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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국민타자 실각이 장외 슈퍼스타들에게 주는 메시지 [IS 이슈]

이승엽(48) 감독이 두산 베어스 지휘봉을 스스로 내려놓았다. 각 구단의 지도자 선임 방침에 영향을 미칠 선례로 보인다. 두산은 지난 2일 "이승엽 감독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이 이를 수용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승엽 감독은 올 시즌 부진한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구단은 숙고 끝에 이를 수용했다"라고 했다. 3일부터 조성환 퀄리티컨트롤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는다. 개막 전 5강 진입을 노릴 수 있는 전력으로 평가받았던 두산은 2일 기준으로 23승 3무 32패로 10개 구단 중 9위에 머물렀다. 지난달 31일과 1일 치른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 2·3차전에서 연속으로 '영봉패(스코어 0-1)'를 당하며 재도약 기회를 놓쳤다. 이승엽 감독은 '국민타자'로 통한다. '홈런왕'이라는 타이틀이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였다. 지난해 최정이 깨기 전까지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467개) 보유자이기도 했다. 선동열·최동원·이종범(이상 은퇴)과 함께 KBO리그 레전드 40인 중에서도 '톱4'에 이름을 올렸다. 이승엽 감독은 2017년 은퇴 뒤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대사, 기술위원, 객원 해설위원을 역임했다. 장학 재단을 운영하고, 인기 야구 예능 프로그램(최강야구)에 출연해 활동 범위를 넓히기도 했다. 이승엽 감독은 2022년 10월, 김태형 감독 후임으로 두산 사령탑에 올랐다. 두산은 현장 코치 경험조차 전혀 없었던 그를 선택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선수로 정점을 찍은 야구인에게 거는 기대치가 반영된 것. 2022시즌 정규시즌 9위였던 두산은 2023시즌 5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하지만 두산팬들은 만족하지 못했다. 김태형 감독 시절 7년(2015~2021) 연속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하며 구축한 왕조가 계속 무너지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두산은 2024시즌 4위에 올랐다. 한 단계 올라섰지만 이승엽 감독을 향한 여론은 여전히 좋지 않았다. 특히 불펜 운영을 두고 볼멘소리를 내는 팬이 많았다. 뚜렷한 색깔이 없다는 평가도 있었다. 그러다가 두산이 KT 위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2차전 모두 패하며 역대 최초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4위 팀이 되자, 그를 향한 비난 여론은 극에 달했다. 두산은 올 시즌 초반, 곽빈·홍건희 등 주축 투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 합류하지 못한 채 힘겨운 레이스를 펼쳤다. 하지만 감독을 향한 '옹호론'은 나오지 않았다. 그렇게 이승엽 감독과 두산의 동행은 2년 7개월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승엽 감독의 지도력은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코치 경력 없이 감독을 맡은 그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이들도 많았다. 리그 역사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였기에 특혜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승엽 감독은 결국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스타는 지도자로 성공하기 어렵다'라는 야구계 속설이 더 힘을 얻은 모양새다. KBO리그 전성기를 이끈 스타플레이어 중 현장 지도자 대신 대외 활동을 선택한 이들이 많다. 가장 큰 이유는 코치 연봉이 선수 시절과 비교해 너무 낮기 때문이다. 현실적인 이유로 야구 관련 콘텐츠 제작물 출연을 선택하는 것. 방송이나 매체 인터뷰를 통해 지도자로 현장에 복귀하고 싶은 바람을 전한 이들도 있다. 이승엽 감독이 '감독 직행' 선례를 만들었다 보니, 그중에서도 이름값 높은 OB들은 자신이 뛰었던 팀의 차기 감독이 될 것이라는 시선을 받기도 했다. 물론 그들이 코치 경력 없이 감독이 되겠다는 의사를 밝히진 않았다. 잠시 그라운드를 떠나 견문을 넓힌 뒤 '정석' 절차를 밟으려는 계획을 세운 이들도 있을 것이다. 이승엽 감독의 불명예 퇴진은 향후 두산뿐 아니라 다른 구단 의사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예비 지도자들에게도 전달된 메시지가 있을 것 같다. 선수 시절 아무리 슈퍼스타였더라도, 코치부터 시작해 지도력과 리더십을 증명하는 게 정석이라는 것. 현재 장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 시절 슈퍼스타들은 현장 복귀 시점을 두고 깊은 고민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3 11:58
예능

‘미트3’ 김용빈 “8주 연속 인기투표 1위, 임영웅보다 높은 기록” (사당귀)

지난 1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308회 ‘미스터트롯3’ 진 김용빈, 선 손빈아, 미 천록담이 출연했다.이날 방송에서 박명수는 인턴 예원과 함께 ‘걸어서 보스집으로’ 3탄으로 ‘트롯 성공 보스’ 3인방인 김용빈, 손빈아, 천록담을 만났다. 우승자 김용빈은 과거 SM엔터테인먼트의 전 총괄 프로듀서였던 이수만으로부터 샤이니 멤버 제안을 받았던 사실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용빈이 “트로트가 너무 좋아서 제안을 거절했다”고 하자 전현무는 “얼굴이 귀티 나게 생겼다. 완전 SM상이다”이라며 외모를 극찬했다.김용빈은 또 트롯 서바이벌 예능 프로 출연 당시 인기투표만큼은 임영웅보다 한수 위였다고 공개해 주목을 끌었다. 그는 “출연 당시 8주 연속으로 인기투표에서 1위를 했다. 이건 임영웅도 못했던 기록이다”면서 “얼마 전 행사에 갔을 때 팬클럽 버스가 45대나 와서 정말 놀랐다”며 달라진 인기를 전했다. 그러자 박명수는 “연락처 좀 줘 봐”라며 김용빈의 손을 꼭 잡고 매력을 어필해 큰 웃음을 안겼다. 트롯 경연 프로그램에 세 번이나 도전해 준우승을 거머쥔 손빈아는 아버지에 대한 애틋함으로 감동을 안겼다. 손빈아는 “아버지가 혼자서 4남매를 양육하셨는데 지금까지 잘 키워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가수 이정에서 트롯 신생아로 변신한 천록담은 “과거에는 잘 해야 한다는 부담이 커서 힘들었는데 지금은 노래하는 것 자체가 즐겁다. 개인적으로 아프기도 했고, 사기도 당하면서 은퇴까지 결심했는데 와이프 덕분에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가 ‘아내를 위한 영상편지’를 요청하자 천록담은 “형의 진행은 정말 20년째 제자리 걸음이냐”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 날 세 사람은 야외 무대에 차려진 노래방 기계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펼쳤다. 소박한 무대에 아쉬움도 잠시 곧이어 인산인해를 이룰 정도의 관객들이 야외 무대에 모이자, 각자의 애창곡을 선보이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스튜디오에서는 김용빈의 매력에 흠뻑 빠진 이순실이 황홀한 표정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이순실은 “이제 나는 전현무 보다 김용빈이다. 전현무는 이제 한 물 갔다. 살 빼니까 더 보기 싫다”며 마음이 변했음을 선언해 웃음을 선사했다.‘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02 09:10
뮤직

카이, 솔로 활동으로 더 날아 올랐다

엑소 카이가 2025년 음악과 퍼포먼스를 넘어 매거진과 콘텐츠 영역에서도 맹활약 중이다.카이는 지난 4월 21일 네 번째 미니앨범 ‘웨이트 온 미’를 발매하고 약 2년 만에 솔로 컴백, 성숙해진 ‘카이 스타일’을 새롭게 정의하고 보여주겠다는 포부 아래 타이틀 곡 ‘웨이트 온 미’와 선공개곡 ‘어덜트 스윔’을 비롯한 총 7곡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매 트랙마다 카이의 스타일리한 퍼포먼스를 상상하게 만들며 전 세계 리스너를 사로잡은 이번 앨범은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프랑스, 브라질, 멕시코, 스페인, 싱가포르, 홍콩, 태국을 포함한 전 세계 30개 지역 1위, 중국 최대 음악 플랫폼 QQ뮤직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 1위에 올랐다.성공적인 컴백 이후 카이는 첫 솔로 투어 ‘카이온’에 돌입, 5월부터 개최된 서울 공연과 쿠알라룸푸르 공연 모두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순항 중이며, 이후 6월 마카오·자카르타·싱가포르, 7월 타이베이·마닐라, 8월 방콕·요코하마·홍콩 등 아시아 10개 지역에서 열기를 이어간다. 뿐만 아니라 카이는 3달 연속 매거진 ‘커버 스타’ 모멘트를 보여주며, 에스콰이어 4월호에서는 랄프 로렌, 더블유 코리아 5월호에서는 위블로 시계, 엘르 6월호에서는 베르사체 향수 등 패션, 주얼리, 뷰티 분야를 완벽 소화해 시선을 사로잡고 ‘화보 장인’으로서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다. 또한 풍성한 콘텐츠에도 출연, 컴백을 기념해 게스트로 등장한 ‘런닝맨’, ‘살롱드립’, ‘셀폰KODE’, ‘카더정원’ 외에도 인기 웹예능 ‘전과자: 매일 전과하는 남자’의 고정 MC로서 특유의 친근감과 예능감으로 매주 호감도를 쌓아가고 있는 만큼, 남은 올해 카이가 펼칠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30 11:11
드라마

‘언슬전’ 이민수 PD “고윤정♥정준원 로맨스신 어려웠다..시즌2 계획은 無” [IS인터뷰]

“오이영(고윤정)이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지 가끔 떠올려주세요.” 지난 18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을 연출한 이민수 PD가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극중 인물들을 두고 ‘내가 키운 애들 같다’는 시청자들 반응이 있었다. 캐릭터들을 사랑해주고, 전공의들의 성장을 따뜻하게 바라봐주는 것 같아서 좋았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언슬전’은 진짜 의사를 꿈꾸는 산부인과 레지던트 1년차들이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지난 2020년과 2021년 방영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의 스핀오프다. 드라마는 지난달 12일 3.7%(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해 8.1%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우며 막을 내렸다. 화제성 지수에서는 5주 연속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5월 3주차 기준)를 차지할 만큼 큰 관심을 받았다. ‘언슬전’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에 등장하는 극중 ‘종로 율제 병원’ 세계관을 확장했다. 오이영(고윤정), 표남경(신시아), 엄재일(강유석), 김사비(한예지) 등의 성장기를 그리며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주요 인물들이 선보인 남다른 우정을 율제병원 레지던트 1년차 4인방을 통해 새롭게 그려냈다. 이민수 PD는 “제가 시청자로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가장 좋았던 점이 ‘동기들의 우정’이었다”고 말했다. “‘일하는 회사 안에서 저렇게 마음 통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면서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봤는데 우리 OBGY(산부인과) 친구들에게서도 그런 향기가 났으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처음엔 밥도 같이 안 먹고 데면데면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동료가 되고,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몇 년 후에는 이들도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99즈’처럼 지낼 수 있을까?’하면서 나중에는 좀 더 슬기로워진 미래를 그릴 수 있는 인물들의 우정 케미에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습니다.”‘언슬전’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안정원(유연석), 김준완(정경호), 안치홍(김준한), 익순(곽선영) 등을 연기한 배우들이 특별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많은 분들이 율제병원에 다녀갔어요. 정말 하나같이 대체 불가한 배우들이었습니다. 다들 캐릭터의 매력을 너무 잘 살려줬고, 환자나 보호자를 연기한 배우들의 모습도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특별출연한 배우들은 정말 이 세계관에 대한 애정이 엄청나 보였습니다. ‘당신들이 이 드라마를 함께 완성해줬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언슬전’은 극중 오이영과 구도원(정준원)의 로맨스에도 높은 관심을 불러모았다. 이민수 PD는 “로맨스의 비중이 작아서 걱정을 조금 하긴 했는데, 예상 외로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셔서 놀랐다”며 “로맨스 신이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운데, 현장에서 배우들의 의견을 많이 들으려고 하는 편이었다. 고윤정과 정준원이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도 내주고, 서로 연기 합이 너무 좋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언슬전’은 의정 갈등으로 인해 제작된 지 1년 만에 시청자들을 만났다. 이에 이민수 PD는 “촬영과 편집을 다 끝내고 기다리는 시간이 조금 길어졌는데, 워낙 좋은 대본으로 즐겁게 촬영한 작품이고 배우들 간 케미도 너무 좋아서 작품에는 자신이 있었다”며 “사전제작을 했다고 여기며 차분히 기다렸다”고 했다. ‘언슬전’의 뜨거운 인기를 모으면서 자연스레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시즌2 계획에 대해 묻자 이민수 PD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없다”면서도 “오이영이 병원을 그만두지 않았기 때문에 언젠가 어디서든 만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든다”고 답했다. KBS 출신인 이민수 PD는 ‘드라마 스페셜 2022’의 ‘얼룩’을 연출했으며 KBS2 ‘가슴이 뛴다’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이후 나영석 PD와 신원호 PD 등이 소속된 에그이즈커밍으로 이적했으며 ‘언슬전’을 통해 장편 드라마 연출로 데뷔했다. “연출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많이 성장할 수 있었던 작품이었어요. 1년차 전공의들처럼 실수는 많았지만, 율제병원만큼이나 좋은 스태프, 좋은 사람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행운이었습니다. 다음엔 조금 더 슬기로워진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29 06:05
영화

이재욱, 물 올랐다…퍼스널컬러=사극 증명, ‘탄금’

“이 정도면 퍼스널컬러가 사극.” 무협 SF에서 미스터리 멜로까지, 이재욱과 한복이 ‘필승’ 조합으로 떠올랐다. 그가 ‘환혼’에 이어 선보이는 넷플릭스 새 사극 드라마 ‘탄금’을 통해서다.‘탄금’은 실종됐던 조선 최대 상단의 아들 홍랑이 기억을 잃은 채 12년 만에 돌아온 뒤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멜로 사극으로, 장다혜 작가의 장편 소설 ‘탄금: 금을 삼키다’가 원작이다. 이재욱이 비밀을 품은 주인공 홍랑을 맡았다. 극중 민상단을 이을 적자인 홍랑은 유년기 시절 행방불명돼 이복누이 재이(조보아)를 애끓게 한다. 이재욱은 기억을 잃은 채 살수로 살아온 홍랑의 모습으로 민상단에 나타났다. 어머니인 민연의(엄지원)는 철석같이 아들이 돌아왔다고 믿지만, 재이는 그 정체에 의심을 거두지 않는다. 이재욱은 그런 홍랑의 정체를 헷갈리도록 감정을 절제한 미묘한 톤으로 시청자 앞에 나섰다.극의 초반부에선 ‘찐 남매’라는 의혹을 벗지 않고 조보아와 ‘혐관’(혐오관계) 케미스트리를 빚었다. 재이를 향해 “기억은 없어도 느낌이란 게 있는데 적어도 이런 건 아니었어”라며 싸늘한 조소를 짓는 등 전개에 흥미진진함을 더하더니 회차가 거듭할수록 차곡차곡 다정함을 눈빛에 실어 설렘을 유발하며 애절한 멜로로 나아갔다. 이재욱은 ‘탄금’의 또 다른 축인 사건의 진실을 추적해 나가는 미스터리와 그에 따른 액션에서도 힘 있게 이끌었다. 특히 그의 장신을 활용해 한복 자락을 휘날리는 검술 액션은 ‘탄금’의 백미다. 한옥의 좁은 복도부터 광활한 은행나무 숲까지, 한국적인 풍경 속에서 이재욱이 펼치는 액션은 아름다운 볼거리를 더했다.이재욱은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환혼’을 찍고 나니 언젠가 시대적 배경이 있는 전통 사극도 찍고 싶었는데 ‘탄금’으로 그 꿈을 이뤘다. 또한 칼을 사용하는 액션에 호평받는 게 목표였는데 그것도 이룬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주제의식도 표현했다. 극의 후반부, 사랑하는 재이 앞에서 추악한 상흔이 드러나는 신에서 슬픔과 자괴감 등이 뒤섞인 감정표현과 타락한 권력자인 한평대군(김재욱) 앞에서 터트리는 분노는 몰입을 자아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탄금’은 단순한 멜로드라마가 아닌 구조적 문제 속 핍박받는 이들이 서로 기대는 ‘사람다움’을 다룬 작품으로 이재욱의 역할이 굉장히 컸다”며 “이재욱은 사랑하는 이에게 달라지는 눈빛과 스스로 괴물같이 느낄 때 오는 공포를 적확히 포착했다. 전작보다 확실히 깊이가 생겼다”고 짚었다. 앞서 이재욱이 두 시즌 연속 주인공을 맡은 ‘환혼’은 가상 국가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술법을 소재로 한 판타지 색 짙은 이야기다. 당시 그는 첫 사극부터 공중 액션 등 쉽지 않은 도전을 펼쳤으며 시즌별로 정소민, 고윤정과 각기 다른 로맨스도 소화했다. 두 시즌 모두 9%대 시청률을 끌어내며 주연 배우로서 역량을 증명했다.긴 호흡을 거쳐 그의 대표 캐릭터로 거듭난 ‘환혼’의 장욱 역을 비롯해, 데뷔작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어쩌다 발견한 하루’ 등 그가 거쳐온 인물들의 모습과 경험이 녹은 집합체가 홍랑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재욱은 ‘탄금’ 작가로부터 그의 데뷔 초부터 출연작들과 홍랑의 싱크로율을 담은 장문의 편지에 설득돼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김성수 평론가는 “‘탄금’은 연출적으로 해외 시청자들이 감탄할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곳곳에 녹아있다. 이재욱이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리얼 액션으로 소화한 액션 시퀀스도 확실한 매력 요소”라고 짚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29 05:55
예능

손석구, 게임판 큰손 등극… “자신 있어” (‘틈만나면’)

‘틈만 나면,’ 유재석, 유연석, 손석구, 김다미가 시즌3 역대급 행운을 예고한다.27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SBS 예능 프로그램 ‘틈만 나면,’ 24회에서는 ’틈 친구’로 손석구, 김다미가 출격해 도곡동 일대에 왁자지껄한 웃음과 행운을 선사한다.이 가운데 손석구가 게임판의 큰손으로 등극한다고 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게임에 나선 손석구는 “전략 좀 짜 볼게요. 자신 있어요”라며 호기롭게 ‘선 전략-후 연습’에 돌입하더니, 백발백중인 ‘저격률 100%’로 모두를 경악하게 한다. 유재석은 “석구가 전략을 아주 진지하게 짜네”라며 진지한 손석구의 모습을 흥미롭게 지켜보던 것도 잠시, 이어지는 그의 ‘미다스의 손’ 뺨치는 활약에 “석구 너 뭐야! 도대체 정체가 뭐야! 승원이 형 이후에 이런 일이”라고 아우성친다. 이에 유재석은 손석구의 전략에 전적으로 동참, 본격 ‘석구스쿨’의 우등생으로 거듭난다고 해 호기심을 증폭시킨다.이 기세를 몰아 유재석, 유연석, 손석구, 김다미가 시즌3 역대급 ‘행운 폭발’ 서사를 완성한다고 해 관심이 쏠린다. 특히 손석구의 기세를 그대로 이어받은 김다미가 결정적 한 방을 터트리며 현장을 발칵 뒤집는다는 전언. 유재석은 “공을 봐야지, 다미야~”라며 전격 코칭에 나선 것도 잠시, 김다미의 반전 한 방에 “다미야~대박이야~”라며 감탄을 쏟아낸다고. 이에 손석구는 “다미가 판을 읽었어~신의 한 수네”라며 기립박수까지 보낸다. 급기야 연달아 터지는 뜻밖의 행운 릴레이에 유재석은 “이건 거의 타이거 우즈 급이야~완전 드라마네”라며 감격했다고 해 이들의 게임 서사에 기대감이 수직 상승한다.이에 과연 유재석, 유연석, 손석구, 김다미가 터트릴 시즌3 역대급 행운 퍼레이드가 어떻게 펼쳐질 지, 예측불허의 전략과 반전의 연속이 이어질 이들의 게임 서사는 ‘틈만 나면,’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틈만 나면,’(연출 최보필/작가 채진아)은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다.한편, 손석구와 김다미가 출연하는 ‘틈만 나면,’은 27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27 16:45
예능

‘연매출 3000억’ CEO “중학교 원서료 600원도 없어→월급 2만원” 충격 고백 (‘백만장자’)

세계적인 헤어 프랜차이즈의 대표 강윤선이 '이웃집 백만장자'에 출격해 연 매출 3000억원의 기업 CEO가 된 비결을 공개한다.28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되는 EBS, E채널 공동 제작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이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대한민국 미용업계 혁신의 아이콘 강윤선이 출연해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준다. 1982년 시작된 강윤선의 헤어샵은 2005년 세계 10대 헤어 브랜드 선정(출처: 웰라), 한국 산업 브랜드 파워 헤어뷰티 브랜드샵 부문 9년 연속 1위(출처: 한국능률협회컨설팅) 등 숱한 기록을 세우며 40여 년간 꾸준히 성장해왔다.강윤선과 만난 서장훈은 그녀의 어마어마한 재력에 “원래 금수저셨나요?”라고 묻는다. 그러자 강윤선은 “나는 무수저였다. 중학교 입학 원서료 ‘600원’이 없었을 정도로 가난했다”고 대답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강윤선은 17살이 되던 해, 미용기술학교에 입학하는 동시에 미용실에 취직해 월급 2만원을 받고 일을 시작했다. 그리고 22살, 일수로 거액의 빚을 지고 첫 미용실을 창업하는 무모한 도전을 감행했다. 높은 이자를 감당해야 하는 이 ‘거액의 빚’은 결국 그녀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무일푼 소녀에서 연 매출 3000억원의 세계적인 헤어샵 CEO가 된 그녀의 감춰진 이야기는 ‘이웃집 백만장자’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서장훈과 조나단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복판에 자리한 강윤선의 헤어샵 본사와 그녀 소유의 8층짜리 또 다른 건물을 방문한다. 강윤선의 헤어샵은 전국에 182개의 지점을 갖고 있고, 직원은 3500명에 달한다. '미용계 삼☆'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대기업급 스케일은 서장훈과 조나단마저 압도한다. 그러나 강윤선은 “앞으로도 지점을 계속 늘려갈 것”이라며 뜻밖의 계획을 전해 두 사람을 놀라게 만든다. 그녀가 이렇게까지 성공을 거뒀음에도 만족하지 않는 이유는 과연 무엇인지, 28일 오후 9시 55분 EBS, E채널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 공개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27 16:32
예능

기안84‧덱스 활약 미쳤다… ‘태계일주4’ 2주 연속 화제성 1위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이하 ‘태계일주4’)가 방송 3주 차에 접어들며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최고치를 경신하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27일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화제성 조사에 따르면 ‘태계일주4’는 TV 비드라마 일요일 부문 2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화제성을 보였다. TV-OTT 통합 순위에서도 5위에 오르며 방송가 내 확고한 입지를 증명했다.출연자 화제성에서도 기안84와 덱스가 중심축을 형성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기안84는 TV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위, 덱스는 3위에 올랐다. 기안84와 덱스의 강렬한 존재감에 더해, 여정이 본격화될수록 ‘기빠시덱(기안84, 빠니보틀, 이시언, 덱스) 4형제의 관계성과 케미스트리가 시청 포인트로 부각되고 있다.특히 3회 방송에서는 멤버들이 네팔 구르카 용병 학원에 입소해 혹독한 훈련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덱스는 극적인 반전 끝에 합격 기준을 통과하며 ‘예능과 실전 모두 강한 남자’ 이미지를 공고히 했고, 기안84는 훈련에서 ‘빵점’을 맞고도 학원생들과 진심 어린 교류를 나누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태계일주4’는 시청률·화제성 외에도 OTT 인기 순위, 검색 반응, 커뮤니티 게시글 등 각종 플랫폼에서 폭넓은 주목을 받고 있다.제작진은 “극한의 여정 속에서 네 사람의 진심과 감정이 시청자에게 고스란히 전해진 것이 상승세의 비결”이라며, “앞으로 이어질 대장정이 어떤 새로운 재미와 울림을 줄지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태계일주4’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공식 유튜브 채널 ‘태계일주 베이스캠프’를 통해 비하인드 영상과 미공개 콘텐츠도 함께 공개되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27 15:57
스타

이수지 “백상 수상, 점점 욕심 났다..쉬는 게 가장 힘들어” [인터뷰①]

방송인 이수지가 제6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방송 부문 여자 예능상을 수상한 것과 관련해 소감을 밝혔다.이수지는 2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일간스포츠를 만나 “제가 3년 연속 백상예술대상 후보로 출석했다”며 “처음 갔을 때는 다양한 콘텐츠 영역의 연예인들을 봐서 놀랐는데 두 번 째는 배우 김고은을 실물로 봐서 설렜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세 번째 출석이 되니까 상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욕심이 슬금슬금 올라왔다. 그런데 반반이었다. 받을 수 있고, 안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막상 받고 나니까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소감을 제대로 말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수지는 지난 2008년 SBS 공채 10기 개그우먼으로 데뷔한 후 2012년 KBS 공채 27기로 다시 데뷔했다. 이후 2013년 ‘황해’ 코너로 얼굴을 본격 알렸고 배우 김고은 등을 모사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수지는 “스케줄이 예전보다 조금 많아졌다. 감사한 하루들을 보내고 있다”며 “제가 가장 힘들어 하는 게 쉬는 날들인데 대중의 사랑 덕분에 요즘에 너무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지는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7’, ‘직장인들’에 출연 중이며 유튜브 ‘핫이슈지’를 운영하고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26 13:51
연예일반

라이즈, 첫 정규앨범으로 ‘플라이 업’… 국내외 차트 1위

첫 정규 앨범으로 컴백한 라이즈가 음반과 음원에서 모두 커리어하이 행진을 시작했다.라이즈 첫 정규 앨범 ‘오디세이’는 한터차트, 핫트랙스 등 국내 주요 음반 차트 주간 1위를 차지함은 물론, 26일 발표된 한터차트 기준 5월 19일 발매 후 첫 일주일 동안 1,797,267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자체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특히 라이즈는 2023월 첫 싱글 앨범 ‘겟 어 기타’, 2024년 첫 미니앨범 ‘라이징’, 2025년 첫 정규 앨범 ‘오디세이’로 데뷔 이후 ‘3연속 밀리언셀러’ 기록을 세우며 ‘원톱’ 아티스트의 면모를 보여줬다.이번 앨범은 중국 QQ뮤직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 1위 및 ‘플래티넘’ 인증(판매액 100만 위안 초과)을 획득했으며, 일본 라인뮤직 실시간·데일리 앨범 톱100 1위, AWA 실시간 급상승 차트 1위,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전 세계 13개 지역 톱10에 랭크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또한 타이틀 곡 ‘플라이 업’도 피크 순위 기준 멜론 톱100 3위·핫100 1위, 벅스 실시간 1위, 바이브 급상승 1위, 애플뮤직 오늘의 톱100 대한민국 차트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다른 수록곡 9곡 차트인에 성공하며 라이즈의 뜨거운 인기를 확인시켜 주었다.한편, 라이즈는 5월 29일 Mnet ‘엠카운트다운’, 30일 KBS2 ‘뮤직뱅크’ 및 ENA ‘케이팝업 차트쇼’, 31일 MBC ‘쇼! 음악중심’, 6월 1일 SBS ‘인기가요’ 등 이번 주 음악 방송에 출연해 타이틀 곡 ‘플라이 업’ 무대를 선사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2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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