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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준우승자 김주형, 로켓 모기지 클래식 1R 공동 115위

불과 나흘 전 우승 경쟁을 벌였던 김주형(21)이 이번 주 대회에서는 컷 오프을 걱정하게 됐다.김주형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7천37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920만 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공동 115위에 머문 김주형은 2라운드에서 순위를 더 올려야 3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김주형은 이날 그린 적중률이 50%밖에 되지 않아 고전했다. 지난 24일 끝난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연장전 끝에 준우승했던 김주형이 컷 오프를 걱정할 상황이다. 현재 김주형은 공동 75위와 2타 차이, 공동 50위와 3타 차밖에 나지 않는다. 2라운드에서 컷 기준선 안쪽으로 들어갈 여지는 충분하다.트래블러스 챔피언십를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친 악샤이 바티아(미국)는 이번 대회에선 8언더파 64타로 단독 1위에 올랐다. 바티아는 올해 4월 발레로 텍사스오픈 이후 3개월 만에 투어 3승에 도전한다.교포 선수 마이클 김이 테일러 몽고메리(이상 미국)와 함께 7언더파 65타를 기록,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리키 파울러가 윌 잴러토리스(이상 미국) 등과 함께 6언더파 66타로 공동 4위다. 이경훈과 김성현은 나란히 이븐파 72타로 공동 100위에 올랐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8 09:22
PGA

고진영·김주형 등 5명 출격, 파리올림픽 골프 국가대표팀 확정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서는 골프 국가대표팀 선수들 명단이 확정됐다. 대한골프협회(회장 강형모)는 오는 7월 26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33회 파리올림픽’의 파견 선수단 명단을 확정해 대한체육회에 제출했다. 올림픽 참가 자격 획득은 IGF(International Golf Federation)의 남녀 월드랭킹에 기반한 올림픽 골프랭킹에 따랐다. 남자골프는 지난 17일에 발표된 세계랭킹에 따라 결정됐고, 여자골프는 지난 24일에 발표된 순위가 반영됐다. 그 결과 남자골프에선 김주형(발표 당시 세계랭킹 26위)과 안병훈(발표 당시 27위)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여자골프는 고진영(세계랭킹 3위)과 양희영(5위) 김효주(13위)가 이름을 올렸다. 국가별로 세계랭킹 상위 2명에게 국가대표 자격이 주어지지만, 여자골프에선 15위 이내에 3명의 선수가 포함돼 세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았다. 올림픽 골프 개최 코스는 르골프 내셔널의 2024 올림픽 코스(기존 명칭: 알바트로스 코스)이며 남자부는 8월 1일부터 4일까지, 여자부는 8월 7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다. 대회장인 르 골프 나쇼날은 1991년 프랑스 오픈을 시작으로 2018년 라이더컵 및 2022년 세계아마추어팀선수권대회가 열린 프랑스골프협회 소유의 골프장이다. 올림픽 골프 경기는 4라운드 개인전만 스트로크 방식으로 진행하며(남자는 파71, 여자는 파72 로 계획 중), 동점일 경우 메달 결정을 위해 별도의 연장전을 실시한다(코스 전장 및 연장 방식 미정).대한골프협회 강형모 회장은 "이번 파리올림픽 골프선수단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숙소와 이동 수단, 식음 등에 세심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면서 "많은 골프팬 분들께서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남자 국가대표 선수들은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올림픽인 만큼 국위선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여자 선수들 역시 "최근 컨디션과 경기력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샷 하나하나에 집중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출사표를 냈다. 대한골프협회는 이번 대회 포상금으로 금메달은 3억원, 은메달은 1억5000만원, 동메달은 1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현지에 올림픽 관련 모든 인력을 파견하여 선수단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승재 기자 2024.06.27 15:53
메이저리그

'기습 번트 1타점+결승 득점'...'타격 불운' 김하성, 재치로 빈자리 채웠다

방망이가 안 맞는다고 주저하지 않았다.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재치 넘치는 기습 번트 안타로 선제 타점을 기록한 김하성이 그와 함께 팀의 마지막 끝내기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김하성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유격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 활약했다.안타 1개가 시원한 타구는 아니었지만, 팀 승리로 이어지기엔 충분했다. 김하성은 0-0으로 팽팽했던 2회 말 1사 1·3루 때 첫 타석에 들어섰다. 타구 하나면 균형을 깰 수 있던 상황. 김하성은 상대의 의표를 찔러 초구부터 스퀴즈 번트를 댔고, 이는 선취점으로 이어졌다.김하성이 방망이를 댄 타구는 3루 선상으로 절묘하게 굴러갔고, 워싱턴 선발 투수였던 패트릭 코빈이 달려와 공을 잡았으나 이미 늦은 때였다. 김하성은 1루에 도착, 내야 안타와 함께 3루 주자를 불러 들여 1타점을 수확했다.최근 부진에 빠졌던 김하성이었기에 더 값진 안타다. 김하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 220(268타수 59안타)으로 지난해(타율 0.260)보다 크게 부진했다. 24일 기준 규정타석을 채운 리그 전체 148명의 타자 중 127위에 머물렀다. 홈런은 많이 나왔지만, 타구 운이 따르질 않았다. 인플레이 타구 타율(BABIP)이 0.231로 리그 141위였다. 개인 통산(0.277)과 차이가 컸다.맞지 않는다고 방관만 할 수 없었다. 김하성은 스스로 살아남는 길을 찾아냈고, 이는 1승이 급했던 샌디에이고에 귀중한 한 점으로 이어졌다. 김하성의 번트 안타에 샌디에이고 팬들이 홈런 때 못지 않은 박수갈채를 보낸 이유기도 했다. 김하성은 득점도 쌓았다. 후속 타자 카일 히가시오카의 우중간 2루타 때 득점한 그는 10회 말에도 귀중한 득점 주자가 됐다. 그는 10회 초 점수를 내준 후 10회 말 역전을 만드는 과정에서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5-6으로 추격하던 연장 10회 말 무사 1루 때 볼넷을 골라 역전 주자가 됐다. 샌디에이고는 2사 만루로 기회를 이어갔고, 결국 쥬릭슨 프로파의 2타점 역전 결승 2루타가 터지면서 승리했다. 결정 짓는 득점 주자가 바로 김하성이었다.다만 이날 수비에서는 조금 부진했다. 김하성은 팀이 3-1로 앞서던 5회 초 무사 1루 때 워싱턴 주전 내야수이자 2022년까지 팀 동료였던 CJ 에이브람스의 강한 타구를 놓쳐 그를 살려 보냈다. 실책으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이는 실점으로 이어지면서 샌디에이고가 연장전을 치르는 빌미로 작용했다.한편 김하성의 1타점 2득점, 프로파의 결승타를 앞세운 샌디에이고는 6-7로 승리하면서 시즌 전적을 42승 41패, 5할 이상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지난주 5연패에 빠지면서 휘청였던 샌디에이고가 5할 승률을 넘긴 건 16일 뉴욕 메츠전 패배 이후 처음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5 15:55
해외축구

‘베를린으로 가자’ 이탈리아 레전드의 감아차기 득점 재연…자카니 “그는 내 아이돌”

18년 전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의 감아차기 득점 장면이 재연됐다.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이 우여곡절 끝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루치아노 스팔레티(이탈리아) 감독이 지휘하는 이탈리아는 25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크로아티아와 1-1로 비겼다. 이탈리아는 이날 무승부로 조 2위(승점 4)를 확정, 자력으로 대회 16강 진출을 확정했다.이날 경기는 말 그대로 2위 결정전이었다. 이미 스페인이 16강을 확정했고, 이탈리아와 크로아티아가 자력 16강 진출을 위해 맞붙었다.전반에는 다소 잠잠한 시간이 지나갔다면, 후반에는 격변이 일어났다.일격을 날린 건 크로아티아였다. 후반 8분 다비데 프라테시(인터 밀란)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는 실축했다. 잔루이지 돈나룸마(파리 생제르맹)의 선방이 빛났다. 하지만 1분 뒤 안테 부디미르(오사수나)의 슈팅이 돈나룸마의 선방에 막히자, 이를 재차 왼발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이탈리아는 교체 자원을 대거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후반 45분까지 결실을 보지 못했다. 반전은 추가시간 마지막에 나왔다. 주어진 추가시간은 8분, 이때 리카르도 칼라피오리(볼로냐)가 기습적인 드리블 돌파로 공격을 전개했다. 그는 깔끔하게 왼쪽 진영으로 공을 건넸고, 이를 마티아 자카니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연결해 단단했던 크로아티아의 골문을 열었다. 자카니의 극적인 득점은 현지에서도 화제 됐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판은 “자카니의 득점은 2006년 국제축구연맹(FIFA) 독일 월드컵 당시 결승전을 이끈 델 피에로의 득점을 떠올리게 했다”라고 조명했다. 당시 이탈리아는 월드컵 4강에서 개최국 독일과 만나 연장전 파비오 그로소의 선제골, 델 피에로의 감아차기 추가 득점으로 결승에 오른 기억이 있다. 이어진 결승에선 승부차기 끝에 프랑스를 제압하고 우승을 맛봤다. 자카니 역시 델 피에로의 득점을 떠올렸다. 그는 경기 뒤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델 피에로는 내 우상이다. 내 방에 그의 포스터가 있었고, 유로 참가 전에도 그를 만났다. 다시 얘기를 나누며 너무 즐거웠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이었다. 칼라피오리의 환상적인 패스, 팀원 전체와의 포옹은 대단했다”라고 회상했다.역사는 반복된다. 2006 월드컵 당시 델 피에로의 득점으로 이탈리아는 결승 무대인 베를린으로 향했다. 그리고 유로 2024에선 16강에서 스위스와 만나기 위해 베를린으로 향한다. 자카니는 “예선을 축하할 시간이 조금 있고, 다시 다음 경기에 집중할 것이다. 스위스는 매우 좋은 팀이다. 전날 독일과의 경기에서 그들의 활약을 봤다”라고 경계했다.이탈리아와 스위스는 오는 30일 16강에서 격돌한다.김우중 기자 2024.06.25 09:00
PGA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놓친' 김주형 "오늘 경험을 도약의 계기로"

김주형(22)이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연장 접전에서 아쉽게 져 통산 4승 달성을 놓쳤다. 그래도 이번 시즌 최고 성적으로 확실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김주형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일랜즈(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서 4언더파 66타를 기록, 최종 합계 22언더파 258타를 쳤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극적인 버디로 셰플러와 동타를 이룬 김주형은 연장 첫 홀(18번) 승부에서 보기를 범해 석패했다. 1~3라운드에서 사흘 연속 선두를 달린 김주형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정말 거의 이룰 뻔했는데 마지막 샷이 짧았다"고 아쉬워했다.김주형은 총상금 2000만 달러가 걸린 PGA 마지막 특급 대회에서 올 시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기록, 상금 216만 달러(30억원)를 얻었다. 김주형은 현재 PGA에서 활약 중인 한국 선수 중 랭킹이 가장 높다. 그러나 올해 출전한 첫 15개 대회에서 한 번도 15위 이내에 들지 못할 만큼 부진했다. 지난 3일 캐나다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올라 시즌 첫 톱10에 성공에서 부진 탈출을 알렸고, 이번 대회에선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나흘 내내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김주형은 "오늘 열심히 쳤다. 이번 주에는 정말 좋은 시합을 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김주형은 우승은 놓쳤지만 자신감을 얻었다. 마지막까지 경쟁한 셰플러는 2009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6승을 거둔 이후 PGA 투어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썼다. 특히 6월까지 6승을 거둔 건 1962년 아널드 파머 이후 셰플러가 처음이다. 김주형은 "스코티와 같은 선수와 대결하려면, 정말 잘 쳐야 한다"며 "이렇게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는 무대에서 우승 여부는 정말 정말 사소한 부분에서 차이가 난다. 아쉽게도 이번 주 보기 두 개가 모두 3퍼트에서 나왔다"고 짚었다. 다만 "오늘 연장전에서 졌다고 해서 "내가 망쳤다"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연장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정말 좋았다"며 "오늘 경험을 이번 시즌의 큰 도약의 계기로 삼으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임성재는 4라운드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톰 호기(미국)와 공동 3위(20언더파 260타)에 올랐다.이형석 기자 2024.06.24 11:41
PGA

김주형, 세계 1위 셰플러에 연장전 패배로 아쉬운 준우승···임성재 공동 3위

통산 4승에 도전한 김주형(22)이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연장 접전에서 아쉽게 패했다. 김주형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일랜즈(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최종 합계 22언더파 258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극적으로 셰플러와 동타를 이뤘다. 그러나 같은 18번 홀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트린 끝에 보기를 범해 석패했다.이번 대회는 총상금 2000만 달러가 걸린 PGA 마지막 특급 대회다. 준우승은 김주형의 올 시즌 최고 성적이다. 준우승 상금은 216만 달러(30억원)다. 1~3라운드에서 사흘 연속 선두를 달린 김주형은 이날 셰플러, 악샤이 바티아(이상 미국)와 챔피언 조에서 우승 경쟁했다. 김주형은 초반 선두를 내줬다가 6번 홀(파5)에서 이날 첫 버디를 낚아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 이후 공동 3위로 떨어졌다가 공동 선두로 복귀하는 등 엎치락뒤치락 경쟁했다. 셰플러가 14번 홀(파4), 15번 홀(파4)에서 연달아 버디를 낚아 단독 선두를 달렸고, 김주형은 15번 홀 버디로 한 타 차 단독 2위로 따라붙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3.14m 앞에 떨어트려 버디 기회를 잡아 성공시켰다.하지만 연장전에서 아이언샷 실수가 나와 통산 4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김주형은 올해 출전한 첫 15개 대회에서 한 번도 15위 이내에 들지 못했으나 지난 3일 캐나다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올라 시즌 첫 톱10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선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은아 상승세를 이어갔다. 3라운드까지 1타 차 공동 2위였던 셰플러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몰아친 끝에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시즌 6승째.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약 50억원)다.임성재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톰 호기(미국)와 공동 3위(20언더파 260타)에 올랐다.이형석 기자 2024.06.24 07:35
골프일반

마음을 잡아준 '캐디 아버지'의 한 마디, 박현경 "우승 원동력이죠"

"아버지가 그런 얘기를 해주신 건 처음이다. 아버지와 저의 호흡이죠."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14억원)에서 우승한 박현경은 캐디인 아버지 이야기가 나오자 장난기 가득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현경은 22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CC(파72·6528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4차 연장 접전 끝에 윤이나를 따돌리고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박현경은 4차 연장이 펼쳐진 18번 홀(파5) 투 온에 성공한 뒤 세 번째 샷을 홀 가까이에 붙였다. 반면 장타자 윤이나의 두 번째 샷은 그린에 살짝 못 미쳤다. 세 번째 샷이 홀을 4m 지나갔고, 회심의 버디 퍼트는 홀을 돌아 나와 버렸다. 이어 박현경이 버디 퍼트에 성공, 우승을 확정했다. 박현경은 "18번 홀에선 투 온이 가능하다. 그런데 연장전에 함께한 두 선수(박지영, 윤이나)보다 비거리가 짧아 제게 불리한 상황이었다. 편하게 경기한 것이 오히려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정규 투어 5번째 우승을 차지한 박현경은 시즌 2승이자 통산 6승째를 달성했다. 박현경은 지난달 두산 매치플레이 우승 직후 미국여자골프투어(LPGA) 메이저 대회인 US오픈(공동 39위)에 출전했다. 강행군의 여파인지 이후 KLPGA 투어에서 부진했다.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컷 탈락했고, DB그룹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선 공동 49위에 머물렀다.박현경은 "미국을 다녀온 후에 컨디션이 빨리 회복되지 않았다. 지난 2주 동안 실망스러운 경기를 해서 '미국을 다녀온 게 맞나'라는 생각도 들었다"며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박현경은 통산 네 차례 연장 승부를 펼쳤으나 4차 연장 접전은 처음이었다. 그는 "많이 지쳤었다. 2차 연장을 하러 가는데 배가 너무 고팠다"고 웃었다. 2021년 5월 메이저 대회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 우승 후 2년 반 가까이 준우승만 9차례나 한 그였지만, 통산 4차례 연장 승부에서만 3승으로 강한 모습이다. 박현경은 "아버지의 존재가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박현경의 아버지 박세수 씨는 딸의 캐디를 맡고 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프로 출신이다. 부녀는 함께 하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박현경은 지난해 초 아버지 대신 전문 캐디를 고용했으나 다시 아버지에게 "함께 해달라"고 제안했다. 이후 11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올해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이번 대회까지 3승을 합작했다. 그는 "아버지가 9번 홀 티샷을 하고 나서 '정말 좋은 기회가 올 거야'라고 아무렇지 않게 얘기 해주셨다"고 소개했다. 박현경이 막 선두를 뺏긴 시점. 박현경은 "전반에만 앞 조에서 5차례 환호가 들려서 윤이나가 역전했다고 느꼈다"며 "아버지가 지금까지 (정말 좋은 기회가 올 거야) 그런 말씀을 하신 적이 없었다. 그 한마디가 내 마음을 정말 편안하게 해줬다. 우승의 원동력이었다"고 돌아봤다.'딸'은 '아버지'를 보면 안쓰러운 마음이다. 박현경은 "캐디백이 정말 무겁다. 그런 아빠 모습을 옆에서 보는 게 마음이 편하지는 않다. '아빠의 힘'으로 이렇게 캐디를 맡아주시는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박현경은 올 시즌 상금 랭킹(7억4263만원)과 대상 포인트(284점) 1위로 올라섰다. 자난겨울 혹독한 전지훈련을 한 그는 "아직 시즌의 반도 안 지났기 때문에 욕심 부리기는 이른 것 같다. 하반기에 큰 대회도 많고 여름이 오면서 체력적으로 떨어지는 시기여서 몸 관리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면서 "올 시즌 목표 중 하나가 통산 상금 40억원(현재 38억2517만원)였다"고 말했다. 포천=이형석 기자 2024.06.24 06:01
골프일반

윤이나 4차 연장 혈투 속에 시즌 두 번째 준우승 '통산 2승은 다음 기회에'

윤이나가 4차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윤이나는 22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CC(파72·6천52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14억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4차 연장 접전 끝에 박현경에 무릎을 꿇었다. 박현경은 4차 연장이 펼쳐진 18번 홀(파 5) 투 온에 성공한 뒤 이글 퍼트를 홀에 바짝 붙였다. 반면 장타자 윤이나는 두 번째 샷이 그린에 살짝 못 미쳤고 세 번째 샷이 홀을 지나갔다. 그리고 버디 퍼트가 홀을 돌아 나왔다. 결국 박현경이 버디 퍼트에 성공, 우승을 확정했다. 2022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우승 이후 개인 통산 2승째를 노린 윤이나는 개인 첫 연장 승부에서 끈질긴 모습을 보였지만 끝내 환하게 웃진 못했다. 2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마친 윤이나는 셋째 날 박현경과 박지영에 세 타 차 뒤진 공동 3위로 내려 앉았다. 그러나 윤이나는 마지막 날 신들린 듯한 퍼팅 감각을 자랑하며 박현경과 박지영을 추월했다. 1~3번 홀 연속 버디에 이어 5번 홀 보기에 그쳤지만 7~8번 홀서 다시 버디 행진을 했다. 전반에만 4타를 줄인 윤이나는 결국 선두로 치고 나왔다. 이어 10~11번 홀 역시 버디를 추가했다. 박현경이 12번 홀에서 10.4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한 타 차로 바짝 추격하자 13번 홀 8.3m 환상적인 칩인 버디로 다시 2타 차를 만들었다. 하지만 윤이나는 15번 홀, 17번 홀 보기로 박현경에게 다시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18번 홀에서 챔피언 조 박지영이 버디 퍼트에 성공함에 따라, 셋이 나란히 12언더파를 기록했다. 18번 홀(파5)에서 치른 1차 연장전은 버디, 2차 연장전은 파로 마쳐 3차 연장전은 홀 위치를 바꿔 진행됐다. 박현경과 윤이나가 버디를 올린 반면, 박지영은 파에 그쳐 먼저 탈락했다. 이어 4차 연장에서 윤이나는 파에 그쳐, 박현경에 졌다. 윤이나는 2022년 한국여자오픈 때 '오구 플레이'를 한 달 뒤에 신고했다가 3년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오구 플레이란 골프에서 자신의 공이 아닌 다른 공이나 남의 볼을 치는 것을 말한다. 윤이나는 징계가 1년 6개월로 경감됐고, 복귀 무대였던 4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고개 숙여 사과했다. 윤이나는 올해 11번째 출전한 KLPGA 투어에서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에 이어 시즌 두 번재 2위를 차지했다. 첫 연장 승부에서 아쉽게 고개를 떨궜지만, 끈질긴 모습을 선보였다. 올 시즌 11차례 출전에서 톱10에 5회 진입했다. 이번 대회에선 우승 경쟁 속에 '구름 관중'을 몰고다니며 인기를 과시했다. 그는 "어떤 위치에서 경기를 하든 우승 경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설레고 좋다"며 "부담이 되기보단 그런 응원을 좋아하는 편이다. 응원에 힘입어서 경기를 더 잘 해나가려고 노력하게 된다. 많은 분들이 응원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포천=이형석 기자 2024.06.23 20:11
골프일반

박현경, 4차 연장 끝에 윤이나에 막판 대역전승···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서 시즌 2승

박현경이 4차 연장 접전 끝에 윤이나를 따돌렸다. 박현경은 22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CC(파72·6천52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14억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4차 연장 접전 끝에 윤이나를 따돌렸다. 박현경은 4차 연장이 펼쳐진 18번 홀(파 5) 투 온에 성공한 뒤 이글 퍼트를 홀에 바짝 붙였다. 반면 장타자 윤이나는 두 번째 샷이 그린에 살짝 못 미쳤고 세 번째 샷이 홀을 지나갔다. 그리고 버디 퍼트가 홀을 돌아 나왔다. 결국 박현경이 버디 퍼트에 성공,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달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정규 투어 5번째 우승을 차지한 박현경은 시즌 2승이자 통산 6승째를 달성했다. 2022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우승 이후 개인 통산 2승째를 노린 윤이나는 막판 역전을 허용한 뒤, 개인 첫 연장 승부에서 져 눈물을 삼켰다. 박현경은 4라운드를 박지영과 함께 공동 선두로 시작했다. 그러나 세 타 차 뒤진 공동 3위였던 윤이나가 전반에만 4타를 줄여 선두를 뺏겼다. 박현경은 12번 홀에서 10.4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윤이나를 한 타 차로 바짝 추격했다. 그러자 윤이나는 13번 홀 8.3m 환상적인 칩인 버디로 다시 2타 차를 만들었다. 하지만 윤이나는 15번 홀, 17번 홀 보기로 다시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18번 홀에서 같은 조의 박지영이 버디 퍼트에 성공함에 따라, 셋이 나란히 12언더파를 기록했다. 18번 홀(파5)에서 치른 1차 연장전은 버디, 2차 연장전은 파로 마쳐 3차 연장전은 홀 위치를 바꿔 진행됐다. 박현경과 윤이나가 버디를 올린 반면, 박지영은 파에 그쳐 먼저 탈락했다. 이어 4차 연장에서 박현경이 윤이나를 따돌리고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현경은 지난달 두산 매치플레이 우승 직후 미국여자골프투어(LPGA) 메이저 대회인 US오픈(공동 39위)에 출전했다. 그러나 강행군의 여파인지 이후 KLPGA 투어에서 부진했다.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컷 탈락했고, DB그룹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선 공동 49위에 머물렀다. 박현경은 "US오픈을 다녀와서도 체력적으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지난주 플레이하면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박현경은 마지막 날 선두를 뺏겼지만 실망하지 않고 끝까지 따라붙어 마지막 홀에서 대역전승을 일궜다. 통산 2승에 도전한 윤이나는 개인 첫 연장 승부에서 아쉽게 고개를 떨궜다. 이번 시즌 두 번째 2위. 지난달 맹장 수술 후 예정보다 일찍 복귀한 박지영은 시즌 3승을 노렸지만, 3차 연장에서 아쉽게 고개를 떨궜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한 박민지는 공동 20위(2언더파 285타)로 마쳤다. 다승 1위(3승) 이예원은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최종 8위, 시즌 6번째 톱10에 진입했다. 포천=이형석 기자 2024.06.23 17:36
프로야구

박정태 기록 눈앞에서 놓쳤다...손호영, '헤드 퍼스트' 투혼에도 연속안타 30G서 마감

롯데 자이언츠에서 '트레이드 성공 신화'를 쓰던 손호영(30)의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이 30경기에서 중단됐다.손호영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 3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 1사사구에 그쳤다.이날 경기 전까지 손호영의 방망이는 식은 날이 없었다. 올 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LG에서 롯데로 이적한 손호영은 지난 4월 17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시작으로 출전하는 매 경기 안타를 신고했다. 지난 20일 KT 위즈전에서는 9회 초 동점 홈런으로 기록을 이어갔다. 그날 경기 내에서도, 선수 개인에게도 극적인 30경기째 기록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30경기로 연속경기 안타 기록에서 역대 공동 3위(두산 베어스 김재환)에 오른 손호영의 다음 목표는 공교롭게도 팀 레전드 박정태였다. 1990년대 롯데의 주축 타자였던 박정태는 1999년 단일 시즌 최장 기록이자 역대 2위 기록인 31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낸 바 있었다.하지만 끝내 레전드 선배와 나란히 서지 못했다. 1회 초 초구를 타격해 우익수 뜬공을 기록한 손호영은 4회 초에는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쳐 안타는 아니었으나 볼넷을 얻어냈다. 6회 역시 공격적으로 초구를 공략했으나 이번엔 유격수 땅볼.이어 8회 다시 한 번 기회가 돌아왔다. 극적으로 연장전에 가지 않는 이상 사실상 마지막 타석이 확실했다. 손호영은 유리한 카운트에서 2루수 앞으로 타구를 굴렸다. 3루 주자 황성빈이 그 틈에 득점했다. 0에 묶여 있던 롯데의 이날 첫 득점이었다.점수는 냈지만 손호영 개인에게는 득점만큼 안타도 의미가 있었다. 손호영은 전력으로 1루로 달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했다. 그러나 판정은 아웃. 롯데는 기록이 달린 이 상황에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으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다음 기회는 끝내 오지 않았다. 롯데는 9회 2사 때 황성빈이 내야 안타를 쳐 공격을 고승민에게 연결했다. 바로 다음 타자가 손호영이었다. 대기 타석까지는 들어설 수 있었으나 끝내 타석에서 다음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고승민이 좌익수 뜬공에 그치면서 이날 경기와 함께 손호영의 기록 도전도 마무리됐다.비록 기록은 끝났으나 손호영의 가치는 여전하다. LG 시절 빛을 보지 못했던 그는 롯데 이적 후 전에 없던 정교한 타격으로 단숨에 주축 내야수로 발돋움했다. 올 시즌 타율이 0.324에 이른다.한편 손호영이 끝내 경신에 실패한 역대 최장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은 박종호가 세웠다. 박종호는 현대 유니콘스에서 뛰던 2003년 8월 29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부터 안타를 때리기 시작했다. 그는 이듬해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 4월 21일 친정팀 현대를 상대로 39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 KBO리그 최장 기록을 남겼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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