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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이경실 딸’ 손수아, 파격 세미 누드 화보… “금가루 모자랐나 봐” [IS하이컷]

개그우먼 이경실의 딸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손수아가 파격적인 아트 콘셉트 화보를 공개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손수아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온몸에 골드 글리터를 입힌 화보를 여러 장 업로드했다. 상의를 탈의한 채 금가루 텍스처만으로 몸선을 표현한 사진은 누드를 연상시키는 강렬한 스타일이지만, 힘을 뺀 포즈와 절제된 연출로 예술적인 분위기를 완성했다. 은은한 조명 아래 촬영된 이미지에서 손수아는 최소한의 스타일링으로 감각적인 표현력을 드러냈다. 특히 중요 부위를 금가루로 가린 채 다양한 포즈를 선보이며 과감한 콘셉트를 자연스럽게 소화했다.해당 게시물에는 “멋있다”, “예술적인 도전이다”, “쉽지 않은 콘셉트인데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는 응원 댓글이 이어졌다. 한 지인이 “수아야 금가루가 모자랐나 봐”라고 장난스레 말하자, 손수아가 “그러게”라고 답하며 유쾌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2016년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로 데뷔한 손수아는 캐나다 노스 토론토 크리스천스쿨을 졸업한 뒤 요크대학교에서 연극영화학을 전공했다. 최근에는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가족들과 함께 근황을 전했고, 8월 JTBC 드라마 ‘에스콰이어’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01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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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차’ 유선 “배우 꿈 내려놓고 싶은 적 많아…남편 덕 여기까지” (‘백반기행’)

TV 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차분하고 도도할 줄 알았던 배우 유선의 유쾌한 반전 매력이 공개된다.30일 제작진은 이날 오후 7시 50분 방송되는 '백반기행' 속 유선의 모습을 공개했다. 2001년 데뷔한 유선은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 복실이 역으로 국민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후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서 강렬한 연기와 카리스마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코미디 연극 ‘미세스 마캠’을 준비 중인 그녀는 이날 진중한 연습 현장과 장난기 가득한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22명의 식사 뒷정리 독박을(?) 차지할 운명의 주인공을 뽑기 위한 가위바위보에서 이기는 비법을 전했는데, 갑자기 치고 들어온 가위바위보 대결 신청에 식객은 꼼짝없이 지고 말아 웃음을 자아냈다.어느덧 데뷔 25년 차를 맞이한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배우지만, 유선은 거듭되는 오디션 탈락과 주목받지 못하던 시간들로 "꿈을 내려놓고 싶은 적도 많았다"고 전한다. 그때마다 "언젠간 빛을 볼 거야"라며 애정 어린 응원을 해준 남편 덕분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연기를 사랑하는 그녀의 목표는 52년 넘게 만화를 그려온 식객처럼 평생 연기를 하는 것. 그녀의 진한 연기 사랑을 방송에서 들어본다.한편, 데뷔 이후 한결같은 방부제 미모를 자랑하는 유선의 동안 비결도 공개된다. 러닝, 헬스 등 기본 운동부터 댄스, 킥복싱, 번지 피지오까지 다양한 운동에 도전하는 것. 특히 중년에 접어들면서 갱년기 건강관리에 더 신경 쓴다며 운동 외에도 몸에 좋다는 먹거리를 챙기는 등 '건강한 식습관'에 진심인 모습을 보인다. 이날 역시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콩이 중년 여성의 건강에 좋다면서 '콩 밥상'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콩 본연의 구수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전통 콩 요리에 감탄하며 폭풍 먹방을 선보이는가 하면, 힙한(?) 두부의 변신에 깜짝 놀라며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숟가락을 놓지 않았다는 후문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3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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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만 바라본 70년…‘국민 배우’ 이순재, 후배들 추모 속 영민 들다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은 연예계의 큰 별 배우 고(故) 이순재가 영면에 들었다.이순재는 지난 25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91세.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이순재는 4살 때 조부모를 따라 서울로 내려왔다. 호적상으로는 1935년생이다. 서울대 철학과에 진학한 고인은 당시 영화에 심취했고, 영국 배우 로렌스 올리비에가 출연한 영화 ‘햄릿’을 보고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했으며 1965년 TBC 1기 전속 배우가 되면서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주요 출연 드라마는 ‘나도 인간이 되련다’, ‘동의보감’, ‘보고 또 보고’, ‘삼김시대’, ‘목욕탕집 남자들’, ‘야인시대’, ‘토지’, ‘엄마가 뿔났다’ 등 140편에 달한다. 대표작 중 하나인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1991∼1992)는 시청률 65%를 기록할 정도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으며 이 작품에서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표상이었던 캐릭터 ‘대발이 아버지’를 열연해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1990, 2000년대 히트작인 ‘허준’, ‘상도’, ‘이산’ 등 사극에서는 카리스마넘치는 묵직한 연기를 선보였다.2000년대 들었을 때 그는 이미 ‘국민 배우’로 불렸지만 연기를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70대에 들어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2006), ‘지붕 뚫고 하이킥’(2009)에 출연, 기존의 근엄한 이미지를 벗어던진 코믹한 연기를 선보여 대중에게 큰 웃음을 줬다. 특히 극중 ‘야동 순재’ 캐릭터는 지금까지도 회자될 정도로 젊은 시청자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다. 예능에도 도전, 2013년 tvN 예능 ‘꽃보다 할배’에 동료 배우인 신구, 박근형, 백일섭, 김용건 등과 함께 출연해 나이가 들었지만 지치지 않는 체력과 열정을 보여주며 ‘꽃할배’ 열풍을 일으켰다.잠시 정치권에 몸을 담기도 했다. 1992년 14대 총선에서 당시 여당인 민주자유당 후보로 서울 중랑갑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고, 이후 국회의원으로서 민주자유당 부대변인과 한일의원연맹 간사 등을 역임했다. 교단에도 몸을 담았다. 2011년 신설된 가천대 연기예술학과 석좌교수로 초빙돼 최근까지도 연기를 지망하는 학생들을 가르치며 후배 양성에 힘썼다. 구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이순재는 연기를 멈추지 않았다. 그의 연기 인생 시작점이었던 연극 무대에 다시 섰다. ‘장수상회’, ‘앙리할아버지와 나’ ‘리어왕’ 등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특히 ‘리어왕’에서는 200분가량 공연의 방대한 대사들을 소화해 찬사를 받았다. 고인은 이 작품에 대해 “나의 필생의 작품”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애정했다. 고인은 지난해까지도 드라마 ‘개소리’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 출연하는 등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해왔다.마지막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1월이다. ‘2024 KBS 연기대상’(1월 11일 방송)에 참석한 고인은 ‘개소리’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고인은 “오래 살다 보니까 이런 날도 있네”라며 자신의 연기 인생을 돌아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이 상은 나 개인의 상이 아니다”라며 “시청자 여러분 평생동안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공을 돌렸다.지난해 5월 ‘제 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펼친 고인의 ‘예술이란 무엇인가?’ 특별무대는 연예계 후배들과 국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이 무대에서 이순재는 “평생을 헸는데도 아직도 안 되고 모자라는 데가 있다. 연기에 완성이 없다는 얘기가 바로 그거다. 잘할 순 있어도 완성은 아니다”라며 “예술이란 영원한 미완성이다. 그래서 나는 완성을 향해 끊임 없이 도전한다”라며 한평생 고민했던 연기관을 전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고인은 지난해 10월 건강 문제로 출연 중이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서 하차할 때까지 마지막 연기 투혼을 불태웠다. 고인의 빈소는 25일 오후 1시께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오후 2시에 조문을 받자마자 고인과 인연을 맺은 각계 인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가장 먼저 오세훈 서울시장, 가수 이승기 등이 빈소를 찾았으며 백일섭, 최수종 하희라 부부, 김영옥, 김학래, 김영철, 장용, 유동근, 송승헌, 줄리엔 강, 박경림, 최현욱, 이무생 등 수많은 연예계 후배들이 직접 방문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이 조화를 보내 애도를 표했으며 최불암, 나문희, 임하룡, 김용건, 박해미, 하정우, 안재욱, 신민아, 김우빈 등 연예계 동료 및 후배들도 조화를 보냈다.영결식은 이틀 뒤인 27일 오전 5시 30분 거행됐다. 영결식 사회는 배우 정보석이 맡았으며, 배우 김영철과 하지원이 추모사를 낭독했다. 김영철은 “선생님 곁에 있으면 방향을 잃지 않았다. 눈빛 하나가 후배들에게는 잘하고 있다는 응원이었다”며 “정말 많이 그리울 것이다. 선생님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하지원도 “선생님은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일 뿐만 아니라 연기 앞에서 겸손함을 잃지 않고, 스스로 질문하기를 멈추지 않던 진정한 예술가였다”고 기억하며 “깊이 기억하겠다. 사랑한다. 선생님의 영원한 팬클럽 회장”이라고 말했고, 정보석은 “방송 문화계 연기 역사를 개척해온 국민배우”라며 “배우라면 선생님의 우산 아래에서 덕을 입지 않은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기렸다.고인의 마지막 길에는 유동근, 최수종, 박상원, 이원종, 정동환, 정일우, 정준하, 정준호, 정태우 등 연예계 후배들과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참여했으며 고인이 석좌교수를 역임했던 가천대 학생들도 함께했다. 이 밖에도 유동근, 최수종, 박상원, 이원종, 정동환, 정일우, 정준하, 정준호, 정태우와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참여했으며 고인이 석좌교수를 역임했던 가천대 학생들도 함께했다. 운구 행렬은 영결식 후 별도 추모 공간이 마련된 KBS를 방문하지 않고 장지인 이천 에덴낙원으로 향했다. 한편 정부는 고인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25일 저녁 고인의 빈소를 찾아 금관문화훈장을 전달했다최 장관은 “연극, 영화, 방송을 아우르며 칠십 년의 세월 동안 늘 우리 국민과 함께하며 울고 웃으셨다”며 “선생님이 남기신 발자취는 길이길이 기억될 것이다. 선생님, 우리 모두 신세 많이 졌습니다”라고 기렸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1.27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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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박근형 “항상 리더였던 故이순재 형님…입버릇처럼 라이벌이라 농담하곤 했는데”(직격인터뷰)

“작품에 대한 형님의 열정은 아무도 못 따라갈 겁니다.”배우 박근형이 절친한 ‘형님’이자 ‘선배’ 이순재의 별세에 애통해했다. 이순재는 25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91세. 고인은 지난해 말 건강 문제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서 하차한 뒤 회복에 전념했으나 다시 무대에 오르지 못하고 영면했다. 만인의 존경과 사랑을 받은 업계 큰 별의 비보에 수많은 이들의 추모가 이어진 가운데, 이순재와 생전 남다른 인연을 맺었던 박근형 역시 쓸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다음 달 개막하는 연극 ‘더 드레서’ 연습을 마치고 이순재의 빈소로 향하던 박근형은 일간스포츠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담담하게 고인과의 추억을 회상하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박근형은 “벌써 2년 가까이 됐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할 때였는데 드라마와 연극을 하시다 보니 피로가 쌓이고, 스트레스도 많으셔서 몸 상태가 안 좋다고 하셨다. ‘조심하셔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이후 선생님이 갑자기 아프시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걱정이 되어 형수님께 전화 드리고 찾아뵈러 약속도 잡았는데, 좀 더 좋아진 다음에 보면 좋겠다고 하셨고, 그 땐 뵙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근형에 따르면 이순재는 지난해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초연 2주 만에 건강 문제로 출연을 중단하고 회복에 전념했다. 병원에 오래 있다가도 몸이 괜찮아질 때면 후배들의 작품을 보러 외출하곤 했다. 올해 1월에도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된 박근형의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을 두 차례 관람했고, 같이 식사도 했다. 이순재는 기력을 회복한 뒤 다시 작품에 나서려 했지만 몸이 마음을 따라주지 못했다. 이후 재정비를 거친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박근형이 참여해 최근 두 달 공연을 무사히 마쳤다. 이순재는 결국 다시 무대에 오르지 못한 채 병상에서 눈을 감았다. 이순재와 박근형의 인연은 두 사람의 오랜 활동 기간 만큼이나 길고, 남달랐다. “이순재 선생님과 가까워진 건 60년대 후반, 강남에 살 때 여러 선배들과 모임을 가졌을 때부터였어요. 그 뒤로 연극 하시는 것도 보게 되고, 극단 사조에서 최초로 연출을 하실 때 저도 같이 출연한 인연이 있었죠. 인연은 길게 이어 왔지만 작품을 같이 한 일은 별로 없었는데, ‘꽃보다 할배’ 할 때가 가장 생각이 많이 나네요.” 배우 선배이면서 만인의 선생님이었고, 또 오랜 기간 알고 지낸 형님이자 ‘여행 메이트’이기도 해서인지 박근형이 이순재를 부르는 호칭은 다양했다. 그는 이순재, 신구, 백일섭 등과 함께 유럽 곳곳을 누빈 ‘꽃보다 할배’ 이야기를 떠올리며 말을 이었다. “제일 눈에 선해요. 우리가 어떻게 시간을 내서 여러 나라를 가볼 수 없는 입장이었는데, 그냥 즐거웠죠. 선생님은 언제나 일찍 일어나서 깨우고, 일찍 주무시곤 하셨어요. 항상 리더였어요. 평생을 그렇게 부지런하게 사셨죠” 박근형은 “먼저 앞질러 가시고, 먼저 (지도나 안내서를) 읽어보고 파악해서 이쪽으로 가고 저쪽으로 가고 다 지휘하시고. 다시 ‘꽃할배’(리턴즈) 하러 가서 여러 나라를 돌아다닐 때도 그렇게 바쁘셨다. 모임이 여럿이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셨다. 그분의 수첩을 보면 깨알같은 글씨로 일이 적혀 있었는데, 그렇게 일하기를 좋아하시고 애들 가르치길 좋아하시고. 운동도 좋아하고. 그런데 그렇게 갑자기 아프게 된 거다”라며 비통해했다. “연기는 완성이 없어, 그래서 나는 끊임없이 도전한다”고 말했던 이순재의 연기 열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작품에 대한 욕심은 아마 따라갈 사람이 없을 겁니다. 골프 예능 ‘그랜파’를 할 때였는데, 그 때 ‘리어왕’ 연습을 하고 계셨어요. 골프 치고 잘 시간인데도 주무시지 않고 계속 대사를 외우시는 거였죠. ‘일을 좀 적게 하시는 건 어떻냐’고도 했는데 ‘아니야, 이건 내가 꼭 해야 돼, 하고 싶었던 거야’라고 하시더군요. 아마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연극에 대한 열정이 더 생기신 것 같아요.” 또 박근형은 ‘하이킥’ 시리즈의 대히트 이후엔 “시트콤 같이 하자고 약속하고 대본까지 읽다가 제작 여건이 되지 않아 못 한 게 있는데, 어딜 가시든 시트콤 하는 게 그렇게 행복하셨던 것 같다”며 희미하게 웃었다. 빈소에서 마음으로 전할 인사에 앞서, 박근형은 일간스포츠를 통해 이순재에게 마지막 인사도 남겼다. “형님이 가셨다고 그러는데, 저는 자고 있었네요. 눈 떠서 집사람이 알려줘서... 문득 떠오르는 게, 내가 맨날 형님 향해 ‘내 라이벌은 이순재야’라고 버릇처럼 농담하고 그랬는데, 이제 진짜 앞에 안 계시네. 이제 누구를 라이벌로 하나? 형님. 너무 열심히 하시지 마시고, 좀 쉬세요. 쉬시고, 편안한 마음 가지고, 편안하게 쉬시길 바라겠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7일 오전 6시 20분, 장지는 이천 에덴낙원이다. KBS 본관과 별관에 일반인을 위한 추모 공간도 마련됐다. 정부는 이날 이순재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1.25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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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전체를 연기에 바쳐”…故 이순재 별세에 연예계 ★→李대통령 추모 이어져 [종합]

영원한 국민배우, 고(故) 이순재가 25일 별세한 가운데 각계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25일 유족에 따르면 이순재는 이날 새벽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된 가운데 연예계 후배들을 비롯해 각계에서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고인과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정보석은 25일 SNS에 “선생님, 그동안 너무나 감사했습니다”라며 “연기도, 삶도, 그리고 배우로서의 자세도 많이 배우고 느꼈습니다. 제 인생의 참 스승이신 선생님, 선생님의 한 걸음 한 걸음은 우리 방송 연기에 있어서 시작이고 역사였습니다”라고 말했다.이어 “많은 것을 이루심에 축하드리고 아직 못하신 것을 두고 떠나심에 안타깝습니다. 부디 가시는 곳에서 더 평안하시고 더 즐거우시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라고 애도했다.배우 한지일은 과거 고인과의 개인적 추억을 소개한 데 이어 “특히 연극에 큰 애정이 많으셨던 이순재 대선배. 생활연극 시상식 때면 참석하셔서 후배들을 격려해주시고 70~80명의 회식 장소에 함께하시며 전체 식사비를 계산하시는 것도 직접 목격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라며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또 고인과 지난해 방송된 KBS 드라마 ‘개소리’에서 호흡을 맞춘 배정남은 “이순재 선생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나도 존경하는 선생님과 드라마를 함께할 수 있어서 제 인생 최고의 영광이었습니다. 편히쉬세요. 선생님”이라고 추모했다.특히 당일 오전 진행된 tvN ‘케냐 간 세끼’ 연출자 나영석 PD도 ‘꽃보다 할배’ 등을 통해 인연을 맺은 고인을 깊이 추모했다. 나 PD는 “선생님과 여행을 하고, 여러 장소에서, 선생님이 연극하는 곳에서 추억 나눈 어르신들과 자리도 같이 했는데 최근 1년 간 선생님 몸이 안 좋으셔서 뵙지를 못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저도 당황했다”고 먹먹해했다. 이어 “생전 여행뿐 아니라 사적인 자리에서 선생님이 후배들에게 ‘끝까지 무대 위 있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다. 꾸준하게, 성실하게 일하는 가치를 알려주셔 후배들의 귀감이 됐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이제는 몸 편히 하늘나라에서 쉬실 수 있길 기도한다”고 애도했다. 이외에도 김영철, 테이, 김혜수, 이민정, 소녀시대 태연 등 셀 수 없이 많은 연예계 후배들이 고인을 추모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도 고인의 평생의 업적을 기렸다. 이 대통령은 “한평생 연기에 전념하며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품격을 높여오신 선생님은 연극과 영화, 방송을 넘나들며 우리에게 웃음과 감동, 위로와 용기를 선사해 주셨다”며 “선생님의 연기에 대한 철학과 배우로서의 자세, 그리고 진정한 어른으로서의 인품은 수많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었고, 나아가 우리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이어 “선생님께서 남기신 작품과 메시지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전해질 것이다. 모든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받은 예술인이자 국민배우였던 선생님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전했다. 고인은 지난해 10월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까지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했다. KBS 2TV 드라마 ‘개소리’에서 자신의 본명을 사용한 이순재 역으로 열연을 펼쳐 깊은 감동을 안겼다. 고인은 지난해 5월 자신의 팬클럽 회장을 맡았던 배우 하지원의 개인전 오프닝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 직전에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 출연, 마지막 연기 투혼을 불태웠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건강이 악화하면서 연극에서 중도하차했다. 마지막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1월이다. ‘2024 KBS 연기대상’(1월 11일 방송)에 참석한 고인은 ‘개소리’로 대상을 수상한 뒤 “오래 살다 보니까 이런 날도 있네”라며 자신의 연기 인생을 돌아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이 상은 나 개인의 상이 아니다”라며 “시청자 여러분 평생동안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공을 돌렸다.이에 앞서 지난해 5월 ‘제 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펼친 고인의 ‘예술이란 무엇인가?’ 특별무대는 연예계 후배들과 국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긴 최고의 무대로 꼽힌다. 이 무대에서 이순재는 “평생을 헸는데도 아직도 안 되고 모자라는 데가 있다. 연기에 완성이 없다는 얘기가 바로 그거다. 잘할 순 있어도 완성은 아니다”라며 “예술이란 영원한 미완성이다. 그래서 나는 완성을 향해 끊임 없이 도전한다”라며 한평생 고민했던 연기관을 전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고인 발인은 27일 오전 6시 20분, 장지는 이천 에덴낙원이다. KBS는 생전 국민배우로 큰 사랑과 존경을 받은 고 이순재의 마지막을 일반 시민들도 추모할 수 있게 별도의 분향소를 마련한다. 또 25일 오후 10시 45분부터 이순재의 유작인 ‘개소리’ 1~4회 몰아보기를, 26일 오후 11시 10분에는 이순재가 출연했던 2006년작 단막극 ‘드라마시티 십분간, 당신의 사소한’을 편성해 고인을 기린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1.2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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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건 이제 나 하나”라던 故이순재… 유퀴즈 발언 재조명 속 추모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고(故) 이순재를 추모한 가운데, 고인의 발언이 재조명됐다.25일 ‘유 퀴즈 온 더 블럭’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우리에게 큰 위로와 즐거움을 전해주신 이순재 선생님께서 별세하셨다”고 알렸다.그러면서 “‘연기는 평생 해도 끝이 없고 완성이 없다’는 말씀처럼, 평생 도전을 멈추지 않으셨던 선생님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며 “그곳에서 오랜 동료분들과 함께 편히 쉬시길 바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고 이순재는 지난해 4월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뇌출혈 투병을 하다 세상을 떠난 고 오현경에 대해 “TBC 뚜껑을 연 멤버가 이낙훈, 김동훈, 김성옥, 김순철, 오현경, 이순재 이렇게 6명”이라며 “남은 건 이제 나 하나뿐이다. 내가 가면 여섯 명이 저승에서 만날 수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순재는 이날 새벽 향년 91세로 별세했다. 고령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던 그는 지난해 말부터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고, 이후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등 무대 활동을 중단하며 안정을 취해왔다.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7일 오전 6시 20분, 장지는 이천 에덴낙원으로 정해졌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1.2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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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전체를 연기에 바치셨다”…(사)한국방송연기자협회, 故이순재 추모

(사)한국방송연기자협회가 고(故) 이순재를 추모했다. 15일 협회는 장문의 추모글을 통해 고 이순재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예술이란 영원한 미완성이다. 그래서 나는 완성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한다”는 고인의 말로 글을 연 협회는 “참으로 깊은 슬픔과 그리움의 마음을 담아, 존경하는 배우 이순재 이사장님께 추모의 글을 올린다”며 “한국 방송과 연극계를 대표하는 ‘국민 배우’로서, 선생님은 당신의 삶 전체를 연기에 바치셨고, 그 열정은 세대를 넘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며 “선생님께서 보여주신 연기자로서의 업적뿐 아니라, 후배 배우들에게 연기의 길과 인생의 진심을 가르치신 스승으로서의 모습도 선생님이 남기신 큰 유산”이라고 했다. 협회는 “선생님의 삶은 단지 연기의 궤적만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품격과 따뜻함을 가진 어른의 전형이었다. 어떤 역할이든 진심으로 몰입하셨고, 작품마다 관객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연기를 보여 주셨다”면서 “이제 선생님은 영원한 무대 위로 가셨다. 무대의 조명이 꺼지고 관객의 박수가 잦아들더라도, 선생님의 연기와 인생은 우리 마음속에 살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이순재는 이날 새벽 향년 91세로 별세했다. 고령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던 그는 지난해 말부터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고, 이후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등 무대 활동을 중단하며 안정을 취해왔다.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7일 오전 6시 20분, 장지는 이천 에덴낙원으로 정해졌다. 상주는 유족들이 맡았으며, 장례 절차는 현재 논의 중이다.예술이란 영원한 미완성이다.그래서 나는 완성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한다.-고 이순재님-<고 이순재 이사장님을 기리며..>참으로 깊은 슬픔과 그리움의 마음을 담아, 존경하는 배우 이순재 이사장님께 추모의 글을 올립니다.한국 방송과 연극계를 대표하는 "국민 배우"로서, 선생님은 당신의 삶 전체를 연기에 바치셨고, 그 열정은 세대를 넘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선생님은 수십 년 동안 연기 무대에 서셨고, 그 길 위에서 한국 드라마와 연극의 역사를 함께 써 내려가셨습니다.무대 위의 깊은 울림, 화면 속의 자연스러운 표현, 그리고 코미디와 진지함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그의 연기에는 언제나 삶의 진심이 깃들어 있었습니다.1971년 5월 선생님께서는 최불암 선생님, 고 최정훈 선생님 등 많은 동료들과 함께 (사)한국방송연기자협회를 설립하여 배우들의 인권신장과 방송 예술의 발전을 위해 1대, 2대, 11대 이사장으로 헌신, 봉사하셨습니다.나아가 선생님께서는 사단법인의 한계성을 인식하시고, 1992년에는 14대 국회의원에 당선되어 대중문화예술인들의 ‘권익 보호’ 라는 기초를 세우는 데 큰 힘을 다하셨습니다.선생님께서 보여주신 연기자로서의 업적뿐 아니라, 후배 배우들에게 연기의 길과 인생의 진심을 가르치신 스승으로서의 모습도 선생님이 남기신 큰 유산입니다.선생님의 삶은 단지 연기의 궤적만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품격과 따뜻함을 가진 어른의 전형이었습니다. 어떤 역할이든 진심으로 몰입하셨고, 작품마다 관객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연기를 보여 주셨습니다.이제 선생님은 영원한 무대 위로 가셨습니다. 무대의 조명이 꺼지고 관객의 박수가 잦아들더라도, 선생님의 연기와 인생은 우리 마음속에 살아 있을 것입니다.선생님께서 남겨주신 수많은 작품,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정신과 가치는 앞으로도 우리에게 큰 위안과 영감을 줄 것입니다.부디 평안하시길, 그리고 하늘에서도 빛나는 무대에서 또 다른 연기를 펼치시길 바랍니다.이순재 선생님,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영면을 기원합니다.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사)한국방송연기자협회 이사장 일동 -제12대 한진희, 제13대 노주현, 제14대 이덕화, 송경철, 제15대 서인석,제16대 신충식, 제17대 김해권, 제19, 20대 김성환, 제21대 이효정,제22대 김영철, 제23대 유동근, 제24대 정보석, 제25대 최수종,제26대 (현) 정준호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1.2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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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는 완성 없어, 그래서 나는 끊임없이 도전”…연예계 큰 별, 이순재 별세 [종합]

한국 연예계의 큰 별 배우 이순재가 별세했다.25일 유족에 따르면 이순재는 이날 새벽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이순재는 4살 때 조부모를 따라 서울로 내려왔다. 호적상으로는 1935년생이다. 서울대 철학과에 진학한 고인은 당시 영화에 심취했고, 영국 배우 로렌스 올리비에가 출연한 영화 ‘햄릿’을 보고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했으며 1965년 TBC 1기 전속 배우가 되면서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주요 출연 드라마는 ‘나도 인간이 되련다’, ‘동의보감’, ‘보고 또 보고’, ‘삼김시대’, ‘목욕탕집 남자들’, ‘야인시대’, ‘토지’, ‘엄마가 뿔났다’ 등 140편에 달한다. 고인은 한 달에 30편 넘는 작품에 출연했을 정도로 연기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다. 대표작 중 하나인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1991∼1992)는 시청률 65%를 기록할 정도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으며 이 작품에서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표상이었던 캐릭터 ‘대발이 아버지’를 열연해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냈다.사극 전성시대도 이끌었다. ‘사모곡’, ‘인목대비’, ‘상노’, ‘풍운’, ‘독립문’ 등 1970·80년대 사극에 꾸준히 출연했으며, 1990, 2000년대 히트작인 ‘허준’, ‘상도’, ‘이산’ 등에서 묵직한 연기를 선보였다. 2000년대 들었을 때 그는 이미 ‘국민 배우’로 불렸지만 연기를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70대에 들어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2006), ‘지붕 뚫고 하이킥’(2009)에 출연, 기존의 근엄한 이미지를 벗어던진 코믹한 연기를 선보여 대중에게 큰 웃음을 줬다. 특히 극중 ‘야동 순재’ 캐릭터는 지금까지도 회자될 정도로 젊은 시청자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다.예능에도 도전했다. 2013년 tvN 예능 ‘꽃보다 할배’에 동료 배우인 신구, 박근형, 백일섭, 김용건 등과 함께 출연해 나이가 들었지만 지치지 않는 체력과 열정을 보여주며 ‘꽃할배’ 열풍을 일으켰다. 이 프로그램은 시니어 예능의 흥행을 이뤄낸 첫 출발점으로 평가된다.이순재는 잠시 정치권에 몸을 담기도 했다. 1992년 14대 총선에서 당시 여당인 민주자유당 후보로 서울 중랑갑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고, 이후 국회의원으로서 민주자유당 부대변인과 한일의원연맹 간사 등을 역임했다. 교단에도 몸을 담았다. 2011년 신설된 가천대 연기예술학과 석좌교수로 초빙돼 최근까지도 연기를 지망하는 학생들을 가르치며 후배 양성에 힘썼다.구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이순재는 연기를 멈추지 않았다. 그의 연기 인생 시작점이었던 연극 무대에 다시 섰다. ‘장수상회’(2016), ‘앙리할아버지와 나’(2017), ‘리어왕’(2021) 등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특히 ‘리어왕’에서는 200분 가량 공연의 방대한 대사들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찬사를 받았다. 고인은 이 작품에 대해 “나의 필생의 작품”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애정했다.고인은 지난해 10월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까지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했다. KBS 2TV 드라마 ‘개소리’에서 자신의 본명을 사용한 이순재 역으로 열연을 펼쳐 깊은 감동을 안겼다. 고인은 지난해 5월 자신의 팬클럽 회장을 맡았던 배우 하지원의 개인전 오프닝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서울 중구 KG타워 갤러리선에서 열린 이 전시에 이순재는 직접 방문해 하지원을 격려하고 전시회를 찾은 시민들과 친근하게 소통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 직전에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 출연, 마지막 연기 투혼을 불태웠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건강이 악화하면서 연극에서 중도하차했다. 마지막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1월이다. ‘2024 KBS 연기대상’(1월 11일 방송)에 참석한 고인은 ‘개소리’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고인은 “오래 살다 보니까 이런 날도 있네”라며 자신의 연기 인생을 돌아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이 상은 나 개인의 상이 아니다”라며 “시청자 여러분 평생동안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공을 돌렸다.지난해 5월 ‘제 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펼친 고인의 ‘예술이란 무엇인가?’ 특별무대는 연예계 후배들과 국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긴 최고의 무대로 꼽힌다. 이 무대에서 이순재는 “평생을 헸는데도 아직도 안 되고 모자라는 데가 있다. 연기에 완성이 없다는 얘기가 바로 그거다. 잘할 순 있어도 완성은 아니다”라며 “예술이란 영원한 미완성이다. 그래서 나는 완성을 향해 끊임 없이 도전한다”라며 한평생 고민했던 연기관을 전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그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뒤 연예계 후배들을 비롯해 각계에서 추모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한평생 연기에 전념하며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품격을 높여오신 선생님은 연극과 영화, 방송을 넘나들며 우리에게 웃음과 감동, 위로와 용기를 선사해 주셨다”며 “선생님의 연기에 대한 철학과 배우로서의 자세, 그리고 진정한 어른으로서의 인품은 수많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었고, 나아가 우리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이어 “선생님께서 남기신 작품과 메시지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전해질 것이다. 모든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받은 예술인이자 국민배우였던 선생님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전했다. 빈고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7일 오전 6시 20분, 장지는 이천 에덴낙원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1.2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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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 故이순재 추모… “도전을 멈추지 않으셨던 분”

가수 겸 뮤지컬 배우 테이가 배우 이순재의 별세 소식에 먹먹한 심정을 드러냈다.25일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테이입니다’에서 한 청취자는 DJ 테이에게 이순재의 별세 소식을 전했고, 테이는 “선생님께서 본이 생을 마감할 때까지 무대나 카메라 앞에 있겠다고 하셔서 100세 넘게 정정하게 활동하실 줄 알았다”며 애도를 표했다.그러면서 테이는 “좋은 곳에 계실 거로 생각한다. 한 편생 도전을 멈추지 않으셨던 열정을 다하셨던 모습 잊지 않겠다”고 고인을 기렸다.이순재는 25일 새벽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 지난해 말부터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던 이순재는 연극 활동 등을 취소하고 안정을 취하며 몸을 보살펴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2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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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련, 이경실 달걀 논란 속 ‘의리’… “연극 보러가이소^^”

코미디언 조혜련이 절친 이경실의 연극 도전을 향해 훈훈한 응원을 보냈다.22일 조혜련은 자신의 SNS에 “이경실 언니와 정가은이 나오는 연극”이라며 관련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조혜련은 이경실의 포스터 앞에서 포즈를 취하며 “응원차 왔다”고 말해 친분을 드러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동료 연예인들과 함께 이경실을 격려하며 밝은 분위기를 자아냈다.연극에 함께 출연 중인 정가은은 스튜어디스 복장의 무대 의상으로 시선을 끌었다. 조혜련은 “가은이는 진짜 스튜어디스인 줄~ 한번 보러가이소^^”라며 연극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한편 최근 조혜련은 이경실이 운영하는 브랜드 ‘우아란’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논란에 휩싸였다. 그가 게시한 달걀 사진의 난각번호가 ‘4번’으로 알려지며, 상대적으로 사육 환경이 열악한 ‘4번 달걀’임에도 가격이 높다는 지적이 이어진 것. 이에 대해 이경실은 “일반적으로 4번 달걀 30구에 1만5,000원은 비싼 것이 맞지만, 우아란은 시중 어떤 달걀보다 월등히 좋은 품질을 위해 꾸준히 연구하고 노력해왔다”며 품질 논란을 해명했다.현재 이경실은 연극 ‘스페셜 보잉보잉’에 출연하며 무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2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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