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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K” 엄기준, 정라엘 죽인 범인이었다... 시청률 7.7%로 급상승

‘7인의 탈출’ 엄기준의 정체가 밝혀졌다. 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 13회에서는 매튜 리(=심준석/엄기준 분)의 실체가 드러났다. 매튜 리가 성찬그룹의 후계자 ‘K’, 심준석이라는 반전은 소름을 유발했다. 진짜 이휘소(민영기)를 대신해 성형 수술을 한 심준석이 그동안 모두를 속여온 것. 그는 매튜 리 행세를 이어나갔고, 자신의 뒤통수를 친 6인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다면 충성심을 보이라고 큰소리쳤다.금라희(황정음)가 매튜 리의 편에 선 가운데, 진짜 이휘소에게 발견된 강기탁(윤태영 분)은 거센 후폭풍을 예고했다. 13회 시청률은 전국 7.2%, 수도권 7.4%(닐슨코리아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8.7%까지 치솟았다. 이날 악인들은 금라희 주도하에 매튜 리에게 소소한 반란을 펼쳤다. 금라희는 서핑을 자유자재로 할 정도로 완벽한 귀공자 자태를 갖춘 매튜 리가 ‘이휘소’ 같지 않다고 느꼈다. 강기탁 역시 죽을 각오로 복수를 준비한 이휘소와 현재의 매튜 리가 묘하게 다르다고 의심했다. 강기탁은 금라희에게 제안을 건넸고, 금라희는 수락했다. 그렇게 강기탁과 손을 잡은 금라희는 한모네(이유비), 차주란(신은경), 양진모(윤종후), 고명지(조윤희), 남철우(조재윤)에게 작전을 말했다. 힘을 합쳐 매튜 리를 꼼짝하지 못하게 하고 도망치기로 한 것. 뒤이어 나타난 강기탁이 매튜 리와 함께 물에 빠졌다.강기탁은 이휘소가 물 공포증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강기탁의 짐작대로 매튜 리는 물 안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였다. 추궁하는 강기탁에게 광기 어린 웃음을 보인 매튜 리는 이휘소가 아닌 ‘K’ 심준석이었다. 그는 방칠성(이덕화) 회장의 계획을 역이용했다. 자신이 이휘소 대신 수술대에 올라 성형 수술을 받았고, 진짜 이휘소를 어디론가 보내버린 것. 가슴 문신까지 완벽하게 새긴 심준석은 그동안 이휘소가 매튜 리가 된 것처럼 연기했고, 딥페이크 기술과 가면을 이용해 ‘K’가 있는 척 모두를 혼란스럽게 했다.심준석은 강기탁에게 자신의 정체를 드러낸 뒤에도 여전히 ‘매튜 리’인 척 연기했다. 민도혁(이준 )을 안심시키는 게 우선이었다. 강기탁마저 배신자로 만든 성찬그룹을 가만두지 않겠다는 민도혁에게 진짜 전쟁은 내일부터라며 오늘은 그만 자라고 다독였다. 이후 본색을 드러낸 심준석은 그동안 보여줬던 악마와도 같은 ‘K’ 그 자체였다. 그는 집안에 숨겨뒀던 비밀 공간에서 CCTV를 통해 어딘가에 갇힌 진짜 이휘소를 지켜보며 비웃었고, 자신을 의심한 강기탁을 잡아 응징했다.그 시각 강기탁이 매튜 리에게 잡혀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양진모에게서 전화가 왔다. 양진모는 누군가 노한나(심지유)를 엿보고 있다는 노팽희(한보름)의 연락을 받고 위기감을 느꼈다. 손톱이 울퉁불퉁하고 매니큐어가 칠해져 있었다는 인상착의가 ‘K’, 심준석이었기 때문. 심준석의 부하들이 노팽희의 은신처까지 찾았다는 건 목숨이 안전하지 않다는 뜻이기도 했다. 노팽희와 노한나를 무사히 빼돌린 양진모는 강기탁에게 도움 요청을 구하기 위해 연락했다. 그러나 그의 바람과 달리 그 전화는 강기탁인 것처럼 목소리를 변조한 심준석이 받았고, 노한나가 ‘K’의 딸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면서 위기감은 더욱 고조됐다.심준석의 매튜 리 행세도 계속됐다. 매튜 리가 사라졌다고 확신하고 의기양양진 6인은 청천벽력같은 상황과 마주했다. 매튜 리가 모습을 드러낸 것. 자신의 뒤통수를 쳤다는 것에 분노한 그는 누구 짓이냐고 추궁했고, 악인들의 얕았던 연대는 깨졌다.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금라희의 짓이라고 발뺌했다. 금라희는 반드시 영화 ‘D에게’ 촬영 재개시키겠다며 한 번만 더 믿어달라 용서를 구했다. 매튜 리는 하루의 시간을 더 주겠다며, 내일 밤까지 심 회장이 사과할 수 있게 자기 자리에서 성찬그룹을 무너뜨릴 수 있도록 움직이라고 했다.한 번의 기회를 받은 6인은 목숨을 바쳐 매튜 리에 대한 충성심을 드러내야만 했다. 이들은 금라희의 명령하에 ‘운명공동체’로서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움직였다. 금라희는 양진모에게 금일 진행되는 미쉘(유주) 감독의 간담회 자리에 기자를 최대한으로 모으라고 했다. 그리고 한모네와 양진모와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그리고 뜻밖의 반전을 마주했다. 미쉘 감독의 한국 이름은 송지선으로 송지아(정다은)의 언니였고, 동생의 복수를 위해 영화 ‘D에게’를 기획했기 때문. 미쉘은 영화 제작을 통해 한모네에 대한 복수를 하고자 했다. 어떤 외압에도 가해자의 만행과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한 그는 영화가 백지화된다면 이 자리에서 가해자를 밝힐 수도 있다고 나섰다. 다급해진 금라희는 초강수를 띄었다. 자신이 방다미(정라엘)의 친모이며, 억울하게 죽은 딸을 위해 영화를 제작했다고 밝힌 것. 이어 세상에 뿌리내린 가짜뉴스를 타파하기 위해서라도 성찬그룹에게 잘못을 묻는다며, 방다미 사건의 재수사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했다.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한 강기탁은 CCTV에 담긴 진짜 이휘소를 보고 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진짜 이휘소는 여전히 어딘가에 갇혀 연구에 매진하고 있었다. 이후 심준석이 깔아놓은 도청 시스템을 망가뜨린 강기탁은 양진모에게 전화를 걸었다. 민도혁을 찾아달라는 것. ‘K’의 정체를 말하려는 순간 다시 시작된 도청에 양진모와 강기탁은 문화의 숲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또 다른 이가 있었다. 바로 금라희. 그는 매튜 리에게 이 사실을 고하며 완전한 충성심을 드러냈다. 강기탁은 매튜 리의 공격을 받고 물에 던져졌다. 그렇게 미션 성공과 승리를 만끽하며 매튜 리와 금라희는 한편이 됐음을 자축했다. 이후 매튜 리 집에서 발견된 노한나를 몰래 지켜보는 양진모와 진짜 이휘소가 갇힌 섬에서 발견된 강기탁의 모습은 긴장감을 높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0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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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4특집] 조성민 외유내강 부사장 “‘밀수’ 주연 뿐 아니라 모든 배우 어마어마” [IS인터뷰] ②

류승완 감독의 ‘밀수’는 올여름 한국영화 빅4 중 가장 먼저 관객과 만난다. 통상적으로 여름 극장가는 한해 가장 박스오피스가 크기 때문에,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여겨지는 영화가 가장 먼저 개봉하곤 한다. ‘밀수’는 석 달 전에 일찌감치 7월26일 개봉을 선점했다. 이런 자신감은 어디에서 온 것일지, 제작사 외유내강 조성민 부사장을 만났다.-‘밀수’는 어떻게 기획됐나.‘시동’ 프리 프로덕션 할 때 로케이션을 위해 군산을 갔었다. 그러다가 우연찮게 박물관에 들어갔다가 60~70년대에 해녀들이 금과 다이아몬드를 밀수했다는 기록을 봤다. 이런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면 어떨까 생각했다. 금과 다이아몬드도 있긴 했지만, 대부분은 생필품을 밀수했다는 게 매력적이었다. 불법이지만 당시 산업발전에 기여한 측면도 있고. 왜 밀수품을 파는 도깨비시장이란 게 있었지 않나. 자료를 찾으면서 시나리오 작업에 돌입했다. 감독 결정은 안된 상태였다. 류승완 감독이 모로코에서 ‘모가디슈’ 촬영이 10회차 정도가 남았을 때였는데, 한국에서 시나리오를 보냈다. 현지에서 감독님과 강혜정 외유내강 대표님이랑 보고 회의를 했다. 그때만 해도 류승완 감독님이 자신이 연출을 하고 싶다는 말은 안했다. 한국에 와서 감독님이 내가 하면 어떨까라고 말을 했다. 감독님이 각색을 하면서 캐릭터들이 추가됐고, 스토리도 더 익사이팅해졌다. -지금은 김혜수 염정아 투톱 버전이지만 원안은 여주인공이 세명이었는데. 사실 한국영화계에서 175억원에 달하는 제작비가 들어가는 영화를 투톱 여주인공으로 내세워 만든 전례가 없기에 투자 받기도 쉽지 않고 불안했을 수도 있는데. 이야기를 더 압축하고 익사이팅하게 만들면서 주인공은 두 명으로 바뀌었다. 처음부터 여자 주인공이었다. 여자 주인공을 만들기 위해 시나리오를 썼다기 보단 여자들이 밀수를 했다는 기사를 봤고 바로 그 점이 매력적이었다. 늘 남성중심 영화들이 만들어지는데, ‘밀수’는 스토리의 힘으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야기만 재밌으면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건 외유내강이란 제작사가 갖고 있는 이상한 자신감이기도 하다. ‘엑시트’ 때도 그랬다. 제작자로서 첫 번째 미덕은 투자한 분들에게 손해를 끼치지 않는 것이고, 그리고 그 중심에는 만들고 싶은 이야기를 만든다는 것이다. ‘밀수’도 그랬다. -바다 촬영은 정말로 쉽지 않는데. 되도록 리얼한 상황에서 찍자고 마음 먹었다. 우리가 ‘아바타’처럼 바다를 CG로 만들 수는 없는 노릇이니. 일단은 바다로 갔다. 녹동항에서 4시간 배를 타고 거문도를 갔다가 다시 우리가 원하는 섬을 찾아 4시간을 더 갔다. 바다 헌팅이 정말 어렵다. 3개월 정도 바다를 드론으로 헌팅을 했는데, 막상 그 바다를 찾아서 가면 ‘어, 여기가 아닌가봐’가 되곤 했다. 선장님도 헷갈려 한다. 그럼 다시 그 바다를 찾아 다녀야 한다. 처음에는 바다에 양식장처럼 가두리를 치고 찍을까도 고민했다. 그런데 물 속 시야가 혼탁하더라. 도저히 안돼서 바다에서 30% 정도를 직접 찍고 나머지는 수중 세트를 만들었다. 바다 촬영은 정말 어렵다. 바다가 허락하는 시간에만 제대로 찍을 수 있다. 장비를 고정해야 하고 동선이 맞아야 하는데 파도가 조금만 높아져도 그게 잘 안된다. 빛도 마찬가지다. 하루에 한 두 컷 정도가 최대다. 동선이 안 맞으면 촬영 장비가 담긴 배랑 배우들이 탄 배 위치를 다시 돌려서 맞춰야 했다. NG나면 다시 돌리고. -수중 세트 규모가 어마어마했다던데.수심이 6m고, 가로세로 너비가 30x30 정도였다. 물을 한 번 갈려면 1박2일 동안 물을 받아야 했다. 물 촬영이 정말 힘든 게 아무리 깨끗한 물을 써도 사람이 들어가고 장비가 들어가면 물이 곧 혼탁해진다. 그렇다고 매번 물을 갈 수도 없고. 그래서 물에 들어가기 전에 매번 일일이 배우와 소품, 장비를 다 깨끗이 씻고 들어갔다. 나중에 미국의 IMAX팀이 ‘밀수’를 컨버팅(IMAX용 카메라로 찍지 않은 영화를 IMAX에 맞게 재조정하는 것)하기 위해 보고 난 뒤 물 속에서 흩날리는 배우들의 머리카락을 보고 CG인지 물어보더라. 대단한 기술이라며. 배우들의 노력과 육체로 한땀한땀 만들었다고 해줬다. -김혜수와 염정아가 투톱 주인공인데. 50대 남자배우가 주인공인 영화는 많지만 50대 여배우가 주인공인 175억짜리 영화는 ‘밀수’가 처음인데. 사실 이 영화는 주인공 연령대를 좀 낮췄어도 무방했는데.처음 이 프로젝트를 할 때부터 다들 김혜수 염정아와 하고 싶었던 것 같다. 영화를 하면서 한 번쯤 김혜수와 해봐야 하지 않겠냐는 로망이 있지 않나. 염정아는 ‘시동’을 같이 했는데 꼭 더 큰 역할로 다시 해보고 싶었다. -김혜수는 물 공포증이 있었고, 염정아도 잠수 작업을 해본 적이 없어서 쉽지 않았을텐데.배우들이 대단하다고 밖에 할 수 없을 것 같다. 염정아는 캐스팅하자마자 집에서 세면대에 코 박고 잠수를 했다고 연락이 왔다. 수중 훈련을 3개월 했는데, 배우들이 의기투합하면서 했는데, 그게 서로가 서로를 믿게 해줬던 것 같다.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두 배우 말고도 해녀로 나온 다른 여배우들도 정말 너무너무 엄청나다. 이 누나들 무섭구나라고 경탄했다. 제작사로서 할 수 있는 건, 물 속에서 배우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배우들의 시야에 항상 안전요원이 충분히 배치되도록 한 것이다. -조인성과 박정민은 의외의 캐스팅인데. 밀수 전국구 1위와 지역 깡패 역할인데. 고민시 역할은 내로라하는 매니지먼트사에서 다 탐을 냈기도 했는데. 캐스팅은 연출자의 의도가 제일 중요하다. 뻔히 보던 조합으로 생각되면 안됐다. 박정민을 먼저 캐스팅했다. 감독님이 원하는 연기를 하는 배우가 우선이었다. 우리 회사에서 만든 ‘시동’에서 같이 했지만 감독님이 연출하는 영화는 ‘밀수’가 처음이었다. 조인성은 ‘모가디슈’를 같이 하면서 신뢰가 엄청 쌓였다. 조인성과 박정민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볼 것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고민시는 사실 내가 ‘시동’ 때 여자 주인공 역할로 고민시를 밀었다가 안됐던 적이 있다. 이 배우와 꼭 한 번 작업을 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밀수’에서 맞는 역할이 있었고 여러 논의 끝에 비로서 같이 하게 됐다.-CG도 아니고 실제 수중에서 촬영하는 액션은 상상이 잘 안갈 정도로 어려웠을텐데. 물속에서도 배우에게 와이어를 달았나.우선은 류승완 감독님이 액션을 가장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게 중요했다. 물 속에서 와이어를 할 수 있느냐가 최대 관건이었고. 수중세트에 바다를 구현하기 위해 대형 모터, 프로펠러 등을 설치해서 며칠 동안 테스트를 했다. 그런 다음 콘티를 정하고 컷을 정확하게 계산했다. 외유내강의 강점 중 하나는 액션을 많이 한 곳이다보니 액션에 대한 노하우가 쌓여 있다는 것이다. 액션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없으면 많이 촬영하게 되고 그러면 배우가 지치기 쉽고 그러면 다치기 쉽다. 그래서 정확한 콘티를 짜서 그대로 촬영하려 했다. -배는 세트로 만들었나.실제 배를 5대 샀다. 세관선으로 3대, 밀수배로 2대. 옛날 배들이라 고장도 자주 나고 구입도 쉽지 않았다. 가다가 멈추기도 했고. 그래도 덕분에 바다가 마법처럼 장판 같은 날이 있곤 하는데 그 때 촬영을 잘 할 수 있었다. 바다가 장판 같은 날은 꼭 CG같아 보인다. -‘밀수’의 관전 포인트를 추천한다면.감히 말하자면 외유내강 영화는 연기만 잘 해서는 할 수 없다. 진짜처럼 보여야 하기에 몸을 잘 써야 한다. 같은 장면을 계속 반복해야 하니 지치지 않아야 한다. ‘밀수’는 그런 점에서 주연배우들 뿐 아니라 조단역 모든 배우들이 정말정말 잘했다. 영화를 여러 번 보면서 각각의 배우들에 이입하면 각기 다른 재미를 줄 것 같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7.18 06:00
예능

허니제이, ‘콜 포비아’ 고백…”8살 때 부모님 이혼, 결혼식에 아빠 초대 못해” (금쪽상담소)

댄서 허니제이가 콜포비아 증상에 대해 고백했다.7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허니제이가 출연, 솔직한 고민을 전했다. 이날 허니제이는 고민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전화하는 것 자체가 싫다, 그냥 문자로 하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오은영은 이를 콜 포비아 현상(전화 공포증)이라고 정의했다.허니제이는 “전화가 오면 먼저 답답함이 느껴진다. 체한 것처럼 꽉 막힌 느낌”이라고 말해안타까움을 안겼다. 이 같은 이유는 바로 고된 일 때문에 겪은 결과였다. 허니제이는 “20대 후반 댄서로서 자리를 잡기 시작할 때부터 그랬다. 당시 몸과 마음이 지치고 면역력이 떨어졌다”며 “한 번은 폐 공장에서 촬영하고 기침이 3개월 동안 멈추지 않았다. 새벽에 기침이 심해져 호흡곤란으로 응급실에 갔는데, 후천적 천식 진단을 받았다. 피로가 누적된 상태에서 압박감까지 더해졌다”고 고백했다.오은영은 허니제이에 “책임감이 강한 스타일이고 열정적이지만 다 받아들이기 벅차다”며 “아무리 좋아해도 모든 힘이 빠지면 번아웃이 온다”고 조언했다. 알고보니 허니제인은 콜포비아를 넘어 타인과 일대일 만남도 어려워하고 있었다.이에 박나래가 자신과도 만나지 않았냐고 하자 허니제이는 “어색하지 않지만 어색한 공기가 느껴지면 말이 더 많아진다”며 “초대 받았을 때 진짜 가고 싶었는데 혼자 갈 용기가 없었다”면서 이후에는 스케줄 문제로 또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오은영은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받은 적이 있는지 질문했다. 이에 허니제이는 눈시울을 붉히며 “사람들이 모두 저를 싫어하는 것 같다”며 또다시 사람을 잃을까 봐 생긴 불안함을 털어놓았다. 심지어 그가 인연이 끊어진 댄서에게 들은 뒷담화는 “허니제이 단물만 빨아먹고 버릴 거다”라는 내용이었다. 여기에 허니제이는 가정사도 함께 고백했다. 그는 “8살 때 부모님이 이혼하셨다. 아빠와 살았는데 일주일에 서너 번을 엄마 집으로 도망갔다”며 “아빠와 1년 정도 살았을 때 ‘아빠와 1년 살았으니까 엄마랑 1년 살고 오겠다’고 편지 쓰고 엄마한테 갔다. 그 후로 쭉 엄마와 살았다”고 했다.하지만 이후 허니제이가 아빠에 연락을 시도해도 아빠는 받지 않았고, 30살 이후보터 조금씩 연락이 닿게 됐다. 그러나 엄마가 상처받을까봐 결혼식에도 끝내 초대하지 못했다.오은영은 “어릴 때부터 엄마의 감정을 살피느라 본인의 감정을 억눌렀던 것 같다”면서 “감정 수용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타인의 마음도 수용하기 쉽지 않았을 거다. 외로움으로 인한 구멍들이 컸다면 동료들의 마음을 받아주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위로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0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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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일타 스캔들’ 이채민 “정경호·전도연 칭찬 덕에 의심 지웠죠”

“정경호, 전도연 선배랑 많이 붙는 신은 없었지만, 너무 잘하고 있다고 응원해주셨어요. 잘한다고 해주시니 뿌듯하기도 자신감도 많이 올라갔어요. 그래서 의심 말고 하자는 생각이 들었죠.”신예 이채민이 ‘일타 스캔들’로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 남행선(전도연)과 대한민국 수학 강사 최치열(정경호)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5일 종영했다. 최근 진행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채민은 “너무 행복했던 현장이라 촬영이 끝난 것도 실감 안 난다. 과분한 사랑을 받고 끝나게 돼서 영광이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주변 반응에 대해 묻자 “부모님은 내가 어떤 작품에 나오든 흐뭇하게 보신다”며 “부모님께 재밌게 보고 있다고 연락이 많이 왔다더라. 주변에서 그러니까 실감이 났다”고 했다. 특히 전작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이 응원해주고 힘이 됐다며 뿌듯하게 웃었다.이채민은 극 중 장서진(장영남)의 둘째 아들이자 오랜 친구인 남해이(노윤서)를 짝사랑하는 이선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교복을 이렇게 오래 입은 건 처음이었어요. 저도 학창 시절 겪었다 보니 초반에 선재 캐릭터를 구축할 때 큰 어려움도 없었고요. 대신 선재한테 시련과 고난이 찾아올 때마다 어떻게 대처할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럴 때마다 선배나 동료 배우들한테 조언을 얻었어요.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알려줄 때 너무 고맙더라고요. 저 혼자서가 아닌 함께 만들어낸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이채민은 ‘일타 스캔들’의 인기가 이 정도로 뜨거워지리라곤 예상 못 했다. 하지만 선배 배우들에 대한 믿음만은 확고했다.“처음 대본 읽었을 때 술술 읽혔어요. 이렇게까지 잘 될 줄은 몰랐지만 유명한 선배들이 이끌어나가는 극이다 보니 믿음이 컸죠. 시청자 입장이 되어보니 전도연, 정경호 선배의 케미가 재밌더라고요. 흐뭇하게 봤어요.”이채민은 여느 신인 배우들과 같이 오디션을 보고 이선재 역을 맡게 됐다. 오디션 당시에는 우림고의 2학년 1반이자 아이스하키부 출신인 서건후(이민재 분) 역에도 도전했다고.“오디션을 3차까지 봤어요. 오디션장에서 감독님이 분위기를 띄워주셔서 긴장 안 하고 재밌게 봤죠. 기대를 안 하고 있었는데 합격했다고 연락이 왔어요. 의아하면서도 기분 좋더라고요. 좋아했던 감독님, 작가님의 작품이었고 게다가 존경했던 선배들과 함께 작품을 한다니 기대되고 떨리더라고요.”이채민은 이선재와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 실제로도 성실히 학창 시절을 보냈고 공부를 열심히 하던 모범생이었다. 그래서일까. 이채민은 시청자들에게 한층 더 설득력 있게 다가갈 수 있었다.“건후랑 선재로 비교하자면 저는 선재 쪽이었어요. 모범적으로 공부 열심히 하고 바르게 학창 시절을 보냈죠. 대신 친구들이랑 있을 때는 건후처럼 놀았고 공부할 때는 선재처럼 열정적이었어요.” 이채민은 가장 좋아하는 장면으로 극 중 노윤서와의 버스신을 꼽았다. 남해이는 학원에 가려던 이선재를 붙잡고 함께 짧은 일탈을 즐긴다.“평범하지만 아름다운 장면이 나온 것 같아요, 감독님이 그 장면에 힘을 많이 썼다고 하시더라고요. 건후가 나오기 전에 제대로 된 관계를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하신 것 같아요. 제가 나오는 장면이지만 귀여워서 흐뭇하게 봤어요.”이선재의 어머니 장서진(장영남)은 자식 교육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인물이다. 특히 성적 향상을 위해서라면 자식을 사지로 내몰고 시험지를 유출 받는 등 아무런 죄책감 없이 부정행위를 저지른다. 선재는 아무것도 모른 채 해이에게 시험지를 풀어보라 건넸고 시험 당일이 되고 나서야 유출된 시험지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채민은 이런 선재를 직접 연기하면서 답답했다고 털어놨다.“그래도 선재를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이해됐어요. 선재는 제가 제일 잘 아니까요. 엄마가 해이한테 시험지 보여주지 말라고 했지만, 선재랑 해이는 엄마도 끊어낼 수 없는 관계라고 생각해요. 선재는 아마 ‘내가 좋아하는 해이인데 뭐 어때. 해이도 나를 많이 도와주는데 이 정도는 해줄 수 있지’라는 마음이 더 컸을 거예요.” 장영남과 모자 호흡을 맞춘 소감은 어땠을까. 이에 대해 이채민은 “선배랑 호흡하는 것만으로도 집중이 됐다”며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이어 “극 중에는 그렇게 나오지만, 굉장히 온화하시고 따뜻하신 분”이라며 “덕분에 긴장도 많이 풀리고 응원도 많이 해주셨다. 도움을 많이 주셔서 지금도 감사함이 크다”고 말했다.선재는 늘 침착하고 인내하고 감정에 큰 변화가 없는 착한 아들이다. 그러다 쇠구슬 사건의 범인이 형 이희재(김태정)로 지목됐고, 선재는 경찰에 잡혀가는 형을 보고 울며 쫓아가는 장면이 등장했다. 아마 이 장면을 본 시청자들은 대부분 놀랐을 터다. 매사 침착하기만 했던 선재에게 급격한 감정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이다.“눈앞에서 형이 끌려가는 걸 직접 보니 눈에 뵈는 게 없더라고요. 경찰이 막고 있는 것도 잘 몰랐어요. 형이 그런 사람이 아닐 걸 아는데 잡아가니까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선재가 이런 성격이지만 누구라도 그런 상황이 닥치면 저처럼 행동했을 거예요. 사랑하는 가족이고 형이니까요. 그래서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촬영했습니다.”이채민은 2000년생으로 함께 출연하는 노윤서, 이민재, 류다인과 동갑내기 친구다. 이채민은 “처음엔 낯가렸는데 빨리 친해졌다. 우림고 촬영분은 감독님이 자유롭게 풀어주셨다. 감독님을 믿고 정해진 대사는 하되 하고 싶은 대로 다 했다. 친구들과의 케미도 너무 좋아서 촬영 때 너무 재밌었다”고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이선재은 어쩌다 연기의 길로 접어들었을까. 그는 처음 연기를 하기로 결심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러다 무대공포증이 있었다는 의외의 사실을 듣게 됐다.“배우라는 꿈은 초등학생 때부터 막연하게 있었어요. 그런데 남들 앞에 서 있는 걸 무서워했죠. 무대공포증이 있었거든요. 그러다 초등학교 교사가 되고 싶어서 교대를 준비했어요. 고3 올라가는 겨울방학 때 부모님께 ‘마지막 학창 시절인데 꿈꿨던 거 한번은 도전해보겠다’고 말씀드렸는데 흔쾌히 허락해주셨어요.”연기의 길은 순탄치 않았다. 처음 입시 학원에 들어갔을 당시 지적을 받고 못 한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이채민은 “승부욕이 생겨서 악바리로 했다. 그러다 한예종에 운 좋게 붙어서 연기의 길을 가게 됐다”며 “운과 노력이 잘 결합 된 것 같다. 어디에 가도 열심히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믿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까지 온 것 같다”고 했다.지난 2021년 데뷔한 이채민은 드라마 ‘하이클래스’,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에 출연했고, 세 번째 작품인 ‘일타 스캔들’을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각인시켰다. 또 현재는 ‘뮤직뱅크’의 MC를 맡아 활발히 활동 중이다.“‘쌈 마이웨이’, ‘별에서 온 그대’, ‘상속자들’ 같은 로맨틱 코미디물을 좋아해요. 로코는 어릴 때부터 보는 걸 좋아해서 궁금하기도 하고 촬영도 재밌을 거 같아요. 나중에 연기가 성장하고 더 나이가 들면 느와르물에 도전해보고 싶고요.” ‘일타 스캔들’을 무사히 마친 이채민은 차기작 ‘이번 생도 잘 부탁해’를 통해 다시 시청자들을 찾는다. 이채민은 “예의 바르고 성실한 청년이다. 뒤에서 큰 역할을 한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니컬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를 당부했다.‘5년 후 어떤 배우가 되어 있었으면 좋겠냐’고 묻자 이채민은 “어떤 캐릭터를 맡든 잘 소화할 수 있는 배우, 무엇보다 꾸밈없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건 처음이라 얼떨떨했어요. 하지만 너무 감사했고 영광이었습니다. 많은 사랑 주신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역할로 찾아뵐 테니 이채민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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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드 ‘러브인블랙홀’ 기희현, 한결에 입맞춤 ‘직진 행보’

설아와 한결은 계속 엇갈렸고 그 사이 기희현은 한결에게 입을 맞추는 직진 행보를 보였다. 웹드라마 ‘러브 인 블랙홀’의 사각관계가 심화됐다. 유튜브 채널 ‘빅픽처 마트’를 통해 공개된 7, 8회에서는 태양(한결 분)을 향한 자신의 마음이 무엇인지 헷갈려 하는 은하(설아 분)의 모습이 담겼다. 은하는 절친 태양의 고백을 거절한 뒤 불편한 마음을 숨길 수 없었다. 학교 선배인 성운(재윤 분)이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다가왔지만, 자꾸만 떠오르는 태양 생각에 가까워지려는 성운이 버겁게 느껴졌다. 집으로 돌아온 은하는 고소공포증 때문에 다리를 건너지 못하고 떨던 자신에게 다가와 손을 잡고 노래를 불러준 태양의 모습이 자꾸만 떠올랐다. 애써 자신의 마음을 부정하던 은하는 만취한 안나(기희현 분)를 재워줄 수 있냐는 태양의 연락을 받았다. 그러나 은하는 집에 온 안나가 취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안나는 은하의 집에서 ‘사랑하는 은하에게’라고 쓰인 쪽지를 발견하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안나는 태양에게 과제를 도와줄 것을 부탁했고 태양을 바라보던 안나는 그에게 입을 맞추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 당찬 직진을 이어갔다. 은하는 부쩍 가까워진 태양과 안나의 모습에 마음이 이상했다. 자신에게 고백한 성운에게 설레면서도, 자꾸만 떠오르는 태양에 대한 생각에 괴로워했다. 진짜 자신의 마음이 무엇인지 헷갈려 하는 은하가 과연 태양에게 이끌리는 마음을 알아챌지, 앞으로의 전개가 더욱 궁금증을 자아냈다. ‘러브 인 블랙홀’은 강원도 원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SF 판타지 청춘 로맨스물로 어느 날 갑자기 은하(설아)의 방 천장에 화이트홀이 생겨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매주 금요일과 일요일 오후 6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15일 9회, 17일에 10회가 공개된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0.12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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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살' 연락 공포증 의뢰인에 이수근 "이건 현대병" 공감

사람들을 직접 만날 때는 괜찮지만 연락은 힘든 '연락 공포증' 의뢰인이 이수근, 서장훈의 공감을 얻는다. 오늘(21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될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118회에는 '연락 공포증'을 가진 한 의뢰인이 찾아온다. 이날 의뢰인은 사람들과 연락하는 걸 무서워한다고 털어놓는다. 전화가 오면 심장이 빨라지고 톡이 오면 그 느낌마저 싫다는 것. 서장훈은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싶지 않은 거냐"라고 묻는데, 의뢰인은 의외로 사람들을 좋아한다고 밝힌다. 이수근은 "현대병이다. 아무 때나 연락을 하는 시대이지 않나"라며 공감하지만, 의뢰인은 SNS를 하고 있으며 반응이 올 땐 무섭고, 또 반응이 없으면 슬프다고 말해 보살들을 의아하게 만든다. 모든 상황을 파악한 서장훈은 "SNS를 하면서 그런 기분을 느낀다면 그 이유는 OO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하며 의뢰인 스스로도 몰랐던 '연락 공포증'의 원인을 깨닫게 해준다. 과연 보살들이 짐작한 의뢰인이 연락 공포증을 갖고 있는 원인은 무엇일까. 최근 많은 사람들이 시달리고 있다는 '연락 공포증'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눌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오늘 만나볼 수 있다. KBS Joy는 Skylife 1번, SK Btv 80번, LG U+tv 1번, KT olleh tv 41번 그리고 KBS 모바일 앱 'my K'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지역별 케이블 채널 번호는 KBS N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더 많은 영상은 주요 온라인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및 포털 사이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6.2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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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김범수, 안식년 택한 이유 "무대 공포증 시달려"

가수 김범수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모든 활동을 멈추고 안식년을 보낸 이유를 고백한다. 내일(17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될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에는 각 분야에서 경이로운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4인 김범수, 강다니엘, 양치승, 박영진과 함께하는 '경이로운 방문' 특집으로 꾸며진다. 김범수는 '보고 싶다', '나타나', '하루', '끝 사랑' 등 주옥같은 곡을 히트시키며 오랜 시간 대중을 위로해온 국내 최고의 보컬리스트다. 음악 활동 외에도 여러 방송에 출연하며 데뷔 후 20여 년 동안 쉼 없이 달려온 김범수는 지난해 잠시 모든 활동을 멈추고 안식년을 보냈다고 고백한다. 안식년을 선택한 이유는 갑작스레 찾아왔던 급성 후두염과 그 후유증 탓. "데뷔 20주년이라 어느 때보다 열심히 콘서트를 준비했다. 공연 당일 아침에 갑자기 목소리가 심상치 않았다"라고 털어놓는다. 자기 관리가 철저하기로 유명한 그는 공연 전날에도 병원을 찾아 목 상태가 건강한 것을 확인했지만, 공연 당일 목 상태가 전날과 180도 달라져 있었다고. 김범수는 결국 무대에 올라 첫 곡을 부르며 목 상태를 알린 뒤 관객들에게 사죄하며 콘서트를 취소했다. 그 후 후유증도 찾아왔다. 김범수는 "무대에 올라갈 때마다 단두대 올라가는 느낌이었다"라며 무대 공포증 때문에 안식년을 결심했다고 밝힌다. 이어 1년 제주살이를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회복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노래만큼 댄스에 진심인 편인 김범수는 '경이로운 방문' 특집 스페셜 MC 선미, 게스트 강다니엘과 함께 댄스 버킷 리스트를 실현한다. 선미와 함께 '웬 위 디스코' 커버 댄스를 펼치며 저세상 텐션과 잔망미를 자랑한다. 강다니엘에게 '나야 나' 댄스를 지켜봐 달라고 부탁하곤, 무아지경 댄스를 펼치며 강다니엘 팬들에게 손편지를 전한다. 스페셜 MC로 출격한 선미는 입담과 센스 가득 리액션을 겸비한 활약을 펼친다. "박진영이 비와 컬래버 후 연락이 뜸해졌다"라고 폭로하는가 하면, 23일 발매되는 신곡 '꼬리' 틈새 홍보에도 열정을 드러낸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2.1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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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왕년의 멜로킹 차인표 "코미디 특화 배우 되고파"

차인표가 '차인표'로 차인표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캐릭터와 실제 싱크로율은 50%를 웃돌지만 그렇기에 배우로서 부담감을 뚫은 도전에 응원의 목소리가 더욱 높다. 스크린용으로 제작됐지만 최종 넷플릭스로 안착하게 된 것도 '차인표'와 차인표에게는 신의 한 수. 차인표는 "영화의 호불호를 떠나 이 작품을 택하고 선보일 수 있게 된 것 만으로도 흡족하다"는 진심을 표했다. '차인표'는 대스타였던 배우 차인표가 전성기의 영예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 영화. 원조 신드롬형 배우로 자고 일어났더니 벼락스타가 된 대표격에 해당하는 차인표는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로 일약 스타덤에 올라 데뷔 초부터 전성기 인기를 누리며 승승장구했다. 차인표의 시그니처 두번째 손가락은 수 많은 여심을 앓게 만들었고, 꽃미남 몸짱으로 스스로 스타성을 증명했다. 젠틀하고 성실한 이미지는 현재까지 차인표를 설명하는데 빠지지 않는 설명. 대중이 원한다면 어느 정도의 손해는 감수하더라도 그만큼의 보답을 해야 한다는 '대중 연예인'으로서의 마음가짐도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정도로 똑부러진다. 하지만 차인표는 스스로 '이미지 굴레'에서 벗어나지 않았고, 또 벗어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솔직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미지는 지켰지만 배우로서 성장과 발전에는 꽤 오랜시간 정체기를 겪을 수 밖에 없었다고. 때문에 '차인표'는 차인표를 세상 밖으로 한걸음 더 나오게 만드는 비상구가 됐다. 코미디 대표 배우라는 새로운 수식어를 향해 다시 달리기 시작한 차인표다. -5년 전 거절했다 다시 선택한 작품이다. ""5년 전, 그러니까 2015년에 제의를 받았을 땐 거절했다. 그땐 간간히 영화 제의가 있었고 외국 영화 제의도 있었다. 이것저것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차인표' 시나리오가 신박하게 다가왔고, 제목도 내 이름으로 돼 있어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저예산에 '영화를 만든다고 해도 제대로 배급이라도 될까' 싶어 거절했던 것이 사실이다." -굉장히 현실적인 선택이다. "다시 출연을 결정한 이유도 현실적이다. 촬영을 진행한건 2019년이었기 때문에 정확하게는 4년이 지난 것인데, 4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면서 정체기를 느꼈다. 영화가 됐든 뭐가 됐든 좀 더 새로운 것을 해보고 싶었고, 팬들에게 내가 아직도 활동하고 있고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 드리고 싶었다. 그렇다면 강력한 한방이 있어야 했는데 그 작품이 '차인표'가 됐다." -배우 차인표가 소재이고, 이름 차인표가 제목이다. 당연한 부담감을 느꼈을 것 같다. "너무. 광고를 할 때도 내 이름을 갖고 할텐데 '너무 희화화 되지 않을까' 걱정도 많았다. 무엇보다 '이렇게까지 했는데 관객들에게 외면당하고, 한 줄도 모른채 끝나면 진짜 큰 상처겠다'는 생각도 했다. 그럼에도 갈증이 컸기 때문에 하지 않을 수는 없었다." -실제와 허구를 넘나든다. "어떻게 보면 '차인표'는 김동규 감독이라는 제3자가 바라본 나를 그린 영화다. 나라는 실체는 여기 있는데, 나라는 인물을 감독의 눈으로 해석했다. 그리고 그건 일반적인 대중이 나를 바라보는 주된 시선일 것이다. 나는 직업이 대중 연예인이니까. 대중이 만약 나에게 그런 이미지를 심어줬고, 기대를 한다면 부응해야 하는 것이 맞다. 그것이 곧 나의 책임이다." -대본 수정에도 관여하지 않았나. "첫 결심이 그것이었다. '대본에 있는 그대로, 토 달지 말고 연기하자' 단단하게 마음먹고 촬영에 임했다. 김동규 감독이 '차인표'라는 세계관을 만들어 놨는데, 거기에 내가 주된 소재로 사용된다고 해서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그건 사실이 아니에요'라고 잔소리를 한다면 영화가 안 만들어질 것 같더라. '이렇다 저렇다 참견하지 말자'는 마음이 컸다." -그럼에도 '이건 정말 아니다' 싶은 부분은 없었나. "딱 하나 요청해 반영한 것이 있다. 정치다. 원래는 극중 차인표가 정치를 하고 싶어 계속 기웃거리는 장면이 있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나랑 너무 다르더라. 영화가 공개됐을 때 스토리는 생각이 안 나고 혹시 그 부분만 실제처럼 유념해서 봐 주실까봐 그 지점만 특별히 수정했다." -연예인으로서 공감되는 지점이 있었다면. "대중 연예인을 직업으로 가진 사람들의 보스는 대중이다. 여러분들이다. 그분들을 즐겁게 해드리는 것이 곧 우리의 일이다. 때문에 많은 사랑도 받고 분에 넘치는 관심을 받고 살지만, 반면 일상에서는 일정부분 손해를 감수하고 양보해야 할 부분도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건 당연하다." -마음가짐이 확고하다. "영화에도 산책하는데 등짝을 얻어 맞는다던가, 사진이 찍히는 에피소드가 나온다. 어떻게 보면 불편할 수 있지만 직업적으로 감수해야 마땅하다. 반대로 생각했을 때, 그런 관심조차 받지 못하는 상황에 비해서는 감사한 처지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연예인으로 꼭 지켜야 할 신념이 있다면 나는 진정성이다. 내가 말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이 일치될 때 작은 파동과 울림이 있다" -극중 차인표와 크게 다르다 느끼는 부분도 있나. "음…. 나 같으면 무너진 건물에 갇혔을 때, 내 상황이 어떻든, 이미지고 뭐고 일단 빨리 나갔을 것 같다. 나가서 해결을 해도 하지 않았을까. 성질이 좀 급한 편이다.(웃음)" -싱크로율은 어느 정도라 생각하나. "한 50%? 내려갔다 올라갔다 한다. 완벽하게 다른 점 하나는 내가 폐쇄공포증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MRI도 잘 못 찍는다. 촬영은 미술팀이 세트를 워낙 잘 만들어 주셔서 갇힌 것 처럼 보이지만 옆은 뚤려 있었다. 그래도 들어가서 꽤 오래 있으면 답답하긴 했는데, 때마다 스태프들이 와서 물도 주고 신경을 많이 써줬다. 연기인데, 힘들어봤자 얼마나 힘들었겠나." -떼려야 뗄 수 없는 매니저와의 케미도 눈길을 끌었다. "'너 밥벌어 먹고 사는거 다 내 이미지 때문이야'라는 대사가 있다. 나는 그 대사가 웃프면서도 어쩔 수 없이 공감이 되더라.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연예인들, 혹은 비슷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여러 의미에서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 -아내 신애라는 목소리로 깜짝 출연했다. 영화에 대한 반응은 어땠나. "공개된 첫 날 아내, 아들, 두 딸과 같이 봤다. 아내는 코미디를 조금 더 기대했던 것 같다. 코믹한 장면이 나오긴 하지만 아무래도 불쌍한 남편이 더 먼저 보였는지 '측은한 느낌이 든다'고 하더라.(웃음) 대학생 아들은 재미있어했고, 사춘기인 고1, 중2 딸들은 함께 봐 준것만으로도 감사하다. 하하. 중간에 자리에서 일어날 줄 알았다. '아빠, 수고했어' 한마디 해주더라." -영화를 본 개인적 소감은 어떤가. "이 영화는 총 한 달만에 찍었다. 저예산인데다가 촬영 당시 장마에 태풍까지 왔다. 그래서 한 달 안에 세 번 정도 촬영이 중단될 정도로 고생을 했다. 신인 감독이 매일 매일 스케줄을 소화하기도 벅찰텐데, 배우로서 이런 저런 이야기까지 할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물론 개인적인 아쉬움은 있지만 안전하게 무사히 촬영을 마친 것에 더 큰 기쁨을 느끼고 있다." -최민식·송강호·설경구와는 실제 친분이 있나. "없다. 하하하. 경구 씨는 친구다. 다만 매일 연락하는 관계는 아니다. 강호 씨도 억지로 다른 선배님 때문에 말은 놨는데 어느 자리에서 만나면 인사하는 정도다. 개인적으로 송강호 씨 팬이다.(웃음) 그리고 최민식 선배님은 너무 큰 선배님 아닌가. 예전에 스크린 쿼터 시위할 때 함께 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 정도다." -스크린 복귀는 굉장히 오랜만이다. "2008년 '크로싱'이 주연작으로는 마지막이었다. 조연, 특별출연으로는 이곳 저곳에 참여하긴 했지만 본격 상업영화 주연은 약 12년만이다. 떨릴 수 밖에 없다.(웃음) 그래도 팬분들이 '저 팬이에요. 찐팬이에요. 기다렸어요' 같은 응원을 정말 많이 해주시더라. 솔직히 그런 반응 하나하나가 너무 행복하다. '내 진정성을 알아 주시는구나' 싶다." 사진=넷플릭스 -새로운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도 될까. "'차인표' 자체가 나에겐 도전이었고, 어쩌면 보여드릴 수 없는 부분까지 다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 '진작 보여드릴걸' 생각은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하면 되지 않을까. 기존 이미지에서 탈피해 조금 더 신선한 모습으로 인사드리고 싶다. 진심으로.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또 정체기를 겪으면서 나를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이미지 탈피, 정체기에 대한 아쉬움을 여러번 강조했다. "여태 혼자 착각하고 있었던 것이, 대중과 내 팬들이 나에게 어떤 이미지를 부여해주지 않았나. 바른생활사나이, 젠틀맨 같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그 이미지를 바탕으로 그 위로만 계속 같은 이미지를 덮어 씌웠던 것 같다. '나를 바라보는 분들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나는 TV에 나오고 영화를 찍는 동안에는 그렇게 살아야만 한다, 최대한 그 이미지에 부합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컸다. 그런 다짐이 계속 형성됐다. 결과적으로는 그것이 굴레가 돼 나를 갇혀 살게 만들었다." -작품 선택에도 영향을 끼쳤을까. "당연히 그랬다. 그러다보니 몇 십년이 지난 지금 나는 전혀 변화하지 못했고, 또 변화되지 않는 나를 기다리다 팬들은 떠나가고, 그럼에도 나는 계속 그 굴레에 갇혀 있고가 반복됐다. 꼭 영화에서 무너져 내린 건물에 갇혀 스스로는 나올 수 없는 상황과 현실이 비슷하게 전개됐다." -배우 차인표에게는 그 탈출구 중 하나가 '차인표'가 됐나. "맞다. 그 상황에 갇혀 내내 '니체같은 철학자가 내 틀을 깨부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니체는 나타나지 않는다. '스스로 나갈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싶던 찰나 내가 선택할 수 있게 떨어진 대본이 '차인표'였다. 이미지 변신이 안되니까, 굴레를 제발 깨부수고 싶어 선택했기 때문에 영화의 호불호, 성적과 관계없이 나는 내가 이 영화를 찍고 공개됐다는 점에서 만족한다." -코미디에 대한 욕심이 있나. "좋아하는 배우도 주성치, 성룡이다. 앞으로 남은 인생동안 연기를 얼마나 더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코미디에 특화된 배우가 됐으면 싶다. 남을 웃길 수 있고 나도 웃을 수 있는. 인생은 짧으니까. 하고 싶을 것을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과거에 대한 회한도 있을까. "'사랑을 그대 품안에'가 94년도 여름에 방영됐다. 갑작스럽게 벼락 인기를 얻었고, 러시아로 넘어가 한 달 반동안 드라마를 찍고 돌아와 두 달 있다 입대했다. 그리고 몇 달 지나 휴가 때 결혼을 했다. 눈 앞에 닥친 일을 해결하느라 생각이라는 것을 할 수 없는 시기였다. 돌이켜보면 그때 좋았던건 젊음이다. 근데 젊었을 땐 젊은 것에 대한 감사를 못했다. 만약 그때로 돌아가게 된다면 모든 것에 감사하면서 살 것 같다. 매일 만나는 사람들에게 더 충실하고 감사함을 많이 표현하고 그럴 것 같다." -차기작 준비는 어디까지 진행됐다. "송일곤 감독과 7~8개월 정도 작품 창작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작가를 섭외해 공동집필을 하는 작품도 있다. TV시리즈, 영화 등 채널은 다방면으로 열어놓고 있다. 출연작도 있겠지만, 본격적으로 제작을 시작해 보려고 한다. 아주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 같다." -'차인표'를 스크린인 아닌 넷플릭스로 선보이게 됐다.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오히려 지금처럼 주목받을 수 있는 사이즈의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운이 좋게 넷플릭스의 선택을 받아 이러한 시기에도 영화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영화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 개봉을 못하고 있는 수 많은 영화를 떠올리면 미안한 마음도 공존한다. 하루 빨리 북적거리는 영화관을 다시 만나고 싶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넷플릭스 2021.01.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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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②] 강하늘 "헌신했던 '동백꽃' 다신 못 만날 작품이에요"

이렇게 한결같은 배우도 드물다. 인터뷰 현장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쩌렁쩌렁한 목소리와 함께 90도 인사부터 건넸다. 현재 살이 쏙 빠질 만큼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빼곡한 영화 촬영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음에도 기꺼이 취중토크 자리에 함께 한 강하늘(31)은 피곤함은 전혀 드러내지 않은 채 특유의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뽐내며 '강하늘이 있는 현장'의 분위기를 단번에 완성했다. 전해지는 미담보다 더 매력적인 본체. 사랑할 수 밖에 없고 사랑받을 줄 아는 존재감이다. "제56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최우수연기상 주인공을 위해 마련된 자리다"는 한 마디에 내저은 손사레만 수십번. 짝꿍처럼 바로 옆자리에 세워둔 트로피를 만지작거리면서 "근데 이거 여기에 계속 두고 해야 하는거죠?"라며 쑥쓰러움과 민망함에 몸둘바를 몰라 하는 모습도 딱 강하늘이다. "강하늘과 이변은 정말 어울리지 않는 단어인데 말입니다, 하하" 스스로 '이변'이라 표현할 정도로 "현실감없는 수상"이라고 강조한 강하늘은 "지금도 몰래카메라 같다"며 겸손을 넘어선 솔직한 속내를 거짓없이 드러냈다. KBS 2TV '동백꽃 필 무렵'은 '동백꽃 필 무렵'의 구성원들에게도, 또 이를 지켜본 시청자들에게도 평생의 '인생작'으로 기억 될만한 작품이다. 그 중심에서 강하늘은 '강하늘이 아니면 안 됐다'는 평가를 받으며 용식으로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좋은 '결과'까지 얻으며 완벽한 해피엔딩을 맞이했지만 강하늘은 '과정'에 조금 더 집중했다. "'동백꽃 필 무렵'이라는 현장 안에 나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행복했어요. '평생 이런 작품을 또 만날 수 있을까' 감히 생각해요." '군백기'의 우려 또한 강하늘을 야무지게 비켜갔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배우 강하늘'의 위치를 탄탄히 다져놓고 군 복무를 자청했던 강하늘은 전역 후에도 잠시간의 공백을 120% 채우며 탄탄대로 꽃길만 걷고 있다. "내심 기대했던 군 생활이었는데 단 2주만에 후회가 밀려와 저도 놀랐어요. 마음 다스리는 법을 새롭게 깨우쳤고, 다양한 사람들과 각자 삶의 역사를 알게 됐죠. 다시 가라면 '절대' 가고 싶지 않지만, 배운건 정말 많아요." 뭐 하나 허투루 버리지 않은 시간이 강하늘을 또 한번 성장시켰다. 드라마, 연극, 예능까지 쉼없이 달린 강하늘은 '비와 당신의 이야기' '해적: 도깨비 깃발' 두 편의 영화를 통해 스크린 컴백도 앞두고 있다. '해적: 도깨비 깃발' 촬영으로 인해 스포일러상 (과감한) 헤어스타일은 잠시 감출 수 밖에 없었지만, 살짝 엿본 비주얼은 기대해도 좋을만큼 강하늘과 찰떡이다. "제가 워낙 집돌이이긴한데, 작품없이 여유롭게 쉬어야겠다는 생각을 조금씩 하고 있어요. 팬들과의 만남은 그 언젠가 깜냥이 된다면?(웃음) 매일을 재미있게 살기 위해 노력 중이에요." 늘 즐거울 사람, 새파란 하늘처럼 맑은 강하늘이다. ※취중토크①에서 이어집니다. -'동백꽃 필 무렵'은 어떤 의미의 작품으로 남을까요. "시청률이 잘 나왔고, 상도 받았고 많은 분한테 사랑받았던 작품이죠. 그건 부정할 수 없는데 그것보다 작품을 만드는 분위기가 좋았어요. 드라마를 찍으면서 영화 찍는 기분이었고 많은 분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뻤어요. 한신 한신 만들어가는 느낌이었어요. 많은 분이 작품을 사랑했고 헌신적이었죠. 우리도 헌신적이기 위해 노력했어요." -'참여' 자체에 굉장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아요."맞아요. 때론 '상 받았으니까 해피엔딩~' 하면서 오히려 다른 부분들이 감춰지는 경우가 있는데 '동백꽃 필 무렵'은 저에게 그 정도로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은 아니에요. 그 이상이죠. 제 생각이지만 앞으로 이런 작품을 만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이제 못만나지 않을까? 또 만나기 힘들지 않을까?' 계속 그런 마음을 품고 있어요."-극 중 캐릭터 황용식과의 싱크로율도 굉장히 높았죠."워낙 임상춘 작가님이 대본을 잘 써줘서 가능했던 것 같아요. 제가 편할 수 있게끔 만들어줬거든요." -'인생캐릭터'라는 평가도 쏟아졌고요."감사하죠. 근데 저에게는 용식이도 인생캐릭터였고, 그 전에 했던 모든 작품 속 캐릭터들 역시 인생캐릭터라 생각해요. 어떤 캐릭터를 연기하든 그 순간에는 그 캐릭터를 가장 사랑하니까요. 하지만 용식이에게 조금 더 의미를 부여하는건, 역시 작업의 재미였어요. 정말 많은 인물들이 나오는데 다 함께 가치있게 만들고자 했던 그 순간이 용식으로서 행복했고, 평생 잊을 수 없을 거예요." -대본받을 때마다 설렘 가득이었다고요."(오)정세 형이나 (전)배수 선배님, (이)정은 선배님이 다음 대본을 엄청나게 기다렸어요. 저도 읽으면서 '어떻게 이런 글이 자꾸 나오지?' '이건 작가님이 절대 한 분이 아니다'란 생각이 들 정도였죠. 연기를 해야 할 연기자가 다음 대본을 기다릴 정도면 애정이나 믿음은 더 말할 필요도 없는 거예요. 대본받을 때마다 기분 좋고 신기했어요."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나요. "정세 형에게 너무 감사했던 게 지금까지 참여한 작품이 100개가 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촬영할 때 그 많고 많은 작품 안에서 '이 작품이 정말 기억에 남고 남고 남을 작품'이라고 하더라고요. 정세 형은 항상 진심으로 말하는 스타일이에요. 그 말을 듣는데 마음 한구석이 울컥하더라고요." -오정세 배우의 팬이라고 밝히기도 했죠. "형이 '미생' 때 잠깐 나온 적이 있어요. 그때 촬영장에 가서 '오~오!' 하면서 봤어요. 그러다 이번에 함께 촬영하게 됐어요. 먼저 다가가서 '형의 팬인데 친해지고 싶다'고 했어요. 형이 제 마음을 받아줬어요. 성덕이 됐죠.(웃음) 근데 정세 형만 좋아하는 건 아녜요. 정은 누나도 좋아하고 배수 형님도 좋아하고 다 사랑합니다." -여행 예능과 인연이 깊어요. 촬영으로 가는 여행들은 어땠나요. "최근 JTBC '트래블러-아르헨티나'(이하 '트래블러')는 좀 달랐어요. 일단 피디님과 작가님부터가 진짜 여행을 꿈꿨거든요. 그런 가운데 카메라만 있는 거고 뭘 해보자는 특별한 얘기는 없었어요. 그냥 우리끼리 편하게 여행하면 됐거든요. 그래서 진짜 재밌었어요. 카메라 있는 걸 생각하지 못하고 장난치고 그랬거든요." -아르헨티나가 정말 신비롭고 아름답더라고요. "처음에 가방을 싸는데 긴팔, 반팔, 바람막이 그리고 패딩을 준비하라고 하더라고요. '아니 무슨 나라를 12일 동안 여행을 가는데 사계절 옷을 다 준비하지?' 했는데 진짜 사계절을 다 경험했어요. 위에서 내려갈수록 추워지더라고요. 진짜 변화무쌍하고 아름다웠어요." -소고기가 진짜 싸더라고요. "아직도 기억나요. 2kg을 샀는데 9000원이었어요. 물가가 20배 오른 가격이래요. 아르헨티나 분들은 물가가 너무 올라서 지금 힘들어해요. 오른 가격인데 한국과 비교하면 소고기 값이 싸죠. 왜 싸냐고 물어봤더니 아르헨티나는 나라 인구보다 소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첫 만남은 어색하지 않았나요. "(안)재홍이 형은 영화 '스물' 때 만났고 술자리에서도 만난 적이 있었어요. (옹)성우랑은 진짜 처음이었는데 성격이 너무 좋더라고요. 남을 배려하는 게 몸에 배어있는 느낌이었어요. 덕분에 편했고 셋이서 정말 즐겁게 여행을 했어요." -본격적인 여행 전 설렘이 컸겠어요. "폐쇄공포증이 심해서 나 때문에 다른 사람들까지 불안하게 만들까 봐 걱정했어요. 나 혼자만 힘든 걸 해결하면 되는데 너무 착한 사람들이라 내가 힘들어하면 걱정하고 도와주려고 할 텐데 그런 상황 자체를 만들고 싶지 않더라고요. 가기 전까지도 정말 많이 고민했어요. 어쨌든 별문제 없이 갔다 와서 다행이에요. 재홍이 형과 성우랑 같이 가서 리프래시를 많이 하고 돌아왔어요. 정말 행복했어요." -백상에서도 옹성우씨 옆자리였어요. "성우가 옆에 있어 다행이다 싶었어요. 거리두기 때문에 다들 떨어져 앉아 있었는데 그것 자체가 혼자 동 떨어진 기분이 들었고, 가만히 있어야 하니 더 민망하더라고요. 근데 성우가 곁에 있으니 얘기도 나누고 장난 칠 수 있어 좋았죠." -돌아와서 곧장 '환상동화' 공연을 했죠. "첫 시작부터 무대 위였고 처음에 매체를 시작하게 된 이유도 무대 때문이었어요. 연극을 끊을 수 없어요. '동백꽃 필 무렵'이 많은 분에게 사랑을 받게 되면 바로 연극을 해서 내가 하는 연극을 좀 더 많은 분이 볼 수 있게 하자고 생각했는데 진짜 작품이 잘 됐어요. 그래서 바로 연극을 했죠. '트래블러'는 셋의 스케줄을 맞춰야 하잖아요. 전 군대 다녀와서 '동백꽃 필 무렵'만 했으니 시간을 빼기 어렵지 않았는데 셋의 모든 걸 맞춰야 하니 그때뿐이었어요. 근데 그때 공연 연습을 해야 무대 위에 올라갈 수 있었어요. 며칠 제가 먼저 돌아오는 걸로 절충해서 다녀온 거예요. 뮤지컬이 아니라 연극이다 보니 대사량이 진짜 많았어요. '트래블러' 가서도 대본을 외울 수밖에 없었어요." -공연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네요. "솔직히 말하면 소속사라는 게 있잖아요. 소속사적으로 봤을 때 공연은 손해죠.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데 수익은 딱히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니니까요. 오로지 제 욕심이에요. 제 욕심으로 밀어붙여서 하고 있는 것인데 이 정도의 욕심은 하고 싶어요. 처음 시작이 연극이었고 어머니, 아버지도 연극을 했어요. 수익 창출이나 이런 걸 떠나서 연극을 안 하게 되는 건 제게 좀 다른 의미인 것 같아요. 모든 톱니바퀴가 잘 굴러간다면 연극을 계속하고 싶어요." -현 소속사 티에이치컴퍼니가 처음엔 강하늘 배우의 1인 소속사로 주목받았죠. "1인 소속사라뇨? 정말 아닙니다! 그런 거 할 깜냥이 아닙니다!(웃음) 정말 특별한 이유는 없었고 성격상 흘러가는 대로 가는 편이에요. 어떤 것들에 있어 너무 크게 반응하면 항상 다른 쪽에서 문제가 터지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최대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라면 흘러가는 대로 가는 편이에요." -많은 변화를 추구하는 편은 아닌 것 같아요. "생각을 하면 자꾸 생각만 하게 돼요. 물론 살면서 생각해야 할 부분은 있죠. 근데 너무 많은 생각을 하면 생각 속에 파묻히게 돼서 손끝 하나 움직이도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어떤 일에서는 생각하지 말고 그냥 흘러가는 대로 하는 게 더 나은 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요즘 고민이 있나요. "'내일 있을 신을 어떻게 찍을까' 그것뿐이에요.(웃음)"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 촬영 중이죠. 살짝 스포일러를 해주세요. "굉장히 스펙터클하고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느낌의 퀄리티와.(웃음) 아참, 잠깐 틈을 내서 말하자면 지금 안 씻고 오거나 그런 게 아니에요. 보는 분들을 기만하는 게 아니에요. '해적'이란 영화를 찍고 있는데 아무래도 사극이다 보니 머리를 길렀고 어떻게 해도 해결이 안 되어서 모자를 쓴 거예요. 내일 바로 촬영이라 수염을 다듬을 수 없었어요. 전국을 돌아다니며 촬영 중이라 언제 개봉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이후 계획은 정해졌나요. "좀 쉬어야 할 것 같아요. 전역 후 '동백꽃 필 무렵' 하고 곧바로 '트래블러' 다녀오고 공연하고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를 찍었어요. 끝나자마자 '해적'에 들어갔죠. 그래서 이번엔 좀 쉬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옛날엔 사실 이런 생각을 잘하지 않았는데 군대에서 많은 생각을 했어요. 작품 하나 끝나면 또 들어가고 또 들어가고 해서 남는 게 있겠지만 나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들이 점점 약해져 가는 기분이었거든요." -군대에서 나의 시간이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군요. "나로서의 시간을 알게 됐고 나를 더 챙겨야 한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날 챙기는 시간이 앞으로 더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소속사에도 말했어요. '한 작품을 하고서는 항상 쉬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요. '비와 당신의 이야기'까지는 병장 때 결정된 거라 지금까지 달려왔는데 '해적' 이후엔 쉬고 싶어요." -쉴 때 무엇을 하고 싶나요."지금은 찍을 것들이 남아 있다 보니 쉬어도 맘 편히 못 쉬어요. 쉬면서 일 생각 안 하고 여행을 다니더라도 맘 좀 편하게, 좀 더 여유를 찾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취중토크③에서 계속 조연경·황소영 기자사진=박세완 기자 [취중토크①] "강하늘+백상=이변, 김우빈 1등 연락 감동했죠"[취중토크②] 강하늘 "헌신했던 '동백꽃' 다신 못 만날 작품이에요"[취중토크③] 강하늘 "하루하루 즐거운 인생 '잘 걷고있다' 생각해요" 2020.09.0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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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론 최 "봉준호 통역 걱정, 무대공포증 씻어준 10초 비법"

“2019년 4월, 봉준호 감독의 전화 인터뷰를 통역해달라는 e메일을 받았다. 단편영화 시나리오를 쓰느라 e메일을 뒤늦게 확인해 인터뷰는 이미 지나간 터였다. 나는 최대한 흥분을 가라앉히고 프로답게 ‘향후 일정은 가능하니 연락 달라’고 답장을 보냈다. 며칠 뒤 다시 연락이 왔고, 나는 가장 좋아하는 노트와 펜을 챙겨 화장실 가고 싶은 것도 참고 책상 앞에 앉았다. 통역 경력이라고는 일주일에 불과한 나는 인터뷰 도중 봉 감독이 언급한 참고사항을 놓쳤고, ‘이제 다른 통역사가 화장실 걱정을 하겠구나’라고 생각했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가 18일(현지시간) 단독으로 게재한 통역사 샤론 최(최성재·27)의 기고문이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그는 잘리기는커녕 지난해 5월 칸 국제영화제부터 지난 9일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장장 10개월에 걸쳐 진행된 ‘오스카 레이스’를 완주했다. 지난해 ‘버닝’으로 아카데미 국제영화상(당시 외국어영화상) 예비 후보에 오른 이창동 감독의 통역을 맡았던 ‘초보’ 통역사였지만, 미국 뉴욕에서 영화를 전공하고 있는 ‘시네필’의 자세가 어우러져 봉 감독의 가장 완벽한 ‘러닝메이트’가 된 것이다. “봉준호의 속마음까지 통역한다”고 화제를 모으면서 국내외 언론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지만, 샤론 최는 직접 쓴 글로 지난 여정의 마침표를 찍기 원했다. 그는 “마침 남프랑스에서 휴가를 보내려고 계획을 세우고 있던 터에 칸에서 이틀간 외신 인터뷰 통역 요청이 들어와서 참석했는데 한국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받는 순간을 무대에서 함께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6개월간의 기억은 새로운 도시와 마이크, 수상 소식 등이 뒤섞여있다”며 “목소리를 보호하기 위해 허니 레몬차를 달고 살았다”고 했다. ━ “불면증 달래기 위해 봤던 영화들 도움” 봉 감독이 말을 마치기가 무섭게 자신감 있는 표정으로 입을 떼던 그는 “존경하는 감독님의 말을 잘못 전달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과 항상 전투를 벌이는 기분이었다”며 “무대 공포증을 극복하기 위한 유일한 치료법은 무대 뒤에서 하는 10초간 명상뿐이었고, 관객들이 보고 있는 것은 내가 아니라고 스스로를 다독였다”고 말했다. “통역하는 동안에는 추억에 잠길 시간은 없다. 지금 이 순간만 존재할 뿐”이라며 “각각의 기억을 재빨리 지워나가며 다음 말이 들어올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봉준호 감독에 대한 논문을 쓰면서 그의 화법을 익힌 것도 통역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샤론 최는 “불면증을 달래기 위해 봤던 영화들, 동서양의 문화를 이해하고자 했던 노력들, 봉준호 감독의 유머와 표현력 등에 의존했다”고 밝혔다. 영화와 책으로 영어 실력을 갈고닦은 그는 “아직도 LA 캠퍼스에서 만난 친구가 ‘잘 지내? (What’s up)’냐고 물으면 뭐라고 답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캐주얼한 대화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생활한 그는 이중언어 사용자로서 고민도 털어놨다. “어릴 적 미국에서 2년간 살다가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면서 이상한 혼종(hybrid)이 되어버렸다”고 고백했다. “미국인이 되기에는 너무 한국적이고, 한국인이라기엔 너무 미국적인, 그렇다고 한국계 미국인도 아닌” 존재로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었단 얘기다. 그는 “통역사가 직업이었던 적은 없지만 지난 20년간 나 자신의 통역사로 살아왔다. 내가 아는 유일한 삶의 방식”이라고 했다. ━ “영화와 통역은 비슷, 시각적 언어 끌려” 그는 심리학자의 연구를 인용하며 “인간의 뇌 용량에는 제한이 있어 단일언어 사용자가 1만개의 단어를 안다면, 이중언어 사용자는 각 언어의 단어를 5000개씩밖에 알 수 없다고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평생 영어와 한국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것에 좌절했기 때문에 시각적 언어인 영화와 사랑에 빠지게 됐다는” 것. 그는 “영화도 내면의 언어를 바깥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꺼내놓는다는 점에서 통역과 비슷하다”며 “하지만 원문과 최대한 가깝게 표현하는 단어를 위해 검색할 필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에 따르면 통역은 뇌의 언어 영역이 아니라 사고의 유연성을 통제하는 부분을 포함한다”며 “연습을 통해 단련할 수 있는 근육”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봉 감독과 함께 한 모든 여정이 특권이었다”고 고백했다. ‘코미디 듀오’인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배우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물론 평소 존경하던 영화감독과 배우들을 만날 수 있었던 덕분이다. 봉 감독의 인터뷰를 옆에서 듣는 것만으로 “카메라, 공간, 캐릭터 등 신성한 삼위일체에 관한 마스터 클래스를 수강하는 것 같았다”고 했다. 가장 큰 선물로는 “매일 보는 팀원 및 배우들과 맺게 된 일대일 관계”를 꼽았다. “이 사람들과 다시 일할 기회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 “내 이름 옆에 비아그라 말고 내 영화 뜨길” 현재 준비 중인 영화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샤론 최는 “봉준호 감독이 수상 소감에서 인용한 마틴 스코세이지의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이라는 말처럼 한국을 배경으로 한 작은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오스카 레이스 여정 중에도 틈틈이 학업 프로젝트를 병행한 그는 “이제 노트북 앞에서 나와 영화 언어 사이에서 번역할 일만 남았다”고 밝혔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내 이름을 해시태그로 넣은 비아그라 광고를 발견하기도 하고, 뷰티 광고 제안이 들어오기도 했다. 하지만 다음에 내 이름 옆에 뜨는 광고는 내가 만든 이야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2020.02.1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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