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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가요전망①] K팝 5.0시대 개막…주역은 4세대·버추얼 아이돌

가요계의 시간은 유독 빠르다. 인기곡의 유행이 빠르게 바뀌다보니 음원 차트의 변동도 예측하기 어렵다. 아티스트의 컴백 주기는 점점 빨라지고,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콘셉트도 제각각이다. 이같이 가파른 흐름 속에서 올해 K팝의 ‘5.0 시대’가 막을 올렸다. 다만 새 시대를 주도하는 인물은 ‘새 얼굴’이 아닌, 지난해 K팝 가요계의 한 획을 그은 가수와 4세대 아이돌이 그대로 배턴을 이어받을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분기점도 있다. 컴퓨터그래픽으로 만들어진 100% 가상인간 ‘버추얼(Virtual) 휴먼’이 가요계에 등장했다. 일명 ‘버추얼 아이돌’이라 불리는 이들은 현실에서 구현하기 힘든 ‘가상 세계’를 노래하며 향후 K팝의 판도를 뒤바꿀 가능성을 제시했다.일간스포츠는 2023년 2월 13일 재창간을 맞아 준비한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망에 대한 시리즈 기획 2탄으로 대중음악 평론가들이 뽑은 ‘올해 주목해야 할 아티스트’를 선정하고, 버추얼 아이돌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심도있게 분석했다. ◇올해의 아티스트 – 뉴진스, 아이브, TXT, 스트레이 키즈, 임영웅지난해부터 시작된 ‘여풍’의 중심에 있는 뉴진스와 아이브, 국내를 넘어 글로벌 스타로 거듭나고 있는 TXT(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스트레이 키즈가 ‘올해 주목해야 할 아티스트’로 꼽혔다. 이들은 모두 4세대 아이돌을 대표하면서 대중에게 보여줄 기량이 풍부하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아이돌 외의 아티스트 중에선 임영웅이 독보적인 지분을 가져갔다.5팀의 성과는 뚜렷하다. 지난해 8월 데뷔한 뉴진스의 데뷔 앨범은 현재까지도 음원 차트 상위권에 안착하며 대한민국에 ‘뉴진스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 9일 발표된 써클차트에 따르면 뉴진스는 올해 1월 글로벌 K팝 부문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휩쓸었다. 거대한 세계관을 버리고 대중에게 한 발 가까이 다가온 뉴진스가 오롯이 음악성으로 이뤄낸 성과다.김헌식 평론가는 “뉴진스는 새로운 신예로서 알파 세대를 대변하는 그룹”이라며 “아티스트의 역량뿐만 아니라 세계적 흐름이 ‘여성들이 좋아하는 그룹’이기 때문에 뉴진스가 그 계승자로 4세대, 5세대까지 이어질 거라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2021년 12월 데뷔 앨범 ‘일레븐’으로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아이브는 음악방송 37관왕부터 역대 걸그룹 최단기간 밀리언셀러 달성, 음원 차트 점령 등의 대박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박송아 평론가는 “아이브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 10대 팬덤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며 “다국적 팬들까지도 SNS를 통해 아이브의 음악과 춤이 회자 되면서 앞으로 나오는 음악들에 대해서도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보이그룹의 열세가 지속된 상황이지만 뚜렷한 성과를 드러낸 팀도 있다. TXT와 스트레이 키즈 모두 독보적인 실력과 파워풀한 음악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200’ 1위에 등극하며 세계적 스타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임진모 평론가는 “올해 방탄소년단이 완전체로서 공백을 가지는데 TXT와 스트레이키즈가 이 공백을 메워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들은 음악적으로 펀치가 있다. 두 그룹 모두 강한 음악을 하고, 퍼포먼스가 굉장히 다이내믹하고 역동적이다”라고 밝혔다. 반면 아이돌 그룹이 아닌 일반 아티스트 중엔 임영웅의 이름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트롯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스타 임영웅은 이제 확고한 톱가수로 성장했다. 임영웅의 음악이 가진 힘은 수치로도 나타난다. 지난달 27일 써클차트가 발표한 ‘2022 연간차트 리뷰’에 따르면 임영웅은 가수별 써클지수 점유율 톱400에서 아이유를 꺾고 1위를 차지했다.하재근 평론가는 “올해도 임영웅의 인기가 계속될 거라 본다”며 “트롯 경연 프로그램이 아무리 계속돼도 기존 임영웅의 위상이 워낙 확고하다. 새로운 누군가가 등장해도 아직 견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추얼 아이돌, K팝의 새 문화를 형성하다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19년 말부터 전세계적으로 주목 받기 시작한 ‘가상세계’는 ‘메타버스’로 발전, 마침내 ‘버추얼 휴먼’을 탄생시켰다. 한국에서는 광고 등을 통해 로지, 루시, 제인, 한유아 등의 가상인간이 먼저 소개됐으며, 점차 영역을 확장한 버추얼 휴먼은 마침내 K팝 시장에 발을 내디뎠다.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미 버추얼 그룹은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국내 최초 버추얼 아이돌 그룹 ‘레볼루션 하트’는 ‘혁명군 콘셉트’의 4인조로, CGV에서 쇼케이스를 진행해 1200여 좌석을 전부 매진시켰다. 또 지난해 10월 MBC 사내벤처에서 독립한 기업 블래스트는 웹툰 스타일의 5인조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를 제작했다. 아직 멤버 중 일부만 공개됐으며, 올해 중 정식 데뷔할 예정이다.종합 미디어 콘텐츠 제작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는 4인조 걸그룹 ‘메이브’를 만들었다. 지난달 25일 싱글 앨범 ‘판도라의 상자’로 데뷔한 이들은 MBC ‘쇼! 음악중심’에 출연해 무대까지 완벽하게 선보였다.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는 공개 13일 만에 1000만뷰를 넘어섰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노래와 안무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실존 그룹 못지않은 화제성이었다. 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최근 선보인 웹 예능 ‘소녀 리버스’는 실존하는 K팝 걸그룹 멤버 30명이 버추얼 캐릭터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입고 데뷔를 위해 가상세계에서 경쟁을 펼치는 포맷이다. 현실과 가상의 완벽한 조화를 이룬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국내 대형 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 또한 에스파의 세계관과 연결, 그의 조력자인 ‘나이비스’를 올해 데뷔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버추얼 중에서도 특히 아이돌 분야는 K팝 문화를 더 다양하게 즐기고자 하는 팬들의 니즈가 증가하면서 2023년 가요계의 새 트렌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시도들이 음악산업 내에서 지속되고 있어 발전 가능성은 매우 높다.버추얼 관련 엔터 관계자는 “버추얼 아이돌은 실제로 구현하기 힘든 무대효과, 퍼포먼스 등을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이색적인 무대를 만들 수도 있고, 버추얼 요소를 접목해 상상을 현실화한 새로운 콘텐츠 경험을 선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특히 비대면 방식은 시공간의 제약이 없다는 메리트가 있다. 관계자는 “아티스트들은 물리적인 거리, 시차 등의 한계를 극복하고 동시다발적으로 글로벌 팬들과 소통할 수 있다”고 전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2.14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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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즈, 눈부신 기록의 행보

에이티즈(ATEEZ)가 기록의 2021년을 걸었다. 최근 신나라레코드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에이티즈가 지난해 발매한 ‘피버(FEVER)’ 앨범 시리즈는 전부 2021년 연간차트 상위권에 들었다. 지난 3월 발매한 미니 6집 ‘제로 : 피버 파트 2(ZERO : FEVER Part.2)’, 9월에 발매한 미니 7집 ‘제로 : 피버 파트 3(ZERO : FEVER Part.3)’ 그리고 12월에 발매한 첫 리패키지 EP ‘제로 : 피버 에필로그(ZERO : FEVER EPILOGUE)’가 2위부터 4위까지 차지한 것. 특히 ‘피버’ 시리즈의 마지막 챕터인 ‘제로 : 피버 에필로그’는 신나라 12월 월간차트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한터차트가 발표한 2021년 연간 글로벌 차트에서도 에이티즈의 ‘제로 : 피버 파트 2’와 ‘제로 : 피버 파트 3’가 각각 2위와 5위를, 그리고 12월 월간 음반 차트에는 ‘제로 : 피버 에필로그’가 2위를 차지하며 에이티즈는 2021년 쉼 없이 달렸던 이들의 활동에 성공적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2021년 앨범 누적 판매량 185만9364장이라는 눈에 띄는 성적으로 글로벌 앨범 파워를 과시한 에이티즈는 이러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서울을 포함한 전 세계 12개 도시에서 아레나급 규모의 2022 월드투어 ‘더 펠로우십 : 비기닝 오브 디 엔드(THE FELLOWSHIP : BEGINNING OF THE END)’를 펼친다. 7일 서울에서 막을 올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1.0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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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IS] 아이돌 사라진 멜론 실시간 차트

멜론 차트가 장르의 다양성이라는 가요계 숙제를 해결한 걸까.17일 오전 10시 기준 멜론 실시간 차트 톱5는 김나영 '솔직하게 말해서 나', 어반자카파 '서울 밤', Anne-Marie '2002', 임재현 '사랑에 연습이 있었다면', 다비치 '너에게 못했던 내 마지막 말은'이 차지했다. SNS로 주목받은 음원들이 대부분. 치열한 아이돌 그룹들의 여름 컴백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상위권에서 아이돌 음원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인상적이다.15위까지 범위를 넓혀봐도 7위 방탄소년단 '작은 것들을 위한 시, 13위 트와이스 '팬시'가 전부다. 두 가수 모두 대중성이 높은 그룹으로 롱런을 이어가고 있다. 아이돌 음원 수명이 점차 길어지면서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는 지난해 발표곡까지 톱100에 올렸다.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최근 8년간 연간차트 TOP100에 오른 아이돌 음원의 이용량은 TOP100 전체 이용량 대비 평균 30.4%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돌 음원 이용량이 1.9배 증가할 때 비아이돌을 포함한 TOP100전체 음원 이용량 역시 1.9배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면서 음원 차트에 미치는 아이돌 영향력이 특출나다고는 평가하지 않았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6.1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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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의 스케치북' 먼데이키즈 "노래 잘하는 법? 얼굴 포기"

먼데이키즈가 KBS 2TV 음악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했다. 18일 방송에서 먼데이키즈는 역주행 이후 현재까지도 음원차트 상위권에서 롱런하며 사랑받고 있는 ‘가을 안부’로 첫 무대를 꾸몄고 아련한 보이스로 그리움과 추억에 대한 애절한 감성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노래를 마친 뒤 유희열과의 인터뷰를 통해 ‘가을 안부’ 작곡 당시 토이의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밝힌 먼데이키즈는 사실 가수 김연우 선배님이 토이인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먼데이키즈가 가장 사랑받는 곳이 노래방이다. 노래방 종결자로 많이 이야기 하는데 얼마 전에 상을 받으신 적 있지 않냐?”는 유희열의 질문에 “최근 KY 스타 어워즈에서 2018년 노래방 애창곡 상을 받았다. 작년에 드라마 어워즈 OST 상과 노래방 애창곡 상 두 가지를 받았는데 너무 좋은 한 해였다”고 감사함을 전해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또한 노래 잘 부를 수 있는 팁을 달라는 유희열의 요청에 “전에 노래를 배울 때 흑인 가수들의 영상을 많이 봤었다”며 ‘얼굴 포기 창법’이라는 자신만의 꿀팁을 공개했고, 노래를 예쁘게 부르고 싶기도 한데 그게 잘 안된다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공개된 신곡 ‘겨울이라 이런 거면 좋겠다’를 방송을 통해 라이브 무대로 최초로 선보여 시선을 집중시켰다. 무대에 앞서 이별 후에 쓸쓸하고 시린 마음을 겨울이라는 계절에 빗대어 표현한 곡이라고 소개한 먼데이키즈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먼데이키즈의 ‘가을 안부’는 멜론 2018년 연간차트 TOP100 중 17위를 기록했다. 27일 청주, 2월 16일 창원에서 잇따라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며 2019년에도 활발한 음악적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황지영기자 2019.01.1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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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데이키즈, ‘가을 안부’ 역주행에 멜론 연간차트 최상위권

가수 먼데이키즈(이진성)의 ‘가을 안부’가 2018년 멜론 연간차트 최상위권에 진입했다.지난 15일 국내 최대 음악사이트 멜론이 공개한 2018년 연간차트에 따르면 먼데이키즈의 ‘가을 안부’는 TOP100 중 17위를 기록했다. '가을 안부'는 무더웠던 여름을 지나 서늘한 가을이 다가오면 생각나는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발라드 곡으로, 가을이 느껴지는 그리움과 추억에 대한 애절한 감성이 이진성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어우러지며 듣는 이들을 매료시켰다.특히 ‘가을 안부’는 지난 2017년 발매된 곡임에도 리스너들의 입소문을 타고 역주행 돌풍을 일으키며 2018년 음원 차트를 강타했다. 작년 한 해 동안 기복 없이 꾸준한 사랑을 받은 이 노래는 여전히 차트 순위권을 유지하며 롱런 행진 중이다.지난 11일 신곡 ‘겨울이라 이런 거면 좋겠다’를 발표하며 새해 활동의 포문을 연 먼데이키즈는 2019년에도 활발한 음악 작업 및 공연을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1.1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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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IS] 헤이즈, '비도 오고 그래서' 등 2017 연간차트에 4곡 랭크

가수 헤이즈가 음원 사이트 멜론의 2017 연간차트에 4곡을 랭크했다. 2017년 음원 강자였음을 증명했다.멜론이 공개한 2017년 연간 차트에 따르면 헤이즈는 ‘비도 오고 그래서’부터 ‘널 너무 모르고’, ‘돌아오지마’, ‘저 별’까지 총 4곡을 연간 차트에 랭크시켰다. 한 해 동안 대중에게 꾸준히 사랑받은 노래들만이 연간 차트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4곡이나 연간 차트에 포진시킨 헤이즈의 2017년 활약이 엄청났음을 짐작할 수 있다.지난해 6월 새 EP앨범 ‘///(너 먹구름 비)’를 발매한 헤이즈는 타이틀곡 ‘널 너무 모르고’와 히든트랙 ‘비도 오고 그래서’로 음원 차트 멀티 올킬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며, 부인할 수 없는 가요계 대표 ‘음원 퀸’으로 성장했음을 입증했다. 더불어 2016년 4월 발매한 '돌아오지마'는 지난해에도 꾸준한 롱런 행진을 펼쳤고, 2016년 연간 차트에 이어 2017년 연간 차트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2년 연속 연간 차트 상위권에 진입해 눈길을 끈다. 헤이즈의 차후 음악 행보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김연지 기자 2018.01.2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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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회 골든]"그 날이 밝았다…" 누가 오고 뭘 하나

K팝 역사를 이어간다.13~14일 양일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31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의 막이 오른다.이번 시상식에는 이틀에 걸쳐 30여팀이 총출동 한다.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최고의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걸그룹과 글로벌그룹, 힙합 뮤지션 등의 활약이 눈부셨던 지난 2016년을 총결산, 공정성을 원칙으로 수상 결과를 발표한다. 여자친구·트와이스·마마무는 확실한 걸그룹 세대교체의 주자로 떠올랐다. 방탄소년단·인피니트·엑소·샤이니 등은 국내외를 넘나들며 K팝 위상을 세계에 떨쳤다. 세븐틴·갓세븐·몬스타엑스 등은 골든디스크 신인상·넥스트제너레이션상을 받은 후 일취월장했다. 블랙핑크·NCT127·아이오아이 등은 신인임에도 본상에 버금가는 실력을 입증했다. 이들은 이번 시상식에서 1년간의 노력에 대한 값진 결과물을 기다린다.31회 골든디스크에서 놓치면 후회할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본상=대상' 치열한 수상 전쟁 올해 골든디스크의 본상은 대상을 받아 마땅할 정도로 치열하다. 지난 30회 시상식서 신인상을 받은 여자친구는 이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1월 발표한 '시간을 달려서'는 가요 프로그램 15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트와이스도 만만치 않다. 올 여름 '샤샤샤' 열풍을 불어 온 '치어 업'은 인기가 한 풀 꺾일 즈음 리우 올림픽과 맞물려 역주행을 시작했다. 인기는 오래갔고 지난 10월 새 앨범 'TT'로 이어졌다. 블락비가 아닌 솔로 지코는 뮤지션으로 역량을 맘껏 펼쳤다. 지난 1월 발매한 스페셜싱글 '너는 나 나는 너'는 음원사이트 연간차트 10위 안에 들었다. 방탄소년단과 엑소는 경쟁 구도를 만들며 날개돋힌듯 앨범을 팔아치웠다. 그들이 내는 앨범 판매량은 곧 새로운 기록이 될 정도다. 복고를 컨셉트로 잡은 샤이니도 높은 앨범 판매량으로 대상을 노리는 그룹 중 하나다. 신인상도 치열하다. 1년에 100 여 팀이 쏟아지는 현 가요계 시장에서 신인상이야말로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는 것만큼 어렵다. 이수만 프로듀서의 한류 3단계 발전론 완성을 꿈꾸며 데뷔한 NCT127은 8만장 이상을 팔아치우며 신인 같지 않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음원에서는 역시 여풍(女風)이 거세게 불었다. '슈퍼스타K'로 데뷔한 볼빨간사춘기의 '우주를 줄게'는 공개 당시에는 큰 인기를 끌지 못 하다가 차츰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음원차트를 역주행, 1위까지 올랐다. 반대로 7년만에 나온 YG 걸그룹 블랙핑크는 데뷔와 동시에 1위였다. 음원차트는 물론 가요 프로그램 최단 기간 걸그룹 1위 등 기록과 함께 했다. 101명의 소녀들 중 최고 조합으로 뽑힌 아이오아이도 1년이라는 짧은 활동 기간 내 7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량과 음원차트 1위 등 이대로 보내기 아까운 기록을 썼다. 장르의 다양화 및 전설의 무대 들을 거리가 풍부한 1년이었다. 기존 댄스·발라드로 양분화 됐던 가요계는 2016년 한 해 동안 힙합과 인디, 알앤비 등 다양한 음악으로 꽉 채웠다. 그 중심에는 지코와 크러쉬가 있었다. 지코는 '쇼미더머니'가 몰고 온 힙합 열풍의 중심에 서 있었다. 블락비와는 또 다른 음악으로 내는 음원마다 차트 상위권을 유지했다. 크러쉬도 알앤비소울의 대중화에 앞장 섰다. 태연이 피처링한 '잊어버리지마'는 연간차트서도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탄탄한 리스너를 확보하고 있는 어반자카파의 '널 사랑하지 않아'도 놀라운 성적으로 본상에 다가섰다.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특별무대는 골든디스크만의 자랑이다. 8년만에 돌아온 '퀸' 엄정화는 신곡 '워치 미 무브(Watch Me Move)' 무대를 꾸민다. 독보적인 섹시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은 지난해 발표한 '카니발' 무대 후 엄정화와 함께 한다. 2006년 세상을 들썩이게 한 파격 무대 '컴 투 미(Come 2 Me)'를 11년만에 부활시켜 농익은 섹시미를 폭발시킨다. 비도 출격한다. 3년만에 신곡을 발표하는 비는 첫 무대로 골든디스크를 선택했다. 3년 전에도 컴백무대를 함께 한 만큼 이번에도 인연을 이어간다. 2004년 발표한 히트곡 '이츠 레이닝(It's Raining)'과 2008년 내놓은 '레이니즘(Rainism)' 무대도 준비한다.한 해 가장 뚜렷한 활약을 펼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방시혁 프로듀서의 스페셜 스테이지도 준비했다. 빅스 켄과 갓세븐 영재는 2AM '죽어도 못 보내'를 부르고 아이오아이는 박지윤의 '난 사랑에 빠졌죠'를 재해석한다. 방탄소년단 전원은 에이트가 부른 '심장이 없어'로 색다른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준다. 또한 지난달 발표한 엑소의 겨울 스페셜 앨범 타이틀곡 '포 라이프(For Life)'의 최초 무대도 골든디스크만을 위해 준비됐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7.01.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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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원' 멜론 서비스 10년, 디지털 음원시장 어떻게 변화했나

국내 넘버원 음악사이트 멜론이 2004년 11월 론칭한 이래, 10주년을 맞았다. 멜론은 2500만 명의 회원과 360만 곡 이상의 음악 콘텐트를 보유한 최대 음악서비스 플랫폼으로, 높은 브랜드 인지도 및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합법적 유료시장을 열었으며 국내 음악시장의 발전을 이끌어왔다. 멜론 연도별 차트로 지난 10년 간 음악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가요계의 흐름과 트렌드를 만나볼 수 있으며, 또 현재의 유료 음원시장으로 안정화, 성장하기까지 국내 디지털 음원시장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살펴봤다. ◆멜론 서비스 10년, 가요계 트렌드 어떻게 변화했나멜론은 직접 음악을 듣고 소비하는 이용자들의 참여와 선택으로 음악 시장 트렌드를 정확하게 반영하는 공정한 음악차트를 제공해왔다. 가장 많은 이용자들이 참여하는 만큼 멜론 연간차트로 지난 10년 간 가요계의 큰 변화와 트렌드를 짚어볼 수 있다. 2005년은 윤도현과 SG워너비 등 록계와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실력파 가수들이 차트 상위권을 점령했다. 2006년은 가수 백지영이 명실상부한 발라드 퀸으로 자리잡는 한편 SG워너비의 폭발력이 2006년에도 이어졌다. 2007년은 걸그룹 라이벌 원더걸스와 소녀시대가 등장, 걸그룹 전성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가수 이기찬이 차트를 접수하며 발라드계 최고의 실력자로 떠올랐다. 2008년은 아이돌 그룹 빅뱅이 그해에 발표한 10곡을 연간 차트에 올리며 엄청난 폭발력을 발휘했다. 'So Hot'과 'Nobody' 연속 히트로 원더걸스가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2009년 가요계는 걸그룹의 독무대였다. 소녀시대가 ‘Gee’로 대한민국 삼촌들의 마음에 불을 지피며 신드롬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2010년은 신예 걸그룹 miss A가 연간차트 1위를 차지하며 파란을 일으켰으며 여고생 아이유가 2위로 올라 '국민여동생'이란 애칭을 얻었다. 2011년은 유독 음악의 전문성과 상관없이 예능 및 오디션 프로그램 등 TV 프로그램으로 음악이 소개되거나 소재로 많이 다뤄졌다. 2012년은 다양한 개성과 음악성으로 무장한 신인 아티스트들의 춘추전국시대였으며, 전국적인 싸이 열풍이 이어졌다. 2013년은 거장들의 컴백과 아이돌 위기론을 잠재운 신예들의 활약이 컸으며, 특히 프라이머리, 리쌍 등 힙합이 대세로 떠오르며 장르 쏠림 현상을 완화시켰다. 2014년 가요계는 조화, 협업, 다양성이 주요 키워드로 손꼽히며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고루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멜론 서비스 10년, 디지털 음원시장 성장에 기여, 활발한 이용자 참여 이끌어내 멜론은 2004년 론칭 당시 불법 음원파일로 인해 날로 침체돼가던 국내 음반시장에 ‘유료화’ 모델을 도입한 최초의 시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용자들로 하여금 합법적인 음악 듣기를 유도해 신규 시장을 창출하고 디지털 음원시장의 규모를 보다 확대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유료 음원시장 정착 이후 국내 음악시장은 IT기술과 인터넷 환경의 발전으로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K-POP 한류 열풍 등으로 전세계에 한국 엔터산업을 알리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다. 그 결과 멜론을 운영하는 로엔은 KAIST 정보미디어연구센터의 조사에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경쟁력 순위(음악산업) 4위에 랭크되어 세계 1위 애플의 뒤를 이었다. 이는 글로벌 음악산업이 디지털 환경으로 변모하면서 기존 음악사업자들의 수익성은 악화되는 반면 애플이나 로엔과 같이 디지털 음원콘텐트에 중점을 두는 기업은 높은 성장성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디지털 음원콘텐트는 2013년 전년대비 4.3% 증가하며 성장세를 기록했다. 한국 음악시장 또한 디지털 음원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국제음반산업협회(IFPI)가 발표한 2013년 세계 음반시장 통계 자료에서 10위를 기록, 사상 처음 세계 TOP10 국가 반열에 올랐다. 디지털 음원은 세계적인 추세로 자리잡으면서 음악산업 시장규모 상위 10개국 중 4개국에서 디지털 음원콘텐트의 매출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역시 디지털 음원콘텐트 매출 비중이 51%를 넘어서고 있는데 이는 음원사업자와 권리자들이 음원 가치에 대한 소비자 인식제고와 함께 시장 상생과 발전을 위해 지난 10년간 끊임없이 노력해온 성과라 할 수 있다.멜론은 또 다양한 이용자들의 '니즈'를 충족하면서 활발한 참여를 확대해왔다. 직접 음악을 듣고 소비하는 이용자들의 참여와 선택으로 음악시장 트렌드를 정확하게 반영하는 공정한 음악차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또, 이용자들의 신뢰에 부응하고 음악시장의 성장에 기여하고자 2009년부터 공정하고 객관적인 음악시상식인 ‘멜론 뮤직 어워드’를 개최하고 있다. 멜론 뮤직 어워드는 멜론 차트의 객관적인 음원 이용량 데이터와 음악 팬들의 자발적, 직접적인 참여를 토대로 이뤄지는 국내 대표 음악 시상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멜론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멜론이 국내 디지털 음원시장을 이끌며 성장해올 수 있었던 것은 음악을 사랑하는 많은 이용자들과 아티스트, 관계자들이 음악시장의 상생과 발전을 추구하며 함께 해왔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멜론은 K-POP의 경쟁력 제고와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발판이 되는 한편 한국이 글로벌 음악시장의 주류로 올라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2014 멜론 뮤직 어워드’는 11월 13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되며, 이 날 행사는 MBC뮤직, MBC every1, MBC Queen, 멜론, 1theK 유튜브채널을 통한 전세계 생중계로 국내외 음악 팬들에게 생생한 현장의 열기를 그대로 전할 예정이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2014.10.2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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