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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6득점 빅이닝으로 역전했는데...롯데, 허무한 끝내기 실책→4위 탈환 기회 놓치고 6위 추락 [IS 수원]

롯데 자이언츠가 5위마저 지키지 못했다. 롯데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9로 패했다. 9회 말 마무리 투수가 흔들렸고, 젊은 내야수가 치명적 실책을 범했다. 롯데는 시즌 61패(6무 62승)째를 당했다. 0.5경기 차 앞서 있었던 KT와 맞대결에서 패하며 5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이날 4위 삼성 라이온즈가 키움 히어로즈에 패해 승리했다면 4위까지 올라설 수 있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롯데는 1회 말 수비에서 3점을 내줬다. 감보아는 선두 타자 허경민에게 중전 안타, 1사 1루에서 3번 타자 안현민 4번 타자 장성우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놓인 만루 위기에서는 황재균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이어진 위기에서 문상철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다시 만루 위기에 놓인 감보아는 강현우를 중견수 뜬공 처리했지만 그사이 3루 주자 장성우가 홈을 밟아 추가 실점했다. 롯데 타선은 최근 2시즌 6경기 37과 3분의 2이닝 동안 5득점에 그쳤던 KT 선발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상대했다. 먼저 3점을 내준 뒤 바로 이어진 2회 초 공격에서 집중력을 보여줬다. 선두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중전 안타, 1사 뒤 유강남이 우전 안타를 치며 1·3루 기회를 열었다. 후속 타자 한태양이 볼넷으로 출루해 만든 만루에서 손호영이 2타점 중전 안타를 치며 2-3, 1점 차로 추격했다. 롯데와 KT 모두 3·4회는 득점에 실패했다. 팽팽한 균형이 깨진 건 5회 말이었다. 안정감을 찾았던 감보아가 5회 말 선두 타자로 상대한 장성우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154㎞/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완벽한 타이밍에 받아 쳤다. 감보아는 실점 없이 남은 5회를 막아냈꼬, 6회 첫 타자 안치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마운드를 셋업맨 최준용에게 넘겼다. 투구 수가 106개에 이르러 어쩔 수 없는 교체였다. 롯데는 이후 무너졌다. 최준용은 허경민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고, 후속 타자 앤드류 스티븐슨을 삼진 처리했지만, KT 간판타자로 성장한 안현민에게 다시 좌중간 2루타를 맞고 추가 1실점했다. 롯데 벤치는 앞선 5회 홈런을 친 장성우 타석에서 최준용보다 더 빠른 공을 던지는 윤성빈을 투입했다. 하지만 감보아의 154㎞/h 강속구를 공략했던 장성우는 윤성빈과의 승부에서도 유리한 볼카운트(3볼-1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로 들어온 154㎞/h 직구를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투런포. 개인 통산 7호 연타석포였다. 2-7, 5점 차로 벌어진 상황. 패색이 짙어진 롯데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불펜을 가동한 KT를 상대로 다시 추격했다. 7회 초 선두 타자 손호영이 KT 두 번째 투수 손동현을 상대로 가운데 텍사스 안타로 2루까지 출루했고, 대타로 나선 박찬형도 우전 2루타를 치며 1점 추격했다. 윤동희는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고승민과 나승엽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 만든 만루에서 레이예스와 김민성이 연속 2타점 좌전 안타를 치며 단숨에 6-7 1점 차까지 추격했다. 기어코 역전까지 해냈다. 유강남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사 뒤 나선 한태양이 좌중간 2루타를 치며 다시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2타점 2루타 3개로 빅이닝을 만들며 5점 차를 뒤집은 것. 하지만 롯데는 7회 말 아웃카운트 2개를 가볍게 잡아낸 투수 윤성빈이 교체 출전한 장준원에게 좌월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렇게 8-8로 9회 말 수비를 맞이했다.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김원중은 앞 타석에서 홈런을 친 장준원은 삼진 처리했지만, 안치영과 허경민에게 안타, 이정훈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에 놓였고, 장진혁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박찬형이 홈에 악송구를 하며 끝내기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박찬형은 앞서 롯데가 7회 빅이닝을 만들 때 첫 타점을 올린 선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3 22:29
e스포츠(게임)

'쿠키런: 모험의 탑', 신규 스토리 모드 공개…'아이리스맛 쿠키' 추가

데브시스터즈는 협동액션 게임 '쿠키런: 모험의 탑'이 업데이트로 신규 스토리 모드와 쿠키를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에 추가된 '어드벤처 모드'는 팬케이크 타워의 상층부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탑을 지키는 수호자인 가디언 쿠키들의 서사가 숨어 있는 미지의 공간으로, 각 층은 '균열'로 막혀 있어 플레이로 봉인을 해제해야 한다.어드벤처 모드는 유저 판단에 따라 전투력과 스킬을 전략적으로 강화하는 로그라이크 콘텐츠다. 전투 중에는 쿠키의 전투력을 높이는 '가호'를 부여할 수 있고, '메모리잼'으로 쿠키의 스킬을 변형 및 강화하거나 '스텔라룬'을 업그레이드해 전투 성능과 챕터 진행 효율을 높여 다채로운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어드벤처 모드는 총 6단계의 난이도로 구성되며, 6단계부터 다양한 레벨의 '침식' 규칙을 선택해 스테이지 클리어 시 더 높은 보상을 받을 수 있다.로비에는 수집, 제작, NPC 상호 작용 등 다양한 요소를 마련했다. '레몬제스트맛 쿠키의 시트러스 기록관'에는 플레이 중 획득한 조각상과 성물이 전시되고, '크림소다맛 쿠키의 아카데미 수첩'에서는 그간의 업적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첫 번째 챕터 '바람이 멈춘 숲'의 신규 보스 '젤라뽀'는 전방위로 촉수를 찌르거나 온몸으로 정면을 내려쳐 쿠키를 공격한다. 크게 점프한 젤라뽀에게 피격되면 구속 상태가 되며, 체력이 일정 수준 이하가 되면 중앙으로 이동해 몸집을 키우고 다수의 슬라임 몬스터를 소환한다.이번 업데이트로 에픽 등급 '아이리스맛 쿠키'가 공개됐다. 물 속성의 베기형 대미지 딜러로, 이슬을 머금은 꽃잎처럼 청초한 외모와 달리 침입자에게는 가차 없이 창끝을 겨누는 강력한 수문장이다.아이리스맛 쿠키는 일반 공격으로 '물보라창'을 휘둘러 최대 5연타를 가하며, 차지 공격 사용 시 전방으로 돌진해 지정 범위를 빠르게 타격한 뒤 복귀한다. 전투 중 적을 처치하거나 속성 강타가 발동하면 '꽃물결' 중첩이 쌓여 중첩 수에 비례해 일반 공격 피해가 상승한다.특수 스킬 '파도만발'은 주변 적에게 피해를 주며 강화 상태인 '파도연무' 상태에 돌입해 공격 속도가 증가하고 일반 공격의 피해 범위가 확장된다. 궁극기 '낙화유수'는 사용 시 높이 도약한 뒤 창을 던져 강력한 일격을 가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03 17:06
프로야구

3년 연속 홈 100만 관중 돌파, 2연패 탈출은 '덤'…이숭용 감독 "야수 활약과 불펜 호투 어우러졌다" [IS 승장]

3년 연속 홈 관중 100만명을 돌파한 SSG 랜더스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SSG는 26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를 9-5로 승리, 지난 주말 한화 이글스에 당한 2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시즌 전적 59승 4무 55패(승률 0.518)로 3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타선의 폭발력과 불펜의 짜임새로 승리를 챙겼다. 이날 SSG는 선발 문승원이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4실점 하며 부진했다. 하지만 5회부터 가동된 불펜이 5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두 번째 투수로 1이닝 1실점 한 김민이 행운의 승리 투수. 세 번째 투수와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를 밟은 이로운(2이닝 무실점)과 노경은(1이닝 무실점)은 각각 홀드를 챙겼다.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9회 등판한 마무리 투수 조병현은 1이닝 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를 기록했다. 타선은 홈런 5개 포함, 장단 15안타를 쏟아냈다. 8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류효승이 4타수 3안타(2홈런) 2득점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5-5로 팽팽하게 맞선 5회 결승 솔로 홈런, 7-5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7회 다시 한번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데뷔 첫 연타석 홈런. 그뿐만 아니라 2번 안상현(4타수 3안타 1홈런 2득점) 1번 박성한(4타수 2안타 2타점)의 활약도 돋보였다.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뒤 "젊은 야수들의 활약과 불펜의 호투가 어우러지며 값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특히 올 시즌 처음으로 팀 홈런 5개가 터져 나왔다. 그중 3개는 (류)효승이의 개인 첫 멀티 홈런과 (안)상현이의 홈런"이라며 "(박)성한이와 (고)명준이의 멀티 안타까지 네 명의 젊은 피들이 공격을 주도하며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라고 흡족해했다. 이어 "투수진에서도 (이)로운이의 2이닝 무실점 투구가 결정적이었다. 이어 던진 (김)민이, (노)경은이, (조)병현이 모두 안정감 있는 피칭을 펼쳐 팀 승리를 지켰다"며 "올해도 변함없이 보내주신 팬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3년 연속 100만 관중 돌파라는 값진 기록을 이어갈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젊은 선수들의 분전으로 한 주를 기분 좋게 시작한 만큼, 좋은 분위기를 잘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6 22:41
스포츠일반

韓 파이터 3명 UFC 진출 좌절…‘김동현 제자’ 김상욱만 RTU 결승행→돔 마르 판과 대결

‘스턴건’ 김동현의 제자 김상욱(31)이 UFC 계약이 걸린 ROAD TO UFC 결승전에 진출했다. ‘프로그맨’ 김상욱(13승 3패)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상하이 체육관 에서 열린 ‘ROAD TO UFC 시즌4: 준결승’에서 런야웨이(27)에게 2라운드 3분 42초 리어네이키드 초크 서브미션승을 거뒀다. 김상욱은 산타 타격가 런야웨이에게 맞서 강력한 레슬링 압박 전략을 들고 왔다. 김상욱은 타격을 휘두르며 런야웨이를 케이지로 압박한 뒤 다리를 걸어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아나콘다 초크를 노리다 런야웨이가 다시 일어나는 데 성공했지만, 다시 허리를 싸잡고 다리를 걸어 넘어트렸다. 2라운드에는 위기를 극복하고 피니시를 일궜냈다. 런야웨이는 펀치와 킥으로 강력한 보디 공격 연타를 날리며 전세를 뒤집으려고 했다. 김상욱은 고통스러워하며 복부 방어에 집중했다. 런야웨이가 피니시를 놀리고 달려 들어 거리가 가까워지자 클린치를 잡고 다시 한번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이번엔 끝내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경기를 끝냈다. 김상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거의 죽을 뻔했다”며 “런야웨이의 보디숏과 킥은 인생에서 가장 아파서 고통을 숨기려 했지만 얼굴에 다 드러났다”고 돌아봤다. 김상욱은 결승에서 ‘길거리 부처(스트리트 부다)’ 돔 마르 판(25·호주)과 맞붙게 됐다. 마르 판(8승 2패)은 이날 ‘코리안좀비’ 정찬성의 제자 ‘천재 1호’ 박재현(23)을 그래플링 대결에서 압도하고 결승에 올라왔다. 결승전 시간과 장소는 미정이다. 김상욱의 경기가 끝나고 맞대면을 위해 옥타곤에 올라온 마르 판은 김상욱에게 “널 존중한다”며 “어디 레슬링으로 붙어보자”고 말했다. 그러자 김상욱은 “아니”라고 답하며 “우리 둘 중 하나는 KO될 것”이라고 타격전을 제안했다. 마르 판도 흔쾌히 “좋다, 가보자”고 응답하며 선전을 다짐했다. 박재현을 비롯한 다른 3명의 한국 출전자는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또 다른 정찬성의 제자 장윤성(22)은 논토너먼트 웰터급 경기에 출전했으나 ‘킬러’ 키트 캠벨(31·호주)과의 치열한 타격전 끝에 아쉽게 1-2 스플릿 판정패했다. 또 한 명의 스턴건의 제자 ‘빅하트’ 윤창민(31)도 페더급경기 시작 47초 만에 왼손 훅에 이은 펀치를 맞아 TKO패했다. 윤창민은 일어나보려고 했지만 계속 파운딩 공격이 쏟아지자 심판은 끝내 경기를 말렸다. ROAD TO UFC 시즌4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은 각각 한 명의 결승 진출자를 배출했다. 이번 시즌에 새로 합류한 호주와 뉴질랜드는 각각 2명, 몽골은 1명이 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지금까지 모든 시즌에서 우승자를 배출했다. 시즌 1에서는 플라이급 박현성과 페더급 이정영, 시즌2에선 밴텀급 이창호, 시즌3에선 플라이급 최동훈, 밴텀급 유수영이 우승했다. 이날 스페셜 메인 이벤트에선 UFC 파이터 간의 대결이 벌어졌다. 브루나 브라질은 ROAD TO UFC 시즌3 여성 스트로급(52.2kg) 우승자 스밍에게 만장일치 판정승(30-27, 30-27, 30-27)을 거뒀다.김희웅 기자 2025.08.23 18:25
스포츠일반

UFC 최초 메인 한일전…“박현성의 무거운 펀치, 타이라가 정말 싫어할 것” 김대환 위원 분석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서 역사상 최초로 메인 이벤트가 ‘한일전’으로 열린다.박현성(10승)은 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타이라 vs 박현성’ 메인 이벤트에서 타이라(16승 1패)와 플라이급(56.7kg)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아직 플라이급 랭킹(15위 이내)에 들지 못한 박현성은 지난달 말 타이라와 대결을 급하게 제안받았다. 타이라는 플라이급 6위의 강자다. 만약 박현성이 타이라를 꺾으면 랭킹 6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급오퍼여도 거절하기 어려운 대결이었던 셈이다.사실상 박현성은 미국 시차 적응, 체중 감량 등을 할 시간밖에 없었다. 타이라 ‘맞춤 전략’을 세세하게 짜고 구사하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평소 갈고닦은 기량으로 타이라와 싸워야 한다.현지에서는 당연히 타이라의 승리 가능성을 크게 점친다. 그러나 박현성이 노릴 구석이 없는 것은 아니다. 김대환 tvN SPORTS UFC 해설위원은 이 경기를 앞두고 두 선수의 특징, 장단점을 상세히 분석했다.김대환 해설위원은 2일 본인의 유튜브 채널인 ‘김대환TV’를 통해 “박현성 선수가 타이라를 제압할 수 있는 파트라면 타격이 될 것이다. 그중에서도 박현성 선수의 복싱이 키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타이라는 안면에 펀치가 들어왔을 때, 대처가 그렇게 잘 되는 선수가 아니다. 조금 당황하고 헤매는 모습이 나온다. 타이라는 난전을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거리를 길게 잡고 셋업을 하고 방어에 신경을 많이 쓰는 스타일”이라고 밝혔다.타이라는 박현성보다 신장이 크고 리치가 길다. 스탠딩 상황에서 긴 팔을 활용해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박현성을 공격할 것이 유력하다. 박현성은 타이라의 거리를 깨고 들어가 대미지를 넣어야 한다. 김대환 해설위원은 “박현성 선수가 초반부터 연타를 맞추려고 할 필요가 절대 없다. 비어 있는 데를 톡톡톡 건드려 주면 된다. 그러면 타이라가 굉장히 싫어할 것이다. 박현성 선수의 주먹이 무겁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그러면서 “박현성 선수가 펀칭 거리 안으로 길게 들어올 때, (타이라가) 엘보우로 카운터 하는 걸 분명 준비할 것이다. (박현성이) 움직이면서 가벼운 거 하나 맞춰도 상대를 당황하게 할 수 있다. 하나하나 맞추면서 타이라가 준비한 걸 끌어내서 어느 정도 막아내고 상대를 당황하게 한 다음, 기회를 봐서 차근차근 보디 샷도 섞어주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MMA 프로 데뷔 이래 10전 전승을 거둔 박현성은 데뷔전을 제외하고 9번 연속 ‘피니시 승리’를 따냈다. 타이라와 경기는 5분 5라운드로 진행된다.김대환 해설위원은 “박현성 선수가 장기전 경험이 많이 없다. 3라운드 풀로 뛰어본 게 데뷔전 한 번밖에 없다”며 “5라운드 시합이 처음인 박현성 선수가 초반에 승부를 보는 게 옳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내가 보기엔 절대 아니다. 어떤 선수도 초반에 끝내는 것을 전략으로 가져가는 사람은 없다. 분명 박현성 선수도 5라운드를 다 쓰면서 잡아 나가는 것을 세팅해 놨을 것이다. 박현성 선수가 UFC 경험 자체가 많지 않지만, 사람 자체가 침착하다. 디펜스에 주력하면서 이야기한 포인트를 유념하며 끌고 나가면 흐름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타이라는 지난해 10월, 당시 랭킹 1위(현 3위)였던 브랜든 로이발(미국)에게 생애 첫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이전까지 UFC 6연승을 질주한 만큼 까다로운 상대임은 분명하다. MMA 16승 중 12승을 피니시로 챙긴 타이라는 ‘킬러 본능’이 돋보이는 파이터다. 그래플링 능력이 발군이며 특히 그라운드 상황에서 서브미션 캐치 능력이 빼어나다. 타격도 수준급으로 평가되지만, 모든 부문에서 완벽한 선수는 아니다.김대환 해설위원은 “타이라는 뒷손 스트레이트가 특기인데, 앞 손 잽이 좋은 스타일은 아니다. 앞 손 잽이 좋았으면 훨씬 까다로운 상대가 됐을 것”이라고 했다.순간적으로 상대에 엉겨 붙어 그라운드로 끌고간 뒤 백 포지션을 잡고 능수능란하게 경기를 운영하는 게 타이라의 강점이다. 타이라가 상대 몸을 끌어안는 순간 ‘그라운드 지옥’이 시작될 공산이 크다.김대환 해설위원은 “타이라처럼 그립을 잡고 몸을 붙여서 매달리는 스타일들한테 잡혔을 때 그걸 빼려고 도망가려고 하지 않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타이라는 잡았을 때 이미 깊게 락을 잡아놓은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그립을 뜯으려고 하지 말고 도망가려고도 하지 말아야 한다. 상대가 그립을 잡은 것을 흔들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그라운드 싸움에 일가견이 있는 타이라지만, 오히려 레슬링 방어에는 취약할 수 있다는 게 김대환 해설위원의 견해다. 김 해설위원은 “오히려 이런 특징을 가진 선수는 레슬링 수비가 잘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몸을 섞어보고 박현성 선수가 깜짝 테이크다운을 하는 것도 괜찮다”며 “물론 타이라의 주짓수가 좋긴 한데, 하위 포지션에서 마법사 같은 테크닉을 구사하는 선수는 아니다. 테이크다운을 시켜서 상위 포지션을 잡은 다음에 크게 욕심 안 부리고 컨트롤 해주면서 때려주고, 엘보우를 적절히 쳐주다가 (타이라가) 꾸물꾸물 뱀처럼 감아 들어오는 것 같으면 쓱 풀고 일어나면 된다”고 설명했다.김희웅 기자 2025.08.03 10:04
스포츠일반

‘UFC 상남자’ 할로웨이, ‘은퇴’ 포이리에 드디어 꺾었다…훈훈했던 옥타곤 마지막 경기

맥스 할로웨이(미국)가 ‘상남자’ 타이틀을 지켰다. 할로웨이와 최후의 혈전을 치른 더스틴 포이리에(미국)는 옥타곤을 떠났다.전 UFC 페더급(65.8kg) 챔피언인 할로웨이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시 스무디킹 센터에서 열린 UFC 318 메인 이벤트에서 전 UFC 라이트급(70.3kg) 챔피언 포이리에와 BMF(상남자) 타이틀전에서 만장일치 판정승(48-47, 49-46, 49-46)을 거뒀다.이번 경기는 포이리에의 ‘은퇴전’이었다. ‘승자’가 된 할로웨이는 옥타곤 인터뷰를 사실상 뛰어넘으며 포이리에에게 존중을 표했다.포이리에는 옥타곤 위에서 다니엘 코미어와 인터뷰를 마친 뒤 오픈 핑거 글러브를 벗어 옥타곤에 내려놨다. 글러브를 벗어 옥타곤에 두는 것은 ‘은퇴’를 뜻하는 행위다.2007년 12월 프로 종합격투기(MMA) 선수 생활을 시작한 포이리에는 통산 전적 30승 10패 1무효를 쌓고 커리어를 마치게 됐다. 2011년부터 UFC에서 뛴 그는 22승(9패 1무효)을 거두고 옥타곤을 떠났다.MMA 통산 전적 27승(8패)째를 거둔 할로웨이는 ‘UFC 상남자’ 타이틀을 지켰다. 앞서 포이리에와 두 차례 대결에서 모두 패했던 그는 마지막 대결에서 웃었다. 할로웨이는 은퇴하는 포이리에를 향해 최대한의 예우를 갖췄다. 1라운드부터 포이리에가 옥타곤 중앙을 점유하고 주먹을 뻗었다. 강한 미들킥을 한 차례 찬 할로웨이는 1분 40초가 지났을 때쯤 펀치를 적중했고, 포이리에가 쓰러졌다. 포이리에는 대미지가 들어갔지만, 이내 일어서서 스탠딩 싸움을 이어갔다.할로웨이가 비교적 먼 거리에 있다가 순간 거리를 좁힌 뒤 쏟아내는 공격이 위협적이었다.2라운드에도 할로웨이가 계속해서 같은 방식으로 포이리에를 공략했다. 포이리에는 저벅저벅 걸어 들어갔지만, 2분 30초 남기고 할로웨이에게 연타를 맞으며 위기에 직면했다. 할로웨이는 백포지션에서 거듭 주먹을 쏟아냈다.그라운드 싸움이 오가다가 포이리에가 반격에 성공했다. 50여 초를 남기고 할로웨이에게 대미지를 준 포이리에는 2라운드 13초를 남기고 펀치를 던지다가 길로틴 초크를 시도하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3라운드는 비교적 조심스러운 양상으로 진행됐다. 할로웨이는 킥을 위주로 거리를 벌려가며 포인트를 쌓았다. 포이리에는 파워 있는 주먹과 발차기로 맞섰다.볼륨과 파워의 싸움이 이어졌다. 할로웨이는 옥타곤을 돌며 파워는 조금 떨어지지만, 많은 펀치를 날렸다. 포이리에는 손짓으로 할로웨이를 유인하며 무거운 주먹을 넣으려 했다. 하지만 4라운드에도 할로웨이의 주먹이 포이리에에게 자주 적중했다.마지막 5라운드도 양상은 비슷했다. 할로웨이가 1분 10여 초를 남기고 뒷손 두 방을 연속으로 적중하며 기세를 올렸다. 할로웨이는 종료 10초를 남겨두고 손가락으로 옥타곤 바닥을 가리키고 ‘난타전’을 제안했다. 포이리에는 할로웨이를 안아주며 마지막 경기를 끝냈다.김희웅 기자 2025.07.20 14:41
프로야구

송성문 홈런쇼...키움, 삼성에 10-7 승리→2025시즌 첫 스윕 [IS 고척]

키움 히어로즈 '캡틴' 송성문(29)이 홈런쇼를 펼치며 주말 3연전을 지배했다. 송성문은 2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에 1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선취 득점과 쐐기 타점으로 소속팀 키움의 10-7 승리를 이끌었다. 시리즈 1차전(5-4) 2차전(9-0)에 이어 3차전까지 잡은 키움은 올 시즌(2025) 처음으로 3연전을 모두 승리하는 스윕을 해냈다. 시즌 전적은 25승 3무 54패. 여전히 최하위지만 좋은 기운으로 6월을 마무리 하며 7월 기대감을 높였다. 송성문은 1회 말 첫 타석부터 존재감을 발휘했다. 삼성 선발 투수 이승현의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그는 후속 타자 임지열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해 2루를 훔쳤다. 34연속 도루 성공. 지난달 2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이종범(은퇴)이 갖고 있던 종전 기록(29연속)을 넘어선 송성문은 이후에도 실패 없이 신기록을 다시 썼다. 송성문은 이어진 상황에서 임지열의 좌전 안타로 3루, 3번 타자 이주형(2번)의 내야 타구로 홈을 밟아 이 경기 선취점을 냈다.키움은 1회 말 공격에서 스톤 개랫과 이주형(58번)의 연속 적시타를 더해 3-0으로 앞서갔다. 3·4회도 각각 1점씩 추가했다. 송성문은 키움이 5-2로 앞선 5회 말 무사 2·3루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 투수 육선엽이 던진 초구 145㎞/h 높은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잡아 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송성문은 삼성 3연전에서 홈런 4개를 쳤다. 27일 1차전 키움이 3-4로 지고 있던 8회 말 2사 1루 상황에서는 투수 이호성으로부터 역전 투런홈런을 쏘아올리며 이 경기 결승타를 기록했다. 28일 2차전에선 삼성 에이스 원태인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쳤다. 1회는 147㎞/h 직구, 2회는 체인지업을 공략해 각각 솔로포를 쳤다. 이날 송성문은 홈런 2개 포함 5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키움의 9-0 완승을 이끌었다. 좋은 타격감을 이어간 그는 3차전에서 시리즈 4번째 홈런까지 때려냈다. 키움 타선은 무너진 삼성 마운드를 상대로 6회 2점 더 추가하는 등 식지 않은 공격력을 보여줬다. 셋업맨 조영건이 7회 초 고전하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결국 리드를 지켜냈다다. 키움은 KIA와의 지난주 주중 3연전에서는 1승 1무 1패를 기록헀다. 삼성 3연전까지 한 주 동안 4승을 더하며 10승 2무 10패(승률 0.500)로 6월 일정을 마쳤다. 올 시즌 월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타자 2명으로 외국인 선수를 구성해 개막을 맞이한 키움은 기대한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선발 투수들까지 고전하며 리그 최하위(10위)로 떨어졌다. 지난달 19일 타자 야시엘 푸이그를 방출한 키움은 대체 선수로 투수 2명(라울 알칸타라·라클란 웰스)를 둔 뒤 조금씩 경기력이 나아지고 있다. 삼성은 26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부터 4연패를 당하며 시즌 39패(1무 38승)째를 기록했다.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우리 흐름이 좋지 않다 보니까 어느 팀을 만나도 지금은 부담스럽다. 내부적으로 분위기를 빨리 바꿔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9 17:17
프로야구

"너한테 기회다, 진짜 잘해라" 윤도현은 '친구'의 바람대로 폭발하고 있다…4G 장타율 1.294 [IS 피플]

윤도현(22·KIA 타이거즈)이 '친구'의 바람대로 기회를 잡아나가고 있다.윤도현은 지난 1일 열린 수원 KT 위즈전에서 '원맨쇼'를 펼쳤다.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1회 초와 2회 초 연타석 솔로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2홈런) 1볼넷 3득점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윤도현의 활약을 앞세운 KIA는 5-3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시즌 전적 27승 1무 28패(승률 0.491). 6위 SSG 랜더스(29승 2무 26패·승률 0.527)에 2경기 차 뒤진 7위이다.윤도현의 타격감이 연일 불을 뿜고 있다. 지난달 28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1일 KT전까지 4경기 타율이 0.529(17타수 9안타)에 이른다. 9개의 안타 중 장타가 5개(2루타 1개, 홈런 4개)로 장타율이 무려 1.294. 가공할 만한 화력으로 KIA 타선을 지탱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건 윤도현의 타격이 폭발하기 시작한 시점이다. '친구'이자 팀 동료인 김도영의 부상 직후 180도 다른 타자가 됐다. 윤도현과 2022년 입단 동기이자 지난 시즌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김도영은 지난달 27일 광주 키움전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당했다. 2루 도루 과정에서 오른쪽 햄스트링이 손상돼 전열에서 이탈했는데 올 시즌만 벌써 두 번째 부상이라 우려가 크다. 윤도현은 지난달 28일 키움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때려낸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마음속으로 계속 욕하고 '왜 뛰었을까'하는 그런 생각도 많이 했다. (부상을 당한) 어제저녁 같이 샤워했는데 '너한테 기회라고 진짜 잘하라'는 말을 해주고 '부상 조심하라'고 했다. 많이 지금 좀 힘들어하는 거 같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광주화정초-무등중-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윤도현은 광주대성초-광주동성중-광주동성고를 거친 김도영과 지역의 대표 라이벌로 성장, 타이거즈 유니폼을 함께 입으며 주목받았다. 먼저 두각을 나타낸 건 김도영이지만 윤도현의 잠재력도 만만치 않다. 다만 데뷔 시즌부터 '부상 관리'가 이슈였다. 크고 작은 부상을 먼저 겪었던 터라 김도영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 윤도현은 "난 부상을 통해서, 재활을 경험하면서 더 강해졌다고 생각한다"며 "도영이도 굉장히 열심히 하기 때문에 (부상이라는 걸 겪으면서) 한층 더 엄청 좋은 선수가 되어 돌아오지 않을까 한다"라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각오도 드러냈다. 윤도현은 "도영이가 다치고 생각했던 게 '빈자리를 채우고 싶다'는 마음가짐으로 했던 거 같다"며 "이제 한 경기한 거 같다. 앞으로 진짜 더 집중해서 잘해야 할 거 같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윤도현은 약속대로 김도영의 역할을 대신한다. 타석에서의 존재감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02 00:32
스포츠일반

정찬성·김동현 제자 모두 생존→UFC 입성 한 발짝…박재현·김상욱, 로드 투 UFC 4강 진출

‘스턴건’ 김동현과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제자들이 나란히 ROAD TO UFC 시즌4 준결승에 진출했다. ‘프로그맨’ 김상욱과 ‘천재 1호’ 박재현은 모두 스승의 그라운드 주특기 기술을 활용하여 2라운드 파운딩에 의한 TKO승을 거뒀다. 김상욱(12승 3패)과 박재현(8승 3패)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PI) 상하이에서 열린 ‘ROAD TO UFC 시즌4 오프닝 라운드: 에피소드 3 & 4’에서 열린 라이트급(70.3kg) 오프닝 라운드에서 각각 카미야 다이치(26∙일본), 잭 베커(32∙호주)에게 승리했다. 포기하지 않고 2라운드 3분 53초 역전 TKO승을 거뒀다. 김상욱은 1라운드 카미야 다이치(6승 1패 1무효)에게 여러 차례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며 밀렸다. 허나 라운드 후반부터 카미야의 페이스가 떨어지며 킥으로 반격했다. 2라운드에는 테이크다운을 막고 펀치 연타로 상대에게 큰 대미지를 입혔다. 스승 김동현의 주특기 크루시픽스로 승리했다. 대미지 누적과 체력 저하로 패색이 짙어진 카미야가 정면에서 무리한 태클을 했고, 김상욱은 이를 막고 바로 그라운드로 상대를 끌고 내려갔다. 김상욱은 십자가 모양으로 상대의 양쪽 팔을 제압하는 크루시픽스 포지션을 잡고 엘보 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 김동현이 2015년 UFC 서울 대회에서 도미닉 워터스를 피니시한 모습과 똑같았다. 김상욱은 승자 인터뷰에서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달라”며 “다음 달이 될지 내년이 될지 모르겠지만 결혼 자금으로 쓰고 싶다”고 요청했다. 이어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을 호명하며 “내가 바로 당신이 찾던 파이터”라며 “날 뽑아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보너스는 밴텀급(61.2kg) 토너먼트에서 피터 대니소에게 환상적인 어퍼컷 피니시를 만들어낸 쑤랑랑보(19∙중국)에게 돌아갔다. 김상욱은 오는 8월 22일 우슈 산타 타격가 런야웨이(27∙중국)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런야웨이(9승 3패)는 이날 데니 다파(25∙인도네시아)에게 1라운드 2분 1초 마운티드 닌자 초크에 의한 테크니컬 서브미션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 박재현은 전 이터널MMA 라이트급 챔피언 잭 베커(13승 6패)를 시종일관 압도한 끝에 2라운드 3분 56초 그라운드 앤 파운드 TKO승을 거뒀다. 박재현 역시 스승 정찬성의 주특기인 백포지션 점유로 베커를 숨도 못 쉬게 만들었다. 정찬성이 2019년 UFC 부산 대회에서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프랭키 에드가를 압도했던 그 모습 그대로였다. 2라운드 마운트 포지션을 장악한 박재현은 계속된 엘보와 파운딩 공격을 날려 경기를 끝냈다. 박재현은 승자 인터뷰에서 “마운트를 탔을 때 상대가 힘이 셌지만 기술이 부족해서 끝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피니시 장면을 설명했다. 이어 “아직 내 실력을 다 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이보다 더 성장해 토너먼트에서 우승할 거고, UFC는 그냥 가는 거라고 생각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재현은 오는 8월 22일 ‘스트리트 부다’ 돔 마르 판(25∙호주)과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마르 판(7승 2패)은 끈적끈적한 그래플링으로 유력 우승후보로 꼽히던 에페비가 야닉 유지(25∙일본)를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이날 메인 이벤트로 열린 ROAD TO UFC 시즌3 페더급(65.8kg) 결승에선 주캉제(29∙중국)가 시에빈(27∙중국)에게 스플릿 판정승(30-27, 28-29, 29-28)을 거두고 UFC 계약을 쟁취했다. 이번 결승은 주캉제(13승 5패)의 부상으로 반년간 연기됐다. 이로써 중국은 통산 4번째 ROAD TO UFC 우승자를 배출했다. 한국에선 지금까지 5명(박현성, 이정영, 이창호, 최동훈, 유수영)의 우승자가 나와 참가국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ROAD TO UFC 시즌4 준결승은 오는 8월 22일 중국 상하이 상하이체육관에서 이튿날인 23일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상하이 대회의 전야제 이벤트로 열린다.2025년 5월 23일 공식 결과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쑤랑랑보 에피소드 3 쑤랑랑보는 피너 대니소에게 1라운드 3분 48초 KO승 (타격)박재현은 잭 베커에게 2라운드 3분 56초 TKO승 (타격)심카이숑은 이토 쿠야에게 판정승 (30-27, 29-28, 29-28)런야웨이는 데니 다파에게 1라운드 2분 1초 테크니컬 서브미션승 (마운티드 닌자 초크)키트 캠벨은 사토 쇼고에게 1라운드 56초 TKO승 (타격) 에피소드 4 주캉제는 시에빈에게 스플릿 판정승 (30-27, 28-29, 29-28)돔 마르 판은 에페비가 야닉 유지에게 만장일치 판정승 (29-27, 29-27, 29-27)로렌스 루이는 장칭허에게 만장일치 판정승 (29-28, 29-28, 29-27)김상욱은 카미야 다이치는 2라운드 3분 53초 TKO승 (엘보)응이엠 반 이는 이무라 루이에게 2라운드 4분 4초 TKO승 (엘보)김희웅 기자 2025.05.25 14:36
프로야구

'이걸 잡아낸다고?' 김도영의 역전 투런 분위기 만든, 오선우의 다이렉트 '홈 보살'

오선우(29·KIA 타이거즈)가 결정적인 '홈 보살'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KIA는 23일 열린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7-6 승리로 장식했다. 4연승 뒤 2연패에 빠졌으나 다시 2연승에 성공하며 시즌 승률 5할(24승 24패)을 회복했다. 아울러 팀 순위도 공동 7위에서 공동 4위로 향상했다.이날 승리의 주역은 단연 김도영이었다. 김도영은 4-4로 팽팽하게 맞선 8회 말 1사 1루에서 왼쪽 펜스를 넘기는 큼지막한 결승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9회 말 마지막 타석에선 자동 고의4구를 얻어낼 정도로 존재감이 남달랐다. 그런데 승리의 원동력을 꼽을 때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 하나 있었다. 바로 오선우였다. 5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한 오선우는 1회와 3회 연타석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냈으나 6회 네 번째 타석에서 다시 헛스윙 삼진. 공격에서의 아쉬움을 채운 건 '수비'였다. KIA는 4-4로 맞선 7회 말 위기에 몰렸다. 선발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1사 후 이재현과 김지찬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것. 1사 1·3루에서 등판한 최지민은 첫 타자 김성윤을 좌익수 플라이로 유도했다. 자칫 점수를 내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높게 뜬 타구에 3루 주자 이재현이 홈으로 쇄도하자 이닝 시작과 동시에 1루에서 좌익수로 포지션을 전환한 오선우가 다이렉트 홈 송구로 주자를 저격했다. 삼성 벤치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원심은 바뀌지 않았다. 단숨에 이닝 종료. 분위기를 탄 KIA는 8회 초 1사 후 김규성의 우전 안타에 이은 김도영의 투런 홈런, 계속된 2사 1·2루에서 터진 이우성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4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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