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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임채빈과 정종진 재대결…경륜 개장 31주년 기념 대상 경륜 ‘별들의 전쟁’ 예고

'경륜 개장 31주년 기념' 대상 경륜이 오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사흘 동안 광명스피돔에서 개최된다. 등급별(선발·우수·특선급)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출전, 대회 기간 내내 명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슈퍼특선(SS) 임채빈(25기·수성)과 정종진(20기·김포)의 맞대결은 이번 대회에서도 최대 관심사다. 정종진은 6월 출전한 '2025 KCYCLE 경륜 왕중왕전' 결승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임채빈을 제압했다. 하지만 8월 창원 특별경륜, 9월 서울올림픽 37주년 기념 대상 경륜 등 이후 대회에서는 임채빈이 다시 정종진을 연이어 눌렀다.임채빈과 정종진은 맞붙을 때마다 서로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붙어 있지 않고 떨어져 있으면 누군가 기습을 노릴 수 있다. 타이밍을 놓친 선수는 급격하게 레이스에서 밀리게 된다. 이번 '경륜 개장 31주년 기념' 대상 경륜에서도 두 선수가 나란히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두 선수의 소속팀 어떤 팀 선수가 결승전에 더 많이 진출하는지도 경쟁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6월 열린 왕중왕전에서는 정종진의 김포팀 선수가 4명 출전했다. 9월 서울올림픽 37주년 기념 대상 경륜에서는 수성팀 선수 4명이 결승 무대에 올랐다. 다른 강자들의 레이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임채빈과 함께 수성팀 '투톱'으로 불리는 류재열(19기·SS)은 성적 기복이 크지 않은 선수다. '줄서기'에 따라 임채빈의 앞에서 선행 역할을 할 수 있고, 후미에서 정종진이 과감한 승부를 펼치지 못하도록 막아서는 작전을 수행할 가능성도 있다.마크·추입 전법의 강자 황승호(19기·SS·서울 개인)와 최근 부진했지만 언제든지 상위권을 넘볼 수 있는 양승원(22기·SS·청주)도 복병이다.김포팀 공태민(24기·S1) 김우겸(27기·S1) 박건수(29기·S1) 등 노련하고 힘이 있는 선수들도 호시탐탐 정상에 오를 기회를 엿보고 있다. 수성팀 신진 세력들의 최근 상승세도 매섭다. 지난 8월 대상 경륜 준결승전에서 정종진을 무너뜨리며 파란을 일으킨 김옥철(27기·S1)과 28기 대표 선수 손제용·석혜윤(S1) 그리고 임유섭(27기·S2)까지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이들이 결승에 안착한다면, 임채빈을 필두로 수성팀이 유리한 레이스를 이끌어갈 전망이다. 예상지 명품경륜 승부사 이근우 수석은 "이번 대회는 연말 그랑프리를 앞두고 펼쳐지는 마지막 대상 경륜인 만큼 치열한 경쟁 구도가 펼쳐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수석은 "'미리 보는 그랑프리’가 될 이번 대회, 예선전과 준결승전을 통해 어느 쪽이 더 강세를 보일지 예측해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라고 기대감을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5.10.2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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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린 글로벌히트 누가 잡을까…국산마 왕좌 가릴 제21회 대통령배 19일 개막

국산 최강 명마 타이틀을 놓고 접전이 예상되는 제21회 대통령배(G1)가 오는 19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막을 올린다. 대통령배는 당해 최고의 경주마를 선발하는 '코리아프리미어 시리즈'의 다섯 번째 관문이다. 대통령배 이후에는 국제신문배(10월 26일)와 그랑프리(11월 30일)가 기다리고 있다.지난해 10월 은퇴한 '위너스맨'은 2023년 대통령배와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며 최우수 국내산마와 연도대표마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는 곧 대통령배 우승이 가지는 상징성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연도대표마로 향하는 중요한 관문이자 그랑프리 우승마까지 예측해 볼 수 있는 '대통령배'를 통해 국산마 왕좌에 오를 쟁쟁한 후보들을 만나보자. 글로벌히트(20전 12/4/1, 레이팅 115, 한국 수 5세 갈색, 부마:투아너앤드서브, 모마:태미즈빅트리스, 마주:김준현, 조교사:방동석)2023년 6월 코리안더비 우승을 계기로 존재감을 드러낸 글로벌히트. 누군가에게는 일생에 한 번도 허락되지 않는 대상경주 우승을 현재까지 아홉 차례나 휩쓸었다. 2024년 한 해 동안만 5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는데, 가히 글로벌히트와 김혜선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다만 지난 8월 개최된 KRA컵 클래식에서도 역시 가장 높은 인기를 끌었으나 결승선 직선주로 들어서며 탄력을 잃었다. 결국 석세스백파에 밀려 2위를 기록, 위상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후 왼쪽 다리 인대염 등으로 인해 치료와 휴식 기간이 길어지며 결국 대망의 코리아컵에 출전하지 못해 팬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겼다. 석세스백파(18전 7/1/4, 레이팅 116, 한국 수 4세 회색, 부마:퍼지, 모마:백파, 마주:이종훈, 조교사:민장기)현재 코리아프리미어 시리즈 승점 1위를 기록 중이다. 석세스백파는 글로벌히트, 스피드영과 함께 장거리 최강자 삼파전을 주도하고 있다. 석세스백파는 잠재력에 비해 좀처럼 '우승복'은 약한 편이었지만, 지난 8월 KRA컵 클래식에서 결승선을 100m 남겨두고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글로벌히트를 가볍게 제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이후 출전했던 코리아컵에서 비록 순위권에 들지 못하고 6위에 그쳤지만, '딕테이언', '챈쳉글로리', '두라에레데' 등 유명 경주마들이 대거 포진했던 것을 고려하면 그의 잠재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스피드영(26전 6/5/7, 레이팅 114, 한국 수 5세 갈색, 부마:메니피, 모마:태피스트리, 마주:(주)디알엠씨티, 조교사:방동석)2022년 10월 데뷔 직후 그해 연말 '브리더스컵'에서 '판타스틱킹덤'을 꺾고 바로 우승을 차지한 스피드영은 이후 좀처럼 대상경주 우승과는 연을 잇지 못한 채 대부분 2~3위에 머물러왔다.올해 '오너스컵'에서는 전년도 디펜딩 챔피언으로 주목받으며 가장 높은 인기를 끌었지만, 충격의 9위를 기록해 큰 아쉬움을 남겼다. 다만 장거리 경주에서 강점을 보여 왔던 만큼 2000m 경주인 이번 대통령배에서 그간의 아쉬움을 설욕하고 영원한 2인자에서 벗어날지 기대의 시선이 모인다. 현재 스피드영은 석세스백파에 이어 코리아프리미어 시리즈 승점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너트플레이(24전 7/2/3, 레이팅 104, 한국 수 5세 흑갈색, 부마:컬러즈플라잉, 모마:스페이스셔틀, 마주:조현영, 조교사:최영주)부산경남 소속 경주마들의 삼파전 양상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꾸준한 선전으로 조용히 주목받고 있는 존재가 있다. 바로 2023년 일간스포츠배 우승마인 '너트플레이'다. 역시 대상경주 우승과는 인연이 적었고, 경주 성적에 부침도 있었으나 꾸준한 출전과 순위권 진입으로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어왔다.또한 승리욕과 뒷심으로 경쟁마를 위협하는 카리스마를 보여주기도 하는데, 지난해 헤럴드경제배가 대표적이다. 마지막 순간 글로벌히트에 밀려 2위에 그쳤지만, 선두권을 지켜내려는 뚝심과 파워는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김희웅 기자 2025.10.1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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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경륜 8학군' 동서울팀, 왕좌 탈환 향해 시동

상반기 '경륜 8학군' 위상에 걸맞지 않은 성적은 냈던 동서울팀이 후반기 반등을 노린다. 동서울팀은 지난 2월 열린 대상 경륜에서 특선급 선수 전원 예선과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5월 대상 경륜에서도 간판선수이자 슈퍼특선 전원규(23기)가 결승선에 올랐지만 6위에 그쳤다. 6월 KCYCLE 왕중왕전도 결승전 진출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이후 주축 선수 중 한 명이었던 정해민(22기)이 수성팀으로 이적했고, 전원규는 슈퍼특선에서 특선으로 강급됐다. 위기에 빠진 동서울팀은 지부장을 정하늘(21기)로 교체하며 분위기 쇄신을 노렸다. 새 리더 정하늘은 경북 영주 소재 경륜훈련원에서 열린 전지훈련부터 동서울팀을 이끌었다. 그는 훈련장에 가장 먼저 나와 훈련을 주도했고, 실전 경주에서도 선행·젖히기 등 과감한 자력 승부를 몸소 실천하며 후배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다. 정하늘은 "선배들이 먼저 땀을 흘려야 후배가 따라온다. 자력으로 길을 열어가는 경주를 펼쳐 동서울팀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젊은 선수들은 동서울팀 반등을 이끌 동력이다. 대표 선수는 28기 원준오다. 지난 5일 부상에서 복귀한 그는 이후 출전한 6번 경주 중 5번 2위에 오르며 연대율 90%를 기록했다. 4번은 선행 전법을 통해 입상했다. 소극적인 경기 운영이 단점으로 평가받던 그였기에 괄목할 변화였다. 원준오는 "최강 5인방(슈퍼특선)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는 강자들에게 인정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으로 선행 강공과 자력 승부에 집중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원준오뿐 아니라 박경호(27기)와 임재연(28)도 기대감을 주고 있다. 특히 박경호는 선행뿐 아니라 젖히기·마크·추입까지 두루 해내며 다양한 승부 전략을 보여줬다.신인 정윤혁·김정우·김태완(이상 29기)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세 선수 모두 우수급에서 경쟁력을 증명해 이변이 없다면 2026년 특선급 승급이 유력하다. 특히 허리 부상을 털고 일어선 정윤혁은 7월 이후 경주마다 좋은 성적으로 내며 동서울팀 차세대 주자로 급부상했다.슈퍼특선급에서 밀려난 전원규는 자전거 차체 교체로 재도약을 준비하며 분투하고 있다. 다른 베테랑 신은섭(18기)도 팀의 '정신적 리더'로 중심을 잡고 있다. 조영환(22기)과 김희준(22기)도 부상에서 회복한 뒤 경기력이 좋아졌다. 예상지 최강경륜 설경석 편집장은 "팀 분위기가 재정비되고,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가 더해진다면 연말 그랑프리에서 동서울팀이 활약할 가능성도 충분하다"라고 평가했다. 왕좌 탈환을 위해 준비 태세를 갖춘 동서울팀이 김포팀·수성팀을 견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2025.09.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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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건재한 슈퍼특선 5명과 급부상하는 김옥철

2025년 하반기 특선급 경쟁은 무더위를 날려버릴 만큼 짜릿한 쾌감을 선사하고 있다. 그 중심에 슈퍼특선(SS) 5명과 경기력이 크게 향상된 김옥철(27기·S1·수성)이 있다.하반기 슈퍼특선은 '경륜 황제' 임채빈(25기·SS·수성)을 포함해 정종진(20기·SS·김포) 양승원(22기·SS·김포) 류재열(19기·SS·수성) 황승호(19기·SS·서울 개인) 5명이다.임채빈과 정종진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임채빈은 광명 27회차와 29회차에 출전해 6승을 쓸어 담았다. 정종진은 6월 말 출전한 '2025 KCYCLE 경륜 왕중왕전'에서 예선·준결승전·결승전에서 내리 3승을 거뒀다. 정종진은 이후 광명 28회차에 출전해 3승을 더했다. 임채빈과 정종진 모두 기량·인지도·체력 모든 면에서 우월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두 선수 사이 맞대결이 열리기 전까지 이 기세를 꺾을만한 다른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양승원은 지난달 4일 광명 27회차에 출전해 예선전에서 최종근에게 패했지만, 이튿날(5일) 준결승전에서 하반기 첫 승을 거뒀다. 6일 결승전에서는 임채빈을 밀착 마크해 가볍게 다른 선수들을 제압하고 2위에 올랐다. 하반기 슈퍼특선에 이름을 올린 류재열과 황승호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류재열은 광명 30회차에 출전해 3연승을 거뒀다. 황승호도 29회차 예선전에서 특급 신인 박건수를 상대로 추입으로 역전하며 1위에 올랐다. 29회차 결승전에서도 임채빈을 밀착 마크해 준우승을 거뒀다. 상반기까지 슈퍼특선이었던 전원규와 인치환은 주춤했다. 전원규는 광명 29회차에서 김옥철·정재원·김민준에게 밀려 4위에 그쳐 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다. 인치환도 광명 30회차 예선전에서 성적 순위 33위 최래선, 49위 홍의철에게 밀려나는 수모를 겪었다.인지도와 기량, 경험 면에서는 슈퍼특선 선수들에게 밀리지만 최근 기량에 물이 오른 김옥철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광명 29회차와 30회차에 연속 출전해 모두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도 쟁쟁한 강자들을 누르고 각각 3위와 2위를 차지했다. 복병급 선수에서 강자로 발돋움한 것. 최근 김옥철은 선행뿐 아니라 젖히기(1~3코너 구간에서 앞 선수 또는 선두 선수들을 넘어서는 경주 전개)도 잘 활용하고 있다. 경주를 보는 시야도 이전보다 상당히 높아졌다는 평가다. 하반기 활약을 이어가면서 남은 대상 경륜에서 두각을 보인다면, 차기 등급 심사에서 슈퍼특선에 오를 수도 있다. 예상지 명품경륜 승부사 이근우 수석은 "임채빈, 정종진 등 슈퍼특선 5인방은 쉽사리 허점을 보이지 않으며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슈퍼특선 재탈환을 노리는 전원규와 인치환 등 기존 강자들과 김옥철, 김우겸, 박건수 등 약간의 빈틈만 보이면 치고 올라올 선수들이 즐비해 특선급 경주는 연말 그랑프리까지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5.08.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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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서휘·문안나·최인원, 경정 최고등급 수직 상승

지난 9일부터 2025 경정 하반기 경주가 시작됐다. 시작에 앞서 하반기 경정 선수 등급 심사 결과가 먼저 나왔다. 총 142명의 경정 선수 가운데 A1 등급 21명, A2 등급 35명, B1 등급 42명, B2 등급은 44명으로 나뉘었다.선수들은 등급 심사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 경정 선수는 등급에 따라 출전할 수 있는 경주 수가 다르다. A1 선수는 B2 등급 선수보다 반기에 약 10경주 정도 더 출전 기회를 얻게 된다. 최하위권 선수들은 주선 보류 3회가 누적되면 아예 선수 등록이 취소된다.이번 등급 심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가장 낮은 B2에서 가장 높은 A1으로 등급이 껑충 뛰어 올라간 김창규(1기), 서휘(11기), 문안나(3기), 김효년(2기), 안지민(6기), 최인원(16기)이다. 특히 16기 유망주로 손꼽히는 최인원의 A1 승급이 눈에 띈다. 16기 중에서는 유일한 A1 등급이다. 매년 B2 등급에서 전전하다가 지난 상반기 깜짝 활약을 펼쳤다. 상반기 총 39회 출전해 1착 9회, 2착 12회, 3착 5회로 승률 23.1%, 연대율 53.8%, 삼연대율 66.7%를 기록했다. 인코스에 상당히 강점이 있는 선수로 1∼2번 인코스 입상률은 92.3%에 달한다. 큰 변수가 없다면 하반기에도 좋은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종덕(5기), 이지수(3기), 이태희(1기), 전동욱(16기), 이미나(3기), 조규태(14기), 고정환(14기), 민영건(4기), 박정아(3기)는 B2에서 A2로 승급했다. 여기에 배혜민(7기), 이승일(5기), 구현구(4기)는 A2에서 A1으로 한 단계 승급하며 다시 한번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했다. 특히 배혜민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 연속 그랑프리 우승할 정도로 저력이 있는 선수다. 이번 승급을 발판 삼아 제2의 전성기를 맞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반대로 강급의 쓴맛을 본 선수들도 있다. 특히나 어선규(4기)를 비롯해 최강 전력으로 꼽히는 김종민(2기), 심상철(7기)이 B2로 강급됐다. 이들이 B2로 수직 낙하한 이유는 바로 사전 출발 위반(플라잉) 때문이다. 어선규는 지난달 26일, 김종민과 심상철은 4월 16일 사전 출발 위반을 기록했다. 사전 출발 위반을 한 선수는 6개월간 대상경주 출전 자격도 잃게 되는데, 다승 선두 어선규가 치명타를 입었다. 어선규는 올해 초반부터 뛰어난 실력을 선보여 올해 열린 큰 대회마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지난 4월 스피드온배 대상경정과 6월 KBOAT 경정 왕중왕전에서 번번이 우승을 놓쳤다. 또 사전 출발 위반으로 앞으로 남은 세 차례의 대회 출전 자격마저 모두 잃었다.류석현(12기), 이진우(13기), 김인혜(12기), 박진서(11기), 이재학(2기), 김지현(11기), 최광성(2기), 정민수(1기)은 A1에서 A2로 한 단계 떨어졌다. 다만 저력이 있는 이들은 특별 승급이나 연말 등급 심사를 통해 제자리를 찾아가기 위해 강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임병준 쾌속정 팀장은 "이번 등급 심사에서는 기존 강자들이 상당수 강급되거나 하위 등급으로 많이 내려온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후반기가 시작되는 만큼 절치부심의 자세를 앞세운 실력자들의 분전과 하위권 선수들의 약진으로 미사경정장은 더 열기를 더해갈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07.1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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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그림 같은 추입’ 황제의 화려한 복귀…정종진, KCYCLE 경륜 왕중왕전 우승

지난달 29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KCYCLE 경륜 왕중왕전'에서 정종진이 임채빈의 왕중왕전 4연패 저지하며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섰다.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열린 이번 대회에는 등급별 상위권 선수 112명(특선 28명, 우수 49명, 선발 35명)이 총출동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연말 그랑프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대회인 만큼, 예선전부터 명승부가 연이어 펼쳐졌다.먼저 선발급에서는 29기 신인들의 강세가 예상됐으나 오태희, 권오철, 권순우가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선발급 성적 2위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8기 오정석도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지난달 KCYCLE 스타전 대상경륜에서 3위를 차지한 20기 엄지용은 예선에서 탈락했다.우수급은 이번 등급 심사 결과에서 특선 S1반으로 승급한 29기 김태호와 28기 원준오 가 각각 예선과 준결승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지난 2월과 4월 대상 경륜에서 결승전에 진출했던 25기 김민호도 이번에는 결승에 오르지 못했고, 지난 4월 대상 경륜에서 선발급 2위와 특별승급을 동시에 거머쥔 29기 김정우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특선급은 지난 5월 초 특별승급 한 29기 수석 박건수가 22기 양승원과 23기 전원규를 각각 5착, 7착으로 밀어내고 결승전 탑승권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김포팀과 더불어 수도권 양대 산맥으로 평가받던 동서울팀은 23기 전원규, 18기 신은섭, 21기 정하늘 등 출전한 모든 선수가 결승전에 오르지 못했다.29일 광명 5경주로 열린 선발급 결승전에는 29기 김동하가 한 바퀴를 조금 더 남겨둔 시점에서 바깥쪽으로 빠지며 압도적인 차이(2차신)로 우승했다. 이후 20기 김병선, 29기 김기훈, 5기 임섭이 경합을 벌였는데, 약간 앞서던 김병선을 김기훈과 임섭이 결승전을 코앞에 두고 따라잡으며 각각 준우승과 3위를 차지했다.우수급 결승전에서는 김준철과 마민준이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고, 최동현과 현지운은 마지막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공동 3위를 기록했다. 경륜 최강자들의 대결인 특선급 결승전은 15경주에 열렸다. 결승전에는 24기 공태민, 20기 정종진, 19기 류재열, 17기 인치환, 25기 임채빈, 29기 박건수, 19기 황승호가 출격했다.초반 줄서기에서는 여느 때와 달리 황승호와 수성팀 류재열, 임채빈이 앞선을 형성했고, 그 뒤에 정종진 중심의 김포팀(인치환, 공태민, 박건수)이 위치했다. 이어 한 바퀴 반 시점에 마지막 바퀴를 알리는 타종이 울리자 황승호를 넘어 류재열, 임채빈, 정종진 순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마지막 4분의 3 바퀴를 남겨둔 2코너 지점에서 임채빈이 류재열을 넘어서며 왕중왕전 4연패를 향해 내달렸다. 임채빈의 우승이 유력해 보였다.하지만 정종진의 근성은 막판에 발휘됐다. 그간 임채빈에게 역전으로 우승을 내준 것을 그대로 되갚아 주듯 그림 같은 추입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10월부터 39연승을 달리던 임채빈의 연승 행진이 끝난 순간이었다. 3위는 공태민이 차지했다. 정종진은 "지난해 10월 이후 오래간만에 큰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기쁘고, 한편으로는 얼떨떨한 기분"이라며 "앞쪽보다는 대열 뒤에 있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서 자리를 잡았고, 좋은 타이밍을 기다리며 집중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예상지 명품경륜 승부사 이근우 수석은 "이번 대회에서 정종진은 언제든지 임채빈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한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며 "두 선수 모두 이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하반기를 맞을 것이기에 이후 펼쳐질 맞대결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김희웅 기자 2025.07.01 15:47
스포츠일반

[경정] 상반기 경정 최강자는 김완석...KBOAT 경정 왕중왕전 우승

김완석(43·10기)이 2025 상반기 경정 최강자에 올랐다.김완석은 지난 19일 미사경정장에서 열리 '2025 KBOAT 경정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완벽한 인빠지기(1코스 선수가 1턴 마크에서 앞서다가 가장 먼저 선회한 뒤 그대로 다른 보트를 앞질러 나가는 기술)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을 차지했다. 2022년 이후 3년 만에 왕중왕전 우승 트로피를 든 김완석은 상금 1500만원까지 받았다. KBOAT 경정 왕중왕전은 올해 1회차부터 23회차까지 평균 득점 상위 12명이 출전해 자웅을 가린다. 한국 경정에서는 연말 그랑프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대회로 인정받고 있다. 18일 열린 첫 번째 예선전에서는 어선규가 1위 후보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그는 출발 속도가 0.28초 늦어 레이스를 주도하지 못했고, 깔끔한 선회도 선보이지 못했다. 함께 출전한 김완석은 어선규가 밀려난 틈을 노려 역전에 성공, 단숨에 선두까지 올라선 뒤 그대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넘었다. 남은 2·3위를 두고 어선규와 김민천, 박종덕이 경쟁을 이어갔다. 모터 가속력 대결에서 가장 밀린 김민천이 2주 1턴 마크에서 4위로 밀려났고, 어선규와 박종덕은 2주 2턴 마크까지 2위 자리를 두고 수 싸움을 벌였다. 결국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어선규가 2위, 박종덕이 3위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두 번째 예선전에서는 1∼3코스 주은석·김민준·이동준이 차례로 결승선을 통과해 결승전에 진출했다. 6코스 김응선이 0.04초, 4코스 김민길이 0.07초라는 놀라운 출발 반응속도를 앞세웠고, 5코스 서휘도 힘이 넘치는 경주 전개로 반전을 노렸지만 세 선수를 따라잡지 못했다. 19일 15경주로 결승전에는 코스 순으로 김완석·주은석·김민준·어선규·박종덕·이동준이 출전했다.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레이스. 대기 행동을 마친 6명 모두 가속을 했는데, 초반부터 1코스 김완석의 독주가 펼쳐졌다. 자신감 있게 나선 김완석은 완벽한 인빠지기를 선보이며 일찌감치 선두로 치고 나섰다. 찌르기(턴마크에서 안쪽 선수가 턴할 때 바깥에 있던 선수가 안쪽으로 치고 들어가서 재치는 전법)로 역습을 노린 어선규는 1주 2턴 마크에서 2위 자리를 굳혔고, 3위를 두고 주은석·김민준·이동준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마지막까지 차분한 레이스를 보여준 이동준이 3위를 차지했다. 시상식에서 우승 트로피를 높이 들어 올리며 기쁨을 표현한 김완석은 "우승할 때마다 꿈만 같고 가슴이 벅차다. 배정받은 모터보트와 날씨 등 경주 환경 면에서 출발 타이밍을 맞추기가 상당히 어려웠지만 좋은 결과를 얻어서 만족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5.06.25 12:19
스포츠일반

[경정] 상반기 최강자 가린다...KBOAT 경정 왕중왕전 18일 개최

상반기 최강자를 가리는 '2025 KBOAT 경정 왕중왕전'이 오는 18·19일 미사리경정장에서 열린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1500만원, 총상금은 4400만원이다. 연말 열리는 그랑프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상금이 걸려 있어 더욱 치열한 경쟁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왕중왕전은 올해 1회차부터 25회차까지 쌓은 평균 득점 상위 12명이 출전할 수 있다. 이들은 18일 6명씩 두 조로 나뉘어 예선전을 치르고, 각 조 1~3위가 19일 15경주로 열리는 결승전에 진출한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어선규(4기·A1)와 주은석(5기·A1)이다. 평균 득점 기준으로 1·2위를 다투던 두 선수는 지난 4월 16일 열린 '2025 스피드온배'에서 예선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긴 바 있다. 어선규는 지난달 1일 한국 경정 역대 세 번째로 500승을 달성한 선수다. 1978년생 노장이지만 지난해 그랑프리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건재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그는 2014년 그랑프리 이후 10년 이상 메이저 대회 우승을 해내지 못했다. 주은석도 2013년 이후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두 선수 모두 공격적인 레이스로 우승을 노릴 전망이다. 현재 평균 득점 1·2위를 지키고 있는 두 선수는 예선전에서도 상대적으로 유리한 인코스(1·2번) 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어선규와 주은석이 이번 왕중왕전에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이유다. '세대교체' 주역으로 평가받는 조성인(12기·A1), 김민준(13기·A1), 김완석(10기·A1)도 우승을 노린다. 세 선수 모두 출발 반응 속도가 빠르고, 경주 운영도 탁월하다. 이들은 어선규·주은석과 달리 최근 열린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준우승을 번갈아 차지했다. 4월 스피드온배 우승자 조성인은 이번 왕중왕전까지 2연속 메이저 대회 제패를 노린다. 스피드온배 준우승자 김민준도 최근 출발 감각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스피드온배에서 3위를 차지한 이동준(8기·A1)과 출발 감각이 뛰어난 서휘(11기·B2), 지난해 한국 경정 최초로 왕중왕전과 그랑프리를 동시 석권한 김민천(2기·A1)도 이번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노린다. 한 경정 전문가는 "이번 왕중왕전에서 새로운 스타 탄생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는 점과 여성 선수가 한 명도 참가 자격을 얻지 못했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라면서도 "최정상급 기량의 선수가 총출동하는 만큼 출발부터 턴마크 전개, 직선 주로 경합 등 경주 시작부터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짜릿한 명승부가 펼쳐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5.06.11 12:40
뮤직

규빈, 日 레전드 나카모리 아키나 헌정 앨범 참여…韓 가수 유일

가수 규빈이 한국 가수로는 유일하게 일본 레전드 가수의 헌정 앨범에 참여한다. 규빈 소속사 라이브웍스컴퍼니는 17일 “규빈이 데뷔 43주년을 맞이한 일본 레전드 가수 나카모리 아키나 헌정 앨범에 참여한다”고 밝혔다.한국 가수로는 유일하게 규빈이 참여하게 된 이번 나카모리 아키나의 헌정 앨범 프로젝트 ‘明響(메이쿄)’에는 ‘눈의 꽃’의 원곡 가수 나카시마 미카를 포함 현재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Ado, 일본 대표 R&B 듀오 CHEMISTRY, 일본 대표 여성 감성 보컬리스트 JUJU, 일본 R&B의 전설 스즈키 마사유키 등 총 13팀의 아티스트가 참여한다.1982년 데뷔한 '나카모리 아키나'는 일본 최고 권위인 레코드 대상을 여성 가수 최초로 2회 연속 수상한 것 뿐만 아니라 제1회 골드디스크 그랑프리, FNS 가요제 그랑프리 2회 연속 대상 수상 등 명실상부 일본을 대표하는 레전드 가수다.지난해 일본 연말 대표 축제 ‘카운트다운 재팬(CDJ) 24/25’에 한국 솔로가수 최초로 초청을 받아 최고의 아티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규빈은 이번 나카모리 아키나 헌정 앨범 참여를 통해 일본에서의 입지를 다질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17 13:44
스포츠일반

[경륜] 막바지로 향하는 2024 경륜, 팀 경쟁도 뜨겁다

2024년 경륜도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인 그랑프리(12월 27~29일)가 다가오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최고의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는 각 훈련지 선수들의 스퍼트가 경륜팬 관심을 끌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팀은 '경륜 최강자' 임채빈(25기·SS)이 소속된 수성팀이다. 현재 다른 주축 선수 임유섭(27기·S1), 안창진(25기·S1), 류재일(19기·S1)도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경륜은 같은 팀 선수들이 연대해 레이스를 펼친다. 앞 선수 뒤에서 풍압을 피해 체력을 비축했다가 마지막에 치고 나가는 추입, 특정 선수 뒷자리를 확보한 뒤 2착이나 3착을 노리는 마크 전법을 쓸 때가 대표적이다. 수성팀은 낙차 부상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28기 수석 졸업생' 손제용(28기·S2)이 최근 반등했다.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치고 실전 복귀를 앞두고 있는 석혜윤(28기·S1)과 손경수(27기·S1)까지 합류하면 팀워크와 전력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김포팀도 강력하다. 에이스 정종진(20기·SS)이 지난달 13일 열린 일간스포츠배 대상경륜 특선급 결승에서 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이 경주에서 공태민과 인치환도 결승에 올랐다. 우수급에서는 엄정일이 1위를 차지했다. 함께 훈련하는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며 팀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좋아졌다. 동서울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반까지 낙차 부상자가 많았던 동서울팀은 '특선급 강자' 정해민(22기·S1)과 전원규(23기·SS)가 복귀한 뒤 빠르게 안정세를 찾아가며 남은 시즌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간판선수 신은섭(18기·SS)도 지난주 복귀해 그랑프리 출전을 목표로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 훈련부장 역할을 하고 있는 박경호(27기·S1)와 정하늘(21기·S1)도 최근 상승세를 타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정하늘은 차체(경륜 자전거) 교체 뒤 적응을 마치며 최근 지구력과 속력 모두 향상됐다. '경남권 자존심' 창원 상남팀의 상승세도 무시할 수 없다. 대표 선수 성낙송(21기·S1)이 차체 교체 뒤 상승세를 타고 있다. '차세대 주자'로 평가받는 박진영(24기·S1)은 10월 한 달 동안 4번이나 1착 또는 2착을 해내며 좋은 페이스를 보여줬다. 다른 선수들의 컨디션도 전반적으로 좋은 편이다. 세종팀은 '선행(선두에서 경주를 주도하는 경주전개 형태의 주법)형' 선수가 많다. 현재 황인혁(21기·S1), 김영수(26기·S1)를 중심으로 강점을 강화하는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김홍일(27기·S2), 민선기(28기·S3), 김관희(23기·S1), 김범수(25기·S2)가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설경석 최강경륜 편집장은 "연말 그랑프리 경륜까지 한 달 반 정도를 남겨놓은 시점에서 동서울·수성·김포팀 사기가 매우 높다. 이는 그랑프리 우승을 노리는 강자들에게도 좋은 상승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연말 경륜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안희수 기자 2024.11.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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