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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피보다 땀 보이는 영화” 안효섭·이민호→지수, 총출동 ‘전지적 독자 시점’ [종합]

“피보다는 땀이 보이는 영화면 좋겠다는 말씀을 감독님이 하셨어요. 원하는 그림이 정확하게 나온 거 같습니다.” (나나) 현실이 된 판타지 소설 세계가 마침내 스크린 출격 준비를 마쳤다. 독자-관객의 마음도 사로잡을까. 올여름 한국 블록버스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전지적 독자 시점’이다.1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 신승호, 나나와 김병우 감독이 참석했다.‘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 버리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안효섭)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이민호)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벌이는 판타지 액션 영화다.글로벌 메가 히트를 기록한 동명의 웹소설(작가 싱숑)을 원작으로, 웹툰 원작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로 쌍천만 흥행을 거둔 제작사 리얼라이즈픽쳐스와 ‘더 테러 라이브’ ‘PMC: 더 벙커’ 김병우 감독이 의기투합했다.이날 김병우 감독은 “저도 원작 웹소설을 연재 초반에 봤다. 이후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저도 모르는 상태에서 어떻게 만들지 고민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현실과 판타지의 비율 배분을 어떻게 할지 저뿐만 아니라 모든 스태프가 가장 까다롭게 생각했다. 배우들 또한 출발은 현실인데 극적으로 전개되면서 어떤 애티튜드로 연기할지 고민했고, 그 지점에서 좋은 해답을 많이 찾았다고 생각한다”고 연출 주안점을 밝혔다.영화의 매력에 대해 김 감독은 “관객들이 좀더 참여하면서 ‘나라면 어떻게 할까’라는 질문을 끊임없이하며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야기도 지하철 역에서 출발하기에 관객도 동일한 선상에 놓여 쉽게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전지적 독자 시점’은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 신승호, 나나, 블랙핑크 지수 등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구축해 일찍이 기대를 모았다. 배우들은 “영화로 어떻게 구현될지 궁금증이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먼저 안효섭은 김독자로 분해 스크린에 데뷔한다. 부담감이 있었다는 안효섭은 “제 영화 데뷔, 큰 스케일의 작품이라는 생각보단 제가 재밌게 본 작품 속 김독자를 구현하고자 긍정적이고 에너지있게 연기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영화 흐름대로 찍고자 하셨다. 저도 독자의 삶을 살면서 최대한 그 순간들을 자연스레 맞딱드리고자 했다”고 연기 주안점을 밝혔다.홀로 회귀를 반복하는 세계관 최강자인 유중혁 역을 맡은 이민호는 “수없이 나눈 감정 교류를 혼자 간직한채 계속 다시 태어나면서 쓸쓸히 살아가는 외로운 인물이다. 각자 인생 가치관과 짐을 이고 살아가는데 유중혁도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결핍을 이겨내 멋있어지는 캐릭터를 좋아하는데 내가 이번 작품에서 만난 작품은 시작부터 멋짐이었다.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할 수 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노력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독자의 일행으로 함께하는 배우진도 탄탄하다. 채수빈은 김독자의 직장 동료인 유상아 역을 맡았다. 채수빈은 “원작과 달리 영화 속 유상아는 좀더 현실적으로 상황을 판단한다. 그래서 인물 모두가 나아갈 때 브레이크 거는 게 미워보이지 않을까 걱정이 들어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중간과정을 찾아갔다”고 설명했다.신승호는 유중혁처럼 소설 등장인물인 군인 이현성 역으로 분했다. 그는 “외적으로도 바위같고 돌덩이 같은 인물이라고 생각해 강해보이려 노력했다. 연기자로서 제가 지닌 장점을 최대한 이현성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부연했다. 또한 정의감을 지닌 정희원 역 나나는 “매 작품마다 액션스쿨을 다니면서 제대로 된 액션을 해보고 싶단 욕심이 생겼다”며 “이번에 정말 제대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고, 제대로 해냈다. 지금까지 작품에서 이렇게 대사 없는 작품은 처음이다”라고 활약을 예고했다.블랙핑크 지수가 맡은 고등학생 이지혜 역도 큰 관심을 불렀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이순신 장군이 배후성인 그가 칼이 아닌 총기를 사용하면서 원작 고증에 대한 논란도 따랐다. 이와 관련 김 감독은 “원작에선 다수 캐릭터들이 긴 칼을 사용했는데 시각적으로 구현할 땐 다양한 캐릭터를 살리고자 판단했다”며 “가장 극적인 순간에 이지혜의 캐릭터를 폭발시키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 원작 팬분들이 예고편 등을 통해 걱정하시는 부분 충분히 알고 있다. 긴 말씀 드리기보단, 영화를 통해 보시면 충분히 납득 가능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전지적 독자 시점’은 오는 7월 23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17 12:35
연예일반

‘태양을 삼킨 여자’ 장신영, 남편 강경준 사생활 언급에 “개인적 이야기”

배우 장신영이 남편 강경준의 사생활 논란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 MBC 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새 일일드라마 ‘태양을 삼킨 여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진형 PD를 비롯해 배우 장신영, 서하준, 윤아정, 오창석, 이루다가 참석했다.이날 장신영은 3년 만에 배우로 복귀한 것을 두고 “긴장이 많이 되고 설렌다. ‘나만 잘하면 된다’란 마음으로 시작했다”며 “촬영하면서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 부담감도 있었지만 대본을 읽으면서 빠져들었다. 연기자로서 만족할 만한 캐릭터”라고 자신했다.남편인 강경준의 사생활 논란 탓에 시청자들의 집중이 힘들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감독님이 기회를 주셨기에 감사했다”고 운을 떼며 “연기에 목말라 있던 상황이었다. 죽어라고 했다”고 털어놨다.이어 “매 신 찍을 때마다 이게 내 연기의 마지막이구나 생각하면서 진심을 다해서 찍었다”며 “시청자분들이 그런 걸 보시면 ‘저 친구가 백설희(장신영)에 빠져서 연기하고 있구나’라고 느끼시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장신영은 “진심을 다해서 (촬영)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하며 “제 개인적인 것보다는 저희 드라마의 캐릭터와 내용으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앞서 강경준은 지난해 1월 비연예인 여성 A씨의 상간남으로 지목돼 A씨 남편 B씨로부터 50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했다. 강경준 측은 위자료 청구 소송 첫 변론에서 상대방의 청구를 받아들이는 청구인낙으로 소송을 종결했다.당시 강경준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거나 해명해야 할 부분 등에 대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오해와 비난 또한 제 부덕함으로 시작된 것”이라며 “그런 사실도 감내하는 것이 제 몫이란 결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이후 장신영은 지난해 8월 개인 SNS를 통해 “차마 글로 옮기기 어려운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면서도 “저희는 오직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 가정 안에서 살아가려 한다”는 글을 올리며, 강경준을 용서했음을 알렸다.한편 ‘태양을 삼킨 여자’는 피해자가 가해자로 둔갑한 세상, 하나뿐인 딸의 이름으로 재벌가에 맞선 한 여자의 처절한 복수극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9일 오후 7시 5분 첫 방송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05 12:52
OTT

소지섭→공명·추영우·차승원까지…‘광장’, 올 여름 달굴 넷플릭스표 액션 끝판왕 [종합]

올 여름, 강렬한 액션 누아르를 기다렸던 시청자를 위한 맞춤형 작품이 온다. 소지섭의 3년 만의 컴백작, 넷플릭스 신작 ‘광장’이다. ‘광장’은 스스로 아킬레스건을 자르고 광장 세계를 떠났던 기준(소지섭)이, 조직의 2인자였던 동생 기석의 죽음으로 11년 만에 돌아와 복수를 위해 그 배후를 파헤치는 내용을 그린 누아르 액션물이다. 2020년 연재된 오세형, 김균태 작가의 동명 웹툰을 영화화했다. 작품 공개 하루 전인 5일 오전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풀만호텔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최성은 감독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원작자분들도 영상을 보시고 감사하게도 축전까지 보내주셨다. ‘광장’은 스토리에 각색이 있었다. 원작자분들도 우리가 각색하는 데 주안점으로 둔 원작의 행간을 채우는 점에 대해 흥미를 보여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가장 많은 분들이 기대하는 지점은 액션일 것이다. 그러나 그에 앞서 모든 캐릭터들이 각기 욕망과 감정이 있다. 그런 감정과 욕망, 어떤 동기로 이런 행위를 하는지 공감하면서 스토리를 따라가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액션에 있어서 기준의 감정이 가장 중요했다. 기준의 감정을 이해해야 그가 벌이는 행위에 공감을 할 수 있고, 감정과 감정이 충돌하는 결과물로 액션이 나오게 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신경쓰며 연출했다”고 설명했다.원작이 워낙 인기가 많아 높은 관심을 얻고 있지만 최 감독은 “원작을 뛰어넘는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어떤 걸 뛰어넘는다기보다는 원작의 서늘한 톤앤매너를 반영해 만들어가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준의 복수 서사에 중점을 두지만 원작과 차별화하려 노력했다. 영화 매체라면 1시간 반~2시간 정도라 기준 중심으로 가면 되지만 시리즈다 보니 각 캐릭터의 각자의 욕망과 사연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각 인물들의 감정을 찾아가며 시청하시는 것도 재미있는 요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원작을 재해석한다는 측면, 정서는 그대로 이어가면서 외연을 스토리적으로 확장해가는 느낌”이라고 시청 포인트를 소개했다. 소지섭은 극중 남기준 역을 맡아 전반적으로 스토리를 이끌어간다. 소지섭은 “나에게 시나리오가 왔을 때 너무 감사했다. 누아르, 몸 부딪치며 에너지 느껴지는 장르를 좋아하는데 나에게 먼저 와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특히 13년 만에 본격 액션을 선보인 데 대해 “액션이 오랜만이다. 하고 싶었다”면서 작업 과정을 떠올렸다. 소지섭은 “촬영 들어가기 전에 액션 연습을 했다. 액션이 촬영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큰 틀은 감독님이 짜셨지만 서로 이야기한 게 많다. 불필요한 액션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와 함께, 복수하는 과정에서 이 사람들을 제압할거냐 응징할거냐를 구분하려 노력했다. 각 캐릭터마다 이들이 액션이 하는 건 몸으로 하는 대사라고 생각한다. 에너지와 감정선이 느껴지면 좋겠다고 하셨다. 또 극이 진행될수록, 액션에도 기승전결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액션의 강도를 서서히 올려 클라이막스를 찍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이야기를 했는데 다행히 잘 담긴 것 같다”고 말했다. 소지섭 외 허준호, 공명, 추영우, 차승원, 이준혁 등 최근 콘텐츠 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신구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공명과 추영우는 기존 작품들에서 선보였던 얼굴과 완벽하게 달라진 캐릭터,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며 차승원, 이준혁, 안길강, 조한철 등의 활약도 큰 관전 포인트다. 공명은 기존 이미지와 사뭇 달라진 캐릭터에 대해 “제가 누아르 액션 장르도 처음이고, 이런 캐릭터도 처음이라 나도 내가 이 자리에서 이 캐릭터를 말씀드리는 것도 어색하다. 준모라는 역할을 말씀드리는 게 나조차도 낯선 느낌”이라고 밝혔다. 또 ‘옥씨부인전’, ‘중증외상센터’ 등과 다른 결의 캐릭터를 소화한 데 대해 추영우는 “선배님들이 캐스팅이 이렇게 됐다는 걸 듣고 나도 깜짝 놀랐다. 캐릭터의 이미지들은 원작의 팬으로서 너무 좋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작들과는 다르게 금손이는 이전까지 연기했던 모습과 너무 달라서 ‘광장’ 이금손도 많이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성은 감독은 배우들의 작품 속 활약에 대해 소개하며 특히 소지섭의 열연을 극찬했다. 최 감독은 “소지섭이 남기준을 연기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저 배우가 저 얼굴로 어떻게 표현할지, 남기준의 어떤 정서가 선배님을 통해 표현되겠다는 게 느껴졌다”고 했으며 “다른 배우들 역시 최상의 캐스팅이라 처음으로 시리즈를 연출한 저로서는 너무 좋은 재료를 배우분들이 주셔서 자유롭게 만들고 싶은 걸 만들었다”며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또 원작과의 ‘그림체’ 싱크로율에 대해 최 감독은 “그림체 자체의 싱크로율을 맞추려 했던 건 아니다. 배우와의 싱크로율을 생각했는데 공교롭게도 원작과의 싱크로율도 맞게 된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흥행 부담감에 대해 최 감독은 “흥행은 너무 부담되지만 흥행에 대한 부담을 안 가지면 감독으로서 자격 미달일 것”이라면서 “넷플릭스 통해 전 세계 팬들이 봐주시는 거니까 해외의 많은 팬분 그리고 원작을 보지 않은 분들도 재미있게 보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또 시즌2 가능성에 대해선 “여러 제반 상황을 봐야 한다. 일단은 시즌1이 많은 분들에게 공감 얻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광장’은 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공개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05 12:13
드라마

[IS인터뷰] ‘언슬전’ 강유석 “한예지와 진전 없이 끝나 아쉬워, 시즌2 기대해요”

“동기들이 저 빼고 다 I(내향형)라 친해지는 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 그런데 5, 6부 찍을 때쯤엔 감독님이 ‘떠들지 좀 마라’ 하실 정도로 친해졌죠.”배우 강유석은 tvN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에서 산부인과 1년차 레지던트 동기로 합을 맞춘 고윤정(오이영 역), 신시아(표남경 역), 한예지(김사비 역)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다. ‘언슬전’은 산부인과 레지던트들의 성장기를 담은 드라마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의 스핀오프다. 강유석은 작품에서 전직 아이돌이라는 특이한 이력을 가진 엄재일로 분했다.그가 눈에 띄었던 건 청일점이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고단한 전공의 생활에 찌들어 서로 데면데면하고 시큰둥한 나머지 동기 셋 사이에서 엄재일은 이들에게 치대고 장난도 거는 유일한 존재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강유석은 촬영장 분위기도 비슷했다며 “넷 중 내가 가장 나이도 많다 보니 친해지려고 억지로 오버 했는데 내 생각만큼 안 따라왔다. 넷이 모이면 내가 좀 더 동생들을 챙겨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막상 지내고 보니 고윤정이 가장 형 같았다”며 웃었다. ‘언슬전’은 지난달 18일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최고 8.1%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했다. 좋은 성적표를 받았지만 ‘언슬전’은 방영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당초 지난해 상반기 편성될 예정이었으나 의대 증원을 놓고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전공의 이야기를 다룬 ‘언슬전’도 1년여 늦춰져 방영하게 된 것. 기다림의 시간이 결코 편치 않았을 테지만 강유석은 “대본이 너무 좋았고 즐겁게 촬영했다. 현장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기다리다 보면 언젠가 나올 수 있을 거다. 좋게 기다려보자’고 생각했다”고 담담히 이야기했다.“‘언슬전’은 정말 하고 싶었던 작품이었어요. 캐스팅됐을 때 너무 좋아서 온몸에 소름이 돋고 너무 기쁘고 행복해서 밖에 나가서 소리를 지르고 싶을 정도였어요. 부담감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신원호 크리에이터 등 이런 제작진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더 컸어요.”강유석은 2018년 OCN 드라마 ‘신의 퀴즈: 리부트’로 데뷔, 벌써 8년 차가 됐다. 그동안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지난 3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양은명 역을 맡아 양금명 역 아이유와 남매 호흡을 맞추며 큰 사랑을 받았고 이어 ‘언슬전’까지 좋은 평가를 받으며 대중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인기를 실감하느냐’고 묻자 강유석은 “평소엔 잘 모르겠다. 어제도 지하철 타고 다녔다”면서도 “주변에서는 연락이 정말 많이 온다. ‘폭싹 속았수다’ 때부터 시작해서 부모님, 친구, 지인들에게 많이 온다. 어머니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이 조카였는데 ‘폭싹 속았수다’ 이후 다시 내 사진으로 바뀌었다”고 주변 반응을 전했다.“데뷔한 이후 열심히, 괜찮게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기운을 받아서 30대 때 다양한 캐릭터를 많이 하면 질리지 않고 매력 있는 배우가 될 수 있겠다 싶어요.”강유석은 벌써 차기작을 확정, 한창 촬영 중이라고 밝혔다. 오는 7월 방영 예정인 tvN 드라마 ‘서초동’에서 배우 이종석, 문가영 등과 호흡을 맞추며 곧 다시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이다. ‘언슬전’ 시즌2에 대한 희망도 내비쳤다. 강유석은 특히 로맨스 연기도 해보고 싶다며, 극중 은은한 러브라인을 형성한 한예지와 본격적인 로맨스가 시작되길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다.“김사비와 엄재일의 관계가 사귄다라는 확정이나 키스신이 있었던 게 아니라서 아쉬움이 좀 남네요. 혹시 시즌2를 하게 되면 저희를 더 많이 써주시지 않을까 기대합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04 05:35
드라마

‘미지의 서울’ 박보영 “1인 2역, 다시 없을 도전이자 기회…박진영‧류경수와 로맨스도” [종합]

“인생에서 다시 없을 도전이자 기회였죠.” 배우 박보영이 tvN 새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에서 4개의 얼굴을 그려내는 것에 이처럼 말했다. 21일 서울 용산구 CGV 영등포점에서 ‘미지의 서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보영을 포함해 배우 박진영, 류경수, 박신우 감독이 참석했다. ‘미지의 서울’은 얼굴 빼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내용의 로맨스 성장 드라마다. 박보영은 극중 쌍둥이 자매인 유미지와 유미래의 1인 2역을 맡았으며, 여기에 더해 유미래인 척하는 유미지와 유미지인 척하는 유미래까지 연기한다. 박보영은 “지금 아니면 또 기회가 올까 싶었다”며 “1회 엔딩에 ‘나는 너로 살게, 너는 나로 살라’는 엔딩 대사를 보고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 들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선 “스타일링을 할 때 머리의 색깔 톤을 다르게 했다. 연기적으로는 미래와 미지의 삶이 바뀔 때, 그리고 서로 자신인 척을 할 때 그 사이의 밸런스를 맞추려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실 다 어려웠다. 상대의 반응에 따라 연기해왔는데, 상대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연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대본도 캐릭터에 맞춰 따로 외워야 했다”며 “연기가 늘 수밖에 없었다”고 웃었다. 이에 박신우 감독은 “박보영에게 다른 건 모두 저와 스태프가 만들어줄 테니 연기로 전달해야 하는 감정에 신경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책임감이 워낙 강해서 부담감을 홀로 짊어지는 배우라서 옆에서 페이스메이커처럼 ‘지금 잘하고 있다’는 말을 계속 해줬다”고 덧붙였다.박보영은 각 캐릭터에 맞게 극중 호수 역의 박진영, 세진 역의 류경수와 로맨스를 펼친다. 호수는 미지와 미래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첫사랑이고, 세진은 초보 농장주로 이들은 극이 진행되면서 얽히고설킨 관계를 형성한다. 박보영은 “극중 미지로 호수를 대하고, 미래로 세진이를 대한다고 생각하니까 생각보다 깔끔하게 연기를 시작할 수 있었다”며 “각 캐릭터 매력이 너무 달라서 연기할 때 행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가 오는 상황에서 우산을 같이 쓰고 있다면 호수는 제 쪽으로 우산을 기울여 주면서 자신은 비를 다 맞을 것 같고, 세진이는 우산을 던지고 웅덩이도 신경 쓰지 않은 채 함께 뛰자고 말할 것 같다”고 비교했다. 그러면서 “배우로서도 두 남성 배우들과 한번에 로맨스 호흡을 해보는 것도 다시 없을 기회라서 그 상황을 즐겼다”며 “저는 호흡이 잘 맞았다고 생각하는데 두 분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고 웃었다. 그러자 박진영은 “무해하다. 박보영 성격 자체가 드라마와 같다”고 말했다. 류경수는 “박보영은 흔들림 없이 저를 넓고 먼 바다로 데려가줄 것 같은 존재”라고 비유해 웃음을 불러모았다. 박보영은 “대본을 보고 연기를 하면서 힐링을 받은 순간이 많았다. 누군가에게, 그리고 어쩌면 제게 필요한 말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드라마를 보면 누구나 재미는 물론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박진영과 류경수 또한 “이 작품이 시청자들에게 힘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지의 서울’은 오는 24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21 17:02
영화

‘탄금’ 이재욱 “입대 전 편한 작품 ‘산지직송’…임지연, 친누나보다 닮아” [인터뷰③]

배우 이재욱이 tvN 예능 ‘언니네 산지직송2’ 출연 배경에 군 입대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탄금’에 출연한 이재욱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이재욱은 “제가 출연한 작품은 항상 피가 많이 나오고 액션이 많고 전개가 빠르고, ‘환혼’의 경우 판타지스럽다보니 어머니가 네 다섯 번 씩 보셔야 이해하신다더라”며 “그걸 듣고나서 군대 가기 전에 엄마가 볼 수 있는 편안한 걸 하고 싶단 생각을 하던 차 ‘언니네 산지직송2’ 제안이 와서 고민없이 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막내에 대한 부담감은 있다. 나이와 연차 차이가 많은 분들과 케미를 보여드릴 때 든든한 모습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다보니 스스로 오버하게 됐다”며 “성격보단 ‘파이팅해야지’라는 생각이었다. 제가 (멀미에)구토를 하고 누워있는데 ‘누나들 계신 데 일어나야지’ 이런 생각에 일어났을 정도다. 누나들은 제 이런 모습을 좋아해 주시는 게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특히 임지연과의 닮은꼴 남매 케미스트리에 대해선 “제 친누나보다 더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같이 사진 찍고 ‘왜이렇게 닮았어?’라며 이런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며 “저희 누나도 ‘왜이렇게 닮았냐’고 물어보시더라. 저도 부정할 수 없었다”고 웃었다.입대 시기가 임박한 것과 관련해서 이재욱은 “이제 불러주시는 대로 들어갈 생각이다”라며 “제가 군대를 다녀오더라도 저를 찾아볼 수 있는 작품이나 글이 많았으면 좋겠다. 군대 가기 전까진 열심히 일을 할 생각이다. (군 생활을 통해) 좀더 단단한 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답했다.한편 ‘탄금’은 실종됐던 조선 최대 상단의 아들 홍랑이 기억을 잃은 채 12년 만에 돌아온 뒤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장다혜 작가의 장편 소설 ‘탄금: 금을 삼키다’가 원작이다. 극중 이재욱은 실종 전 기억을 모두 잃은 채 비밀을 안고 돌아온 민상단의 적자 홍랑을 연기했다. 동생이 아니라고 확신하는 이복누이 재이(조보아)와 애틋한 로맨스를 그렸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19 14:23
드라마

‘약한영웅’→‘당신의 맛’ 한준희 크리에이터 “성적 당연히 부담돼… 열심히 만들어”

‘당신의 맛’ 한준희 크리에이터가 작품 연출에 대한 부담감을 밝혔다.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ENA 월화드라마 ‘당신의 맛’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한준희 크리에이터, 박단희 감독와 배우 강하늘, 고민시, 김신록, 유수빈이 참석했다.앞서 한준희 크리에이터는 넷플릭스 ‘D.P.’ 시리즈, ‘약한영웅 클래스’ 시리즈의 제작에 참여하면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바 있다. 한준희 크리에이터는 ‘당신의 맛’ 성적에 대해 “부담이 된다. 당연히 작품 성적이 잘될 때도 있고, 아쉬운 성적을 받을 때도 있다. 저희는 그저 ‘당신의 맛’에 등장하는 4명의 주요 인물들처럼 한땀 한땀 열심히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한준희 크리에이터는 유수빈 등 ‘D.P.’, ‘약한영웅 클래스’에 출연했던 배우들과 ‘당신의 맛’을 통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이에 대해 한준희 크리에이터는 “다들 연기를 너무 잘하는 배우들이라서 섭외했다. 배우 캐스팅이 쉽지가 않은데 그 과정을 거쳐서 모시고 왔다”며 “전작과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고 설명했다.한준희 크리에이터는 “유수빈의 경우 ‘약한영웅’을 같이 했다. ‘약한영웅’의 꼴보기 싫은 모습과, ‘당신의 맛’의 꼴보기 싫은 모습이 다르다”며 “‘당신의 맛’을 통해 따뜻한 모습이 더 도드라지는데 그런 부분이 눈에 띄어서 같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오는 12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되는 ‘당신의 맛’은 식품 기업을 물려받기 위해 작은 식당을 인수 합병하는 재벌 상속남 한범우(강하늘)와 전주에서 간판도 없는 원 테이블 식당을 운영 중인 셰프 모연주(고민시)의 성장 로맨스 드라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08 14:52
연예일반

‘이병헌 저격수’ 이민정, 본격 예능 출격… “사실 부담돼”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 이민정의 반전 매력이 기대된다.오는 16일 첫 방송되는 KBS2 신규 예능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은 시골마을에 생필품을 실은 이동식 편의점을 배달하고 하룻밤을 보내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프로그램이다. 이민정과 함께 붐, 안재현, 김정현, 김재원이 고정 멤버로 합류해 색다른 재미를 예고한다.예비 시청자들의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을 향한 관심과 기대, 그 중심에 이민정이 있다. 프로그램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민정은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에서 메인 호스트로 활약한다. 다양한 작품에서 매력적인 연기를 보여준 배우 이민정은 눈부신 미모, 차갑고 도도한 이미지와 달리 실제로는 소탈하고 웃음이 많은 성격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민정이 예능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되는 것.‘가는정 오는정 이민정’ 첫 촬영을 마친 이민정에게 본인 이름이 들어간 프로그램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이었는지, 부담감은 없었는지 물었다. 이에 이민정은 “사실 예능을 제가 주도적으로 끌고 나간 적이 없기 때문에 부담이 된 것도 사실”이라고 말한다.이어 “그렇지만 정을 나누고 정을 받고 하는 것이 우리 프로그램의 목표이기 때문에 제목을 이렇게 지으셨다고 생각한다”며 “사실 주도적인 메인 MC는 저보다 경험이 많은 붐 씨”라고 덧붙인다.이민정은 겸손하게 답했지만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 제작진은 첫 촬영 진행 후 이민정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졌다는 후문. 이민정은 특유의 밝은 에너지, 많은 사람들과 편안하게 가까워지는 친화력은 물론 기대 이상의 예능감 등을 보여주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멤버들 케미까지 빛나게 했다는 전언이다.그렇다면 이민정이 생각하는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의 매력은 무엇일까. 이민정은 “방송을 보시면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살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아직 세상이 따뜻하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서로서로 정을 많이 나눴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의 매력 혹은 관전포인트인 것 같습니다”라고 기대를 높였다.한편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 제작진은 초특급 게스트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KBS2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은 5월 16일 금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01 08:41
연예일반

니엘 “뮤지컬 활동, 앨범 작업에 큰 도움... ‘쉬’ 뮤직비디오 기대” (인터뷰 ②)

가수 니엘이 뮤지컬 배우로 활동한 경험이 솔로 앨범 작업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최근 니엘은 미니 4집 ‘쉬’ 발매를 앞두고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올해는 바쁘게 지나갈 것 같다”며 귀띔했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뮤지컬 ‘6시 퇴근’에 출연 중인 니엘은 배우로서의 영역은 물론, 1인 기획사 설립 후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도 다져야 한다. 특히 그룹 틴탑으로 활동했을 당시에도 독보적인 음색을 자랑, 강도 높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만큼 솔로 앨범에 대한 대중의 기대도 클 것이다. 니엘 역시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면서도 “이번 앨범이 감정을 많이 실어야 했는데 뮤지컬에 자주 섰던 경험이 자양분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니엘은 ‘쉬’ 뮤직비디오에 자신의 감정연기가 잘 실린다며, 기대를 당부하기도 했다.니엘은 뮤지컬 ‘킹아더’ ‘개와 고양이의 시간’ ‘드림하이’ 등에 출연했던바. 그는 “다른 역할을 연기한다는 게 너무 신기하다.가수로서 무대에 설 때와 배우로서 무대에 설 때 느낌이 확실히 다르다”면서 “가수 니엘일 때는 제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뮤지컬은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으니까 매번 색다르다”고 전했다.미니 4집 ‘쉬’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포함해 총 6곡이 실린다. 이날 인터뷰 장소에서 최초 공개된 ‘쉬’ 뮤직비디오는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높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니엘은 줄에 의지한 채 위태로운 연기를 펼쳤고, 현대무용가 같은 몸짓으로 예술성을 극대화했다. 니엘은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는 ‘줄’은 이별에 대한 한 남자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다. 헤어 나올 수 없는 어떤 심상의 공간에 갇혀서 감정을 폭발시켰다”며 “작업기간은 생각보다 길었다. 올해 3월 초에 나와야 하는데 시기가 조금씩 밀리면서 앨범의 규모도 커지게 됐다”고 밝혔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22 09:00
드라마

잘하는 판타지에 첫 사극 도전… 육성재의 1인 2역 ‘귀궁’, ‘보물섬’ 흥행 가도 이을까 [종합]

‘도깨비’, ‘금수저’ 등 판타지 드라마로 이름을 알린 배우 육성재가 판타지 장르에 사극이 더해진 ‘귀궁’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한다. SBS 새 금토드라마 ‘귀궁’에서 첫 사극에 1인 2역까지 도전하는 육성재가 전작 ‘보물섬’의 흥행 가도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17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귀궁’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윤성식 감독과 배우 육성재, 김지연, 김지훈이 참석했다.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김지연)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육성재)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와 맞닥뜨리며 벌어지는 판타지 로코 드라마다. 육성재는 극중 여리의 몸을 빌려 승천하려던 이무기 강철이와, 강철이에게 몸을 빼앗기는 윤갑 역을 동시에 맡아 1인 2역을 연기한다. 육성재는 “사극 장르 도전을 너무 해보고 싶었다. 특히 ‘귀궁’은 제가 좋아하는 장르인 판타지부터 퇴마 소재, 로맨스, 브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가 섞여 있어서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많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1인 2역을 맡은 것에 대해 “윤갑의 매력과 강철이의 매력이 다르다. 상반된 매력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연기적으로 욕심이 많이 났다”고 말했다. ‘귀궁’을 통해 판타지 장르에 처음 도전하는 김지연이 연기하는 여리는 유명한 무녀의 하나뿐인 손녀로 뛰어난 신기를 지녔지만, 운명을 거부하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그는 “평소에 판타지 장르 작품을 굉장히 좋아해서 꼭 도전하고 싶었다”며 “‘귀궁’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어떻게 영상에 펼쳐질까 생각하게 되는 작품이었다”고 ‘귀궁’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김지연은 한 번도 코미디 연기에 도전해본 적이 없었다며 “여리는 무속부터 코미디까지 다양한 장르를 보여줘야 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이 작품을 통해 연기가 늘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귀궁’은 15.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종영한 ‘보물섬’의 바통을 이어 받은 작품이다. 윤성식 감독은 ‘보물섬’ 후속작으로 ‘귀궁’이 방송되는 것에 대해 “너무 부담스럽다”면서도 “SBS 금토드라마가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시간대다. 이 시간에 방송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보물섬’도 너무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인 만큼 그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작품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귀궁’은 ‘보물섬’과는 또 다른 재미를 줄 수 있는 작품이다. 장르도 다르고 시청 타깃층도 다르다”며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범용적인 콘텐츠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청률이 잘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육성재는 김지연과 16년 지기 절친으로 ‘귀궁’을 통해 로맨스 호흡을 맞춰야 하는 것에 부담감을 느끼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6년 지기와 로맨스를 과연 찍을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현장에서 눈치 보지 않아도 되는 것이 좋았다”며 “서로 편하게 지적할 수 있는 것이 좋았다. 스스럼없이 연기에 대해 의견을 나누다 보니까 촬영을 할수록 시너지가 생겼다”고 말했다. 김지연은 “16년 동안 아는 사이였지만 사실 서로 일하는 모습을 본 적은 없다. 그런데 현장에서 만나서 일하는 모습을 보게 됐다”며 “저는 판타지 장르 작품이 처음인데 육성재는 너무 프로 같았다. 그 부분을 배우고 흡수하려고 노력했다. 많이 배웠다”고 칭찬했다.한편 ‘귀궁’은 18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1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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