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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계시록’ 광기의 류준열, 넷플릭스 韓영화 살린 ‘神들린 열연’[줌인]

매 순간 자신을 넘어선다. 배우 류준열이 이번에는 광기 서린 목사로 인생 연기를 갈아치웠다. 류준열의 신작은 지난 21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이다. ‘지옥’ 시리즈를 탄생시킨 연상호 감독과 최규석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모든 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연 감독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계시록’은 공개 3일 만에 57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10 영화(비영어) 부문 정상을 찍었다. 한국 영화가 글로벌 1위에 오른 건 지난해 봄 공개된 ‘택배기사’ 이후 처음이다.영화의 흥행 이유를 꼽자면 그 중심에는 단연 류준열이 있다. 류준열은 이번 작품에서 개척 사명을 받고 작은 교회를 이끄는 목사 성민찬을 연기했다. 눈앞에 보이는 것이 진실이라 믿는 맹목적인 신념의 소유자다. 그는 전과자 권양래(신민재)를 신도 실종 사건의 용의자라고 확신, 신(神)의 계시라 주장하며 직접 단죄하러 나선다. 성민찬은 원작과 갭이 가장 큰 캐릭터이기도 하다. 만화 속 성민찬이 깔끔하게 넘긴 머리와 안경이 트레이드마크인 날카로운 이미지라면, 영화 속 그는 부드럽고 차분한 인상이 강하다. 세속적인 면도 덜어냈다. 본래 성민찬은 탐욕에 눈이 먼 인물로 출발하지만, 영화에서는 신실한 캐릭터로 관객을 맞이한다. 이러한 변주는 극적 반전을 위한 장치로, 모두 류준열의 아이디어였다. 류준열은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웹툰에서는 그런 설정이 직관적으로 닿아서 재밌게 느껴졌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캐릭터의 변화 과정이 크게 보여야 관객의 공감도와 몰입도가 높아질 거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류준열 개인의 필모그래피를 나열해 놓고 보면 성민찬은 더욱 흥미롭게 다가온다. 그간 프레임 속 류준열은 감정을 응축시켜 폭발하기보다는 내면의 묘사에 조금 더 집중했다. 영화 ‘글로리데이’, ‘리틀 포레스트’, ‘돈’ 등 청춘의 초상을 연기했을 때는 말할 것도 없고, 비교적 감정의 진폭이 큰 작품에서도 그랬다.예컨대 마약 조직에서 내쳐졌던 비밀 가득했던 ‘독전’의 락이나 세자의 죽음에 휘말렸던 주맹증 침술사 ‘올빼미’의 천경수, 빚 때문에 목숨을 건 게임에 참가했던 ‘더 에이트 쇼’ 배진수 등이 그랬다. 류준열은 복잡다단한 인물들의 감정을 입체적으로 그리되 쏟아내지 않았다. 폭주할지언정 폭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계시록’에서는 다르다. 감정을 삼키지 않고 분출한다. 류준열은 비극적 결과로 향하는 성민찬의 광기와 분노를 시시각각 내뱉고, 또 하나로 응결해 터뜨린다. 이런 지점이 두드러지는 건 중반부 이후다. 설교 장면과 취조실 신, 늦은 밤 폐건물에서 권양래를, 권양래와 이연희(신현빈)를 결박하고 협박하는 장면 등이 그렇다. 특히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폐건물 신은 상대 배우가 있지만, 사실상 류준열의 독무대에 가깝다. 류준열은 각 1분이 넘는 시간 동안 홀로 믿음을 외치며 극악으로 치달은 성민찬의 모습을 보여준다.하이라이트는 아내 시영(문주연)과의 차량 장면이다. 극중 성민찬은 아내의 간음을 알아채고 고백을 강요한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의 죄를 고하는 시영의 머리에 손을 얹고 “더 크게! 하나님이 너의 죄의 고백을 들을 수 있게 더 크게”라고 소리친다. 이어 “길을 잃고 방황하는 어린 양이 이렇게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며 간구를 원합니다. 죄 많은 저희의 회개의 간구를 들어 주옵소서”라며 울부짖는 장면은 단언컨대 류준열의 인생 연기다.류준열은 “안 해본 연기라 고민과 걱정이 많았다. 원래 감정 표출 연기를 선호하지 않기도 하고 대중이 좋아해 주는 제 연기는 생활감, 리얼리즘에 기반하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연상호) 감독님이 직관적 표현을 좋아하셨고 그것이 작품이 추구하는 바와도 맞아떨어졌다. 도전이었지만, 또 다른 연기 갈증을 해소할 수 있었던 기회”라고 돌아봤다.물론 ‘계시록’ 속 류준열이 처음부터 끝까지 감정을 토해내는 건 아니다. 그는 모든 광기와 분노 끝에 물린 외로움, 혼란스러움 등도 선명하게 그려낸다. 지금까지 류준열의 작품에서 봤던 것들의 확장이다. 류준열은 믿음직한 연기로 성민찬의 세세한 감정까지 살려내며 이야기를 빈틈없이 채운다.메가폰을 잡은 연상호 감독 역시 그의 연기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연 감독은 “류준열과 작업은 처음이었는데 굉장히 연기를 잘하더라. 에너지와 몰입도도 상당했다”며 “캐릭터를 완벽하게 이해하기 위해 연출에게 또 스스로 끝없이 질문하고 의심한다. 저 역시 그 과정을 통해 영화의 톤을 찾아나갈 수 있었다”고 극찬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28 05:55
영화

공개 3일 만 글로벌 1위…연상호 감독 “시대가 잉태한 ‘계시록’…연니버스 벗어나야죠” [IS인터뷰]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사회니까 지금 같은 일들이 일어나는 거겠죠. 우연찮게 ‘계시록’ 공개가 시국과 겹쳤지만 정확하게 ‘이 시대가 잉태한 작품’이라고 요즘 느낍니다.”지극히 연상호 감독답게 욕망과 신념에 관해 이야기한다. 다만, 짧고 굵게 여운을 남긴다. 그의 새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이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시청자를 사로잡으며 넷플릭스 영화(비영어) 부문 글로벌 1위(21~23일 집계)를 차지했다. 공개에 맞춰 일간스포츠와 만난 연상호 감독은 “넷플릭스를 켠 시청자가 ‘누구 작품 볼까?’ 하다가 제 걸 보고 싶을 때, 그간 다뤄온 종교나 스릴러의 요약 버전이 있으면 좋겠단 생각으로 접근했다. 그래서 ‘연니버스(연상호 유니버스) 응축판’이라 표현했다”고 말했다.연 감독이 최규석 작가와 함께 연재한 동명 만화(2022)를 원작으로 하는 ‘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류준열)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신현빈)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연 감독은 “사실 찬반이 갈릴 수 있는 내용이다. 아주 대중적인 작품은 아닐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극장 개봉도 고려했으나 당시 경직화된 투자 상황에선 실험적일 수 있는 프로젝트를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았다. 그러던 중 넷플릭스 코리아가 추구하는 다양한 장르 니즈에 ‘계시록’이 부합했던 것 같다”고 공개 배경을 설명했다.연 감독은 앞서 ‘지옥’ 시리즈를 비롯해 ‘선산’, ‘기생수: 더 그레이’, 영화 ‘정이’를 선보여 ‘넷플릭스의 아들’이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이와 관련 그는 “제 이름이 넷플릭스와 작업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모르겠으나 방향성이 맞는다면 협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계시록’은 공개 첫 주 57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스페인,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일본, 인도네시아 등 세계 39개국 10위권에 안착했다. ‘그래비티’로 알려진 거장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다는 점도 초반 화제성에 한몫했다.연 감독은 알폰소 쿠아론 감독과의 논의는 넷플릭스 행 이전부터 이뤄졌다며 “기획 단계부터 마지막 홍보 마케팅까지 크리에이터의 비전을 중시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 연기나 기법 하나하나도 재밌게 본 것 같더라. 특히 이번 후반부 롱테이크 신에 대해 ‘카메라가 의지가 없이 흘러가는 게 좋았다’고 했다”고 떠올렸다. “사실 이 영화처럼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게 종교만의 문제는 아닐 거예요. 넷플릭스조차 보고 싶은 ‘당신의 취향을 찾아보세요’ 하잖아요. 다양성보단 개별성, 자신만의 앵글대로 보려는 세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실감했죠. 점점 개개인의 취향이 중요해지다 보니 대중예술을 하는 사람으로선 고민이 많습니다.”‘돼지의 왕’으로 알려졌듯 독립 애니메이션 베이스를 가진 연 감독은 실사영화 ‘부산행’으로 천만 관객을 맛본 뒤 상업성에 대해서도 고민했다고 한다. 그러나 연 감독이 깨달은 건 “흥행은 창작자 개인의 능력이나 운만으로는 되지 않는다. 사회 분위기나 극장 상황, 대중의 니즈가 맞아야 하며 예측할 수 있는 게 아니다”는 것이다.그렇기에 연 감독은 틀에 얽매이지 않는 다양한 매체로 시선을 넓혔다. 최근 경쟁자는 ‘유튜브’라고 생각하며 저예산 시리즈에 도전하고 싶다는 꿈도 들려줬다. “초등학생 딸아이와 요즘 유튜브를 같이 보는데 ‘싸게 만들었는데 재밌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영화도 예산을 적게 들여 아는 사람들끼리 유튜브처럼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해서 차기작을(‘얼굴’) 시도해 본 거예요.” 다작하는 ‘K장르의 아버지’로도 불리는 연 감독은 “아이디어를 대하는 태도가 중요한 것 같다. 영화를 오래 하기 위해선 추구하는 바가 다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창작 원동력을 밝혔다. 다만 연 감독은 “제가 가진 욕망을 비틀 수 있는 계기를 다양하게 마련 해두는 편이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의 생각에만 사로잡히게 된다”며 “올해 선보이는 작품들은 그런 계기들을 찾고자 수년 전부터 생각해 왔던 작품들”이라고 귀띔했다.“호평하시는 분도 제 모든 작품을 다 호평만 하지는 않거든요. 여러 작업을 하는 게 ‘연상호의 다양성’ 방증이겠다 싶어요.”한국형 좀비물의 시초격인 ‘부산행’, 고지와 지옥 사자라는 설정으로 죄와 벌에 대한 믿음을 비튼 ‘지옥’ 등 한국 사회의 어두운 화두를 날카롭게 비튼 세계관을 선보여 ‘연니버스’라는 색채를 갖게 된 연 감독이다. 그러나 그는 “웬만하면 기존 제 방식과 다른 방식으로 만들고 싶다. 그래서 넷플릭스에서 나올 제 다음 작품도 일본 연출자·배우진과 함께하는 작품이다. 신선한 환경도 새로운 계기가 되어 준다”고 의외의 답을 들려줬다.“저는 제 틀 안에서 탈출하고 싶지 ‘연니버스’라는 성을 견고하게 하고 싶진 않아요. 진짜 성도 아니지 않습니까. (웃음).”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27 05:35
영화

‘계시록’ 신현빈, 연상호 감독 ‘픽’?…“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 돼 감사” [인터뷰②]

신현빈이 연달아 연상호 감독 작품에 출연하고 있는 소감을 밝혔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는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영화 ‘계시록’에 출연한 신현빈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신현빈은 “계속 가시권에 있어서 같이하나 싶다. (최근 촬영 중인) ‘군체’까지 합하면 구교환 선배도 네 작품 정도 연상호 감독님과 하는 거 같던데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됐다는게 감사하다”며 “누구나 일하면서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지 않나. 그런 점에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신현빈은 ‘괴이’로 시작해 이번 ‘계시록’과 공개를 앞둔 ‘얼굴’, 촬영 중인 ‘군체’까지 연상호 감독의 네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 그는 “같은 감독님이지만 다른 작품이라 생각하고 접근했다. 감독님도 각각 다른 이유가 있었을 거다”라며 “‘저를 왜 계속 쓰세요?’라는 이야기를 하진 않았다. 그래도 믿고 하시나 보다 생각한다. 그 안에서 어떻게 달리 표현할까, 전작과 다른 캐릭터를 해낼까가 숙제”라고 설명했다.한편 ‘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류준열)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신현빈)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연 감독이 지난 2022년 최규석 작가와 함께 연재한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26 14:04
영화

‘계시록’ 신현빈 “사연 있는 役, 싫지 않아”…‘박복미’ 해명 [인터뷰①]

신현빈이 연상호 감독의 ‘박복미’ 워딩을 대신 해명했다.26일 오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는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영화 ‘계시록’에 출연한 신현빈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신현빈은 앞서 연상호 감독이 자신을 두고 ‘얼굴에 박복미가 있다’는 말에 대해 “감독님이 본인이 이야기하시고도 당황 하셨다. 저는 ‘사연 있는 역할 전문’이라고 이야기를 하긴 했다”며 “최근 홍보 채널에 나와 제가 ‘박복하다’는 워딩을 쓴 적이 있어서 ‘그걸 보셨나?’ 추론해본다”고 설명했다.이어 “기본적으로 사연 있는 역을 해왔는데 싫어하진 않는다. 너무도 평탄하고 무탈하게 잘 살아가고 있는 삶을 굳이 모두가 궁금해할까 생각이 들기 때문”이라며 “(촬영 현장에서) 제가 밝은 사람이란 걸 감독님이 신기해하실 때가 있었다. 후반 폐호텔 장면을 찍다가 웃을 일이 있어서 막 웃다가 촬영 들어가면 울어야했던 기억이 있는데 감독님이 ‘안 그런 사람 같은데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했었다”고 떠올렸다.사연 있는 역할이 들어오는 이유에 대해서 신현빈은 “제가 단순히 불쌍하게 생겨서는 아닐 테다. 그런 사람의 마음에 대해서 공감하는 사람이라서 일까? 그런 생각도 했다”며 “제 팬들도 ‘이젠 행복한 역 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는데 저는 사연있는 사람들의 면에 끌리는 거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수식어는) 오히려 좋은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아직 만나지 않은 사연이 더 많을 것 같다”고 웃었다.한편 ‘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류준열)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신현빈)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연 감독이 지난 2022년 최규석 작가와 함께 연재한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26 13:59
영화

연상호 감독 ‘계시록’ 넷플릭스 글로벌 2위…‘폭싹 속았수다’ 4위 수성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새 영화 ‘계시록’이 세계를 사로잡았다. 25일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계시록’은 24일 넷플릭스 영화 부문 글로벌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 대만,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홍콩, 폴란드 등 전 세계 13개국 1위에 이름을 올렸다.지난 21일 공개된 ‘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류준열)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신현빈)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연상호 감독이 지난 2022년 최규석 작가와 연재한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며, ‘그래비티’로 국내에도 유명한 거장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다.한편 넷플릭스 시리즈 부문에서는 아이유, 박보검 주연 ‘폭싹 속았수다’가 글로벌 4위를 유지 중이다. 한국을 포함해 베트남, 태국,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6개국 1위를 차지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25 09:39
영화

‘계시록’ 연상호 감독 “차기작 ‘군체’, 전지현에 감탄” [인터뷰④]

연상호 감독이 차기작 ‘군체’를 촬영 중인 전지현을 언급했다.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는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영화 ‘계시록’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연 감독은 “이번에 전지현 배우와 해보니 너무 잘하더라”라며 “액션이 많이 가미된 영화인데 액션 감각 뿐 아니라 짧은 순간에도 영화의 방향성에 대해 명확하게 캐치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역시 업계의 톱스타로서 작품을 보는 구력이 장난 아니라는 생각을 느꼈다. 이번에 같이하면서 감탄했다”며 “파트너가 그렇게 해주니 저도 힘을 얻어서 갈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군체’는 영화는 정체불명의 바이러스로 건물이 봉쇄되고, 감염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며 생존자들을 위협하는 이야기로, 3월 크랭크인해 촬영중이다.한편 ‘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류준열)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신현빈)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연 감독이 지난 2022년 최규석 작가와 함께 연재한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24 11:09
영화

‘계시록’ 연상호 감독 “신현빈, 얼굴에 박복美 있어” [인터뷰③]

연상호 감독이 신현빈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히며 연기를 칭찬했다.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는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영화 ‘계시록’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연 감독은 “신현빈 배우가 ‘박복한 인물 전문’이라고 본인이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 원래 그런 톤이라고 생각했는데 신현빈 배우를 실제로 만나보니 너무 밝고 구김이 없더라. 그런데 얼굴에 ‘박복미’가 있어서 신기했다”고 떠올렸다.그러면서 “내용상 형사라는 직업과 액션이 중요했다면 피지컬이 중요했겠지만, 이연희가 극복해야할 건 트라우마와 죄책감이었다. 그걸 잘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누구일지 고민하다가 신현빈 배우를 떠올렸다”면서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이라는 드라마의 다크한 모습도 좋았고, 제가 쓴 ‘괴이’에서도 아이를 잃은 고고학자 역을 맡았는데 거기서도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이연희 역을 맡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캐스팅 계기를 밝혔다.또 연 감독은 “이번 작품에선 영화 초중반까지는 뭔가에 짓눌려 있는 역할이다. 고요하게 이걸 따라가는 역할인데 뒷부분에서 자신의 감정을 토해내는 장면들은 신현빈 배우만 표현할 수 있는 독창성 있는 연기였다고 본다”고 칭찬했다.한편 ‘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류준열)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신현빈)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연 감독이 지난 2022년 최규석 작가와 함께 연재한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24 11:02
영화

‘계시록’ 연상호 감독 “알폰소 쿠아론 협업, 넷플릭스行 전에 결정” [인터뷰②]

연상호 감독이 거장 알폰소 쿠아론 감독과의 협업 소감을 밝혔다.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는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영화 ‘계시록’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연 감독은 “알폰소 쿠아론 감독님과 이야기가 된건 넷플릭스 행이 최종 결정되기 전이었다”며 “당시 제가 미국 프로젝트 파트너를 만나기 위해 미국 여러 제작사와 미팅을 하던 때였다. 그때 제작사 에스페란토 필름에서 알폰소 쿠아론 감독님이 저를 좋아한다면서 당시 얘기하던 프로젝트가 아니더라도 무언갈 해보자고 제안했다”고 협업 계기를 밝혔다.‘그래비티’ ‘칠드런 오브 맨’ 등을 연출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이번 ‘계시록’에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로 참여했다.연 감독은 “같이 작업해 보니, 크리에이터의 비전을 중시한다고 느꼈다. 기획 단계와 편집, 마지막 홍보 마케팅에서도 어떻게 하면 제가 최초 기획했던 방식이 전달될 수 있을까 의견을 주셨다”면서 “배우 연기나 기법 하나하나도 재밌게 보신 것 같다. 워낙 롱테이크 거장이다 보니 이번 후반부 롱테이크 신에 대해서 ‘카메라가 의지가 없이 흘러가는 게 좋았다’고 이야기해주셨다”고 말했다.한편 ‘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류준열)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신현빈)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연 감독이 지난 2022년 최규석 작가와 함께 연재한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24 11:02
영화

‘계시록’ 연상호 감독 “류준열, 질문이 버릴 게 없더라” [인터뷰①]

연상호 감독이 류준열과 처음 작업한 소감을 밝혔다.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는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영화 ‘계시록’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연 감독은 “류준열 배우는 아주 작은 것 하나, 걸음걸이 이런 것조차 생각을 많이 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그 이상까지도 본인이 하는 연기에 대한 의심을 끊임없이 하는 배우다. 영화를 대하는 태도가 정말 진지하고 고민을 많이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류준열이 계단에서 넘어지는 방식까지 고민했다고 덧붙이며 연 감독은 “에너지나 몰입도, 작품을 해석 해나가는 방향성도 좋다. ‘계시록’ 첫 미팅부터 ‘제가 질문이 좀 많은 편인데 괜찮으시냐’고 물었는데 질문도 좋았다”며 “구체적이고 왜 이런 고민을 하는지를 명확하게 묻다 보니, 류준열 배우의 질문들이 버릴 게 없었다. 면피하지 않고 답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같이 영화의 톤을 찾아나가기 편했다”고 치켜세웠다.한편 ‘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류준열)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신현빈)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연 감독이 지난 2022년 최규석 작가와 함께 연재한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2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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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이름값 제대로…‘계시록’, 글로벌 3위 출발 [차트IS]

연상호 감독의 신작 ‘계시록’이 글로벌 3위로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23일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계시록’(Revelations)은 전날 ‘넷플릭스 영화 부문 톱10’ 3위에 올랐다.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은 국가는 한국,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홍콩, 필리핀에서 2위, 타이에서 3위에 랭크되는 등 총 63개국에서 톱10에 안착했다.지난 21일 공개된 ‘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영화 ‘부산행’, 넷플릭스 ‘지옥’ 시리즈 등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의 신작으로, 지난 2022년 연 감독과 최규석 작가가 함께 연재한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영화 ‘그래비티’, ‘로마’ 등을 연출한 세계적인 거장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으며, 배우 류준열, 신현빈, 신민재 등이 열연을 펼쳤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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