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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UFC 300 통해 슈퍼스타로 떠오른 할로웨이의 행복한 고민 [이석무의 파이트 클럽]

지난 1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300은 '역대급 이벤트'였다는 찬사가 쏟아졌다. 대회 전에는 '카드가 빈약하다', '슈퍼스타가 없다'는 비판도 있었다. 하지만 새로운 'BMF(the Baddest Mo****Fu***r) 챔피언'에 등극한 맥스 할로웨이(32·미국)는 이번 대회를 통해 '슈퍼스타' 반열에 올랐다. 전 페더급 챔피언 할로웨이는 체급을 올려 라이트급 정상급 파이터 저스틴 게이치(35·미국)와 맞붙었다. 예상을 뒤엎고 5라운드 내내 게이치를 압도했다.할로웨이는 완벽한 판정승을 거둘 수 있는 상황에서 명승부를 만들기 위해 모험 수를 던졌다. 5라운드 종료 10초를 남기고 가드를 내린 채 난타전을 제안한 것. 게이치는 라이트급 최강의 하드펀처다.하지만 할로웨이는 위험부담을 떠안고 싸웠다. 결과는 종료 1초전 실신 KO승. 마치 농구 경기의 버저비터 같은 모습이었다. 심지어 'UFC 31년 역사상 가장 거칠고 화끈한 KO승'이라는 찬사까지 쏟아졌다. 할로웨이는 환상적인 KO승으로 많은 것을 얻었다. 대전료 외에 'KO 오브 더 나이트',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등 보너스를 2개나 받았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이번 대회 보너스 상금을 5만 달러에서 30만 달러로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할로웨이는 이번 대회를 통해 대전료 외 보너스로 8억원 이상을 쓸어 담았다.할로웨이로서는 원하는 상대를 고를 수 있게 됐다는 것이 가장 큰 소득이다. 당장 UFC가 추진하는 페더급과 라이트급의 모든 빅매치에 할로웨이의 이름이 오르내리기 시작했다.옥타곤 인터뷰에서 할로웨이는 현 페더급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27·스페인)와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토푸리아는 지난 2월 'UFC 298'에서 '무적 챔프'였던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5·호주)를 2라운드 KO로 잠재우고 새 챔피언에 등극했다.과거 할로웨이는 볼카노프스키와 세 차례 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대결엔 판정 논란이 뒤따랐지만, 어쨌든 3경기 75분 동안 볼카노프스키를 꺾지 못했다. 그런데 토푸리아는 불과 8분여 만에 그를 잠재웠다.두 번째 선택은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2·러시아)다. 대회 후 할로웨이는 라이트급 랭킹 9위로 이름을 올렸다. 물론 UFC 300에서 찰스 올리베이라(34·브라질)를 이기고 랭킹 1위로 올라선 아르만 사루키안(27·아르메니아/러시아)이 강력한 타이틀 도전자다. 하지만 화제성 면에서 사루키안은 할로웨이를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다.할로웨이는 더 큰 그림을 그릴 수도 있다. '격투기 최고 스타' 코너 맥그리거(35·아일랜드)와의 BMF 타이틀전이다. 할로웨이는 2013년 8월 맥그리거와 싸워 판정패했다. 그때는 두 선수 모두 신예였지만, 이제 둘 다 UFC를 주름잡는 슈퍼스타가 됐다. 복수전이라는 스토리까지 더한다면 둘의 대결은 UFC 역대급 흥행을 만들 가능성이 크다. 할로웨이도 하와이 현지 방송에 출연해 "맥그리거와 다시 한번 옥타곤을 함께 나눌 기회가 생기길 바란다. 내 생각에는 그것이 가장 큰 화제가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세 가지 시나리오 모두 해결할 문제가 있다. 페더급 타이틀전은 볼카노프스키의 존재가 걸림돌이다. 페더급 역사상 가장 위대한 챔피언이었던 볼카노프스키를 제치고 할로웨이가 먼저 도전 기회를 갖는 건 이치에 맞지 않는다.마카체프에게 달려가는 것도 어색하다. 라이트급에는 사루키안을 비롯해 올리베이라, 더스틴 포이리에(35·미국) 등 도전자가 많다. 할로웨이가 라이트급 타이틀전에 곧바로 나서기에는 명분이 부족하다.팬들이 가장 원하는 카드는 맥그리거와 대결일 듯하다. 맥그리거는 오는 6월 2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UFC 303에서 마이클 챈들러(37·미국)와 맞붙는다. 맥그리거가 옥타곤에서 승리한 건 2020년 1월 UFC 246에서 열린 도널드 세로니(41·미국)와의 경기가 마지막이었다. 이후 2021년 포이리에와 두 차례 싸웠지만 모두 패했다. 이후 개인 사업, 영화 촬영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할로웨이는 지금 당장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여러 매력적인 미래가 펼쳐져 있는 교차로에 서 있다. 그가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UFC에도 큰 변화가 생길 것이 틀림없다. 2024.04.19 07:30
예능

피도 눈물도 없다! '트롯쇼 라이벌 대전' 미스트롯VS현역가왕 빅매치

트롯 라이벌 스타들의 빅매치가 펼쳐진다.SBS FiL, SBS M ‘더 트롯쇼 라이벌 대전’(이하 ‘라이벌 대전’)이 첫 촬영을 완료했다. 최근 진행된 촬영에서 ‘미스 트롯’ 윤서령, 김태연, 은가은, 정다경, 김의영과 ‘현역가왕’ 두리, 김나희, 별사랑, 김양, 류원정이 격돌했다.MC 허경환과 홍지윤의 진행 속에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인 라이벌 가수들이 팀을 나눠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미스 트롯’ 윤서령, 김태연, 은가은, 정다경, 김의영과 ‘현역가왕’ 두리, 김나희, 별사랑, 김양, 류원정은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응원 속에 박진감 넘치는 모습으로 대결에 나섰다. 두 팀은 한 치 양보 없는 기싸움부터 시작해 피도 눈물도 없는 승부를 가렸다.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승부수를 던져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더 트롯쇼 라이벌 대전’은 희대의 라이벌 트롯 가수들이 펼치는 피 튀기는 트롯 대전이다. 트롯 계 라이벌 가수들이 총출동 해 트롯 명곡을 재해석한 역대급 무대로 대결을 펼쳐 관객들의 선택을 받아 우승팀을 결정 짓는다. 트롯 계의 떼려야 뗄 수 없는 라이벌 가수들이 펼치는 노래 싸움은 가수들의 뜨거운 경쟁과 더불어 고품격 감동까지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더 트롯쇼 라이벌 대전’ 제작진은 “자타공인 라이벌 트롯 가수들이 펼치는 트롯 대전“이라고 소개하며 “레전드 트롯 가수부터 트롯 신성들, 여러 오디션 출신 트롯 스타들 등의 실력 넘치는 라이브 무대를 통한 치열한 라이벌 대전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100% 관객의 투표로 우승자를 정하는 관객 참여형 라이벌 대전 ‘더 트롯쇼 라이벌 대전’은 오는 25일 첫 방송된다.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오후 7시에 편성됐다. 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4.03.21 10:38
프로농구

새 시즌 맞이한 NBA 및 KBL 대상 농구토토 승5패 29회차 발매 개시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28일(토)부터 29일(일)까지 열리는 미국 프로농구(NBA) 11경기 및 국내 프로농구(KBL) 3경기 등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농구토토 승5패 29회차 게임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오는 10월 26일(목) 오전 8시에 발매를 개시하는 농구토토 승5패 29회차 게임은 28일(토) 오전 9시 20분까지 참여가 가능하며,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 및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NBA, 새크라멘토-골든워리어스, 댈러스-브루클린전 등 빅매치 다수 포함 이번 농구토토 승5패 29회차 대상경기 중 새크라멘토-골든스테이트(4경기)전은 가장 눈에 띄는 빅매치다. 양 팀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만나 7차전까지 혈전을 펼쳤던 추억이 있기 때문에 시즌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자존심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안방에서 경기를 펼치는 새크라멘토는 리빌딩의 핵심 디애런 팍스가 뛰어난 조력자인 도만타스 사보니스와 함께 경기를 풀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케빈 허더, 말릭 몽크, 해리슨 반즈 등이 외곽에서 힘을 보탤 예정이다. 반대로 골든스테이트에서는 슈퍼스타 가드 듀오에 눈길이 간다. 새롭게 둥지를 튼 크리스 폴이 골든스테이트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스테픈 커리, 클레이 탐슨, 드레이먼드 그린과 호흡을 맞추며, 뛰어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새크라멘토-골든스테이트전 이외에도 댈러스-브루클린(1경기)전도 선수 변화가 많은 팀들이기 때문에 농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다. 댈러스에서 루카 돈치치와 듀오를 결성한 카이리 어빙은 친정팀인 브루클린을 만나고, 반대로 댈러스에서 브루클린으로 팀을 옮긴 스펜서 딘위디 역시 다시 한번 댈러스를 방문한다. 이외에 댈러스에서는 팀 하더웨이 주니어, 세스 커리, 마키프 모리스 등이 경기에 나설 예정이고, 브루클린에서는 지난 시즌 LA레이커스에서 강렬한 모습을 연출했던 로니워커4세와 벤 시몬스, 미칼 브릿지스 등이 얼굴을 선보일 예정이다. 원주DB-부산KCC, 한국가스-창원LG, KT소닉붐-안양정관장전 등 KBL 3경기도 농구토토 승5패 29회차 대상경기로 선정이번 농구토토 승5패 29회차에는 지난 주말 새 시즌을 개막한 KBL 3경기도 대상경기로 선정됐다.특히, 국내 농구팬들의 기대감이 높은 경기는 원주DB-부산KCC(5경기)전이다. 김주성 감독이 새롭게 사령탑이 된 원주DB(1승)는 허웅, 최준용, 라건아로 역대급 전력을 꾸린 부산KCC이지스(1승)와 치열한 한 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이어, 한국가스(1패)와 창원LG(2패)가 시즌 첫 승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치고, 수원KT(1승1패)는 안양정관장(1패)과 경기를 갖는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시즌 개막 후 열기를 더해가는 NBA와 KBL 경기들을 대상으로 농구토토 승5패 29회차가 발매를 개시한다”며, “동일한 게임방식으로 단 한 경기만 선택할 수 있어, 경기 예측의 부담이 적은 프로토 승부식의 농구승5패 게임과 더불어 매치, 스페셜 등 다양한 상품에 많은 스포츠팬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농구토토 승5패 29회차에 대한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김희웅 기자 2023.10.25 14:02
프로야구

페이스·팀 상황·무대 모두 다르다...'393일 만에 재대결' 안우진-김광현, 누가 웃을까

8월 마지막 날, 인천에서 빅매치가 성사됐다. 리그 대표 투수 김광현(SSG 랜더스)와 안우진(키움 히어로즈)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김광현은 설명이 필요 없는 한국 야구 대표 투수다. 인천 야구 왕조 시절을 이끈 에이스, KBO리그 통산 156승(현역 2위) 국가대표 1선발 등 화려한 이력을 쌓았다.안우진은 신진 에이스 대표 주자다. 2022시즌 평균자책점(2.11)과 탈삼진(224개) 부문 1위에 오르며 KBO리그 대표 투수로 올라섰다. 150㎞/h 중반 강속구를 뿌리면서도 제구력을 갖췄고, 슬라이더를 활용한 완급 조절 능력도 빼어나다. 특히 탈삼진 능력은 역대급이다. 이미 국내 투수 단일시즌 최다 기록(224개)을 갖고 있다. 최근 페이스는 차이가 있다. 후반기 등판한 6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했다. 전반기 막판 3경기 연속 4점 이상 내주며 잠시 흔들렸지만, 이내 ‘언터쳐블’ 면모를 되찾았다. 반면 김광현은 지난 19일 인천 LG 트윈스전에서 6과 3분의 2이닝 5실점, 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4이닝 7실점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두 투수는 통산 한차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2022년 8월 3일 고척 경기였다. 안우진은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고 승수를 쌓았다. 김광현도 6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팀 상황도 차이가 있다. 전반기 내내 2위를 지켰던 SSG는 최근 KT 위즈에 추월을 허용했다. 부상으로 빠졌던 4번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복귀했고, 타선 무게감이 더해지며 최근 3연승을 거뒀다. 목표는 2위 탈환이다. 반면 키움은 리그 최하위(10위)까지 떨어져 있다. 간판타자 이정후가 부상으로 이탈하고, 안우진과 함께 국내 선발진을 이끌던 최원태가 LG 트윈스로 이적한 뒤 급격히 전력이 떨어졌다. 지난 27일 광주 경기에선 신인왕을 두고 경쟁하는 한화 이글스 문동주와 KIA 타이거즈 윤영철이 선발 맞대결을 치러 큰 관심을 모았다. 이번엔 리그 최고 투수들이 격돌한다. 안우진은 김광현과 쌍벽을 이루는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지난해 두 차례 선발 대결을 치렀다. 6월 11일 광주 원정에선 6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고, 같은 달 29일 홈에서는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7이닝 1실점을 기록한 양현종에 판정승을 거뒀다. 당시 팀도 1-0로 이겼다. 김광현과의 두 번째 맞대결에 이목이 모이고 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31 16:34
연예일반

‘소년판타지’, 1등 넘보는 홍성민·유준원 ‘데자부’..화끈한 빅매치 예고

MBC ‘소년판타지’의 양보 없는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20일 방송되는 신개념 보이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소년판타지’에서는 지난 방송에 이어 2학기 비주얼 미션 경연 무대가 공개된다.2학기 비주얼 미션은 최정상 K팝 아이돌 커버 무대를 선보인다. 방탄소년단의 ‘상남자’, 에이티즈의 ‘데자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 NCT U의 ‘90's Love’까지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화끈한 빅매치가 예고됐다.특히 ‘데자부’팀은 홍성민, 유준원, 태선, 하야토 등 역대급 멤버로 구성돼 예고편만으로도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18일 공개된 선공개 영상에서 유준원은 원하는 파트를 얻지 못해 당황하는 기색을 보이는 반면, 홍성민은 원하는 설렘 파트를 맡으며 둘의 희비가 엇갈렸다.원하는 파트를 얻지 못한 유준원이 다시 파트를 차지하는 반전 드라마를 써내려갈지, 설렘 파트로 글로벌 팬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홍성민이 이변 없이 1위를 차지할지 창과 방패의 싸움이 예상된다.‘소년판타지’ 4회는 이날 밤 10시 MBC와 일본 OTT 아베마(ABEMA)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4.20 13:43
스포츠일반

[이석무 파이트클럽] 작아서 언더독이라고? 대반란 꿈꾸는 볼카노프스키

"난 항상 상대보다 작았어. 심지어 내가 페더급에서 뛸 때도 작았어. 하지만 옥타곤 위에서 상대가 날 마주하게 되면 달라지지. 내가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지 넌 딱 10초면 알게 될거야. 옥타곤에서 내 사이즈는 중요하지 않아."'코리안 좀비' 정찬성을 무너뜨렸던 '파운드 포 파운드 1위' (35·호주) 알렉산더 가 UFC 두 체급 동시 석권이라는 새 역사에 도전한다. 현 UFC 페더급 챔피언인 볼카노프스키는 오는 12일(한국시간) 호주 퍼스의 RAC 아레나에서 열리는 종합격투기 대회 UFC 284에서 현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2·러시아)와 맞붙는다.경기는 라이트급 타이틀전으로 치러진다. 챔피언 마카체프가 자신의 챔피언 벨트를 걸고 싸운다. 한 체급 아래인 페더급 챔피언인 볼카노프스키는 명목상 도전자다. 만약 볼카노프스키가 마카체프를 꺾는다면 두 체급을 동시에 석권하는 역대 5번째 파이터가 된다.지금까지 UFC 역사상 두 체급 이상 석권한 선수는 랜디 커투어(라이트헤비급/헤비급), BJ 펜(라이트급/웰터급), 코너 맥그리거(페더급/라이트급), 조르주 생 피에르(웰터급/미들급), 다니엘 코미어(라이트헤비급/헤비급), 헨리 세후도(플라이급/밴텀급), 아만다 누네즈(여성 밴텀급/페더급) 등 총 7명이 있었다. 이 가운데 맥그리거와 코미어, 세후도, 누네즈는 동시에 두 체급 타이틀을 보유했다.볼카노프스키는 원래 체급인 페더급에서 상대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7월 맥스 할로웨이(미국)를 삼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누르고 22연승을 이어갔다. 지난해 3월에는 정찬성과 맞붙어 4라운드 TKO승을 거두기도 했다. 정찬성, 할로웨이, 브라이언 오르테가(미국) 등 페더급의 쟁쟁한 파이터들이 모두 도전했지만 볼카노프스키는 '넘사벽'이었다.페더급에서 더이상 이룰게 없다고 생각해 결심한 것이 '체급 월장'이다, 페더급 타이틀을 유지한 채 위 체급인 라이트급 챔피언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누가 챔피언이라도 상관없이 도전할 마음이었다.결국 마카체프가 지난해 10월 UFC 280 대회에서 열린 챔피언 결정전에서 찰스 올리베이라(브라질)를 2라운드 서브미션으로 제압하고 새 챔피언에 등극했다. 마카체프가 챔피언 벨트를 차지하자마자 볼카노프스키는 옥타곤에 올라와 도전 의사를 밝혔다. UFC는 곧바로 '챔피언 vs 챔피언' 빅매치를 공식 발표했다.볼카노프스키는 UFC 전체 체급을 통틀어 순위를 매기는 '파운드 포 파운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순위 2위가 바로 마카체프다. 전 체급을 통틀어 가장 강하다고 손꼽히는 두 파이터가 맞붙는 것이다. 입장 수익이나 유료 TV 판매 등에서 역대급 기록이 나올 것으로 UFC는 기대하고 있다.파운드 포 파운드 순위는 볼카노프스키가 앞선다. 하지만 실제 스포츠 도박사들이 전망하는 예상은 마카체프 쪽에 쏠린다. 대략적으로 마카체프의 승리 배당률은 -400인 반면 볼카노프스키는 +300 수준이다. -400은 100달러를 벌기 위해 400달러를 걸어야 한다는 의미다. 그만큼 마카체프의 승리 가능성을 크게 본다는 의미다. 반면 +300은 100달러를 걸면 300달러를 벌 수 있다는 뜻이다.페더급을 완전히 지배한 최강 파이터임에도 이처럼 볼카노프스키가 평가 절하를 받는 이유는 마카체프가 그만큼 강한 파이터라는 의미다. 마카체프는 세계 최강 레슬러의 산실로 잘 알려진 러시아 영내 자치공화국 다게스탄 공화국 출신이다. UFC 최고 스타 코너 맥그리거를 무참히 꺾었던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이곳 출신이다. 마카체프는 어릴적부터 누르마고메도프와 함께 레슬링을 배웠고 훈련했다.볼카노프스키의 패배를 예상하는 대표적인 인물은 먼저 UFC 두 체급 동시 챔피언에 등극했던 코미어다. 은퇴 후 현재 UFC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코미어는 체격적인 열세를 극복하는게 쉽지 않다고 말한다. 볼카노프스키는 신장이 167cm인 반면 마카체프는 178cm로 11cm 차이가 난다. 물론 볼카노프스키는 페더급에서도 자신보다 큰 선수와 싸웠다. 하지만 라이트급에서도 강한 힘을 자랑하는 마카체프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코미어는 한 인터뷰에서 "볼카노프스키는 마카체프가 다루기 딱 좋은 체형이다. 그 정도 키로 마카체프를 상대로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밑에 깔린 채 피니시를 당할 것이다"고 전망했다.볼카노프스키의 패배를 예상하는 다른 전문가들도 신장과 체격의 열세를 지적한다. 페더급에선 작은 키를 폭발적인 파워와 순발력으로 메웠다. 하지만 라이트급에선 힘의 우위를 이용하기 힘들다. 게다가 마카체프는 누르마고메도프와 마찬가지로 월등한 레슬링 실력을 자랑한다. 볼카노프스키가 페더급에서 마카체프같은 극강의 레슬러와 상대해본 적이 없다는 것은 불리한 요소다.볼카노프스키는 오랜만에 맛보는 언더독 평가를 오히려 즐기는 듯하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언더독이 된다는 것은 도전을 한다는 거다. 날 의심하는 놈들의 입을 닥치게 만들어 주겠다"면서 "체급을 올리고, 근육을 벌크업 하고, 테이크다운 디펜스를 향상시키는 노력 등을 통해 난 그전보다 두 배는 강해졌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오히려 져도 잃을 것이 없다는 편안함은 볼카노프스키의 또다른 강점이다. 그는 "내가 그에 대해 걱정해야 할 것보다 그가 날 걱정해야 할 것이 훨씬 많을 것이다"며 "내가 너무 쉬운 상대라고 과소평가하는데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똑똑히 보여주겠다"고 큰소리쳤다.몸과 몸이 직접 부딪히는 격투기는 이변의 스포츠다. 아무리 실력 차가 나더라도 러키 펀치 한 방에 누구라도 쓰러진다. 이미 격투기 팬들은 이미 지난해 웰터급과 미들급의 절대 강자였던 카마루 우스만, 이스라엘 아데산야가 처참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그래서 팬들은 더 기대하고 흥분한다. 경기는 마카체프의 레슬링과 볼카노프스키의 타격 싸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 마카체프가 볼카노프스키를 잡고 쓰러뜨린다면 승부가 일찍 기울 것이 틀림없다. 하지만 볼카노프스키가 레슬링에서 무너지지 않고 특기인 잽과 레그킥을 꽂을 수 있다면 반전이 일어날 수도 있다.볼카노프스키는 과연 한 체급 높은 레슬링 괴물을 잡을 수 있을까. UFC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이터를 꿈꾸는 볼카노프스키의 큰 도전이 머지 않았다. 2023.02.10 07:00
연예일반

'천하제일장사' 김민수, "메달리스트에겐 절대 못 이겨" 추성훈에 선전포고

'천하제일장사'에서 역대급 빅매치가 펼쳐진다. '천하제일장사' 제작진은 네이버TV 등을 통해 19일(오늘) 방송 예정인 10회 예고편을 올려 본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수직 상승시켰다. "살아남기 위해 모든 걸 걸었다! 결승전 단 한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끝장 대결!"이라는 제목의 영상과 함께 제작진은 "더욱더 고조되는 현장 분위기! 눈을 뗄 수 없는 치열한 경기, 결승전 과연 마지막 티켓을 거머쥘 팀은?"이라는 설명을 덧붙여, 준결승전 제2경기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예고편에서 김민수는 '유도 후배'인 추성훈과 맞붙는 대결에서 매서운 눈빛을 발산했다. 그는 속으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절대 이길 수 없다"며 추성훈을 누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추성훈 역시 "절대로 지지 않겠다"면서 샅바 싸움부터 사력을 다해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두 사람의 거친 몸싸움을 본 개그팀 이승윤과 농구팀 박광재는 “드디어 올 게 왔다”, “최고의 빅매치!”라며 탄성을 연발한다. 과연 두 선수의 자존심을 건 씨름 대결에서 누가 승리할지 관심이 커진다. 그런가 하면, 조준현과 윤창민의 대결도 준결승전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 조준현과 마주한 윤창민은 “지옥으로 다시 보내 드리겠다”고 도발하고, 조준현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제대로 한 판 붙자!”고 선전포고한다. 유도팀과 격투팀의 사활을 건, 준결승전 제2경기는 19일 밤 9시 30분 방송하는 채널A와 채널S ‘천하제일장사’ 10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12.19 14:06
연예일반

추성훈, 양준혁 힘 앞에 기술도 못쓰고 대패...씨름 대결 '대충격'

추성훈이 양준혁의 힘에 눌려 굴욕(?)을 맛봤다. 지난 10일 첫 방송된 채널A·채널S 스포츠 예능 ‘천하제일장사’에서는 각 종목을 대표해 씨름에 도전한 6개 팀(야구팀-농구팀-유도팀-격투팀-머슬팀-개그팀) 소속 18인의 선수들이 모두 자리해 첫 대면식을 갖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유리한 ‘예선전 대진표’를 얻기 위해 맛보기 ‘씨름 탐색전’ 대결을 펼쳤는데, 예상치 못한 반전 결과가 속출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역대급 흥미를 선사했다. 우선 망상해수욕장에 마련된 백사장에 MC 이경규, 배성재를 비롯해 유도팀 등 6개 팀의 선수 18인이 당당하게 입장했다. 서로를 예리하게 바라보며 분석 및 탐색에 나선 이들은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를 통해 각자의 이유 있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경규는 사전 인터뷰에서 대거 생성된 '익명 악플'을 대신 읽어내려갔는데 여기서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이경규는 “유도팀에서 격투팀에 대해, ‘머리부터 냅다 꽂을 수 있다’는 코멘트를 했다”고 폭로해 추성훈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또한 야구팀에 대해서는 “기초체력이라곤 없는 스포츠”라는 악플을 읽어내려가 폭소탄을 날렸다. 가장 많은 악플을 받은 팀은 농구팀이었다. 이경규는 “(농구팀은) ‘개그팀보다 심각한 수준이다’라는 평을 받았다”고 밝혔고, 이에 문경은은 “그럴 줄 알았다”면서 고개를 바로 숙여서 짠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6개팀이 서로의 현 씨름 실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씨름 탐색전’이 펼쳐졌다. 여기서 야구팀의 묵직한 에이스 '양신' 양준혁은 격투팀의 추성훈을 상대로 "너 나와!"를 시원하게 외쳐 초반부터 빅매치가 성사됐다. 추성훈은 여유만만하게 도전을 받아들였고 두 사람은 샅바 싸움부터 무서운 기싸움을 했다. 모두가 레전드간의 빅매치에 접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한 가운데 양준혁은 초반부터 힘으로 추성훈을 몰아붙여서 단번에 '왼배지기'로 추성훈을 바닥에 쓰러뜨렸다. 순식간에 끝나버린 경기에 추성훈은 모래판에 누워서 한동안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양신 역시 대단하다, 체급이 괜히 다른 게 아님", "싸움 기술과 씨름 기술은 아무래도 다르니까, 추성훈 님이 씨름 기술을 익하고 적응하면 판도가 달라질 듯", "우와 맛보기 경기부터 짜릿함이 장난 아니네요", "씨름이 이렇게 쫄깃하고 재밌을 줄이야" 등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한편 ‘천하제일장사’는 채널A와 SK브로드밴드가 공동 제작하며, 매주 월요일 밤 9시 10분 채널A와 채널S에서 방송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10.1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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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국대' 이원희, '슈퍼 한판'으로 통산 세번째 레전드 '승' 기염

“슈퍼 한판이야~!” 국내 최초 유도 그랜드슬래머이자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가 14년 만의 복귀전에서도 경기 종료 1분 전 ‘한판승’으로 승리를 따내며 역대급 명경기를 선사했다. 이원희의 승리는 ‘국국대’에 출연한 레전드 중 탁구 현정화-펜싱 남현희에 이은 세 번째 승전보. 이날 방송에서는 복귀전을 위해 쉬지 않고 트레이닝에 돌입한 이원희의 열정과, 3라운드 내내 치열한 공격을 주고받으며 승리를 향한 집념을 드러낸 두 선수의 투혼이 한편의 ‘드라마’처럼 펼쳐지면서 극강의 몰입감을 안겼다. 이날 이원희는 대학교 동기이자 ‘UFC 세계랭킹 최고 6위’인 페이스메이커 김동현의 전문적인 지도하에 불꽃 트레이닝에 돌입했다. 김동현은 관절을 많이 쓰는 이원희를 위해 아쿠아 바이크를 함께 타는가 하면, 아쿠아 트렘펄린으로 발목을 보호하는 하체 강화 훈련을 진행했다. 국가대표 선수들과 합동 실전 훈련을 진행할 때는 대결 상대인 이은결의 격렬한 훈련 과정을 몰래 염탐하며 은근한 기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어 이원희는 훈련장에 직접 도시락을 싸서 온 아내 윤지혜 씨와 페이스메이커 김민아의 방문에 함박웃음을 지었고, 전복밥-새우구이-키토 김밥 등 아내표 보양식을 폭풍 먹방하며 체력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본경기 일주일 전, 상대 선수인 이은결이 국가대표 훈련 도중 부상을 입으면서 갑작스럽게 경기를 포기하게 됐다. 영상 편지에서 목발을 짚고 나타난 이은결은 “발목을 다쳐 시합을 못 하게 돼 너무 죄송하다”라면서, “경기를 대신할 다른 선수를 섭외했다”며 –73kg급 국가대표 상비군 김대현을 소개했다. 스피드와 기술을 모두 갖춘 유도계의 라이징 스타 김대현은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를 만들어보겠다”며, “주특기인 안뒤축후리기로 꼭 승리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원희는 “이은결에게 포커스를 맞춰 경기를 준비했는데, 상대 선수가 바뀌어서 전략을 새로 짜야 하는 상황”이라며 당황스러워했지만, 곧 다시 집중해 훈련을 이어갔다. 경기 당일 아테네올림픽 유도 국가대표팀 감독인 권성세 감독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이원희는 시합 직전까지 훈련에 집중했고, 페이스메이커들과의 만남에서 “1라운드에서 한판으로 이길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드디어 본 경기장에 들어선 이원희는 “돌아온 한판승의 사나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나의 마지막을 알리는 경기가 아니라 시작을 알리는 경기”라고 선언해 환호를 자아냈다. 상대 선수인 김대현 또한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산했고, 이들은 각각 “98% 승리할 것, 이원희만의 유도를 보여주겠다”, “체력을 빼기 위해 첫판은 지저분하게(?) 승부하겠다”라는 각오를 주고받아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경기는 한판당 4분, 3판 2선승제로 한판승이 나오면 해당판은 즉시 종료되는 룰을 적용해 진행됐다. 이날의 해설위원으로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유도 쌍둥이’ 조준호가 함께한 가운데, 조준호는 “현역과 은퇴한 선수들이 말로만 ‘서로를 이길 수 있다’고 말했던 이야기가 실현된 경기”라며 “이원희가 체력과 기술을 얼마나 회복했을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드디어 시작된 첫판에서 이원희는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밭다리 기술을 시도하고, 잡기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좋은 컨디션을 뽐냈다. 김대현은 타고난 힘과 기술로 맞대응했지만, 이원희의 몰아치는 공격에 지도 2개를 받으며 열세 속 첫 판을 마무리했다. 두 번째 판은 체력적으로 앞선 김대현이 적극적인 공격을 이어나가며 다른 경기 양상을 보였다. 다양한 수 싸움이 이어지며 경기가 과열된 가운데, 김대현은 주특기인 안뒤축후리기로 이원희를 눕히며 날카로운 기술을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반면 시간이 지나며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힌 이원희는 허벅다리후리기와 밭다리후리기, 배대뒤치기로 연속 공격에 돌입했지만, 득점으로 가져오지는 못하며 0:0으로 두 번째 판을 마무리했다. 조준호는 “이원희의 공격이 다소 힘이 빠진 모습”이라며 “한 번의 확실한 공격이 필요하다”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최후의 대결인 세 번째 판에서 김대현은 시작과 동시에 적극적으로 잡기 싸움에 돌입했고, 이원희는 치열한 공격 후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했다. 더욱이 이원희의 업어치기 기술이 비디오 판독 끝에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은 가운데, 김대현이 안뒤축후리기로 절반을 득점하며 패색이 짙어진 상황. 그러나 1분 30초를 남겨두고 전열을 가다듬은 이원희는 결국 1분을 남겨놓고 밭다리후리기로 기적 같은 한판승을 만들어냈다. 각본 없는 드라마 같은 한판승에 페이스메이커들은 열광했고, 권성세 감독은 “슈퍼 한판”이라며 자랑스러워 했다. 이원희는 아테네올림픽 당시처럼 권성세 감독을 찾아 큰절을 올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감동적인 승부 후, 김대현은 “너무 영광스러운 경기였다”며 “기회가 된다면 이원희 선배에게 또 한 번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이원희는 “다음에는 지금 같지 않고 더 압도적으로 이길 것”이라며 ‘국대 선발전’에서의 재대결을 예고했다. 이원희의 아버지가 아들에게 직접 금메달을 걸어준 가운데, “우리 아들은 지는 법을 모른다. 파리올림픽에 갈 거면 더 열심히 해야 할 것”이라는 잔소리(?)를 덧붙여, 복귀전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경기 종료 1분 전 극적인 한판승이라니, 그야말로 미친 경기였습니다!”, “42세에도 여전한 기량으로 한판승을 기록할 수 있다니, 이원희 선수의 집념과 투지에 입을 못 다물 정도네요”, “김대현 선수의 안뒤축후리기도 정말 멋진 기술이었네요, 대한민국 유도의 미래는 밝다!”, “해설위원으로 데뷔한 조준호의 안정적인 해설도 인상적이었네요”, “배성재 캐스터의 다음 올림픽 중계는 조준호 위원과?” 등 최고의 경기를 보여준 이원희와 김대현에게 뜨거운 찬사를 보냈다. 한편 스포츠계 ‘레전드’가 ‘최강 현역’을 상대로 마지막 승부에 나서며 뜨거운 감동과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는 MBN ‘국대는 국대다’는 오는 18일 방송에서 최초로 현역 선수가 레전드에게 도전하는 빅매치를 선보일 예정이다. ‘배드민턴계의 왕자’ 이용대가 ‘레전드’ 하태권에게 도전장을 던지는 것. 최고의 공수 대결로 또 한 번 전국민을 놀라게 할 ‘국대는 국대다’는 오는 18일(토) 밤 9시 20분 방송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MBN ‘국대는 국대다’ 이지수 2022.06.1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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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국대' 문대성, 안면부 출혈로 경기 중단...석패에도 빛난 도전정신!

“경기를 마무리한 후 메달을 걸어주고 싶었는데…” 세계 최초 태권도 그랜드슬래머이자, ‘아테네 KO승의 사나이’ 문대성이 4년 연속 국가대표 선발전 1위인 ‘현역 최강’ 박우혁과의 복귀전에서 ‘경기 진행 중단’ 사태로 인해 주심직권승으로 석패했지만, 아름다운 도전 정신과 태권도를 향한 뜨거운 애정을 보여주며 가슴 벅찬 시간을 선사했다. 28일 방송한 ‘국대는 국대다’ 12회에서는 미국에서 한국으로 날아와 무려 50일간 위대한 여정을 완수한 문대성의 열정과 집념이 큰 감동을 안겼다. 또한 1라운드부터 거침없는 난타전을 벌인 두 선수의 투혼과 ‘각본 없는 드라마’다운 초유의 엔딩이 역대급 몰입감을 안겨줬다. 먼저 문대성의 훈련 과정이 공개됐다. 심권호의 합숙 장소였던 ‘국국대’ 선수촌에 입성한 문대성은 박우혁의 경기를 세밀히 분석하던 중 “겨루기만 봐서는 빈틈이 보인다, 잘하면 이길 수도 있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미지 트레이닝과 러닝-스트레칭-근력-발차기 등 현역 시절 자신의 ‘루틴’대로 훈련을 이어나가던 중, 문대성은 고향인 부산을 찾아 자신의 은사인 김우규 교수를 만났다. 정중하게 ‘세컨드’ 코치를 제안하며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문대성은 이후 엄청난 스피드를 자랑하는 중학교 태권도 선수단과 대학교 직속 후배들을 연달아 만나 무한 겨루기 훈련에 돌입했다. 그 결과 반응 속도를 빠르게 끌어올리며 실전 감각을 완벽히 되찾았다. 박우혁 또한 현역 국가대표의 자존심을 결고 맹렬하게 훈련했다. 지난 방송에서 문대성의 ‘하트 장딴지’와 비교되는 ‘아기 종아리’로 굴욕을 맛봤던 박우혁은 문대성의 파워를 감당하기 위해 하체 강화 훈련에 집중했다. 또한 예전의 태권도 룰인 일반 호구 스타일로 진행되는 경기에 맞춰 스타일을 완벽히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특유의 강점인 스피드에 파워까지 갖추게 된 박우혁은 “어떻게 하면 멋진 발차기를 찰 건지만 생각하고 있다, 진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당차게 밝혔다. 경기 당일 다소 긴장된 모습으로 경기장을 찾은 문대성은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던 당시의 모습이 걸린 포스터를 보고 승부욕을 끌어올렸다. 박우혁 또한 마지막까지 발차기 훈련에 집중한 가운데, 드디어 두 사람이 경기장에서 만났다. 이날의 해설위원으로 ‘태권 스타’ 이대훈이 모습을 드러내자, 박우혁은 “롤모델은 문대성이 아닌 이대훈”이라고 솔직히 말했다. 이에 문대성은 “오늘 불쾌한 일을 많이 겪네…”라며, 농담으로 맞받아쳐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황경선-이만기-오혜리의 영상 편지와 가족들의 응원을 받으며 본 시합에 임했다. 본 경기는 태권도 국제 경기 룰을 적용해 2분씩 총 3라운드로 진행됐다. 1라운드 시작을 알리는 심판의 구령과 동시에 문대성과 박우혁은 서로의 머리를 노리는 날카로운 공격을 주고받았다. 이 과정에서 박우혁이 넘어지며 문대성이 선취점 1점을 먼저 획득했고, 이대훈은 “문대성이 박우혁에게 정확한 타점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경기 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평했다. 30초가 남은 상황에서 문대성의 뒷발 돌려차기와 박우혁의 앞발 돌려차기가 동시에 터지며 3:2가 됐다. 연이어 두 사람의 뒷발 돌려차기가 서로를 가격하며 1라운드가 5:4로 종료됐다. 문대성의 노련한 경기력이 빛을 발한 가운데, 박우혁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시나리오라 당황했다”라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2라운드에서는 박우혁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며 빠르게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때 문대성이 왼발 착지 도중 ‘삐끗’하며 고통을 호소했다. 이를 악문 채 경기를 진행했지만, 갑작스러운 왼발 부상 여파로 인해 박우혁의 뒤차기-얼굴 돌려차기 연속 공격에 속수무책 당하며 점수가 7:22로 순식간에 벌어졌다. 설상가상으로 얼굴 공격을 당한 후 코 부위에 출혈이 발생하자, 김우규 감독과 의료진은 상태를 살핀 후 경기 진행 불가 판단을 내렸다. 결국 7:25로 문대성이 2라운드에서 아쉽게 판정패했고, 두 사람은 큰 절로 서로에 대한 예우를 갖추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이어 문대성은 안전을 위해 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2주 뒤 건강을 회복한 문대성은 “경기를 온전히 마무리했어야 했는데, 직접 금메달을 걸어주지 못해 아쉬웠다”며 박우혁의 연습장을 직접 찾아 금메달과 꽃다발을 전달했다. 박우혁은 “그동안은 멋있는 선수, 인정받는 선수가 되고 싶었는데, 문대성 선배와 경기를 하고 난 뒤, 선배처럼 후배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문대성은 “삶의 열정을 다시 일깨워준 경기라 굉장히 후련했다”라며, ‘태권 신사’다운 젠틀한 웃음으로 50일 간의 위대한 여정을 마무리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너무나 의욕적으로 경기를 준비했던 문대성 선수였는데, 경기 당일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겨서 안타깝네요”, “문대성 선수가 부상 회복 후, 박우혁을 찾아가 격려해주는 모습에서 ‘태권 신사’의 여전한 품격이 느껴졌습니다”, “본 경기에서 역시 ‘현역 최강’ 국대다운 모습을 보여준 박우혁 선수, 문대성의 뒤를 이어 훌륭한 선수가 되길 응원하겠습니다” 등 혼신의 경기를 보여준 두 선수에게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 한편 스포츠계 ‘레전드’와 ‘최강 현역’의 빅매치를 성사시켜 역대급 명승부를 벌이는 MBN ‘국대는 국대다’는 매주 토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다음 레전드로는 아테네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이자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가 은퇴 14년 만에 복귀를 선언하며 6월 4일(토) 시청자들과 만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MBN ‘국대는 국대다’ 2022.05.2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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