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5,128건
프로야구

'치리노스 영입' LG 오스틴-에르난데스와 재계약, 2025년 외인 구성 완료 [공식발표]

LG 트윈스가 오스틴 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재계약했다. 이로써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LG는 28일 두 선수와 재계약을 발표했다. 오스틴 딘과 총액 170만달러(23억7000만원) 에르난데스와 총액 130만달러(18억원)에 사인했다. 오스틴은 계약금 30만달러, 연봉 120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의 조건이다. 에르난데스는 계약금 30만달러, 연봉 80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가 포함됐다. 구단은 "두 선수는 2024시즌 투타에서 본인의 역할을 충분히 해준 선수들이다. KBO리그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고, 내년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실력 뿐만 아니라 팀워크 등 인성도 뛰어난 선수들로 팀 분위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 또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오스틴 딘은 LG에서 3시즌을 활약하게 됐다. 오스틴은 지난해 LG 선수로는 1994년 서용빈 이후 29년 만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올 시즌 140경기에서 타율 0.319 32홈런 132타점을 기록했다. LG 선수 최초로 타점왕(132개)에 올랐다. 또한 타율 3할-30홈런-100타점을 돌파한 LG 역대 최초 선수다. 2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까지 노린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316 55홈런 227타점이다. 올 시즌 케이시 켈리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에르난데스는 11경기에서 3승 2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했다. 특히 에르난데스는 외국인 투수로는 최초로 준플레이오프 5경기에 모두 등판해 2세이브 1홀드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 원래 보직인 선발 투수가 아닌 불펜 투수로 나서 투혼을 선보였다. 오스틴은 "2025시즌에 다시 LG 트윈스 선수로 뛸 수 있어서 기쁘고 기대된다. 내년 시즌에도 좋은 성적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 항상 나와 우리 가족들에게 보내준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에르난데스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LG 트윈스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기억에 남는다. 그런 팬들을 내년에 다시 만날 수 있어 감사하다. 다음 시즌에도 LG트윈스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고 팬 여러분의 열정적인 응원에 보답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LG는 지난 27일 "치리노스와 총액 100만달러(14억원)에 계약했다"라고 발표했다.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80만달러의 조건이다. 이에 따라 2025년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이형석 기자 2024.11.28 10:06
프로야구

코치 조언도 불펜 대기도 OK했던 LG 13승 투수, 굿바이 엔스

LG 트윈스가 새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31)를 영입하면서 디트릭 엔스와 결별했다. LG는 지난 27일 "치리노스와 총액 100만달러(14억원)에 계약했다"라고 발표했다.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80만달러의 조건이다.LG는 곧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재계약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치리노스 영입에 따라 외국인 투수 두 자리가 모두 정해진 것이다. 엔스와는 한 시즌 만에 작별하게 됐다. 올 시즌 에이스로 기대를 모은 왼손 투수 엔스는 30경기에서 13승 6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했다. 다승 부문 공동 3위였다. 특히 코치진의 의견을 적극 수렴했다. 염경엽 감독은 미국 전지훈련을 마치면서 "엔스가 체인지업 완성도를 높이면 15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엔스는 코치진의 주문에 따라 체인지업을 연마했다. 다만 기대만큼 완성도가 높진 않았다. 시즌 중엔 포크볼 비중을 높일 것을 조언했고, 이번에도 엔스는 착실하게 따랐다. 이번 포스트시즌(PS)에선 불펜 대기도 마다하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10월 14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 2차전 선발 투수로 엔스를 예고했다. 그러나 이 경기는 우천 순연됐다. LG는 다음날(15일) PO 2차전 선발 투수를 손주영으로 교체했고, 엔스의 불펜 등판 가능성을 시사했다. 염 감독은 "연장전에 돌입하면 엔스가 등판할 수 있다"라고 했다. 엔스가 혹시 모를 연장전 승부에 대비한 코치진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이다. 국내 투수도 이런 요청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외국인 투수가 OK 사인을 보냈다. 엔스는 투구 수가 적은 탓도 있었지만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5일) 등판 후 사흘 휴식하고 4차전(9일) 다시 선발 등판하는 등 팀 사정을 이해했다. 엔스는 시즌 초반 케이시 켈리와 '생존 경쟁'을 펼쳤다. 입지가 흔들렸다. 왕조 건설에 실패한 LG가 내년에도 우승 도전을 이어가기에는 외국인 투수로선 다소 아쉬움이 남는 성적표다. 위압감이나 이닝 소화력이 떨어졌다. 결국 새 외국인 투수 치리노스 영입을 결정했다. 치리노스는 빅리그 통산 75경기(356과 3분의 1이닝)에서 20승 17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6차례 서발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6.30을 기록했다. 트리플A 통산 성적은 22승 14패 평균자책점 3.43이다. LG는 "치리노스는 낮은 코스의 제구력이 좋고, 싱커와 스플리터가 뛰어난 땅볼 유도형 투수이다. 효율적인 투구수 관리가 가능한 투수로 많은 이닝도 책임져줄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4.11.28 09:16
프로야구

'관심 있어요?' 물밑 트레이드 시도한 키움이 '외국인 선수'를 구성한 방법 [IS 비하인드]

외국인 투수 트레이드를 물밑에서 시도한 키움 히어로즈의 최종 선택은 '새판짜기'였다.올 시즌 외국인 선수 시장의 화두 중 하나는 키움이었다. 일찌감치 외국인 타자 루벤 카디네스(27)와 접촉한 키움은 또 다른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34)와의 계약도 준비했다. 팀 내부적으로 푸이그의 복귀는 기정사실에 가까웠다. 메디컬 테스트만 남겨 놨다는 소문이 외국인 선수 시장에 파다했다. 이와 맞물려 병역 이행 중인 토종 에이스 안우진이 풀타임 복귀하는 2026년 대권 도전을 목표로 2025시즌 외국인 타자를 2명 기용할 수 있다는 얘기도 흘렀다. 외국인 타자를 2명 기용하면 반대급부로 국내 선발 자원을 하나 더 육성할 수 있다.관건은 외국인 선수 쿼터를 어떻게 정리하느냐였다. 현행 KBO리그에선 외국인 선수를 구단별 3명까지 보유할 수 있다. 다만 외국인 선수 고용규정 제3조에 따라 3명을 동일 포지션으로 등록할 수 없다. 대부분의 구단이 투수 2명, 타자 1명으로 선수 구성을 마친다. 국내 선발 투수가 부족한 팀 사정과 전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올 시즌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13승 11패 평균자책점 3.68) 아리엘 후라도(10승 8패 평균자책점 3.36)라는 수준급 원투펀치를 운영한 키움으로선 두 선수 중 최소한 한 명과 결별해야 '카디네스+푸이그' 조합을 완성할 수 있었다. 다만 두 선수 모두 쉽게 포기하기 아까운 자원이었다. 키움의 첫 번째 선택은 트레이드 시도였다. 한 구단 관계자는 "헤이수스와 후라도를 특정하지 않고 관심 있는지 정도를 물어봤다"고 귀띔했다. 그뿐만 아니라 외국인 선수 시장에선 후라도의 재계약 규모를 이야기하는 관계자가 있었다. 리그 규정상 외국인 선수는 '보류권 트레이드'가 불가능하다. 오프시즌 트레이드 매물로 활용하려면 재계약 뒤 트레이드해야 한다. 만약 후라도를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하려면 그와의 재계약이 선결 조건이었다. 하지만 신인 지명권 등을 넘기며 리스크를 감수할 구단이 없었다. 여러 활로를 물색한 키움이 내린 두 번째 선택은 보류권을 푼 '깔끔한' 재계약 포기였다.키움은 지난 26일 카디네스와 푸이그 그리고 새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 영입을 발표했다. 가장 눈길을 끈 건 로젠버그. 키움은 그와의 계약에 최대 80만 달러(11억원·연봉 70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를 보장했다. 헤이수스나 후라도와 재계약한다면 훨씬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했으나 '신규 영입'으로 비용 절감을 이뤘다. 다만 보류권이 풀린 헤이수스나 후라도는 리그 신규 영입 외국인 선수에 적용되는 '100만 달러(14억원) 제한'을 적용받는다. 올해 계약 총액이 최대 130만 달러(18억원)였던 후라도라선 리그 내 이적을 하더라도 연봉이 깎일 수밖에 없다. 반대로 해석하면 두 선수 모두 국내 구단의 군침을 흘릴 만한 '대어'인 셈이다. 이미 리그 내 기량이 검증된 선수인데 최대 100만 달러만 투자하면 유니폼을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헤이수스의 이적이 우선 초읽기에 들어갔다.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왼손 선발을 찾은 A 구단과 연결되면서 국내 잔류가 유력하다. 조건 없이 이별한 키움의 선택이 어떤 부메랑으로 돌아올지 흥미롭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7 21:45
메이저리그

오타니·베츠·프리먼도 모자라 양대 리그 사이영도 '할부'? "다저스 계약 스넬, 지불 유예 6200만 달러"

LA 다저스가 이번에도 '유예 찬스'를 썼다. 자유계약선수(FA) 선발 최대어였던 블레이크 스넬(32)에게도 오타니 쇼헤이(30)와 같은 지불 유예가 더해진 게 공개됐다.스넬은 27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네트워크(SNS) 계정을 통해 'LA'라며 다저스와 계약을 체결했음을 알렸다. LA 타임스, ESPN, 디애슬레틱 등 현지 매체들은 곧이어 스넬이 다저스와 5년 1억 8200만에 계약했다고 알렸다.스넬은 이번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 선발 투수 최대어 중 한 명이다. 2016년 빅리그에서 데뷔한 스넬은 9시즌 통산 76승 58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했다. 부진한 시즌이 더 많았지만, '고점'은 리그 최고 투수 중 한 명이다. 2018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21승 5패 평균자책점 1.89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2023년엔 샌디에이고에서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타냈다. 두 시즌 외엔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커리어하이가 2022년 2.2(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일 정도로 기복이 심했지만, 고점이 뛰어난 투수인 건 분명하다.그 기복 때문에 스넬은 지난해 대형 계약 체결에 실패했다. 샌디에이고에서 사이영상을 수상하고 시장에 나온 그는 만족스러운 제안을 받지 못했고, 결국 3월에서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년 6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1년 뒤 옵트 아웃이 가능한 구조로 사실상 재수를 선택한 셈이다. 2억 달러에 가까운 계약이지만, 놀라운 건 따로 있다. 이번 계약에도 상당한 지불 유예가 들어갔다는 점이다.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스넬의 계약 중 6200만 달러가 지불 유예라고 전했다. LA 타임스의 잭 해리스 기자는 "스넬의 사치세 계산 기준 평균 연봉은 3640만 달러가 아니라 3200만 달러에서 3300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계약의 3분의 1 가까이를 계약 기간 종료 후 수령하는 것으로 바꾼 거다.다저스는 이미 지불 유예를 팀 연봉 구조에 가득 채워뒀다. 팀의 간판 스타가 된 오타니는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에 계약했는데, 이 중 97%에 해당하는 6억 8000만 달러를 유예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오타니 외에도 MVP를 수상하고 다저스로 이적한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도 상당 금액을 지불 유예하고 다저스와 장기 계약을 맺었다.지불 유예를 선수들이 받아주면서 다저스는 최소 비용으로 스타 군단을 유지 중이다. MLB 구단들이 팀 연봉을 넘겨갈 때마다 사치세가 가산되는데, 다저스는 스넬까지 추가하면서 팀 연봉 3억 달러를 넘길 거로 전망된다. 팬그래프가 스넬의 지불 유예를 고려하지 않고 추정한 내년 다저스 팀 연봉은 약 3억 612만 달러다. 지불 유예가 고려되면 약 300만 달러가 빠질 수 있다. 어마어마한 액수지만, 다저스 수준의 로스터로는 제법 저렴한 금액으로 볼 수 있다.향후 지불할 액수가 상당하겠지만 이 역시 큰 부담은 없을 거로 보인다. 다저스는 지난해 오타니 영입 후 추가 스폰서십 수익만 1억 2000만 달러를 벌여들였다는 현지 예상이 나온다. 티켓, 제품 판매 매출까지 생각하면 다저스는 지불 유예가 되는 기간 동안 막대한 수입을 올리고, 이를 재투자할 여유를 얻고 있는 셈이다. 지불 유예할 돈을 보관해야 하지만, 이 역시 다저스 구단주인 구겐하임 투자 그룹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7 16:08
프로야구

[오피셜] LG 트윈스, 'MLB 20승 투수' 요니 치리노스 영입...총액 100만 달러

2025년 명예 회복을 노리는 2023시즌 통합 우승팀 LG 트윈스가 메이저리그(MLB)에서 20승을 거둔 요니 치리노스(31)를 영입했다. LG는 27일 "외국인 투수 치리노스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출신 우완 투수 치리노스는 2013년 MLB 템파베이 레이스에 입단했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활약했다. MLB 통산 75경기(356와 3분의 1이닝)에 등판해 20승 17패·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2024시즌에는 6경기에 선발 등판해 2패·6.3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치리노스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 통산 62경기에 등판해 22승 14패·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했고, 2024시즌에는 21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서 110과 3분의 2이닝 동안 10승 6패·3.6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치리노스는 "KBO리그 인기 구단인 LG 트윈스에서 뛸 수 있어서 기쁘다. 비시즌 몸 잘 만들어서 준비하겠다. LG 트윈스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알고있다. 벌써부터 2025시즌 팀에 합류할 생각을 하니 기대된다. 팬들이 바라는 성적으로 즐거운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LG 구단은 "요니 치리노스는 낮은 코스의 제구력이 좋고, 싱커와 스플리터가 뛰어난 땅볼 유도형 투수이다. 효율적인 투구수 관리가 가능한 투수로 많은 이닝도 책임져줄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24.11.27 14:10
프로야구

[오피셜] KIA 타이거즈, '통합 우승 주역' 제임스 네일과 재계약...총액 180만 달러

KIA 타이거즈가 왕조 구축을 위한 첫 번째 퍼즐을 맞췄다. 1선발 제임스 네일(31)과 재계약했다. KIA는 "네일과 총액 180만 달러(계약금 40만 달러·연봉 120만 달러·옵션 20만 달러)에 재계약을 완료했다'라고 27일 밝혔다. 2024시즌 KBO리그에서 첫 번째 시즌을 보낸 네일은 26경기에 선발 등판해 149과 3분의 1이닝 동안 투구하며 12승 5패·138탈삼진을 기록했다. 특히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하며 이 부문 리그 1위에 올랐다.네일은 지난 8월 24일 타구에 턱을 강타당해 턱 관절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이후 복귀가 불투명해 보였으나, 지난 9월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홈경기에 깜짝 시구자로 나서며 복귀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 한국시리즈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매진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네일은 2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서 10.2이닝 동안 1승 13탈삼진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이 됐다.네일은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긴 시간 재활을 하는 동안 구단의 지원과 나에게 보내준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다시 마운드에 올라 투구할 수 있었다.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항상 감사드리고, 내년에도 KIA 타이거즈와 동행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고 했다. 이어 "좋은 제안을 준 구단에 감사하고 비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들어 내년에도 동료들과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7 11:12
프로야구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최고포수상 박동원·강민호 경합...최고야수상은 수비력이 관건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내달 3일 열린다. 박동원(34·LG 트윈스)과 강민호(39·삼성 라이온즈) 그리고 김형준(25·NC 다이노스)이 최고포수상을 두고 경합한다. 2023시즌 LG 통합 우승 주역 박동원은 리그 연봉 1위(25억원) 타이틀을 안고 나선 2024시즌도 맹활약했다. 특히 수비가 빛났다. 10개 구단 주전 포수 중 가장 많은 이닝(944와 3분의 2)을 소화했고, 수비율 0.996를 기록했다. 도루 저지 29개를 해내며 이 부문 2위에 오르기도 했다. 특유의 공격적인 공 배합으로 LG 투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투구할 수 있도록 이끌며 LG가 2024 정규시즌 팀 평균자책점 2위(4.63)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박동원은 25일 발표된 KBO 수비상에서도 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강민호는 KBO리그 최다 출장 1위(2369경기)에 빛나는 베테랑이다. 올 시즌 포수로 803이닝을 소화하며 변함 없이 삼성 안방을 지켰다. 1군에서만 21시즌 동안 뛰며 쌓인 경험과 데이터 활용 능력을 바탕으로 삼성 젊은 투수들의 성장을 이끌었다. 개막 전까지 중·하위권으로 평가받던 삼성을 정규시즌 2위로 이끈 주역이다. 강민호는 타율 0.303·19홈런·77타점을 기록하며 타석에서도 높은 팀 기여도를 보여줬다. 20대 대표 포수 김형준은 강견을 증명했다. 올 시즌 도루 저지(31개), 도루 저지율(37.8%) 모두 1위에 올랐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이어 올해 프리미어12까지 3연속으로 국제대회 국가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다. 공·수 모두 정상급 기량을 보여준 선수에게 주어지는 최고야수상은 송성문(키움 히어로즈)과 홍창기(31·LG)의 이파전이다. 송성문은 데뷔 10년 차에 기량을 만개했다. 올 시즌 타율 0.340(602타수 179안타)·19홈런·104타점·21도루를 기록하며 키움 공격을 이끌었다. 타율과 안타 부문 5위에 오르기도 했다. KBO 수비상 3루수 부문 3위에 오를 만큼 주 포지션에서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줬고, 1·2루수로도 각각 140이닝 이상 소화하며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까지 증명했다. 키움 선수단 주장을 맡아 그라운드 안팎에서 솔선수범하기도 했다. KBO리그 대표 '출루 머신' 홍창기는 올 시즌도 출루율 0.447를 기록,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타율(0.336)과 안타(176개)는 각각 리그 6위. 외야 수비도 견고했다. 그라운드를 총 64개의 구역으로 나눠 타구마다 가중치를 매겨 산출하는 UZR(Ultimate Zone Rating)이 무려 12.50였다. 리그 외야수 중 세 번째로 많은 보살(7개)을 기록하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7 06:50
일본야구

'연봉 40% 삭감안에 자발적 퇴단' 미일 통산 197승 투수 "돈 때문에 나온 거 아냐"

내년 시즌 연봉 40% 이상 삭감 통보를 받자 자진 방출을 요청한 다나카 마사히로(36)가 "돈 때문에 떠나는 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나카는 26일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 라쿠텐 모바일 파크에서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했다. 전날(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쿠텐을 나 새로운 팀에서 선수 생활을 계속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이다. 다나카는 "(라쿠텐을 떠나는 이유에 대해) 금전적인 부분이 많이 언급되고 있다. 그러나 2021년 미국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올 때 라쿠텐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팀도 있었다. 이 부분을 다시 한 번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더 많은 연봉을 받기 위해 라쿠텐을 나온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다나카는 2021년 라쿠텐 복귀 이후 4시즌 동안 20승 33패에 그쳤다. 높은 몸값에 비해 활약이 미미했다. 2021~22시즌 연봉 9억엔(81억8000만원)을 받은 다나카는 2023시즌 4억7500만엔(43억원)을 받았다. 2024시즌에는 연봉이 2억6000만엔(23억6000만원)까지 떨어졌다. 올 시즌에는 부상으로 1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7.20에 그쳤다. 라쿠텐은 최근 연봉 협상에서 올해보다 40% 이상 삭감된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나카는 "(연봉 협상 때) 구단과 한 차례 만나 15분 정도 이야기를 나눴다. '구단이 내게 더 이상 기대하지 않는구나'라는 인상이었다"라며 "새로운 팀에서 던지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다나카는 2007년 일본 퍼시픽리그 팀 라쿠텐에 입단했다. 2013년 2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7을 기록한 뒤 포스팅을 통해 MLB 뉴욕 양키스에 입단했다. 빅리그 통산 78승 46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NPB 10시즌 통산 성적은 119승 67패 평균자책점 2.66이다. 미일 통산 197승 113패를 기록했다. 친정팀을 떠나는 다나카는 "라쿠텐을 날 뽑아 키워준 팀이다. 또 빅리그도 흔쾌히 보내준 감사한 구단"이라면서 "4년 동안 팬과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감사하다"라고 작별 인사를 했다. 새로운 팀에서 미일 통산 200승 도전에 나서게 된 그는 "현재 몸 상태는 건강하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형석 기자 2024.11.27 00:06
프로야구

"아이가 잠들어서 지하에서 속삭인다" KBO 시상식 '씬스틸러' NC 하트

2024 한국야구위원회(KBO) 시상식의 '씬스틸러'는 외국인 투수 카일 하트(32·NC 다이노스)였다.하트는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4 KBO 시상식에서 탈삼진상과 수비상(투수 부문), 2관왕에 올랐다. 시즌 26경기에 선발 등판한 하트는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삼진 182개를 잡아내 부문 2위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키움 히어로즈·178개)를 4개 차이로 앞섰다. 수비상에선 평균자책점 1위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 공동 다승왕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곽빈(두산 베어스·이상 15승)을 모두 따돌렸다.KBO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하트는 영상으로 소감을 대신했다. 그런데 영상 속 모습이 공개되자 현장 곳곳에서 웃음이 터졌다. NC 다이노스 유니폼·머리띠를 착용한 애완견과 함께한 그는 "옆에는 내 강아지 세이디"라며 "아이(이든·16개월)가 잠들어서 (깨지 않게 하려고) 지하에서 속삭이는 부분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낮은 목소리로 수상 소감을 이어간 하트는 "내년에도 팀과 함께한다면 삼진 180개에 멈추지 않고 200개까지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시 한번 이 상을 받도록 도움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내년에 세이디와 함께 뵐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수비상 수상 직후 하트의 두 번째 영상이 틀어졌는데 이번엔 애완견이 바닥에 누워있고, 애완견의 머리띠를 하트가 대신 착용한 모습이어서 폭소가 터졌다. 하트는 "세이디가 늦은 시간에 많이 피곤한 것 같다"고 천연덕스럽게 말한 뒤 "투수 수비상은 큰 의미다. 좋은 수비를 하기 위해 많은 연습을 했다. 많은 도움을 주신 동료 선수들과 코치님들께 감사하다"고 공을 돌렸다.한편 NC는 하트 재계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트의 지난 시즌 계약 조건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액 90만 달러(13억원)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7 00:02
일본야구

'자진 퇴단' 뒤 첫 입장 발표...다나카 "기대 받고 보람 느낄 수 있는 팀에서 뛰고파"

일본 프로야구(NPB)는 현재 다나카 마사히로(36)의 행보에 떠들썩하다. 친정팀 퇴단을 확정한 그가 입을 열었다.일본 스포츠 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26일 라쿠텐 이글스의 보류 선수 명단 포함되지 않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다나카의 인터뷰를 전했다.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 라쿠텐 모바일 파크에서 취재진을 만난 그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건 '얼마나 보람을 느낄 수 있느냐'라는 점이다. 그걸 가장 먼저 생각했기에 고민이 많았고, 결국 이런 답을 냈다"라며 라쿠텐과의 결별 배경을 전했다.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다나카와 라쿠텐은 협상을 위해 한 번만 만났고, 시간은 15분에 불과했다고 한다. 다나카는 "제안을 받았을 때 나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다는 인상을 받았다"라며 "새로운 곳에서 야구를 하는 게 나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다나카가 라쿠텐을 떠난 배경에 연봉 협상이 한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매체 산케이스포츠는 구단이 감액 한도(연봉 1억엔 이상은 40%)를 초과하는 대폭적인 삭감안을 제시해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실제로 선수가 직접 구단에 방출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나카는 이날 인터뷰에서 상황이 와전돼 전해지는 것 같아서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제시받은 금액 정도가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기대를 받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곳에서 야구를 하고 싶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다나카는 2007년 라쿠텐에서 데뷔, 2013시즌까지 89승 35패를 기록하며 리그를 평정했다. 2013시즌에는 24승 무패라는 압도적 성적을 남겼다. 그해 겨울 다나카는 라쿠텐의 허가로 메이저리그(MLB) 포스팅을 신청했고, 대표 명문 뉴욕 양키스와 1억55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빅리그로 향했다. 7시즌 동안 78승(46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2020 MLB 시즌을 마친 뒤 다나카는 라쿠텐에 복귀했다. 하지만 전성기가 지난 그는 예전처럼 위력적인 투구를 하지 못했고, 지난 4시즌(2021~2024) 20승에 그쳤다. 올 시즌은 지난해 9월 받은 팔꿈치 수술 탓에 9월 1경기에 등판한 게 전부였다. 라쿠텐 구단 관계자는 같은 날 다나카에게 감액 한도 이상의 삭감액을 제시한 걸 인정했다. 그는 "제대로 성적을 낸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판단해야 했다"라며 "다나카는 우리 팀에 큰 공헌을 해줬다. 당연히 남길 바랐다. 그도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다. 존중해 주고 싶다"라고 했다. 다나카는 라쿠텐을 떠나며 "처음으로 프로 선수 생활을 한 구단이고 나를 키워준 구단이다. MLB 진출할 때도 흔쾌히 포스팅을 허락했다. 돌아올 때도 따뜻했다. 지난 4년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구단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6 19:0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