’를 꺼낸다. 웹소설 원작 속 이른바 ‘문신남’ 캐릭터를 현실로 옮겨온 이번 작품에서 안보현은 강렬한 외형과는 결이 다른 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다.tvN 새 월화드라마 ‘스프링 피버’는 꽁꽁 얼어붙은 마음을 지닌 여자 윤봄과 그 앞에 거침없이 직진하는 남자 선재규의 이야기로 5일 첫 방송된다. 안보현이 맡은 역할은 선재규로, 감정 표현에는 서툴지만 사랑 앞에서는 누구보다 우직한 순애보의 소유자다. 조카를 바르게 키워내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아온 그는 윤봄을 만나며 비로소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게 된다. 직선적인 태도와 서툰 진심이 맞물리는 입체적 캐릭터다. 사실 이런 캐릭터는 안보현에게 낯설지 않다. 2007년 모델로 데뷔한 그는 2016년 영화 ‘히야’로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강렬한 악역 장근원을 연기하며 대중에게 확실한 인상을 남겼다. 첫 타이틀롤을 맡은 ‘군검사 도베르만’, 재벌 3세이자 강력팀 형사로 분한 ‘재벌X형사2’까지 이어지며 강한 캐릭터 이미지를 차곡차곡 쌓아왔다.안보현의 강점은 단순히 센 역할에 머무르지 않는다는 데 있다. 그는 강렬한 외형과 대비되는 인물의 내면을 설득력 있게 풀어내는 데 능하다. ‘재벌X형사’에서는 능청스러움과 코믹을 오가며 캐릭터의 결을 넓혔고, 첫 스크린 주연작인 ‘악마가 이사왔다’에서는 큰 체격과 달리 소심하고 순진한 청년을 연기하며 멍뭉미 가득한 매력을 보여줬다. ‘스프링 피버’의 선재규 역시 거친 분위기 속에 부드러운 감정을 품은 인물로, 안보현의 이런 장점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이번 작품은 그에게 붙은 ‘원작 전문 배우’라는 수식어를 다시 떠올리게 한다. ‘이태원 클라쓰’,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등 웹툰·웹소설 원작 작품을 다수 경험한 그는 이번에도 높은 싱크로율을 목표로 삼았다. 공개된 티저 영상 속 몸에 딱 붙는 반팔 티셔츠, 만화적인 헤어스타일, 덩치 큰 체격은 원작 속 이미지를 고스란히 옮겨온 모습으로 원작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안보현은 “벌크업을 위해 단기간에 4~5kg 정도를 찌웠다”며 캐릭터 준비 과정을 전했다. 실제 부산 출신인 그의 사투리 연기도 원작 속 캐릭터 싱크로율을 높인다. 안보현은 “언젠가는 사투리 연기를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 작품에서 필살기를 꺼낸 느낌”이라며 “이 대본은 나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확신을 내비쳤다. ‘스프링 피버’ 연출을 맡은 박원국 감독 역시 “제대로 된 사투리 드라마란 점을 관전 포인트로 내세우고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안보현은 캐릭터를 과장하기보다 원작 인물을 현실에 자연스럽게 안착시키는 배우”라며 “로맨스 장르는 남자 주인공의 설득력이 중요한데, 선재규는 강함을 소비하는 인물이 아니라 여러 반전 매력을 보여주는 캐릭터다. 이 지점을 안보현이 잘 살려낸다면 작품의 매력이 한층 배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6.01.05 05:55
프로농구

무릎 부상 극복하고 첫 올스타전에서 MVP까지…"중요한 건 정규시즌, 오늘을 토대로 더 열심히" [IS 부산]

"오늘을 토대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여자프로농구(WKBL) 포워드 변소정(23·부산 BNK)이 생애 처음 출전한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경기 뒤 "올스타전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했다. 자신 있게 던졌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변소정은 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6 WKBL 올스타전에서 무려 25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100% 팬 투표로 선정된 20명의 올스타 선수가 팀 유니블과 팀 포니블로 나눠 자웅을 겨뤘는데 변소정은 팀 포니블 소속으로 100-89 승리를 이끈 주역이 됐다. 25점은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팬 투표 14위로 '별들의 무대'에 초청받은 변소정은 MVP 유효표 62표 가운데 43표를 획득해 박소희(11표)와 진안(8표·이상 부천 하나은행)을 따돌렸다. 팀 유니블이 90-85까지 추격한 4쿼터 막판에는 팀 선배 김소니아를 앞에 두고 과감한 골밑 돌파를 시도해 앤드원 플레이를 완성,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변소정은 "상금(300만원)은 함께 뛴 언니들과 나누고 싶다. 처음이라 아직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며 멋쩍게 웃었다. 변소정은 인천 신한은행 소속이던 2023~24시즌 개막전에서 왼쪽 무릎을 크게 다쳤다. 긴 재활 치료 끝에 2024~25시즌 복귀전을 소화한 그는 올해로 2년째 BNK 소속으로 코트를 밟고 있다. 변소정은 "프로에 처음 와서 기대를 많이 받았는데 큰 부상을 당하면서 '잊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었다. '복귀하면 잘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많았는데 감독님과 코치님, 언니들이 잘 챙겨주고 시간을 많이 주셔서 이렇게 좋은 자리에 함께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공을 돌렸다.부상은 또 다른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변소정은 "다쳤을 때는 가장 준비를 잘하고, 열심히 했던 시즌이었다. 첫 경기부터 몸이 너무 좋았는데 (그럴 때일수록) 자제하고 가라앉혀야 한다는 걸 어린 나이여서 몰랐다. 몸이 너무 좋았던 게 문제가 됐던 거 같다"며 "다쳤던 자리와 시간, 순간이 다 기억난다. 경기를 뛰고 있는 선수들이 많이 부럽기도 했다. 우울하고 답답한 날도 많았다"라고 돌아봤다. 올스타전 MVP는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 함께 경기를 뛴 베테랑 김단비(아산 우리은행)은 '수상을 계기로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라는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변소정은 "단비 언니와는 신인 때 같이 뛰었다. 많이 알려주시고 챙겨주셨는데 좋게 봐주시는 거 같다"며 "오늘을 계기로 좀 더 자신감 갖고 후반기 준비 잘해야겠다. 이런 모습을 올스타전에서만 보여주면 안 된다. 중요한 건 정규시즌"이라고 힘주어 말했다.부산=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1.04 17:16
프로농구

댄스부터 발차기까지…WKBL 별들의 축제, 팬과 선수 그리고 감독이 함께 즐겼다 [IS 부산]

겨울바람도 녹일 만큼 뜨거운 열기였다. 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WKBL) 올스타전은 승부를 넘어선 선수들과 팬들의 완벽한 호흡으로 부산의 한겨울을 화려하게 수놓았다.아시아쿼터 최초로 올스타 팬 투표 1위에 오른 이이지마 사키(부천 하나은행)가 팀 유니블 주장으로, 팬 투표 2위를 차지한 김단비(아산 우리은행)는 팀 포니블 주장으로 코트에 나섰다. 100% 팬 투표로 선정된 20명의 올스타 선수는 두 팀으로 나뉘어 '별들의 무대'를 즐겼다. 최종 스코어는 팀 포니블의 100-89 승리. 그러나 승패를 떠나 팬과 선수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됐다. 감독과 1대1부터 유쾌한 발차기까지올스타 선수들은 각기 다른 등장 음악과 댄스로 팬들에게 저마다의 매력을 뽐냈다. 은퇴 시즌을 보내고 있는 베테랑 김정은(하나은행)은 팀 동료 진안과 함께 가수 화사의 '굿 굿바이(Good Goodbye)'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또한 6개 구단 감독 역시 선수들과 함께 참여해 즐거움을 더했다. 평소 무뚝뚝한 표정의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도 예외는 아니었다.경기가 시작되자 코트 곳곳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전반전에는 2003년생 박소희(하나은행)가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을 코트로 불러 1대1 대결을 펼쳤다. 박소희는 득점에 성공한 뒤 이른바 '도발 세리머니'로 이 감독을 당황하게 했다. 이어 장내 마이크를 잡아 "설렁설렁할 거면 나가주세요"라고 말해 경기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뿐만 아니라 김소아니(부산 BNK)도 박정은 BNK 감독과 자존심을 건 1대1 공격을 주고받았다. 압권은 3쿼터였다. 하상윤 용인 삼성생명 감독과 코트를 밟은 최윤아 인천 신한은행 감독이 진안과의 '약속된 신경전' 끝에 발차기를 날린 것. 최 감독은 국가대표 막내 시절이던 2004년 대만 존스컵에서 비매너 플레이를 일삼던 대만 선수와의 충돌에서 발차기로 맞서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그때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을 유쾌한 퍼포먼스로 재현, 뜨거운 환호를 끌어냈다. 홈에서 웃은 MVP 변소정'별 중의 별'은 변소정(BNK)이었다.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5점을 기록한 변소정은 최우수선수(MVP) 유효표 62표 가운데 43표를 획득해 박소희(11표)와 진안(8표)을 따돌렸다. 팀 유니블이 90-85까지 추격한 4쿼터 막판에는 팀 선배 김소니아를 앞에 두고 과감한 골밑 돌파를 시도해 앤드원 플레이를 완성,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데뷔 첫 올스타전 출전에 MVP까지 수상한 그는 "의도치 않게 커리어 하이 득점을 달성했다. 첫 올스타전에서 관중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내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올스타전이 열린 사직실내체육관을 홈 구장으로 사용하는 BNK는 개인 수상 부문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소희가 3점슛 콘테스트와 스킬 챌린지를 모두 석권, 변소정과 함께 개인상 부문을 사실상 독식했다.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베스트 퍼포먼스상은 경기 중 심판 유니폼을 입고 위성우 감독을 쥐락펴락하는 퍼포먼스로 큰 웃음을 안긴 김단비에게 돌아갔다. WKBL 사무국은 "이날 5759명의 유료 관중이 입장했다. 올스타전 유료 관중을 시행한 2014~15시즌 이후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부산=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1.0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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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말띠 대표 스타 김단비 "특별한 해, 기대감 생긴다" [IS 부산]

여자프로농구(WKBL)를 대표하는 '말띠 스타' 김단비(36·아산 우리은행)가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김단비는 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6 WKBL 올스타전에 앞서 "(2026년은) 특별하게 생각한다면 특별한 해"라며 "(프로 입단 후) 말띠해를 두 번 겪는 거 같다. 특별한 한 해를 보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긴다"라고 말했다.1990년생 김단비는 WKBL을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다. 올 시즌에도 경기당 평균 17.5점, 11.4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득점 부문 2위, 리바운드 1위 등 주요 지표에서 리그 최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이번 올스타 팬 투표에선 1만9874표를 얻어 이이지마 사키(부천 하나은행·1만9915표)에 이어 전체 2위로 올스타에 선발됐다. 100% 팬 투표로 올스타를 선정하기 시작한 2017~18시즌 이후 역대 최소 득표 차로 1위 자리를 놓쳤으나 17회 연속 선발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팬분들과 지인들이 노력했더라면 1위 할 수 있었을 텐데 귀찮다고 하루 쉰 게 이런 결과로 이어진 거 같다"며 너스레를 떨면서도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김단비는 "(기록 부문에서) 1위를 하는 게 없다. 다 5위 안에 조금씩 발을 담그고 있는 상태"라며 "올스타는 노력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남들이 하지 못하는 부문에서 1위(통산 선정)에 올랐다는 게 영광이다. 은퇴 후 살아가는 인생에서도 뜻깊은 일이 될 거 같다"라고 강조했다.1987년생으로 WKBL 현역 최고령 선수인 김정은(하나은행)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마지막 올스타전 무대를 함께하게 된 김단비는 "한 시대를 함께 했던 선수들이 하나씩 은퇴하는 걸 보고 있다. 동기인 배혜윤(용인 삼성생명)과 '우리가 최고참이 된다는 게 이상하다. 후배이고 싶다'라는 얘길 한다. 마지막이라는 아직 실감 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올스타전 부문별 수상 욕심은 없을까. 김단비는 "한 번도 올스타전에서 상을 받고 싶다는 생각은 안 했던 거 같다. 득점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도 한 적 없다"며 "어떻게 하면 팬들과 좀 더 스킵십하고 '재밌는 올스타전이었다'는 얘길 들을 수 있을지 그런 생각을 더 많이 했던 거 같다"라고 몸을 낮췄다.사직=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1.0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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