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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리그 대표 활력소는 누구…144G 유격수 김주원이냐, 중견수 박해민이냐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12월 2일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국내 유일의 제약사 주최 야구 시상식인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은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7년째를 맞이한 프로야구 최고 권위의 축제다.대상을 포함해 총 17개 부문 주인공이 가려지는 가운데 조아바이톤-에이(A)상은 집중력과 지구력이 뛰어난 선수에게 주어진다. 유력한 수상 후보는 김주원(23·NC 다이노스)이다. 김주원은 올 시즌 KBO리그 유격수 중 유일하게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하며 공수 양면에서 크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개인 성적도 눈에 띈다. 타율 0.289(539타수 156안타) 15홈런 65타점 44도루로 호타준족의 면모를 보였다. 유격수가 15홈런-40도루를 달성한 건 1997년 이종범(당시 해태 타이거즈) 이후 28년 만이었다. 시즌 뒤 치러진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의 두 번째 평가전에선 9회 말 2사 후 극적인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김주원의 대항마로는 박해민(35·LG 트윈스)이 꼽힌다. 김주원과 마찬가지로 144경기에 모두 출전한 중견수 박해민은 LG의 통합 우승을 이끈 센터라인의 핵심 전력이다. 개인 통산 5번째 도루왕(49개)을 차지하며 '베테랑의 힘'을 보여줬고, 넓은 서울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면서 물샐틈없는 수비로 리그 최고 중견수의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헤파토스상은 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선수에게 주어진다. 올해 후보로는 한동희(26·상무야구단)와 김성윤(26·삼성 라이온즈)이 이름을 올렸다. 한동희는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에서 100경기에 출전, 정확히 4할 타율을 마크했다. 154개의 안타 중 홈런(27개)과 2루타(25개)의 비중이 33.8%에 이를 정도로 장타 능력이 뛰어났다. 롯데 자이언츠 시절 '미완의 대기'로 불렸으나, 알에서 깨어난 모습으로 '불사조 군단'을 이끌었다. 김성윤의 활약도 놀라웠다. 시즌 타율이 0.331로 양의지(두산 베어스·0.337) 안현민(KT 위즈·0.334)에 이어 리그 3위였다. 작은 체격(1m63㎝·몸무게 62㎏)에도 불구하고 그라운드 곳곳을 휘젓고 다닌 삼성 공격의 선봉장이었다. 에바치온상은 차별화된 강점을 보여준 대표 선수에게 수여한다. 선두 주자는 오선우(29·KIA 타이거즈)이다. 오선우는 개막전만 하더라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4월 12일 1군에 콜업된 뒤 이범호 KIA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타율 0.265(437타수 116안타) 18홈런 56타점으로 각종 공격 지표가 커리어 하이. 이범호 감독은 "(오선우처럼) 퓨처스(2군)리그에서 열심히 했던 친구들이 1군에 올라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팀이 발전하는 거"라고 흡족해하기도 했다.오른손 투수 이로운(21·SSG 랜더스)도 후보에 올랐다. 만 21세 15일의 나이로 시즌 30홀드를 달성한 이로운은 2023년 박영현(KT·당시 만 19세 11개월 2일)에 이어 부문 역대 최연소 2위 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베테랑 노경은과 함께 리그 사상 첫 '시즌 30홀드 듀오'를 결성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9 11:05
프로야구

투수 평균 22.1세 역대 최연소, 확 젊어진 K-베이스볼로 일본전 9연패 정면돌파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확 젊어진 K-베이스볼을 앞세워 숙적 일본과 맞붙는다. 한국은 15~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 야구 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과 일본은 내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만, 호주, 체코와 C조에 편성돼 있다. 한국은 최근 10년 동안 일본 야구의 벽을 넘지 못했다. 2015년 11월 19일 열린 프리미어12 준결승에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선발 등판한 일본에 4-3 역전승을 거둔 게 일본 상대 마지막 승리다. 이후 2024년까지 일본과의 9차례 맞대결을 모두 졌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젊은 자원으로 구성됐다. 내년 3월 WBC를 앞두고 젊은 선수의 기량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투수진은 평균 연령 22.1세로 역대 성인 대표팀 가운데 가장 젊다. 타선 역시 마찬가지다. 박해민과 박동원(이상 LG 트윈스) 최재훈(한화 이글스)을 제외하고 전원 20대로 구성되어 있다. 일본전에 나설 대표팀 33명 중 2000년생 이후 출생자가 22명이다. 대표팀은 일본을 꺾고 자신감을 충전하겠다는 각오다. 류지현 감독은 "한일전은 다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결과를 잘 만들어야 한다"라며 "일본도 부상으로 빠진 선수가 적지 않다고 들었다. 그래도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경계했다. 일본은 주축 선수들이 일부 빠졌지만, 센트럴리그 타격왕(0.309) 고조노 가이토(히로시마 도요카프)를 비롯해 올해 23홈런 89타점을 올린 모리시타 쇼타(한신 타이거스) '거포' 마키 슈고(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등이 나선다. 한국의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문동주(한화 이글스) 등 주축 투수들은 포스트시즌까지 많은 공을 던져 이번 일본전에선 무리하지 않을 계획이다. 대신 곽빈(두산 베어스)과 손주영(LG 트윈스) 오원석(KT 위즈) 등이 '일본 킬러' 가능성을 점검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영우(LG 트윈스)와 정우주(한화 이글스) 배찬승(삼성 라이온즈) '신인 투수 삼총사'의 성인 국제무대 데뷔전도 관심을 끈다. 류지현 감독은 "지금 컨디션을 봐서 충분히 일본 선수와 대결해도 좋은 결과를 만들 것이다. 무척 의욕적이고 분위기도 좋다"라며 "일본전 결과에 따라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는다면 분명 내년 (WBC에서) 좋은 결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거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주장 박해민도 "한일전은 꼭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유격수 김주원(NC 다이노스)은 "평가전이지만 진지하게 임해서 이기고 오겠다"고 다짐했다.이번 대표팀에는 내년 WBC C조 예선이 열릴 도쿄돔에서 처음 경기해 보는 선수가 20명이 넘어 한일전을 좋은 경험의 기회로 삼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11.14 00:08
해외축구

‘메날두 없다’ FIFPRO 베스트11 공개…야말은 역대 최연소 선정

‘초신성’ 라민 야말(18·바르셀로나)이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이 부문 역대 최연소 기록이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이름은 없었다.FIFPRO는 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5 월드 베스트11’ 수상자를 공개했다.FIFPRO는 지난달 28일 68개국 2만6000명 이상 남녀 프로 선수들의 직접 투표로 결정한 최종후보 명단(남자 26명·여자 26명)을 공개하고, 이날 최종 명단을 내놨다.전방에 이름을 올린 건 우스만 뎀벨레(PSG)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야말이었다. 뎀벨레는 지난 2024~25시즌 PSG의 4관왕을 이끈 주역. 해당 시즌의 활약을 인정받아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도 했다. 음바페는 해당 시즌 주요 트로피를 품진 못했으나, 리그 득점왕에 오르는 등 맹활약했다. 18세 야말이 10대 나이로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난 시즌 공식전 55경기 18골을 올렸다. 이번 월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려 이 부문 역대 최연소 기록을 썼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18년 19세 나이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린 음바페의 몫이었다. FIFPRO는 “야말을 포함해 6명의 선수가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며 새로운 세대의 재능이 등장했음을 알렸다”라고 조명했다.이밖에 주드 벨링엄(레알) 비티냐(PSG) 콜 파머(첼시) 페드리(바르셀로나)가 중원에 배치됐다. 수비진은 버질 반다이크(리버풀) 아치라프 하키미, 누누 멘데스(이상 PSG), 잔루이지 돈나룸마(맨체스터 시티)였다. 돈나룸마 역시 집계 기간 PSG 소속으로 4관왕에 기여했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맨시티로 이적했다.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린 메시와 호날두는 끝내 선수들의 표심을 얻지 못했다. 지난 시즌 34골을 기록한 하피냐(바르셀로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역시 마찬가지였다.▶2025 FIFPRO 베스트11(남자)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PSG·맨체스터 시티)수비수= 버질 반다이크(리버풀) 아치라프 하키미, 누누 멘데스(이상 PSG)미드필더=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비티냐(PSG) 콜 파머(첼시) 페드리(바르셀로나)공격수=우스만 뎀벨레(PSG)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라민 야말(바르셀로나)김우중 기자 2025.11.04 09:38
프로야구

"로운이는 야구 천재, 타자했어도 성공할 선수" 대구고 스승이 본 제자 [IS 인터뷰]

"걔는 야구 천재에요, 야구 천재."손경호(59) 대구고 감독이 KBO리그 필승조로 성장한 애제자 이로운(21·SSG 랜더스)을 두고 한 말이다.손경호 감독은 본지와 통화에서 "로운이는 초등학교 때부터 아주 탁월했다. 1라운드 선수로 꼭 한번 만들어보고 싶어서 데리고 왔다. 투수를 안 하고 타자를 했어도 잘했을 거다. 내야 수비도 좋다"라며 껄껄 웃었다.이로운은 지난달 26일 인천 KT 위즈전에서 만 21세 15일의 나이로 시즌 30홀드를 달성했다. 2023년 KT 박영현(당시 만 19세 11개월 2일)에 이어 부문 역대 최연소 2위 기록. 아울러 이미 30홀드를 넘어선 베테랑 노경은과 함께 리그 사상 첫 '시즌 30홀드 듀오'를 결성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작년에는 로운이가 속을 썩였는데 본인이 노력한 결과"라며 "완벽에 가깝다. 2볼에서도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는다"라고 극찬했다. 손경호 감독은 이로운의 성장 가능성을 더 일찍 내다봤다. 본리초-경복중 재학 시절부터 눈을 떼지 못했다. 손 감독은 "중학교 감독하고 '물건 한 번 만들어보자'라고 이야기했다"며 "로운이는 중학교 때 팔꿈치 수술을 한 이력이 있다. 그 탓에 고등학교 1학년까지 주로 야수를 했다"라고 회상했다. 부상을 털어낸 이로운은 고교 2학년부터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3학년 때 팔꿈치 부상으로 한동안 공을 던지지 못했다.손경호 감독은 "3학년 2월 초에 있는 대회부터 보여주고 싶은 게 있으니까, 겨울부터 무리하더라. 로운이의 성격이 좀 다혈질"이라면서 "1월부터 반팔 입고 훈련해서 혼냈 기억이 있다. 그러다가 부상(팔꿈치)이 왔는데 심각한 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대구고는 오른손 사이드암스로 김정운(21·KT 위즈) 왼손 파이어볼러 배찬승(19·삼성 라이온즈) 등 투수진이 탄탄했다. 팀의 에이스인 이로운을 관리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로운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랜더스 유니폼을 입었다. 지명 직후 류선규 당시 SSG 단장은 "고교 선수로는 드물게 몸쪽 승부가 가능한 구위형 투수"라며 "우리 팀에 필요한 유형이다. (2028년 개장 예정인) 청라돔 시대를 대비한 미래의 선발 자원"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SSG는 이로운의 구위를 고려해 불펜에서 먼저 경험을 쌓게 했고, 결과적으로 이는 대성공이었다. 윤희상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구위가 좋은 젊은 선수들은 대부분 중간 계투가 아닌 마무리 투수를 맡는다. 이로운처럼 입단 1~2년 차에 어려움을 겪다가 3년 차에 성장하는 건 드물다"며 "기본적으로 좋은 공을 가지고 있는데 스트라이크를 넣을 줄 안다. 여기에 슬라이더 움직임이 좋아지니 과감하게 들어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SSG는 지난달 열린 2026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대구고 오른손 투수 김민준을 지명했다. 손경호 감독은 "로운이는 입단하고 2년 동안 부침을 겪었다. 민준이도 당장 내년은 아니더라도 향후 로운이와 (SSG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 둘 모두 잘 됐으면 좋겠다"라며 덕담을 건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01 00:02
프로야구

[굿바이 오승환] 끝판대장의 마지막, 오승환 21년 만에 유니폼 벗는다

'끝판대장' 오승환(43)이 21년 만의 긴 여정을 마치고 은퇴한다. 오승환은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을 마치고 은퇴식을 치른다. 2005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데뷔한 오승환은 2013년까지 KBO리그를 평정한 뒤, 일본프로야구(NPB)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도 '끝판대장'의 명성을 날리고 한국에 돌아와 5시즌을 더 뛰었다. KBO리그 15시즌 동안 오승환이 기록한 성적은 737경기 44승 33패 19홀드 427세이브 평균자책점 2.32. 오승환이 KBO리그에서 기록한 427세이브는 당분간 깨지지 어려운 기록이다. KBO리그 통산 최다 기록인 데다, 2위 손승락(은퇴)의 271개보다 156개 더 많다. 현역 선수 중에선 김재윤(삼성)이 오승환 다음으로 많은 190개를 기록했는데, 이미 35세가 됐기에 오승환 기록을 뛰어넘기 쉽지 않다. 한·미·일 통산 세이브가 549개라는 것까지 고려하면, 오승환의 업적은 더욱 커 보인다. 통산 기록 외에도 KBO리그에서의 마무리 투수 대부분의 최연소·최초 혹은 최다·최고령 기록은 모두 오승환이 보유하고 있다. 2005년 4월 7일 LG 트윈스전에서 첫 세이브를 올린 이후 2007년 9월 1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180경기 만에 100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은 2009년 5월 5일 대전 한화전에서 26세 9개월 20일의 나이, 254경기 만에 15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리그 최연소와 최소 경기 150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오승환은 2011년 8월 12일 대구 KIA전에선 최연소(29세 28일), 최소 경기(334경기) 200세이브를 올렸다. 2006년과 2011년에는 47개의 세이브를 올리며 단일 시즌 아시아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어 2012년 7월 1일 대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선 통산 228세이브를 기록하며 국내 개인 통산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세웠다. 2013년까지 KBO리그에서 9시즌 동안 277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은 일본으로 넘어가 한신 타이거즈에서 두 시즌 동안 80세이브를 기록했다. 이후 MLB에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뛰며 4시즌 동안 42세이브를 기록했다.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끝판대장'의 면모를 보여줬다. 오승환은 2020년 6월 9일 KBO리그에 복귀했다. 그해 6월 16일 서울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복귀 첫 세이브와 함께 개인 통산 400세이브를 올린 그는 8월 14일 대구전에서 408번째 세이브를 작성하며 일본의 이와세 히로키가 보유하고 있던 한·미·일 통산 최다 세이브(407개) 기록을 경신했다. 2021년 오승환은 44개의 세이브를 올리며 2012년 이후 9년 만에 KBO리그 세이브왕에 올랐다. 역대 최고령(39세)이자, 개인 통산 여섯 번째 타이틀이었다. 2022년과 2023년에도 30세이브 이상 올리면서 건재함을 자랑했다. 2024년엔 27개의 세이브를 기록했지만, 구위 하락으로 후반기 필승조에서 낙마할 만큼 고전했다. 절치부심하며 2025년을 준비했으나 모친상의 충격과 부상 여파로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결국 은퇴를 결심했다. "올 시즌을 치르면서 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몸에 조금씩 이상을 느끼면서 100% 퍼포먼스를 야구장에서 낼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은퇴 배경을 설명한 오승환은 "삼성이라는 좋은 팀을 만나 이렇게 좋은 기록을 세우고 은퇴하는 것 같다. 삼성은 내 자부심이다"라며 마지막 작별 인사를 고했다. 오승환은 시즌 막판 10개 구단 은퇴 투어 및 성대한 은퇴식을 통해 유니폼을 벗는다. 삼성 구단은 그의 등번호 '21번'을 이만수(22번) 양준혁(10번) 이승엽(36번)에 이은 네 번째 영구결번으로 지정하며 그의 업적을 기릴 예정이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09.30 07:04
스포츠일반

‘로드FC 플라이급 최연소 챔피언’ 이정현, 방어전도 승리…“내 숙제는 日 라이진”

로드FC 플라이급 최연소 챔피언 이정현(23·TEAM AOM)이 벨트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이정현은 지난 2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개최된 굽네 ROAD FC 074 메인 이벤트에서 심판 판정 2-0으로 도전자 편예준(18·로드FC 군산)을 꺾고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이로써 이정현은 로드FC 역대 최다인 12연승에 성공함과 동시에 최초로 1차 방어에 성공한 챔피언이 됐다.이날 이정현은 편예준의 거센 도전에 맞섰다. 편예준은 로드FC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이정현이 앞서지만, 편예준이 실전에서 강한 스타일이고, 성장세 그리고 변칙적인 공격을 하는 선수기 때문에 예측하기 힘들다는 의견도 많았다.뚜껑을 열어보니 이정현의 노련함이 돋보였다. 편예준이 번뜩이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지만, 이정현은 여유 있는 경기 운영으로 모든 부분에서 조금씩 앞섰다. 아쉽게도 예고했던 피니쉬는 나오지 않았지만, 심판들이 이정현의 손을 들어주기엔 충분했다.경기 후 이정현은 “(편)예준이가 확실히 많이 늘었더라. 타이틀 도전자로서 충분히 명분이 있는 실력이었다. 언젠가는 예준이가 나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확실히 지금 나이도 엄청 어리고, 지켜봐야 될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상대를 칭찬했다. MMA 선수로서 많은 부분을 보여주고 싶었던 이정현이다. 완성도 있는 챔피언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이정현은 고루 실력을 보여주며 편예준의 도전을 실패로 끝내버렸다.이정현은 “MMA를 보여주고 싶었다. 타격, 그래플링, 레슬링, 주짓수 다 써보고 싶었다. 요즘에 길로틴 초크가 특기인데 땀이 많이 나니까 미끄러져 버리더라. 예준이가 초반에 들어왔으면 바로 끝내려고 했는데 후반에 하니까 잘 안됐다. 그래도 선수로서 조금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며 웃었다.2025년이 어느덧 3개월가량 남았다. 챔피언 이정현은 그 시간 동안 한 경기를 더 뛰고 싶다고. 특히 자신에게 패배를 안긴 해외 선수들과 재대결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이정현은 “올해 한 경기를 더 뛰고 싶다. 연말에 뛰고 싶은데 로드FC 플라이급은 다 정리를 했고, 남은 내 개인적인 숙제는 일본 라이진FF다. 로드FC와 라이진FF에서 허락만 해준다면 가서 출전하고 싶다. 다시 이기러, 복수하러 가야 된다”고 강조했다.김희웅 기자 2025.09.29 17:36
프로야구

"혼자만의 힘으로 된 건 아냐" 만 21세 15일의 나이로 시즌 30홀드, 선배 노경은과 '최초' 열었다 [IS 스타]

프로 3년 차 오른손 투수 이로운(21·SSG 랜더스)이 시즌 30홀드 고지를 정복했다.이로운은 26일 인천 KT 위즈전 3-0으로 앞선 6회 초 등판, 1과 3분의 1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하며 시즌 30번째 홀드를 챙겼다. 만 21세 15일의 나이로 시즌 30홀드를 달성한 그는 2023년 KT 박영현(당시 만 19세 11개월 2일)에 이어 부문 역대 최연소 2위로 이름을 남겼다.아울러 이미 30홀드를 넘긴 베테랑 노경은과 함께 리그 사상 첫 '시즌 30홀드 듀오'를 결성했다. 노경은은 이날 이로운에 이어 등판, 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쾌투로 시즌 32번째 홀드를 올렸다. 올해 이로운은 기복 없는 피칭으로 필승조 한자리를 꿰찼다. 지난 시즌까지 약점으로 지적받은 제구를 크게 보완하며 180도 다른 투수가 됐다. 전반기 47경기에서 16홀드, 후반기에는 25경기에서 14홀드로 '아홉수 없이' 데뷔 첫 30홀드를 채웠다. 그는 KT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최대한 신경 안 쓰려고 했다. 급해봤자 될 게 아니니까 하던 대로 하자고 생각했다"며 "다음 이닝도 잘 막았어야지 경은 선배님이 좀 더 편안한 상황에서 던질 수 있었을 텐데, 경은 선배의 홀드를 만들어준 거라고 생각하고 좋게 넘기겠다"라며 멋쩍게 웃었다. 이날 이로운은 멀티 이닝에 도전했으나 7회 초 1사 후 연속 안타로 맞고 1·2루에서 교체됐다. 노경은은 승계 주자 실점을 모두 막아내며 후배의 기록 달성을 지원했다. 이로운은 "점수 차가 3점 차여서 타자에 집중했던 거 같다"며 "쉼 없이 달려왔다. 혼자만의 힘으로 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홀드를 많이 했다는 건 많이 이겼다는 거니까 좋다"라고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이어 "개인적으로 큰 의미는 없지만 경은 선배와 (함께 30홀드를) 하면 최초라고 해서 하고 싶었던 거 같다"며 "더 좋은 성적으로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7 00:03
프로야구

'26일 LG전 출격' 류현진, 송진우의 최고령·선동열의 최소 경기 1500탈삼진 동반 경신 도전…10개 차이

한화 이글스 류현진 KBO리그 역대 최고령·최소 경기1500탈삼진에 10개 차이로 근접했다.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류현진은 26일 기준으로 38세 6개월 1일의 나이로 1490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2002시즌 송진우(전 한화)가 세운 최고령 1500탈삼진인 36세 5개월 26일 경신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 또한 통산 243경기를 소화, 선동열(전 해태 타이거스·301경기)이 보유한 최소 경기 1500탈삼진 기록도 동반 경신이 가시권이다. 이날 열리는 대전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대기록 사냥에 나선다.2006시즌 한화에 입단한 류현진은 같은 해 4월 12일 잠실 LG전에서 첫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후 2011년 6월 19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 역대 최연소(24세 2개월 25일)이자 최소 경기(153경기)로 1000탈삼진을 정복했다. 그뿐만 아니라 탈삼진 관련 다양한 기록을 남겼다. 2006시즌부터 2012시즌까지 7시즌 동안 다섯 차례(2006~2007, 2009~2010, 2012) 탈삼진상을 차지, 선동열과 함께 시즌 탈삼진 최다 1위에 이름을 올린다. 또한 류현진은 2010년 5월 11일 청주 LG전에서 17개의 탈삼진으로 당시 9이닝 기준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 기록은 올 시즌 코디 폰세(한화)가 18탈삼진으로 경신하기 전까지 15년 동안 리그 1위였다.1500탈삼진은 한화 소속으로 2002시즌 송진우, 2006시즌 정민철에 이어 19년 만이며, 역대 왼손 투수로는 송진우, 양현종(KIA 타이거즈), 김광현(SSG 랜더스)에 이어 네 번째다. KBO는 류현진이 1,500탈삼진을 달성할 경우, 표창 규정에 따라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6 15:55
스포츠일반

‘싱어송 파이터’ 허재혁과 ‘영화배우’ 금광산이 싸운다…27일 로드FC 복싱 대결

‘싱어송 파이터’ 허재혁(40, 김대환MMA)이 ‘영화배우’ 금광산(49, 빅펀치 복싱 클럽)과 복싱 대결을 펼치게 됐다.로드FC는 오는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굽네 ROAD FC 074을 개최한다. 안산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로드FC 대회로 많은 관심이 몰리고 있다.이 대회의 메인 이벤트는 ‘플라이급 최연소 챔피언’ 이정현(23, TEAM AOM)의 1차 방어전이다. 이정현은 플라이급 역대 최연소 챔피언으로 로드FC에서 11전 11승으로 무패를 달리고 있다. ‘편스타’ 편예준이 이정현의 챔피언 자리를 노리고 상대한다.코메인 이벤트는 복싱 스페셜 매치인데, 허재혁과 금광산이 복싱 대결을 펼친다. 당초 ‘전직 야쿠자’ 김재훈(36, GOAT 복싱 청담)이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개인 사정으로 출전할 수 없어 허재혁이 대체 선수로 투입돼 금광산과 대결하게 됐다.허재혁이 준비 기간이 짧고, 프로 복싱 전적이 금광산이 5전 4승 1패로 유리하지만, 체중은 허재혁이 더 많이 나가기에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대체 투입된 허재혁은 “준비 기간은 짧지만, 최선을 다해서 멋진 경기가 되도록 하겠다.”며 출전 소감을 전했다.한편 굽네 ROAD FC 074는 26일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계체량 및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로드FC 공식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 된다. 27일 굽네 ROAD FC 074 1부는 스포티비2, 2부는 스포티비K에서 TV생중계 하며, 온라인에서는 SOOP, 카카오TV, 다음스포츠에서 생중계 된다.김희웅 기자 2025.09.25 14:03
해외축구

'괴물' 홀란, 반니스텔루이 넘었다…UCL 최소 경기 50골 작렬, 메시에 이어 최연소 2위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역대 최소 경기 50골의 주인공이 됐다. 홀란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나폴리(이탈리아)의 2025~26 UCL 리그페이즈 1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 11분 헤더로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이 득점으로 홀란은 UCL 통산 50골을 작성했다. 49경기 만에 거둔 진기록으로, 뤼트 판니스텔로이(네덜란드)가 보유했던 기존 기록(62경기 50골)을 13경기나 단축했다.또 홀란은 UCL 최연소 50골 순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24세 284일의 나이로 최연소 50골(66경기 50골) 기록을 작성했던 리오넬 메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홀란은 역대 UCL 최다 득점 순위에서 티에리 앙리(프랑스)와 함께 공동 9위에 올랐다 역대 UCL 최다 득점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작성한 140골(183경기)이다.이날 경기에서 홀란은 특별한 재회도 했다. 지난 시즌까지 맨시티에서 특급 도우미로 활약했던 케빈 더브라위너가 나폴리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팀을 만나는 날이었다. 더브라위너와 홀란은 찰떡 호흡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평정한 바 있다. 홀란의 UCL 최소 경기 50골에도 더브라위너의 지분이 컸다. 홀란은 옛 동료 더브라위너 앞에서 UCL 50번째 골을 기록하며 추억을 되살렸다.한편, 맨시티는 홀란과 제레미 도쿠의 득점으로 2-0 완승을 거뒀다. 윤승재 기자 2025.09.1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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