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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체농' 장현성 "설경구·조승우·황정민·김윤석 중 내가 인기 일등"

‘마녀체력 농구부’ 연기자 장현성이 연극계를 점령한 인기부심을 드러낸다. 16일 방송되는 JTBC 예능 ‘언니들이 뛴다-마녀체력 농구부’ 이하 ‘마체농’ 9회에서는 위치스의 남사친으로 연기자 장현성과 김승우가 등판해 멤버들과 빅 매치를 펼칠 예정. 이날 장현성은 송은이와는 대학 선후배, 장도연과는 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쌓은 친분을 드러내 ‘문어다리 인맥’으로 이목을 끌었다. 특히 송은이는 “장현성은 굉장히 점잖고 후배들에게 말도 잘 안 놓는 매너남이었다”면서 “당시 학전 독수리 오형제였는데 인기가 많았다”고 그의 대학시절을 증언했다. 이에 장현성은 “(학전 독수리 오형제인 설경구, 조승우, 황정민, 김윤석 중) 내가 인기가 제일 많았다”며 기다렸다는 듯이 자신의 외모 순위를 셀프 자랑해 웃음을 터트렸다. 그런가 하면 장현성은 “이중 황정민은 배우로 성공하기 힘든 얼굴이었다. 지금보다 좀 더 빨갰다”고 폭로해 황정민에게 의문의 1패를 안겨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전언. 이후에도 장현성은 폭탄 발언을 연이어 터트렸다고 해 ‘매너남’ 장현성의 고삐 풀린 입담에 관심이 모아진다. 그런 가운데 연극계를 점령했던 ‘신사 중 신사’ 장현성은 수준급의 농구 실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는 전언. 공을 자유자재로 다루는가 하면 반전의 운동실력으로 감코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더해 김승우의 견제를 한껏 받았을 정도였다고 해 그의 반전 농구 실력에도 궁금증이 고조된다. 16일 오후 6시 50분 방송.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1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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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연기대상] "이변 없었다" 공효진 대상…'동백꽃' 12관왕[종합]

이변은 없었다. 공효진이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 4년 동안 공동 대상 행진을 이어갔던 KBS가 5년 만에 공동 대상이 아닌 단독 대상을 줬다. 하지만 대상 외엔 공동 수상 연발이었다. '동백꽃 필 무렵'은 무려 12관왕에 등극했다. 31일 오후 '2019 KBS 연기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방송인 전현무, 배우 신혜선이 진행을 맡았다. 대상을 수상한 공효진은 "유준상 선배님의 이름이 호명된 순간 대상이 나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때부터 앉아 있기가 너무 불편했다. 사실 그래서 이런 자리를 잘 즐길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시상식 참석이 괴로웠다. 하지만 '동백꽃 필 무렵'이 많은 사랑을 받았고 특별한 시간이었다"면서 "많은 위로를 받고 응원을 받았던 작품이었다"고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조여정, 신혜선, 강하늘, 유준상이 'KBS 연기대상' 최우수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99억의 여자' 조여정은 "이렇게 큰 상을 받아도 될지 모르겠다"고 운을 뗀 후 "단막극으로 처음 상을 받았고 우수상을 받고 이제 최우수상을 받으니 KBS 안에서 성장하는 배우가 된 것 같다. 체감 영하 20도 정도의 혹한에서 함께 촬영하며 고생했다. 이번에도 정말 많이 배웠고 남은 시간도 많이 배웠으면 좋겠다. 배우란 직업이 나를 좀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하는 원동력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단, 하나의 사랑' 신혜선은 "우수상 정도를 기대했는데 안 되어서 MC를 열심히 해야지 했는데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작가님과 감독님, 스태프들, 배우들 너무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여자에 이어 남자도 공동 수상이었다.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과 '왜그래 풍상씨' 유준상이 이름을 올렸다. 강하늘은 "작년에 최수종 선배님이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했고, 후보분들의 영상을 보니 제가 사실 그 안에 있을 만한 사람이 아니다. 이게 맞나 싶다. 최우수까지 연기를 못 한 것 같은데 감사하다"고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저는 열심히 연기를 하지 않는다. 재밌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다. 상이 방해가 되지 않도록 정신 관리에 힘쓰겠다. 좋은 연기자이기 이전에 좋은 사람이 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유준상은 "이름이 불리지 않길 바랐는데 불렸다. 다음 호명을 기대했는데 우리 드라마가 좀 빨리 하지 않았나 싶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2년 후 아들이 군대에 간다. 세월이 너무 빠르다. 우수상은 미니시리즈 부문과 중편드라마 부문으로 나뉘어 시상이 진행됐다. 장동윤, 최원영, 김소현, 나나, 김지석, 최시원, 이정은, 이시영까지 총 8명이 수상자가 됐다. 우수상 모든 부문이 공동 수상이었다. 신인상 여자는 '닥터 프리즈너' 권나라와 '동백꽃 필 무렵' 손담비가 차지했다. 권나라는 "많이 부족한데 뜻깊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너무 떨린다"면서 숨을 크게 내쉬었다. "연기를 우연하게 접했고 현장에 있던 배우 선배님들을 보며 배우에 대한 꿈을 가지게 됐다. 정말 감사하다"고 해맑게 웃었다. 손담비는 "저 이 상 받아도 되는 거죠?"라고 물었다. 크게 웃음을 터뜨린 후 "연기자로 전향한 지 5년이 넘었는데 신인상을 받았다. 정말 뜻깊은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늘 옆에서 도와주신 제작진, 스태프분들께 감사하다.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신인상 남자는 치열한 경쟁 끝 6인 중 3인이 수상했다. '조선로코-녹두전' 강태오는 "KBS 연기대상은 처음인데 너무 감사하다. 올 한 해를 '녹두전'과 보냈다. 추운 날, 더운 날 힘든 촬영 속 함께한 배우들, 스태프들 너무 감사했다"고 인사했다.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김재영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배우들과 제작진께 너무 감사하다. 저희 드라마가 절반 정도 남았다. 더 열심히 하란 의미로 생각하고 공감 갈 수 있는 인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단 하나의 사랑' 김명수는 "항상 힘이 되어주는 분들께 감사하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인피니트 친구들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다관왕은 단연 최고의 성과를 발휘했던 '동백꽃 필 무렵'이었다. 공효진의 대상을 비롯해 최우수상, 우수상, 베스트 커플상, 네티즌상, 작가상, 조연상, 신인상, 청소년 연기상 등 12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이하는 '2019 KBS 연기대상' 수상자(작). ▲대상=공효진(동백꽃 필 무렵)▲최우수상=신혜선(단, 하나의 사랑), 조여정(99억의 여자), 강하늘(동백꽃 필 무렵), 유준상(왜그래 풍상씨) ▲미니시리즈 우수상=장동윤(조선로코-녹두전), 최원영(닥터 프리즈너), 김소현(조선로코-녹두전), 나나(저스티스) ▲중편드라마 우수상=김지석(동백꽃 필 무렵), 최시원(국민여러분), 이정은(동백꽃 필 무렵), 이시영(왜그래 풍상씨)▲베스트 커플상=장동윤 김소현(조선로코-녹두전), 유준상 신동미(왜그래 풍상씨), 강하늘 공효진(동백꽃 필 무렵), 오정세 염혜란(동백꽃 필 무렵), 김명수 신혜선(단, 하나의 사랑), 김정난 장현성(닥터 프리즈너)▲K-드라마 한류스타상=김명수(단, 하나의 사랑), 김세정(너의 노래를 들려줘)▲네티즌상=강하늘(동백꽃 필 무렵)▲장편드라마 우수상=김소연(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딸), 설인아(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기태영(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딸), 오민석(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일일극 우수상=이영은(여름아 부탁해), 차예련(우아한 모녀), 김진우(왼손잡이의 아내), 설정환(꽃길만 걸어요) ▲작가상=임상춘 작가(동백꽃 필 무렵) ▲미니시리즈 조연상=정웅인(99억의 여자), 김병철(닥터 프리즈너), 김정난(닥터 프리즈너), 하재숙(퍼퓸)▲중편 드라마 조연상=오정세(동백꽃 필 무렵), 신동미(왜그래 풍상씨), 염혜란(동백꽃 필 무렵)▲연작·단막극상=정동환(그렇게 살다), 이도현(스카우팅 리포트), 이주영(집우집주), 조수민(생일편지) ▲신인상=권나라(닥터 프리즈너), 손담비(동백꽃 필 무렵), 강태오(조선로코-녹두전), 김재영(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김명수(단, 하나의 사랑) ▲청소년연기상=박다연(조선로코-녹두전) 주예림(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딸) 김강훈(동백꽃 필 무렵) 2020.01.01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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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김정난 "'신사의 품격', 분량 중요하지 않다는 것 알게 돼"

'SKY 캐슬'처럼 강렬했고 '닥터 프리즈너'처럼 시원했다.배우 김정난은 JTBC 'SKY 캐슬'에 이어 KBS 2TV '닥터 프리즈너'까지 출연한 작품이 연이어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두 작품 모두 포문을 여는 중요한 역할이었다. 'SKY 캐슬'에서는 비극의 시작을, '닥터 프리즈너'에서는 장현성과의 로맨스를 그리며 존재감을 발산했다.연기력만큼이나 입담엔 거침이 없었다. 정해진 60분이라는 시간이 모자랄 지경이었다. KBS 1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첫 번째 전성기를 맞은 일부터, 회의를 느끼고 잠시 연예계를 떠났던 일, 그리고 밑바닥에서부터 다시 시작했던 일까지 지금의 김정난을 만든 인생의 희비곡선을 들어봤다.-적은 분량에서 존재감을 뽐내는 비결이 있나."크게 고생하지 않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 좋다. (웃음) 대신 고민은 많이 해야 한다. 신이 적기 때문에 주어지는 압박은 더 클 때도 있다. 한 번을 나오더라도 이 신에서는 내가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고 내가 따먹어야 할 신이라고 생각한다. 최대한 매 신 집중하고 해석하려고 한다. 이미지 트레이닝도 하고 경우의 수도 많이 생각해 놓는다. 사실 실패할 수도 있지만 실패를 무릅쓰고 그냥 해보는 거다. 진심이 통하면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실험을 30년 동안 계속 해왔다. 그게 이번에 운 좋게 통한 것 같다." -분량에 대한 욕심이 줄어든 계기가 있다면."내려놓는다는 게 말이 쉽지, 실제로는 쉽지 않다. '신사의 품격'이 들어왔을 때도 비중이 작았다. 1회에 두 신 나왔다. 그런데 마음에 꽂혔다. 두 신밖에 없는데도 눈 감으면 대사가 아른아른하고 연기하는 내 모습이 자꾸 생각났다. 다른 사람이 그걸 하는 게 상상이 안 되고, '내가 해야 한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캐릭터에 반한 거다. 그렇게 되면 분량은 중요하지 않다. '신사의 품격'이 그런 작품이었다. 그때도 분량이 뒤로 갈수록 늘지도 않았다. 그런데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분량이 중요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된 거다. 지금은 신이 너무 많아도 부담스럽고 힘들 것 같다는 농담도 한다. (웃음)"-내년이면 데뷔 30주년이다. 오랫동안 활동하는 원동력이 있다면."원동력이라기보다 운명이 이끄는 대로 왔다. 이렇게 싱글로, 연기자로 사는 것도 운명이 이끌지 않았나 싶다. 만일 결혼하고 아이가 있었다면 지금처럼 못했을 것 같다. 연기에 대한 열정이나 스스로에 대한 기대가 변하지 않고 그냥 이게 내 길이라는 소신이 있었던 것 같다."-인생의 가장 큰 터닝포인트가 있었다면."첫 변곡점은 중학교 때 어머니가 돌아가신 일이다. 어머니가 돌아가시지 않았다면 배우가 안됐을 것이다. 어릴 때부터 미스코리아에 나가라거나 탤런트가 되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어머니가 그럴 때마다 눈에 쌍심지를 켜고 반대했다. 그런데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시고 나니 희한하게 홀리듯이 이 길로 가게 됐다. 운명처럼 이끌렸다. 연극영화과에 진학한 것도 친구랑 담임선생님이 떠밀듯이 해서 원서를 넣었는데 합격했다. 공채 탤런트 시험도 선배들이 넣길래 넣었는데 KBS에 됐다."-신인 때 '내일은 사랑'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그때 첫 번째 전성기를 맞았지만 어릴 때라서 감사함도 몰랐고 즐길 줄도 몰랐다. 몸이 너무 힘들고 지쳤다. 또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렸다. 몇 년을 치열하게 살다 보니 드라마가 잘돼도 좋은 게 아니라 힘들었다. 그래서 일을 쉬고 다시 학교에 돌아가서 졸업했다. 국군방송 DJ 같은 걸 하면서 돈을 벌었다. 그렇게 2년을 쉬니 일이 끊어지고 바로 잊히더라. 그때 많은 걸 배웠다. 배우는 대중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 대중이 없으면 존재할 이유가 없다는 것. 그래서 내가 너무 감사할 줄 몰랐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 생각하면 그 과정을 겪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어떻게 다시 시작했나."밑바닥부터 출발했다. 아침 매거진 방송에 리포터부터 했다. 열심히 했더니 그 프로 MC를 맡게 됐다. 2년 동안 매일같이 새벽 4시에 일어나 6시부터 생방송을 했다. 그랬더니 아침드라마가 들어오고 물꼬가 트였다. 그때부터는 연기에 올인했다. 백지에서 다시 시작하는 거였다. 무조건 열심히, 미친 듯이 했다. 단막극도 닥치는 대로 해서 단막극 전문 배우라고 할 정도였다. 그런 과정이 보약이 됐던 것 같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사진=케이스타엔터테인먼트 2019.06.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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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밤' 장현성, 게스트하우스 주인장으로 팔색 연기 변신

배우 장현성의 자연스럽고 능청스러운 연기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장현성은 12일 첫 방송된 채널A 드라마 '열두밤' 1회에서 게스트하우스 '해후' 주인장 백만으로 등장했다. 백마은 '욜로(YOLO)' 라이프를 즐기고 싶어 하는 자유로운 영혼이나 실상은 게스트하우스 폐업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해야만 하는 캐릭터.방송에서 백만은 위기의 게스트하우스를 살리기 위해 능청스럽게 호객 행위를 하고, 투숙객을 잡아두기 위해 다소 과한 친절을 베푸는 등 다양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였다. 어른이지만 철이 덜 든듯한 백만은 과거 사랑을 나눴던 여자 홍주(차수연)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아이(황재원)가 자신을 아빠라고 찾아오면서 곤란한 상황에 부닥치기도 했다.장현성은 베테랑 연기자답게 능청스러움부터 당황함 가득한 모습까지, '열두밤' 속 캐릭터인 백만으로 완벽 변신했다. 이전의 캐릭터들은 전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온전히 작품에 녹아들어 호평을 이끌었다. 장현성은 옛사랑의 아이와 연결되는 에피소드, 게스트 하우스 직원 구월(유준홍)과 펼치는 티격태격 '케미'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과거 추억 소환은 물론 재미와 즐거움을 전할 전망이다.채널A가 6년 만에 편성을 재개한 드라마 '열두밤'은 세 번의 여행 동안 열두 번의 밤을 함께 보내는 두 남녀 유경과 현오의 로맨스를 그린다. 매주 금요일 방송.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8.10.1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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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일승' 열정 넘친 대본 리딩 현장…"4시간이 순삭"

‘의문의 일승’의 열정 넘치는 첫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역동적인 스토리에 빠져드는 대본 리딩이었다. 27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의문의 일승’ 대본 리딩 현장에 있던 배우와 스태프 모두가 초집중할 수 밖에 없던 이유다. 휘몰아치는 사건과 개성 만점 캐릭터의 향연이 끝없이 펼쳐져, 눈 뗄 수 없는 시간이었다. ‘의문의 일승’은 가짜 형사 윤균상(오일승)의 인생 몰빵 배짱 활극. ‘누명 쓴 사형수'에서 '어쩌다 탈옥수'가 된 의문의 한 남자가 '가짜 형사 오일승'이 되어 숨어 있는 적폐들을 쳐부수는 이야기다. ‘쓰리데이즈’, ‘육룡이 나르샤’의 신경수 감독과 ‘학교 2013’, ‘오만과 편견’의 이현주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탄탄한 제작진을 구성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10월 16일 진행된 ‘의문의 일승’의 첫 대본 리딩 현장에는 신경수 감독, 이현주 작가를 비롯한 제작진과 윤균상, 정혜성, 장현성, 최원영, 김희원, 전국환, 윤유선, 강신효, 오승훈, 전성우, 윤나무, 김다예 등 배우들이 모두 모여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대본 리딩에 앞서 신경수 감독은 “통쾌하면서도 유쾌하고 신선한 스토리다. 게다가 훌륭한 배우와 스태프가 함께 모였으니, 멋진 작품이 탄생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응원과 격려를 전했다. 본격적인 대본 리딩에서 배우들은 역할에 완벽 몰입, 대본 속 캐릭터를 생생히 구현했다. 주인공 오일승 역할을 맡은 윤균상은 사형수에서 얼떨결에 탈옥을 하고, 가짜 형사가 되는 과정을 재치 있게 연기해 눈길을 끌었다. 때로는 진지하고 때로는 순수해서 귀여운 윤균상의 매력이 현장을 지루할 틈 없게 만든 것이다. 정혜성은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마이웨이 형사 진진영 캐릭터를 표현, 지금껏 보지 못한 그녀의 새로운 변신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극의 중심을 탄탄하게 잡아주는 장현성, 최원영, 김희원, 전국환, 윤유선 등 명품배우들의 존재감도 돋보였다. 이들은 대체 불가 연기력을 펼치며 리딩 현장의 몰입도를 높였다고. 여기에 강신효, 오승훈, 전성우, 윤나무, 김다예 등 드라마, 영화, 연극, 뮤지컬 등을 오가며 내공을 쌓은 젊은 연기자들의 가세는 ‘의문의 일승’을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이를 지켜본 관계자는 “스토리와 캐릭터의 매력에 모두가 빠져들어, 4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게 대본 리딩을 마쳤다. 리딩 후에도 배우들과 신경수 감독, 이현주 작가가 작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지며 열기를 더해갔다”고 말하며, “열정 가득한 대본 리딩을 마치니 더욱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의문의 일승’은 ‘사랑의 온도’ 후속으로 11월 27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이미현 기자 2017.11.0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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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마프' 측 "장현성, 오늘(18일) 고두심과 썸..스태프 환호"

배우 장현성이 실제 기타실력을 선보인 낭만 가득한 촬영현장 비하인드 사진을 공개했다. 18일 방송될 tvN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12 화에서는 고두심(장난희)와 썸을 타고 있는 연하남 장현성(일우)가 라이브 카페에서 기타 연주를 선보인다. 공개된 사진 속 장현성은 무대 위에서 체크무늬 와이셔츠에 뿔테 안경을 착용하고 기타에 집중하고 있다. 또 극중 중년의 썸으로 최고의 케미를 보여주고 있는 고두심과 다정하게 눈을 맞추는 등 훈훈한 모습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지난 10 화에서 방송을 통해 공개됐던 편의점 앞에서 비틀즈의 '예스터데이(Yesterday) 를 부르던 기타 장면의 비하인드 또한 함께 공개돼 시선을 끈다 . 제작진은 “장현성은 실제로 2015년 영화 ‘쎄시봉’ 에서 중년의 이장희 선생님 역할을 소화해내며 기타 연습을 오랜 기간 해 온 것으로 안다. 그런 그의 실력이 이번 촬영에서 빛을 발했다. 7080 풍의 팝송을 두 곡 정도 연주했고, 연주가 끝나자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과 배우 선생님들 모두가 박수치며 환호했다. 작은 콘서트 같은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카메오로 출연중인 장현성이 맡은 일우 캐릭터는 난희의 가게 단골손님. 늘 기타를 메고 우수에 차 있는 모습으로 난희의 시선을 끌고 있는 ‘마성의 기타남’ 으로 등장하며, 카메오지만 드라마 속 다른 중견 연기자들 사이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 황미현 기자 2016.06.1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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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마프' 조인성부터 성동일까지..특별출연 '어벤져스'

조인성부터 성동일까지, tvN ‘디어 마이 프렌즈’가 어벤져스급 특별출연 라인업을 꾸렸다.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는 역대급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는 작품이다. 신구, 김영옥, 나문희, 주현, 윤여정, 박원숙, 고두심 등 50여 년 동안 안방극장을 책임진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과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고현정을 한 자리로 모았단 것 자체만으로 기대감을 수직 상승 시키고 있다. 여기에 조인성, 이광수, 성동일, 장현성, 다니엘 헤니까지 이어지는 특별출연 라인업은 ‘디어 마이 프렌즈’의 역대급 캐스팅에 정점을 찍는다. 특히 단발성에 가까운 일반적인 특별 출연과 달리,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는 이들 특별 출연진이 남다른 비중의 역할로 등장해 여러 회차에 걸쳐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먼저 조인성은 고현정(박완 역)과 한 편의 영화 같은 멜로 호흡을 펼친다. 조인성은 담백하고 유머러스하지만 까칠하고 직선적인 매력을 동시에 갖고 있는 훈훈한 연하남 서연하로 출연해 극의 흐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조인성은 이번 작품에서 그 어느 때보다 로맨틱한 모습으로 등장해 많은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것으로 보인다. 이광수는 김혜자(조희자 역)의 막내아들 유민호로 등장한다. 욱하는 성질을 지녔지만 속 깊은 효심을 지닌 인물로, 김혜자와 함께 친근감 넘치는 모자케미를 보여주게 된다. 이광수는 특별 출연이지만 대본 리딩에도 참여하는 등 드라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는 후문이다. 팔색조 연기자 성동일은 윤여정(오충남 역)의 젊은 친구이자 대학교수로 등장해 극에 활력을 불어넣게 된다. 매 작품 미친 존재감을 드러내는 장현성은 고두심(장난희 역)의 가게를 매일 찾는 손님 일우 역할을 맡아 극의 흐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다니엘 헤니는 포토그래퍼 마크 스미스 역을 맡았다. 김혜자의 이웃집에 사는 외국인 남자로 미스터리한 매력을 보여주게 된다. 김혜자, 나문희(문정아 역)와 뜻밖의 에피소드로 얽히게 되며, 극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한편,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는 “살아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외치는 ‘꼰대’들과 꼰대라면 질색하는 버르장머리 없는 청춘들의 유쾌한 인생 찬가를 다룬 작품. ‘괜찮아 사랑이야’ 등 인간애에 관한 따뜻한 시선을 담은 드라마를 주로 집필한 노희경 작가와 ‘마이 시크릿 호텔’을 연출했던 홍종찬 감독이 의기투합해 우리 시대 꼰대들과 청춘들이 서로에게 친애하는 친구가 되는 어울림을 유쾌한 웃음과 상쾌한 감동으로 그려낼 예정이다.특히, 신구, 김영옥, 김혜자, 나문희, 주현, 윤여정, 박원숙, 고두심, 고현정, 신성우, 조인성, 이광수, 성동일 등 전무후무한 출연진까지 가세하며 2016년 꼭 봐야 할 단 하나의 유쾌한 휴먼드라마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5월 13일(금) 저녁 8시 30분 첫 방송 예정. 황미현 기자 2016.04.2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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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 '시그널' 악역특집①] 정해균 "실제라도 안치수 계장처럼 했을 걸"

tvN '시그널'의 여운은 아직도 진하다. 대중은 '시그널'을 두고 '인생 드라마'라는 표현을 자주 썼다. 때문에 '불금'과 '불토'를 반납하고 일찍 집에 들어가 가족들과 '시그널'을 시청하겠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현실적으로 그려진 이야기들과 '미생'의 김원석PD가 메가폰을 잡아 한 시도 놓칠 수 없는 숨막히는 장면들이 이어진 덕분이었다.제작진은 배우들은 물론이고 사물에까지 살아 숨쉬는 듯한 숨결을 불어 넣으며 디테일에 힘썼다. 매 회 등장하는 악역들도 마찬가지다. 에피소드에 걸맞는 '사연있는' 악역들은 소름 돋는 열연을 펼치며 '시그널'의 보는 재미를 높였다. 이 중 임팩트 있는 활약을 했던 '안치수 계장' 정해균(47), '간호사 유괴범'오연아(35), '재벌 아들' 이동하(33)를 취중토크에 초대했다.이름하여 '범죄의 재구성'이다. 각각 사건을 조작하는 경찰, 유괴범, 재벌2세 범죄자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의 분노를 이끌었던 세 사람은 취중토크에 오자마자 "이 날을 기다렸다"며 반전의 미소를 지어보였다.지난 2월 말 촬영이 끝난 후 오랜만에 재회한 세 사람은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곧 주종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다. "오늘은 인터뷰니까 만취말고 반취 정도 어떠냐" 진지한 대화를 나누던 세 사람은 인터뷰가 끝날 무렵 기분좋게 취했다. 범인의 입장을 대변해 열변을 토한 세 사람은 '시그널'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만들었고 그렇게 3시간은 훌쩍 지나갔다. -취중토크 공식질문입니다. 주량은 어떻게 되나요.(정해균, 이하 '정') "소주 한병에 맥주 500cc 먹으면 딱 좋아요. 몸이 망가져서 술을 못 견뎌요. 4~5년 전부터 많이는 못 먹어요. 이 정도 먹으면 딱 좋더라고요. 하하"(오연아, 이하 '오') "소주 3병이에요. 스케줄 없는날 술 먹으면 그 정도에서 왔다갔다 하는 것 같아요. 마시가보면 들어가지 않나요? 스케줄 없을 때만 술을 마시는 편이에요. 한 병부터 알딸딸한데, 그 상태로 쭉 가요."(이동하, 이하 '이') "저도 세 병이에요."정: 다들 상당하다. 무서워지기 시작하는데? -세 분은 촬영장에서 자주 마주쳤나요? 오늘 굉장히 반가워하던데.정 "저는 연아씨랑 한 번, 동하씨랑 한 번 마주친 적 있어요."오 "저랑 동하씨는 오늘 처음 봤어요."이 "무슨 소리세요. 저번 회식때 뵙고 인사드렸는데. 같은 테이블이었잖아요. 하하. 범인들끼리 같은 테이블에 앉았었어요. 그때 연아씨도 있었어요."오 "제가 있었다고요? 어머. 필름 끊겼나봐요. 나 소름돋았어. 기억이 안나요."-중간중간 회식도 좀 했나봐요.정 "공식적인 회식이 종종 있었어요. 혜수씨도 사고, 회사에서도 사고, 공식적으로 다 같이 먹은 적이 몇번있었어요. 이런 드라마가 없었대요. 그러니까 나중에 봐도 어색하지가 않은거죠."-'시그널' 촬영 후 주변에서 무서워하지는 않던가요.정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몰입하다가 드라마 속 표정들이 나오더라고요. 아주 많이는 아니지만 종종 사람들이 '안치수다!' 하면서 놀라기도 하세요. 그런데 저는 과거 장면을 나중에 찍어서 희석이 됐어요. 그런데 냉혈한이었던 초반 캐릭터로 끝났으면 좀 힘들었을 것 같아요."-시그널에 출연한 계기가 궁금해요.정 "오디션 보라고 연락이 와서 오디션을 봤어요. 리딩할 때 감독님이 별 말 안하셨어요. 리딩했더니 '아 예예 됐습니다' 이러시고는 몇 시간 후에 출연하라는 연락이 왔죠." -시그널 속 사건들이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해서 부담도 느꼈을 법한데, 직접 악역을 열연한 느낌은 어땠나요. 정 "부담이 안됐다면 거짓말이죠. 그런데 방영이 된 이후의 문제라고 생각을 해서 '나는 그냥 여기의 나쁜 놈'을 잘하는 것에 집중했어요. 연아씨가 얘기했듯이 나머지 역할은 작가님이 하는거죠. 촬영하면서 마음은 정말 좋았어요. 이런 실제 사건들이 이슈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은 적극 찬성이거든요. 잊혀지는 것들이 많잖아요. 교훈이 될 만한 사건들은 사람들이 기억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요."-정해균씨는 장현성이라는 사냥개의 수하였다가 결국 동정심을 유발하며 죽음을 맞았어요. 결말에 대해 만족하나요?정 "전 형기대에 잡혀갔겠죠? 몇 년을 받았으려나. 작품의 결말로 보자면 정말 만족해요. 조진웅이 다시 등장하는 것이 제일 마음에 들죠. 저는 보고나서 느낀 것이 제일 마지막 장면이 과거일 수도 있겠다는 느낌도 받았어요. 색감이나 느낌이 2000년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작가님이 배우들한테도 결말의 의미를 설명해주지 않았어요. 다양한 상상을 할 수 있도록 배우들에게도 이러한 물음표를 던져준 것 같아요."-실제 안치수였다면 어떻게 했을 것 같나요.정 "안치수와 똑같이 했을 것 같아요. 물론 누군가를 죽인다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죠. 그런데 아빠는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요. 자식이 10살인데, 골수암이고, 경제적으로 어렵다? 왠지 안치수의 마음도 이해가 가요. 안치수를 동정하자면, 그러려고 시작했던 일이 아니었는데 어쩔 수 없이 거기까지 간 것 아닐까요? 비리까지만 저지르고 말자했는데, 결국은 그렇게까지 간 것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현장에서 김범주가 '선택해! 선택해!'하는데, 선택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것 같아요. 어쩌면 당연히 아들을 위해 고민 없이 죽이러 가야되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고요. 불쌍한 사람인 것 같아요."오 "'시그널' 범인들은 다 불쌍해요."-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요.정 "장현성씨한테 맞을때? 하하. 장현성의 아이디어로 맞은 거예요. 원래 대본에는 재떨이만 던지는 거였거든요. 그런데 장현성씨가 저를 때리고 싶었나봐요. 때려야될 것 같다는거예요. 연습도 어찌나 열심히 하던지. 근데 장현성씨가 안아프게 하려고 했는지 저를 밀면서 때린거예요. 아주 굴욕적으로 밀려나갔죠. 제가 그날 방영 이후에 면죄부를 받았어요. '안치수 불쌍하다'고요. 하하. 그 신 이후 걸어가다가 유리창에 비친 저를 보는 장면이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 장면이 인상적이에요. 안치수가 갖고 있는 모든 감정이 느껴지는 장면이었어요. 그 회한과 안에 감정이 서린 느낌이랄까." -PD님이 특별히 디렉팅한 게 있었나요?정 "꼼꼼 쟁이 PD님이 '우시진 마시고요. 눈물이 흐르기 바로 전까지의 느낌을 거기까지만 해주세요'라고 하더라고요. 맨 처음에는 눈물이 났어요. 결국 네 번인가 다시 했어요. 근데 스태프들이 고마운게, 다 기다려줘요. 배우의 감정이 나올때까지요."-'시그널' 속 악역들 중 가장 나쁜 사람은 누구인 것 같나요.정 "잘 모르겠어요. 손현주인 것 같기도 하고. 근데 또 그 사람은 누가 만들었을까. 생각하다보면 우울해져요."-PD님의 '극세사' 연출 이야기도 듣고 싶어요.정 "오므라이스 모양 하나 만들기 위해서 대야에 달걀 껍질을 쌓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정말 대단한 사람이에요. 일식집 일화가 하나 있어요. 극 중 일식집이 나오는데, PD님이 처음에 일식집 사진을 보고 느낌이 마음에 들어서 장소를 정했어요. 그런데 그 일식집이 그 사이에 인테리어를 바꾼 거예요. 그때 PD님이 짐 싸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그때가 아침이었는데, 그 시간에 문 연 일식집이 없잖아요. 결국엔 스태프들이 소품으로 사진과 비슷하게 일식집을 다시 꾸미시더라고요."정 "제작진이 보조출연자라는 단어를 안써요. 출연자분, 연기자분 이렇게 말하세요. 길을 지나가는 단역인데도 깨알같은 디테일을 주세요. 허투루 지나가는 꼴을 못봐요. 그 단역 배우들도 다 하나같이 연습해요. 걸어가는 연습까지요. 그분들도 PD님의 속성을 다 알고 있으니까 연습해야된다는걸 알아요. 얼마나 디테일하게 괴롭혔으면 그러겠어요. 하하." 황미현 기자사진=박세완 기자장소협찬= 야키토리 월야 [취중토크 '시그널' 악역②]'유괴범'오연아 "김혜수와의 기싸움, 잊지못해" 로 이어집니다. ▶관련기사 [취중토크 '시그널' 악역특집①] 정해균 "실제라도 안치수 계장처럼 했을 걸"[취중토크 '시그널' 악역③]'재벌2세' 이동하 "강간 장면, NG 30번에 기절까지" 2016.03.2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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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앞둔 '시그널' 김원석 PD "시즌2 한다면 참여하고 싶다"

대한민국을 들끓게 한 '시그널'이 이번 주말 마침표를 찍는다.'시그널'은 tvN 장르물의 격을 높였다는 평을 받으며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 중이다. 지난 5일 방송분은 11.120%(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10%의 벽도 뚫어버렸다. 드라마 전개가 중후반부로 갈수록 어느정도 예측이 되기 마련이지만, '시그널'은 끝까지 결말을 알 수 없게 만들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시그널'은 이미 드라마 그 이상의 효과를 냈다. 실제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 재구성한 극 중 미제 사건들은 높은 감정이입으로 시청자들을 울리기도, 분노케 하기도 했다. 방송 후 실제 사건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재수사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았다.여기에 디테일한 연출로 유명한 김원석PD가 메가폰을 잡아, 더욱 짜임새 있는 그림이 나왔다. 김PD는 '시그널' 연출을 확정 짓고 약 3개월 간 연구기간을 거쳤고, 철저한 고증을 밑바탕에 깔았다. 탄탄한 스토리에 완성도를 중요시하는 제작진이 만났으니 흥행작의 탄생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시청자들은 종영을 앞두고 시즌2를 제작해달라는 목소리를 내며 아쉬움을 표하고 있는 중이다. 김원석PD 역시 종영을 앞두고 아쉬움의 목소리를 내며 "시즌2를 한다면 꼭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주 종영이다. 벌써부터 시즌제에 대한 요구가 있다."작가님과 배우, 스태프들 모두 드라마에 대한 굉장한 자부심과 애착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어떻게든 시즌2를 해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이미 내부에서 많이 나왔다." -시즌2에 대한 가능성이 있는 것인가."가능하면 나도 참여하고 싶다. 그러나 섣불리 결정한 일은 아니다. 만들려면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 시즌2가 시즌1의 여운과 감동을 감소시키면 안되지 않나. 그만큼 시즌2가 만들어진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 같다." -'시그널'을 촬영하며 가장 힘들었던 장면을 꼽자면."2월 6일 방송된 6회분에서 한영대교 붕괴사고가 등장한다. 또 이 사건과 관련해 김혜수(차수현)가 죽는 장면을 찍었는데 정말 힘들었다." -붕괴사고는 연출상 제한 요건들이 꽤 있었을 것 같다."사실 대교 붕괴 사고는 메인 사건이 아닌데다 넉넉하지 않은 제작비와 제작 기간의 제한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내부에서는 다른 사건으로 대체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진짜 잘못한 사람이 제대로 벌 받지 않은 모든 사건을 다룬다'는 애초의 다짐을 위해 포기할 수 없었다. 또 이 사건이 김혜수의 죽음까지 이어지므로 결과물이 어설프게 나오면 가장 중요한 등장인물의 감정 라인에도 타격을 받을 것 같았다." -제작진이 이 장면을 위해 애쓴 부분이 있나."촬영의 난이도도 높았고, CG등 후반작업도 힘들었다. 무엇보다 무척 추웠다. 스태프들이 정말 많이 고생했지만, 고생한만큼 잘 나와서 다행이다. 또 주인공 캐릭터를 중간에 죽여서까지 말하려고 했던 ‘무전의 위험성’과 김혜수-이제훈 간의 동료애가 잘 표현됐다고 생각한다." -'시그널'은 주연배우 뿐 아니라 악역까지도 긴장감을 준다."일단 작가님과 캐릭터에 대해 상의할 때 주안점을 두는 것은 매력있는 악역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건 아마도 다른 연출자들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매력을 어디에다 두느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을 것 같다."-특히 장현성이 연기하는 악역이 시청자들을 자극하고 있는데."남다른 사연을 가진 악역이 매력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사연 없이 '그냥' 나쁜 캐릭터도 매력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생'의 성대리나 '시그널'의 장현성씨의 경우가 그 예다. 장현성씨가 보여주고 있는 악역은 요컨대 수가 낮은 악역이다. 이런 악역들은 매우 악하고 뻔뻔하지만 뻔하지 않은 캐릭터로 표현되어야 한다. 시청자들이 보기에도 이런 점이 현실성이 있다고 느끼지 않을까. '내 주변에도 저런 사람 있어'라고 느껴야 한다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고생한 스태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배우 조진웅씨가 한 말이 있다. '시그널의 스태프들은 모두 현장에서 연기자와 함께 연기하고 있다'고. 연기자가 더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미리 그 캐릭터가 되어서 움직였던 스태프들이 정말 고생 많았다. 또 그 스태프들의 노고를 알아주고 다시 못볼 연기로 화답을 한 연기자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시그널’이 있다고 생각한다. 고맙고 자랑스럽다는 말 외에 더 할말이 있을까. 우리나라 드라마 시상식엔 스태프에 대한 시상이 없다. 촬영상조차 없다. 하루빨리 이런 부분들이 시정 돼서 스태프들의 노력이 제대로 평가받았으면 좋겠다." 황미현 기자 2016.03.0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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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③]'시그널'PD "스태프들 고생 많아..자랑스러워"

대한민국을 들끓게 한 '시그널'이 이번 주말 마침표를 찍는다.'시그널'은 tvN 장르물의 격을 높였다는 평을 받으며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 중이다. 지난 5일 방송분은 11.120%(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10%의 벽도 뚫어버렸다. 드라마 전개가 중후반부로 갈수록 어느정도 예측이 되기 마련이지만, '시그널'은 끝까지 결말을 알 수 없게 만들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시그널'은 이미 드라마 그 이상의 효과를 냈다. 실제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 재구성한 극 중 미제 사건들은 높은 감정이입으로 시청자들을 울리기도, 분노케 하기도 했다. 방송 후 실제 사건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재수사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았다.여기에 디테일한 연출로 유명한 김원석PD가 메가폰을 잡아, 더욱 짜임새 있는 그림이 나왔다. 김PD는 '시그널' 연출을 확정 짓고 약 3개월 간 연구기간을 거쳤고, 철저한 고증을 밑바탕에 깔았다. 탄탄한 스토리에 완성도를 중요시하는 제작진이 만났으니 흥행작의 탄생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시청자들은 종영을 앞두고 시즌2를 제작해달라는 목소리를 내며 아쉬움을 표하고 있는 중이다. 김원석PD 역시 종영을 앞두고 아쉬움의 목소리를 내며 "시즌2를 한다면 꼭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시그널'은 주연배우 뿐 아니라 악역까지도 긴장감을 준다."일단 작가님과 캐릭터에 대해 상의할 때 주안점을 두는 것은 매력있는 악역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건 아마도 다른 연출자들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매력을 어디에다 두느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장현성이 연기하는 악역이 시청자들을 자극하고 있는데."남다른 사연을 가진 악역이 매력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사연 없이 '그냥' 나쁜 캐릭터도 매력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생'의 성대리나 '시그널'의 장현성씨의 경우가 그 예다. 장현성씨가 보여주고 있는 악역은 요컨대 수가 낮은 악역이다. 이런 악역들은 매우 악하고 뻔뻔하지만 뻔하지 않은 캐릭터로 표현되어야 한다. 시청자들이 보기에도 이런 점이 현실성이 있다고 느끼지 않을까. '내 주변에도 저런 사람 있어'라고 느껴야 한다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붕괴 장면이 힘들었다고 들었다. 이 장면을 위해 애쓴 부분이 있나."촬영의 난이도도 높았고, CG등 후반작업도 힘들었다. 무엇보다 무척 추웠다. 스태프들이 정말 많이 고생했지만, 고생한만큼 잘 나와서 다행이다. 또 주인공 캐릭터를 중간에 죽여서까지 말하려고 했던 ‘무전의 위험성’과 김혜수-이제훈 간의 동료애가 잘 표현됐다고 생각한다." -고생한 스태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배우 조진웅씨가 한 말이 있다. '시그널의 스태프들은 모두 현장에서 연기자와 함께 연기하고 있다'고. 연기자가 더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미리 그 캐릭터가 되어서 움직였던 스태프들이 정말 고생 많았다. 또 그 스태프들의 노고를 알아주고 다시 못볼 연기로 화답을 한 연기자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시그널’이 있다고 생각한다. 고맙고 자랑스럽다는 말 외에 더 할말이 있을까. 우리나라 드라마 시상식엔 스태프에 대한 시상이 없다. 촬영상조차 없다. 하루빨리 이런 부분들이 시정 돼서 스태프들의 노력이 제대로 평가받았으면 좋겠다." 황미현 기자 2016.03.0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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