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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난 어머니가 한국에서 입양된 하프 코리안" 페굴라, US오픈 테니스 결승 진출…사발렌카와 진검승부

한국계 선수로 알려진 제시카 페굴라(6위·미국)가 US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페굴라는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카롤리나 무호바를 2-1로 꺾었다. 8강전에서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를 2-0으로 제압한 페굴라는 생애 첫 메이저 대회 4강에 이어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페굴라의 결승 상대는 앞서 열린 4강전에서 에마 나바로(12위·미국)를 2-0(6-3 7-6<7-2>)으로 격파한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 두 선수의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8일 오전 5시 열린다. 상대 전적에선 5승 2패로 사발렌카가 앞선다.페굴라는 그의 어머니 킴 페굴라가 1974년 서울에서 입양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 오픈에서 우승한 뒤 그는 "난 어머니가 한국에서 입양된 하프 코리안"이라고 자신을 소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페굴라의 아버지 테리와 어머니 킴은 순자산이 70억 달러(9조3000억원)에 이르는 세계적인 부자. 미국프로풋볼(NFL)과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버펄로 팀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메이저 대회 우승 꿈을 이루려면 '강적' 사발렌카를 넘어야 한다. 사발렌카는 최근 2년 연속 호주오픈을 제패한 하드코드 강자. 사발렌카가 이번 대회 우승하면 2016년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이후 8년 만에 한 시즌 하드코트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과 US오픈을 동시 석권하게 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06 14:45
스포츠일반

페굴라, 랭킹 1위 시비옹테크 잡고 US 오픈 준결승 진출...커리어 첫 메이저대회 4강행

한국계 미국 여자 테니스 선수 제시카 페굴라(6위)가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를 물리치고 2024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7천500만 달러·약 1000억원) 준결승에 올랐다.페굴라는 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시비옹테크를 2-0(6-2 6-4)으로 이겼다. 페굴라는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준결승에 진출했다.페굴라는 이번 대회 전까지 6차례 메이저 대회 8강에 오르고도 한 번도 4강에 진출하지 못했는데, 이 징크스를 세계 1위를 맞아 시원하게 깨버렸다. 2022년 US오픈 8강전에서 시비옹테크에게 당한 패배도 2년 만에 설욕했다. 시비옹테크와 상대 전적에서는 4승 6패로 격차를 좁혔다.페굴라는 어머니(킴 페굴라)가 서울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계 선수다. 부모가 미국프로풋볼(NFL) 버펄로 빌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버펄로 세이버스 구단주인 '금수저'이기도 하다.이날 여자 단식 4강 대진이 확정됐다. 페굴라는 베아트리스 아다드 마이아(21위·브라질)를 2-0(6-1 6-4)으로 물리치고 올라온 카롤리나 무호바(52위·체코)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대진표 반대편에서는 미국의 에마 나바로(12위)와 세계 2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격돌한다.미국 테니스계는 축제 분위기다. 남자와 여자 단식 준결승에 모두 복수의 미국 선수가 오른 것은 2003년 대회 이후 21년 만이다.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테일러 프리츠(12위)와 프랜시스 티아포(20위), 두 미국 선수가 맞대결한다. 이날 열린 남자 단식 8강전에서는 잭 드레이퍼(25위·영국)가 앨릭스 디미노어(10위·호주)를 2시간 7분 만에 3-0(6-3 7-5 6-2)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05 13:24
스포츠일반

유승민 이사장 “동계올림픽 100주년, 의미 되살리고 싶어 아이스하키 아카데미 기획”

2024년은 동계올림픽 탄생 100주년이다. 동계스포츠 불모지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고 그 유산 사업으로 동계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2018평창기념재단에서 '2024 플레이윈터 아이스하키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19일 개막식에서 만난 유승민 기념재단 이사장, 조수지 선수 아이스하키 전 국가대표 선수, 해외 코치진들과 인터뷰를 나눠봤다. Q. 안녕하세요. 유승민 이사장님, 파리올림픽이 IOC 선수 위원의 마지막 임기였는데요. 소감이 궁금합니다. 유승민: 감사하게도 IOC 선수 위원으로 많은 올림픽을 선수들과 함께 해왔습니다. 먼저 길을 걸어온 스포츠 선배의 자격으로 후배 선수를 보면서 우리나라 스포츠 교육의 가야 할 길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Q. 2018평창기념재단 이사장이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이자, 대한탁구협회장이시기도 한데요. 이사장님 하면 '스포츠 행정가'라는 분야를 개척한 분으로도 유명합니다. 이사장님만의 스포츠 철학이 궁금합니다. 유승민: 이번 올림픽에서도 스포츠가 중요한 힘을 발휘했습니다. 스포츠는 단순한 경쟁을 넘어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포츠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스포츠 행정 이전에 스포츠 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여기는데요. 유소년 스포츠 교육은 단순한 신체 활동을 넘어 전인적 발달을 돕는 유익한 교육 활동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Q. 플레이윈터 종목으로 아이스하키를 진행하시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유승민: 2018 평창올림픽 때 대한민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북한 선수 3명과 합쳐져 여자 아이스하키 코리아(KOREA) 단일팀을 구성해 출전했는데요. 굉장히 감동적이었습니다. 아이스하키가 1924년 프랑스에서 열린 제1회 동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으니 올해로 100년이 되는 셈인데요. 그 의미와 가치를 되살리고 싶어 아이스하키 아카데미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Q. 이사장님 옆에 그 영광의 주인공 조수지 전 국가대표 아이스하키 선수가 계시는데요.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듣고 싶네요. 조수지: 네, 안녕하세요. 조수지입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남북이 함께 팀을 만들어 스포츠를 통해 하나가 된 경험을 했습니다. 급작스러운 단일팀 결성에도 하나가 되기 위해 선수들이 했던 존중과 노력, 그리고 함께했던 경험, 헤어질 때의 눈물이 아직도 기억에 선명히 남아 있습니다. Q. 우리나라에서 아이스하키는 아직 대중적이지 않은 스포츠인데요. 아이스하키의 장점을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조수지: 아이스하키는 빠르게 움직이는 퍽을 다루는 스포츠로 많은 체력과 에너지가 필요한 격렬한 운동입니다. 스케이트를 타고 하키 스틱과 보호 장비 등을 착용하고 경기를 하면서 체력과 근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팀원들과 협동하여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을 배우고, 규칙을 지키며, 상대 팀과의 경쟁을 통해 사회성도 기를 수 있지요. 즉, 아이스하키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삶의 중요한 교훈을 주는 스포츠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Q. 스틱 핸들링 전문 피터 레네스 코치님과 스케이팅 전문 토리 미첼 코치님입니다. 이번 캠프를 통해 어떤 기술이나 비전을 소개해 주고 싶으신지 궁금합니다. 피터 레네스: 스케이팅, 슈팅, 패스와 같은 기본 기술도 중요하지만, 팀 내에서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방법을 우선하고 싶습니다. 참가자들이 아이스하키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새롭게 발견하고, 이를 통해서 참가자들이 경기 외적인 상황에서도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토리 미첼: 또한, 이번 캠프를 통해 한국의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국제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도록 지원하고 싶습니다. 저의 목표는 단순히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번 캠프가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고, 그들의 성장에 중요한 발판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Q. 유승민 이사장님께 드리는 질문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2018평창기념재단 이사장으로서 동계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한 재단의 포부에 대해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유승민: 2018평창기념재단은 동계스포츠의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유소년들이 동계스포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지역 사회와 협력하여 인프라를 확충해 왔습니다. 또한, 국제 대회 유치를 통해 한국의 동계스포츠 위상을 높이고, 더 많은 사람들이 동계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재단 운영을 통해 평창올림픽의 유산을 이어가고, 한국 동계스포츠의 미래를 밝게 만들고자 합니다.김희웅 기자 2024.08.21 09:00
스포츠일반

‘안세영 작심 발언’에 대한 유인촌 문체부 장관의 대답 “필요성 있으면 바꿀 것” [2024 파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최근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삼성생명)의 문제 제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유 장관은 “사실 관계를 파악해 개선 필요성이 있다면 바꾸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인촌 장관은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린 스포츠윤리센터 임원진 임명장 수여식을 마치고 “이 문제는 대한배드민턴협회, 지도자가 선수를 위해 본연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가 핵심”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안세영은 지난 5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허빙자오(중국)를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런데 그는 직후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선수 부상 관리, 선수 육성 및 훈련 방식, 협회의 의사결정 체계, 대회 출전 등에 관한 여러 문제점을 지적하며 ‘작심 발언’을 남겨 화제가 됐다. 특히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는 계속 가기가 조금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는 발언으로 세간에 충격을 줬다. 지난해 부상을 입었을 땐 ‘오진’을 언급하면서 협회가 이를 안일하게 생각했다는 의견도 덧붙였다.이에 대해 문체부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개선 조치의 필요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논란의 중심이 된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은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조기 귀국한 뒤 “오늘 오후 5~6시쯤 관련 보도자료가 나온다. 일단 마음적으로는 아프다. 협회가 무슨 잘못을 한 것처럼 비치는데, 보도자료를 보면 다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나는 (안세영과) 갈등이 있던 적이 없다. 오진에 대한 부분만 파악해서 보도자료를 통해 설명하겠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안세영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문체부는 나경민 한국체대 조교수·차명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이사·한민수 감독·김리나 삼육서울병원 재활의학과 과장을 스포츠윤리센터 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나경민 조교수는 배드민턴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며, 차명주 이사는 프로야구 선수 출신이다. 한민수 감독은 장애인아이스하키 국가대표 및 감독으로 활약한 바 있다. 김리나 이사는 2008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 주치의 출신이다.김우중 기자 2024.08.07 12:12
산업

휴온스, 당구단·골프단·장애인 스포츠단까지 열정적인 '스포츠마케팅' 이유는

휴온스그룹이 ‘건강을 위한 의학적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철학과 함께 다양한 스포츠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제약 업계 최초로 프로당구단을 창단한 휴온스그룹은 올해 '당구 얼짱' 차유람과 '세계 챔피언' 이신영을 영입하는 등 선수단 구성을 재편하며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있다. 휴온스는 프로당구협회(PBA) 탄생 이후 인기 스포츠로 성장 중인 당구에 주목하며 단순 후원이 아닌 구단 창단을 결정했다. 2021년 6월 창단된 프로당구단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는 PBA 여덟 번째 팀으로 리그에 합류했다.올해는 새 얼굴의 영입으로 팀리그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5월 진행된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로빈슨 모랄레스를 지목했다. 모랄레스는 2020-21시즌 팀리그에서 24승 15패 승률 61.5%, 포스트시즌에서 10승 4패의 성적으로 당시 소속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2라운드에서는 돌아온 당구스타 차유람을 호명했다. 3, 4라운드 지명에서 이상대와 이신영을 선택했다. 이신영은 2023년 국내 여자 선수 최초로 세계여자3쿠션선수권 우승을 차지한 간판스타다. 16일 시작한 2024-25 시즌 개막전인 우리금융캐피탈 LPBA 챔피언십에서 차유람은 16강에 진출하면서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는 지난 시즌에도 괄목할 만한 성적을 냈다. 특히 타이틀 스폰서 대회인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에서 리그 사상 최초로 소속 선수들이 동시에 우승(최성원)과 준우승(팔라존)을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휴온스 골프단도 지난 3월 신규 영입 선수들과 함께 출정식을 열고 새로운 시즌을 맞이했다. 휴온스는 2007년부터 유망 골프 선수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실력은 있지만 아직 결실을 맺지 못한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후원해왔다. 특히 휴온스 골프단은 우수한 성적을 거둬 선수와 기업 모두 동반 성장하는 스토리를 써내려가고 있다.현재 정슬기, 김소이 등의 후원 선수가 KLPGA에서 휴온스 골프단으로 활약하고 있다. 정슬기는 2018년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는 강지선, 정세빈, 조은채 프로를 새로 영입했다. 휴온스그룹은 2020년부터 장애인 스포츠 선수를 채용하며 기업의 사회적책임(CSR)을 구현하고 있다. 휴온스글로벌과 휴온스, 휴온스바이오파마 소속의 장애인 선수는 총 19명이다. 축구 8명, 스케이트 2명, 육상 2명, 아이스하키 3명을 비롯해 수영·탁구·역도·조정 각 1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각 회사 소속으로 각종 장애인 스포츠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휴온스그룹은 장애인 스포츠를 지원하며 장애인의 인식 개선에 앞장 설 계획이다. 휴온스그룹 관계자는 “진정성 있는 스포츠마케팅 활동을 통해 그룹이 추구하는 ‘글로벌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20 06:55
스포츠일반

'세 번째 도전' 대한민국, 데플림픽 11일간 열전 돌입 '은메달 이상이 목표'

전세계 청각장애인들의 동계스포츠 대축제, 2023 에르주룸 동계데플림픽대회가 2일 오후 7시(현지시각) 튀르키예 에르주룸 아이스하키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11일 간의 열전에 돌입했다.이날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기수인 컬링 윤순영(41·서울시장애인컬링협회)선수를 필두로 36개국 중 22번째로 입장했다. 선수들은 저마다 ‘KOREA’가 적힌 머플러를 들고 입장했다. 이번 대회에 총 52명(선수 18명, 경기임원 13명, 본부임원 21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대한민국은 여자 컬링에서 은메달 1개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자 컬링 대표로 나서는 서울 여자청각장애컬링팀은 지난 2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전에서 '대회 3연패'를 기록한 기대주다. 주장 김지수는 “이번 체전의 좋은 기운을 받아서 2023 에르주룸 동계데플림픽에서도 입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동계데플림픽대회는 1949년 오스트리아 지펠트에서 제1회 대회로 시작해 이번 에르주룸 대회가 제20회 대회이다. 에르주룸 대회는 2023년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개최지 사정에 의해 1년 연기됐다. 대회 명칭 내 연도는 그대로 2023년을 사용한다.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2015년 러시아 한티만시스크에서 열린 제18회 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2019년 이탈리아 발테리나-발치아벤나대회 여자 컬링종목에서 동계데플림픽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16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에르주룸 대회에는 전세계 36개국 1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한편, 개회식 전 2월 29일부터 2일까지 치러진 컬링 믹스더블 예선에서는 윤순영-김지수(27·서울시장애인컬링협회) 조가 현재 4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3.03 13:49
스포츠일반

'3연패' 서울 여자청각장애컬링팀, 동계체전 MVP…종합 1위 서울도 '대회 3연패'

제2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가 나흘 간의 열전을 마치고 21일 폐막했다.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 간 열린 이번 대회에서 총 30441점을 획득한 서울이 우승했다. 지난 제29회 대회부터 동계체전 3연패다. 2위는 경기(29886.80점), 3위는 강원(17457점)이 뒤를 이었다. 최우수선수(MVP)상은 김지수(27), 권예지(27), 박경란(25), 이수정(24), 오혜빈(24)으로 이뤄진 서울 여자청각장애컬링팀에게 돌아갔다. 서울 여자청각장애컬링팀은 제17회 및 제20회 동계체전(18, 19회 대회는 미개최)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연패를 달성했다. 주장 김지수는“MVP를 수상해서 정말 기쁘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체전의 좋은 기운을 받아서 2023 에르주룸 동계데플림픽에서도 입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팀 선수들은 오는 3월에 열리는 에르주룸 동계데플림픽대회에 참가한다. 신인선수상은 남자 아이스하키 서울 이글스 소속의 김홍준(15)이 수상했다. 김홍준은 이번 대회 전 경기 출전하여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꿈나무 선수 출신인 김홍준은 “이번 동계체전에 처음 참가해서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폐회식은 이날 오후 2시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 평창홀에서 열렸다. 이날 폐회식에서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은 “이번 대회에서는 국제대회 입상을 목표로 하는 국가대표 선수뿐만 아니라 새롭게 도전을 시작하는 신예 선수들을 만날 수 있었다”며 “장애인체육의 미래인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훈련하며, 성장하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동계스포츠 인프라 확충과 저변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2.21 18:21
스포츠일반

웹툰작가 고연수·귀화인 마후이리, 특이한 이력 달고 장애인동계체전서 '눈길'

올해로 21번째 대회를 맞은 전국장애인동계체전이 21일 막을 내린 가운데, 특이한 이력의 선수들이 동계체전 데뷔전을 치러 이목을 끌었다. 서울 이글스 소속으로 혼성 파라아이스하키 종목에 출전한 고연수(32)는 ‘연두의 재활일기’를 그린 웹툰 작가다. 지난 2020년 낙상사고로 척수손상을 입어 하반신이 마비된 고연수는 자신의 재활 과정을 만화로 그려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재활 훈련 중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파라아이스하키 동메달리스트 한민수 국가대표 감독의 권유로 아이스하키를 접한 그는 장애가 생긴 후 느끼지 못했던 ‘스피드감’에 매료돼 국가대표 선수의 꿈까지 키우며 이번 동계체전 무대를 밟았다. 고연수의 소속팀 서울 이글스는 21일 동메달을 수확했다. 마후이리(28·한국명 마혜리)도 서울 이글스 소속으로 파라아이스하키 동계체전 데뷔전을 치렀다. 대만 화교 출신 귀화인 마후이리도 장애인 스포츠를 늦게 접했다. 10대 시절 대부분을 병원에서 보낸 탓이다. 11살에 악성 골육종 3기 선고를 받은 그는 무릎을 절단하는 등의 수많은 수술과 항암치료 끝에 성인이 돼서야 퇴원했다. 이후 학업에 열중하던 그는 휠체어 수리를 하러 갔다가 우연히 알게 된 휠체어 농구를 통해 장애인스포츠에 입문했고, 뛰어난 운동신경을 바탕으로 파라아이스하키에 도전해 동계체전 동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남매가 함께 출전해 값진 성과를 얻은 이들도 있었다. 김하람(16)-김하은(13) 남매가 노르딕스키 종목에서 동계체전 데뷔전을 치렀다. 선천적 시각장애(약시) 판정을 받은 이들은 뛰어난 운동신경을 바탕으로 노르딕스키를 접한 지 2달여 만에 동계체전까지 출전했다. 쟁쟁한 형·언니들 사이에서 이들은 남자부(바이애슬론 스프린트 4.5㎞/7.5㎞)·여자부(바이애슬론 스프린트 4.5㎞/7.5㎞, 크로스컨트리 4㎞·이상 시각장애)에서 모두 4위에 오르며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이번 전국장애인동계체전은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컬링, 빙상 등 7개 종목이 열렸고, 총 1054명(선수 486명, 임원 및 관계자 568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윤승재 기자 2024.02.21 13:04
스포츠일반

장애인 동계체전, 나흘 간의 열전 돌입 "노력이 열매 맺기를"

제2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장애인 동계체전)가 나흘 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선수들은 18일 강원도 평창돔체육관에서 대회 개회식을 열었다. 이번 장애인 동계체전에는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컬링, 빙상 등 7개 종목이 펼쳐지며 총 1054명(선수 486명, 임원 및 관계자 568명)이 참가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이날 개회식에서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은“오는 3월 튀르키예 에르주룸에서 동계 데플림픽대회가, 강릉에서 휠체어컬링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이번 동계체전을 통해 기량을 점검하고, 동계체전에 출전한 선수단 모두 원하는 목표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라고 개회사를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미란 제2차관은 기념사를 통해 “올해 처음 대회에 참가하는 꿈나무 선수부터, 세계선수권대회와 곧 개최될 데플림픽을 준비하는 국가대표까지, 선수 한 분 한 분의 열정과 노력이 열매 맺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장애인스포츠 권리를 더욱 철저히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는 21일까지 열리며, 아이스하키, 컬링, 스노보드 등 일부 종목은 원활한 경기운영을 위해 사전 경기로 진행했다. 16일 경기도 이천선수촌에서 열린 여자 컬링 4인조 DB(청각장애)와 남자 컬링 4인조 DB에선 모두 서울 대표팀이 우승했다. 스노보드 최용석은 18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파크에서 펼쳐진 대회전 및 스노보드 크로스 이벤트에서 2관왕에 올랐다. 장애인아이스하키 신예 김홍준(15·서울)도 17일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서울팀과 경기도팀의 경기에 참가하며 동계체전에 데뷔했다. 최연소 국가대표가 꿈인 김홍준이 속한 서울팀은 이날 경기에서는 1-3으로 패했지만, 18일 경기에서 인천을 2-0으로 꺾으며 4강 진출을 위한 청신호를 밝혔다.윤승재 기자 2024.02.19 07:56
스포츠일반

5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의 바람을 마지막 기회에 이룬 사발렌카, 호주오픈 2연패

아리나 사발렌카(세계랭킹 2위·벨라루스)가 호주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8650만 호주달러·762억원) 2연패를 달성하며 돌아가신 아버지의 소원을 이뤘다. 사발렌카는 지난 2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여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정친원(15위)을 2-0(6-3, 6-2)으로 완파했다. 우승 후 그는 "4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가 아니었다면 오늘의 내가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발렌카가 6살 때 테니스 라켓을 선물한 사람이 바로 아버지였다.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이었던 세르게이는 딸을 최고의 테니스 선수로 키우고 싶어 했다. 세르게이의 평소 소원이 사발렌카의 세계 1위 등극과 메이저 대회 우승이었다고 한다. 사발렌카는 지난해 아버지의 소원을 이뤘으나, 세르게이는 이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세르게이는 2019년 4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갑자기 숨졌다. 당시 사발렌카의 랭킹은 12위, 메이저대회 우승은 전무했다. 사발렌카는 2020년 호주오픈 직전 "(아버지의 사망으로) 가족들을 두고 호주로 오기도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아버지를 위해 더 강해지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발렌카는 지난해 결승에서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를 2-1로 제압, 메이저 대회 처음 진출한 결승에서 우승 트로프에 입을 맞췄다. 이후 세계 1위까지 등극했다. 이번 대회 결승에선 불과 1시간 16분 승리했다. 호주오픈 여자 단식에서 2연패를 달성한 건 2012~2013년 빅토리야 아자란카(22위·벨라루스) 이후 11년만이다. 사발렌카는 이번 대회 7경기 동안 단 하나의 세트도 내주지 않고 모든 경기를 2-0으로 마무리하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우승 후 사발렌카는 "아버지는 내가 25세까지 메이저 대회에서 2번 이상 우승하기를 바라셨다"고 털어놓았다. 1998년 5월 5일생인 그에겐 이번 호주오픈이 25세에 치르는 마지막 대회였다. 다음 메이저대회인 롤랑가로스 오픈은 5월 말 열리는데 이때 사발렌카는 26세다. 사발렌카는 2022년 US오픈을 시작으로 최근 6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 2회, 준우승 1회, 4강 진출 3회를 달성하며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와 여자 테니스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사발렌카는 "메이저 대회에서 한 번 우승하고 사라지는 선수는 되지 않겠다. 더 많이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1.2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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