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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IS 승장] 정경호 강원 코치 “야고, 오늘까지 우리 선수였다…아름다운 마무리”

정경호 강원FC 수석코치가 임대 계약 만료일 결승골을 터뜨린 야고에 대해 “아름다운 마무리가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경호 코치는 3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 원정경기 1-0 승리 직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야고는 오늘까지 우리 선수였다. 마지막 경기가 될지, 안 될지 확실한 건 잘 모르겠지만 결국 아름다운 마무리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에서 임대 이적한 신분인 야고는 최근 강원 완전 이적 협상과 더불어 다른 에이전트를 통해 울산 HD 이적 협상도 병행하면서 강원 구단의 공분을 샀다. 결국 최근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는 공개적으로 야고의 완전 영입 협상에서 발을 빼겠다고 선언했고, 이날은 임대 계약상 야고가 강원에서 뛰는 마지막 날이었다. 공교롭게도 이날 팀 승리를 이끈 결승골의 주인공은 야고였다. 후반 25분 이상헌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인천 골망을 흔들었다. 야고는 원정 응원에 나선 강원 팬들 앞에 서서 손을 들어 올리며 미안함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고, 일부 강원 팬들은 “울지 마”를 외치기도 했다. 정경호 코치는 “오늘 야고가 보여준 성실한 태도, 팀워크로 같이 한 플레이들이 좋았다. 사실은 전반 페널티킥 기회가 왔을 때 (이)상헌이에게 차라고 했다. 그런데 야고가 직접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야고가 찬 페널티킥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정 코치는 “양보를 했던 게 옥에 티가 될 뻔했다. 전반 끝나고 야고한테 (실축은) 잊어버리고 욕심내지 마라, 찬스는 오니까 찬스를 살리면 된다고 이야기해 줬다. 부담을 안 줬던 게 결국 아름다운 마무리가 됐다”며 “PK 득점을 못한 게 오히려 희생하고 뛰어야 되겠다는 계기가 됐던 거 같다. 득점했다면 오히려 태도가 안일해졌을 수도 있었다”고 웃어 보였다. 정경호 코치는 “오늘은 저희가 준비한 대로 경기를 주도한 경기였다. 상대 역습 리스크 관리를 잘하면서 충분히 하고자 하는 경기가 나왔다”며 “전반전에 PK 득점이 나왔다면 다득점이 나왔을 가능성이 컸다. PK를 못 넣고 에너지가 다운됐다. 후반전 1골이면 충분했다”고 덧붙였다.이날 승리로 강원은 최근 2연패 늪에서 탈출, 승점 34(10승 4무 6패)로 리그 4위로 올라섰다. 반면 인천은 3연패 포함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의 늪에 빠졌다. 승점 20(4승 8무 8패)으로 9위에 머물렀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06.30 22:02
프로축구

선배들 사이에서 날아오른 ‘17세’ 박승수의 헤더…수원, 안산과 1-1 무승부 [IS 수원]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안방에서 최하위 안산 그리너스와 만나 비겼다. 17세 박승수의 동점 골이 유일한 수확이었다.수원은 30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안산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0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수원은 최근 2연속 무승부. 변성환 감독 부임 뒤 리그 무패 기록은 5경기(1승 4무)로 늘었다. 수원은 이날 최하위 안산과 만나 사실상 1군 전력을 내세웠다. 특히 중원에 이적생 피터와 홍원진이 모두 출격해 눈길을 끌었다.수원은 기대대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좀처럼 안산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반면 안산은 후반 김범수의 화려한 드리블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홈팬들을 침묵시켰다.위기의 팀을 구한 건 2007년생 박승수였다. 그는 후반전 교체 투입돼 코너킥 공격에서 깔끔한 헤더를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17세 3개월 21일의 그는 K리그 통산 최연소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한편 안산은 리그 13위(승점 17)를 지켰다. 마침내 시즌 1호 골을 터뜨린 김범수의 활약이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날 수원 선발 명단에서 눈에 띈 점은 완전히 바뀐 중원이었다. 지난 27일 합류한 홍원진이 곧바로 선발로 나서서 피터, 이종성과 중원을 구성한 것이다. 수원은 경기 초반부터 안산을 압박했다. 전반 4분 이종성의 전진 패스를 받은 전진우가 과감한 드리블 뒤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다. 이날 경기의 첫 번째 유효 슈팅 장면이었다.피터는 상대 공을 탈취하고 뮬리치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하기도 했다.이어 전진우가 위협적인 드리블을 앞세워 공격을 전개했지만, 마지막 패스가 동료들에게 전달되진 않았다. 반면 안산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수비 숫자를 줄이고 과감한 역습을 택하며 수원을 압박하기도 했다.다소 답답한 흐름이 깨진 건 전반 26분이었다. 전진우가 안산 고태규의 안일한 패스 미스를 가로챘다. 피터와 뮬리치의 슈팅은 이어지지 않았으나, 안산 수비수 김정호가 걷어낸 공이 피터를 맞고 들어갔다. 하지만 해당 장면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노 골’ 판정이 나왔다. 피터의 핸드볼이 인정됐기 때문이다.위기를 넘긴 안산은 절묘한 빌드업으로 일격을 날리는 듯했다. 전반 31분 이지승의 패스가 정확히 김진현에게 향했다. 하지만 이기제가 절묘한 태클로 견제했고, 골키퍼 박지민이 정확한 타이밍에 나와 공을 저지했다. 수비를 강화한 안산은 재차 기회를 잡는 듯했다. 수비 진영부터 속공을 전개한 김범수가 수원 박스 안까지 드리블을 시도했다. 수원 이종성의 파울이 선언됐는데, VAR 끝에 파울 위치가 박스 밖으로 재조정됐다. 최한솔의 슈팅은 수비벽을 맞고 굴절됐다. 수원은 추가시간 막바지 전진우와 뮬리치의 역습으로 골문을 겨냥했지만, 끝내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변성환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종성 대신 김보경 카드를 꺼냈다.하지만 후반 초반 이 선택은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후반 6분 김보경이 노경호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공을 내줬다. 다시 홀로 역습을 이어간 김범수는 드리블 뒤 왼발 슈팅으로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김범수의 리그 1호 득점. 수원은 후반 9분 피터의 전진 패스를 받은 전진우가 박스 안까지 진입했으나,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안산의 창은 살아나기 시작했다. 후반 12분 이지승이 수원의 압박을 모두 이겨내고 노경호에게 패스했다. 노경호는 드리블 뒤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다. 박지민이 몸을 던져 펀칭했다. 수원은 후반 14분 역습 상황에서 전진우-피터를 거친 패스가 뮬리치에게 향했다. 뮬리치는 일대일 찬스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 골키퍼 주현성을 넘지 못했다. 뮬리치는 이어진 기회에서도 오프사이드로 찬스를 놓쳤고, 결국 박승수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수원은 직후 김보경의 패스를 받은 김주찬의 슈팅마저 골문을 외면하며 아쉬움을 삼켰다.답답하던 수원의 공격을 책임진 건 박승수였다. 그는 후반 22분 왼쪽 지역에서 과감한 돌파로 코너킥을 유도하며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다.결실은 곧바로 나왔다. 피터의 코너킥을 박승수가 머리로 연결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고교생 박승수의 K리그 데뷔 득점. 수원 구단의 최연소 출전 선수가, 최연소 득점 기록을 갈아치운 순간이었다. 변성환 감독은 툰가라와 손석용을 투입하며 역전을 노렸다. 툰가라는 투입 직후 놀라운 돌파를 선보이며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마지막 패스가 연결되진 않았다.수원은 마지막 파상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41분 손석용, 툰가라의 슈팅은 제대로 맞지 않았다. 2분 뒤 박승수의 오른발 슈팅도 수비 육탄 방어에 막혔다.안산은 다시 한번 변칙 코너킥 수비를 펼친 뒤 역습을 이어갔다. 아크 정면 김재성이 정확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박지민이 이번에도 몸을 날려 막았다.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다. 수원이 주도하는 상황, 추가시간 5분 박승수의 왼발 슈팅은 골키퍼에 막혔다. 수원은 다시 한번 코너킥 득점을 노렸으나, 주현성의 판단이 빛났다.결국 두 팀은 추가 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 나란히 승점 1을 나눠가졌다.수원=김우중 기자 2024.06.30 20:58
프로야구

'조병현 10타자 연속 K' SSG, 두산전 위닝 시리즈…4위 2경기 차 추격 [IS 잠실]

SSG 랜더스가 두산 베어스 원정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SSG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을 3-1로 승리, 3연전을 1패 뒤 2연승으로 마무리했다. 시즌 41승 1무 40패를 기록, 4위 두산(44승 2무 39패)과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홈에서 일격을 당한 두산은 시즌 SSG전 맞대결 전적이 4승 5패 열세로 돌아섰다.7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SSG는 2회 초 1사 1·3루에서 박지환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후 추가 득점을 뽑지 못했다. 6회 초 2사 후 추신수의 2루타로 득점권 찬스를 잡았으나 최정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1·2회 연속 병살타로 고개 숙인 두산은 0-1로 뒤진 6회 말 양의지의 볼넷, 김재환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양석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균형을 무너트린 건 SSG였다. 7회 초 1사 3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SSG는 8회 초 선두타자 박지환이 좌익수 방면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후속 전의산의 유격수 땅볼로 1사 3루. 이번엔 9번 타자 정현승이 중견수 방면 적시타로 3루 주자 박지환을 불러들였다. 볼카운트가 1볼-2스트라이크로 불리했지만, 두산 필승조 김택연이 4구째 직구를 받아쳤다. 9회 초에는 2사 1루에서 이지영의 1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두산으로선 7회 말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조수행과 양석환의 연속 헛스윙 삼진이 뼈아팠다. 1회부터 5회까지 4회를 제외한 매 이닝 득점권 찬스를 잡았으나 문제는 후속타였다. 9회 말 2사 1·2루에선 대타 오명진이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숙였다. 이날 SSG 선발 오원석은 5이닝 3피안타 무실점 쾌투했으나 승패 없이 물러났다. 두산 선발 최원준도 5이닝 2피안타 1실점 노디시전. 7회 말 1사 만루 위기에서 등판, 1과 3분의 2이닝 4탈삼진 무실점한 조병현의 피칭이 압도적이었다. 지난 26일 인천 KT 위즈전부터 이어온 연속 타자 탈삼진 기록을 '10'까지 늘린 조병현은 1998년 이대진(당시 해태 타이거즈)이 달성한 연속 타자 탈삼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했다. 희비를 가른 건 타선이었다. SSG는 7명의 타자가 각각 1개씩 총 7개의 안타를 기록했다. 7번 박지환이 2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 9번 정현승이 3타수 1안타 1타점 활약했다. 두산은 5~9번 타순이 1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리드오프 정수빈만 5타수 4안타로 고군분투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30 20:39
프로야구

'강백호 역전포' KT, 삼성과 더블헤더 1승 1무→4연속 위닝시리즈 [IS 수원]

KT 위즈가 강백호의 역전 홈런으로 팀의 4연속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견인했다. KT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삼성과의 3연전을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로 마쳤다. 28일 1차전에서 홍현빈의 9회 말 끝내기 안타로 역전승한 KT는 30일 더블헤더 1차전서 9회 3루수 황재균의 실책으로 통한의 2-2 무승부를 거뒀으나 2차전에서 강백호의 홈런으로 2승(1무)을 낚았다. '불펜 데이'에서 승리했다. 이날 KT는 조이현(2⅔이닝 1실점) 김민수(2⅓이닝 무실점) 박시영(1⅔이닝 무실점) 김민(1⅓이닝 무실점) 박영현(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마운드를 앞세워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타선에선 강백호가 홈런 포함 2안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재일의 동점 타점도 팀의 역전승을 견인했다. 멜 로하스 주니어와 황재균도 안타 한 개 씩을 때려냈다. 반면 삼성은 2군에서 급하게 올라온 대체 선발 황동재가 5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 부재로 무위에 그쳤다. 임창민과 김대우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틀어막은 가운데, 8회 말 마운드에 오른 '전 KT'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홈런을 맞으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삼성이었다. 1회 선두타자 김지찬이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구자욱의 2루타와 데이비드 맥키넌의 희생플라이로 먼저 달아났다. 하지만 1회 말 KT도 선두타자 로하스와 강백호의 연속 안타와 문상철의 땅볼, 오재일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투수싸움을 펼쳤다. 3회 삼성의 선두타자 안주형이 번트 안타와 도루, 이재현의 뜬공으로 3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4회엔 KT 황재균이 2사 후 2루타와 포일로 3루까지 갔으나 역시 득점은 없었다. 8회 균형이 깨졌다. 2아웃까지 잘 막은 김재윤이 강백호에게 역전 홈런을 맞은 것. 김재윤이 강백호 몸쪽 낮은 곳으로 던진 144km/h 직구가 통타 당하며 우월 홈런으로 이어졌다. 강백호의 시즌 22호포로, 강백호는 팀의 리드와 함께 이 부문 2위로 올라섰다.삼성은 9회 동점의 기회를 맞았다. 선두타자 류지혁의 땅볼 타구를 KT 유격수 김상수가 포구에 실패하면서 출루로 이어졌다. 이어 류지혁이 도루를 성공하며 무사 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박병호가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상승세가 꺾였고, 윤정빈이 볼넷 출루했으나 대타 강민호도 플라이로 물러나며 2사가 됐다. 이후 이성규를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KT가 승리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6.30 20:33
프로농구

플로우리시 군마, 2024 트리플잼 대회 우승

29일(토)부터 30일(일)까지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스타필드 고양점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우리WON 3x3 트리플잼(Triple Jam)에서 플로우리시 군마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플로우리시 군마는 조별 예선 조 1위로 본선에 진출한 뒤, 8강에서 씨티 타이거즈를, 4강에서 뒤셀도르프 주스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한 토요타 안텔롭스를 19-16으로 꺾으며 우승을 달성했다.플로우리시 군마는 오는 8월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리는 2024 FIBA 3x3 우먼스 시리즈에 초청 팀 자격으로 참가하게 된다.대회 MVP는 타카하시 후유코(플로우리시 군마)가 차지했다. 타카하시 후유코는 8강부터 결승까지 본선 토너먼트 3경기에서 총 21득점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풋락커 슈팅챌린지(2점슛 콘테스트)에서는 쿠보타 마유(히타치)가 우승을 차지했다. 쿠보타 마유는 결선에서 만난 김수인(삼성생명), 후루키 리코(토요타)와 8점으로 동률을 기록하며 서든데스 결승전 끝에 우승을 거머쥐었다.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의 대표적인 여름 농구 이벤트로 자리매김한 3x3 트리플잼은 올해 일본, 태국, 스페인 등 아시아를 넘어 유럽 팀까지 대회에 참가하며 성공적인 국제 대회로 막을 내렸다.김희웅 기자 2024.06.30 17:16
메이저리그

'약속의 6월' 이제 하루 남았다...'12홈런 OPS 1.165' 오타니, 이번에도 이달의 선수?

타자 트리플 크라운(주요 3관왕)에 도전 중인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6월 기세가 뜨겁다. 지난해 정도는 아니어도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맹렬히 방망이를 돌리는 중이다.오타니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 2-1로 앞서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오타니는 이날 '불펜 데이'로 운영하던 샌프란시스코의 두 번째 투수 스펜서 하워드의 138㎞/h 슬라이더를 통타, 가볍게 띄워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 177㎞/h, 비거리 125.5m.이날 홈런으로 오타니는 시즌 26홈런을 달리며 내셔널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최근 타격감이 완전히 살아났다. 최근 10경기에서만 7개를 몰아치는 중이다. 그가 몰아치기 전까지 내셔널리그 선두를 지키던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21개와는 벌써 5개 차이다.'약속의 6월'다운 페이스다. 오타니는 이번 달 들어 타율 0.309 출루율 0.431 장타율 0.734를 기록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가 1.165나 된다. 이 기간 홈런도 총 12개나 때렸다. 다만 오타니가 지난해까지 보여준 6월 강세에 비하면 이는 오히려 조금 부진한 수준에 가깝다. 오타니는 지난해 6월 동안 27경기에서 타율 0.394 15홈런 29타점 27득점 OPS 1.444를 기록하고 이달의 선수를 수상했다. 또 2021년 6월에도 타율 0.309 13홈런 23타점 20득점 OPS 1.312를 남긴 바 있다.예년만 못한 페이스는 부상 여파로 보인다. 오타니는 지난달 17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1회 볼넷으로 출루했다가 상대 투수 브렌트 수터의 견제구를 햄스트링에 맞았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으나 이후 타격 밸런스가 깨졌고, 0.360까지 치솟았던 타율이 이후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이달 16일 기준 타율이 0.305까지 내려갔다.하지만 이후 기세만 본다면 예년 못지 않다. 오타니의 최근 15경기 성적은 타율 0.370 출루율 0.500 장타율 0.926으로 딱 지난해 6월과 유사하다. 게다가 7경기로 좁히면 타율 0.364 출루율 0.545 장타율 1.045로 예년 이상이다.이달의 선수 수상도 유력하다. 6월 타율 0.374 출루율 0.452 장타율 0.714를 기록하던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는 7홈런 16타점 20득점을 기록, 홈런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 오타니와 비등하거나 우위인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하퍼는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29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오타니가 마지막까지 좋은 기세를 잇고 있기에 수상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거로 보인다. 현재 페이스라면 타격 트리플 크라운을 향한 기세도 이어볼만 하다. 오타니는 30일 경기를 포함해 시즌 타율 0.321 26홈런 62타점 67득점을 기록 중이다. 타율은 전체 1위, 홈런과 득점은 내셔널리그 1위다. 타점은 내셔널리그 1위 오즈나(67점)와 5점 차이. 장타율은 0.645(내셔널리그 1위)인데다 출루율도 0.405로 선두 쥬릭슨 프로파(0.409)와 4리 차이만 난다. 타격 주요 3관왕을 포함해 타격 주요 타이틀을 싹쓸이할 가능성이 보인다.한편 오타니의 활약을 앞세운 다저스는 30일 샌프란시스코와 경기에서 11회 연장 승부 끝에 14-7 대승을 거뒀다. 오타니가 만들었던 리드는 지키지 못했지만, 11회 선두 타자 오타니를 샌프란시스코가 거른 게 빅 이닝으로 이어지는 발판이 됐다.승부치기 주자가 2루에 나간 상황에서 오타니가 고의 사구로 출루한 다저스는 윌 스미스와 프레디 프리먼의 연속 2루타로 석 점을 챙겼고, 이후 크리스 테일러의 적시타, 제이슨 헤이워드의 2타점 3루타, 미겔 로하스의 희생 플라이로 한 이닝 7득점을 완성해 승리했다.라이벌 샌프란시스코를 완파한 다저스는 시즌 전적 52승 32패(승률 0.619)를 기록, +20을 만들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와 7.5경기 승차를 유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30 14:27
해외축구

메시 빠져도…아르헨, 페루 2-0 완파→3전 전승 ‘코파 8강 진출’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빠져도 강했다.아르헨티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2024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페루를 2-0으로 이겼다.디펜딩 챔피언인 아르헨티나는 1차전에서 캐나다를 2-0으로 꺾었고, 2차전에서는 칠레를 1-0으로 눌렀다. 8강행을 조기 확정한 아르헨티나는 페루까지 이기면서 조별리그를 3전 전승, 무실점으로 마쳤다.2021년 메시와 함께 이 대회 정상에 선 아르헨티나는 이번에 ‘2연패’를 노린다.이날 메시는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앞선 1·2차전 모두 풀타임을 소화한 메시는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했다. 해결사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이었다. 아르헨티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마르티네스는 홀로 두 골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대회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마르티네스는 조별리그에서만 4골을 기록, 대회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팽팽하던 승부는 후반에 갈렸다.마르티네스는 후반 2분 앙헬 디 마리아(벤피카)의 침투 패스를 오른발로 툭 찍어 차 선제골을 기록했다.1점 차 리드를 쥔 아르헨티나는 후반 41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르티네스가 수비수와 경합을 이겨내고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이번에도 오른발 칩샷으로 골망을 흔들었다.이날 아르헨티나는 볼 점유율 74%, 빅찬스 5회, 슈팅 12회를 기록했다. 페루보다 모든 방면에서 앞섰다. 반면 페루는 단 한 번도 빅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결국 대회 조별리그에서 짐을 싸게 됐다. 캐나다가 아르헨티나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하면서 8강에 올랐다. 캐나다는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졌지만, 2차전에서 페루를 1-0으로 꺾었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칠레와 득점 없이 비기며 토너먼트에 진출했다.코파 아메리카 8강전은 내달 5일 10시 아르헨티나와 B조 2위의 경기를 시작으로 7월 7일까지 이어진다.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둔 B조는 에콰도르와 멕시코 중 한 팀이 8강에 올라 아르헨티나를 상대할 것으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4.06.30 12:31
해외축구

이탈리아도 피하지 못한 유로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여정이 16강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앞선 2개 대회와 마찬가지로, 디펜딩 챔피언이 이번에도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이탈리아는 30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유로 2024 16강에서 스위스에 0-2로 졌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이탈리아 감독은 강호 스위스를 맞이해 선발 명단을 일부 수정하며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전반 내내 스위스의 거센 압박에 흔들렸다. 전반전 이탈리아가 시도한 슈팅은 전반 26분 페데리코 키에사(유벤투스)의 기록뿐이었다. 반면 스위스는 10개의 슈팅을 퍼부었다. 전반 37분에는 레모 프로일러(볼로냐)가 침투 후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스위스에 리드를 안겼다.돌파구를 찾지 못한 이탈리아는 후반 시작과 함께 루벤 바르가스(아우크스부르크)에게 추가 득점까지 허용했다. 바르가스는 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정확히 갈랐다.후반 6분 스위스 수비수 파비안 셰어(뉴캐슬)가 머리로 걷어낸 공이 뒤로 향했지만, 공은 골대에 맞았다. 교체 자원을 모두 투입하며 반격을 노린 이탈리아였지만, 후반 29분 잔루카 스카마카(아탈란타)의 슈팅도 골대를 강타했다.결국 스위스의 2-0 완승으로 경기가 끝났다.공교롭게도 이탈리아의 탈락으로, 유로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가 이어지게 됐다. 같은 날 통계 매체 스쿼카는 “직전 유로 대회의 디펜딩 챔피언이 3개 대회 연속 다음 대회 16강에서 탈락했다”라고 조명했다. 2012년 우승 팀인 스페인은 2016년 16강에서 이탈리아에 0-2로 졌다. 해당 대회 우승 팀인 포르투갈은 2021년 벨기에에 0-1로 진 기억이 있다.이외에도 디펜딩 챔피언은 직후 대회서 조별리그 2위, 16강 무득점 탈락이라는 공통점을 이어갔다. 이탈리아는 이번 대회에서 1승 1무 2패라는 부진한 성적표와 함께 짐을 싸게 됐다.한편 스위스는 3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직전 대회에선 8강에 올랐으나 승부차기 끝에 스페인에 진 기억이 있다. 김우중 기자 2024.06.30 10:40
메이저리그

'멀티 히트·3출루' 김하성, 8G 안타 행진...SD는 홈런 4개로 11-1 대승, 5연승 질주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멀티 히트·3출루로 8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김하성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유격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을 기록했다. 하위 타선에서 김하성이 힘을 보탠 샌디에이고는 전날 9-2 승리에 이어 11-1 대승을 이으며 5연승을 질주했다.벌써 8경기 연속 안타다. 김하성은 지난 22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을 시작으로 최근 8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렸다. 멀티 히트는 시즌 12번째. 시즌 타율도 0.227로 올랐다.김하성은 0-0으로 팽팽했던 2회 초 1사 1·2루에 첫 타석 때 중전 안타를 때렸다. 2루 주자 득점이 중견수 포구 실책을 틈타 이뤄진 게 되면서 타점을 추가하진 못했지만, 팀의 리드를 만들며 대승의 물꼬를 텄다. 4회 3루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5회 안타를 추가했다. 구원 등판한 베일리 혼의 초구 153㎞/h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멀티 히트를 완성한 김하성은 득점도 성공했다. 후속 타자 브렛 설리번이 우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홈을 밟았다. 그는 7회엔 볼넷, 8회엔 유격수 땅볼을 기록하며 이날 경기 타석을 마무리했다.샌디에이고는 홈런 4방을 터뜨리며 대승을 만들었다. 3회 매니 마차도가 투런포를 때린 샌디에이고는 4회 잭슨 메릴이 솔로 홈런을 추가했다. 샌디에이고는 5회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적시타, 마차도의 스리런 홈런으로 8-0까지 달아났다. 이어 김하성을 불러들인 설리번의 투런포가 더해지면서 10점. 샌디에이고는 8회 메릴의 1타점 2루타로 11점 째를 만들어 11-1 대승을 완성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30 09:28
메이저리그

김하성, 8경기 연속 안타…미친 타격감→12번째 ‘멀티 히트’까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타격감은 그야말로 물올랐다. 그의 안타 행진은 이번에도 끊기지 않았다.김하성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방문 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 4타수 2안타를 치고 볼넷 1개를 얻었다.김하성은 지난 22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8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또한 이날 시즌 12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7로 상승했다.이날 김하성은 양 팀이 0-0으로 맞선 2회초, 1사 1, 2루에서 첫 타석을 맞았다. 그는 중전 안타를 뽑아냈는데, 타점으로 기록되지 않았다. 중견수 듀란이 볼을 흘리는 실책을 범한 탓이다.4회에는 3루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5회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출루한 김하성은 브렛 설리번의 투런 홈런으로 득점했다.7회에 볼넷을 고른 김하성은 8회 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샌디에이고는 보스턴을 11-1로 꺾고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김희웅 기자 2024.06.3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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