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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장나라, 서늘한 첫 악역 도전…‘모범택시3’ 가스라이팅 빌런 [RE스타]

배우 장나라가 ‘모범택시3’를 통해 데뷔 28년 만에 첫 악역에 도전했다. 우려와 달리 어색함은 없었고, 오히려 ‘장나라였기에 가능한 빌런이었다’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는 모범택시 기사 김도기(이제훈)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 멤버들과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장나라는 지난 19일과 20일 방송된 9, 10회에서 연예 기획사 옐로스타 대표 강주리로 출연했다. 강주리는 아이돌 출신으로, 데뷔 무대에서 다리 이상을 느꼈지만, 회사의 뜻에 따라 활동을 강행하다 피부 괴사로 왼쪽 다리를 잃게 된 인물이다. 이 사건으로 꿈을 잃은 그는 왜곡된 욕망을 품은 연예 기획사 대표로 성장, 타인의 희망마저 빼앗는 냉혹한 빌런으로 변모했다. 강주리는 꿈을 위해 노력해 온 아이돌 연습생에게 약물을 먹인 뒤 가짜 렉카 영상을 제작하고, 이를 빌미로 연습생에게 성상납을 강요한다. 여기에 터무니없는 금액이 명시된 계약서를 앞세워 향후 비용을 청구하는 등 연습생의 빚을 지속적으로 늘려가는 방식으로 그들을 통제한다.장나라는 겉으로는 평범하고 유능한 연예 기획사 대표지만, 뒤에서는 음악 방송 PD와 결탁해 판을 짜고, 치밀한 말과 태도로 상대를 옥죄는 고도의 가스라이팅을 이어가는 강주리의 이중성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감정을 과장하기보다 미묘한 표정 변화와 온도 차로 공포를 쌓아 올리며, ‘모범택시3’ 속 빌런을 더욱 현실적이고 서늘하게 완성했다는 평가다.실제 드라마가 방송된 후 “왜 장나라가 이 역할을 맡아야 했는지 알겠다”는 시청자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강주리는 노골적인 협박 대신 “팀을 망치고 싶지 않다면”, “이번 한 번만 참고 넘어가면 된다”는 식의 말로 상대를 압박한다. 장나라는 이러한 강주리식 가스라이팅을 과장 없이 표현하며, 폭력보다 말과 분위기로 사람을 무너뜨리는 빌런을 현실성 있게 그려냈다. ‘모범택시3’ 강주리는 장나라가 데뷔 후 처음 맡은 악역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1997년 SBS 시트콤 ‘미스 & 미스터’로 연기를 시작한 장나라는 2000년대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 등에 출연하며 밝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2010년대에 들어서는 ‘황후의 품격’, ‘VIP’ 등을 거치며 강인한 여성 캐릭터로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굿파트너’로 SBS 연기대상을 받으며, 대중성과 연기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하지만 장나라는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악역으로 또 한 번 변신을 감행하며 배우로서 영역을 넓혔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배우가 한 단계 성장하려면 변화가 필요하다. 장나라는 ‘모범택시3’에서 악역에 도전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며 “이번에는 특별출연 형식을 택했지만, 이를 계기로 악역까지 소화 가능한 배우로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26 05:50
드라마

고현정·한지민·윤계상·이제훈·박형식… ‘2025 SBS 연기대상’ 대상 경쟁, 승자는?

‘2025 SBS 연기대상’에서 장르를 초월한 신들의 전쟁이 펼쳐진다.오는 31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2025 SBS 연기대상’ 측은 16일(화) 5인의 대상 후보가 담긴 2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올 한 해 시청자를 울리고 웃겼던 연기 신들의 각축전이 예고되는 가운데 2025년 SBS를 드라마 맛집으로 만들었던 대상 후보들을 분석했다.‘사마귀 : 살인자의 외출’은 잔혹한 연쇄살인마 ‘사마귀’가 잡힌 지 20년이 지나 모방범죄가 발생하고, 이 사건 해결을 위해 한 형사가 평생을 증오한 ‘사마귀’인 엄마와 예상 못 한 공조수사를 펼치며 벌어지는 고밀도 범죄 스릴러. 고현정은 연쇄살인마 사마귀 ‘정이신’ 역을 맡아 숨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살인마 연기로 시청자에게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하며 ‘스릴러의 신’을 입증했다.‘나의 완벽한 비서’는 일’만’ 잘하는 헤드헌팅 회사 CEO 지윤과 일’도’ 완벽한 비서 은호의 밀착 케어 로맨스로 설렘 지수와 달콤 지수를 동시에 끌어올렸다. 한지민은 커리어도 사내 연애도 완벽한 헌팅 CEO로 분해 짙은 어른 멜로의 감성부터 짜릿한 사내 연애까지 눈 뗄 틈 없는 로맨스를 펼쳐내며 드라마 역사에 길이 남을 레전드 로맨스 케미를 완성, ‘멜로의 신’의 역량을 증명했다.‘트라이’는 예측불허 괴짜 감독 주가람과 만년 꼴찌 한양체고 럭비부가 전국체전 우승을 향해 질주하는 코믹 성장 스포츠 드라마로 박진감 넘치는 연출과 원팀 서사로 시청자의 과몰입을 유발했다. 윤계상은 깊은 연기력으로 한양체고 럭비부를 전국체전 우승으로 이끈 우승 메이커를 생동감 있게 그려낸 만큼 ‘승부의 신’ 윤계상의 첫 SBS 연기대상 수상 여부가 주목된다.‘모범택시3’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이제훈은 극악무도한 빌런에게 통쾌한 참교육을 선사하는 갓도기로 분해 모범택시를 시즌3까지 이끌며 명불허전의 존재감을 뽐냈다. ‘정의의 신’ 이제훈이 이 기세로 두 번째 SBS 연기대상까지 거머쥘지 이목이 쏠린다.마지막으로 ‘보물섬’은 2조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서동주가 자신을 죽인 절대 악과 그 세계를 무너뜨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인생 풀베팅 복수전. 박형식은 원하는 것을 갖기 위해 자신의 인생을 풀베팅한 야망남으로 분해 흡인력 있는 연기로 시청자의 심장을 뒤흔들었다. ‘복수의 신’으로 10년 만에 SBS로 돌아온 박형식이 대상의 영예까지 안을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그런가 하면 ‘2025 SBS 연기대상’의 베스트 커플 투표가 시작되어 눈길을 끈다. 베스트 커플 후보는 ‘나의 완벽한 비서’의 한지민-이준혁, ‘보물섬’의 박형식-홍화연, ‘귀궁’의 육성재-김지연, ‘사계의 봄’의 하유준-박지후, ‘우주메리미’의 최우식-정소민, ‘키스는 괜히 해서’의 장기용-안은진 총 5커플이다. 지난 15일에 시작된 투표는 네이버 엔터 투표서비스에서 오는 24일까지 ID당 1일 1회 투표 가능하다. ‘2025 연기대상’ 베스트 커플의 주인공은 네티즌 투표 70% 와 심사위원 투표 30% 합산으로 결정된다. 한편 ‘2025 SBS 연기대상’은 오는 31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16 09:41
뮤직

카리나·장원영·변우석 뭉친 신우석표 ‘더 크리스마스 송’ 오늘(15일) 음원·MV 공개

탁월한 크리에이티브를 담은 콘텐츠로 주목을 받고 있는 돌고래유괴단의 신우석 감독이 연말을 맞아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인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돌고래유괴단의 신우석 감독이 기획/제작한 오리지널 컨텐츠 ‘신우석의 도시동화’의 첫번째 편(EP.1)인 ‘더 크리스마스 송’의 뮤직비디오와 음원을 15일 돌고래유괴단 공식 유튜브 채널과 주요 음원 플랫폼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신우석의 도시동화’는 그간 독창적인 상상력과 스토리텔링으로 틀에 얽매이지 않는 새로운 문법의 커머셜 콘텐츠를 만들며 트렌드를 제시해 온 신우석 감독이 기획/제작한 오리지널 컨텐츠로 감독이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직접 프로듀싱한 음악과 영상을 통해서 전하는 프로젝트다. 첫번째 편인 ‘더 크리스마스 송’ 뮤직비디오는 변우석, 장원영, 카리나, 박희순, 문소리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벌써부터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어릴 적 부모에게 버림받은 아이가 신부로 성장해 화해와 용서를 배우는 이야기를 담아, 가슴 따뜻한 힐링과 감동을 전할 계획. 15일 공개된 Part.1을 시작으로, 총 2부작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변우석은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버림받고 주변의 보살핌 아래 성장한 빈첸시오 신부 역을 맡았으며, 장원영과 카리나는 그와 함께하는 수녀로, 박희순이 빈첸시오 신부를 어릴 적부터 보살펴온 최요한 신부로 나선다. 돌고래유괴단 특유의 섬세하고 위트있는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변우석, 장원영, 카리나가 펼쳐낼 신선한 케미스트리는 물론, 독보적 연기력의 박희순, 문소리가 함께 완성할 감성적인 이야기가 기대를 더하고 있다. 이번 영상은 구글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구글 제미나이3’ 기반 이미지 생성 모델 ‘나노 바나나 프로(Nano Banana Pro)와 동영상 생성 모델 ‘비오 3(Veo 3)’를 일부 장면에 활용해 더 심도있는 영상을 구현할 계획이다.배우 변우석의 보컬로 재탄생할 ‘더 크리스마스 송’ 음원 역시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발매된 ‘선재 업고 튀어’의 OST ‘소나기’가 오랜 기간 국내외 각종 음원차트에서 인기를 끈 바 있는데, 크리스마스의 정취를 담은 따뜻한 멜로디로 사랑받아 온 ‘더 크리스마스 송’이 부드러운 음색의 변우석을 만나 어떤 매력으로 새롭게 탄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신우석 감독은 “연말을 맞아 여러분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전하고자 기획한 프로젝트로, 한 해를 마무리하며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작은 선물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한 명의 크리에이터로서 오리지널 콘텐츠들을 통해서 광고 캠페인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15 10:11
연예일반

이제훈만 있나…표예진, 해커 넘어 해결사로 존재감 확장 [RE스타]

배우 표예진이 ‘모범택시3’에서 확장된 서사와 함께 한층 강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 시즌3’(이하 ‘모범택시3’)는 지난달 21일 시청률 9.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한 뒤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며, 최근 방송된 6회에서는 자체 최고 시청률 12.0%를 기록했다. 드라마는 전 시즌들과 마찬가지로 무지개 운수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악인을 응징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라는 큰 틀을 유지하면서도, 실제 범죄 사건을 모티프로 한 전개로 시원한 ‘사이다 서사’를 이어가고 있다. 표예진은 극의 주축인 김도기(이제훈)와 함께 활약 반경을 넓히며 존재감을 공고히 하고 있다. 극중 경리과 직원이자 천재 해커 안고은을 맡은 그는 전 시즌보다 다층적인 움직임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과감한 단발머리 변신과 오토바이를 타고 등장하는 첫 장면은 물론 능동적 판단이 더해지면서 캐릭터의 외연을 확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특히 택시 기사 면허 취득으로 본격적인 현장 투입이 가능해지면서 역할은 이전보다 훨씬 적극적이다. 1회에서 “이번엔 나한테 맡겨달라. 방법이 있다”고 말한 것처럼, 정확한 정보 분석과 능숙한 해킹을 기반으로 작전을 주도하고 어수룩한 피해자인 척 사채업자에게 접근하는 잠입 연기까지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극중 사망자 박민호 사건과 관련해 임동현(문수영)의 정보를 즉시 파악하고 잠입에 성공하는 장면 역시 안고은의 성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한 표예진은 전 시즌들과 비교해 더 눈길을 끄는 액션을 소화하며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다. 중고차 사기범 차병진(윤시윤)을 응징하는 에피소드에서는 결정적인 액션을 선보이며 빌런을 향해 통쾌한 펀치를 날리는 장면으로 ‘막내온탑’ 면모를 증명했다. 소속사 시크릿이엔티에 따르면 표예진은 이번 시즌을 위해 액션 연기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며 캐릭터 변신에 공을 들였다는 전언이다.연기 스펙트럼 또한 이번 시즌에서 더 넓어졌다. 표예진은 사랑스러운 모습부터 분노가 터지는 감정 연기까지 폭넓게 표현하며 극의 리듬을 살렸다. 밝은 에너지와 카리스마를 오가는 유연한 톤은 안고은을 입체적인 캐릭터로 완성시키며 팀 케미스트리를 견고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표예진은 승무원 출신으로, 2012년 ‘오자룡이 간다’로 데뷔한 뒤 ‘구가의 서’, ‘쌈, 마이웨이’, ‘김비서가 왜 그럴까’, ‘VIP’ 등 필모그래피를 차근차근 쌓아왔다. 2021년 ‘모범택시’ 첫 시즌을 통해 존재감을 확실히 알린 뒤 ‘낮에 뜨는 달’,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 등에서 주연을 맡으며 영역을 넓혀왔다. 이번 시즌에서의 활약은 그간 쌓아온 경험과 연기력이 결합해 만들어낸 자연스러운 확장이라는 평가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안고은의 성장사는 시즌제 드라마가 캐릭터를 어떻게 발전시키는지 보여주는 지점”이라며 “표예진의 능숙한 연기를 기반으로 한 이러한 성장사는 시즌제 드라마의 서사를 더 풍성하게 만들며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2.12 05:45
영화

“(연기 말고) 딴생각하면 안돼”…‘자백의 대가’ 김고은, 차오르는 K부심 [RE스타]

“시간이 얼마 없어. 딴생각하면 안 돼.” (‘자백의 대가’ 모은)배우 김고은이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 공개 이후 3개월 만에 신작 ‘자백의 대가’로 돌아왔다. 김고은은 한층 더 깊어진 표현력으로 서사를 채우며, 작품 전체의 긴장감을 주도한다. 그야말로 글로벌 시장에 자랑할 만한 연기력이다.‘자백의 대가’는 남편을 죽인 용의자로 몰린 윤수(전도연)와 마녀라 불리는 의문의 인물, 비밀 많은 두 사람 사이의 위험한 공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지난 5일 공개된 드라마는 나흘 만에 220만 시청수(시청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10 TV쇼(비영어) 부문 2위에 등극,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김고은은 이 작품에서 미스터리한 여자 모은을 연기했다. 윤수가 극을 열고 한참 뒤, 1회 말미가 되어서야 모습을 드러내는 모은은 치과의사 부부을 잔혹하게 살인한 후 윤수의 뉴스를 보며 등장한다. 핏기 하나 없는 건조한 얼굴, 공허한 눈빛으로, 살인을 저지를 배포는커녕 어떠한 기력조차 느껴지지 않는다. 모은은 그 순간부터 윤수에게 모종의 거래를 제안하기까지 어떠한 감정도 읽히지 않는 표정으로 묘한 긴장감을 구축한다.자신을 비롯해 극 전반의 감정적 통로를 차단하던 모은에게 변화가 감지되는 건, 그가 사건의 변곡점이 아닌 시발점인 사실이 드러나면서부터다. 김고은은 이를 기점으로 시종 무표정하던 모은의 표정에 미세한 변화를 주기 시작한다. 정교한 연기로 조금씩 모은의 본성을 드러내던 김고은은 문득 냉랭한 표정으로 다시 방향을 틀며 시청자를 혼란에 빠뜨린다.차가움이 뜨거움으로, 응축된 감정의 덩어리가 폭발하는 순간도 있다. 감당할 수 없었던 과거의 시간에서다. 그는 동물처럼 울부짖고 자신의 머리를 사정없이 내려치며 자해한다. 김고은은 그렇게 모은의 삶을 역순으로 통과하며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최대치의 절제와 극한의 분노를 동시에 표출하는 놀라운 연기 내공을 보여준다.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감행한 쇼트커트 등 외적 변화도 인상적이다. 김고은은 “모은과 같은 역할을 생각하면 긴 머리카락 속 서늘한 눈빛이 떠오른다. 하지만 모은은 머리카락 뒤 조금도 숨지 않았으면 했다”며 “모은은 다 드러내고 보이는데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잘 모르겠는 인물이기를 바랐다. 표정이 많이 없지만, 무표정 속에도 표정이 있다는 생각으로 연기했다”고 짚었다.여성 연대 서사인 만큼, 전도연과의 호흡도 인상적이다. 무엇보다 드라마 속 투 샷은 배우 김고은이 걸어온 지난 시간과 성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서 두 사람은 2015년 개봉한 영화 ‘협녀, 칼의 기억’에서 첫 호흡을 맞췄다. 그때와 달라진 게 있다면, 김고은의 깊어진 연기와 장악력이다. 10년 전 김고은이 전도연의 힘에 종종 잠식당했다면, 지금의 김고은은 전도연의 에너지를 가뿐히 받아내고, 작품 전체의 분위기까지 주도한다. 전도연 역시 능수능란해진 김고은의 연기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도연은 “전작에서는 우리 둘 다 어렸다. 근데 이번에 김고은을 보는데 ‘난 성장이 멈췄나’ 싶었다. 그만큼 (김고은이) 정말 많이 성장했더라”고 치켜세우며 “‘협녀, 칼의 기억’ 때 내가 작게나마 김고은에게 의지가 됐다면 이번에는 내가 많이 의지했다. 든든했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모은은 표정이 없는 상태에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그렇게 함으로써 앞으로의 전개를 예측하지 못하게 한다. 하지만 그 안에서 필사적으로 요동치는 감정이 있다. 김고은은 입체적인 연기로 그걸 소화해 낸다. 전작인 ‘은중과 상연’의 연기도 훌륭했는데 그것과는 또 완전히 다른 연기를 펼쳤다”며 “그간 몇몇 로맨스 작품에서 김고은의 재능을 허비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제대로 꽃을 피우고 있다”고 극찬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11 06:00
산업

[조진웅 논란] 기업 띄우려다 날벼락 맞는 ‘연예인 리스크’

스타를 기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단숨에 끌어올리는 ‘스타 마케팅’은 기업에 있어 가장 확실한 흥행 보증수표다. 반면 스타의 부정적 이슈에 따라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 배우 조진웅의 과거사 논란이나 올해 초 사생활 이슈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 김수현 사례를 통해 이 ‘양날의 검’이 기업 경영에 얼마나 치명적인 리스크로 작용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광고 기획부터 집행까지 투입된 천문학적인 비용과 시간, 그리고 무엇보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브랜드 이미지’가 순식간에 훼손되는 상황 앞에서 기업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최근 ‘소년범’이라는 전력이 드러나며 전격 은퇴한 조진웅이 업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당장 2026년 방송을 목표로 했던 드라마 ‘시그널2’는 주연 배우의 갑작스런 이탈로 공개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투자·배급사인 CJ ENM은 지난 8일 긴급회의를 소집해 조진웅에 대한 위약금 청구 등 법적 대응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비 손실을 넘어 콘텐츠 라인업 전체가 흔들리는 초유의 사태다. 방송가들은 ‘흔적 지우기’에 분주하다. KBS는 조진웅이 출연한 다큐멘터리 ‘국민특사 조진웅, 홍범도 장군을 모셔오다’를 즉각 비공개 처리했고, SBS는 ‘갱단과의 전쟁’ 4부작 중 조진웅이 내레이션을 맡은 1회차를 다시보기 삭제와 내레이터를 교체했다. 공들여 쌓아온 콘텐츠가 배우 개인의 과거사로 인해 사장되는 순간이다.김수현의 사생활 논란 역시 기업 마케팅 담당자들을 공황 상태로 몰아넣었다. 탄탄한 연기력과 성실한 이미지로 한류스타로 성장, 광고계 ‘블루칩’으로 통했던 만큼 그 파장은 어느 때보다 컸다.대응은 신속하고 냉정했다. 홈플러스, 쿠쿠전자, 딘토 등 주요 광고주들은 논란 직후 공식 채널에서 김수현의 흔적을 거의 지웠다. 온라인상의 콘텐츠 비공개 처리는 물론, 전국 매장에 배포된 포스터와 현수막을 긴급 회수·폐기하는 등 막대한 비용 출혈을 감수하며 ‘손절’에 나섰다. 이보다 앞선 사생활 트러블로 피해를 봤던 서예지, 김선호 등의 학습 효과를 거친 기업들이 브랜드 이미지 오염을 막기 위해 ‘선 조치 후 수습’ 매뉴얼을 가동한 것이다.이는 과거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 당시 무신사, 네파, 종근당건강 등이 보여준 대응과 궤를 같이한다. 최근에는 대중의 도덕적 눈높이가 높아지고 SNS를 통한 직접적인 불매·항의 여론이 거세지면서, 명확히 사실관계가 밝혀지기 전이라도 일단 광고를 중단하는 것이 업계의 불문율로 자리 잡았다.문제는 기업이 감당해야 할 피해가 단순히 위약금 청구로 보전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김수현 사태와 관련해 구체적인 소송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과거 사례를 비추어볼 때 모델료의 2~3배에 달하는 위약금 조항이 발동될 가능성이 크다.실제로 김수현 사태는 구체적인 금전적 피해 복구 움직임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국민 스타 이미지를 믿고 기용했던 기업들이 논란 직후 광고를 내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회사에 발생한 손해를 청구하며 칼을 빼 들었다. 미용 의료기기 업체 클래시스가 대표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클래시스 측은 김수현과의 모델 계약 해지에 따른 위약금 청구를 위해 지난 5월 김수현 소유의 서울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아파트에 대해 약 30억원 규모의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인용했다. 기업이 모델의 사생활 리스크로 인한 피해를 구체적인 금액으로 산정해 강제 집행 보전 조치까지 취한 이례적이고 강력한 대응으로 회자된다.한 기업의 홍보 담당자는 “수개월에 걸친 기획, 고액의 촬영 및 후반 작업 비용, 마케팅 골든타임을 놓친 기회비용은 고스란히 기업의 몫으로 남는다”며 “무엇보다 소비자의 뇌리에 박힌 부정적 이미지는 수치로 환산조차 어려운 천문학적인 손실”이라고 지적했다.소속사조차 파악하기 힘든 개인의 사생활 영역까지 기업이 검증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빅모델’ 효과를 포기할 수 없는 기업들의 고민은 현재진행형이다.한 유통업계 마케팅 담당자는 “계약서에 품위 유지 의무 조항을 아무리 촘촘히 넣어도 사건이 터지면 브랜드가 입는 타격은 복구 불가능한 수준”이라며 “리스크 헤지(위험 회피)나 비용 절감 등의 면에서 인공지능(AI) 모델이나 캐릭터 등을 쓰는 것이 고려되는 선택”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5.12.10 10:34
드라마

박윤호, 차세대 라이징 행보 이어간다… ‘프로보노’ 정경호 아역

배우 박윤호가 한층 깊어진 연기 변주를 선보인다.6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프로보노’(극본 문유석/ 연출 김성윤/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시퀀스원, 롯데컬처웍스, 스튜디오플로우)는 출세에 목맨 속물 판사가 본의 아니게 공익변호사가 되어 초대형 로펌 구석방, 매출 제로 공익팀에 갇히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휴먼 법정물 드라마다.극중 박윤호는 최연소 부패전담부 부장판사 강다윗(정경호)의 고등학생 시절 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매 작품마다 강렬한 존재감을 빛낸 박윤호는 이번에도 캐릭터가 지닌 복합적인 감정선과 서사를 섬세하게 풀어내며 극 전체의 완성도를 높일 전망이다.앞서 박윤호는 ‘스터디그룹’,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미지의 서울’, ‘트리거’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구축, 차세대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았다.여기에 박윤호는 ‘프로보노’ 출연까지 확정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프로보노’를 통해 확장된 연기 스펙트럼과 무한한 성장 가능성까지 입증, 강한 흡입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한편, 박윤호가 출연하는 tvN ‘프로보노’는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06 14:41
영화

‘칸의 여왕’ 전도연, 넷플릭스 컴백…‘자백의 대가’ 흥행 새 신화 도전 [줌인]

칸의 여왕이 넷플릭스 판도를 흔들러 돌아왔다. 전도연이 새 시리즈 ‘자백의 대가’로 ‘길복순’의 흥행 연타를 이어갈지 주목된다.5일 공개되는 ‘자백의 대가’는 남편을 죽인 용의자로 몰린 윤수(전도연)와 ‘마녀’로 불리는 의문의 인물 모은(김고은), 두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전도연의 전작인 드라마 ‘굿와이프’ 이정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전도연의 첫 OTT 드라마로 공개되는 작품으로, 그는 ‘두 여자 이야기’와 ‘스릴러’라는 키워드만 듣고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가 연기한 윤수는 평범한 미술 교사지만 남편의 장례식장에서 미소 짓는가 하면, 경찰 조사를 받으며 너스레도 떠는 등 평범하지 않은 감성 탓에 유력한 용의자로 수감 된다.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독방 신세가 된 윤수는 옆방 수감자 모은에게서 은밀한 제안을 받는다. 살인을 저지르고도 태연자약해 ‘사이코패스’라고 불리는 자신이 대리 자백을 할 테니 한 가지 부탁을 들어달라는 것. 윤수는 검사 백동훈(박해수)의 집요한 추적 속 쉬울 리 없는 공모에 응한다.진실과 거짓이 어지럽게 뒤섞이는 전개 속 전도연은 널뛴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리볼버’에서 모든 분노가 타오른 뒤 감정이 증발한 서늘한 복수자의 얼굴을 보여줬다면, 이번엔 윤수의 자유분방하고 밝은 표면부터 상황적 처절함, 성장배경에서 기인한 그늘을 촘촘히 엮어 그린다. 전도연은 “윤수의 이면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 가족에 대한 결핍과 그를 채우고자 하는 욕구를 표현하고 싶었다”며 “남들의 시선을 극도로 의식하는 디테일까지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호흡을 맞춘 김고은과는 영화 ‘협녀: 칼의 기억’(2015) 이후 10년 만에 재회다. 기묘한 연대와 팽팽한 긴장감으로 훨씬 짙어진 감정을 주고받은 터, 이정효 감독은 “캐스팅 단계부터 두 사람이 만나면 게임 끝이라고 생각했다. 기대를 뛰어넘는 호흡을 보여줬다”고 자신했다. 전도연은 이창동 감독의 ‘밀양’으로 제60회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이후 연기력으론 증명이 필요 없단 평을 받아왔다. 다만 도전적인 결의 필모그래피를 쌓다 보니 흥행이 아쉽다는 시각도 있다. ‘협녀, 칼의 기억’은 개봉 당시 누적 43만 명이 관람하는 데 그쳤고, 영화 ‘무뢰한’(41만 명)과 ‘리볼버’(24만 명)도 마찬가지다.그런 전도연에게 넷플릭스는 새로운 흥행 활로를 열어줬다. 앞서 변성현 감독 영화 ‘길복순’(2023)을 통해 OTT에 첫 입성한 그는 파격 킬러 변신으로 화제를 모았다. 당시 공개 사흘 만에 글로벌 톱10 영화(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고, 인기 시리즈 ‘더 글로리’와 함께 그해 넷플릭스 1분기 실적 견인 콘텐츠로 거론됐다.글로벌 OTT 순위집계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길복순’은 2023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9510만 시청 시간을 기록, 가장 많이 시청된 한국 영화 2위다. 전도연에게도 변화한 콘텐츠 소비 방식에 발맞춰 얻은 쾌거다. 그의 차기작인 이창동 감독 새 영화 ‘가능한 사랑’ 또한 넷플릭스 행을 결정지은 바, 이번 ‘자백의 대가’를 통해 흥행 신화를 이어갈지 기대가 모인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05 05:40
스타

의사·노무사, 이번엔 ‘프로보노’ 변호사… 정경호 ‘믿보 전문직’ 타이틀 굳힌다 [RE스타]

배우 정경호가 또다시 전문직 캐릭터에 도전하며 특유의 매력을 예고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의 까칠한 흉부외과 전문의, ‘노무사 노무진’의 인간적인 노무사에 이어 이번엔 속물 판사에서 공익변호사가 된 인물을 맡아 ‘믿고 보는 전문직 배우’라는 타이틀을 공고히 할지 관심이 모인다.오는 6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프로보노’는 출세를 좇던 판사가 뜻밖의 사건으로 공익변호사가 돼 매출 제로의 로펌 공익팀에 합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법정물이다. 작품명인 ‘프로보노’는 공익을 위한 무료 변호를 뜻한다. 정경호가 연기하는 강다윗은 통쾌한 판결과 재치 있는 언변으로 대중에게 인기를 얻는 ‘법조계 셀럽’이다. 법원 내부에서도 인싸로 통할 만큼 존재감이 크지만, 사과 상자에서 발견된 돈다발 사건에 연루되며 하루아침에 공익변호사로 밀려난다. 화려했던 성공 신화가 한순간에 무너지고, 햇빛도 잘 들지 않는 공익팀 사무실에서 새 삶을 시작하게 되면서 강다윗이 겪는 혼란과 변화가 드라마의 중심 축이 될 전망이다. 공개된 영상과 포스터는 이러한 극적 대비를 강조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예고한다. 대법원 법정 한가운데서 여유를 부리던 정경호가 돈다발을 발견하는 순간 무너지는 모습, 이후 공익팀 리더로 배치돼 팀원들과 부딪히는 장면들은 유쾌한 웃음을 전한다.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균형을 잡지 못하는 그의 연기가 극 초반 리듬감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프로보노’는 판사 시절의 논리와 경험을 무기로 삼는 강다윗의 활약을 통해 전문직 드라마 특유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전망이다. 정경호는 “속물 판사가 공익팀에 스며들며 변화하고 성장하는 모습에 끌렸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고, “강다윗만의 논리로 상대를 설득하는 힘이 매력”이라고 전했다. 김성윤 ‘프로보노’ 감독 역시 “코믹함과 셜록 홈즈 같은 분석력을 겸비한 캐릭터를 정경호가 놀라울 만큼 잘 구현했다”고 말했다. ‘노무사 노무진’ 속 캐릭터에 이어 또다시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법조인으로 돌아오지만, 두 작품의 결은 다르다. 전자가 빙의와 코믹 요소를 중심으로 했다면, ‘프로보노’는 일상에서 일어날 법한 사건을 다루며 생활 코믹에 추적과 성장을 결합한 작품에 가깝다. 이 과정에서 정경호 특유의 능청스러움, 정확한 딕션, 허당미와 날카로움 사이를 오가는 연기가 극의 설득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정경호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에서 인간적인 전문직 캐릭터로 이미 호평을 받았다. 완벽주의자인 흉부외과 의사를 연기하며 직선적인 성격 뒤에 숨은 따뜻함을 자연스럽게 드러냈고, 이는 그의 대표작으로 남았다. ‘프로보노’에서도 코믹함과 진지함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그의 연기력이 캐릭터는 물론 작품의 입체감을 더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정경호는 전문직 캐릭터를 현실의 인물처럼 살아 움직이게 만드는 배우”라며 “생활 연기의 섬세함과 장르 연기의 밀도를 자연스럽게 오가는 그의 감각이 ‘프로보노’에서도 캐릭터 설득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2.03 05:50
스타

‘아이스크림 소녀’ 정다빈, 김선호·옹성우 한솥밥…판타지오와 전속계약 [공식]

배우 정다빈이 판타지오와의 전속계약 체결 소식과 함께 새로운 프로필을 공개했다.판타지오는 2일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배우 정다빈과 함께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다. 풍부한 잠재력을 지닌 정다빈이 무한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2003년 광고 모델로 데뷔해 드라마 ‘일지매’ ‘뿌리 깊은 나무’ ‘그녀는 예뻤다’ 등 아역 배우로 활발히 활동하며 존재감을 알린 정다빈은 드라마 ‘옥중화’로 ‘2016 MBC 연기대상’에서 아역상을 수상, 성인 배우 못지않은 연기력을 인정받았다.성인이 된 이후에도 정다빈은 드라마 ‘인간수업’ ‘라이브온’ ‘하이쿠키’ 등 다양한 작품에서 주조연을 오가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 ‘정변의 아이콘’이라 불릴 만큼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주었다. 이에 더해 차기작으로 넷플릭스 시리즈 ‘레이디 두아’ 출연 소식까지 전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함께 공개된 새로운 프로필 사진 속 정다빈은 시크한 가죽 재킷과 블랙 터틀넥 룩에 도회적이고 당당한 눈빛을 더해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 다른 컷에서는 흰 티셔츠만으로도 눈에 띄는 비주얼과 내추럴한 무드로 눈길을 끄는가 하면, 핑크 니트와 화이트 스커트를 매치해 정다빈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이처럼 다년간 이어온 활동을 통해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정다빈이 전속계약 소식과 함께 한층 성숙한 매력이 돋보이는 프로필까지 공개하며 활발한 활동을 알린 만큼, 앞으로 보여줄 무궁무진한 변신에 기대가 모인다.한편 정다빈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판타지오는 백윤식, 김선호, 이성경, 옹성우, 이세영, 아스트로, 이창섭, 루네이트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소속된 매니지먼트사로, 영화 및 드라마 제작, 해외 공연 사업 등 다방면에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0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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