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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KIA→KT→한화→? 줄줄이 홈 관중 신기록, 1000만 돌파 초읽기

한화 이글스가 단일 시즌 홈 최다 관중 기록을 작성했다.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 1만 1719명이 입장, 올 시즌 총 관중 74만 5797명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한 2018년 73만 4110명을 넘어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썼다. 이보다 앞서 홈 최다 관중을 돌파한 구단도 있다. 원년 구단 삼성은 한 달 전에 창단 후 최초로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2016년 작성한 종전 한 시즌 최다 관중 85만 1417명을 가뿐히 넘겨 13일 현재 127만 5022명이 입장, 최고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위 KIA 타이거즈는 지난 3일 홈 최다 관중을 돌파했다. 2017년 102만 4830명이 종전 최다였고, 올 시즌에는 113만 6249명이 입장했다. 2015년 1군에 진입한 막내 구단 KT는 최근 창단 후 처음으로 홈 관중 70만명(종전 2023년 69만 7350명)을 돌파했다. 한화는 올 시즌 총 66차례 홈 경기 중 43번 매진을 달성, 삼성이 갖고 있던 36회(1995년) 최다 매진 기록을 29년 만에 갈아치웠다.정규시즌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홈 최다 관중 신기록 작성을 대기 중인 구단들이 줄줄이 있다. 올 시즌 '평균 관중 1위' LG는 68경기에서 128만 1420명이 입장했다. 7878명이 더 입장하면 2013년 128만 9297명을 경신한다. 키움 히어로즈는 78만 1318명이 입장해, 역시 구단 최다 관중(2016년 78만 2121명) 돌파 초읽기에 돌입했다. 처음으로 2년 연속 100만 관중을 돌파한 SSG 랜더스도 101만 7014명이 입장, 2012년의 106만 9929명 돌파가 유력하다. 지난해엔 1718명이 적어 아쉽게 신기록 작성을 놓쳤으나, 올 시즌엔 홈 구장에서 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는 올 시즌 각각 116만 7071명(2012년 129만 1703명) 64만 9852명(2019년 71만 274명)을 기록하고 있다. NC는 10개 구단 중 총 홈 관중은 가장 적지만, 전년 대비 증가율은 58%(2023년 48만 2015명)로 가장 높다. 2009년 단일 시즌 홈 구단 최다 관중 기록(138만 18명)을 갖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는 올 시즌 104만 7866명이 입장했다. KBO리그의 인기 비결로는 여성 팬 증가와 치열한 순위 싸움이 꼽힌다. 올스타전만 보더라도 20~30대 여성 비율이 지난해 48.4%에서 58.7%로 1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또한 전통적인 인기 팀의 상승세도 호재다. 이에 각 구단은 다양한 이벤트와 마케팅으로 팬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사상 첫 900만 관중을 돌파한 2024 KBO리그는 역사적인 1000만 관중 돌파 초읽기에 돌입했다. 12일 현재 661경기에서 981만 9852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빠르면 이번 주말 1000만 관중 달성이 유력하다. 산술적으로는 1069만 명까지 가능하다. 이형석 기자 2024.09.13 00:01
프로야구

'156km' 정우주, 2순위 한화행..."한화 우승 위해,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 [드래프트]

한화 이글스 파이어볼러 군단에 또 한 명이 이름을 올렸다. 전주고 정우주(18)가 전체 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한화는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오른손 투수 정우주를 지명했다.정우주는 일찌감치 덕수고 정현우(키움 히어로즈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와 함께 올해 최고 유망주로 꼽혔다. 순위는 정현우에 밀렸지만, 구위만 보면 정우주가 올해 으뜸으로 꼽힌다. 정우주는 지난 6월 열린 제2회 한화이글스배 고교·대학 올스타전에서 최고 156㎞/h를 찍는 등 이미 초고교급 구위로 고교 리그를 제패했다.한화로서는 4년 연속 강속구 투수를 수급한 셈이 됐다. 지난 2022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지명한 문동주는 2년 차인 지난해 최고 160.1㎞/h를 기록하며 국내 투수 최고 구속 신기록을 썼다. 1년 후배로 전체 1순위 지명으로 입단한 김서현도 160㎞/h를 넘나드는 광속구로 올해 후반기 필승조 역할을 해낸다. 올해 입단한 왼손 황준서는 구속은 이들에 미치지 못하나 역시 150㎞/h 육박하는 강속구로 잠재력을 드러냈다. 손혁 한화 단장은 지명 후 "정우주를 뽑을 시간을 다 말하기엔 시간이 모자랄 정도"라며 "부드러운 투구 동작을 가졌고 선발과 불펜 어느 곳을 가도 완벽한 투구를 보여줄 선수라 생각했다. 특히 속구는 배운다고 가질 수 없는 속구라 생각해 선택했다"고 이유를 전했다.정우주는 "이런 영광스러운 순번에 지명해주신 한화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올해 시즌 들어가면서 팀과 상관없이 전체 1번이라는 목표를 가진 것 다들 아셨을 것이다. 지금 결과엔 100%를 넘어 1만% 만족한다. 한화 팬들께서 가을야구를 넘어 우승을 꿈꾸실텐데 빠르게 이룰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11 14:26
배구

한국전력 새 캡틴 신영석 "철우 형 빈자리 여전해...주장 맡아 동기 부여 커져" [IS 피플]

"나보다 강한 선수다. 오랜 시간 코트를 지킬 것."지난 5월 선수 생활 은퇴를 발표한 '남자배구 레전드' 박철우가 1년 후배 신영석(38·한국전력)과 함께 한 시간을 돌아보며 남긴 말이다. 이들은 10년 넘게 국가대표팀에서 호흡했고, 2020년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 소속으로 같은 유니폼을 입었다. 박철우는 지난 7월 제천에서 열린 코리아컵을 통해 해설위원으로 데뷔하며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지난 8일 수원에서 열린 이탈리아 클럽 베로 발리 몬차와 팀 KOVO(V리그 남자부 올스타)와의 경기에서도 마이크를 잡았다. 신영석은 이날 팀 KOVO 주장으로 베로 발리 몬차전에 출전했다. 유니폼이 아닌 양복을 입고 코트에 나타난 박철우와 조우한 신영석은 경기 뒤 "(박)철우 형한테 '안 좋은 말 좀 많이 해달라'라고 부탁했다. 내가 원래 욕을 먹으면 더 잘 하는 스타일"이라고 웃어 보였다. 이어 신영석은 "경기에 뛰느라 어떤 말을 했는지 모르지만, 형이 해설하는 경기에 내가 뛴 게 처음이라 감회가 새로웠다"라고 돌아봤다. 신영석은 박철우의 뒤를 이어 한국전력 주장을 맡았다. 또래 선수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이제는 '젊은 팀'으로 거듭난 한국전력 선수단을 이끌어야 한다. 신영석은 "솔직히 여전히 철우 형의 빈자리가 많이 느껴진다. 항상 많이 배우고 의지했던 선배이자 형이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아빠 같은 존재였다"라고 박철우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이제 내가 형의 바통을 이어받아 주장을 맡고 있다. 확실히 쉽지 않은 자리다. 다가올 시즌 내 역할을 잘 해내는 게 숙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어느덧 서른여덟 살 '노장' 반열에 들었다. 코트 위 임무만 해도 벅찬 게 사실이다. 이에 대해 신영석은 "오히려 내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 (더 잘할 수 있도록) 끌어주는 힘이 될 것 같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프로 데뷔 16년 차 신영석은 최근 8시즌 연속 베스트7에 선정된 V리그 대표 미들 블로커다. 남자부 최초로 블로킹 1200개를 해냈고, 미들 블로커 최초로 통산 4000득점과 서브에이스 300개를 넘어섰다. 신영석은 베로 발리 몬타전을 치른 뒤 "평소 유럽 배구를 자주 보는데, 상대 선수들 움직임을 잘 살펴했다. 블로킹을 할 때 손 모양, 미들 블로커로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배웠다. 내 나이가 적은 편은 아니지만, 배울 점은 끝도 없는 것 같다"라고 했다. 신영석은 4000득점을 달성한 뒤 "5000득점을 향해 뛰겠다. 2030년까지 뛰고 싶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블로킹 1500개도 해내고 싶다. 여전히 배움과 도전이 즐겁다. 올해는 주장까지 맡았다. 책임감은 더 커졌다. 신영석의 2024~25시즌에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10 15:27
메이저리그

김하성 부상, '기세' 꺾인 SD...MLB닷컴 "설레발 금지, 다저스 대신 WC 경쟁이나 신경 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팬들은 아직 설레발을 쳐선 안 된다. 와일드카드 레이스가 더 치열해졌다."2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해 보였던 김하성(29)의 소속팀 샌디에이고의 '기세'가 꺾였다. 한때 지구 1위 역전까지 노렸으나 판도가 바뀌면서 이젠 가을야구 진출도 확신할 수 없는 처지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0일(한국시간) MLB 30개 구단의 현 시점 파워 랭킹을 발표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지구 선두를 수성한 LA 다저스는 1위에 올랐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9일 기준 86승 47패(승률 0.601)로 MLB 전체 승률 1위를 달리는 중이다. 지난주 6경기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LA 에인절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상대로 4승 2패를 기록하며 순항했다. MLB닷컴은 "다저스는 시즌 최종 승률 6할을 넘기려면 남은 경기 12승 7패를 기록해야 한다. 성공한다면 1947~57년 뉴욕 양키스 이후 처음으로 6년 연속 6할 이상 승률을 기록한 팀이 된다"고 소개했다.웃음짓는 다저스와 달리 후반기 최강팀이던 지구 라이벌 샌디에이고는 주춤했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를 주간 파워랭킹 8위로 뒀다. 샌디에이고는 후반기 31승 15패(승률 0.674)를 달렸지만, 최근 연승이 끊긴 이후 기세가 이전 같지 않다. 한때 선두 다저스를 3경기 이내까지 추격했으나 9일 기준 승차는 다시 6경기까지 벌어졌다. 잔여 경기 내 역전은 쉽지 않다. 물론 포스트시즌에서 다시 만난다면 승산이 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2022년에도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만나 3승 1패로 대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문제는 포스트시즌 가능성 자체다. 샌디에이고는 9일 기준 81승 64패(승률 0.559)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하지만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겨우 반 경기 차 뒤에 있고, 뉴욕 메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까지도 2.5경기 차 범위 안에서 샌디에이고를 꾸준히 쫓고 있다. 역전 가능성이 희박해진 서부지구 경쟁과 달리 와일드카드 경쟁은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차이다. MLB닷컴도 이 부분을 지적했다. 매체는 샌디에이고에 대해 "파드리스 팬들은 아직 포스트시즌 설레발을 시작하면 안 된다(Don't start counting these postseason chickens just yet)"고 지적하면서 "메츠의 최근 연승 행진으로 판도가 흔들렸고 파드리스는 다소 긴장해야 할 정도로 와일드카드 레이스가 치열해졌다"고 했다.매체는 이어 "다저스는 이제 지구 경쟁팀들에게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 (샌디에이고가) 승패를 챙겨야 할 팀은 메츠, 애틀랜타, 애리조나다"라고 짚었다. 평소 다저스를 상대로 치열한 라이벌 의식을 불태운 샌디에이고지만, 현실적인 상황을 인지하라는 충고다. 한편 팀이 위기 상황에 빠진 가운데 주전 유격수 김하성의 소식은 여전히 들리지 않는다. MLB닷컴은 김하성의 복귀가 늦어지면서 2루수로 옮겼던 잰더 보가츠가 다시 유격수로 돌아갈 수 있다고 전했다. 보가츠는 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2루수로 뛰다가 6회부터는 유격수로 자리를 옮겼다.김하성은 벌써 1달 가까이 자리를 비우고 있다. 지난달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베이스로 귀루하던 도중 오른쪽 어깨 통증을 느껴 교체된 김하성은 염증을 발견해 부상자 명단에 올랐으나 아직 로스터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수비 훈련은 진행 중이나 송구 강도가 100%가 되지 못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김하성의 빈자리가 쉽게 채워지는 건 아니다. 올스타 유격수로 오래 활약한 보가츠가 있지만, 이 경우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1루수에서 2루수로, 지명타자 루이스 아라에즈가 1루수로 옮기는 '연쇄 이동'이 필요하다. 샌디에이고는 이 방법을 통해 도노반 솔라노를 지명 타자로 활용해 공격력 보강을 노릴 거로 보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10 10:24
배구

역시 한선수...伊명문 몬차 사령탑도 감탄한 V리그 넘버원 세터

이탈리아 명문 배구 클럽 베로 발리 몬차를 이끌고 있는 마씨모 에켈리(58)이 V리그 대표 세터 한선수(38·대한항공)를 주목했다. 한국배구연맹(KOVO)과 방송사 KBS N 스포츠가 수원특례시와 협업해 개최한 '2024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 수원대회'가 8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날 V리그 남자부 통합 4연패 팀 대한항공과 베로 발리 몬차의 경기가 있었고, 이날은 가수들의 특별 공연에 이어 V리그 남자부 올스타 격인 '팀 KOVO'가 경기를 했다. 대한항공과 팀 KOVO가 각각 세트 스코어 3-1, 3-0으로 승리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두 경기 연속 뛴 베로 발리 몬차 선수들은 체력 문제 속에서도 투지 있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한국배구 최초로 고교 졸업 뒤 유럽 무대로 직행한 이우진도 두 경기에서 각각 8점과 9점을 올리며 국내 배구팬의 환영을 받았다. 팀 KOVO와의 경기 뒤 에켈리 베로 발리 몬차 감독은 "한국배구에 대해서 잘 아는 건 아니지만, 상대한 두 팀 모두 훌륭했다. 특히 오는 상대한 팀 KOVO는 수비도 훌륭하고 서브 전략도 좋았다. 블로킹은 완벽했다"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인상적인 한국 선수를 꼽아달라는 말에 "이름은 잘 모르지만 대한항공의 세터와 아웃사이드 히터, 팀 KOVO의 리베로였다"라고 답했다. 대한항공 세터는 국내 넘버원 세터 한선수다. 대한항공 아웃사이드 히터는 주전 정지석이 아닌 13득점을 기록한 이준으로 보인다. 한선수는 V리그 남자부 역대 최초 4연패를 이끈 주역이자, 정규시즌과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모두 석권한 '리빙 레전드'다. 40대 진입을 앞뒀지만, 다가올 시즌 대한한공의 5연패를 향해 뛰고 있는 선수다. 관록과 기술을 모두 갖춘 한국배구 대표 세터의 모습에 이탈리아 명문 클럽 사령탑도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편 에켈리 감독은 소속 한국 선수 이우진에 대해 "그는 확실히 강한 잠재력을 가졌다. 유럽 진출을 결정하기까지 고민이 많았을 텐데, 나이에 비해 정말 잘 적응한 것 같다. 이번 두 경기(대한항공·팀KOVO전)를 통해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08 21:02
배구

'유럽파 특급 기대주' 이우진 "많은 관중에 긴장...한 단계 나아갈 것" [IS 스타]

'한국 남자배구 미래' 이우진(19·베로 발리 몬차)이 국내 배구팬에 이틀 연속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우진은 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글로벌 슈퍼매치에 베로 발리 몬타 소속으로 'V리그 올스타' 팀 KOVO전에 나서 세 세트 모두 뛰며 9득점(3블로킹)을 기록했다. 공격성공률(31.58%)은 다소 낮았지만, 블로킹 능력을 보여주며 다양한 득점 루트를 증명했다. 이우진은 전날 대한항공전에서도 블로킹과 서브 득점을 포함해 8득점을 기록했다. 이우진은 1세트 1-1에서 퀵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첫 득점했다. 4-4에서 서버로 나서자, 장내 팬들이 큰 함성으로 그를 환영했다. 이우진은 12-10에서 김규민의 속공을 블로킹하며 두 번째 득점을 했다. 2세트도 7-8에서 화끈한 퀵오픈 공격을 시도해 득점했다. 2-4에서도 허수봉의 오픈 공격을 막아내며 두 번째 득점까지 해냈다. 이우진은 2세트까지 7득점을 기록하며 아브라힘 라와니와 함께 베로 발리 몬차의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는 팀 KOVO의 압승이었다. 1~3세트 내내 리드를 내주지 않았고, 점점 점수 차를 벌렸다. 이우진은 3세트 중반 빠졌다가, 소속팀이 매치 포인트로 몰리기 직전 다시 코트에 나섰다. 한동안 보지 못할 국내 배구팬을 향한 인사 차원이었다. 이우진은 지난해 11월, 연습생으로 베로 발리 몬차에 입단했고, 올해 3월 구단과 정식 계약을 하며 한국 고교 선수로 최초로 유럽 배구에 직행했다. 그동안 연습 경기만 치렀지만 글로벌 슈퍼매치를 통해 실전 데뷔전을 치렀다. V리그 올스타들에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보여줬다. 경기 뒤 이우진은 "한국에서 경기를 해 너무 좋았다. 너무 많은 관중이 오셨고, 장내 아나운서님도 내가 서버로 나설 때마다 큰 호응을 해줬다. 긴장했지만 재미도 있었다"라고 국내 배구팬을 만난 주말을 돌아봤다. 7일 대한항공전에서 "내일 더 잘 하겠다"라고 했던 그는 팀 KOVO전 경기력에 대해서 "리시브는 조금 나아진 것 같다"라며 수줍게 웃었다. 수비 기본기는 베로 발리 몬차에 입단할 때부터 스스로에게 내건 숙제였다. 연습생 기간을 포함해 벌써 유럽 무대에서 훈련한지 10개월이 됐다. 이우진은 "지난 1년 달라진 점도 서브 리시브가 더 나아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우진이 누구도 가지 않았던 길을 가면서, 그의 행보에 큰 관심이 모이는 게 사실이다. 이우진은 "1년 뒤 어떤 모습이 되길 바라는가"라는 물음에 "생활적으로는 영어를 더 잘 했으면 좋겠고, 배구적인 부분에서도 전체적으로 한 단계 성장하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08 20:47
배구

허수봉·전광인·신영석 맹활약...팀 KOVO, 몬차에 3-0 완승...이우진은 9득점 [IS 수원]

V리그 남자 올스타 선수들이 이탈리아 명문 구단 베로 발리 몬차와의 슈퍼매치에서 완승을 거뒀다. '팀 KOVO'로 명명한 KOVO 남자부 올스타는 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글로벌 슈퍼매치 베로 바릴 몬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21, 25-18)으로 승리했다. 허수봉이 14득점·공격 성공률 57.14%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신영석과 전광인도 각각 두 자릿수 득점을 해냈다. 전날(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통합 4연패 팀 대한항공도 3-1 승리를 거뒀다. 한국남자 배구가 세계적인 클럽을 상대로 모처럼 자존심을 세웠다. 몬차 소속 한국인 선수 이우진도 9득점하며 빛났다. 팀 KOVO는 1세트부터 뜨거웠다. 중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지만, 14-13에서 허수봉(현대캐피탈)이 백어택과 퀵오픈으로 연속 득점하며 점수 차를 벌렸고, 세터 노재욱은 플로터 서브로 득점, 수비 성공 뒤 정한용이 퀵오픈까지 해내며 5점 차로 달아났다. 21-17 혼전 상황에서도 김규민이 테일러 에이브릴의 속공을 막아내며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베로 바릴 몬차는 한국인 선수 이우진과 주로 아브라힘 와라니를 앞세워 득점 쟁탈전에 나섰다. 이우진은 장내를 채운 국내 배구팬들에게 큰 응원을 받으며 V리그 선배들을 상대했다. 2세트 양상도 비슷했다. 팀 KOVO는 13-12, 1점 차에서 전광인이 퀵오픈 득점, 허수봉이 백어택 득점에 성공하며 3점 차로 달아났다. 서브 범실로 1점을 내줬지마나, 상대도 공격 범실을 범하며 점수 차를 유지했다. 16-15, 1점 차 추격을 허용했을 땐 김정호가 라와니의 퀵오픈을 블로킹했다. 꾸준히 2~3점 차 리드를 유지한 팀 KOVO는 22-20에서 허수봉이 연타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두 세트 연속 승리에 다가섰고, 세트 포인트에서 김지한이 절묘한 오픈 공격으로 25번째 득점을 해내며 승리했다.팀 KOVO는 3세트는 1·2세트보다 빨리 기선을 잡았다. 3점 앞선 채 10점에 진입했고, 이후 리드를 더 벌리며 15-10으로 앞섰다. 이후 한태준과 김진한이 꾸준히 득점을 지원한 팀 KOVO는 7점 차로 점수를 벌리며 20점 고지를 밟았고, 24-18에서 상대 서브 범실로 25번째 득점을 채웠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08 19:41
배구

대한항공, 이탈리아 명문 몬차 꺾고 명승부 보여줬다

2023~24 프로배구 V리그 챔피언 대한항공이 이탈리아 명문 클럽 몬차를 꺾었다. 대한항공은 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에서 베로 발리 몬차(이탈리아)와 경기에서 세트 점수 3-1(25-19, 24-26, 27-25, 25-22)로 승리했다.지난 시즌 남자배구 통합 4연패를 달성한 대한항공은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의 폭발력을 자랑하며 다음 시즌 배구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요스바니는 몬차와의 경기에서 21득점을 올렸다. 몬차는 이날 대한항공을 상대로 주전을 투입했다. 브라질 국가대표이자 주전 세터인 페르난두 크렐링,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미국 대표팀 일원으로 동메달을 따고 베스트 미들블로커 상을 받은 테일러 에이브릴이 나섰다. 또 한국 선수 최초로 고교 졸업 후 유럽 리그에 직행한 몬차 소속 이우진은 이날 경기에서 몬차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렀다. 이우진은 블로킹과 서브 득점을 1개씩 곁들이며 8득점으로 활약했다.1세트에서 대한항공은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먼저 세트를 가져갔다. 이준이 1세트에만 5득점했다. 2~3세트는 모두 듀스까지 가는 접전이 이어졌다. 2세트에서 몬차는 22-23으로 뒤진 상황에서 루카 마르틸라의 강타, 라와니의 블로킹이 성공하며 역전했다. 대한항공이 기어이 듀스를 만들었지만, 몬차의 집중력이 앞섰다. 3세트에서 요스바니의 공격력이 빛났다. 24-24에서 요스바니가 득점에 성공했고, 몬차가 이우진의 퀵오픈으로 따라붙자 요스바니가 블로킹와 오픈 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가져가며 3세트를 따냈다. 대한항공은 4세트까지 가져가며 승리를 확정했다. 몬차는 8일 오후 6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팀 KOVO와 맞대결을 펼친다. 팀 KOVO는 김상우(삼성화재) 감독과 V리그 남자부 7개 구단, 국군체육부대(임동혁)에서 선수를 모은 올스타팀이다.이은경 기자 2024.09.07 17:07
프로야구

'선동열과 임창용 다음' 정해영, 26년 만에 '호랑이 구원왕' 보인다 [IS 피플]

오른손 투수 정해영(23)이 '타이거즈 구원왕'에 도전한다. 1998년 임창용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정해영은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즌 28번째 세이브를 기록, 부문 선두였던 오승환(삼성)을 끌어내리고 1위에 올랐다. 오승환이 최근 마무리 투수 보직에서 밀려났다는 걸 고려하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 정해영은 2021년 2022년 세이브 3위(각각 34개, 32개)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에는 7위(23개)였다.타이거즈는 유독 세이브와 인연이 없었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 역사상 '타이거즈 구원왕'은 세 번뿐이었다. 이마저도 1998년 임창용 이후 명맥이 끊겼다. 2015년 윤석민(당시 30세이브·3위) 정도를 제외하면 구원 타이틀에 근접한 선수도 없었다. 풀타임 마무리 투수 4년 차에 접어든 정해영의 도전이 눈길을 끄는 이유다. 정해영은 오른 어깨 회전근 염증 문제로 지난 6월 24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2024 올스타전 베스트 12 팬 투표에서 최다 득표하고도 '별들의 무대'를 뛰지 못했다. 지난달 6일 1군 복귀했으나 한 달 넘게 공백이 길어져 경쟁자들에게 뒤처질 수밖에 없었다. 정해영이 빠진 기간 박영현(KT 위즈)과 김택연(두산 베어스)은 9세이브, 6세이브를 각각 챙겼다.부상에서 회복한 정해영이 건재를 과시, 타이틀 경쟁을 선두에서 이끈다. 정해영은 1군 복귀 후 첫 12번의 등판에서 블론세이브 없이 6세이브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이 4점대로 다소 높지만, 리드 상황을 지켜내며 구원왕 경쟁을 2파전으로 압축했다. 오승환이 마무리 투수 보직을 회복하기 쉽지 않아 잔여 정규시즌 정해영의 독주가 예상된다. 올 시즌 정해영은 의미 있는 기록을 여러 개 세웠다. 지난 4월 만 22세 8개월 1일의 나이로 통산 100세이브를 달성, 2000년 임창용의 23세 10개월 10일을 1년 이상 앞당겨 '최연소 100세이브' 타이틀을 차지했다. 지난 6월에는 리그 역대 8번째 '4년 연속 20세이브' 고지를 밟기도 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정해영이 부상에서 돌아온 뒤 "팀이 힘들어도 마무리 투수를 보호해 줘야 할 필요가 있다"라며 3연투는 없다고 일찌감치 못 박았다. 세심한 관리를 받으면서 기록 경쟁에 탄력이 생겼다. 정해영이 30년 가까이 멈춰 있던 타이거즈 구원왕 시계를 다시 돌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02 05:30
프로농구

‘MVP가 돌아왔다’ KCC, 외국인 선수 버튼과 계약

프로농구 부산 KCC가 외국인 선수 디온테 버튼(30)과 계약하며 2024~25시즌 선수단 구성을 마무리했다. 지난 2017~18시즌 KBL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가 6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다.KCC는 21일 “구단은 2024~25시즌 외국인 선수로 버튼과의 계약을 완료했다”라고 알렸다.버튼은 지난 2017~18시즌 원주 DB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KBL 무대를 밟았다. 당시 그는 정규리그 54경기 평균 23.5점 8.6리바운드 3.6어시스트 1.8스틸 야투 성공률 46.8% 3점슛 성공률 33.3%의 활약으로 MVP에 선정됐다. 해당 시즌 KBL 올스타전, 외국인 선수 덩크 MVP에 이름을 올린 그다. 이어진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서울 SK에 지며 아쉬운 시즌 마무리를 남긴 기억이 있다. 버튼은 이후 KBL을 떠나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투웨이 계약을 통해 미국프로농구(NBA) 도전을 이어갔다. NBA 산하 G리그와 푸에르토리코 리그에서 코트를 누볐다.그러다 KCC에 합류하며 다시 KBL 우승을 노리는 버튼이다. KCC는 “버튼의 득점력, 그리고 타일러 데이비스의 골밑 안정감을 통해 팀의 공수 밸런스가 조화를 이룰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KCC는 마지막 퍼즐인 버튼을 영입하면서 2년 연속 챔프전 우승을 정조준한다.김우중 기자 2024.08.2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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