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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김재영, ‘지옥에서 온 판사’로 연기 변신 성공…대체불가 캐릭터 소화력 뽐내

‘지옥에서 온 판사’ 배우 김재영이 인생 캐릭터의 새 역사를 썼다.출연하는 작품마다 빛을 발하며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김재영이 SBS ‘지옥에서 온 판사’를 통해 다정한 인간 한다온과 냉철한 카리스마 형사로서 극과 극을 오가는 열연을 펼치며 주목받고 있다.‘지옥에서 온 판사’는 김재영의 새로운 도전이었다. 그동안 유수의 작품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로 활약을 보여줬지만, 액션 판타지라는 장르 속에서 풍부한 감정과 공감, 그 속에 아픈 과거를 지닌 인물을 연기한 것은 처음. 이에 김재영은 차별화된 그만의 한다온을 그려내는데 성공했고, 그의 진가를 제대로 알리며 시청자들의 뇌리에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깊이 각인시켰다. 김재영의 호연은 ‘지옥에서 온 판사’를 가득 채우고 있다. 김재영은 그가 연기하는 한다온 캐릭터 그 자체로 분해 매력이 가득한 캐릭터를 완벽히 구현해냈다. 앞서 제작발표회를 통해 한다온은 물론 주변 캐릭터들의 아픔에 깊이 공감하는 것이 어려운 지점이었다고 전한 그의 걱정은 기우였음을 증명하듯 김재영은 극의 초반 위험에 처한 피해자를 물심양면으로 지키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범죄자를 향해서는 보이지 않는 날선 검을 꺼내들며 보는 이들이 이야기에 몰입하게 만들었다.또한 김재영은 화면을 압도하는 존재감을 발산하며 작품에 시너지를 더해 완벽한 합을 완성했다. 강빛나(박신혜)가 지어준 별명인 말티즈와 섬유유연제와 같이 귀엽고 부드러우면서도 능청스러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가 하면, 인물의 감정선을 매끄럽게 전달하고 스토리를 이끌며 오감을 자극해 이야기의 중심에서 흐름을 이끌고 있는 그를 향해 호평 세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렇듯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한 김재영. ‘지옥에서 온 판사’를 통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는 김재영의 열연은 차근차근 그리고 끊임없이 쌓아 올린 필모그래피만큼 이어온 도전을 통해 이루어진바. 때론 절제하고, 때론 폭발시키기도 하면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해 ‘n번째 전성기’라는 찬사를 이끌고 있는 그의 매력의 끝은 어디인지 드라마 팬들과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한편, 김재영이 출연하는 ‘지옥에서 온 판사’는 매주 금, 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04 18:49
드라마

“김태리,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정년이’ 감독 자신, 기대감↑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 제작진은 첫 방송을 앞두고 배우들에 절대적 신뢰를 드러낸 정지인 감독의 서면 인터뷰를 3일 공개했다.‘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다. '여성 국극'이라는 신선한 소재가 눈길을 끌며, '옷소매 붉은 끝동'을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정지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태리(윤정년 역), 신예은(허영서 역), 라미란(강소복 역), 정은채(문옥경 역), 김윤혜(서혜랑 역) 등의 탄탄한 배우진의 참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정지인 감독은 "수많은 배우, 스텝들과 촬영하면서 고군분투한 결과를 내놓으려니 많이 떨린다. 시청자들이 재밌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론칭 소감과 함께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어 '정년이'를 연출함에 있어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캐스팅'이었다고 밝히며 "원작의 생생한 캐릭터들이 어떤 배우들을 만나야 더 큰 생명력을 가질 수 있을지 작가님과 함께 많은 고민을 했다. 또한 캐스팅 전에 배우들에게 소리와 춤, 국극 연기 등 다양한 재능을 단기간에 습득하고 소화할 수 있는 의지를 확인해야 했다"라고 말하며, 무사히 함께 촬영을 마무리한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정지인 감독은 배우 각각에 대한 캐스팅 배경과 소감을 밝히기도 했는데 먼저 타이틀롤인 김태리와의 호흡에 대해 "김태리 배우는 정년이 그 자체로서 뿜어내는 에너지와 매력으로 현장을 매료시키고,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눈 앞에 선사해준다. 만난 지 얼마 안 됐을 무렵, 이 배우의 40대와 50대는 어떤 작품으로 채우게 될지 궁금해졌다. (실제로 물어봤는데 그냥 크게 웃고 말더라) 데뷔 후, 짧은 기간 동안 이런 속도로 성장해 온 배우라면 앞으로의 행보가 무엇이 됐든 더욱 크고 넓은 길을 가게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길로 가는 여정 속에 '정년이'는 당연히 큰 디딤돌을 할 거라는 확신이 있고, 이런 작품을 통해 이 배우를 만나게 된 건 연출자로서 큰 행운"이라고 소회를 밝혔다.'허영서' 역의 신예은에 대해서는 "정년이를 유일하게 라이벌로 인정하는 매란 최고의 연구생, 허영서를 어떤 배우가 해야 납득이 가능할지 고민이 가장 많았다. '더 글로리'를 보면서 신예은이라는 배우의 연기 스펙트럼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넓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결과는 그 이상이다. 신예은은 누구보다 노력에 노력을 더하는 배우다. 본인이 만족스러울 때까지 끊임없이 테이크를 가는 모습에 반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이런 영서에게 시청자들도 푹 빠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라미란에 대해서는 "강직한 예인이지만 때로는 부드러운 리더십을 보여주는 강소복을 어떻게 표현해주실까 궁금했다. 코믹과 친근함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것 이상의 다채로운 반전 매력을 선사해주셨다"라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또한 "현장에 오실 때마다 함께 촬영하는 게 너무 즐거워서 끝나도 보내드리고 싶지 않았다. 후반부로 갈수록 매란을 버티게 하는 강소복의 힘은 결국 배우 본연의 힘에서 비롯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라고 덧붙여 라미란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매란 국극단의 간판 스타 '문옥경' 역의 정은채, '서혜랑' 역의 김윤혜의 캐스팅에 대해서도 밝혔다. 정지인 감독은 먼저 숏컷 변신으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정은채에 대해 "여성스러운 캐릭터를 주로 해왔던 배우지만 얼굴선과 신체적인 매력에서 분명히 이 역할을 소화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은채 배우가 다행히 캐스팅 제안을 수락했고, 덕분에 멋진 왕자님과 함께 촬영을 할 수 있었다"라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반면 김윤혜의 경우 "주요 인물 중에서 가장 오랜 시간 걸려 캐스팅했다. 옥경과의 합 뿐만 아니라, 전형성과 입체적인 인물 느낌을 함께 살려야 했기 때문"이라면서 "김윤혜 배우는 칼춤과 북춤 등 다양한 형태의 무대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매란의 프리마돈나 그 자체였고 후반부로 갈수록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줬다"라고 전해 궁금증을 높였다.이어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배우는 늘 정년, 영서, 단장님으로서 현장에 나타났기 때문에 특별한 연기 면에서 주문을 했던 기억은 없다. 김태리 배우는 의욕 넘치는 천재 소리꾼이자 천방지축 윤정년 같았고, 신예은 배우는 누구보다 성실하고 승부욕 강한 허영서 그 자체였고, 라미란 배우는 촬영 중이나 휴식 중에나 언제나 국극단 단원들과 스텝들을 카리스마 넘치게 이끄는 강소복이었다. 단 캐릭터로서 주문을 많이 한 것은 옥경과 혜랑이었다. 정은채 배우에게는 여성들의 이상적인 남성상인 '매란의 왕자'를 표현하기 위한 방법을 함께 고민했고, 김윤혜 배우와는 옥경에 대한 마음과 그로 인해 자신과 남을 망치는 순간을 어떻게 표현할 지 가장 상의를 많이 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여 배우들의 열연을 기대하게 했다.한편 '정년이'에는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정은채, 김윤혜 외에도 특별출연하는 문소리(서용례 역)와 이덕화(공선 부 역), 신선한 얼굴들인 우다비(홍주란 역), 현승희(박초록 역), 이세영(백도앵 역), 정라엘(서복실 역), 조아영(진연홍 역) 등 매력적인 배우들이 대거 함께한다. 정지인 감독은 먼저 "문소리 배우의 경우 바쁜 스케줄 와중에 어려운 역할을 수락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촬영장소가 언제나 먼 곳이라 유난히 고생을 많이 하셨다. 고생하신 만큼 좋은 장면들을 찍을 수 있었다"라고 귀띔했고, 이덕화에 대해서는 "드라마의 시작을 어떤 분으로 해야 할 지 고민이 많았는데 다행히 전작의 인연으로 출연을 선뜻 해주셨다.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었다. TMI로 젊은 시절 마당극 ‘춘향전’에서 이몽룡 역할로 무대에 서신 적이 있다고 했다"라며 남다른 인연을 밝혔다. 이어 우다비, 현승희, 이세영, 정라엘, 조아영의 캐스팅에 대해서는 "이미 캐스팅이 결정된 배우들과의 여러 가지 조화를 생각했다. 여성들로만 주요 배역이 다 채워져야 하는 상황에서 다양한 조합을 고려하며 여러 차례 미팅과 오디션을 진행했다. 특히 주란은 정년이가 매란에서 처음 만나는 친구이자 영서와는 처음으로 주요 공연에서 상대역이 되는 역할이기 때문에 가장 고민이 많았다. 정년이와 함께 매란에 입단하는 초록, 복실, 연홍은 셋의 조합과 함께 후반부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했다. 도앵은 ‘가다끼(남역 조연으로서 '악역'을 뜻하는 여성국극 현장용어)’라는 존재감을 가지면서 매란의 선배 단원 느낌을 소화할 수 있는 배우를 찾았다"라고 전하면서 "기존 배우들과의 조합과 신선한 매력 등을 염두에 두고 지금의 주란, 도앵, 초록, 복실, 연홍을 만나게 되었는데 시청자들도 이 배우들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소망했다.그런가 하면 '정년이'의 티저 영상이 공개된 직후, 1950년대의 레트로 무드와 별천지 같은 여성국극 무대를 재현한 빼어난 미장센이 호평을 모았다. 이에 대해 정지인 감독은 "첫 회에 등장하는 50년대 목포의 풍광과 매란국극단을 구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 시절과 장소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재현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 사극보다 로케이션 찾기가 쉽지 않았다. 로케이션 팀이 애 써주셨다. 합천과 순천 오픈세트도 곳곳을 활용했고, 주요 공연이 열리는 ‘국제극장’은 평택대학교 예배당을 새로 드레싱해서 극장으로 꾸몄다. 하지만 50년대의 전경과 서울역 앞을 재현하는 과정에서 로케이션의 한계는 분명 있었다. 이 부분은 CG팀과 고군분투하며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당시의 자료화면과 사진들을 다각도로 분석해 서울역 앞 광장을 재현했는데 그 결과가 꽤 만족스럽게 나왔다"라고 전했다.또 "한지선 미술감독, 조상경 의상감독과 함께 50년대 분위기 재현에 대한 고민을 가깝게 하면서 그 시절을 다룬 영화와 소설을 참고자료로 삼았다. 개인적으로는 영화 '오발탄', EBS '명동백작', 한영수 작가님의 사진집, 박완서 작가님의 소설 등을 주로 참고했다. 근대사 자문 선생님의 지도 아래 50년대 선전홍보물 등의 주요 소품 제작도 진행했다"라고 밝히면서 "여성국극을 재현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의상팀, 분장팀, 미용팀이 긴밀한 컨셉 회의와 여러 차례의 테스트 촬영을 진행했다. 당시 여성국극의 주요 특징을 모티브로 해서 현대의 시청자들에게 소구할 수 있는 방법을 다각도로 고민했다"라고 덧붙여 '정년이'의 만듦새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끝으로 정지인 감독은 스토리적 측면에 있어 "정년이와 영서, 옥경, 소복과의 관계성이 매우 중요하다. 옥경과 혜랑의 극과 현실을 넘나드는 관계 변화, 영서와 영서 어머니인 기주, 정년과 주란 등 다른 연결고리들도 흥미롭게 다가갈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귀띔했다. 더불어 "추천하는 장면을 묻는 질문에는 상투적이지만 모든 순간이라는 답변을 드리고 싶다. 촬영하는 동안, 후반작업을 하는 동안 가장 좋아하고 남들에게 추천할 만한 장면이 거의 매번 바뀌고 있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더했다. 나아가 "시대적 한계 속에서도 꿈을 펼치던 여성들이 있다. 정년이와 매란국극단 모두의 꿈을 끝까지 함께 응원하며 봐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해 다가오는 '정년이' 첫 방송에 관심을 끌어올렸다.'정년이'는 오는12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03 08:17
드라마

라미란, “‘정년이’ 김태리 한다고 해서 출연해… 작품 선택 능력 탁월해”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의 라미란이 서면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오는 12일에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다. ‘여성 국극’이라는 신선한 소재가 눈길을 끌며, ‘옷소매 붉은 끝동’을 연출했던 정지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태리(윤정년), 신예은(허영서 역), 라미란(강소복 역), 정은채(문옥경 역), 김윤혜(서혜랑 역), 나아가 특별 출연하는 문소리(서용례 역), 이덕화(공선 부 역) 등의 참여로 기대를 모은다.이중 라미란은 서늘하고도 대쪽 같은 카리스마를 지닌 매란국극단 단장 ‘강소복’ 역을 맡아 묵직하고 강직한 아우라로 극에 무게감을 더할 예정이다. 라미란은 불과 열흘 앞으로 다가온 ‘정년이’ 첫 방송을 앞두고 진행된 서면 인터뷰에서 “첫 방송이 너무나 기대된다. 촬영을 할 때도 모두 다 함께 재밌게 촬영했는데, 완성이 된 ‘정년이’는 또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떨리고 기대된다”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라미란은 앞서 ‘정년이’ 대본리딩 당시 출연 동기에 대해서 “김태리 배우가 한다고 해서 ‘정년이’에 출연했다”고 유쾌한 답변을 남겨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대해 “그 말은 진심이었다”고 또 한번 강조했는데 “그동안 김태리 배우의 작품들을 보면서 참 작품 선택이 탁월하다고 느껴왔다. 또 그걸 잘 해내서 좋은 작품을 만들어내는구나 싶었다. 여기에 소재가 지금껏 한 번도 드라마화 된 적 없는 ‘여성 국극’이라니, 이건 정말 대박이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섬세한 작품인 만큼 ‘제가 잘 스며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모든 장면이 진짜 그 시절, 그 당시의 한 장면처럼 보이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연기했다”면서 ‘정년이’에 참여하며 가장 신경 쓴 지점을 밝혔다.실제 ‘강소복’으로 변신한 라미란의 모습이 첫 공개된 후 매란의 단장으로서 그가 보여준 묵직한 카리스마에 호평이 많았다. 이에 라미란은 “강소복은 예인으로서의 자긍심,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고 정의하면서 “작품에 필요한 소리와 움직임들을 배우고 익혔다. 촬영 들어가기 수개월 전부터 연습하는 것은 물론, 촬영 들어간 이후에도 장면에 따라 틈틈이 연습에 몰두했다”고 준비과정을 전했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 의상을 입고 분장까지 하고 나면 완벽하게 강소복이 되었다. 많은 스태프분들 덕분”이라며 공을 돌리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강소복’은 다른 배역들과 달리, 화려한 무대 위가 아닌 무대 뒤편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야 하는 다소 어려운 캐릭터. 이에 대해 라미란은 “극중 무대를 지켜보는 장면이 대부분인데 정말 흔들리더라. ‘나도 올라가고 싶다’는 마음이 굴뚝 같았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도 잠시 “내 단원들이 무대에 있는 모습을 보는 것 또한 그 못지않게 설레고 행복했다. 우리 출연진 모두가 정말 미친 듯이 준비한 것 같다. 몇 개의 공연을 만들고 배우고 연습하느라 배우들이 정말 힘들었을 것이다. 난 그저 단장으로서 잘 이끌어주는 수밖에 없었다. 무대 위에서 국극을 연기하는 배우들에게 제가 지켜보고 응원해주는 것이 큰 힘이 되길 바랄 뿐이었다”고 덧붙여 카메라 안팎을 막론하고 든든한 리더 역할을 책임진 라미란의 존재감이 ‘정년이’에서 어떻게 빛을 발할지 주목케 했다. 끝으로 라미란은 “극 중 정년이가 모든 것을 비우고 연기에 몰입해가는 장면이 있다. 극중극인 ‘바보와 공주’ 오디션 장면이었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계속 눈물이 났다. 시청자분들께 반드시 추천하고 싶은 명장면”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관전포인트를 따로 꼽을 수 없다. 한 장면, 한 장면 놓칠 수 없을 만큼 모든 장면이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자부해 ‘정년이’ 첫 방송에 기대감을 끌어올렸다.‘정년이’는 오는 12일 토요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02 08:25
드라마

‘안방극장 컴백’ 고수, 11월에 만난다…‘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첫방 날짜 확정

배우 고수의 드라마 복귀작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이 첫방송 날짜를 확정지었다.tvN 측은 30일 새 월화드라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이 오는 11월 18일 월요일 저녁 8시 50분 첫 방송된다고 밝혔다.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은 양심 불량 인간들을 막는 재소자들의 최종 심판관, ‘가석방 심사관’이 된 변호사 이한신의 짜릿한 철벽 방어전을 그리는 드라마다.지금까지 변호사, 검사, 판사 등 법조인을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는 많았지만, 법조인의 직책 중 하나인 ‘가석방 심사관’을 전면에 내세운 드라마는 이번이 처음이다. 다소 생소한 직업이지만 그만큼 신선하고 흥미로운 소재라는 점에서 본 작품은 벌써부터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매 작품마다 묵직한 존재감과 설득력 있는 연기를 선보인 배우 고수가 주인공 이한신 역을 맡아, 가석방 제도 이야기를 풀어갈 예정이라 기대감을 한층 높인다.첫 방송 확정과 함께 이한신(고수)의 철벽 카리스마를 엿볼 수 있는 단독 포스터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포스터 속 이한신은 변호사 배지를 달고 서류더미 사이에 앉아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있다. 특히 ‘매의 눈’처럼 날카롭게 빛나는 이한신의 눈빛은 그가 얼마나 정확한 판단으로 나쁜 놈들을 가려낼지 기대하게 만든다.이어 포스터 중앙을 장식한 “돈·빽·잔머리 써서 튀려는 놈들 막는 철벽 심사관이 온다”이라는 강렬한 문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가석방으로 일찍 출소하려는 재소자들이 돈과 권력, 교묘한 속임수를 동원할 것을 암시하며, 그런 이들을 이한신이 어떻게 저지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가석방 자격이 없는 빌런들에게 가차 없이 ‘부적격’을 선언할 이한신의 정의로운 심판이 기다려진다.이와 관련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제작진은 “이한신은 갖은 수를 쓰는 재소자들의 가석방을 막기 위해, 변호사지만 법의 경계선에 서서 기발한 방식으로 정의를 구현해갈 예정”이라며 “지금까지 다른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가석방 심사관의 짜릿한 철벽 방어전이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니 기대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정의로운 철벽 심사관 고수가 펼칠 사이다 활약은 오는 11월 18일 월요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 예정인 tvN 새 월화드라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30 23:45
드라마

신예 김강연, 배인혁·김지은 ‘체크인 한양’ 합류…올 하반기 활약 예고

신인 배우 김강연이 눈부신 활약을 예고했다.올 하반기는 신예 김강연으로 인해 한층 더 풍성해질 전망이다. 배우로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그가 새로운 프로필 사진을 공개한 것에 이어, 채널A 새 드라마 '체크인 한양' 출연 소식도 함께 전했기 때문.먼저 김강연의 다양한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새 프로필 사진에 시선이 간다. 공개된 사진 속 김강연은 짙은 남성미가 묻어나는 비주얼로 한 번, 모델 출신다운 압도적인 피지컬로 또 한 번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시크함의 정석을 보여준 블랙 컬러의 셔츠와 슬랙스를 빈틈없이 소화, 화려함이 절제된 스타일링 속에서도 자신만의 형형한 존재감을 드러내 앞으로의 활동을 더욱 기대케 만들었다.새 프로필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이목을 집중시킨 김강연. 그가 채널A 새 드라마 '체크인 한양'에서는 조선의 꽃청춘으로 변신해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김강연이 합류하는 '체크인 한양'은 '손님은 왕'이라는 무엄한 가치를 내건 조선 최대 객주 용천루와 그곳에 교육 사환으로 입사한 조선 꽃청춘들이 이야기를 다룬 파란만장 성장 로맨스 사극이다.김강연은 드라마에서 주요 배경이 되는 용천루의 교육생을 맡아, 앞서 캐스팅된 배인혁, 김지은 등 대세 청춘 배우들과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다. 생애 첫 브라운관 나들이에 나서는 만큼, 김강연은 꼼꼼한 캐릭터 분석은 물론 끝없이 연습을 거듭하는 등 최선을 다해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는 전언. 매력적인 마스크와 뛰어난 실력으로 그려낼 김강연만의 조선의 꽃청춘은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이처럼 매력적인 마스크와 뛰어난 실력, 연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까지. 다양한 재능을 두루 겸비한 김강연이 안방극장에 불어넣을 신선한 바람에 기대가 모아진다.김강연이 캐스팅된 채널A '체크인 한양'은 올해 하반기 첫 방송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27 18:26
영화

‘조재현 딸’ 조혜정, 미스터리 호러 영화로 컴백…‘포커스’ 크랭크인

배우 조재현의 딸 조혜정이 새 영화 ‘포커스’로 돌아온다.20일 제작사 이오엔터테인먼트는 영화 ‘포커스’(FOCUS)가 캐스팅을 확정하고 크랭크인 했다고 밝혔다. ‘포커스’’는 중고 카메라를 산 후 기이한 일에 사로잡히게 된 포토그래퍼 은호(안동구)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호러 영화다.주인공 은호 역의 안동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에서 정의로운 군인 이수영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라이징 스타다. 이후 SBS 드라마 ‘그 해 우리는’에서는 최우식의 매니저이자 친구 같은 동생 구은호 역으로 밝고 유쾌한 매력을, tvN 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에서는 안보현의 절친이자 비서 하도윤역을 맡으며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섬세한 연기를 통해 팬들과 방송업계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이번 영화에서는 성공에 대한 열망이 가득한 포토그래퍼로 그의 분신과도 같은 카메라에 깃든 기이한 공포와의 사투를 보여줄 예정이다.주인공 은호의 조력자 우정 역할에는 조혜정이 캐스팅 됐다. 우정은 모든 일에 있어 강단 있게 상황을 헤쳐나가는 인물로, 기이한 일의 중심에 서게 되면서 이에 걸맞는 다채로운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양달이 역으로 안정적인 연기와 털털한 매력을 선보여 대중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사건의 비밀을 손에 쥔 미스터리한 인물 정석은 이석형이 연기한다. 그는 최근 드라마 ‘수사반장 1958’, ‘반짝이는 워터멜론’, ‘무빙’, ‘소년심판’과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소울메이트’ 등에 출연해 필모그래피를 톡톡히 쌓으며 매 작품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영화 ‘부산행’의 KTX 승무원 역할로 공포심 가득한 열연을 펼치며 관객들에게 큰 임팩트를 남긴 우도임은 극 중 주희 역에 캐스팅 됐다.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스릴러의 진수를 보여주며 또 한 번 강렬한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주인공들과 함께 사투를 벌이며 사건을 해결해 가는 광명 역할은 이규회가 맡았다. 그는 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에서 최종 빌런으로서 소름 끼치는 연기를, 드라마 ‘괴물’에서 어리숙하지만 섬뜩한 위선자의 모습을 보이며 선 굵은 악역과 선역을 넘나들며 존재감을 드러낸 배우다.한편 제작을 맡은 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하반기 U+tv와 넷플릭스 코리아뿐만 아니라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밤이 되었습니다’를 제작해 명품 스릴러 장르물에 특화된 강점을 보였다.이오엔터테인먼트 오은영 대표는 “영화 ‘포커스’는 화면 속에 화면, 이야기 속에 이야기, 기억 속 기억을 통해 시선을 뗄 수 없는 새로운 영상 화법과 영상 기법으로 극강의 공포를 제공하겠다”며 “특히 이 작품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인재 양성 사업을 통해 신진 창작자를 산업으로 데뷔시키는 의미 있는 작품이고 업계 베테랑 스탭들이 이러한 의미를 공감하여 모두 함께 힘을 모아 만드는 귀한 작품으로 신진 창작자들의 작품이 대한민국 콘텐츠 시장을 새롭게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20 19:17
드라마

‘정년이’ 김태리, 천진난만 시골강아지vs아우라甲 국극계 초신성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 제작진이 20일 배우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정은채, 김윤혜의 캐릭터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다. '여성 국극'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옷소매 붉은 끝동'을 연출했던 정지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태리(윤정년), 신예은(허영서), 라미란(강소복), 정은채(문옥경), 김윤혜(서혜랑) 그리고 특별출연 하는 문소리(서용례), 이덕화(공선 부) 등의 참여로 기대감을 높인다.이 가운데 '정년이' 측이 극 중 당대 최고 인기를 구가하는 '매란국극단'의 주역 윤정년, 허영서, 강소복, 문옥경, 서혜랑의 각기 다른 매력을 담은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해 이목을 끈다. 윤정년은 국극배우가 되기 위해 목포에서 혈혈단신으로 상경한 소리 천재이고, 허영서는 탄탄한 실력에 집안 배경까지 갖춘 엘리트 연구생이다. 또한 강소복은 현재의 매란이 있게 한 장본인이자 대쪽 같은 카리스마를 지닌 매란의 단장이며, 문옥경과 서혜랑은 각각 매란에서 남역(남자 주인공)과 여역(여자 주인공)을 도맡는 국극계의 간판 스타들이다. 무엇보다 공개된 포스터는 국극 무대 위와 아래를 넘나들며 캐릭터들의 면면을 조명해 흥미를 높인다. 먼저 정년이의 무대 아래 모습은 풋풋한 시골 강아지 그 자체. 새하얀 치아를 훤히 드러내고 웃는 해맑은 모습이 보는 이의 얼굴에도 미소를 자아낸다. 반면 국극 분장을 한 정년이의 모습은 180도 다른 인물. 작은 몸짓 하나로도 시선을 압도하는 흡입력에서 정년이가 지닌 천부적 재능이 엿보인다. 이와 함께 "난 나만의 것을 연기할거여"라는 대사는 찬란하고 가슴 벅찬 정년이의 성장기를 기대하게 만든다.영서는 무대 위 아래 변함없이 당당한 자신감을 뽐낸다. 연습복 차림의 영서는 소리꾼의 필수품인 부채를 마치 분신처럼 손에 쥔 채 꼿꼿하고 새침하게 앉아 있는데, 한치의 흐트러짐 없는 모습이 엘리트 연구생 그 자체다. 또 무대 위 영서는 도포자락을 휘날리며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당당한 자태, 흔들림 없는 눈빛이 빈틈없는 국극연기를 펼칠 그의 활약에 기대감을 높인다. 반면 소복은 단아하고 기품이 있는 한복차림을 한 채 은은한 미소를 띄우고 있는 모습. 부드러운 표정 속에서도 강직한 성정과 당대 국극계를 대표하는 리더의 자신감이 드러나는 듯하다. 무엇보다 화려한 무대 의상과 분장이 없이도, 묵직한 존재감을 뽐내는 소복의 모습이 국극이란 별천지를 탄생시킬 마에스트로이자 단원들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활약할 그의 행보를 주목하게 한다.반면 옥경과 혜랑은 무대 위 아래를 막론하고 국극계 슈퍼스타의 아우라를 뽐낸다. 무대 아래에서 모던한 양장차림으로 세련미를 드러내던 옥경과 혜랑은 화려한 동양미의 극치를 선보이는 모습. 특히 왕자님 비주얼로 무대에 오른 옥경은 우수에 찬 눈빛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뽐내고, 공주님으로 분한 혜랑은 마치 봄 바람에 나풀거리는 한 마리의 나비를 보는 듯 아리땁다. 이에 '정년이'에 반짝이는 존재감을 더할 두 스타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그런가 하면 캐릭터 포스터에서 짙게 묻어나는 1950년대의 무드가 흥미롭다. 화려한 서구 문물과 고상한 한국 전통의 미가 공존하며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하는 것. 이와 함께 형형색색의 화려한 국극 의상은 마치 하나의 미술품을 보는 듯 아름답다. 이에 '국극'이라는 새로운 소재를 통해 전무후무한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할 '정년이'에 기대감이 모인다.'정년이'는 오는 12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20 09:07
드라마

‘굿파트너’로 날아오른 장나라, 데뷔 20년 만 첫 연기대상 성큼 [IS포커스] ②

“20년간의 연기 경력이 폭발했다.” 배우 장나라가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를 통해 첫 연기 대상을 노린다. 장나라는 스타 변호사인 동시에 남편의 불륜으로 겪게 되는 캐릭터의 아픔과 성장 서사를 밀도 높게 그려내면서 ‘굿파트너’의 인기를 가장 앞에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장나라는 코믹부터 생활 연기까지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쌓은 배우다. 특히 장나라 특유의 연기는 드라마틱한 전개의 작품들에서 빛을 발했는데, ‘굿파트너’에서는 탄탄한 내공으로 이 같은 장점이 극대화됐다”고 평가했다. ‘굿파트너’는 20일 16회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드라마는 지난달 17일 방송된 7회에서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7.7%로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웠다. 배우 지성 주연 ‘커넥션’의 14.2%를 뛰어넘은 올해 SBS 금토드라마 최고 기록이다. ‘굿파트너’는 17년 차 이혼 전문 스타 변호사 차은경(장나라)과 이혼 소송은 처음인 신입 변호사 한유리(남지현)의 휴먼 법정 오피스물이다. 드라마는 현직 이혼전문 최유나 변호사가 직접 집필을 맡은 만큼 첫 방송 직후 현실감 넘치는 스토리로 입소문이 시작돼 뜨거운 인기를 이어갔다. ‘굿파트너’는 장나라가 연기한 차은경의 서사를 내세우면서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차은경은 이혼 전문 변호사지만, 완벽하리라 믿었던 가정이 남편 김지상(지승현)의 외도로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을 겪는 인물이다. 장나라는 극중 남편이 10년간 자신의 비서였던 최사라(한재이)와 불륜 관계라는 것을 알아차린 후 밀려오는 절망감과 배신감을 차가운 분노로 표현하는 동시에 통쾌한 복수를 펼쳐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무엇보다 장나라의 모성애 연기에 강렬하다는 호평이 쏟아졌다. 인간미가 없을 것 같은 차은경이 남편의 불륜을 알게 된 후 딸을 지키려는 치열한 과정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남편과의 양육권 분쟁 중에 딸 재희(유나)를 찾아간 최사라를 향해 “내 딸은 건들지 말았어야지”라고 경고하는 차은경의 외침은 살벌했고 “내가 빈자리뿐인 엄마였어. 그래서 자신이 없네, 재희가 날 선택할지”라며 후회하는 장면은 먹먹함을 불러모았다. 앞서 장나라는 ‘나의 해피엔드’ 등을 통해서도 모성애 연기를 선보였는데, 전작들과 비교해 ‘굿파트너’에서는 자녀를 통해 성장하는 캐릭터의 면모와 맞춰 더 깊고 폭넓은 연기를 그려냈다. ‘굿파트너’ 방송 전 연출자 김가람 PD의 “장나라가 그 어떤 드라마에서도 안 보여준 카리스마를 이번 작품에서는 온몸에 휘감았다. 그 카리스마가 돋보이기 때문에 드라마의 희로애락 서사가 극대화된다”던 호언장담을 장나라가 그대로 입증한 것이다. 지난 2001년 가수 데뷔와 동시에 같은 해 ‘뉴 논스톱’을 통해 배우로 정식 데뷔한 장나라는 이듬해 ‘명랑소녀 성공기’로 큰 인기를 누렸다. 20여 년간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탄탄히 다졌는데 ‘황후의 품격’, ‘고백부부’ 등과 같은 흥행작들 대부분이 코믹을 가미한 장르인 터라 장나라는 그간 밝고 러블리한 이미지의 대명사였다. 그러나 ‘굿파트너’에서는 전문직 여성으로서 이른바 ‘센케’뿐 아니라 이혼 당사자가 되는 아내, 홀로 딸을 키워야 하는 싱글맘 등 캐릭터의 다층적인 면모를 빈틈없이 표현해냈다. 이에 따라 장나라가 올해 SBS 연기 대상의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기대감이 쏠린다. 장나라는 데뷔 후 곧바로 주연에 올라섰지만, 20여년간 연기 대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앞서 2011년 KBS2 ‘동안미녀’, 2017년 KBS2 ‘고백부부’, 2019년 SBS ‘VIP’를 통해 대상 후보로 올랐으나 각각 여자 최우수상, 우수 연기상, 프로듀서상을 수상하는 데 그쳤던 아쉬움을 이번에는 털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20 06:00
드라마

‘굿파트너’ 남지현, 연기 인생 20년 만에 새로운 이정표 썼다 ①

배우 남지현이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로 20년 연기 경력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성인 배우로 자리 잡은 후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와 장르물을 가리지 않고 연기 스팩트럼을 넓혀온 남지현은 ‘굿파트너’를 통해 원톱 주연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남지현은 ‘굿파트너’에서 오롯이 혼자서 드라마 한편을 이끌 수 있는 카리스마와 연기력을 갖췄다는 것을 입증하며 배우로서 확실한 성장을 했다”고 평가했다.‘굿파트너’는 이혼 전문 스타 변호사 차은경(장나라)과 이혼은 처음인 신입 변호사 한유리(남지현)의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다. 빠른 스토리 전개와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자극적인 이혼 소재를 다루며 인기를 끌었다.‘굿파트너’는 지난달 17일 방송한 7회 17.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며 올해 SBS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는데 그 1등 공신으로 남지현의 역할이 컸다는 평이다. ‘굿파트너’가 한유리의 성장 서사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작품인 만큼 이러한 ‘굿파트너’의 성공은 남지현이 원톱 주연 배우로서 가능성을 증명했다는 의미를 담는다.특히 남지현은 ‘굿파트너’를 통해 제 몸에 맞는 옷을 입고 빛을 발했다는 평을 받는다. ‘굿파트너’에서 남지현은 사회 초년생에서 이혼 전문 변호사로 성장하는 한유리 역을 맡아 사회 초년생인 20~30대 시청자들에게는 위로를 주고, 이미 그 시절을 겪은 중년층 시청자들에게는 과거 자신을 회상하고 추억할 수 있게 만들면서 공감을 얻었다.또 남지현은 ‘굿파트너’를 통해 유력한 연기대상 후보로 떠오른 장나라에게 밀리지 않는 연기력으로 워맨스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내며 재미를 더했다. 남지현은 한유리가 차은경과 감정적 유대감을 점차 쌓아가는 모습을 극 초반부터 후반까지 디테일하게 차별을 두며 표현했다. 열정과 패기 넘치는 성격으로 초반에는 차은경과 감정적으로 대치했으나, 후반에는 새로운 변호사 사무실을 차리며 독립한 차은경과 대등한 변호사로 대치하면서 커리어 우먼으로 성장한 모습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냈다. 2004년 MBC ‘사랑한다 말해줘’로 데뷔한 남지현은 ‘선덕여왕’,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자이언트’, ‘무사 백동수’ 등의 작품에서 아역 배우로 10년 넘게 활동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2016년 ‘쇼핑왕 루이’를 통해 MBC 연기대상에서 ‘여자 신인상’,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며 성인 주연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기 시작한 남지현은 ‘수상한 파트너’, ‘백일의 낭군님’ 등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했다. 또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 ‘작은 아씨들’, ‘하이쿠키’ 등을 통해 장르를 가리지 않고 소화해낼 수 있는 어엿한 주연 배우로 성장했다. 하지만 남지현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자극적이면서도 어려울 수 있는 이혼 소재를 다루는 ‘굿파트너’를 통해 캐릭터의 성장 서사를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대표작을 경신했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굿파트너’에서 남지현은 신인 변호사로 등장해 20대의 풋풋한 사회 초년생의 느낌을 잘 보여줬다. 자신만의 가치관이 있으나 그것을 강하게 주장하기보다는 현실에 적응하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역할을 맡아 이전 작품들과 차별화를 꾀했다”고 짚었다. 이어 “완성된 캐릭터가 아닌, 고민과 갈등을 겪어나가면서 성장하는, 미생에서 완생으로 가는 캐릭터를 보여주는 모습에서 흡입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한편 ‘굿파트너’를 통해 배우로서 날개를 활짝 펼친 남지현은 오는 11월 16~17일 양일간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이하 ‘2024 KGMA’)의 MC로 활약한다. 첫째 날에는 뉴진스 하니와, 둘째 날에는 에스파 윈터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2024 KGMA’는 한 해 동안 국내외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K팝과 트롯, 밴드, 솔로 등 대중음악의 다양한 부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가수와 음악을 선정해 시상하는 무대로, 아티스트와 팬들이 하나가 되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20 06:00
드라마

‘굿파트너’ 장나라‧남지현 종영 소감 “성장과 변화 마지막까지 지켜봐”

‘굿파트너’ 장나라, 남지현, 김준한, 표지훈이 마지막 관전 포인트와 메시지를 전했다.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가 종영까지 단 1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가정을 해체하는 순간에 벌어지는 빅딜과 딜레마를 ‘현실적’이고 ‘직접적’으로 담아낸 이야기는 매회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선사했다. 다양한 시선을 통해 ‘이혼’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트린 이혼변호사들의 활약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었다. 뜨거운 인기 속 시청률 역시 독보적이다. 지난 15회 시청률이 전국 기준 16.7%(닐슨코리아 기준)까지 치솟으며 동시간대 1위뿐만 아니라 토요일 방송된 미니시리즈 중 1위를 기록하며 큰 호응을 이어가고 있다.차은경(장나라)이 법무법인 대정을 떠나 새 출발을 한 가운데, 한층 성장한 한유리(남지현) 역시 대정에서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상대방 변호사로 맞붙게 된 두 변호사가 진짜 쟁점을 찾아 합의를 도출하는 과정은 훈훈함을 더했다. 특히 ‘대정’의 대표였던 오대규(정재성)가 자신의 사건을 차은경에게 의뢰하는 엔딩은 마지막 남은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이에 종영을 1회 앞두고 장나라, 남지현, 김준한, 표지훈이 마지막 관전 포인트와 종영 메시지를 전했다.장나라가 노련하게 완성한 ‘차은경’ 캐릭터는 ‘굿파트너’가 사랑받은 원동력이었다. 냉철하지만 따뜻한 ‘겉바속촉’ 베테랑 변호사부터 엄마 ‘차은경’까지, 감정의 극단을 오가며 시청자들의 많은 응원과 사랑을 받았다. 장나라는 “‘굿파트너’를 시청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정말 아름다운 팀이었기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많이 좋아해 주셔서 눈물이 날 것 같았다”면서 “작품은 끝이 나지만, 힘든 순간에도 곁에서 함께 해줄 여러분의 굿파트너와 항상 행복하시길 기원하겠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장나라는 “서로에게 굿파트너가 되어준 사람들, 각자 자신의 선택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에 주목해 달라”고 마지막 관전포인트를 짚었다.남지현의 진가는 어김없이 빛났다. 당찬 신입변호사 ‘한유리’의 활약과 성장을 다채롭게 그려내며 공감의 깊이를 더했다. 남지현은 “촬영하면서 감사하고 행복했던 기억밖에 없다. 끝까지 모두가 서로를 아끼고 배려하는 현장이었고, 더욱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면서 “언제라도 ‘굿파트너’ 사람들을 떠올리면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또 “정말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시청자분들께 저희 드라마가 때론 생각하게 만들어 주고, 때론 인생을 위로해 주는 친구였길 바란다. 많은 관심을 보내주신 덕분에 깊은 감사와 사랑을 가득 얻었다. 받은 사랑 잘 돌려드릴 수 있도록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덧붙이며 끝인사를 건넸다. 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은경과 유리의 성장과 변화가 두드러지고, 모두가 더 나은 자신으로 나아가기 위해 첫발을 내디뎠다. 그 속에서 서로를 응원해 주고 의지하는 인물들의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전해 기대를 높였다.김준한은 차은경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소유자 ‘정우진’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김준한은 “지나고 나니 촬영했던 매 순간순간이 소중했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저희의 ‘굿파트너’가 되어주신 모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저희 작품이 좋은 추억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애정 어린 소감을 건넸다. 대정의 대표 오대규의 아들임이 밝혀지고, 뒤를 이어 대표직에 오른 정우진. 그의 숨겨진 사연에도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김준한은 “의뢰인들의 굿파트너가 되어주기 위해 애써 온 대정 식구들이 각자의 아픔을 딛고 어떻게 서로의 굿파트너가 되어갈지 끝까지 지켜봐 달라”며 결말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극에 유쾌한 웃음과 텐션을 배가하며 사랑받은 표지훈은 “유리와 은호가 많은 부분을 공유하면서 대화를 나눴던 장면들이 많이 기억에 남는다. 정말 추웠을 때부터 더울 때까지, 약 7개월 동안 촬영을 하며 정들었던 은호를 떠나보낸다고 생각하니 아쉽기도 하고 여러 감정이 복합적으로 든다”면서 “은호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좀 더 성장한 배우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지만, 부족한 점도 많았던 것 같다. 하지만 그런 모습도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고, 더욱 성장하는 배우 표지훈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은호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진심 어린 인사를 전했다. 남지현과 ‘신입 콤비’ 케미스트리를 뽐내며 둘도 없는 고민메이트로 활약한 그는 “서로의 진심을 확인한 유리와 은호의 마지막 이야기도 기대해 달라”라며 남은 이야기를 더욱 궁금증을 모았다.한편,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최종회는 오는 2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1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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