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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훈련 마친 신지아 “선호하는 얼음은 아니지만…그저 연기 생각 뿐” [2026 밀라노]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신지아(18·세화여고)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대비 첫 훈련을 마쳤다. 직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선수권대회 당시 점프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다.신지아는 5일 오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연습 링크에서 열린 올림픽 대비 훈련을 소화했다. 현지시간 전날 저녁 입국하고, 하루 뒤 첫 훈련에 임했다.신지아는 이해인(고려대)과 함께 생애 첫 동계올림픽에 나선다. 두 선수는 국내서 열린 올림픽 선발전에서 선발 자격이 있는 선수 중 각각 1,2위에 올라 이탈리아행에 합류했다.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만 3차례 준우승을 차지한 신지아는 ‘여왕’ 김연아(은퇴)의 뒤를 이을 후보 중 하나다. 올 시즌 그랑프리에선 체형 변화로 인해 경기력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사대륙선수권에선 점프 실수를 범하는 등 6위에 그쳤다.대회 뒤 덤덤하게 이탈리아행에 오른 신지아는 첫 훈련서 스핀, 스텝, 점프를 차례로 점검했다. 오전에는 프리스케이팅 훈련을, 오후에는 쇼트프로그램에 맞춰 연습을 이어갔다.신지아는 오후 훈련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아직 시차 적응이 완벽하게 되진 않았지만, 나름 적응을 빠르게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연습을 하며 몸 컨디션은 괜찮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피겨스케이팅 경기가 열리는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의 화두 중 하나는 ‘빙질’이다. 이 경기장에서는 쇼트트랙도 열린다. 하지만 두 종목이 필요로 하는 빙질의 상태가 다른데, 전반적으로 온도가 높아 ‘얼음이 무르다’는 평이 많다. 피겨스케이팅에선 점프, 쇼트트랙에선 스프린트를 할 때 힘이 더 필요로 한다.신지아는 “빙질 자체는 괜찮은 것 같다. 하지만 솔직히 내가 원하는 빙질은 아니다. 조금 무른 것 같다”고 평했다.하지만 신지아는 외부 환경보다는 자신의 연기에 더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사대륙선수권 당시 점프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그는 “점프 실수 뒤 한국에 돌아와 더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지금까지도 그 훈련을 잊지 않으려 한다”고 했다.끝으로 “나는 특별한 생각 없이 주어진 일정대로 내 연기에 집중하는 게 베스트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신지아는 오는 6일 오후 21시 35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팀 이벤트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나선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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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세요?” 한국어 배우고 싶어서 성남서 석사→이탈리아 출신 자원봉사자의 여행기 [2026 밀라노]

“한국인이세요?”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 경기가 열리는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너무나도 익숙한 한국어가 들려왔다. 이곳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 중인 카테리나 루치(26) 씨의 말이었다.5일 오후(한국시간) 한국 피겨스케이팅 대표팀의 입국 후 첫 공식 훈련이 열리는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를 찾았다. 총 1만1500석 규모의 이 경기장은 개막을 하루 앞둔 시점에도 여전히 공사가 한창이었다. 현지시간 오전에는 짙은 안개까지 낀 터라, 다소 삼엄한 분위기로도 보였다. 어렵사리 입장한 경기장 안에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VIP 시설을 비롯한 각종 내부 시설은 여전히 ‘임시방편’이라는 느낌이 물씬 들었다. 공사 현장으로 인해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링크를 찾는 데에도 불필요한 시간이 더 소요됐다. 이때 반가운 한국어가 들렸다. 당장 활용되지 않는 쇼트트랙 종목의 연습 링크에서였다. 주인공은 루치 봉사자였다. 이탈리아 북부 알프스 인근에 산다는 그는 능숙한 한국어로 다른 봉사자들과 소통하며 반갑게 취재진을 맞이해줬다. 워낙 한국어를 잘해서, 기본적인 영어조차 쓸 일이 없었다.루치 봉사자는 “이탈리아 북부에서 태어났고, 현지에선 스페인어 등 외국어를 전공했다. 그러다 어느 날 유튜브에서 ‘한국어’ 자막을 봤다. 한국은 이탈리아처럼 ‘한국어’가 있지 않나. 원래 언어에 관심이 있었다. 한국어에 대해서도 독학하고 싶었고, 관련 강의를 찾아 한국 소재 대학원에서 석사를 밟고 있다”고 유창하게 말했다. 그는 한국어 석사를 밟는 동안 경기도 성남에서 거주했는데, 이번 대회를 위해 다시 고향을 찾았다.성남 출신답게, 누구보다 한국 선수를 잘 알고 있었다. 마침 그가 위치한 연습 링크는 쇼트트랙 대표팀이 사용하는 링크 중 하나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최민정, 김길리, 이정민 등은 성남시청 소속이다. 루치 봉사자는 “이미 최민정 선수에게 한국어로 인사도 했다. 최 선수는 영어로만 답변했는데, 한국어 인사를 듣고 의아해했을지도 모른다”라고 밝게 웃었다.한편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6시 30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500m 예선전을 시작으로 메달 레이스에 돌입힌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0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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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세계 1위' 무서운 10대 스노보더…빙상 전유물 '메달밭', 설원에서도 무럭무럭 자란다 [2026 밀라노]

한국 동계 스포츠의 메달 전망은 늘 빙상장에 머물러 있었다.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동안, 설상 종목은 늘 변방의 역사였다. 하지만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앞둔 지금, 기류가 바뀌었다. 두 명의 천재, 최가온(18·세화여고)과 이채운(20·경희대)이 한국 스노보드 사상 첫 금메달이라는 미답의 고지를 향해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두 선수가 출전하는 하프파이프는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공중회전, 점프 등의 연기를 심판이 채점해 성적을 가리는 대회다. 여자 하프파이프에 출전하는 최가온은 최근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올림픽의 메달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 12월 중국과 미국 월드컵 우승에 이어 1월 열린 스위스 대회에서도 우승했다. 2025~26시즌 출전한 월드컵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강력한 경쟁자이자, 최가온의 우상 클로이 김(미국)이 버티고 있지만, 최근 기세는 최가온이 더 좋다. 클로이 김은 2018 평창 대회와 2022 베이징 대회에서 이 부문 금메달을 석권한 최강자. 하지만 최근 어깨 부상으로 주춤한 사이 최가온이 세계 정상에 올랐다. 생애 첫 올림픽에 나서는 그에게 한국 스노보드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기대하는 이유다. 남자 하프파이프의 이채운도 '성장통'을 끝내고 올림픽에서 반전을 노린다. 4년 전 베이징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 최연소 선수로 출전해 예선 탈락의 쓴맛을 봤던 소년은, 이제 세계선수권 역대 최연소 우승자(2023년, 만 16세 10개월)라는 타이틀을 달고 밀라노로 향한다. 2024년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2관왕에 이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슬로프스타일 금메달 등의 영광을 이어간 이채운은 최근 왼쪽 무릎 수술을 받으며 잠시 주춤했으나 올림픽에서 다시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2018 평창 대회 평행대회전 은메달리스트이자 한국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의 스키 종목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알린 '배추보이' 이상호(31·넥센윈가드)도 8년 만의 메달을 노린다. 평행대회전은 두 명의 선수가 함께 시작해 스피드를 가리는 종목. 이상호는 올림픽 직전에 열린 FIS 월드컵에서 우승하며 올림픽 메달 기대감을 높였다. 프리스타일 스키의 모굴 종목에서도 기대주가 있다. 정대윤(21·서울시스키협회)이 메달을 노린다.모굴은 선수들이 스키를 타고 1m 남짓한 높이의 눈 둔덕(모굴)으로 뒤덮인 코스를 빠르게 내려온 뒤 점프대에서 날아올라 공중 연기를 펼치는 종목이다. 턴 동작과 공중 동작, 시간 기록이 성적에 두루 반영된다. 만 2세부터 스키를 타고 선수의 길을 걸은 정대윤은 2023년과 2024년 FIS 세계주니어 프리스타일 선수권대회 남자 모굴에서 연속으로 준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2월엔 한국 모굴 최초로 월드컵 은메달을 딴 데 이어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선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최초의 동메달을 획득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번 올림픽에서 프리스타일 스키 최초의 메달을 노린다. 윤승재 기자 2026.02.0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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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때보다 1개 더’ 韓 금메달 3개 전망…최종 14위 예상 [2026 밀라노]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나서는 한국 선수단이 금메달 3개를 따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캐나다 스포츠 정보 분석 업체 쇼어뷰 스포츠 애널리틱스(Shoreview Sports Analytics)가 4일 연합뉴스에 제공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국가별 메달 획득 전망에 따르면, 한국은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할 것으로 예상됐다. 메달 순위(금메달 수 기준) 14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한국은 직전 2022년 베이징 대회 당시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메달 순위 14위에 올랐다.SSA에 따르면 한국은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최가온(세화여고) 빙상 쇼트트랙 여자 1500m 김길리(성남시청)가 금메달을 따고,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우승할 가능성이 크다.은메달은 여자 1500m 최민정(성남시청)이 따고,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동메달은 쇼트트랙 여자 1000m 최민정이 획득하고, 2000m 혼성 계주에서 나올 것으로 봤다.SSA는 노르웨이(금메달 14개) 미국(금메달 13개) 독일(금메달 12개)이 대회 상위권에 자리하리라 내다봤다.김희웅 기자 2026.02.0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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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스타' 아닙니다, 올림픽도 반한 쇼트트랙 '라이징스타' 임종언 [2026 밀라노]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의 에이스 임종언(18·고양시청)이 올림픽 홈페이지가 꼽은 '라이징 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올림픽 홈페이지는 지난 3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빛낼 신예 선수 10명을 소개했다. 올림픽 홈페이지는 "임종언은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인 황대헌(강원도청)을 제치고 한국 국가대표 선발전 정상에 올랐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2025~2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에서 화려하게 시니어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고 덧붙였다. 2007년생 임종언은 지난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깜짝' 종합우승을 차지한 남자 쇼트트랙 신흥 에이스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얼음을 가른 임종언은 중학교 2학년 때 경기 도중 오른쪽 정강이 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해 1년 동안 스케이트를 타지 못했다. 중학교 3학년 땐 왼쪽 발목이 부러지면서 반 년을 쉬었다. 임종언은 묵묵히 재활 훈련에 매진해 18세의 나이에 형들을 제치고 국가대표 선발전 1위에 올랐다. 선발전 우승으로 2025~26시즌 태극마크를 수확한 임종언은 시니어 국제무대 데뷔전인 2025~26 ISU 월드투어 1∼4차 대회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한편, 올림픽 홈페이지는 이밖에 기대주로 미국 남자 스노보드 알레산드로 바르비에리와 올리버 마틴, 영국 여자 스노보드 미아 브룩스, 캐나다 여자 스켈레톤 핼리 클라크, 호주 프리스타일 스키 인드라 브라운, 슬로베니아 여자 스키 점프 니카 프레브츠, 스웨덴 남자 크로스컨트리스키 에드빈 앙에르, 독일 여자 알파인스키 에마 아이허, 이탈리아 남자 아이스하키 다미안 클라라 등을 소개했다. 윤승재 기자 2026.02.0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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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월드스타 포함’ 디애슬레틱, 밀라노·코르티나 출전 스타 26인 선정…한국인은 없네 [2026 밀라노]

한 스포츠 전문 매체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을 빛낼 26명의 스타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중에서 한국 선수는 없었고, 이들의 경쟁자들이 이름을 올렸다.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3일(한국시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의 톱스타 26명”이라는 제하의 주제로 주요 국제 선수들을 조명했다. 오는 7일 이탈리아에서 공식 개막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은 16개 종목에서 116개의 금메달을 두고 약 3000명의 선수가 경쟁할 전망이다.매체가 소개한 26명의 스타들은 미국 선수를 제외하고 인기가 높거나 새 기록에 도전하는 선수들로 꾸려졌다.아시아권 선수로는 프리스타일 스키 구아이링(중국), 피겨스케이팅 가기야마 유마, 스피드스케이팅 다카기 미호(이상 일본)가 이름을 올렸다.구아이링은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선수다. 지난 2022 베이징 대회에선 프리스타일 스키 세부 종목 2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선 프리스타일 스키 빅에어, 하프파이프, 슬로프스타일 등 3관왕에 도전한다.가기야마는 지난 2022 베이징 대회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은메달리스트다. ‘쿼드 갓’ 일리야 말리닌(미국)의 대항마로 꼽히기도 한다. 가기야마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서 3차례나 준우승했다.다카기는 지난 2018년 평창 대회 팀 추월, 2022년 베이징 대회 여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등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한 실력자다.한편 이날 매체는 알파인 스키 페데리카 브리뇨네(이탈리아), 여자 컬링 스테파니아 콘스탄티니(이탈리아), 쇼트트랙 윌리엄 단지누-코트니 사로(이상 캐나다), 스피드스케이팅 펨케 콕(네덜란드) 등을 주목할 만한 스타로 꼽았다.김우중 기자 2026.02.0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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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 종목’ 쇼트트랙, 절대 강자·중국 반칙 넘어야 금빛 보인다 [2026 밀라노]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다시 한번 동계올림픽에서 금빛 질주를 노린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오는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공식 개막한다. 한국은 쇼트트랙 전통의 강호다. 쇼트트랙은 400m 트랙에서 펼쳐지는 롱트랙(long track) 스피드 스케이팅과 달리 111.12m의 짧은 트랙에서 열린다. 지난 1988 캘거리 동계올림픽 시범 경기를 거쳐 1992 알베르빌 대회서 정식 종목이 됐다. 짧은 곡선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작전과 전술이 볼 거리다.이번 대회에선 10명의 선수가 남녀부 개인전 500·1000·1500m, 남자 5000m 계주, 여자 3000m 계주, 혼성 2000m 계주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남자부 500m(2장)를 제외하면 국가별 최대 쿼터인 3장을 확보했다. 한국은 역대 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 수(26개)에서 단독 1위다. 중국(12개)과 캐나다(10개)가 그 뒤를 따른다. 하지만 올 시즌 기세는 캐나다가 강세다. 캐나다는 올 시즌 월드투어 종합 1위(금15·은7·동9)에 올라 한국(금9·은8·동4)에 크게 앞섰다. 한국 남자부 임종언(19·고양시청) 여자부 최민정(28) 김길리(22·이상 성남시청)가 선봉에 서서 한국 쇼트트랙의 힘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단지누·린샤오쥔을 넘어라‘신성’ 임종언은 2025~26시즌을 앞두고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0대의 나이로 종합 1위에 올라 파란을 일으켰다. 임종언은 올 시즌 월드투어 1∼4차 대회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9개의 메달(금5·은3·동1)을 따내며 남자부 종합 8위에 올랐다. 국내 최강자 임종언이지만, 넘어서야 할 산은 높다. 남자부 종합 1위 윌리엄 단지누(캐나다)는 올 시즌 월드투어 남자부 개인전 12개의 금메달 중 7개를 목에 걸었다. 임종언은 월드투어 기간 개인전에서 단지누와 4차례 한 조로 묶여 정면 대결을 벌였다. 이중 2차례 단지누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지만, 결승에서 만난 적은 없다.임종언이 ‘우상’ 린샤오쥔과 맞대결하는 것도 관심사다. 2018 평창 대회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인 린샤오쥔은 이듬해 불미스러운 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자격 정지를 받아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이후 중국으로 귀화해 선수 생활을 이어갔으나, 선발전에서 탈락해 베이징 대회를 밟지 못했다. 대신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AG)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여전한 실력을 이어갔고, 오성홍기를 단 뒤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까지 밟게 됐다. 누구보다 한국의 전력을 잘 알고 있는 그는 한국의 경계대상 1호다. 사로에게 대항하는 ‘여왕’현재 여자부 최강자는 코트니 사로(캐나다)다. 키 1m74㎝의 장신인 사로는 체력과 스피드를 고루 갖춰 단거리도 강하다. 올 시즌 월드투어 여자부 종합 1위다. 첫 올림픽 출전을 앞둔 그는 월드투어 개인전 금메달만 5개를 목에 걸었다. 한국의 최민정(금1·은2·동2) 김길리(금2·은2)를 앞선다.하지만 경험이 풍부한 ‘쇼트트랙 여왕’ 최민정이 올림픽에서는 또 다른 결과를 만들 수 있다. 최민정은 앞선 두 차례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이번에 금메달을 추가하면 전이경(4개)과 함께 동계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쓴다. 메달 2개를 추가하면 진종오(사격) 김수녕(양궁)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이 보유한 동·하계 올림픽 한국인 최다 메달 기록(6개)를 넘어선다.노련한 최민정은 단순히 속도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 내내 반칙을 피하면서 안정적인 레이스를 이어간다. 상대 선수들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역전하는 모습이 올 시즌 여럿 있었다.첫 올림픽에 나서는 김길리는 이미 세계 무대에서 실력을 입증한 '검증된 신인'이다. 빠른 레이스가 특기여서 ‘람보르길리(람보르기니+김길리)’라는 수식어를 받은 그는 지난 2023~24시즌 월드투어 종합 1위에 오른 바 있다. 올 시즌엔 최민정(4위)에 이어 5위에 올랐다. 반칙·페널티 경계쇼트트랙은 어떤 종목보다도 상대 선수와 접촉이 많이 발생하는 종목이다. 반칙에 따른 처벌도 강력하다. 주요 반칙으로는 임피딩(Impeding·진로 방해), 크로스 트랙킹(Cross Tracking·주로 교차), 오프 트랙(Off Track·주로 이탈), 킥킹 아웃(Kicking Out·스케이트 날 들기), 푸시(Pushing·밀기) 등이다. 반칙 종류에 따라 경고나 실격으로 이어진다. 레이스 중 상대방을 고의로 막거나 팔·몸으로 밀어내는 진로 방해 행위의 경우, 대부분 페널티(Penalty)로 실격 처리된다.지난 2022 베이징 대회에선 중국 선수가 상대 선수(헝가리)를 잡아채거나, 한국 선수(황대헌)의 무릎을 손으로 막고도 아무 페널티를 받지 않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애초에 반칙 기회를 주지 않기 위해 초반에 격차를 벌리거나, 레이스 후반부 아웃코스 추월을 택해야 할 거로 보인다. 현재 대표팀의 선수들 모두 이런 역전 레이스가 특기인 선수들이다.쇼트트랙 대표팀의 첫 메달 결정전은 오는 10일 오후 8시 56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리는 혼성 2000m 계주 결승전이다. 남자 계주(5000m), 여자 계주(3000m)와 달리, 단 18바퀴만 도는 터라 기존보다 훨씬 전개 속도가 빠르다. 한국은 올 시즌 4번의 월드투어에서 종합 2위(금1·은1·동1)에 올랐다. 대회마다 다른 선수진을 꾸렸지만, 임종언·최민정·김길리에 이어 황대헌(강원도청) 이정민(성남시청) 등이 남은 자리를 채울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6.02.02 10:00
스포츠일반

'최민정 박수' 심석희 생일 축하한 쇼트트랙 대표팀, 단순한 생일 파티가 아니었던 이유 '이것이 원 팀'

단순 생일 축하 파티였지만, 의미는 컸다. 쇼트트랙 대표팀이 과거의 아픔을 딛고 '원 팀(one team)'으로 뭉쳤다. 대한체육회는 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올림픽 선수촌에서 생일(1월 30일)을 맞은 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 심석희(서울시청)의 생일 파티가 열렸다고 전했다. 이수경 선수단장과 김택수 부단장을 비롯한 임원들과 김길리(성남시청) 임종언(고양시청) 등 쇼트트랙 대표팀 동료들이 참석해 심석희에게 케이크와 인형을 선물한 가운데, 최민정(성남시청)도 이 자리에 참석해 심석희에게 박수를 건넸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최민정은 지난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생긴 심석희와의 고의 충돌 의혹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은 바 있다. 2022년 이 일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두 선수의 관계가 틀어졌다. 이후 두 선수는 대표팀에서 계주 멤버로 함께 했지만, 경기 순번상 신체 접촉이 없도록 짜였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변화가 생겼다. 체격이 좋은 심석희가 최민정을 밀어주며 추진력을 끌어 올리는 전략을 세우면서 힘을 합치게 된 것이다. 최민정은 연초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대표팀의 일원이고, 선수로서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하기 위함”이라고 계주 순번을 받아들인 이유를 덤덤히 밝혔다.이어 최민정은 이탈리아에서도 심석희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하면서 여자 계주팀이 '원 팀'이 됐음을 알렸다.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 3000m 계주에서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여자 대표팀은 2018 평창 대회 계주에서 우승했으나, 2022 베이징 대회에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네덜란드 대표팀과의 경쟁을 뚫고 금메달을 되찾아 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6.02.01 19:40
동계올림픽

이탈리아 향한 태극전사…금3·톱10 목표 “깜짝 스타도 나올 거” [2026 밀라노]

대한민국 선수단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결전지 이탈리아로 향했다.이수경 선수단장이 이끄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단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탈리아로 출국했다.이날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등 선수, 이수경 단장과 대한체육회 본부 인원을 합해 45명이 이탈리아행에 몸을 실었다. 코르티나행 본단 7명은 프랑스 파리를 거쳐 현지로 향한다.대한민국은 이번 대회에 선수 71명을 포함해 13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목표는 금메달 3개와 종합 순위 10위 이내다.대한민국이 동계 올림픽 부문 톱10에 든 건 지난 2018년 평창 대회 7위(금5·은8·동4)가 마지막이다. 외국에서 열린 대회로 조건을 추가하면 지난 2010년 밴쿠버 대회 5위(금6·은6·동2)가 최근 사례였다. 2022 베이징 대회에선 종합 14위(금2·은5·동2)였는데, 2개의 금메달 모두 쇼트트랙에서만 나왔다.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수경 선수단장은 출국 전 취재진을 통해 “긴장된다. 설레기도 하지만 마음이 무겁다. 놓치거나 빠뜨린 것이 없는지 챙기고 점검하고 있다. 금메달 3개는 꼭 이뤘으면 좋겠고, 깜짝 스타도 나올 것 같다. 기대한 만큼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잘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이번 올림픽은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를 비롯해 이탈리아 여러 지역에서 분산돼 열린다. 오는 2월 7일 오전 (한국시간) 밀라노 산 시로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17일간의 열전을 펼친다.대회에는 약 90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의 선수단 2900여 명이 참가한다. 8개 종목, 16개 세부 종목에서 116개의 금메달을 두고 경쟁한다.선수단 여자 주장을 맡은 쇼트트랙 최민정(성남시청)은 “3번째 올림픽이다 보니 이젠 익숙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최대한 즐기면서 잘해보고 싶다. 주장을 맡은 만큼 책임감을 갖고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남자 주장으로는 스노보드 알파인 종목 간판 이상호(넥센윈가드)가 선임됐다. 개회식에 대한민국 선수단의 기수로는 피겨스케이팅 차준환(서울특별시청)과 스피드스케이팅 박지우(강원도청)가 맡는다.대한민국 선수단은 개회식 전인 5일 오전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컬링 믹스더블(김선영-정영석) 라운드로빈 경기로 대회 일정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김우중 기자 2026.01.30 14:00
스포츠일반

김아랑·서승재, 2036 전주 하계올림픽·패럴림픽 유치 위해 뛴다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아랑과 배드민턴 국가대표 서승재가 2036 전주 하계올림픽·패럴림픽 홍보대사로 위촉됐다.전북특별자치도는 26일,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전주 하계올림픽·패럴림픽 홍보대사와 홍보 서포터즈 위촉식을 열고 김아랑과 서승재를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전주 하계올림픽·패럴림픽 홍보대사로 위촉된 김아랑과 서승재는 올림픽 유치 가능성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태게 된다. 김아랑은 2014 소치 동계 올림픽과 2018 평창 대회 3000m 계주 우승에 힘을 보탠 쇼트트랙 스타다. 2022 베이징 대회에서도 여자 3000m 계주 은메달을 견인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계주에서만 4개의 금메달을 따내는 등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주축으로 활약한 그는 지난해를 끝으로 스케이트화를 벗었다. 서승재는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 1위로, 김원호와 함께 호흡을 맞춰 지난 시즌 11승을 달성한 바 있다. 특히 서승재는 진용(요넥스)과 거둔 BWF 월드투어 슈퍼 300 태국 마스터스 우승까지 합해 지난해 12승을 달성, 모모타 겐토(일본)를 넘어선 시즌 개인 최다 우승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편,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의 레전드 최철순은 전북장애인체육회 홍보대사를 맡는다. 최철순은 2006년 프로 데뷔 후 20년간(상무 임대 포함) 전북 현대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 선수다. 총 510경기 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뒤 지난해를 끝으로 은퇴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장애인 체육인들이 전주 하계올림픽·패럴림픽 유치의 주체로 참여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국민 참여형 홍보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해 2월 열린 대한체육회 대의원 투표를 통해 서울특별시를 제치고 2036년 하계 올림픽 국내 유치 후보로 결정된 바 있다. 윤승재 기자 2026.01.2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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