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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각본상 '드라이브 마이 카' 세 가지 매력 "연출·열연·각본"

제74회 칸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드라이브 마이 카(하마구치 류스케 감독)'가 독립영화 1위를 기록하며 흥행 순항 중인 가운데, 관객들을 매료시킨 세 가지 매력 요소와 마스터피스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는 하얗게 쌓인 눈 위를 달리고 있는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 가후쿠의 빨간색 자동차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드라이브 마이 카'의 전세계 영화제 수상과 후보 크레딧 그리고 해외 공신력 있는 매체들과 이동진 평론가, 정성일 평론가의 극찬 리뷰가 더해져 다시 한번 올해의 걸작임을 입증한다.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작품상,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수상과 후보에 오른 '드라이브 마이 카'는 영화제, 해외 유력 매체, 평론가 뿐만 아니라 개봉 후 국내 관객들의 극찬을 이끌어 내고 있으며, 세 가지 열광 포인트를 공개했다. #. 젊은 거장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섬세하고 힘 있는 연출 첫 번째 열광 포인트는 현재 세계가 가장 주목하는 감독으로 우뚝 선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섬세하고 힘 있는 연출이다. 개봉 전부터 "모든 것이 완벽한 아름다운 걸작"이라는 해외 언론 매체의 극찬을 시작으로 개봉 이후 영화를 본 국내 관객들까지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관객들은 '거장의 인간에 대한 탐구가 빚은 걸작'이라고 호평을 내놓으며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연출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 걸작을 완성시킨 배우들의 빛나는 열연 다음으로 '드라이브 마이 카'의 니시지마 히데토시부터 미우라 토코, 오카다 마사키, 기리시마 레이카까지 일본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 그리고 박유림, 진대연, 안휘태 한국 배우들까지 걸작을 완성시킨 배우들의 빛나는 앙상블과 열연에 열광하고 있다. 관객들은 영화 속 마음에 드는 장면을 주인공들의 덤덤한 표정으로 꼽으며 몰입감 있는 배우들의 연기에 감동하고 있다. #.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의 핵심을 살려낸 짜임새 있는 각본 마지막 '드라이브 마이 카' 열광 포인트는 무라카미 하루키 원작의 핵심을 살려낸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짜임새 있는 각본이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드라이브 마이 카' 제작 당시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의 핵심을 그려내기 위해 각본 작업부터 원작에서 여러 가지 변경을 하며 내적인 리얼리티를 영화에 녹이기 위해 노력했다. 이를 통해 제74회 칸영화제 각본상을 시작으로 제14회 아시아태평양스크린어워드, 제42회 보스턴비평가협회상, 제47회 LA비평가협회상에서도 각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관객들은 하마구치 류스케와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선한 조합과 기대 이상의 놀라운 결과물에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죽은 아내에 대한 상처를 지닌 연출가 겸 배우 가후쿠(니시지마 히데토시)가 그의 전속 드라이버 미사키(미우라 토코)와 만나 삶을 회복해 나가는 이야기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2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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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도장 쾅' 김예은·서지후·홍승희, 2022년 기대되는 연기파 루키

2022년도 기대를 모은다. 올해 스크린과 브라운관, OTT를 다양하게 오가며 맹활약한 씨제스 기대주 3인 김예은 서지후 홍승희가 탄탄한 연기력은 물론 각자의 매력으로 눈도장을 찍는데 성공했다. 2022년 열일 행보와 함께 한층 더 성장한 모습도 기대케 한다. 먼저 김예은은 주연 영화 '생각의 여름'과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을 통해 관객들을 만났고, MBC '미치지 않고 서야', tvN '홈타운', 카카오TV '커피 한잔 할까요?' 등 드라마로 브라운관과 OTT를 넘나들며 맹활약했다. 특히 '홈타운'에서는 평범하면서도 따뜻한 심성을 가졌지만 결국 비극을 맞이하는 인물 경주로 분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서로 다른 마음의 상처를 가진 일본과 한국 가족의 우연한 동행길을 그린 영화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에서는 막내 봄 캐릭터를 맡아 밀도 높은 연기와 짙은 감성으로 힐링 무비를 완성했다. 어떠한 캐릭터가 주어지든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할 줄 아는 배우라는 능력치를 각인시킨 김예은은 2022년 웹드라마 ‘소년 비행’과 tvN '이브의 스캔들', 영화 '올빼미' '브로커'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굵직한 작품을 통해 인사할 예정이다. 서지후는 tvN '방법' 에서 강형사 역으로 출연한데 이어 스핀오프 버전인 영화 '방법: 재차의'에도 등장, 좀비보다 빠른 시체 군단 재차의를 막아내는 액션부터 미궁에 빠진 사건의 실마리들을 찾아가며 단서를 찾는 열혈 형사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용루각2: 신들의 밤'에서는 용루각의 전 멤버이자 세상에 정의를 알리는 기자 하영찬 역으로 분해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침착하고 거침없이 위기에 맞서는 캐릭터로 맡은 바 최선의 최선의 열연을 남겼다. 이와 함께 서지후는 영화 '드림즈'와 '와일드'에도 캐스팅돼 촬영을 마쳤고, 최근 드라마 '크레이지 러브' 출연을 확정 지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전망이다. 홍승희는 tvN '나빌레라'에서 심은호로 분해 매 회 다채로운 매력을 연기로 풀어냈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열혈 인턴 모습부터 다시 새 출발선에 모습까지 회차가 거듭될수록 변해가는 캐릭터의 감정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호평 받았다. 무엇보다 홍승희는 넷플릭스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에서 윤나무 역할을 맡아 전 세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윤나무는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그루(탕준상)의 가족보다 가까운 친구이자 이웃사촌으로, 그루만의 언어를 그대로 이해하고 전달하는 인물,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상큼하고 통통튀는 청춘의 모습을 물 흐르듯 녹여내 극찬의 중심에 섰다. 홍승희는 2022년 김용화 감독의 신작 '더 문', 드라마 '밑도 끝도 없이 너다'로 또 한번 인생 캐릭터를 노린다. 장르와 캐릭터에 국한되지 않으며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 나가고 있는 홍승희의 한 방에 응원의 목소리가 높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2.2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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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바꼭질’ 스타부재·저예산…핸디캡 어떻게 극복했나

영화 '숨바꼭질'(허정 감독)이 충무로의 흥행공식을 깨트리며 '콘텐트만 좋으면 성공할수 있다'는 모범사례가 됐다. 흔히 말하는 한국영화의 흥행공식은 ''스타마케팅에 넉넉한 제작비, 경험많은 감독과 가열찬 홍보' 등이다. 실제로 이 조건을 충당하는 작품의 타율이 좋은 건 사실. 그럼에도 '숨바꼭질'은 스타마케팅 부재, 저예산, 그리고 신인감독의 연출이라는 3대 핸디캡을 고스란히 가진 상태에서 흥행에 큰 성공을 거둬 눈길을 끈다. 개봉 27일째인 9일까지 552만 9792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모았다. 손익분기점인 160만명의 3.5배에 달하는 수치다. 역대 한국 스릴러영화 흥행순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던 '살인의 추억'(03)을 꺾고 기록도 갈아치웠다. 앞서 유사한 약점을 가지고 히트작이 된 '더 테러 라이브'의 예도 있다. 하지만, '숨바꼭질'의 경우 '더 테러 라이브'보다 더 적은 예산에 티켓파워를 논할만한 배우 한 명없이 '맨땅에 헤딩하기'를 시도한 작품이라 더 화제가 되고 있다. '숨바꼭질'은 어떻게 핸디캡을 극복하고 '대박 흥행작'이 됐을까.▶스타마케팅 부재'더 테러 라이브'에는 그나마 영화계의 대세라고 불리는 하정우가 있었다. 하정우 한명 만으로 충분한 홍보효과를 누렸던 셈이다. 하지만, '숨바꼭질'은 안방극장에서 주로 활동했던 손현주와 문정희·전미선을 내세웠다. 연기력으로 두말이 필요없는 배우들이지만 영화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만한 화제성이 떨어져 우려를 자아냈다. 주연배우 손현주 조차도 "드라마에 주로 출연하던 손현주가 영화계에 들어와 작품을 망쳤단 말을 들을까 두려웠다"고 속내를 밝혔을 정도다. 캐스팅 소식이 들렸을때 영화계 전반에서도 "캐스팅이 약해 힘들것 같다"는 말이 돌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불리한 캐스팅이 관객을 모으는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 손현주는 과거의 잘못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에 결벽증에 시달리는 캐릭터를 섬세하게 잘 살려내 '역시 베테랑'이란 말을 들었다. 안방극장을 통해 친숙해진 이미지 때문에 40·50대 관객까지 극장으로 불러들였다. 스릴러 영화에 중년층 관객이 몰리는건 이례적인 일이다. 문정희 역시 신경증적 증상까지 보이는 악역을 맡아 섬뜩함이 느껴지는 연기를 보여줬다. 손현주의 아내를 연기한 전미선도 두려운 상황에 처한 여성의 심리를 잘 묘사해 스릴러의 재미를 살렸다. 같은날 동시에 개봉한 '감기'가 장혁·수애 등 스타들을 내세웠는데도 '숨바꼭질'의 연기파배우들을 당해내지 못했다. ▶저예산, 25억원대 장편영화 '숨바꼭질'은 순제작비 25억원이 들어간 영화다. 충무로 상업영화 평균제작비의 하한선에 해당하는 수준. 앞서 '더 테러 라이브'의 순제작비가 35억원이라 알려져 화제가 됐는데 그보다 더 적은 금액이 쓰였다. 동시기 극장에 걸린 '설국열차'의 제작비가 450억원, '감기'도 100억원에 육박하는 돈이 들어갔다. 결국 만듦새에 있어 차이가 나지 않을수 없다. 예산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완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결국 '시간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길 뿐. 촬영회차를 줄이고 정해진 시간 내에 좋은 장면을 얻어내는게 관건이다. 결과적으로 '숨바꼭질'이 '돈 안 들인 티'가 나지 않게 잘 완성된건 제작팀과 배우들간의 이해와 협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숨바꼭질'의 한 관계자는 "영화 촬영인데도 드라마처럼 바쁘게 진행됐다. 배우들의 협조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인데 촬영장의 맏형 격이었던 손현주가 솔선수범해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줬다"고 전했다. 손현주도 "배우들에게 '촬영시간을 칼같이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시간을 아끼는게 주어진 예산으로 최대한 멋진 작품을 만들어내는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경험없는 신인감독 배우들이 전원 베테랑으로 구성된데 반해 막상 감독은 신인이다. '숨바꼭질'에 참여했던 한 스태프는 "예산은 적고 배우들은 전부 연기파다. 그런데 감독은 '초짜'였다. 자칫 잘못하면 영화가 산으로 갈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걱정이 됐다"고 말했다. 뿐만이 아니다. 허정 감독이 직접 쓴 시나리오가 읽는 사람을 숨가쁘게 만들 정도로 탄탄하게 만들어졌던건 사실이지만 '남의 집에 몰래 들어가 산다'는 설정 등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도 있었다. 경험이 없는 감독이 어설프게 연출했다가는 화면상에서 시나리오가 가진 약점이 고스란히 드러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는 상황이었다. 실제로 개봉후 일각에서는 '숨바꼭질'에 대해 '스토리가 빈약하다' '디테일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그렇지만 우려했던 것처럼 약점이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다. "선배들이 참을성있게 내 얘기를 잘 들어줬다"던 허정 감독의 말처럼 배우·스태프들이 신인감독을 존중하고 따라줬기 때문에 감독의 뜻대로 영화가 완성될수 있었다는 전언이다. 범인이 주인을 죽이고 집을 차지하는 과정 등에 대한 묘사가 정교하진 않았지만 107분이란 러닝타임 내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게 만드는 연출이 '재미'를 찾는 관객의 욕구를 채워줬다. 누구나 공감할만한 상황을 설정하고 현대인의 불안심리를 자극해 잔인한 장면 없이도 '무서운 영화'를 만들어낼수 있었다는 평가다. 현재 허정 감독은 '더 테러 라이브'의 김병우 감독과 함께 충무로 최고의 '루키'로 불리며 차기작에 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2013.09.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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