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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성전환 51세 육상선수, 패럴림픽 400m 결선 좌절…“차별과 편견에 맞서 달릴 것”

패럴림픽에 출전한 역대 두 번째 성전환 선수 발렌티나 페트릴로(51·이탈리아)가 2024 파리 패럴림픽 육상 여자 400m(스포츠등급 T12)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페트릴로는 그러나 “차별과 편견에 맞서 달릴 것”이라며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페트릴로는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대회 여자 400m 준결선에서 57초58의 기록으로 전체 6위에 머물렀다. 57초58의 기록은 개인 최고 기록이지만, 상위 4명에게만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얻지는 못했다. 그는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당시 원반던지기에 출전했던 잉그리드 판크라넨(네덜란드)에 이어 패럴림픽에 출전한 역대 두 번째 성전환 선수다. 9살 때부터 성정체성에 의문을 품은 뒤 14살 때는 퇴행성 안구질환인 스타가르트병 진단을 받아 시력을 잃었고, 9년 전 장애인 육상에 입문했다.여성과 결혼해 아들도 있는 페트릴로는 지난 2018년 성전환을 결심한 뒤, 2019년부터 여성이 되기 위한 의학적인 절차를 받았다. 1년 뒤부터는 여자 선수로서 육상 종목에도 출전했다. 테스토스테론을 억제하고 신체의 에스트로겐 수치를 높이는 여성화 호르몬 대체요법도 꾸준히 받고 있다. 다만 여전히 그의 여자 종목 출전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거세다. 지난해 3월엔 세계마스터스실내육상선수권 대회 출전을 포기했던 적도 있었다. 심지어 같은 이탈리아 출신 변호사 겸 육상선수 마리우차 퀼러리는 “페트릴로의 패럴림픽 출전 허가는 공정의 가치보다 포용의 가치를 선택한 것”라고 주장하기도 했다.페트릴로도 이탈리아 TV 라이1과 인터뷰에서 “‘여자 선수로 뛰고 싶다’는 마음먹었을 때 ‘다른 선수가 나를 볼 때 어떤 기분일까. 많은 질문이 쏟아지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안타깝게도 우리 같은 사람들은 증오심을 마주해야 한다.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세상을 사람도 있다. 나도 두렵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페트릴로는 “다양성이 인정받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며 “우리 성전환 선수들도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야 하고, 스포츠의 세계도 우리에게 질문을 던져야 한다. 포용은 스포츠의 중요한 가치여야 한다. 해결책을 찾아가는 데 포용이 중요한 열쇠가 되기를 바란다”고 바랐다.이어 그는 “패럴림픽 출전을 통해 내 목소리를 낼 기회를 얻었다. 내가 여자 종목에 출전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품는 건 당연하다. 그래도 나는 차별과 편견에 맞서 달릴 것”이라며 “아들이 나를 자랑스러워했으면 좋겠다. 다른 사람들과 달리 '트랜스젠더 아빠'이기 때문에 아들에게 인정받는 게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4.09.03 10:45
드라마

김병철X윤세아, 수상한 행동…파격 전개 ‘완벽한 가족’ 진실은

‘완벽한 가족’이 가늠할 수 없는 파격적인 전개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지난 14일 첫 방송한 KBS 2TV 수목드라마 ‘완벽한 가족’은 친구의 죽음을 겪은 최선희(박주현)가 슬퍼할 겨를도 없이 자신이 사건의 용의자라고 밝혀 모두를 의아하게 했다.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이번 사건의 진실은 무엇인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미스터리함을 배가시키는 의심 정황들을 짚어봤다.#김병철X윤세아의 수상한 행동, ‘의심의 눈초리’하은주(윤세아)는 딸 선희가 사람을 죽였다는 말에 놀람도 잠시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진혁은 선희가 연루된 살인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경찰이 찾아왔음에도 여유로운 태도로 일관했다. 사고 발생 당일 선희가 박경호(김영대)의 집에 두고 온 휴대폰과 문제집이 다시 집으로 돌아온 것 또한 의문이었다.특히 지난 4회 방송에서 진혁이 은주에게 “계획을 좀 앞당기는 게 좋겠죠?”라고 말하는 대목은 소름을 유발했다. 진혁과 은주는 살인사건을 덮으려는 것인지, 이 사건에서 선희를 구해내려는 것인지 헷갈리게 만드는 행동으로 시청자들의 추리력을 예열시키고 있다.#박주현이 쫓는 진실은? 그의 주변을 맴도는 의문의 인물들까지선희는 경호가 죽던 날 현장에 있었고, 자신이 경호를 죽였다고 실토했다. 해당 장면은 긴장감을 고조시켜 그의 행동을 예의주시하게 만들었다. 선희는 아빠 진혁과 엄마 은주가 수상한 행동들을 하자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직접 나섰다.그런가 하면 선희는 진혁이 절대 열지 말라던 비밀의 방에 들어가 액자 하나를 발견했고, 액자 사진 속에 있는 아이를 발견, 가족사진의 정체를 묻기 위해 한 여사(전국향)의 집을 찾아가기도 했다. 선희를 공포에 떨게 한 순간은 또 있었다. 아빠 진혁의 차에서 실종된 수연이 선희로부터 뺏어간 열쇠고리를 발견한 것. 이에 선희는 가족들을 향한 의심과 알 수 없는 의아한 일들이 실타래처럼 점점 엉켜가고 있다.#최예빈의 은밀한 행적! 알 수 없는 그의 움직임수연은 어렸을 때 빚을 갚으라며 선희에게 하지 않은 일에 대해 자수하라고 압박을 넣었다. 게다가 경호네 집 화재가 발생한 다음 날 현장에 나타났다가 경찰과 눈이 마주치자 사라져 의심을 샀다. 그의 행방은 점점 더 묘연해졌다. 경찰서에 자수하러 갔던 수연은 누군가와 검은 차를 타고 사라졌고, 그날 밤 머리에 망치를 맞고 기절해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궁금하게 만든다. 선희가 수연을 애타게 찾던 중, 수연에게 문자 한 통이 오고 이에 선희가 급하게 학교 앞으로 뛰쳐나갔지만 수연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지켜보게 만든다.이처럼 ‘완벽한 가족’은 살인사건을 두고 다양한 인물들이 복잡하게 꼬여버린 관계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내고 있다.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폭풍 전개와 사건의 쟁점을 따라가게 만드는 스토리 라인이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사건의 진실이 어떻게 드러날지, 한 꺼풀씩 벗겨지게 될 미스터리한 이야기가 어떻게 그려질지 다음 방송이 더욱 기다려진다.‘완벽한 가족’ 5회는 오는 28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26 18:47
연예일반

이종원X김미경X박세현…‘밤피꽃’ 코믹 살리는 특급 케미 ②

‘밤에 피는 꽃’(이하 ‘밤피꽃’)은 원톱 이하늬뿐 아니라 이하늬와 주변 인물들의 케미 또한 돋보인다. 수절과부와 복면자객을 오가며 이중생활을 하는 여화(이하늬)는 달라지는 상황에 따라 주변 인물들과도 색다른 관계성을 보여주며 재미를 더한다.◇ 여화X수호, 티격태격 ‘설렘 케미’여화는 금위영 종사관 박수호(이종원)와 티격태격 멜로를 선보여 시청자를 설레게 만들었다. 첫 만남은 악연으로 시작했지만 두 사람은 우연한 만남이 반복되면서 조금씩 가까워지고 본격적인 사건에 얽히며 조력자로 변해가는 과정이 극적 흥미를 높였다.항상 이성적으로 행동하던 수호가 여화에 대한 마음이 점점 깊어져 얼굴을 붉히거나, 여화의 정체를 숨겨 주려 급히 끌어안는 모습은 웃기면서도 애틋함을 자아냈다. 여화 역시 수호의 선명한 복근을 본 후 얼굴이 붉어지며 자객으로 변신했을 때와는 다른 수줍은 여인의 모습으로 돌아와 반전 매력을 뽐냈다. 특히 9회에서 수호는 형인 좌부승지 박윤학(이기우)에게 “그 부인이 위험해지지 않도록 지킬 겁니다”라며 여화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해 설렘 지수를 상승시켰다. ◇ 참모 연선, 여화 사고 수습에 ‘진땀’ 여화와 참모 연선의 케미도 유머 포인트다. 사방팔방 사고를 치고 다니는 여화 때문에 온갖 일들을 수습하느라 분주한 연선의 모습은 절로 웃음을 자아낸다. 뒷수습에 지쳐 연선이 화를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지를 때마다 도토리로 귀를 틀어막는 여화의 천연덕스러운 모습, 여화가 밤에 담장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벽장 열쇠를 두고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 등 한 치의 양보 없는 으르렁 케미는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그러면서도 두 사람의 표정과 대화는 언제나 서로를 걱정하고 위하는 마음이 녹아있어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여화X시어머니, 의외의 조합 ‘꿀잼’ 여화는 체면을 중시하고 엄격한 시어머니 유금옥(김미경)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진다. 복면자객이라는 정체를 모르는 시어머니 앞에서 조신함을 유지하려고 노력하지만 본색을 숨기지 못하고 실수를 연발해 깨알 재미를 선사한다.특히 여화가 가마에서 내릴 때 흙탕물을 밟아 옷이 더러워진 일 때문에 금옥은 여화에게 가마에서 타고 내리는 연습을 무한반복시켜 폭소를 자아냈다. 금옥은 “아니 그렇게 뒤뚱뒤뚱 걷는 것이 아니고 사뿐사뿐 나비처럼. 첫눈이 나뭇가지에 쌓이듯 살포시”라고 쉴 새 없이 닦달해 여화는 땀범벅이 됐고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15 05:30
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김비주, 멀티 아이덴티티의 반전 매력

배우 김비주가 신인답지 않은 팔색조 연기력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KBS2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 재벌가 외동딸 강태희 역을 맡은 김비주는 멀티 아이덴티티의 미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고 있다.엄마(이휘향)와는 끊임없이 티격태격하는 말괄량이 딸로, 효도(김도연)에게는 ‘효도바라기’가 되어 달달한 ‘썸’을 탄다. 한편 집안 문제로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는 친오빠 태민(고주원)과 사촌오빠 태호(하준) 사이에서는 미워할 수 없는 귀요미 막내 여동생으로 변신한다. 늘 엉뚱하지만, 빠른 두뇌회전으로 비밀을 알아차리는 모습도 반전 매력이다.극의 초반부에는 노숙자 행색으로 등장했으나 최근 재벌가 외동딸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왔다.지난 11, 12일에는 엄마를 피해 가출했던 태희가 할머니(정영숙)의 비보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가 다시 효도를 만나러 가려고 앙큼한 계획을 세우고, 오빠(고주원)와 애교 부리며, 쇼핑가는 장면이 관심을 모았다.특히 “할머니가 살아있다”는 돌발 발언으로 엄마와 태호 모두를 놀라게 하고는, “(할머니가)우리들 마음속에!! 그러니까 힘을 내!”라며 엄마를 또 한방 먹이고 떠났던 태희가 효도에게는 언제 그랬느냐는 듯 애정이 뚝뚝 떨어지는 눈으로 돌변하는 장면이 흥미를 더했다.한편 효도는 그동안 태희의 이해할 수 없는 행태에 의문을 표하고 정체를 캐묻는 장면으로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방송 관계자는 김비주의 연기에 대해 “무한 긍정의 밝은 에너지와 밉지 않은 철부지 캐릭터로 극의 긴장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하면서도, 동시에 재벌가의 비밀 열쇠를 품은 듯한 복선이 깔려 귀추가 주목된다”고 전했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3.11.13 17:52
연예일반

김준호, ♥김지민과 결혼 임박했나…母에 정식 인사 간다 (‘미우새’)

코미디언 김준호가 ‘미우새’에서 다채로운 예능감으로 일요일 밤 큰 웃음을 안겼다.김준호는 지난 2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미우새 7주년 기념파티에 참석할 뿐만 아니라 이상민, 김보성, 김건우와 함께 폐교 캠핑을 시도, 호러(?)퍼레이드로 여름밤 무더위를 날렸다. 이날 김준호는 미우새 7주년 기념 파티를 위해 맞춤 티셔츠를 입고 등장했다. 며칠 뒤 예비장모님에게 처음 정식으로 인사하러 간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한 김준호는 결혼(?)이 임박한 듯 부끄러운 표정으로 단합대회 첫 시작부터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예비장모님의 만남을 앞두고 김준호는 ‘장모님’으로 삼행시를 야심 차게 선보였다. 하지만 ‘님’에서 막혀버려 어영부영 마무리하는 김준호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김준호는 ‘연예 대상을 받고 SBS 사장님과의 축하파티’ VS ‘김지민&장모님과의 축하파티’ 중 결정하라는 짓궂은 양자택일 애정도 테스트를 시작했다. 그는 “저는 제 인생을 위해서 사장님한테 가겠습니다”라는 최악의 선택으로 모두를 탄식하게 만들었다. 이에 허경환이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대신 김지민, 장모님과의 축하파티에 가겠다는 무리수를 던졌고, 그는 “낑길 때 낑겨라잉” 발끈, 질투심에 눈이 멀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이어 이상민, 김보성, 김건우와 함께 폐교 캠핑을 간 김준호는 사람 흔적 없는 싸한 환경에 겁을 먹었다. 이상민이 가져온 소 허파, 선지를 본 김준호는 “뭐 하시는 거예요”라며 기겁했지만, 한입 맛보곤 너무 맛있다며 폭풍 흡입을 하는 반전을 드러내기도. 서늘한 분위기 속 김준호는 이상민과 김건우가 연달아 들려준귀신 이야기에 오싹해 했다. 갑자기 “지금 (배) 신호가 와”라며 끌려가듯 화장실에 혼자 간 김준호는 갑자기 발밑에서 난 소리에 아연실색하고 전속력으로 도망쳤다. 결국 김건우와 동행한 그는 우여곡절 끝 화장실 열쇠를 발견했지만, 수상쩍은 인물을 보곤 줄행랑쳤다. 귀신의 정체가 서남용이란 사실에 폭소탄을 터뜨렸지만, 자신이 본 곳에 남용이 있지 않았다는 반전의 사실을 알게 돼 공포로 동공 지진, 마지막까지 무더위를 날릴 서늘한 공포심을 선사했다. 다음 주 미우새에서는 김준호가 커다란 꽃다발을 들고 김지민의 어머니를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김준호에 대한 호감도가 밝혀지고, 여기저기 집을 수리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해 다음 주 김준호가 펼칠 예비장모님을 향한 활약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미우새’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28 09:58
연예일반

‘국민사형투표’ 박해진X임지연 본격 공조 시작된다

‘국민사형투표’ 임지연은 국민사형투표 특별수사본부에 합류할까.지난 10일 첫 방송된 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는 악질범들을 대상으로 국민사형투표를 진행하고 사형을 집행하는 정체 미상의 ‘개탈’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국민 참여 심판극이다. 특히 1회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국민사형투표를 자신의 소행이라 주장하는 정체 미상의 존재 ‘개탈’의 등장이었다.어느 날 전국민의 스마트폰으로 말도 안 되는 형량을 살고 나온 아동성착취물 유포범 배기철(김민식)의 사형을 투표하는 메시지가 도착했다. 투표 결과 찬성이 50%를 넘었고, 다음 날 배기철은 시체로 발견됐다. ‘개탈’은 배기철 사망 직전의 영상을 전국민의 스마트폰으로 전송, 충격을 안겼다.이에 경찰은 국민사형투표 특별수사본부를 만들고 김무찬(박해진)에게 팀장을 맡겼다. 이런 가운데 사이버수사대 주현(임지연)이 김무찬을 찾아왔다. 주현은 앞서 좀비PC가 된 동생의 노트북에서 ‘개탈’의 것으로 추측되는 영상을 발견, 상부에 수사를 요청했으나 깔끔하게 무시당했다. 이후 ‘개탈’의 소행으로 추측되는 전대미문의 사건 국민사형투표가 발생한 것이다.주현은 김무찬에게 해당 영상에 대해 이야기하며, 국민사형투표 사건의 단서가 될 수도 있는 ‘무죄의 악마’도 언급했다. ‘무죄의 악마’라는 단어를 듣자 김무찬의 표정이 일순간 변했다. 좀처럼 당황하지 않는 그가 동요하기 시작한 것. 이에 ‘무죄의 악마’가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것이 정말 국민사형투표 사건에 중요한 단서인 것인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이 높아졌다. 이와 함께 주현의 특별수사본부 합류 여부도 중요 시청포인트로 떠올랐다.이에 대해 ‘국민사형투표’ 제작진은 “17일 방송되는 2회부터 경찰의 특별수사본부를 중심으로 한 본격적인 ‘개탈’ 추적이 시작된다. 사건 해결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김무찬에게 주현이 가져온 ‘무죄의 악마’는 매우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또 주현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개탈을 쫓기 시작한다. 박해진, 임지연 두 배우는 흔들림 없는 연기로 팽팽한 긴장감을 유발할 것이다. 주현의 특별수사본부 합류 여부, 두 배우의 치열한 연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과연 주현은 특별수사본부에 합류할까. 본격적으로 시작된 ‘개탈’ 추적이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할 ‘국민사형투표’ 2회는 8월 17일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16 14:32
연예일반

차승원의 ‘예능캐’ 업그레이드..첫방 ’마야로’, 재미‧정보 다 잡았다

‘마야로’가 명불허전 차승원의 예능 귀환을 알렸다. 5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 따르면 tvN ‘형따라 마야로 : 아홉 개의 열쇠’(연출 방글이) 1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3.8%를 기록하며 케이블-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이날 방송에서는 먼저 업그레이드된 차승원의 예능캐 ‘차박사’가 눈길을 끌었다. 우리가 알고 있던 모델, 배우, 혹은 요리하는 ‘차셰프’ 뿐 아니라, ‘차박사’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 고대 문명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선보인 것. 특히 마야의 창조신화부터,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치첸잇차 피라미드를 통해 본 마야의 건축과 천문학 등 차승원이 전한 신비로운 마야 문명에 다양한 지식은 보는 재미에 머리까지 채우는 재미가 더해졌다. 이렇게 탄생한 틈새 코너 ‘차박사가 알려주는 마야 문명 이야기’는 기존 예능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된 ‘마야로’의 정체성을 드러내기도 했다.‘둘째형’ 김성균의 예능적 매력은 반전 그 자체였다. 살벌한 연기모드를 내려놓은 ‘사람’ 김성균은 차승원의 전언대로 얌전한 말투에 조신한 행동까지 무척이나 결이 고운 순수한 영혼이었다. 또한, 여기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아재 개그로 차승원을 질색하게 만든 예능감은 예상치 못한 웃음까지 꽉 잡았다. 주연을 웃다가 쓰러지게 만든 차승원과 김성균의 개그 티키타카는 앞으로의 기대 포인트로 자리잡았다. 뭐든 다 잘하는 ‘황금막내’ 주연의 활약도 돋보였다. 제작진과의 사전 만남에서부터 “예쁨 받을 자신 있다”던 그는 형들을 위한 ‘맞춤형’ 센스로 칭찬을 독차지했다. 특히 두 형이 한국어로 입력하면 바로 스페인어로 출력해 주문부터 계산까지 해내는 등 적재적소에서 올라운더의 면모를 발휘, 시청자들의 눈길도 사로잡았다.지나칠 수도 있는 발언을 놓치지 않고 번뜩이는 눈빛을 장착하고 모든 걸 재미로 승화할 준비를 마친 방글이 PD의 활약 역시 ‘꿀잼’ 포인트였다. “태초에 인간이 문명을 일으켰던 고대에 대한 관심이 많고, 그래서 문명 발상지는 꼭 가보고 싶었다”며 쉴 틈 없이 쏟아내는 차승원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방글이 PD. 하지만 “척박한 환경에서 뭔가를 이뤄낸다”는 그의 위험한(?) 발언에 곧장 척박하지만 그 안에서 차승원이 빛날 수 있는 마야 탐험 코스를 접수했다. 또한, 숙소에 도착한 ‘마야즈 3인방’에게 보물 상자와 아홉 개의 어드벤처 미션 주제를 담은 ‘마야 안내서’를 건넨 후, 차승원의 농담과 핀잔에도 이번 프로그램의 세계관을 꿋꿋하게 지키며 설명을 이어가는 등 ‘웃참’에도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에 “녹록하게 데려갈 제작진 아니지만, 내가 녹록하게 해보겠다”고 동생들을 이끈 차승원과의 ‘밀당’은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욱 기대케 했다.그리고 시청자들이 고대하던 차승원의 첫 요리와 레시피, 그리고 ‘차셰프만의 킥’도 드디어 공개됐다. 차승원은 이틀간 한식을 접하지 못한 동생들을 위해 칼칼한 ‘닭볶음탕’을 준비했다. 옥수수 사료를 먹어 껍질이 노랗고 크기가 커 질긴 닭 등 전통 시장에서 구입한 낯선 현지 재료로도 뚝딱 요리를 완성해 감탄을 자아내며 ‘차셰프의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틈틈이 동생들을 웃게 하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드리프트 개그는 맛있는 밥상에 즐길 거리까지 얹었다.‘마야즈 3인방’은 첫 번째 미션 ‘마야인의 밥상’을 수행하기 위해, ‘쏘칠족’ 마을로 향했다. ‘쏘칠족’은 아직까지 마야어를 사용하는 마야의 후손들로, 언어와 의상 등 마야의 전통을 잘 지키며 살아가고 있는 부족. 그런데 이들을 초대한 쏘칠족 가족이 해주는 마야의 음식 먹기 미션에 설레는 가슴이 부푼 것도 잠시, 요리왕 타이틀도 박탈될 수 있는 ‘차셰프’ 인생 최대 위기뿐 아니라 ‘마야즈 3인방’의 잠자리 위기까지 예고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급기야 차승원이 무언가를 향해 “가만두지 않겠다”고 경고하는 모습도 포착돼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렸다.‘마야로’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05 13:24
연예일반

‘행복배틀’ 박효주 사망 당일, 집안에 제3자 있었다… 누구?

‘행복배틀’이 역대급 소름 엔딩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지난 5일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행복배틀’이 사망하던 날, 집 안에 강도준(이규한) 외 또 다른 누군가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시청자들의 소름을 유발했다.이날 장미호는 오유진에게 택배를 보낸 심혜정이 오유진의 친엄마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택배 속 열쇠의 정체를 추궁하는 장미호에게 자신도 알지 못한다고 답한 심혜정. 어쩐지 장미호를 달가워하지 않던 심혜정은 과거 오유진이 겪었던 일들에 대해 들려줬다. 장미호의 엄마 임강숙(문희경)이 오유진의 아빠(엄효섭)과 불륜 관계였고, 재혼 후 임강숙이 오유진을 차별하며 학대해 왔었다는 것. 심지어 두 가족이 갈라지고, 아빠의 사업이 망한 뒤 빚쟁이에게 쫓기던 오유진이 장미호에게 도움을 청했을 때, 임강숙이 중간에서 연락을 차단하고 매몰차게 내쳤다는 이야기는 장미호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18년 전 오유진과 싸우던 중 엄마 임강숙 편에 서서 “너희 친엄마는 젊은 남자랑 바람났잖아”라는 말로 오유진에게 상처를 줬던 장미호. 실제 오유진의 가정을 망친 가해자는 자신의 엄마였고, 진실을 알게 된 지금 오유진은 죽고 없다는 현실은 장미호에게 큰 죄책감을 안겼다. 이에 장미호는 오유진의 사망 당일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밝히고 말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열쇠를 들고 직접 발로 뛰기 시작한 장미호는 하이프레스티지 아파트 근처 철물점에서 해당 열쇠가 아파트 창고 사물함 열쇠라는 단서를 얻었다. 비록 열쇠의 번호판은 떨어지고 없었지만, 장미호는 모든 사물함에 열쇠를 넣어 보며 맞는 곳을 찾아냈다. 그리고 드디어 ‘오유진 목숨값’을 마주하게 된 장미호가 사물함을 여는 순간, 화면이 전환되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증폭시켰다.그런가 하면 강도준은 정체불명의 택배를 배달한 의문의 인물과 지속적으로 은밀한 연락을 주고받았다. 그가 약속을 안 지켰기 때문에 택배를 갖다 놓았다는 상대의 문자에 ‘당신이 유진일 죽였잖아’라고 답한 강도준. 이와 함께 오유진 사망 당일, 집 안에 함께 있었던 누군가가 방문을 살짝 여는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폭발시켰다.이엘이 사물함에서 발견한 물건과, 이규한과 문자를 주고받고 있는 인물의 정체가 밝혀질 ENA 수목드라마 ‘행복배틀’ 12회는 6일 오후 9시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06 08:21
연예일반

‘日 아카데미’ 우수 애니메이션 작품상 수상 ‘거울 속 외딴 성’ 4월 개봉 확정

170만 부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이 온다.역대 최다 득점 일본 서점대상 수상작이자 누적 발행부수 170만 부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 ‘거울 속 외딴 성’이 올 4월 국내 개봉을 확정 짓고 1차 포스터를 공개했다.‘거울 속 외딴 성’은 우연히 거울 너머 세계로 들어간 코코로와 각자의 비밀을 간직한 6명의 친구들이 성 안에 숨겨져 있다는 소원을 이뤄주는 열쇠를 찾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감성 판타지 작품이다.‘거울 속 외딴 성’ 원작은 역대 최다 득점으로 일본 서점대상을 수상했고 아마존 재팬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작품이다. 국내에서도 2018년 출간돼 평점 9.4점(예스24), 평점 9.3점(알라딘) 등 높은 평점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이 작품은 지난해 12월 23일 일본에서 개봉해 올해 열린 ‘제46회 일본 아카데미상’에서 ‘스즈메의 문단속’, ‘더 퍼스트 슬램덩크’ 등 내로라하는 작품들과 나란히 우수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수상하며 화제성과 작품성을 모두 입증했다.‘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어른제국의 역습’의 하라 케이이치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사랑하고 사랑받고, 차고 차이고’,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등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던 작품을 만든 A-1 픽쳐스(A-1 Pictures)에서 제작했다.일본 애니메이션계 최정상 제작진뿐만 아니라 성우진 역시 눈길을 끈다. 일본 최고의 라이징 스타 토우마 아미가 주인공 코코로를 연기했고, 드라마 ‘마더’부터 애니메이션 ‘슈퍼 배드’ 등의 더빙에 참여한 아사다 마나가 정체불명의 소녀 늑대님을 연기했다. 이 외에도 타카야마 미나미, 키타무라 타쿠미, 카지 유우키, 미야자키 아오이 등 최고의 성우 및 배우진이 참여했다.공개된 1차 포스터는 신비로운 거울에 비친 자신을 마주하고 있는 코코로와 거울 속에서 붉은 원피스에 늑대 가면을 쓴 정체불명의 소녀가 바깥 세상을 내다보는 장면을 담고 있다. ‘그곳은 나의 세계를 바꿀 입구였다’라는 카피는 과연 거울 너머 세계로 들어간 코코로에게 어떤 흥미진진하고 기적 같은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2.21 22:02
스타

[더보기] 아이돌 팝업 스토어, 안간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간 팬은 없다

그룹 뉴진스가 노래 외에 달콤한 케이크도 팔고 있다. 뉴진스는 ‘디토’, ‘OMG’가 수록된 싱글 앨범 발매를 기념해 디저트 브랜드 누데이크와 협업한 팝업 스토어 ‘OMG! NU+JEANS’를 오는 21일까지 진행한다. 서울의 매장 두 곳에서 판매하는 토끼 모양의 뉴진스 케이크는 개당 3만6000원으로 저렴하지 않은 가격이지만 ‘보기 좋은 떡이 먹기 좋다’는 말처럼 MZ세대의 입맛을 사로잡아 수월히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그룹 SF9은 9일 발매한 12번째 미니앨범 ‘더 피스 오브9’를 기념해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명동점 지하 1층에 팝업 스토어를 마련했다. 오는 24일까지 운영되는 SF9의 ‘이스케이프 룸 오브9’ 팝업스토어는 젊은이들의 오락 문화인 방탈출 콘셉트로 꾸며졌다. 이 곳을 찾은 팬들은 요원의 신분이 돼 수수께끼를 풀고 비밀스러운 미션을 수행하며 입장부터 퇴장까지 재미난 경험을 하고 있다. SF9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새 앨범의 콘셉트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현장 곳곳을 꾸몄고, 미공개 특전과 럭키 드로우도 준비했다.팝업 스토어가 K팝 4세대 아이돌의 홍보 수단으로 강력 부상했다.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팝업 스토어는 바로 지금 누가 인기 있는 스타인지를 가늠하는 척도라 할 수 있다. 아이돌의 팝업 스토어는 마케팅 수단이자 곧 수익 창출의 창구다. ◇아이돌 팝업 스토어가 뭐길래팝업 스토어(Pop-up Store)는 말 그대로 짧은 기간 일시적으로 운영하는 매장을 의미한다. 인터넷 웹페이지에서 떴다 사라지는 팝업창과 비슷해 이름이 붙었다. 팝업 스토어는 다양한 마케팅 방법에서 특히 바이럴(입소문) 마케팅과 홍보하고자 하는 제품과 서비스의 특징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점이 유리하다. 비용이나 인원이 지속적으로 투입되지 않아 고정 매장보다 상대적으로 가성비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장르와 성격이 다른 브랜드와 협업할 수 있어 소비재 영역에서 환영받는 홍보 수단이다.팝업 스토어는 특히 최신 트렌드를 좆는데 앞서고, 남과 다른 이색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의 공감을 샀다. MZ세대는 브랜드가 오픈한 팝업 스토어에 뛰어가는 ‘오픈런’, 줄을 서는 ‘웨이팅’에도 기꺼이 참여한다. 팝업 스토어를 직접 체험 후 입소문을 내는데도 주저하지 않는다. 물론 만족을 얻으면 지갑도 연다.소비재 브랜드가 선보이는 팝업 스토어가 K팝에도 활용되며 몇 년 새 대세 마케팅 요소로 자리잡았다. 특히 아이돌 그룹이 새 앨범을 내놓을 때 팝업 스토어는 반드시 고려해야 할 프로모션 목록의 최상단에 오른다.아이돌의 팝업 스토어는 자신만의 콘텐츠로 가득 채운 공간이다. 이벤트성으로 일시적으로 운영되고, 어디서도 구하기 어려운 한정판 굿즈를 판매하는 희소성으로 팬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한다. 여기에 팝업 스토어의 화려한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는 자랑하기 좋아하는 MZ세대의 SNS발 입소문을 타고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아이돌 팝업 스토어에는 무엇이 있나K팝 아이돌의 소속사는 팝업 스토어에서 단순히 앨범과 굿즈만을 판매하지 않는다. 오감만족, 듣고 입고 마시는 모든 행위를 체험할 수 있다.뉴진스는 팝업 스토어 마케팅에 가장 열심이다. 토끼해 토끼모양 케이크에 앞서 지난해 데뷔를 기념한 행사를 기획한 바 있다. 신보나 신곡이 아닌 데뷔를 기념하는 팝업 스토어는 매우 이례적인 사례였다. 지난해 8월 12일부터 20일간 열었던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에서 운영한 뉴진스 팝업 스토어에는 1만700여 명이 다녀갔다. 예약으로 진행됐음에도 최대 4시간 30분간 줄을 선 팝업 스토어에서는 포토카드, 열쇠고리, 마스킹 테이프, 컵, 가방 등 공식 굿즈 외에 액세서리, 가방, 의류도 판매해 뉴진스의 브랜딩과 정체성을 제공해 스타와 팬 모두 일거양득이 됐다.SM엔터테인먼트 소속의 NCT는 K팝 아이돌로는 처음으로 캐릭터 회사 산리오와 함께 컬래버레이션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지난해 8~9월 한국 서울, 일본 도쿄에서 운영한 팝업 스토어에서는 NCT 멤버와 헬로키티, 마이멜로디, 시나모롤, 엔젤 등의 산리오 인기 캐릭터를 합친 포토카드 홀더, 스티커 등으로 시즈니(팬덤)의 소비욕을 불러 일으켰다. 멤버들의 얼굴이 들어간 인생네컷 사진 촬영도 인기를 끌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스트레이 키즈도 멤버들을 모티브로 만든 동물 캐릭터 스키주와 협업한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지난해 6월 선보였던 ‘스트레이 키즈 x 스키주 팝업스토어 ‘더 빅토리’ 인 서울’에서는 쿠션, 키링, 인형 등으로 매출 대박을 쳤다. 운영 기간 약 2만1700명의 누적 방문객과 그룹의 역대 팝업스토어 일일/누적 매출을 모두 경신했다. YG엔터테인먼트의 블랙핑크도 팝업 스토어에 꽤나 진심이다. 2022년 8월 19일 발매한 ‘핑크 베놈’의 당시 뮤직비디오 콘셉트로 꾸민 공간을 일정 기간 공개했다. 블랙핑크는 당시 굿즈를 따로 판매하지 않았으나 한정 엽서를 증정하며 팬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았다.◇아이돌 팝업 스토어의 역사K팝 아이돌의 팝업 스토어는 SM엔터테인먼트가 지난 2013년 롯데 영플라자 명동점에서 열었던 SM타운 매장을 시초로 볼 수 있다. 소속 아이돌의 굿즈만을 판매하는 매장은 처음이었다. 기간제로 운영한 이 곳에서는 소녀시대,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에프엑스, 엑소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그룹의 상품을 팔았다. SM엔터테인먼트는 각 그룹 팬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자 아예 상시영업으로 전환했다. 한국을 찾는 해외의 K팝 팬들 사이에서 성지로 불리며 명동 쇼핑관광의 한 축을 담당했다. 이에 자극 받은 YG엔터테인먼트가 영플라자 1층에 빅뱅 굿즈 매장을 내기도 했다.기간제, 상시 매장 등 운영 노하우를 쌓은 SM엔터테인먼트는 현재 다양한 형태로 대응하고 있다. 고정 비용이 들어가는 상시 매장보다 단독, 협업 형태의 팝업 스토를 더욱 선호한다. SM엔터테인먼트 정상희 홍보 수석은 “팝업 스토어는 그룹의 아이덴티티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이해할 수 있다”며 “단순히 물건을 파는게 아니라 직접적으로 아티스트를 알 수 있는 특별한 곳으로 팬들에게 다가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3.01.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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