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86건
스타

성심당 대표 “딸기 시루 케이크, 불티나게 팔려” (‘더빵’)

11일 방송된 ‘SBS 스페셜 - THE 빵’ 1부 솔드아웃 편에서는 먹거리를 넘어 트렌드의 중심에 선 빵을 탐구하며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시청각적 요소를 극대화하여 ‘푸드 다큐’ 다운 감각적인 영상미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프리젠터로 활약한 배우 장나라는 ‘빵집 사장’이 되어 직접 빵을 구우며 베이킹 실력을 뽐냈다. 그녀는 빵에 대한 호기심을 던지며 이야기를 이끌었다.이날 방송에서는 인기 빵집에서 빠르게 솔드아웃 되는 ‘베이글, 소금빵, 시루케이크’의 이야기를 다양한 관점으로 소개했다. 그간 방송 출연이 많지 않았던 대전을 대표하는 제과점 임영진 대표와 장시간 웨이팅으로 유명한 베이글 브랜드의 CBO 료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임영진 대표는 “‘시루’라는 케이크의 원래 이름은 ‘스트로베리 쇼콜라 케이크’였는데, 아내의 제안으로 ‘시루’라고 이름을 바꾼 이후에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했다”며 하루에 천 개 이상 팔리는 케이크 네이밍 관련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또한 과소 포장이 입소문을 타면서 소비자들에게 호평도 받았다.또한 이국적인 컨셉의 베이글 브랜드를 기획한 ‘료’는 “손칼국수처럼 울퉁불퉁한 식감의 베이글을 만들고 싶었다”며 베이글 성형의 비법을 공개했다. “사람들은 개성 있는 브랜드라고 하지만, 그저 내 취향을 온전히 드러낸 것뿐”이라며, 가장 많은 영감을 얻는 장소인 자신의 집을 방송에 소개했다.백화점도 빵 때문에 진풍경이 벌어졌는데, ‘유명 빵집 팝업’ 덕에 젊은 고객 유입이 늘고, 빵 매출이 백화점 전체 매출에도 영향을 주면서 백화점엔 빵·디저트 전문관까지 생겨났다. 덩달아 바빠진 백화점 베이커리 MD들의 일상은 전쟁을 방불케 했고, 백화점에 ‘소금 빵집’ 팝업을 유치하기 위해 직접 염전까지 찾아가 발품을 파는 MD들의 모습이 그려졌다.일명 ‘빵요정’이라는 별칭을 가진 푸드콘텐츠 디렉터 김혜준은 현재 한국에서 유행하는 빵의 특징을 소개했다. ‘종합형 베이커리였던 과거와 달리, 단일 품목만을 전문으로 하는 빵집이 늘었고, 한 종류의 빵이 유행하기 시작하면 다양한 베리에이션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라며, 오세득 셰프와 함께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베이글을 소개했다. 그녀는 오세득 셰프에게 ‘반찬처럼 다양하게 골라 먹을 수 있는 베이글 전문점이 있다며’ 안내했고, 두 사람은 특색 있는 ‘김치 베이글’에 엄지를 치켜세웠다.또한 매일 한정 수량만 판매하는 ‘특별 케이크’를 구하기 위해 서울에서 KTX 첫차를 타고 대전 까지 찾아가는 일행의 모습이 소개됐다. 일명 ‘빵집 오픈런’을 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이들의 모습은 감탄을 자아냈다.빅데이터 전문가는 “사람들이 빵을 먹기 위해 몇 시간을 기다리는 건 그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빵과 특별한 공간을 즐기는 것 자체가 하나의 문화가 됐기 때문”이라며, 빵의 연관어를 분석하면 ‘위로’라는 키워드가 나온다는 흥미로운 결과를 소개했다. 빵 열풍의 이면에는 빵을 통해 위로받고자 하는 사람들의 심리가 깔려있었던 것.한편, 오는 18일 방송되는 ‘더 빵’ 2부 ‘시그니처’에서는 한때 프렌차이즈에 밀렸지만, 지금은 개성 넘치는 시그니처 빵으로 손님들의 발길을 사로잡은 대한민국 제빵사들의 고군분투 이야기를 전한다. 특히 김영모 명장을 비롯한 대한한국 제빵계의 원로들과 젊은 제빵사들의 ‘티키타카 빵 이야기’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이어 전국의 제빵사들이 바게트 하나만으로 제빵 실력을 겨루는 ‘바게트 대회’의 긴장감 넘치는 현장과 전국 80여 개 빵집의 시그니처 빵을 한 자리에서 맛보기 위해 14만 명이 모여든 ‘대전 빵 축제’의 뒷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다.프리젠터인 배우 장나라가 ‘빵집 사장’으로 변신해 화제를 모은 만큼 ‘더 빵’ 2부에서는 장나라표 시그니처 케이크 ‘눈 나라에 사는 토끼’의 레시피도 전격 공개할 예정이다.‘SBS 스페셜 – 더 빵’ 2부 시그니처 편은 오는 18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12 08:49
연예일반

지창욱 “홀로 매운탕집 운영하던 母, 내 원동력” (‘유퀴즈’)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서 ‘가족의 힘’ 특집이 펼쳐진다. 24일 방송되는 ‘유퀴즈’ 254회에는 글쓰기 강의로 서울대 학생 강의평가 1위에 오른 나태주 시인의 딸 나민애 교수와 바람의 아들 이종범 코치 그리고 배우 지창욱이 출연한다. 풀꽃 시인 나태주 자기님의 딸이자 12년 차 글쓰기 교수인 나민애 자기님이 '유퀴즈'를 찾는다. 나민애 교수는 단어의 다양성이 축소되고 있다며 학생들의 어휘력에 놀랄 때가 있다고 털어놓는다. 문해력 높이는 팁과 함께 과거 큰 자기가 진행했던 프로그램인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가 너무 좋았다고 언급해 관심을 모은다. 또한 스승이자 선배인 아버지를 따라서 풀꽃 같은 문학소녀로 자라 글쓰기 교수가 된 나민애 자기님의 이야기부터 아버지와 딸이 주고받은 애틋하고 애정 넘치는 마음들까지, 우리를 울고 웃게 만드는 문장들의 힘에 대해 여운을 전할 전망이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도 '유퀴즈'에 등판해 입담을 뽐낸다. 통산 510개의 도루, 네 번의 골든글러브 수상까지 레전드 기록을 보유한 '종범신' 이종범은 가난 때문에 도루왕이 될 수 있었던 의외의 비결과 현역 시절 극심한 스트레스로 원형 탈모까지 생긴 사연, 기아의 10번째 우승을 함께한 재기 스토리를 공개한다. 또한 항간에 떠돌던 감독직에 대해 솔직한 마음을 밝힌다고 해 관심이 쏠린다. 아버지를 따라 레전드의 길을 걷고 있는 MLB 이정후 자기님(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과의 에피소드와 얼마 전 딸의 출산으로 할아버지가 된 소감도 들어볼 수 있다. 전설의 이종범이 되기까지 현역 시절 매일 300번씩 스윙 돌렸던 무수한 노력으로 일궈 낸 야구의 신 이종범 자기님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본다. 한류스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지창욱도 만나볼 수 있다. 지창욱은 큰 자기는 과거 예능 프로그램 '일로 만난 사이'에서 염전 노동을 함께한 인연이 있다. 그런가 하면 지창욱과 조셉에 얽힌 압구정 에피소드 비화가 공개돼 관심을 모은다. 아직도 잊지 못한다는 그날의 진실과 현장에서 전화 연결까지 이른 사건의 전말이 과연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지창욱은 자신의 연기 인생 필모그래피와 함께 지하철 타고 발로 뛰던 신인 시절과 현재 소속사 대표가 된 고등학교 절친과의 에피소드를 풀어낸다. 매니저 예능 섭외를 받았을 정도로 흥미진진한 두 사람의 이야기에 유재석은 "에피소드 좋은데?"라며 배꼽을 잡고, 소속사 대표의 생생한 증언까지 더해지며 흥미를 고조시킨다. 장르를 넘나들며 끊임없이 도전하는 배우인 지창욱은 자신의 연기 인생에서 터닝포인트가 됐던 뮤지컬 '그날들' 무대를 '유 퀴즈'에서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나의 원동력은 어머니"라는 지창욱은 "홀로 작은 매운탕집을 운영하던 어머니를 꼭 지켜드리고 싶었다"라고 전하며 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감추지 않는다.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지창욱의 모든 이야기를 이날 방송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24 13:47
연예일반

‘효심이네 각자도생’ 김비주 “진정성 있게 열심히 연기하고 있다”

배우 김비주가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 맹활약하고 있다.김비주는 최근 방송되고 있는 KBS2 주말 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 페이소스 짙은 섬세한 연기로 안방극장 눈도장을 찍었다.극 초반 좌충우돌 철부지 모습을 보이던 강태희(김비주) 얽히고설킨 집안의 비밀들을 밝혀내며 여리면서도 속 깊은 재벌가 외동딸 강태희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왔는데, 이 부분이 드라마의 대반전 포인트가 되며 가슴 뭉클한 연민의 정을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다.김비주는 “진정성으로 열심히 연기에 임하고 있다. 이 노력을 시청자분들이 알아봐주시고 관심과 사랑주셔서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지난 24, 25일 방송에서는 강태희가 자신을 둘러싼 집안의 비밀을 깜짝 폭로하며 큰 충격파를 던졌다. 태희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염전무(이광기)가 아빠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고 이 모든 게 엄마 장숙향(이휘향)의 계략이었음을 염 전무에게 알렸다. 장숙향은 자신의 성공만을 위해 염전무와 불쌍한 딸 태희를 이용한 것이다.자신의 출생마저 비정한 엄마에게 이용당한 태희는 늘 마음을 감추고 강한 척 했지만 오빠 태민(고주원) 앞에서는 여린 마음을 드러낼 수밖에 없었다. 태희는 태민에게 “오빠는 나 친동생도 아닌데 왜 챙겨 줘”라고 울먹이며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냈다. 결국 늘 자신에게만은 한없이 따뜻했던 태민에게 작은 아버지, 작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날의 비밀까지 과감하게 밝혔다.태희는 그동안 엄마의 악행을 목도하고 진실을 알고 있었지만, 두려움으로 아무에게도 말 못 한 채 혼자서 끙끙 앓고 있었다. 속마음을 숨기기 위해 가출, 노숙자 행색을 하고, 엄마에게 반항하는 등 4차원적 돌출행동을 계속 해왔던 것이다.‘효심이네 각자도생’은 가족을 위해 본인의 삶을 희생해온 효심이(유이)가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기 시작하면서, 독립적 삶을 영위하려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매주 토, 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26 15:36
연예일반

‘효심이네’ 하준+정영숙, 본격 토끼몰이 시작.. 이휘향 잡는다

‘효심이네 각자도생’ 하준과 정영숙이 본격적으로 토끼몰이를 시작했다. 태산을 쥐락펴락하는 이휘향을 잡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지난 28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이하 ‘효심이네’) 37회에서는 태호(하준)가 제 발로 구치소에 들어갔다는 반전이 드러났다. 그는 큰어머니 숙향(이휘향)이 덫을 파고 자신을 구속시키리란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누구도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 밖에서 숙향을 상대하는 건 계란으로 바위치기라 판단했다. 이에 직접 박검사를 만나 그 누구의 방해도 없이 태산을 잡을 증거를 전달하기 위해 스스로 그녀의 계략에 넘어갔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태산의 썩은 부분을 도려낼 방법은 없었다.부모님의 죽음에 의문을 가지고 있던 태호는 숙향이 할머니 명희(정영숙)까지 납치해 감금하고 가짜로 장례식을 치르며 가족으로서 해서는 안 될 패륜을 저지르자 용서할 수 없었다. 그가 주목한 것은 태산이 과거 운영했던 ‘희성 장학재단’. 이미 공소시효가 끝난 사건이었지만, 그때와 동일한 방법으로 돈이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고 있었다. 이에 박검사에게 그 자금의 흐름을 좇다 보면 종국엔 자신의 이름이 아닌 숙향 소유의 페이퍼컴퍼니가 나올 것이란 사실을 알렸다. 그렇게 “저 같은 피라미 말고, 태산 잡는 게 어떻겠냐”며 박검사와 손을 잡았다.그 사이, 명희와 합심한 TV라이브는 방송을 통해 과거 희성 장학재단의 비리, 그리고 그 실세가 다름 아닌 숙향이라는 사실을 수면 위로 끌어 올렸다. 검찰과 언론의 시선을 자신에게로 돌려 폐부를 찌르려는 태호와 명희의 반격에 숙향은 불안해졌다. 하지만 명희는 “장숙향이 나가 떨어질 때까지 좀 더 준비해야 된다”며 TV 라이브 대표에게 압력을 가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태산을 마음대로 주무르고 있는 숙향을 숙청하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압박해갔다.할머니 명희가 살아있음을 알게 된 태민(고주원)도 엄마 숙향의 실체에 다가섰다. 숙향은 회사 일에 여러모로 관여하고 있었고, 페이퍼컴퍼니를 수십 개나 세워 회사돈을 빼돌리고 있었다. 이는 이사 몇몇도 알고 있던 사실. 하지만 중간에서 염전무(이광기)가 모든 정보를 차단해 태민은 알 수 없었다. 게다가 그가 워낙 부모에게 극진한 효자이다 보니, 측근들도 사실을 알리기 어려웠다.태민의 분노는 걷잡을 수 없었다. 이러한 비리는 회사를 위해 아버지 대신 감옥까지 갔다 왔던 자신의 희생을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더군다나 할머니의 가짜 죽음을 조작한 것은 명백한 패륜이었다. 태민은 숙향에게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지금 당장 벌여 놓은 일들 정리해라. 안 그럼 각오해야 될 거다”라며 으름장을 놨다. 숙향의 악행에 결국 ‘효자’였던 아들도 등을 돌렸다. 여기에 이날 방송 말미, 모든 것을 알고 의천빌라를 찾아간 태민이 명희를 맞닥트리면서, 그가 어느 편에 서게 될지, 앞으로의 행보에 궁금증이 증폭됐다.한편, 효심(유이)과 태호의 사랑은 점점 더 깊어졌다. 구치소에 있는 태호를 접견한 효심은 눈물을 흘렸다. 자신이 알고 있는 그는 비리와는 거리가 먼데, 언론에서는 나쁜 사람으로 만들자 속상했고,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는 게 미안했다. 그런 효심의 사랑이 담긴 마음을 들으며 “나 보러 온 것만으로도 도움된다”던 태호는 이내 “나랑 결혼해줄래요”라는 진심 어린 고백을 전했다. 효심 또한 “태호씨 무사히 나오면 우리 그렇게 하자”며 프러포즈를 받아들였다. 그리고 태호를 반대하는 엄마 선순(윤미라)에게 “나 태호씨랑 결혼하고 싶다. 그 사람 많이 사랑한다. 엄마 나 허락해달라”며 그에 대한 깊어진 마음을 내비쳤다. 비 온 뒤 땅이 굳듯, 이들의 사랑도 더욱 단단해지고 있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29 07:52
프로야구

[포토]비 그친 수원kt위즈파크, 야구장인지? 염전인지?

kt위즈와 NC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 5차전 경기가 열리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 오전 내내 내리던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자 경기장 운영 요원들이 그라운드를 덮어놓은 방수포 위 빗물을 걷어내고 있다. 수원=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11.05/ 2023.11.05 11:57
연예일반

[RE스타] 박효주, 단 2회 만으로 존재감 확실... 빛나는 주연으로 활약할 때

재조명, RE(Re examination). 일이나 사물의 가치를 다시 들추어 살펴본다는 이 말을 스타에 대입해 보려 합니다. 아니, 스타보다는 한 인물을 재조명한다는 말이 더 적합하겠군요. TV·영화·연극·뮤지컬·OTT·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등장한 인물 중 왠지 모르게 자꾸 생각나고, 떠오르는 사람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소개하려 합니다. 리(re)스타? 이 스타! <편집자주> ENA 수목드라마 ‘행복배틀’ 2회 만에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준 배우가 있다. 바로 천의 얼굴 박효주다. ‘행복배틀’은 SNS에서 행복을 겨루던 엄마들 중 한 명이 의문투성이인 채 사망한 뒤 비밀을 감추려는 이와 밝히려는 이의 싸움을 그린 작품이다. 극 중 박효주는 잘 나가는 인플루언서이자 전업주부인 오유진 역을 맡았다. 박효주는 겉으론 여유롭고 가정적인 여자처럼 보이지만, 실은 욕망과 위선으로 가득 찬 오유진 역을 실감 나게 연기하며 극 중 몰입감을 높였다. 특히 하이니티 유치원 연극회에서 자신의 딸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기 위해 ‘땅콩 알레르기’가 있다고 거짓말하는 모습과 디테일한 눈썹 연기 그리고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눈빛은 보고 있으면 소름이 끼칠 정도다. 비록 ‘행복배틀’ 2회 만에 의문의 사건으로 사망하지만 박효주는 짧은 분량으로 큰 임팩트를 남겼다. 그가 단기간에 확실한 인상을 줄 수 있는 이유는 탄탄한 연기력이 받쳐주기 때문이다. 2001년 잡지모델을 통해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박효주는 본래 형사 전문 역할 배우로 유명했다. 영화 ‘추격자’, 드라마 ‘추적자 더 체이서’ 등에서 활약한 박효주는 과거 한 방송을 통해 “날카로운 인상 탓인지, 형사 역할만 7번은 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줄곧 작은 역할만 맡아왔던 그는 2016년 영화 ‘섬, 사라진 사람들’에서 사회부 기자 이혜리 역으로 첫 주연을 맡게 됐다. ‘섬, 사라진 사람들’은 사건 목격 스릴러라는 독특한 장르로 2014년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염전 노예사건’을 영화적인 시각으로 새롭게 재조명했다. 특히 데뷔 이후 ‘기자’ 역할에 대해 로망을 밝혀왔던 박효주에게 해당 영화는 더 특별했을 터. 그는 인터뷰에서 “한 번쯤 여기자 역을 해보고 싶었다. ‘데이비드 게일’이라는 영화 속 케이트 윈슬렛이 정말 멋있었다”며 “‘섬, 사라진 사람들’을 통해 내 로망을 이룰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전하기도 했다.형사에서 기자까지 사회적으로 정의로운 캐릭터만 보여줬던 박효주는 2021년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서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전업주부 전미숙으로 연기변신에 성공했다. 그는 남편과 아이에게 충실한 가정주부로 살아가다 췌장암 말기 판정과 함께 남편의 불륜 사실까지 알게 되면서 생겨나는 넓은 감정 폭을 안정적으로 소화해 냈고, 그 결과 해당 드라마로 SBS 연기대상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박효주는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를 기점으로 여성 서사 역할에 대해 스펙트럼을 넓혀갔다. 영화 ‘미혹’에서 아이를 잃은 슬픔을 가진 엄마 현우 역을 맡아 새로운 아이를 입양한 후 받는 심리적 압박과 스트레스를 현실감 넘치게 표현한 것. 이전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와는 또 다른 엄마의 역할을 그려낸 박효주는 얼굴에 안면마비가 올 정도로 연기에 몰입했다고 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행복배틀’에서는 욕망과 위신에 사로잡힌 엄마 오유진을 소름끼치게 표혀하면서 또 다른 모습도 보여줬다. 누구보다 연기에 대한 열정도, 연기력도 뛰어난 박효주이지만 주연보다는 ‘신 스틸러’나 ‘감초 같은 조연’으로 주목받은 적이 더 많다. 아직 ‘행복배틀’ 이후 차기작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앞으로 그가 주연으로 더 주목받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22 06:20
드라마

[정덕현의 요즘 뭐 봐?]‘모범택시2’, 범죄는 디테일하게 결과는 판타지로 담는 이유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는 시즌2도 여전히 잘 달린다. 최고시청률이 14.7%(닐슨 코리아)를 기록하고 있다. 이제 절반도 달리지 않았는데 시즌1 최고시청률 16%에 육박하는 수치다.시즌1에 이어 시즌2에도 대중이 변함없이 ‘모범택시’에 탑승하게 된 건, 그 일관된 스토리 구조가 강력하기 때문이다. 각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피해자들은 법의 보호조차 받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던 그 순간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무지개운수에 전화를 한다. 무지개운수는 택시회사로 위장한 채 공분을 불러일으키는 범죄자들을 처단한다. ‘사적 복수’라는 자극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만, 그 대상이 이미 우리가 실제 현실에서 마주했던 사건들의 범죄자들이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은 기꺼이 그 과정에 빠져든다. 시즌1에서도 그랬지만 시즌2에서도 실제 사건들을 모티브로 한다.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해외취업을 미끼로 청년들을 납치해 불법 도박 프로그램을 만드는 범죄 집단을 일망타진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는데, 이건 2015년 벌어졌던 이른바 ‘파타야 살인사건’이 모티브다. 20대 남성이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제안 받고 태국으로 갔다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이후 등장한 노인 대포폰 사기사건이나 떴다방에서 아동을 학대하고 입양 청약을 한 후 파양한 브로커들의 범죄 그리고 아픈 이들을 현혹해 가산을 모두 바치게 만든 사이비 범죄 역시 이미 우리가 신문 사회면에서 익숙하게 봤던 실제 사건들이다. 시즌1에서도 신안 염전 노예 사건, 학교폭력, 위디스크 대표이사 양진호 사건, 보이스피싱, 불법 장기매매 사건, 유영철 연쇄살인 사건이 드라마화돼 ‘모범택시’의 에피소드로 등장했다. 이처럼 실제 사건이 소재로 들어온 건 시즌1을 열었던 박준우 PD의 영향이 크다. ‘그것이 알고 싶다’를 경험했던 박준우 PD는 실제 취재했던 범죄들의 디테일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끔찍한 사건을 저지른 범죄자들이 생각만큼 법에 의해 제대로 처벌되지 않는 현실이 그가 이를 ‘모범택시’로 드라마화하게 된 강력한 동인이 됐다. 사법 현실이 해결해주지 못해 마음속에 남은 응어리들을 드라마 속 ‘사적 복수’로나마 풀어보겠다는 게 그 의도다. 흥미로운 건 ‘모범택시’의 이러한 스토리구조가 상당히 장르화, 양식화돼 있다는 점이다. 각 에피소드가 다루는 범죄들은 실제 상황들을 드라마 형태로 만들어 쉽게 설명하겠다는 듯이 디테일들이 살아있다. 때로는 주인공인 김도기(이제훈)나 무지개운수를 이끄는 장성철(김의성)의 목소리를 빌어 이들이 어떤 짓을 하고 있는가를 브리핑(?)하는 느낌마저 주는데, 그 부분은 ‘그것이 알고 싶다’의 김상중이 하는 멘트처럼 들리기도 한다.하지만 에피소드별로 앞부분에 범죄를 디테일하게 그리는 것과 달리, 후반부에 이어지는 무지개운수팀의 통쾌한 사이다 응징 과정은 상당히 허구적인 판타지로 그려진다. 지독한 범죄를 들여다보면서 피해자들을 보고 안타까워하고 가해자들에게 공분하다가, 시그니처가 된 배경음악과 함께 김도기가 모범택시를 타고 지하에서 올라와 출동하는 장면이 나오면 시청자들의 마음은 이제 펼쳐질 사이다 응징에 대한 판타지로 가득 채워진다. 제 아무리 지독한 범죄자라고 해도 김도기의 주먹을 이길 수 없고, 안고은(표예진)의 해킹과 최주임(장혁진), 박주임(배유람)의 공조가 더해지면 여지없이 처단된다. 마치 ‘배트맨’을 모범택시 버전으로 풀어낸 듯한 이 양식화된 장면들은 그래서 ‘모범택시’가 ‘그것이 알고 싶다’가 아닌 드라마라는 걸 분명히 해준다. 즉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가져와 디테일하게 그린 만큼, 허구 또한 다소 과장되게 그려냄으로써 드라마의 균형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사이다 처단은 현실에서 벌어지는 실제 사건을 너무 쉽게 다루고 그 이면에 깔려 있는 사회적이고 시스템적인 문제들을 가린다는 비판을 피하긴 어렵다. 하지만 ‘모범택시’는 사이다 판타지라는 시원한 당의정을 넣어, 보다 많은 대중이 실제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범죄들에 어떤 것들이 있는가를 알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 게 사실이다. 손쉬운 판타지로 결과를 그리지만, 그래도 범죄를 디테일하게 알려주는 그 역할은 ‘그것이 알고 싶다’의 그 의도와 맞닿는 부분이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3.03.20 05:45
연예

'라스' 슬리피, '처제 집 얹혀산다' 소문 해명

‘예비 신랑’ 슬리피가 ‘라디오스타’를 찾아 결혼식을 앞두고 ‘처제 집에 얹혀산다’ 는 소문을 해명한다. 6일 방송 예정인 MBC ‘라디오스타’는 박종복, 여에스더, 고은아, 슬리피와 함께하는 ‘구해줘! 머니’ 특집으로 꾸며진다. 어느덧 ‘라디오스타’에 8번째 출격한 슬리피는 출연할 때마다 짠내를 풀풀 풍기는 ‘염전 래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오는 9일 비연예인과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슬리피는 예전과 달리 웃음꽃이 가득한 모습으로 등장, 4MC와 게스트들에게 청첩장을 전달하며 새 신랑 포스를 뿜어낸다. 슬리피는 “예비 신랑으로 방송하는 게 ‘라디오스타’가 마지막”이라며 결혼을 앞둔 소감을 들려준다. 이어 그는 결혼식을 위해 MC 김구라에게 간절하게 한 가지 부탁을 했다고 전해져 궁금증을 자아낸다. 슬리피는 결혼식을 앞두고 걱정이 있다고 깜짝 고백한다. 특히 그는 자신의 결혼식에 하객이 아무도 오지 않는 오싹한 ‘하객 실종 악몽’을 꿨다며, 악몽에 시달리는 이유를 공개한다. 예비 신랑 슬리피가 악몽에 시달리는 까닭은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슬리피는 신혼집을 둘러싼 소문에 대해서도 해명한다. 그는 최근 예비 신부와 여동생이 살고 있는 ‘처제 집’에 들어가 신혼 생활을 할 것 같다고 밝혀, ‘처제 집에 얹혀산다(?)’는 소문에 휩싸인 상황. 슬리피는 ‘라디오스타’에서 관련 소문에 적극 해명하고, 처제와의 에피소드를 공개한다고 해 궁금증을 모은다. 그러면서 슬리피는 결혼 후 자리를 잡기 위해 ‘이것’을 시작했다고 귀띔한다. 짠내 나던 예전과 달라진 ‘염전 래퍼’ 슬리피의 변신에 MC들이 흐뭇한 반응을 보였다는 전언이다. 본업인 음악 활동 외에도 예능에서 맹활약한 슬리피는 요즘 ‘이 뮤지션’을 주목하고 있다고 털어놓는다. 특히 슬리피는 ‘이 뮤지션'에게 “모든 걸 빼앗겼다”고 토로한다. 과연 슬리피를 곤경에 빠뜨린 뮤지션의 정체가 누구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6일 오후 10시 30분 방송.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4.06 15:08
연예

'자본주의학교' 정동원, 주식천재 재테크 도전 "한방 노리지 말자"

정동원이 ‘주식 천재’에 도전했다. 정동원은 1일 방송된 KBS 2TV ‘자본주의학교’에 출연, 이날 방송에서 정동원은 선배들에게 새해 인사를 하기 위해 ‘가요무대’ 대기실을 찾았다. 진성을 만난 정동원은 새해 인사와 덕담을 나누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정동원이 “‘보릿고개’가 역주행하면서 인기가 많아지지 않았냐. 근데 제가 불러서 얼마나 이득이 되었는지 묻고 싶다”고 하자, 진성은 “내가 너보고 부르라고 했냐. 너가 나한테 저작권료를 주고 불러야 한다”고 단칼에 답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정동원은 “제가 선물도 준비해왔다”면서 직접 만든 마스크 스트랩을 꺼내 들었다. 특히 정동원은 “공짜는 아니다. 돈 내셔야 한다. 5만 원이다”고 대기실을 찾은 진짜 목적을 밝혀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진성이 “내 별명이 ‘국산 염전’이다”라며 ‘짠돌이’ 면모를 보이자, 정동원은 “그럼 3만 원은 어떠냐. 어디서도 구할 수 없는 거다”라며 굴하지 않는 모습으로 판매를 성공시켰다. 설운도를 찾아간 정동원은 “이거 10만 원이다”라면서 금액을 부풀렸다. 설운도가 “너 강도냐. 이게 원가가 얼만데 10만 원을 받냐”고 하자 정동원은 능청스럽게 “그러면 조금 깎아드리겠다. 5만 원에 드리겠다”라며 5만 원에 팔아 수익을 냈다. 또한, 정동원은 이찬원을 찾아가 다짜고짜 세배를 하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이찬원은 정동원이 마스크 스트랩을 꺼내려고 하자 “아까 여기 내려오다가 진성 선배님을 만났다. 여기 양아치 한 명 있다더라”라고 폭로해 찐 형제다운 케미를 뽐냈다. 정동원은 경제학과 출신인 이찬원에게 어떤 재테크가 좋은지 물어보며 조언을 구했다. 이찬원은 “내가 요즘 관심을 갖고 보고 있는 종목이 있다. 원찬홀딩스라고 검색해봐라. 영어로 쳐봐라”면서 정동원에게 주식 종목을 추천했다. 정동원이 솔깃해하자 이찬원은 “사실 없는 기업이다. 이러면 안된다. 주식은 남의 말이 아닌, 본인의 소신대로 해야 한다”며 현실 조언을 전했다. 이찬원의 이야기를 듣던 정동원은 “저 지금 급하게 만 원만 주면 안되냐”고 말했다. 이에 이찬원이 지갑에서 돈을 꺼내자 정동원은 “이러면 안된다”며 남에게 함부로 돈을 빌려주지 말라는 ‘맞불 조언’으로 출연진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정동원은 “형도 이렇게 돈을 막 빌려주는 것 보면 경제적으로 잡혀있지 않다. 그러니까 형도 ‘자본주의학교’에 들어와야 할 것 같다”라며 이찬원을 섭외해 타고난 예능감을 자랑했다. 마스크 스트랩 판매로 번 30만 원을 더해 총 130만 원으로 인생 첫 재테크를 시작한 정동원은 주식 투자를 위해 인터넷에 모르는 것들을 검색해보며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주가에 혼란스러워해 현실적인 주식 초보의 모습을 보였다. 일주일 만에 전량 매도를 결정한 정동원은 기사 검색을 통해 발견한 바이오제약 종목에 올인해 경제 크리에이터 슈카의 걱정을 샀다. 슈카와 현영, 홍진경을 비롯한 패널들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수익률 15%를 기록한 정동원은 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해 외화통장에도 수익을 내 돈복을 자랑했다. 정동원은 “주식 천재 정동원. 스케줄 끝나고도 저거 때문에 기분이 너무 좋다. 제 코가 복코라고 하더라”라고 기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정동원은 최종 순위 4위라는 반전 결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약 3만7000원의 적자를 내게 된 정동원은 “인생 한 방을 노리지 말자”면서 섣부른 투자를 후회해 웃음을 안겼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02 08:38
경제

‘염전 노예’ 피해자 “가해자 재판 부실” 소송냈지만…2심도 패소

전남 신안군 ‘염전 노예’ 사건의 피해자가 가해자인 염전 주인의 형사재판이 부실하게 진행됐다며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냈지만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 16일 법원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8-2부(부장 이순형·김정민·김병룡)는 A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이날 원심과 같이 원고 패소 판결했다. A씨는 지난 2001년부터 2014년까지 전남 신안군 소재 B씨의 염전에서 일하며 임금 미지급 및 감금·폭행 등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에 넘겨진 B씨는 지난 2014년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고, 형은 확정됐다. B씨에 대한 형사재판 과정에서 A씨 명의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처벌불원서가 법원에 제출됐다. 그러나 A씨 측은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작성된 처벌불원서가 제출됐다며 부실한 재판으로 인한 피해를 배상하라고 국가 상대 소송을 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국가의 배상 책임이 인정되려면 해당 법관이 위법이나 부당한 목적을 갖고 재판을 했다거나 직무 수행상 준수해야 할 기준을 현저히 위반했어야 한다”며 원고 패소 판결했다. 2심도 원심과 같이 A씨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 측은 항소심 심리가 미진했다며 대법원 상고를 검토할 예정이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2021.02.16 15:4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