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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카지노 훨훨‘ 롯데관광개발, ’불황‘ 없이 간다

롯데관광개발이 ‘카지노 비수기’를 빗겨갔다. 중국의 한한령 해제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증가와 더불어 2분기 성수기 호재에 힘입어 올해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핑크빛 전망이 나온다.날개 단 카지노 매출15일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올해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130억25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8.2% 증가했다. 2024년 1분기 이후 5분기 연속 흑자 흐름이다. 매출은 1219억4800만원으로 14.8% 늘어나 영업이익과 함께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1분기 성장은 카지노 부문이 견인했다. 카지노 부문 1분기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은 845억45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8% 증가하며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카지노 입장객 수는 10만9631명으로 개장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나타냈다. 드롭액(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도 482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 매출은 31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260억원) 대비 22.1% 성장, 여행업 매출은 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 늘었다. 카지노와 호텔, 여행업 3대 부문 매출이 고루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입장객과 드롭액에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의 홀드율이 매우 저조하게 나오면서 분기별 순매출이 목표에 근접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은 1분기 계절적 비수기이자 특별한 연휴가 없었음에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고무적인 부분은 3월 최대 방문객수 기록한 것을 4월에 넘어설 것으로 보이고, 드롭액도 4월 2104억원으로 숫자를 경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관광객 호재 계속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일본과 중국 등을 중심으로 방문객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카지노 베팅액이 큰 VIP도 증가 추세다. 더군다나 우리 정부가 올해 3분기 중국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시적인 무비자 정책을 추진하면서, 롯데관광개발에는 연달아 호재가 이어질 전망이다.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는 여러 정치·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1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최호황기였던 코로나 팬데믹 이전(2019년)보다 증가한 셈이다.올해 1분기 외국인 관광객 387만 247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기존 역대 최다였던 2019년 1분기를 기준으로 코로나 회복률은 101%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에 비해서는 14% 성장했다. 이어 2분기에는 ‘성수기’로 일본 골든위크와 중국 노동절이 겹치는 ‘슈퍼 골든위크’ 특수가 이어지면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나아가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따른 수혜도 예고돼 있다. 앞서 정부는 올해 방한 관광객 1850만명 유치를 위해 하반기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중국이 먼저 우리 국민에 대한 무비자를 시행한 것에 대한 대응 성격이다. 이미 1분기 기준 전체 해외 관광객 387만명 가운데 중국 관광객이 112만명으로 전체의 약 3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들에 대한 단체 관광객 무비자가 시행되면 방한이 늘면서 롯데관광개발의 카지노 실적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1분기에 기대에 못 미쳤던 호텔 매출이 4월부터 사상 최고 객실예약률(86%)에 이어 황금연휴 특수를 누리고 있는 5월에 이미 87% 수준에 육박하고 있는 등 호텔 매출에서부터 근본적인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물론 카지노 입장객수도 크게 늘어나면서 정상 홀드율 속에 드롭액과 순매출도 역대급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분기부터는 당기순손익 흑자 전환을 실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5.16 07:33
산업

‘SK하이닉스 없었으면 어쩔 뻔’ 덕분에 SK그룹 전체 마이너스 면했다

SK그룹이 몸집 줄이기 등 리밸런싱(사업구조 재편) 과정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더욱 혹독한 시간을 보낼 뻔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에서 하이닉스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커지고 있다. 지난 1일 공정거래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SK그룹은 10대 그룹 중 공정자산 총액 상승 규모가 가장 컸다. 2024년의 공정자산이 334조3600억원에서 2023년 362조9620억원으로 28조6020억원이나 증가했다.여기서 하이닉스가 SK그룹 공정자산 증가의 3분의 2 이상을 책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닉스의 공정자산은 2023년 100조3000억원에서 2024년 119조9000억원으로 19조6000억원이나 증가했다. 이 같은 하이닉스의 자산 증가 덕분에 SK그룹은 계열사 수가 10대 그룹 중 가장 많이 줄었음에도(219개→198개) 가장 큰 폭의 자산 증가를 나타낸 결과를 얻었다. SK하이닉스 측은 자산 증가와 관련해 “투자와 매출 증가 등으로 자산이 늘어났다. 투자들은 대부분 기계장치 보완 등에서 이뤄졌고, 매출 역시 크게 증가해 현금과 현금성자산 등이 늘었다”고 설명했다.매출과 순이익 부문에서는 하이닉스의 존재감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재계 2위를 유지한 SK그룹은 2024년 매출 총액 205조92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 매출액 200조9620억원보다 5조원 가량 늘어난 금액이다. 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66조1930억원, 영업이익 23조4670억원, 순이익 19조797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2023년 대비 2배 이상 개선됐다. 만약 하이닉스의 실적이 향상되지 않았다면 SK그룹은 매출 총액 부문에서 역성장하는 해가 됐을 것이다. 순이익 측면에서는 SK그룹은 하이닉스의 급성장이 아니었다면 그룹 전체 이익이 마이너스로 후퇴할 뻔했다. 공정위 조사 결과 그룹의 전체 순이익은 18조4480억원이었다. 하이닉스의 순이익 19조7970억원이 아니었다면 1조원 이상 순손실을 기록했을 구조다. 10대 그룹 중 2024년 순손실을 기록했던 건 LG그룹(-8710억원)과 롯데그룹(-2조6690억원) 2개 뿐이다. 배터리를 포함한 에너지 계열사들의 부진 속에 SK그룹은 하이닉스가 아니었다면 하마터면 최대 순손실의 불명예를 안았을 수도 있었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주도권을 잡은 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에도 순항하며 희망을 밝히고 있다. 올해 1분기에 매출 17조6391억원, 영업이익 7조4405억원, 당기순이익 8조1081억원으로 역대급 실적을 내며 전진하고 있다. SK 관계자 “지난해 매출과 실적 등을 봤을 때 만약 그룹이 SK하이닉스를 인수하지 않았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리밸런싱 과정에서 더욱 힘든 한 해가 됐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김두용 기자 2025.05.16 06:30
산업

첫 회에 29만뷰… CJ온스타일 모바일 라방 ‘큰쏜언니 BIG세리’ 첫 방부터 터졌다

CJ온스타일이 박세리와 손잡고 론칭한 ‘큰쏜언니 BIG세리: 안사고 뭐하게’ 첫 방송이 29만 페이지뷰를 기록하며 성료했다. ‘큰쏜언니 BIG세리’는 박세리의 웰니스 노하우를 토크쇼 형식으로 풀어내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14일 오후 8시 CJ온스타일 모바일 앱에서 론칭했다.첫 방송은 식사 대용식으로 떠오른 ‘단백질 쉐이크’를 주제로 진행됐다. 박세리는 골프선수 시절 본인의 경험담을 적극 살려 ‘건강한 한끼’에 대해 시청자들과 적극 소통했다. 이날 소개한 제품은 식단관리 브랜드 플라이밀의 단백질 쉐이크 방송은 한 시간 동안 매출이 자체 목표 대비 173%를 초과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박세리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동경하는 30~40대 여성 고객 호응도가 높았다. 이날 전체 주문고객 중 30~40대 고객 비중이 70%를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객 반응도 뜨거웠다. 라방 댓글에는 “우상이었던 박세리가 추천하는 단백질 쉐이크라니 믿고 산다” “박세리와 CJ온스타일 만나 역대급 시너지” 등의 댓글이 쇄도했다. 박세리는 오는 28일 오후 8시에 초여름을 맞아 수분 충전을 도와주는 기능성 음료 ‘링티’를 소개할 예정이다.한편 CJ온스타일은 오는 19일 오후 8시 셰프 오스틴강이 진행하는 ‘셰프의 공구마켓 with 오스틴강’의 론칭을 앞두고 있다. CJ온스타일은 ▲뷰티(겟잇뷰티 with 유인나) ▲패션(한예슬의 오늘뭐입지) ▲리빙(안재현의 잠시 실내합니다) ▲헬스(큰쏜언니 BIG세리) ▲홈키친(셰프의 공구마켓 with 오스틴강) 등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카테고리별 모바일 라방 IP를 지속 육성해 콘텐츠와 커머스를 결합한 새로운 커머스 혁신을 주도한다는 목표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5.15 16:12
연예일반

[TVis] 지민, 메기남 상윤 등장에 ‘심기 불편’…제연에 “너 미워” (하트페어링)

‘메기남’ 상윤이 제연을 인정사정없이 흔들며, ‘페어링하우스’에 역대급 ‘로맨스 대혼돈’을 선사했다.9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하트페어링’ 9회에서는 우재, 제연, 지민, 지원, 찬형, 창환, 채은, 하늘이 생활하던 ‘ 서울 페어링하우스’에, 새 입주자 상윤이 투입되며 일어나는 변화가 그려졌다,이날 기존 입주자 8인은 묘한 긴장감 속 ‘메기남’ 상윤에게 각자의 직업을 소개했다. 자신을 “6년 차 모델”이라고 밝힌 상윤은 “부산 출신으로, 대학교 3학년 때까지 야구를 했다”고 전해 ‘동향’인 제연을 비롯해 부산에서 축구를 했던 우재와 남다른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어 이상형 질문에 “본인의 가치관이 있고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사람”이며 “첫인상에서 외적 이상형에 가까운 분이 있다”고 털어놨다.여자입주자들은 ‘페어링하우스’에 돌아온 후 새롭게 놓인 상윤의 ‘페어링북’을 정독했고, 짐을 정리한 상윤은 곧장 자신이 선택한 ‘페어링북’의 주인공인 제연을 찾아가 다음 날 데이트를 하자고 제안했다. 우재는 ‘1차 계약 연애’ 상대였던 지원에게 “제연과 약속을 잡았다”고 양해도 구했다. 하늘은 친오빠를 만나 뜻대로 풀리지 않는 지민과의 관계를 상담했다. 모두가 바쁜 하루를 보낸 가운데, 퇴근한 채은은 독감에 걸리기 전 ‘데이트하고 싶은 사람’으로 선택했던 찬형과 뒤늦은 1:1 만남을 가졌다. 채은은 “내가 가장 궁금했던 사람”이라며 호감을 표했고, 서로의 ‘소울푸드’를 공유하며 자연스럽게 다음 점심 약속을 잡았다. 이후 두 사람은 소주를 함께 마시며 더욱 깊은 얘기를 나눴고, 이때 찬형은 “어제 (호감 문자) 0표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에 어제 문자를 보낸 채은은 화들짝 놀랐다. 알고 보니 채은이 실수로 찬형이 아닌 지민에게 문자를 보낸 것. 사건의 전말을 알게된 이들은 “시간이 지난 지금에서야 만난 게 다행이다”, “지금부터 서로를 더 알아보자”라는 말을 주고받으며 새로운 러브라인을 예고했다. 같은 시간 제연도 상윤과 데이트에 나섰다. 이동 중인 차 안에서 상윤은 “제연의 ‘페어링북’을 처음 읽을 때부터 나의 ‘페어링북’과 느낌이 너무 비슷했다”라고 운을 뗐다. 제연은 “내 ‘페어링북’을 누가 골라준 게 처음이라 기분이 너무 좋았다”며 웃었다. “(‘페어링북’을) 다시 써도 똑같이 썼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 두 사람은 서로의 ‘T’(사고형) 성격을 확인하는 등 대화를 이어 나갔다. 상윤은 또 법률사무소 개업을 준비하며 처음으로 사업에 도전하게 된 ‘변호사’ 제연의 이야기를 귀담아들은 뒤 “모델 일을 통해 사업 자금을 모아, 언젠가는 제대로 된 사업을 하고 싶다”며 제연과 현실적인 공감대를 형성했다. 성취감을 중요시하는 성격과 남에게 기대지 않는 내면 등 서로의 비슷함을 확인하게 된 제연과 상윤은 “첫 만남에서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될 줄은 몰랐다. 서로를 엄청 빠르게 알아간 것 같다”며 설렘을 쌓았다.‘1층 룸메이트’인 지민과 창환은 늦은 저녁이 됐지만 아무도 돌아오지 않는 ‘페어링하우스’의 상황에 서운함을 표현한 뒤, 짠내 가득한 식사를 함께했다. 우정이 꽃피는 대화가 이어지며 ‘청승 브라더스’가 즉석 결성된 가운데, 뒤늦게 퇴근한 하늘이 “제연과 상윤이 데이트 중”이라고 말했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하게 된 지민은 크게 좌절하는 표정을 지었다. 하늘 역시 “사람들을 편하게 해주는 게 너의 매력”이라는 지민의 ‘철벽 멘트’에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지민, 창환, 하늘 모두가 방으로 들어간 가운데 우재와 지원, 상윤과 제연, 찬형과 채은이 차례로 도착했다. 데이트를 마친 이들은 복도에서 화기애애한 대화를 나눴지만, 제연이 상윤과 데이트를 했던 사실이 못내 속상했던 지민은 방에서 나가지 않은 채 제연과 함께 찍은 사진을 뒤집고 잠을 청하는 모습으로 ‘웃픔’을 선사했다.그리고 다음 날 지민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제연과 늦은 저녁 1:1 데이트를 시작하게 된 지민은 “웃지 마라. 아직 너 밉다”고 속내를 표현했다. 하지만 제연은 “어젯밤 방에 찾아가려고 했는데 일찍 출근하는 사람을 깨우는 것 같아 가지 않았다”고 해명했고, 지민은 배시시 웃었다. 이후 지민과 식사하던 제연은 “점심에 우재 만났다. 솔직한 감정을 확인하고 싶었다. 내 모습이 썩 나답지 못했다. (지민과 함께하면) 내 본 모습이 좀 더 나오는 느낌”이라며 우재와의 ‘썸’을 종료했음을 간접 고백해 지민을 웃게 했다. 지민은 제연과 상윤의 데이트에 대해서도 물었는데, “주로 ‘페어링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는 답변에 지민은 “‘페어링북’이 뭐가 중요하냐. 끌리면 맞추면 되지”라며 제연을 향한 여전한 ‘불도저 직진’을 표현했다. 데이트를 마치고 ‘페어링하우스’로 돌아오는 길, 두 사람은 차에서 스스럼없는 장난을 치며 놀랍도록 편안해진 관계를 드러냈다. 도착한 ‘페어링하우스’에서는 상윤이 제연을 기다리고 있었다. 상윤은 제연과의 첫 데이트 후기를 묻는 입주자들의 질문에 “어린 게 좋다”며 연하남의 장점을 강력어필하는가 하면, 제연을 따로 불러내 목감기 약을 건네는 세심함으로 지민에게 ‘도돌이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한편 ‘페어링하우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10 09:29
예능

‘나는 반딧불’ 저작권료 돈방석 정중식, 10월 결혼…예비신부 최초 공개 (‘동상이몽2’)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메가 히트곡 ’나는 반딧불‘의 원곡자이자 저작권료 잭팟의 주인공 가수 정중식이 새로운 운명 커플로 합류, 결혼 5개월 앞둔 예비부부의 일상을 최초로 공개한다.5일 ‘동사이몽2’ 제작진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정중식은 메가 히트곡 ’나는 반딧불‘의 저작권 수입을 솔직하게 밝혔다. 현재까지도 음원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나는 반딧불‘의 근황에 일동 “저작권료가 상당하겠다”며 관심을 표했고, 정중식은 “다른 나라까지 계속 팔려 나가고 있다”며 저작권 수입을 공개, MC들은 “완전 인생 역전이네”라며 감탄을 쏟아냈다고. 그런데, 널브러진 빨래와 먼지 가득한 집이 공개되면서 저작권 부자의 소박한 일상이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자유분방한 헤어스타일과 후줄근한 민소매 차림으로 등장한 정중식은 위생과는 거리가 먼 일상을 가감 없이 드러내 스페셜 MC로 출격한 ’원조 더티남‘ 육중완마저 충격에 빠트렸다고. 그뿐 아니라 집안 어디에도 예비 신부의 흔적이 보이지 않자, MC들은 “신붓감 찾고 있는 거 아니죠?”라며 ‘셀프 결혼설’까지 제기했다는 후문. 충격과 비명이 난무한 정중식의 더티 자연인 라이프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한편, 정중식은 가수 황가람을 향한 끊임없는 애정 공세로 웃음을 자아냈다. 황가람은 마니아층에게만 사랑받던 정중식의 ’나는 반딧불‘을 발매 4년 만에 역주행시킨 주역인 바, 정중식은 “별일 없지?”라며 황가람의 근황을 체크하는가 하면 “가람이는 동아줄”이라며 음원 순위에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급기야 황가람을 위해 황기 달인 한약까지 세심하게 챙겨 모두를 폭소케 했다는 후문. 앞서 황가람은 한겨울 노숙부터 생계형 알바 중인 근황을 공개한 바 있는데, 정중식 또한 ’국민 힐링송‘의 주인공이 되기까지 ’음악‘으로 돈을 벌지 못해 지하철 안테나 공사부터 포장마차 손님들의 발 마사지까지 하며 생계를 유지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정중식은 “냉동 번데기만 먹고 살았다”며 ’나는 반딧불‘의 작업 비하인드 스토리를 최초 공개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는 후문이다.이어, 현실적이고 솔직한 가사로 ’N포세대 대변인‘이라 불린 정중식은 ”결혼과 음악을 동시에 꿈꿀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헤어지기 싫어서 결혼을 결심했다“며 예비 신부를 최초 공개했다. 정중식의 ’결혼관‘을 뒤엎은 예비 신부의 등장에 MC들은 “단아하다. 선하게 생겼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그런데 결혼을 불과 5개월 앞둔 두 사람에게 역대급 위기가 찾아왔다. 정중식은 ”결혼 쉽지 않더라. (만나면) 10분까지는 좋은 것 같다“며 ’이별 위기‘까지 겪은 경험담을 고백,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놔 ’N포세대‘들의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과연 결혼을 5개월 앞둔 두 사람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지 관심이 집중된다.‘동상이몽2’는 이날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05 16:58
산업

한화에어로, 영업익 무려 3060% 증가...분기 최대 실적 달성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상 방산 부문 수출 증가와 한화오션의 자회사 편입 효과 등으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0일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56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6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5조484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78% 증가했다. 순이익은 2094억원으로 7954% 늘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분기 기준 역대 최고의 매출이자 영업이익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로 수출하는 K9 자주포와 천무 등 지상방산 실적이 대거 반영되고, 이번 분기부터 자회사인 한화오션의 실적이 연결되면서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사업 부문별로 지상 방산 부문 매출이 1조1575억원으로 작년보다 7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01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상 방산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26.1%에 달했다.지상 방산 부문은 유럽으로 수출하는 K9 자주포, 다연장로켓 천무 등의 수출이 늘어난 가운데 생산성 향상과 함께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이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한상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IR 팀장(전무)은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인도 예정인 K9 전체 70문 중 20문, 천무 50대 중 24대를 1분기 인도했다"면서 "1분기 영업이익의 10% 정도는 환율 효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지상 방산 부문의 수주잔고는 1분기 기준 31조4000억원으로, 대략 3년치 일감은 쌓아둔 것으로 추산됐다. 수주잔고 중 수출 비중은 65%로 내수(35%)보다 높았다.1분기부터 연결 실적으로 잡힌 한화오션의 매출은 작년보다 38% 증가한 3조1431억원, 영업이익은 389% 증가한 2586억원으로 나타났다.한화오션 실적을 제외하더라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2조3411억원, 3022억원으로 각각 62%, 1607%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항공 사업 부문의 매출은 작년보다 24% 늘어난 5309억원, 영업이익은 43% 늘어난 36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자회사인 한화시스템은 방산 부문의 수출 증대로 매출은 27% 증가한 6901억원, 영업이익은 28% 증가한 58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한화오션의 자회사 편입을 계기로 방산 3사의 역량을 결집한 통합 솔루션을 제시해 해외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유럽의 방산 블록화에 대응하기 위한 현지 투자도 강화해 지속적인 성장으로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4.30 16:10
금융·보험·재테크

4대 금융 1분기에만 5조 벌었다…이자이익 10조

경기 불황 속에서도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의 1분기(1∼3월) 실적은 역대 기록을 갱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금융의 1분기 순이익이 4조9289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1분기(4조2215억원)보다 7074억원(16.8%) 불어났다. KB·신한·하나금융은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의 순이익을 냈다. KB금융의 1분기 순이익은 1조6973억원으로, 작년 동기(1조420억원)보다 62.9% 급증했다. 1분기 기준 창립 이래 최대 기록을 내면서 금융지주 순이익 1위 자리를 지켜냈다. 2위인 신한금융의 1분기 순이익은 1조4883억원으로 작년 동기(1조3215억원)보다 12.6% 늘었다. 역시 1분기 기준 창립 이래 최대 기록을 세웠다.하나금융그룹도 지난 2015년 하나·외환 공식 통합 이후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하나금융의 1분기 순이익은 1조1277억원으로, 작년 1분기(1조340억원)보다 9.1% 늘었다. 우리금융의 1분기 순이익은 6156억원으로, 작년 동기(8240억원) 대비 25.3% 감소하면서 유일하게 뒷걸음쳤다.이렇게 희비가 엇갈린 데는 지난해 1분기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 비용 기저효과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분기 KB(8620억원)·신한(2740억원)·하나금융(1799억원) 수천억대 손실 배상 비용을 실적에 반영한 것과 달리, 우리금융은 75억원만 반영했다.금융지주의 1분기 역대급 실적은 역시 이자이익이 견인했다. 4대 금융의 1분기 이자 이익은 10조6419억원으로 작년 동기(10조446억원)보다 2373억원(2.3%) 증가했다.KB금융(3조2622억원)이 2.9%, 신한금융(2조8549억원)은 1.4% 늘었다. 하나금융(2조2728억원)과 우리금융(2조2520억원)도 각각 2.4%씩 증가했다. 은행 원화대출금이 1년 새 64조원 넘게 불어나면서 이자이익이 늘어나는 데 기여했다.4대은행 원화대출금은 1천291조3974억원으로 작년 1분기(1226조6213억원)보다 64조7661억원(5.3%) 증가했다. 지난해 수도권 집값이 뛰면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늘었고, 기업 대출도 증가한 영향이다.KB국민은행의 원화대출금은 367조199억원으로, 작년 동기(343조6977억원)보다 6.8% 늘었다.신한은행(321조5251억원), 하나은행(303조5678억원), 우리은행(299조2846억원)도 원화대출금이 1년 새 7.8%, 2.3%, 3.9%씩 늘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27 13:42
산업

티몬에 집착한 ‘알짜’ 오아시스, 헐값에 잡았지만… 업계 반응은

신선식품 새벽배송 전문 기업 오아시스가 티몬 인수까지 8부 능선을 넘었다. ‘알짜’로 꼽히는 오아시스가 티몬을 끌어안았지만, 이커머스 업계 평가는 밝지만 않다. 앞으로 갈 길이 너무 험하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IPO와 인지도에 욕심을 내다가 자칫 ‘티메프’(티몬·위메프)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15일 오아시스와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오아시스를 티몬 인수 예정자로 선정했다. 법원은 다음 달 15일까지 회생 계획안을 제출받은 뒤, 오는 6월 관계인 집회를 열어 오아시스를 티몬의 최종 주인으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알려진 인수대금은 116억원이다. 그러나 미정산 퇴직금과 임금 등을 고려하면 실질적 인수대금은 180억원 안팎의 규모로 예상된다. 앞서 류광진 전 티몬 대표는 오아시스 측과의 인수 협상 금액이 약 300억원 대라고 밝힌 바 있다. 오아시스마켓 측은 “회생 계획안이 인가되면 인가된 변제계획에 따라 회생 채권을 변제하고 추가 운영자금을 투입해 회사를 조속히 정상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오아시스는 티몬을 품으면서 확실한 유명세와 회원 수를 얻게 됐다. 오아시스의 회원 수는 현재 약 200만 명가량이다. 티몬의 월간 활성화 사용자(MAU) 수는 지난해 4월 기준 약 421만 명가량이었다. 단순 수치로 따진다면 오아시스가 단번에 620만 명에 근접한 회원 수를 확보한 셈이다. 경쟁사인 지마켓(625만명), 11번가(761만명)과 겨뤄볼 만한 규모다. 몸집도 단번에 부풀렸다. 지난해 5000억원 대의 매출을 올린 오아시스로서는, 2022년 기준 연간 거래액이 약 3조8000억원에 달하는 티몬을 통해 업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국내 유통 기업 A사 관계자는 “지금 이커머스는 포화상태”라면서도 “오아시스가 어찌 됐건 티몬으로 부족한 인지도와 거래액을 키우면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아시스의 숙원인 IPO에도 한발 더 다가갔다. 오아시스는 지난 2023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다가 무산됐다. 규모와 인지도가 낮다 보니 실제 수요예측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약 6000억~7000억원 수준으로 인정받았다. 오아시스의 3대 주주인 UCK파트너스의 반발로 IPO의 꿈을 잠시 접었다. IB업계는 오아시스가 상장 걸림돌을 치우기 위해 티몬을 인수했다고 보고 있다.이커머스 업계 일각에서는 오아시스의 티몬 인수를 두고 ‘독이 든 성배’라는 해석도 있다. 이커머스 업체의 한 관계자는 “나름대로 실사를 마쳤을 것이고, 이제 IPO를 향해 달리겠다는 뜻 아니겠나”라면서도 “티메프도 모기업 큐텐의 무리한 상장 때문에 결국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오아시스는 지난해 매출 5171억원, 영업이익 229억원으로 역대급 실적을 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398억원에 달하는 견실한 기업이다.반면 티몬의 지난해 말 기준 누적 결손금은 1조7725억원으로 천문학적이다. 그만큼 풀어야 할 실타래가 많다. 이 관계자는 “티몬의 현재 남은 자산은 사무 집기류와 직원뿐”이라며 “견실한 오아시스가 경쟁이 치열한 국내 이커머스 업계에서 살아남기가 쉽지만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오아시스 측은 “이번 티몬 인수는 IPO와 별개”라며 “IPO는 늘 준비해오던 것”이라고 전했다. 서지영 기자seojy@edaily.co.kr 2025.04.16 07:20
산업

"네가 화장품까지 파는 건...좀 아니지 않니?" 코스맥스의 행보

국내 ‘간판’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가 자체 브랜드 화장품을 판매해 논란에 휩싸였다. 코스맥스는 2023년 자체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인 ‘3WAAU(이하 쓰리와우)’을 열고 같은 이름의 헤어 및 스킨케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뷰티업계 일각에서는 “수많은 K뷰티 고객사의 내부 정보를 꿰고 있는 코스맥스가 자체적으로 화장품까지 만들어 판매하는 것은 상도의에 어긋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화장품·샴푸 파는 코스맥스코스맥스는 지난 2023년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인 쓰리와우를 공개했다. 이 플랫폼에서는 코스맥스가 직접 만든 쓰리와우의 헤어 및 스킨케어 제품의 구매가 가능하다. 화장품 ODM 기업인 코스맥스가 B2C(기업과 개인간 거래) 사업을 시작한 셈이다.쓰리와우는 포부가 크다. 이 브랜드는 최근 뷰티 업계의 화두인 맞춤형 화장품을 표방한다. 코스맥스는 쓰리와우 화장품을 선보일 당시 추후 제품 라인업을 색조 제품까지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한국을 넘어 중국과 미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도 진출 의지도 내보이고 있다.코스맥스는 한국콜마와 함께 K뷰티를 대표하는 화장품 ODM 업계의 ‘양대 산맥’으로 불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101억7800만 달러(약 14조7500억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한국산 화장품 인기가 치솟으면서, 코스맥스의 곳간도 두둑해지고 있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21.9% 늘어난 2조166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준수한 실적을 올렸다. 특히 순이익은 133.9% 증가한 884억원으로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코스맥스는 2조5071억원의 매출액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상도의’ 어긋난다는 지적도 K뷰티 업계 일각에서는 코스맥스의 자체 화장품 출시가 상도의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한국은 화장품 브랜드를 쉽게 론칭할 수 있는 나라로 꼽힌다. 코스맥스나 한국콜마와 같은 ODM 회사에 의뢰하면 성분은 물론 콘셉트와 가격대까지 맞춰 제품을 제조할 수 있다. ODM업체의 높은 기술력 덕분에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다양한 개성을 가진 K뷰티 브랜드도 급격히 늘고 있다. 당연히 ODM사는 고객사가 전개하는 브랜드의 중요 정보를 고루 꿰고 있다. 코스맥스가 자체 화장품을 만들어 팔기 시작하면서 “타사의 내부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걱정은 단순히 기우가 아닌 이유다. 화장품 브랜드를 전개하는 A사 관계자는 “ODM사는 태생적으로 고객사가 운영하는 브랜드의 내부 정보를 아주 잘 아는 구조”라면서 “콘셉트는 물론 주요 성분까지 ODM사가 다 알고 있는데 자체 브랜드를 운영하면 고객사 브랜드 입장에서는 불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국내 색조 중심의 브랜드 B사의 관계자 역시 “현재 헤어와 스킨케어 제품을 주로 만들어 판다고 하지만, 추후 얼마든지 색조까지 라인업을 늘릴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ODM사를 전적으로 믿고 제품을 출시하는 우리로서는 (언제 비슷한 콘셉트가 나올지 모르니) 불안하다”고 했다. 동종업계는 ‘소탐대실’ 우려 ODM 업계에서도 코스맥스의 이같은 행보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국내 ODM 기업의 한 관계자는 “ODM사를 운영하다 보면 ‘우리도 화장품을 출시하고 싶다’는 마음이 계속 생긴다. 회사 내부에서도 그런 유혹이 계속 들어온다”고 털어놨다. 뷰티 제품의 모든 것을 워낙 잘 알고 있고, K뷰티가 글로벌에서 선전하면서 ‘사업을 더 확장해 매출을 키울 수 있다’는 욕심이 든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우리는 ‘고객사와 경쟁을 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철학으로, 고객사와 신뢰를 지켜가는 것을 우선하지 않으면 추후에 문제가 생길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은 지난달 ‘2025 큐텐재팬 K뷰티 메가 콘퍼런스’ 당시 코스맥스가 OBM(제조업자 브랜드 개발 생산)을 통해 K뷰티 브랜드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OBM은 제조사의 전문가들을 통해 개발한 브랜드를 포함해 패키지 디자인과 개발·생산, 마케팅 전략을 두루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 회장이 OBM에 고삐를 쥔 가운데 자체 화장품까지 판매하는 것은 자칫 ‘소탐대실’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맥스는 맞춤형 화장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데이터 수집을 위해 쓰리와우를 선보였다는 입장이다. 향후 맞춤형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을 고려해 앞서 데이터를 수집한다는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본지에 "코스맥스는 글로벌 1위 화장품 ODM 기업으로서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화장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국내 소비자들의 피부 및 두피, 모발 데이터 등을 수집하기 위해 쓰리와우를 론칭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쓰리와우가 고객과 경쟁이 아닌 노하우 공유를 위해 론칭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쓰리와우를 통해 다양한 시장 데이터를 수집하고 화장품에 특화된 마케팅 전략을 구축한 뒤 고객사와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라며 "쓰리와우는 코스맥스의 PB 사업이 아닌 맞춤형 화장품 시장 활성화와 고도화를 위한 랩"이라고 부연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4.15 06:40
경제일반

신세계, '랜더스 쇼핑페스타' 통했다…역대 최대 실적 달성

신세계그룹은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 ‘랜더스 쇼핑페스타’가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랜더스 쇼핑페스타의 매출은 약 1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열린 ‘랜더스데이’ 대비 14% 성장했다.신세계 관계자는 "작년 ‘쓱데이’에 이어 이번 랜더스 쇼핑페스타 역시 최고 실적을 경신하며, 신세계그룹이 봄과 가을을 대표하는 ‘대한민국 쇼핑축제’를 완성했다"고 자평했다.지난 4일 개막과 함께 사흘간 랜더스 쇼핑페스타를 진행한 이마트는 전년 대비 6.1% 매출이 상승했다. 고객 선호도가 높은 인기 상품을 파격가로 내놓은 ‘스타템 톱 20’ 기획전이 특히 인기를 끌었다.‘한우 전 품목’은 최대 50% 할인으로 전년 대비 15% 매출이 올랐다. 계란은 반값 할인한 판란(30구)를 필두로 65만 개 이상 판매되며 13% 성장했다. 사과도 71% 판매가 급증했다.랜더스 쇼핑페스타를 맞아 내놓은 먹거리에 대한 반응도 뜨거웠다. 이마트에서 판매한 신세계푸드의 9900원 라지 사이즈 ‘홈런피자’와 ‘슈퍼롱피자바게트’는 3만개 넘게 팔렸다.가전 및 캠핑 용품은 오픈런까지 벌어질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로봇청소기 2종’과 ‘다이슨 핸디 청소기’를 포함한 청소기류는 전년 대비 53.2% 매출이 증가했고, 이마트 단독 기획상품인 ‘헐켄 롤링 토트백&카트’와 ‘맥스X800도씨 버너세트’는 매출 고신장에 이어 준비된 4000개가 모두 완판됐다.신세계백화점은 전년 대비 31%, 조선호텔앤리조트는 81%, 스타벅스는 46% 등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저녁 시간대 매장을 찾는 고객에게 특별 혜택을 준 ‘나이트 세일’도 흥행에 성공했다. 이마트24는 18시부터 24시까지 프레시푸드 전 품목을 삼성모니모페이로 결제 시 반값에 판매하고 150여종의 상품에 1+1 증정 행사를 열어, 개막 일주일 간 전 주 대비 58%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점 역시 행사 전 주 대비 약 20% 이상의 매출을 견인했다. ‘나이트 세일’로 영업 종료 1시간 전인 20시 30분부터 면세포인트 5000원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다.봄 시즌 패션 상품 역시 큰 인기를 끌었다. W컨셉은 ‘24시간 브랜드 팝업세일’으로 큰 주목을 받으며 참여 브랜드 매출이 전년 보다 38% 신장했다.SSG닷컴은 쓱라이브 프로모션으로 신세계백화점 봄 신상 의류와 시즌 아웃 아우터를 특가에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스타벅스가 SSG랜더스와 협업해 선보인 ‘랜더스벅 유니폼’은 온라인 판매 개시 5분 만에 완판돼 그룹사 간 협업 시너지를 입증했다.랜더스 쇼핑페스타를 맞아 곳곳에 문을 연 다채로운 팝업스토어에도 고객들이 몰렸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마련된 ‘2025 랜쇼페 베이스볼 필드’는 인기 모바일 게임 ‘컴투스프로야구’와의 협업을 통해 스윙 체험존, 게임 체험존, 경품 이벤트 등을 선보였고 2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끌어모았다. 스타필드 하남에서 진행된 ‘랜 Dog’s Festa’는 약 1만 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정관장 지니펫, 리카리카 등 인기 브랜드가 참여한 반려견 용품 팝업과 유명 수의사 강연까지 더해지며 반려견 가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F1 공식 시뮬레이터 체험이 가능한 ‘레고 글로벌 F1 레이싱 프로젝트’ 팝업이 마련된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과, 대규모 클리어런스 빌리지(재고 세일)로 득템 기회를 제공한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도 행사 기간 각각 10만명 이상이 몰렸다. 신세계그룹이 이번 랜더스 쇼핑페스타의 대표 얼굴로 내세운 AI 모델 ‘18명의 외계인’도 화제 만발이었다. 온라인 인기 투표엔 10만명 넘게 참여했다. 관심을 모았던 최종 1위는 이마트를 대표한 ‘알뜰살뜰 우주최강 월급지킴이-아트’가 차지했다. 부드러운 이미지로 어필한 아트는 “너의 소중한 지갑은 내가 지켜준다”는 ‘실속남’의 매력을 보여주며 인기를 끌었다.신세계그룹은 “이번 랜더스 쇼핑페스타는 확실한 쇼핑 혜택과 다양한 즐길거리를 준비해 또 한번 기록을 경신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쓱데이와 더불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쇼핑축제의 명성을 이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4.1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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