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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튀르키예에서 개막

다가오는 2025-2026시즌 V리그에 참가할 외국인 선수를 뽑는 트라이아웃이 튀르키예에서 막을 올린다.한국배구연맹(KOVO)은 6일부터 8일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남녀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을 연다. 오는 9일에는 드래프트를 개최한다.첫날인 6일 오후 4시(한국시간)부터 메디컬 테스트 및 신체 측정을 진행한다. 7일과 8일 이틀간 연습경기를 벌이고, 9일 오전 11시 남자부에 이어 오후 2시 여자부 드래프트를 차례로 열리는 일정이다.올해 외국인 트라이아웃에는 총 207명(남자부 135명, 여자부 72명)이 신청했다. 이중 구단의 평가를 반영해 40명을 추렸다. 참가 취소자를 제외한 남자부 39명과 여자부 37명에, 지난 2024~25시즌을 완주한 선수 중 참가를 신청한 남자부 3명, 여자부 6명을 합쳐 남녀부 각 42명과 43명이 최종 명단에 올랐다.하지만 남자부에서는 국내에서 뛴 경험이 있는 토마스 에드가(호주), 루이스 엘리안(쿠바), 헤수스 에레라, 미겔 구티에레스(이상 쿠바) 등 7명이 여러 이유로 불참하게 됐다.여자부에선 작년 트라이아웃 때 페퍼저축은행에 지명받았다가 초반에 퇴출당했던 바르바라 자비치(크로아티아)가 클럽팀 일정을 이유로 참가하지 않는 등 3명의 불참자가 생겼다.최종적으로 남자부는 35명, 여자부는 40명이 구단들의 지명을 기다린다.드래프트는 2024~25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총 140개의 구슬을 넣어 차등 확률로 구단들의 지명 순서가 정해진다. 7위 35개, 6위 30개, 5위 25개, 4위 20개, 3위 15개, 2위 10개, 1위 5개의 구슬을 배정한다. 남녀부 최하위였던 OK저축은행과 페퍼저축은행이 25%의 가장 높은 추첨 확률을 가진다.여자부 GS칼텍스가 '괴물 공격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와 일찌감치 재계약을 마친 가운데 남자부 현대캐피탈의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 달성에 앞장섰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도 재계약 가능성이 크다.재계약 희망 구단은 드래프트 전날 오후 6시까지 계약서를 연맹에 내면 된다.남자부 초청 선수 중 일본 1부리그 사카이 블레이저스 소속의 키 2m6㎝ 아포짓 스파이커 섀런 베넌 에번스(캐나다)와 쿠바 대표팀에서 활약한 미들 블로커 호세 마쏘 등이 대어로 꼽힌다.일본 리그를 경험한 2m7㎝의 아포짓 스파이커 하파엘 아라우조(브라질)와 불가리아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데니슬라브 발다로프, 쿠바 리그 최우수 아웃사이드 히터로 뽑힌 야세르 라미레스도 눈에 띈다.우리카드에서 뛰었던 미힐 아히(네덜란드), 대한항공에서 활약했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쿠바·이탈리아)도 재도전한다.여자부에선 지난 시즌 독일 1부리그에서 활약한 아웃사이드 히터 빅토리아 데미도바(러시아)와 2021 발칸 챔피언십 U-19 베스트 아웃사이드 히터로 선정된 1m93㎝의 반야 사비치(세르비아), 2024~25 루마니아 수퍼컵 최우수선수(MVP) 이우나 자도로즈나이(루마니아)가 대어급으로 꼽힌다.지난해 세르비아 리그 득점 3위에 올랐던 아페도 만양(미국)과 2개 구단으로부터 1위 평가를 받은 엘리사 자네티(이탈리아), 캐나다 국가대표 출신의 아포짓 스파이커 나타샤 캘킨스 등도 주목받고 있다.지난 2021~22시즌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었던 한국계 미국인 레베카 라셈과 ‘빅유닛’ 랜디 존슨의 딸로 흥국생명에서 뛰었던 윌로우 존슨(미국) 등도 V리그 재입성을 노린다.김우중 기자 2025.05.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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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완료' SSG 맥브룸, 1군 등록 시동 걸었다…24일 연습경기, 25일 2군 소화

부상 대체 외국인 타자 라이언 맥브룸(33·SSG 랜더스)이 퓨처스(2군)리그 일정을 소화한다.SSG 구단은 '맥브룸이 어제 한일장신대와의 연습경기에 출전해 다섯 타석을 소화했다. 수비에서도 1루수와 우익수로 7이닝을 뛰며 몸 상태를 체크했다'라고 25일 밝혔다. 맥브룸은 취업 비자가 완료돼 25일 2군 엔트리에 정식 등록, 이날 오후 1시에 예정된 고양 히어로즈전에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맥브룸은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한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부상 대체 선수로 지난 20일 영입됐다. 지난 1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에레디아는 오른 허벅지 종기(모낭염) 증상으로 1차 시술을 받았으나 감염이 악화해 6주간의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와 '대체 자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거친 맥브룸은 2021년 11월 일본 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계약하며 아시아리그에 첫발을 내디뎠다. NPB 2년 성적은 198경기 타율 0.255(674타수 172안타) 23홈런 105타점. 2022시즌 타율 0.272 17홈런 74타점으로 활약했으나 잔부상이 겹쳐 2023시즌 뒤 재계약에 실패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그는 독립리그 롱아일랜드 덕스 구단에 몸담았다. 김재현 SSG 단장은 "1년 계약이 아닌 단기 계약으로 지금 시점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게 쉽지 않다. 맥브룸이 현 상황에서 가장 좋다고 판단했다. 검증된 선수"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SSG 구단은 '(2군) 경기에서의 타격 컨디션 등 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뒤 1군 등록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5 11:16
프로야구

"4월 한 달은 원정만" 기약 없는 창원 귀환, NC 이호준 감독 "힘들지만, 주어진 상황에 잘 적응해야"

"어쩔 수 없다. 주어진 상황에 잘 적응할 수밖에."NC 다이노스 선수단은 언제쯤 창원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창원NC파크의 안전 점검 및 현장 감식이 길어지면서 NC 다이노스가 기약 없는 4월을 보내고 있다. NC는 지난달 29일 창원 LG 트윈스전을 끝으로 창원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 그날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서다. 당일 창원NC파크에서는 건물벽 구조물(루버)이 떨어져 관중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0대 A씨가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다. 이후 창원NC파크의 정밀 안전 점검이 대대적으로 이뤄졌다. 4월 3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창원 4경기를 모두 취소하면서 경기장 점검에 집중했다. NC 구단은 4월 1일 외벽구조물을 긴급 점검했고, 이틀 뒤인 3일엔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창원시와 시 산하기관인 창원시설공단과 합동대책반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지난 8일엔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현장 합동 감식을 했다. 창원NC파크 내 모든 구조물을 정밀 점검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 안전을 위한 당연한 조치다. 다만 이후 창원에서 열릴 경기들은 개시가 불투명해졌다. NC는 당장 11일부터 13일까지 창원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을 치를 예정이었고, 15~17일엔 두산 베어스를 홈으로 불러 주중 3연전을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창원에서의 경기 개시가 힘들어지면서 NC와 KBO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결국 11~13일 창원 롯데전은 롯데의 홈인 부산 사직구장에서 치르기로 결정했다. 다만 이번 3연전은 NC의 홈 경기 형식으로 치러진다. 15~17일 창원 두산전은 연기됐다. 롯데처럼 두산의 홈구장을 쓰는 방법도 물색했지만, 당일 잠실구장에선 LG 트윈스의 홈 경기가 있다. 대체 구장을 물색하는 데도 실패해 결국 연기됐다. 이로 인해 선수단은 떠돌이 신세가 됐다. 오는 24일 잠실 LG전까지는 원정 생활을 해야 한다. 이후 25~27일 창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 개시도 불투명하다. 5월 1일까지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창원 3연전도 마찬가지. 기약없는 귀환에 선수단은 4월 내내 원정 생활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 지난 8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소식을 접한 이호준 NC 감독은 "4월 한 달은 거의 원정만 다녀할 것 같다"며 "(두산 3연전 취소로) 선수들 경기감각이 떨어져 힘들긴 하다. 하지만 주어진 상황에 잘 적응하고, (일정에) 크게 생각하지 않고 준비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일단 경기가 없는 15~17일 3연전은 연습경기로 대체한다. 이호준 감독은 "라이브 배팅과 피칭으로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방법도 있지만, 다행히 해당 기간에 D팀(잔류군)이 롯데 자이언츠(3군)와 연습경기를 치르더라. 경기 감각이 떨어질 수 있는 선수들을 보내 실전 감각을 유지시키려고 한다"라고 전했다.수원=윤승재 기자 2025.04.09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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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억' 선발 쉬더라도 빌드업 일정 지킨다...한화, 2일 롯데전 선발 엄상백 아닌 문동주 선택

한화 이글스가 '귀한 몸' 엄상백(29) 대신 문동주(22)를 선발 투수로 선택했다.한화는 1일 오는 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문동주를 예고했다.당초 엄상백이 등판할 가능성이 점쳐졌다. 엄상백은 1일 열리기로 했던 롯데와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1일 경기가 창원 NC파크 사고에 대한 추모 차원에서 취소됐다. 주축 선발 투수들은 경기가 취소되더라도 등판을 하루 미뤄 다시 마운드에 오르는 게 일반적이다. 엄상백은 선발 순서로 4선발이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78억원에 한화로 이적한 '귀한 몸'이었다.하지만 한화는 엄상백의 등판을 한 번 거르는 길을 선택했다. 한화 구단 측은 "코칭스태프의 판단으로 선발 투수를 결장했다. 엄상백에게 몸 상태 이슈는 없다"고 전했다.엄상백에게 1경기를 맡기고 후속 투수들에게 휴식일을 줄 수 있었다. 한화는 그보다는 문동주가 선발 투수로 시즌 준비를 변수 없이 마칠 수 있게 배려한 걸로 보인다. 문동주는 다른 선발 투수와 달리 '100%'가 아니다. 건강엔 이상이 없지만, 선발 투수로 충분한 투구 수를 소화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9월 오른쪽 어깨 통증을 느끼면서 시즌을 마감했다. 비시즌 내내 재활에 매진했지만, 스프링캠프에서 실전 투구 준비가 늦어졌다. 결국 캠프 연습경기에서 등판하지 못했고, 시범경기에서도 선발로 등판이 불가능했다. '불펜 전환설'이 잠시 돌기도했다.한화는 보직 전환 없이 문동주가 선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시범경기에선 불펜 투수로 등판했으나 3월 11일 1이닝 19구, 14일 2이닝 28구를 던지게 해 투구 수를 늘렸다. 순서에 맞춰 이틀 휴식을 보낸 후 17일 등판시킬 수도 있었지만, 당시 한파와 야간 경기라는 걸 고려해 18일 낮경기로 등판을 미루기도 했다. 결국 18일 경기가 한파 취소되면서 3번째 등판은 불발됐지만, 한화는 라이브 피칭을 통해 문동주의 복귀에 변수가 없도록 지원했다. 문동주는 마침내 지난달 2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선발로' 1군 첫 경기를 치렀다. 3이닝 60구 투구를 예정하고 마운드에 섰는데, 기대 이상의 구위와 제구 덕분에 61구로 5이닝을 소화했다. 경기 내용도 1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했다. 직구 최고 158㎞/h가 기록됐고, 낙차 큰 포크볼과 커브에 LG 강타자들이 힘을 쓰지 못했다. 안타 맞은 1개조차 2루수가 포구에 실패해 나온 내야안타였다.어느 투수든 정해진 일정에 맞춰 경기를 준비하는 게 컨디션을 관리하는 데 유리하다. 대부분의 투수들이 선발 투수를 선호하는 이유다. 부상에서 복귀, 투구 수를 늘려가고 있는 문동주라면 컨디션 조절이 더 중요하다. 한화가 등판 일정을 변경하지 않은 것도 그가 최적의 컨디션으로 빌드업을 진행하라는 뜻으로 추정된다.등판마다 20구 전후씩 투구 수를 늘렸던 점을 고려하면 2일 경기에서 문동주는 약 80구 안팎을 던질 거로 예상된다. 상대가 만만하진 않다. 문동주는 통산 롯데전에 8경기(6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4.99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3.71로 준수했지만, 정작 신인왕을 탔던 2023년엔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12.15로 크게 부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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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경기 건너뛴 '건강한' 나성범, 5G 3홈런 OPS 1.466 파괴력 명불허전 [IS 피플]

'건강한' 나성범(36·KIA 타이거즈)의 파괴력은 명불허전이다.나성범은 27일 열린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홈런) 1득점 2타점 활약했다.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1-2로 뒤진 7회 말 2사 1루에서 역전 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키움 3연전에서 5안타 3홈런 8타점을 몰아치며 '원맨쇼'를 펼쳤다. 팀은 1차전 승리 뒤 2·3차전을 모두 패해 연패에 빠졌는데 나성범의 활약은 군계일학이었다.27일 기준 나성범의 타격 성적은 5경기 타율 0.389(18타수 7안타) 3홈런 9타점. 5경기 연속 안타 포함. 출루율(0.522)과 장타율(0.944)을 합한 OPS가 1.466에 이른다. 지난 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이 개막전 부상으로 이탈,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형우(5경기 타율 0.263)의 타격감이 아직 궤도에 오르지 않았다는 걸 고려하면 나성범의 고군분투가 더욱 눈길을 끈다. 김선빈(5경기 타율 0.450)과 함께 시즌 초반 KIA 타선을 이끄는 주역이다. 나성범은 올 시즌 개막전 출전에 심혈을 기울였다. 2023년 종아리, 지난해에는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시즌 초반 일정을 놓쳤기 때문에 부상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몸 관리 차원에서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를 전혀 뛰지 않을 정도였다. 대신 2년 연속 하체 부상을 겪었던 터라 러닝 훈련에 집중했다. 일본 캠프를 마친 뒤 나성범은 "야구가 잘 될지 안 될지 잘 모르겠지만 컨디션은 괜찮다"며 "예전에는 하나도 아프지 않아 (개막전을) 원래 하는 거였다. 두 번 정도 못하니까 신경이 쓰인다"라고 말하기도 했다.시범경기(6경기 타율 0.333)부터 시동을 건 나성범은 고대하던 지난 22일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4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타격감을 조율한 그는 경기를 뛰면 뛸수록 더욱 매섭게 배트를 돌리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 시즌 첫 5경기에서 2승을 수확하는 데 그쳤다. 28일부터 시작하는 대전 한화 이글스 원정 3연전에서 '반등'이 필요하다. 나성범은 지난 시즌 한화전 타율 0.396(48타수 19안타)를 기록한 '독수리 사냥꾼'이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2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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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 83세이브→선발 전환' NC 36세 베테랑 햄스트링 불편, 개막 로테이션 불투명

NC 다이노스 베테랑 투수 이용찬(36)의 개막 로테이션 합류가 불투명하다. 이호준 NC 감독은 18일 "이용찬이 지난주 훈련 도중에 왼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껴 오늘 오전 검진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다행히도 정밀 검진 결과 큰 이상은 없었다고 한다. NC 구단 관계자는 "회복 기간이 필요한 상태"라며 "경과를 지켜본 뒤 등판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3선발을 맡은 이용찬이 오는 25~2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중 원정 3연전에 정상적으로 등판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이호준 감독은 22~23일 KIA 타이거즈와 개막 2연전에는 1~2선발 로건 앨런(등록명 로건)과 라일리 톰슨(등록명 라일리)의 투입 계획을 공개했다. 이용찬은 지난겨울 냉혹한 현실과 마주했다. 개인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지만, 시장에서 기대했던 만큼 대우를 받진 못했다. 1월 말 가까스로 원소속팀 NC와 2+1년 총액 10억원에 사인했다. 오프시즌 FA 계약한 선수 19명 중 가장 늦은 계약이다. 지난해 3승 9패 16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6.13으로 부진했던 탓이다. 이호준 NC 신임 감독은 부임하자마자 이용찬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최근 5시즌 동안 마무리 투수로 뛴 이용찬에게 선발 보직을 맡기는 구상을 밝혔다. 이용찬은 지난 3일 대만 타이난 2차 캠프에서 가진 중신 브라더스와 연습경기에서 3이닝 2피안타 2볼넷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2이닝 동안 8피안타 2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사실상 '베스트 라인업'을 꺼낸 디펜딩 챔피언 KIA 타선에 고전했다. 이날 총 투구 수는 77개(스트라이크 53개). 직구 최고 시속은 146㎞까지 나왔다. NC는 개막 초반 KIA-삼성-LG 트윈스까지 지난해 정규시즌 1~3위 팀을 차례대로 만나는 빡빡한 일정이다. NC로선 5년 만에 선발 투수 복귀를 준비하는 이용찬의 몸 상태에 신경이 쓰인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3.1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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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이 기대된다" KIA 올러, 152㎞/h 시범경기 ERA 1.29…감독도 '흡족'

"정규시즌이 기대된다."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31)를 두고 한 말이다.올러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2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쾌투했다. 투구 수 62개(스트라이크 35개). 지난 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3이닝 4피안타 1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순항하며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1.29(7이닝 1실점)를 기록했다.두산전에선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1회 말 볼넷 2개와 폭투로 연결된 2사 1·3루에서 강승호를 2루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2회 말 1사 후 오명진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에는 곧바로 박준영을 3루수 병살타로 유도했다. 3회 말에는 2사 1·2루에서 실점하지 않았다. 4회 말을 삼자범퇴로 처리한 올러는 5회 말 왼손 투수 김대유와 교체됐다. 경기 전 '4이닝 투구'를 예고한 이범호 KIA 감독의 계획대로였다. 올러는 지난 시즌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MLB) 8경기에 선발 등판한 현역 빅리거다. 통산 MLB 성적(3년)은 5승 13패 평균자책점 6.54(136과 3분의 1이닝). 눈에 띄는 기록은 아니지만 최근 3년 연속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해 12월 올러를 새 외국인 투수로 영입한 KIA는 '제임스 네일과 함께 원투펀치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올러는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2경기 4이닝 무실점했다. 순조롭게 컨디션을 끌어올린 그는 시범경기에서도 큰 무리 없이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두산전에선 최고 152㎞/h까지 찍힌 직구(32개) 이외 컷 패스트볼(6개) 체인지업(6개) 커브(8개) 스위퍼(10개) 등을 다양하게 테스트했다. 특히 3회부터는 컷 패스트볼을 주로 섞어 투구 레퍼토리에 변화를 주는 모습이었다. 이날 경기를 4-1로 승리한 이범호 감독은 올러에게 주목했다. 이 감독은 "올러의 호투를 칭찬하고 싶다. 구위는 물론 변화구 컨트롤도 좋아 보인다"며 "정규시즌이 기대된다"라고 흡족해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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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타율 0.400…KIA 나성범, 3년 만에 '개막전 출전' 보인다 [IS 스타]

베테랑 왼손 타자 나성범(36·KIA 타이거즈)이 3년 만에 개막전 출전 청신호를 켰다.나성범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4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낸 나성범의 시범경기 타율은 0.400(10타수 4안타)까지 올랐다. 표본(11타석)은 적지만 출루율(0.455)과 장타율(0.500)을 합한 OPS가 0.955에 이른다.이날 나성범은 1회 초 2사 1루에서 두산 선발 곽빈의 137㎞/h 슬라이더를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볼카운트 0볼-1스트라이크에서 낙폭이 큰 변화구를 타격 자세가 무너진 상황에서 받아쳤다. 0-0으로 맞선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선제 타점을 책임졌다. 1사 1·2루에서 곽빈의 시속 150㎞ 강속구를 중전 적시타로 때려낸 것.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5회 세 번째 타석 타구는 워닝 트랙 앞에서 잡힌 정타였다. 나성범은 5회 말 수비를 앞두고 박정우와 교체됐다. 오는 22일 열리는 정규시즌 개막전(광주 NC 다이노스)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나성범의 개막전 출전은 2022시즌이 마지막이다. 2023년 종아리, 지난해에는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시즌 초반 일정을 놓쳤다. 2년 연속 하체 부상으로 고생한 그는 올해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를 전혀 뛰지 않았다. 대신 러닝 훈련에 집중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시범경기부터 실전에 나서기를 원한다"라는 나성범의 의사를 존중해줬다.일본 캠프를 마친 뒤 나성범은 "야구가 잘 될지 안 될지 잘 모르겠지만 컨디션은 괜찮다"며 "예전에는 하나도 아프지 않아 (개막전을) 원래 하는 거였다. 그런데 두 번 정도 못하니까 신경이 쓰인다"라고 말했다. 나성범은 시범경기 개막전부터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지난 1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시범경기 첫 장타(2루타), 두산전에선 첫 멀티히트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주로 4번 타순에 배치돼 3번 김도영(9타수 3안타)과 함께 중심 타선의 화력을 더했다. 한편, 이날 KIA는 투타 조합을 앞세워 두산을 4-1로 꺾었다. 선발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가 4이닝 2피안타 무실점 쾌투했다. 2-1로 앞선 7회 초 2사 만루에서 터진 변우혁의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곽빈이 3이닝 4피안타 1실점 했다. 주전 유격수가 유력한 박준영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두각을 나타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3 16:00
프로야구

"야구장 출근 행복해"...이적생 성공사 예고한 김동엽 [IS 피플]

"200% 만족합니다."김동엽(35)이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소화한 첫 스프링캠프를 돌아보며 전한 말이다. 벼랑 끝에 섰던 그가 이제 설렘을 안고 재기를 노린다. 지난 시즌(2024)이 끝난 뒤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된 김동엽은 오른손 장타자 필요했던 키움이 영입 제안을 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는 세 시즌(2017·2018·2020) 20홈런 이상 기록할 만큼 장타력이 뛰어난 타자였지만, 2021년부터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김동엽은 1월 말 미국 전지훈련 출발에 앞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선수가 자주 나오는 것만 봐도 '이 팀(키움)에는 뭔가 특별한 게 있다'라고 생각했다. 키움 입단이 정해졌을 땐 나와 잘 어울리는 팀이 될 것이라는 주변 격려를 많이 받았다"라고 말했다. 1·2차 스프링캠프 일정 소화하며 키움에 녹아든 김동엽은 "내 생각보다 더 좋았다"라고 했다. 특히 미국 애리조나 1차 캠프에서 '6일 훈련·1일 휴식'이라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흐트러지지 않는 후배들을 보며 감탄했다. 김동엽은 "사실 나는 많은 훈련량에 조금 힘들었다. 비가 한 번도 안 오더라"라고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예년과 달리 부상 없이 잘 마친 것 같아 기쁘다. 무엇보다 자율을 중시하면서도 엄격한 기운이 맴도는 분위기 속에서 훈련을 하다 보니 더 열심히 하게 됐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년 동안 리빌딩을 추진한 키움은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고 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마찬가지다. 더불어 베테랑의 존재 가치를 존중한다. 김동엽은 "트레이 힐만 감독님이 계시던 시절(2017~2018시즌)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분위기가 떠올랐다. 그런 환경 속에서 다시 야구를 해보고 싶었는데 키움에서 이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동엽은 지난달 25일 대만 프로야구리그(CPBL) 중신 브라더스와의 연습경기에서 2루타 2개를 쳤다. 4일 웨이취안 드래곤스전에서는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범경기 개막전이었던 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도 2루타를 때려냈다. 그는 현재 지명타자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다. 김동엽은 캠프 출발에 앞서 "키움에서도 반등하지 못하면 진짜 야구 재능이 없는 것"이라며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50여 일이 지난 현재 그는 조금 더 긍정적인 기운은 안고 그라운드에 나서고 있다. 김동엽은 "홍원기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캠프 때부터 힘이 되는 말을 자주 해주셨다. 요즘 '얼굴 표정이 달라졌다'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야구장 출근이 행복할 정도"라며 웃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2 18:20
메이저리그

"오타니? 저스틴 비버 10배 느낌" 서울에 이어 도쿄 방문하는 글래스노우의 기대

LA 다저스 에이스 타일러 글래스노우(32)가 '일본 개막전'을 기대했다.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9일 '글래스노우가 약 일주일 후 일본 방문을 앞두고 가슴을 설렜다'라고 전했다. 다저스는 오는 18일부터 이틀 동안 2025시즌 메이저리그(MLB) 공식 개막전을 시카고 컵스 상대로 일본 도쿄돔에서 소화한다. 지난 시즌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공식 개막전을 치른 데 이어 2년 연속 해외 일정으로 정규시즌을 시작하는 셈이다. 서울에 이어 도쿄도 방문할 예정인 글래스노우는 "버킷리스트를 만들었냐"라는 취재진 질문에 "모르겠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라고 말했다.일본 주니치스포츠에 따르면 다저스 선수단은 13일 도쿄에 도착, 14일 전체 연습, 15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경기, 16일 한신 타이거스와 연습경기를 소화한 뒤 17일 하루 쉬고 18일 개막전에 나선다. 다저스는 1차전 야마모토 요시노부(컵스 이마나가 쇼타), 2차전 사사키 로키(컵스 저스틴 스틸)를 내세울 예정이다. 글래스노우는 일본 등판 계획이 없지만 팀 동료 오타니 쇼헤이에 관한 질문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는 "도쿄에서 어떤 장면을 보고 싶냐"는 질문에 "오타니는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10배 느낌이다. 작년에도 호텔과 그 주변을 팬들이 돌아다녔다. 이번 도쿄도 대단할 거 같다"라며 오타니 열풍을 기대하는 모습이었다.현재 다저스와 컵스의 '도쿄 개막전' 표는 일찌감치 전석 매진됐다. 온라인 표 구매 대기 인원이 40만명을 넘어서는 등 엄청난 열기를 자랑했다. 다저스는 도쿄 개막전을 마친 뒤 미국으로 돌아와 2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본토 개막전을 소화한다. 통산 39승, 지난해 9승을 기록한 글래스노우는 디트로이트전 출격이 유력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0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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