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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협회, 재린 스티븐슨 직접 만났다...특별 귀화 추진

대한민국농구협회는 문태종의 아들 재린 스티븐슨의 귀화 의지를 확인하고 특별 귀화 절차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지난 14일 협회 정재용 부회장은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안준호 감독, 서동철 코치와 함께 미국 출장길에 올랐고, 재린 스티븐슨(앨라배마대학)과 여준석(곤자가대학)을 만나 협회 및 농구대표팀의 비전을 공유하는 미팅을 했다. 또한 국가대표 출신 문태종의 가족과 그의 장남 재린 스티븐슨을 만나 대표팀의 청사진을 공유함과 더불어 특별 귀화에 대해 조심스럽게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태극마크에 대한 재린 스티븐슨의 의지를 확인한 끝에 특별귀화 절차를 공식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협회는 NBA 진출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현중과 여준석을 만나 대표팀의 중장기 계획에 대해 설명하였고 국가대표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확인하는 동시에 두 선수의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공유했다. 협회는 NBA 진출에 도전하고 있는 두 선수의 꿈을 지지하고 응원한다는 의사를 전달하고, 협회 차원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은경 기자 2024.07.2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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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미국 도전' 외쳤던 여준석, 'NCAA 강호' 곤자가대 입학한다

미국프로농구(NBA) 진출 의지를 드러냈던 여준석(21·203㎝)이 결국 국내 대학에 남는 대신 미국 대학 진학을 선택했다.미국 곤자가대 농구부는 1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여준석이 선수단에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여준석은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내게 정말 큰 기회"라며 "곤자가대의 식구가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여준석은 일찌감치 한국 농구 최대 기대주로 주목받아온 유망주다. 용산고 재학 시절부터 성인 대표팀에 발탁될 정도로 역량과 잠재력이 뛰어났다. 건장한 체격은 물론 운동능력도 역대 한국인 선수들 중 최고라고 평가 받는다.지난 2021년 고교 졸업 후 프로에 직행하거나 NBA에 도전할 것이라 여겨졌지만, 그는 고려대행을 선택했다. 이후 FIBA 아시아컵 농구 대표팀에 승선하며 차근차근 성장할 것이라 여겨졌다. 그러나 그는 미국에 도전하겠다며 대표팀에서 돌연 하차했다. 이후 행선지가 밝혀지지 않다가 최근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곤자가대에서 뛰는 것이 공개됐고 연이어 공식 발표가 이뤄졌다.곤자가대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의 신흥 강호 중 한 곳으로 꼽힌다. WC(West Coast) 콘퍼런스 소속인 곤자가대는 2022~23시즌에도 16승 3패를 달리며 순항 중이다.미국 AP통신은 곤자가대를 이번 시즌 전국 랭킹 6위에 올렸고, USA투데이 스포츠가 각 팀 감독으로부터 취합한 투표에서도 주간 6위에 올라 있다. 최근 10년간 승률도 꾸준히 80%에서 90% 사이를 오간다. '3월의 광란'이라 불리는 NCAA 디비전 1 토너먼트 결승에도 두 차례(2017·2021) 올랐다.여준석은 이번 봄 학기부터 수업을 듣고 선수단 훈련에도 바로 합류한다. 다만 NCAA 경기는 2학년이 된 다음 시즌부터 출전하게 된다.NBA 드래프트에서도 여러 스타 선수들을 배출했다. NBA 정규리그 통산 어시스트(15806개) 스틸(3265개) 두 부문에서 역대 1위를 기록한 존 스탁턴(전 유타 재즈)이 대표적이다. 스탁턴 외에도 일본인 혼혈 선수 하치무라 루이(워싱턴 위저즈)는 2016년 입학해 외곽슛을 장착했고, 201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NBA 입성에 성공했다.도만타스 사보니스와 쳇 홈그렌(이상 새크라멘토 킹스) 역시 곤자가대 출신이다. 홈그렌은 지난 2021년 국제농구연맹(FIBA) 19세 이하 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출전한 여준석과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1.1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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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준석, NCAA 명문 곤자가대 합류한다

고려대 재학 중 미국 무대 진출을 위해 지난해 미국행을 결정했던 여준석(21·203㎝)이 미국의 농구 명문 곤자가대학에 합류한다. 곤자가대학 농구부는 1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여준석이 훈련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여준석은 경기에는 다음 시즌(2023~24 시즌)부터 출전할 수 있다.2019년 이현중이 데이비슨대에 입학한 이후 한국 유망주가 미국 대학농구팀에 합류하는 건 4년 만이다. 곤자가대는 전미대학스포츠협회(NCAA) 농구 WC(웨스트 코스트) 콘퍼런스 소속으로, 올 시즌 미국 대학농구 전국 랭킹 6위다. 2022~23시즌 16승 3패를 기록 중이다. 전통의 명문인 곤자가대는 존 스탁턴부터 도만타스 사보니스(새크라멘토 킹스), 하치무라 루이(워싱턴 위저즈) 등 많은 미국프로농구(NBA) 스타를 배출했다. 곤자가대 홈페이지에 따르면 여준석은 "내게 정말 큰 기회"라며 "곤자가대의 식구가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여준석은 용산고를 거쳐 고려대 재학 중이며, 고등학생 때부터 성인 대표팀에 뽑히며 주목받은 유망주다. 이은경 기자 2023.01.1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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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준석, 세계 무대 꿈에도 절차와 매너는 필요하다 [이은경의 스톱.워치]

여준석(20·고려대)이 꿈을 찾아 미국으로 떠났다. 한국 농구에 오랜만에 등장한 대형 유망주가 세계 무대에 도전하겠다는데, 그를 응원하지 않을 이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도전에는 분명 아쉬움도 남았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미국행 비행기를 타기까지의 절차다. 여준석은 농구 대표팀 평가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런데 경기 다음 날 갑자기 대표팀을 나가더니 미국으로 떠났다. 여준석은 농구 대표팀에 소집돼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7월 12일 개막·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을 준비 중이었다. 여준석 아버지가 설명한 바에 따르면, 대표팀과 필리핀의 평가전이 열린 18일 저녁에 미국 에이전시 측으로부터 G리그 팀들의 쇼케이스에 초청받았다는 레터가 도착했다고 한다. 쇼케이스는 7월 중순에 열린다. 여준석은 여기에 100%의 힘을 쏟아붓기 위해 미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가서 2주간 현지 트레이너와 훈련한다는 계획이다. G리그는 미국프로농구(NBA) 하부리그다. NBA에 가겠다는 꿈을 가진 미국, 그리고 전 세계 농구 선수들이 몰린다. 여준석은 G리그 팀 관계자 앞에서 경기를 하고 그들의 마음에 들 경우 스카우트될 기회를 잡은 셈이다. 그런데 그 과정이 너무나 갑작스럽게 진행됐다. 여준석은 고려대 소속이며, 팀은 대학리그를 치르는 중이다. 그리고 동시에 그는 지난달 대표팀에 뽑혀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훈련 중이었다. 추일승 대표팀 감독도, 주희정 고려대 감독도 모두 여준석이 7월 쇼케이스에 참가할 것이라는 예측을 전혀 하지 못했다. 농구팬들도 마찬가지였다. G리그 입성 가능성이 있는 기회를 잡기가 쉬운 게 아니다. 그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여준석의 입장도 이해는 간다. 하지만 18일 대표팀 경기에서 활짝 웃으면서 인터뷰했던 여준석이 갑자기 ‘미국 갈 기회가 생겼다’며 대표팀 유니폼을 반납하고 서둘러 떠나는 뉴스를 보고 팬들은 황당해 했다. 가장 당황한 건 팀을 이끄는 책임자들이었을 것이다. 추일승 감독과 주희정 감독은 모두 19일 오후 여준석으로부터 갑작스럽게 면담 요청을 받았고, 이 자리에서 미국으로 떠나겠다는 선수의 말을 들었다. 여준석의 요청을 풀어보자면 ‘난 일단 다가오는 경기에 뛰지 못하고, 지금 팀을 나가겠다. 언제 돌아올지는 정확히 모른다’는 것이다. 스무 살 에이스의 당돌한 ‘통보’를 듣고도 담담하게 선수의 입장만 생각해 줄 감독이 있을까. 젊은 제자의 꿈을 막는 감독으로 비칠까 봐 이들은 냉가슴을 앓으며 기자들에게는 “여준석의 꿈을 응원한다”고 했다. 여준석 측은 미국행이 너무나 갑작스럽다는 질문에 “해외 진출은 이미 오래전부터 준비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그동안 대학 시절 G리그를 경험했던 방성윤, 이대성 등도 대표팀 소집 도중 갑자기 미국으로 떠난 경우는 없었다. 한국에서 ‘꽃길’이 보장되어 있는데도 여준석이 더 큰 무대에 도전하는 건 박수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꿈을 향한 첫발이 ‘대표팀 도중하차’로 시작한 건 아쉽다. 도전은 도전이고, 태극마크를 내려놓는 과정에서는 팬을 포함한 관계자에게 예의를 갖춘 설명이 필요했다. 꿈을 준비하는 과정과 대표팀 선수로서 훈련하는 과정 사이에서 일정 충돌이 일어났더라도, 경착륙을 최소화할 수 있는 노력을 충분히 했는지 궁금하다. 여준석에게 미국 무대가 진지하고 큰 꿈이듯, 다른 누군가에겐 대표팀 유니폼이 그토록 진지하고 큰 꿈일 수도 있다. 스포츠 2팀 2022.06.2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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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추일승호’ 탄 이우석 “생애 첫 태극마크 자부심 생긴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가드 이우석(23)이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는 “국가대표가 돼 자부심이 생긴다. 대표팀 선발을 계기로 더 성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20일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 출전할 최종엔트리 12명을 발표했다. 아시아컵은 오는 7월 12일부터 24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다. 대표팀 강화 훈련에 참여했던 14명의 대상자 중 여준석, 문정현(이상 고려대) 하윤기(수원 KT)가 빠졌다. 여준석은 해외진출 의사를 표명, 대표팀에서 빠졌다. 대신 24인 예비 엔트리에 있던 이우석이 마지막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우석은 종아리 부상 탓에 강화 훈련 대상자에 포함되지 못하고 예비 엔트리에 속한 바 있다. 그는 20일 일간스포츠와 전화 인터뷰에서 “대표팀 주축 선수가 된 여준석의 자리에 들어간다는 게 부담이 되긴 하겠지만, 내 실력을 최대한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우석은 22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한다. 이우석은 국내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멀티 플레이어다. 1m96㎝의 신장을 가진 그는 주 포지션인 가드뿐만 아니라 포워드도 소화할 수 있다. 2021~22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52경기에 출전, 평균 12득점 4.2리바운드 3.2어시스트를 기록해 2년 차 시즌에 '중고 신인왕'이 됐다. 프로농구 신인왕 자격은 정규리그 54경기 중 27경기 이상 출전한 2년 차 이내 선수에게 부여된다. 이우석은 “포워드가 앞선에서 달리는 추일승 감독님의 농구 스타일은 내가 좋아하는 농구다. 함께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많은 활동량으로 속공이 가능한 점, 리바운드에 가담하는 점, 수비할 때 미스매치가 나오지 않게 하는 점 등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는 나의 장점을 보고 대표팀에 발탁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우석은 올해 초 2023 FIBA 농구 월드컵 예선전 대표팀에 차출됐으나, 코로나19 이슈 탓에 한국이 실격 처리되면서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이우석은 “언제인가 대표팀에 돌아갈 일이 있을 것이라 믿었다. 묵묵히 훈련하다 보니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열심히 한 덕분이다”며 웃었다.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기에 각오가 남다르다. 그는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가 태극마크를 다는 거 아닌가. 자부심이 생긴다. 몸 상태가 좋을 때 대표팀에 차출된다면 나라를 위해서 뛰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표팀 최종 발탁 소식이 전해졌을 때 이우석의 소속팀인 현대모비스는 유재학 감독이 18년간 맡았던 지휘봉을 내려놓는다고 발표했다. 이우석은 “감독님께서 나를 향해 '레이저 눈빛'을 많이 쏴주셔서 이만큼 성장했다”고 웃은 뒤 “감독님으로부터 지적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 당시에는 견디기 힘들었지만, 되돌아보면 감독님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 남자 농구대표팀 최종 엔트리(12명) 허훈, 송교창(이상 상무) 이대성, 이대헌(이상 한국가스공사) 허웅, 라건아(이상 KCC) 최준용(SK) 양홍석(KT) 이우석, 장재석(이상 현대모비스) 강상재, 김종규(이상 DB) 2022.06.22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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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준석 父, "쇼케이스 초대 레터 18일 저녁에 받았다...고려대 그만둔 것 아냐"

여준석(20·고려대)이 미국 무대 진출에 도전한다. 농구 대표팀에 소집 중이던 그는 팀에 양해를 구한 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고, 현지에서 열리는 쇼케이스를 대비해 몸 만들기에 들어갈 계획이다. 여준석은 다음달 12일과 13일 이틀간 현지에서 열리는 미국농구 하부리그인 G리그 쇼케이스에 참가한다. 여준석의 아버지 여경익 씨는 20일 일간스포츠와 전화 인터뷰에서 여준석의 해외 진출 건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갑작스럽게 일정이 잡혔다. 대표팀 일정이 있는데 갑자기 나오게 돼서 추일승 감독님(농구 대표팀 감독)이 당황하셨을 것"이라며 먼저 양해의 말을 구했다. 여경익 씨는 "준석이의 미국 진출은 이번에 갑자기 결정한 게 아니라 오래 전부터 계획해왔던 부분이다. 다만 도전할 수 있는 쇼케이스 일정이 갑자기 생긴 것 뿐이다. 아직 구체적인 결과물이 나온 것도 아니다"라며 섣부른 예측이나 지나친 기대는 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여준석은 203cm 장신에도 빠른 스피드와 외곽 슛 능력을 두루 갖춰 농구 대표팀에서도 핵심 멤버다. 해외 진출 꿈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인터뷰에서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여준석 선수의 미국 진출이 갑작스럽게 보도가 됐다. 대표팀에서 나와서 미국으로 간 부분도 너무 빠르게 진행된 느낌이 있는데. "미리 계획했던 일이 아니었다. 에이전시 측에서 G리그 쇼케이스에 여준석이 초대 받았다는 레터를 18일 저녁에 보내왔다. 농구대표팀이 필리핀과 두 번째 평가전을 한 날 저녁이다. 준석이는 경기 끝난 직후까지도 모르고 있었다." -여준석 선수의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되나. "이미 미국으로 출국했다. 쇼케이스 일정보다 빨리 들어간 건, 현지에서 트레이너와 2주 동안 운동을 하면서 준비를 제대로 하고 가기 위해서다." -가족이나 에이전트가 동행하나. "혼자 갔다. 어차피 미국에 진출하면 혼자 지내야 할 것 아닌가. 에이전시는 정식 계약을 한 게 아니고 도움을 받는 수준이다. 현지에서 준석이가 머물 숙소 구하고 트레이너 구하는 것을 도와줬다." -G리그 쇼케이스라는 게 정확하게 어떤 행사인가. "G리그의 여러 팀들이 그들이 원하는 선수들을 불러서 플레이를 직접 확인하는 행사다. 이번에 쇼케이스를 치른다고 해서 당장 계약이 성사된다고 보장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현재 고려대 재학 중인데, 만일 G리그 팀과 계약한다면 향후에는 어떻게 되나. "고려대를 그만두고 간 게 아니다. 만약에 미국에서 일이 잘 되면, 고려대 측과 상의해서 결정할 계획이다." 이은경 기자 2022.06.2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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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준석 미국행' 추일승 감독 "절차 세련되지 못해 아쉬워"

대한민국 남자 농구대표팀 여준석(20·2m3㎝·고려대)이 미국 무대 도전에 나선다. 추일승 남자 농구대표팀 감독은 “어제(19일) 늦은 시간에 (여준석이) 면담하자고 해서 만났다. 미국 도전을 준비하고 있는데, 내일 출국 날짜라고 하더라. 그 얘기를 듣고 난감했던 건 사실”이라고 20일 전했다. 여준석은 추일승 감독과 면담한 뒤 모교 고려대 주희정 감독을 찾아 미국 도전 뜻을 전했다. 여준석은 오는 7월 12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미국프로농구(NBA) 하부리그인 G리그 쇼케이스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G리그 쇼케이스에는 NBA 및 G리그 관계자가 참석해 쇼케이스에 참가한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한다. 쇼케이스에 참가하려면 사전 훈련프로그램을 소화해야 하는데, 시간이 더 늦기 전에 출국을 선택한 것이다. 공교롭게도 NBA G리그 쇼케이스 날짜는 다음 달 12∼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일정과 겹친다. 따라서 쇼케이스 참가로 여준석은 아시아컵 참가가 어려워졌다. 추일승 감독은 “대의적으로 봤을 때 ‘쿨하게’ 보내주는 게 좋겠지만, 절차가 세련되지 못했다. 아쉬웠다”고 말끝을 흐렸다. 여준석은 지난 17일과 18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필리핀과 평가전에서 두 경기 연속 17득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추일승 감독은 “대표팀 연습 때부터 여준석에 대해 느낀 건 대표팀에서 역할이 주어진다면 잘 수행할 수 있을 것 같았고, 평가전을 통해 (기량이) 증명됐다”며 “이왕 가는 거 잘 해서 한국 농구 인기도 끌어올리고 후배들이 도전하는 데 밑거름이 돼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서 기자 2022.06.2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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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대표팀 젊은 피 맹활약, 희망 보여줬다

대한민국 농구 대표팀이 ‘젊은 피’의 맹활약으로 희망을 보여줬다. 한국은 지난 17일과 18일 이틀간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KB국민은행 초청 평가전을 필리핀과 치러 2승을 거뒀다. 17일에는 96-92로, 18일 경기는 106-102로 역전승했다. 지난해 6월 아시아컵 예선에서 필리핀에 2패를 당했던 한국이 보기 좋게 설욕했다. 이번 평가전에서 지난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최준용(28·서울 SK)과 대학생 여준석(20·고려대)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여준석은 키 203㎝, 최준용은 200㎝로 세계 농구 트렌드에 맞는 장신 슈터다. 스피드가 좋으면서 높이와 득점력을 두루 갖추고 있어 추일승 농구 대표팀 감독이 낙점한 ‘에이스’들이다. 활동 반경이 넓어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한다는 장점도 비슷하다. 최준용은 필리핀과 1차전에서 3쿼터에만 12점을 몰아쳤다. 전반 한때 12점 차까지 끌려가던 한국은 3쿼터에 최준용이 연속 3점 슛 3방을 터뜨리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최준용은 1차전에서 31분 55초를 소화하며 16점 11리바운드 6도움을 기록했다. 승부처에서 터뜨린 슛은 물론이고, 리바운드 등 수비에서도 공헌도가 컸다. 2차전은 여준석이 빛났다. 여준석은 호쾌한 덩크 슛으로 역전의 신호탄을 쐈다. 한국이 뒤져 있던 2쿼터 중반 리버스 덩크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연이어 스틸에 이어 허웅의 3점포가 터지면서 한국이 40-42까지 따라붙었다. 여준석은 2차전에서 17득점을 올렸다. 4쿼터에는 연속 3점포 2개를 꽂아 넣으며 내외곽 모두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이번 평가전에서 국가대표 은퇴식을 치른 ‘한국 대표 슈터’ 조성민은 여준석이 차세대 슈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칭찬하면서 “내외곽을 모두 소화하는 스윙맨”이라고 평했다. 추일승 감독은 김선형, 이승현 등 대표팀 전력의 핵심이었던 베테랑들이 부상으로 줄줄이 빠져나가자 ‘빠르고 키 큰 슈터의 팀’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번에 실력을 확인한 최준용과 여준석을 비롯해 전성현(데이원자산운용) 양홍석(부산 KT) 등 장신 슈터 자원이 대표팀에 많다. 여기에 필리핀과 평가전에서 라건아(33·전주 KCC)도 중요한 순간마다 골 밑에서 활약했다. 추일승 감독은 “챔프전까지 치르고 합류한 최준용이 컨디션을 빠르게 회복했다”면서 “아직 대표팀 선수들의 손발이 완벽하게 맞지 않지만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은 다음 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 참가한다. 이은경 기자 2022.06.1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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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오늘도 역전승…필리핀과 평가전 2연승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필리핀과 두 번째 평가전에서도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 랭킹 30위)은 18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초청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필리핀(34위)과의 2차전에서 106-102로 이겼다. 한국은 전날(17일) 1차전 96-92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6월 필리핀 원정에서 당한 FIBA 아시안컵 예선 2연패를 설욕했다. 필리핀과 역대 전적에서는 28승17패로 우세를 이어갔다. 지난달부터 새롭게 농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추일승 감독은 부임 후 승률 100%를 기록했다. 귀화선수 라건아(KCC)가 27점을 18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허웅(KCC)은 21점을 기록했다. 2002년생 여준석(고려대)은 전날에 이어 두 경기 연속 17점을 올려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국은 초반부터 필리핀의 외곽포에 고전하며 전반을 47-53으로 뒤진 채 마쳤다. 3쿼터 라건아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해 72-70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3쿼터 종료 직전 허웅이 3점슛과 추가 자유투를 성공시켜 82-74까지 달아났다. 한국은 4쿼터 상대 외국슛을 봉쇄하지 못해 99-100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허웅이 역전 3점슛을 넣고, 이어 돌파에 이은 2점슛으로 104-100을 만들었다. 종료 직전 강상재(DB)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승리를 챙겼다. 2022~23시즌 국내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 뛰는 필리핀 대표팀의 가드 샘조세프 벨란겔은 이날 16분을 뛰며 7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형석 기자 2022.06.19 00:33
프로농구

[IS 피플] 추일승 농구대표팀 감독 "우리도 손흥민이 필요하다"

“국내 팬들로부터 ‘우리 농구가 조금 괜찮아졌다’는 말을 듣도록 해야겠다.” 대표팀 훈련을 위해 진천선수촌에 입소하기 전 일간스포츠와 만난 추일승(59)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아시아컵 성적이 중요할 것 같다’라는 질문에 창밖을 바라보며 이렇게 답했다. 최근 농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추일승 감독은 7월 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을 시작으로 내년으로 미뤄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대표팀을 이끈다. 지난 2월 대표팀은 코로나19 이슈 탓에 2023 농구 월드컵 예선에 불참, FIBA로부터 실격 처리됐다. 추일승 감독은 “중요한 대회에 출전할 기회조차 받지 못한 건 어른들의 잘못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시아컵에서 우리가 좋은 기량을 보여주면 만에 ‘(월드컵 예선 참가) 기회를 한 번 더 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16개국이 참가해 4개국씩 4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르는 아시아컵에서 FIBA 랭킹 30위 한국 대표팀은 대만(69위) 중국(29위) 바레인(106위)과 B조에 속했다. 추일승 감독은 “현재 한국 농구는 아시아에서 중하위권”이라며 “예능 프로그램에서 인정받는 게 아니라 경기력에서 한국 농구가 아시아에서 높은 위치에 있다는 걸 보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농구인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농구의 인기 회복에 앞장서는 것에 더해 대표팀도 국제대회에서 성적을 거둬 대중의 관심을 끌어야 한다는 의도다. 현재 농구대표팀 사정은 좋지 않다. 이승현(전주 KCC) 전성현(고양 오리온) 김선형(서울 SK)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하거나 도중 소집 해제됐다. 대표팀 주축 자원들의 부상에 추일승 감독은 크게 아쉬워했다. 추 감독은 “최준용, 양홍석, 송교창, 김종규, 강상재 등 체격·스피드를 갖춘 빅 포워드를 활용해서 빠른 농구를 해볼까 한다”고 구상했다. 이어 추 감독은 “갖은 핑계를 대면서 훈련은 안 하고 경기만 뛰려고 하는 선수들보다 훈련 때부터 열정 있는 태도를 보여주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일승 감독은 남자 축구대표팀 손흥민(토트넘)을 언급했다. 추 감독은 “프로농구가 시즌 일정이 빡빡하고 주전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긴 하다. 그런데 손흥민은 소속팀에서 활약한 후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와서 대표팀에서 뛰어도 핑계와 변명이 없지 않나. 세계적인 선수라는 생각이 든다”며 “태극마크를 달았을 때는 더 희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정신력만 강요하는 건 아니다. 추일승 감독은 지도자의 역량과 훈련 시스템이 갖춰져야 대표팀 선수들의 기량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추 감독은 “최근 대표팀은 필요한 때에 맞춰 소집된다.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짧은 기간에 선수들에게 (대표팀에 맞는) 농구 색깔을 입히는 효율적인 훈련 시스템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표팀은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이현중(데이비슨대) 여준석, 문정현(이상 고려대) 등 2000년 이후 출생 선수들이 강화 훈련 명단에 포함됐다. 양홍석, 하윤기(이상 수원 KT) 등 프로농구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들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중 이현중이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현중은 대학 3학년을 마치고 미국프로농구(NBA) 드래프트에 도전했다. 이현중이 대표팀 슈터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였지만, NBA를 노크하느라 대표팀에 합류하기 사실상 어렵다. 드래프트에 탈락하더라도 이현중은 NBA 하부 리그인 G리그에 남아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추일승 감독은 “현중이는 스스로 슛 찬스를 만드는 게 필요하다. (NBA 리거가) 되기만 하면 농구 인기 회복에도 좋을 것”이라며 “대표팀에서는 한 시대를 끌고 갈 선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기대했다. 추일승 감독은 오는 17일과 18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릴 필리핀과 평가전에서 여준석을 테스트 할 생각이다. 추 감독은 “여준석을 아시안게임에서 키워볼 선수인지 시험하기 위해 과감하게 기용할 생각”이라며 “1번(포인트 가드)부터 5번(센터)까지 다 맡을 수 있다는데, 맞는 옷(포지션)이 어떤 것인지 봐야 한다. 대학교에서 20득점 20리바운드 하면 뭐하나”고 말했다. 포워드 문정현도 주목하는 선수다. 문정현은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여준석과 함께 고려대를 정규리그 1위로 이끈 주역이다. 추일승 감독은 “경기력 향상 위원들이 이견 없이 문정현을 추천하더라. KT 김동욱 아니면 울산 현대모비스 함지훈 같은 선수”라며 기대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6.1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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