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123건
프로야구

'가을 압도' 레예스-디아즈, 삼성 잔류 성공 [공식발표]

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선수 2명과 재계약했다. 삼성은 25일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와 재계약했다고 전했다. 레예스는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70만달러, 인센티브 30만달러의 조건에 사인했고, 디아즈와는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50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의 조건에 재계약을 마쳤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레예스는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3.81, WHIP 1.31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3경기에선 20⅔이닝 동안 1자책점(평균자책점 0.45)만 내주는 짠물 투구로 팀의 한국시리즈(KS)행을 이끌기도 했다. 지난 시즌 중후반 '대체선수의 대체선수'로 KBO리그에 합류한 타자 디아즈는 정규시즌 29경기에서 타율 0.282, 7홈런, 19타점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에서 3홈런 6타점을, 한국시리즈에서 2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끈 바 있다. 윤승재 기자 2024.11.25 17:10
일본야구

'충격의 라쿠텐 퇴단' 82억까지 받았던 다나카, 고작 4억원 제시…야쿠르트 영입 검토

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레전드 다나카 마사히로(36)의 이적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25일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오른손 투수(다나카)를 영입하기 위해 선발 보강을 목표로 하는 야쿠르트 스왈로스 구단이 영입 조사를 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25일 전했다. 다나카는 전날 라쿠텐 골든이글스 퇴단 소식으로 NPB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라쿠텐 구단이 오는 30일 제출 예정인 계약 보류선수 명단에 다나카를 올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나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나는 라쿠텐 구단과 다음 시즌 계약을 하지 않는다. 새로운 팀을 찾기로 결정했다"며 퇴단 의사를 전했다.다나카는 2007년 라쿠텐에 입단한 후 구단 대표 선수로 '레전드'의 길을 걸었다. 2014년 1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그는 2021년 1월 NPB로 복귀할 때도 라쿠텐의 유니폼을 입었다. NPB 통산 119승(68패)을 모두 라쿠텐 소속으로 달성한 다나카는 MLB(78승) 성적을 포함하면 일미 통산 200승에 3승만 남겨 놓은 상황이었다. 다만 올 시즌엔 1경기 등판, 1패만 기록했다. 200승 정복을 내년 시즌으로 미뤘는데 정들었던 라쿠텐 유니폼마저 벗게 돼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호치는 '2년 연속 (NPB 센트럴리그) 5위를 기록한 야쿠르트는 올 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투수가 한 명도 없다. 선발 보강이 가장 중요한 과제인데 3년 만의 우승 탈환을 위해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FA를 선언한 이시카와 슈타 영입에도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야쿠르트는 올해 요시무라 코지로(9승 8패 평균자책점 3.19) 다카하시 케이지(8승 9패 평균자책점 3.58) 등이 로테이션을 이끌었는데 10승 투수가 없었다. 사이 스니드를 비롯해 외국인 투수와의 재계약을 대거 포기, 새판짜기에 들어갔는데 다나카가 대안이 될 수 있을지 흥미롭다.한편 다나카와 라쿠텐의 결별은 연봉 협상이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구단이 감액 한도(연봉 1억엔 이하는 25%, 1억엔 이상은 40%)를 초과하는 대폭적인 연봉 삭감을 제시해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나카의 올해 연봉은 2억6000만엔(추정·24억원). 일본 스포츠호치는 이달 초 '다나카의 연봉이 2억6000만엔에서 1억4000만엔(13억원) 이상 삭감될 것'이라며 연봉 협상이 난항일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다나카는 MLB에서 복귀할 당시 연봉 9억엔(82억원)으로 2년 계약을 했다. 성적 부진으로 2023년 연봉이 4억7500만엔(43억원)까지 깎였고 지난 시즌에도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스포츠호치는 '라쿠텐은 다나카에게 감액 제한을 훌쩍 뛰어넘는 연봉 5000만엔(4억원), 성과급을 포함한 총액 1억엔(9억원) 이상 정도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나카는 스스로 FA를 해달라며 퇴단을 요청했다'고 부연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5 09:14
프로야구

나이를 잊은 노경은과 가치를 인정한 SSG [IS 포커스]

"노경은의 계약이 우선이다."이번 겨울 김재현 SSG 랜더스 단장의 일관된 입장이었다.지난 6일 내야수 최정(37)과 자유계약선수(FA) 잔류 계약을 한 김재현 단장은 필승조 노경은(40) 잔류에 총력을 기울였다. 일찌감치 선수 측과 만나 협상 테이블을 차렸고 다년 계약을 전제로 한 조건을 건넸다. 계약 완료까진 시간이 다소 걸렸다. 이 과정에서 노경은의 이적과 SSG의 외부 FA 영입 가능성 등이 다양하게 거론되기도 했다. 김재현 단장은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을 때도 한결같이 "노경은 잔류"를 강조했다.계약 세부 조항을 고민한 노경은은 지난 22일 2+1년 최대 25억원(계약금 3억원, 총연봉 13억원, 옵션 9억)에 사인했다. 첫 FA 권리를 행사한 2019년 11월보다 더 좋은 조건이었다. 노경은 당시 롯데 자이언츠와 2년, 최대 11억원(계약금 3억원, 총연봉 4억원, 옵션 4억원) 계약한 바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마흔 살을 넘긴 투수와 최대 3년 계약을 한 것도 놀라운데 총액도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라고 말했다. 노경은은 올 시즌 8승 5패 38홀드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했다. 리그 사상 첫 2년 연속 30홀드를 해낸 그는 데뷔 첫 홀드왕까지 차지했다. 2012시즌 박희수가 세운 구단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종전 34홀드)을 갈아치웠고 2007년 류택현(당시 LG 트윈스)이 세운 리그 최고령 홀드왕 기록(종전 36세)마저 경신했다. 선수단에 끼치는 영향력도 컸다. 이숭용 SSG 감독은 시즌 중 "경은이는 많은 후배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고 있다"며 "자기 관리하는 부분은 후배들이 보고 배워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감독으로선 미안하고 고마운 존재"라고 극찬하기도 했다.2021시즌 뒤 롯데에서 방출된 노경은은 테스트를 거쳐 SSG 유니폼을 입었다. 우여곡절 끝에 두 번째 FA 계약을 마친 그는 "좋은 조건으로 남을 수 있게 해준 구단에 감사하고 선수로서 좋은 기억을 가진 구단에 남을 수 있어 기쁘다"며 "내년 시즌 준비 잘해서 항상 마운드 위에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5 07:30
메이저리그

삼성 방출→MLB 연봉 33억원 재계약…'KBO 역수출 성공' 페디도, 플렉센도 아니다

KBO리그 출신 오른손 투수 벤 라이블리(32)가 가치를 인정받았다.24일(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닷컴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구단과 라이블리가 1년 계약(연봉 225만 달러·33억원)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연봉 조정 자격을 갖춘 라이블리는 계약에 진통이 따를 것으로 전망됐으나 큰 무리 없이 잔류를 확정했다. 그의 올 시즌 연봉은 75만 달러(11억원). 정확히 3배가 인상된 셈이다.라이블리는 2019년 8월 덱 맥과이어의 대체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2021년 6월 방출되기 전까지 세 시즌 동안 10승 12패 평균자책점 4.05(202와 3분의 1이닝)를 기록했다. 어깨 부상으로 KBO리그를 떠난 뒤 2022년 1월 신시내티 레즈와 계약하며 미국 재도전에 나섰다. 결과는 대성공. 지난 시즌 4승을 거두며 가능성을 내비쳤고 클리블랜드로 이적한 올해 한 단계 더 도약했다. 시즌 성적은 13승 10패 평균자책점 3.81. 팀 내 다승 1위로 로테이션을 이끌었다. 올 시즌 기록만 보면 KBO리그 최고의 역수출 사례로 평가할 만하다.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9승 9패 평균자책점 3.30) 크리스 플렉센(시카고 화이트삭스·3승 15패 평균자책점 4.95)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5승 1패 평균자책점 4.03)등 주목받은 프로야구 출신 외국인 투수와 비교해 시즌 성적이 뒤지지 않는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오른손 투수 트리스턴 맥켄지, 왼손 투수 샘 헨지스와도 연봉 조정을 피해 사인했다. 맥켄지는 연봉 195만 달러(28억원), 핸지스의 연봉 137만7500달러(19억원)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4 09:18
메이저리그

한화 뛰던 터크먼도, 토론토 수호신 로마노도 못 피했다...'방출 대란' 터진 MLB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이 따뜻한 스토브리그가 아닌 냉혹한 겨울의 문을 열었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지난 23일(한국시간) 30개 구단으로부터 논텐더(조건 없는 방출) 선언을 당한 62명의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MLB 구단은 1월 10일까지 선수들과 연봉 조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 절차를 밟기 싫다면 논텐더 절차를 통해 해당 선수들을 자유계약선수(FA)가 되게 풀어준다.매년 있는 논텐더지만, 올해 방출 선수들은 개개인의 이름값이 화려하다. 빼어나거나, 적어도 MLB에서 한 자리를 탄탄하게 차지하던 선수들이 대거 방출됐다.대표적인 게 조던 로마노다. 2014년 토론토에 입단한 그는 2019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2021년부터 팀의 철벽 마무리로 3년 동안 활약했다. MLB닷컴은 "로마노는 이 기간 95세이브 평균자책점 2.37, 9이닝당 탈삼진 11.1개를 기록했다"며 "하지만 7월 오른쪽 팔꿈치 관절경 수술을 받았고, 그전까지 15경기 평균자책점 6.59을 기록한 올해는 전혀 다른 선수였다"고 방출 이유를 전했다. 부상 재활과 연봉 부담, 향후 부활 가능성까지 모두 고려한 선택인 셈이다. 로마노 외에도 굵직한 이름이 있다.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주축 선발 투수였고 LA 에인절스에서 오타니 쇼헤이(현 LA 다저스)와 원투 펀치를 맡았던 패트릭 산도발이다.MLB닷컴은 "산도발은 2022년 에인절스 최고 선발 투수 중 한 명이었다. 당시 27번 선발 등판해 9이닝당 탈삼진 9.1개와 함께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했다"면서도 "지난 두 시즌 동안은 평균자책점 4.45, 9이닝당 볼넷 4.4개로 부진했고 올해 6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았다. 이 왼손 투수는 2025시즌 대부분을 결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팬들에겐 익숙한 이름이 한 가지 더 있다. 2022년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했던 마이크 터크먼은 지난해와 올해 시카고 컵스에서 백업 외야수로 활약했으나 역시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터크먼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출루율 0.360을 기록하며 팀에 도움이 됐지만, 그 이상의 것을 주진 못했다"며 "컵스는 코디 벨린저, 이안 햅, 스즈키 세이야,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 등 외야 선택지도 부족하지 않다"고 했다.MLB닷컴이 뽑은 주요 방출 선수는 5명이 더 있다. 전체 3순위로 지명됐던 콜로라도 로키스 내야수 브랜든 로저스도 방출됐다. 로저스는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유망주 랭킹에 있었고 2019년엔 10위까지 기록했던 바 있다. 그러나 2022년 2루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을 뿐 그 이상 잠재력을 터뜨리진 못했다.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LA 에인절스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그리핀 캐닝도 방출 명단에 들었다. 애틀랜타는 시즌 중 영입한 호르헤 솔레어의 연봉을 처분하고 싶어 캐닝과 맞바꿨지만, 올해 171과 3분의 2이닝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했던 캐닝의 자리가 마땅치 않았다.그외에도 2021년 내셔널리그 신인상 투표에서 3위를 받았으나 성장하지 못한 탬파베이 레이스 외야수 딜런 카슨, 워싱턴 내셔널스의 베테랑 구원 투수 카일 피네건, 필라델피아 필리스 오스틴 헤이즈 등도 이번 논텐더 절차를 통해 새 팀을 찾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4 09:05
프로야구

한화, '대전 예수' 붙잡기 성공...와이스와 최대 95만 달러에 재계약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28)와 재계약에 성공했다.한화는 22일 와이스와 재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보장 금액 75만달러(계약금 15만달러, 연봉 60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 등 최대 95만달러다.와이스는 2024시즌 대체 외국인 선수로 처음 한화 유니폼을 입은 뒤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내년 시즌 재계약에도 성공하며 2년 연속 한화 선수로 뛰게 됐다.와이스는 2024시즌 선발로만 16경기에 등판해 11차례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며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했다. 91.2이닝을 소화하며 삼진 98개를 잡아낼 정도로 위력적인 구위였다.재계약 후 와이스는 "저를 믿고 내년에도 한화 이글스에서 뛸 수 있게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라며 "새로운 구장의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 기대된다. 멋진 팬들, 멋진 동료들과 함께 한화의 비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와이스는 내달 초 메디컬 체크를 마친 뒤 내년 1월 말 시작되는 스프링캠프에 맞춰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2 13:45
메이저리그

사사키는 어차피 다저스? 오타니 "와달라고 안 했어, 그의 결정 존중"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 주장을 맡았던 오타니 쇼헤이(30)가 과연 소문처럼 사사키 로키(23·지바 롯데 말린스)를 LA 다저스로 이끌게 될까.오타니는 2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세 번째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이뤘다. 2021년, 2023년, 2024년에 이은 개인 세 번째 수상으로 세 차례 모두 만장일치 투표라는 진기록을 썼다.이날 경기 후 오타니는 모처럼 공식 인터뷰를 소화했다. 월드시리즈(WS) 우승 세리머니가 끝난 후 공식 석상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화상 인터뷰가 진행된 가운데 오타니 본인에 대한 게 아닌 이야기도 나왔다. 바로 일본 야구 후배 사사키에 대한 이야기다. 사사키는 지난 9일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한 MLB 도전을 공식화했다. 2020년 지바 롯데에 입단한 사사키는 1군에서 4시즌을 소화하며 통산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했다. 규정이닝을 소화한 적 없을 정도로 부상이 잦았찌만. 최고 시속 100마일(161㎞)을 넘는 강속구와 강력한 포크볼, 올 시즌 장착한 슬라이더까지 갖춘 재능은 미국 무대에서도 으뜸으로 꼽힌다.당초엔 고액 계약이 가능한 2년 뒤 미국 진출이 예상됐지만 사사키는 최저 연봉 대우를 감수하고 올 겨울 도전을 선택했다. 손해가 큰 만큼 돈 이외 조건을 보고 미국으로 건너갈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그러면서 꼽히는 행선지가 오타니가 있는 다저스다. 다저스는 일본 야구를 대표하는 스타인 오타니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있고, 선발 투수에게 긴 휴식을 주길 선호하는 곳이다. 매년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기도 하다. 사사키가 차근차근 커리어를 쌓기엔 최적이다. 오타니 개인의 카리스마도 무시할 수 없다. 지난해 WBC 주장이었던 오타니는 이미 일본야구 역사상 최고 스타로 발돋움했다. 연 1억 달러에 육박한다고 알려진 스폰서십도 크지만, 그 이상으로 일본 야구계에서 존재감이 크다. 함께 WBC에 출전한 선수들 사이에서도 절대적 카리스마로 꼽혔다. 게다가 사사키는 오타니와 같은 이와테현 출신의 후배다. 오타니가 '함께 하자'고 말만 해도 사사키로서는 거절하기 힘든 제안이 될 수 있다.하지만 정작 오타니 본인은 사사키에게 특별한 말은 전하지 않고 있다. LA 타임스, 디애슬레틱 등은 오타니가 22일 인터뷰에서 사사키에 대해 질문을 받자 그와는 친구로서 연락을 나누고 있다면서도 "어떤 식으로든 그의 영입을 시도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절친한 사이인 건 맞지만 특별히 다저스행을 권유하진 않았다는 거다.오타니는 "사사키가 어디와 계약하든 그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고, 그가 어디를 가든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원론적인 답변만을 남겼다.오타니의 이런 성격은 이미 지난해 야마모토 영입전 때도 나온 바 있다. 당시 오타니는 야마모토가 다저스타디움을 방문해 미팅할 때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윌 스미스 등 팀을 대표하는 스타들과 함께 참석했다. 하지만 당시에도 강한 권유나 긴 말은 하지 않았다고 전한 바 있다.결과 또한 같을지 지켜볼 일이다. 오타니가 특별히 권유하진 않았으나 야마모토는 오타니와 함께 뛰길 선택했고, 그 결과 진출 첫 해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값진 과실을 따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2 13:21
프로야구

"좋은 기억 가진 구단에 남아 기쁘다" 노경은, FA 2+1년 최대 25억원에 '인천 잔류'

SSG 랜더스 구단은 '자유계약선수(FA) 노경은(40)과 2+1년, 최대 25억원(계약금 3억원, 총연종 13억원, 옵션 9억원) 계약했다'고 22일 발표했다. 2019년 11월 FA 권리를 처음으로 행사한 노경은은 당시 롯데 자이언츠와 2년, 최대 11억원(계약금 3억원, 총연봉 4억원, 옵션 4억원) 계약했는데 두 번째 FA 계약에서 훨씬 좋은 대우를 보장받았다.노경은은 올 시즌 77경기에 등판, 8승 5패 38홀드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했다. 1984년생으로 나이가 적지 않지만 데뷔 첫 홀드왕에 오를 정도로 맹활약했다. 2012시즌 박희수가 세운 구단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종전 34홀드)을 갈아치웠고 2007년 류택현(당시 LG 트윈스)이 세운 리그 최고령 홀드왕 기록(종전 36세)마저 경신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시즌 중 "경은이는 많은 후배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고 있다"며 "자기 관리하는 부분은 후배들이 보고 배워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감독으로선 미안하고 고마운 존재"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SSG는 FA 시장이 열린 뒤 노경은 측에 계약 조건을 제시, 답변을 기다리고 있었다. 구단은 "평소 철저한 자기관리와 함께 팀의 베테랑으로서 후배 선수들에게 많은 조언과 모범을 보여주는 등 선수단에 본보기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계약이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2021시즌 뒤 롯데에서 방출된 노경은은 테스트를 거쳐 SSG 유니폼을 입었다. 애초 2023시즌 뒤 FA 자격을 다시 얻을 수 있었지만 2021시즌 1군 등록 일수가 78일에 머물렀다. 현행 KBO리그는 1군 등록 일수 145일을 채워야 한 시즌을 온전히 소화한 것으로 인정하기 때문에 FA 자격 재취득이 1년 미뤄졌다. 노경은은 계약 후 "팬분들께서 계약 소식을 많이 기다리셨던 걸로 알고 있다. 협상 기간 많이 기다리셨을 팬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전하고 싶다. 그리고 좋은 조건으로 팀에 남을 수 있게 해준 구단에 감사하고 선수로서 좋은 기억을 가진 구단에 남을 수 있어 기쁘다"며 "내년 시즌 준비 잘해서 항상 마운드 위에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게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2 11:51
프로야구

[IS 피플] 자이언츠와 성장 그리고 동행...구승민 "믿고 볼 수 있는 투수로 남고 싶습니다"

구승민(34)은 지난 10일 원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와 기간 2+2년, 최대 21억원(계약금 3억원·연봉 총액 12억원·인센티브 총액 6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지난 7시즌(2018~2024) 주축 불펜 투수로 롯데 뒷문을 지킨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사실 구승민이 FA 자격을 행사할 것으로 보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이전 4시즌(2020~2023) 연속 20홀드 이상 올렸던 그는 2024시즌 13홀드에 그쳤다. 평균자책점(4.84)도 50이닝 이상 소화한 시즌 중 가장 높았다. 무엇보다 구승민은 FA A등급을 받았다. 다른 팀이 구승민을 영입하면 20인 보호선수 외 보상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4억5000만원)의 200% 또는 전년도 연봉의 300%를 원 소속팀(롯데)에 보상해야 한다. 이런 조건이 협상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었다. 구승민은 1년 뒤엔 C등급(만 35세 이상 첫 FA 권리 행사)를 받을 수 있었다. 구승민은 '자이언츠맨'으로 남고 싶었다. 그는 "이적을 고려했다면 (1년 후) 보상 장벽이 낮은 조건(C등급)을 갖췄을 것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롯데에 남고 싶었고, 어중간한 입장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FA 재수를 선택했다면 '이적을 염두에 두고 있다'라는 말이 나왔을 것이다. 무엇보다 올해 FA 자격을 행사해야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구승민은 대졸 선수로 입단해 군 복무까지 했던 자신이 FA 계약을 한 것만으로 귀감이 될 수 있다고 봤다. 4년이 보장된 계약은 아니지만 오히려 동기부여가 된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구승민은 "사실 예비 FA 시즌을 치르며 나도 모르게 신경을 썼던 게 사실이다. 이제 조금 편안해졌다. 내 가장 큰 목표는 롯데팬들에게 '마운드에 있으면 믿고 볼 수 있는 투수'로 남는 것이다. 올 시즌 부진했고,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걸 잘 안다. 2025시즌 내 원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승민은 2024시즌 초반 매우 부진했다. 4월까지 홀드를 1개도 기록하지 못했고, 2번이나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5월 등판한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17을 기록하며 반등한 뒤 6월부터 다시 셋업맨 임무를 맡았다. 롯데가 한창 상승세를 탔던 8월에는 12경기에서 12와 3분의 1이닝을 막으며 1자책점만 기록했다. 최악의 부진을 이겨낸 경험은 구승민에게 자양분이 될 전망이다. 그는 "(올해 시행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에 적응을 하지 못한 내 탓이 크다. 결국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공격적인 투구를 해서 결과를 내는 게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 후에는 내 공도, 멘털도 나아진 것 같다. 내년에는 올해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다른 마음가짐으로 투구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구승민은 대기록 달성도 노린다. 2024시즌까지 통산 121홀드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 안지만(은퇴)의 기록(177개)에 56개 차이로 다가섰다. 롯데와 계약 기간 내 신기록 달성이 유력하다. 구승민은 "홀드는 내 가치를 높여준 기록이지만, 팀이 상황을 만들어줘야 가능하기 때문에 개인 욕심은 내지 않는다. 그래서 구체적이 수치 목표를 세운 적도 없다"라면서도 "아프지 않고 계속 임무를 완수하다 보면 신기록도 따라오지 않을까. 일단 중요한 건 잘 던지는 것이다. 묵묵히 도전하겠다"라며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1 17:15
일본야구

'KBO 외국인 선수 시장 요동치나' NPB 45이닝 ERA 1점대 파이어볼러 FA 공시

오른손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26)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풀카운트를 비롯한 일본 현지 매체는 '로드리게스가 FA로 공시됐다'고 21일 밝혔다.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스 소속으로 32경기 등판, 1승 1패 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0(45이닝)을 기록했다. NPB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7경기 평균자책점 4.09)보다 한층 안정적인 성적을 유지했으나 예상을 깨고 팀 잔류가 불발됐다.새 술을 새 부대에 담으려는 모습이다. 야쿠르트는 올해 승률이 0.446(62승 77패)에 머물러 NPB 센트럴리그 6개 팀 중 5위에 머물렀다. 주니치 드래건스(60승 75패)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0.002 앞서 겨우 꼴찌를 면했다. 시즌 뒤 사이 스니드, 미구엘 야후레, 호세 에스파다와의 재계약 불가 소식이 전해졌는데 로드리게스까지 정리하며 외국인 선수 변화 폭이 더 커졌다. 지난해 7월 야쿠르트에 합류한 로드리게스의 시즌 추정 연봉은 1억1250만엔(10억원)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로드리게스의 메이저리그(MLB) 통산 성적은 8경기 평균자책점 9.55(33이닝 30탈삼진 35자책점)이다. NPB에선 주로 불펜으로 뛰었으나 마이너리그에선 '선발'로 육성됐다. 마이너리그 8년 통산 138경기(선발 130경기)에 등판 41승 40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시속 150㎞가 넘는 빠른 공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를 섞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1 17:1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