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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TVis] ‘55세’ 정석용, 결혼 임박 “♥5살 연하 음악감독” (미우새)

배우 정석용이 여자친구를 언급하며 늦깍이 신랑을 꿈꿨다.1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정석용이 5살 연하 연인과 결혼을 준비 중인 에피소드가 그려졌다.이날 정석용은 여자친구에 대해 “음악 감독이라서 오늘 연극 갔어. 내 극단에서 많은 작업을 같이했다”며“이 사람과는 알고 지낸 지 15~20년 됐다. 오래된 인연이 자연스럽게 사랑으로 바뀐 것 같다”고 밝혔다.결정적으로는 2년 반 전 정석용의 공연에 여자친구가 찾아오면서라며 정석용은 “끝나고 닭집에서 치맥 하면서 오랜만에 본 거지. 오랜만에 봤는데 좋아보였다”며 “공연 끝나고 한가해져서 내가 밥 한번 먹자고 문자 보냈다. 그렇게 자주 만나고 그러다 보니까 은연중에 그렇게 됐다”고 쑥쓰러워했다.여자친구가 꼽는 정석용의 장점은 ‘외모’라고 한다. 정석용이 “‘미미’란다. 미친 미모. 그리고 피부가 이영애 같다고 하더라”고 말하자 임원희는 “그래, 각자 취향이 있는 거지”라고 한숨 지어 웃음을 안겼다. 즉석에서 임원희와의 전화 통화도 연결됐다. 낭랑한 목소리의 여자친구는 정석용을 ‘ㅈㅅㅇ’라고 저장해뒀다며 “그게 오빠스럽고 귀엽다”며 “웃는거 한번 보세요. 마음이 녹지 않나요”라고 애정을 과시했다.이어 정석용은 절친 임원희와 함께 결혼식장을 찾았고, 직접 버진로드에 서서 신랑 입장에 맞춰 걸어보았다. 임원희가 면사포를 쓰고 신부를 대신해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임원희는 “너도 가고, 상민이 이미 결혼했고 이제 나만 남았네”라며 아쉬워했다. 그러자 정석용은 “이제 적응할 때 되지 않았어?”라며 비수를 꽂았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01 23:20
연예일반

故 장미자, ‘천국보다 아름다운’ 최종회 등장…“그곳에서 평안해지시길”

배우 고(故) 장미자가 ‘천국보다 아름다운’ 최종회에 깜짝 등장했다.고 장미자는 25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최종화에서 이해숙(김혜자)이 이영애(이정은)의 꿈에 나타나 복권 당첨번호를 알려주는 장면에서 짧게 출연했다.극중 편의점 노인 역을 맡은 고인은 돈으로 다투는 이영애와 장기환(이무생)을 부부로 오해, 이영애에게 “그만 잡아라. 남자는 기를 살려줘야 하는 거”라고 타박했다.이어 “쓸 거 다 쓰고 언제 벌어서 언제 빚을 다 갚느냐”는 이영애의 말에 “원래 부부는 빚 갚는 재미로 사는 거다. 남자가 밥은 안 굶기게 생겼다”고 말했다.이영애는 “보자 보자 하니까. 누가 부부냐”며 발끈했고 장기환은 “참으라”며 그를 끌어안아 말렸다. 이에 고인은 미소 띈 얼굴로 “애들 돌아다니는데 그런 건 집에 가서 해라. 금슬이 아주 좋구만”이라며 자리를 떴다.제작진은 마지막 회가 끝난 뒤 고 장미자의 스틸과 함께 “배우 故 장미자 님 당신의 열정을 기억하겠습니다. 그곳에서 평안해지시길”이라는 자막을 띄우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한편 고 장미자는 지난 1월 27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1941년생인 고인은 1962 연극 ‘껍질이 깨지는 아픔 없이’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고, 1963년 DBS 동아방송 공채 1기 성우로 정식 데뷔했다. 1981년부터 드라마 ‘달무리’를 비롯해 ‘토지’, ‘제2공화국’,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솔약국집 아들들’, ‘눈이 부시게’, ‘킹더랜드’ 등 수많은 드라마에 출연했다. 특히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에서는 무서운 시어머니 역할로 강렬한 연기를 펼쳐 주목받았다.남편은 배우 박웅으로, ‘천국보다 아름다운’에 손석구가 맡은 고낙준의 노년 역으로 극 초반부 등장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26 18:18
드라마

한지민 소멸된 ‘천국보다’, 오늘(25일) 종영… 남은 관전 포인트 셋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25일 종영하는 가운데, 최종회 관전 포인트를 세 가지로 짚어봤다.25일 오후 10시 30분 종영하는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80세의 모습으로 천국에 도착한 이해숙(김혜자)이 젊어진 남편 고낙준(손석구)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 드라마다.앞서 지난 11회 방송에서는 솜이(한지민)의 정체가 밝혀졌다. 이해숙이 아들 고은호(류덕환)을 잃어버리고 엄청난 죄책감에 괴로워하다가, 기억과 감정을 도려낸 것이 인격화 되어 솜이가 된 것이었다. 슬픔, 후회, 죄책감 등의 부정적인 감정 속에서 솜이는 고은호와 대화를 나눴고, 결국 아들을 놓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스스로를 용서하며 솜이는 소멸됐다. 이해숙과 고낙준(손석구)의 아들인 고은호(류덕환)는 환생을 선택했다. ◇ 김혜자♥손석구 부부, 전생에는 어떤 인연이었나‘천국보다 아름다운’에는 전생에서 이어온 인연은 현생에도 환생해 새로운 관계로 계속해서 만난다는 세계관 속에서 이해숙과 연관된 여러 인물들의 관계들이 소개됐다. 아버지에게 학대받은 이영애(이정은)를 키워온 이해숙이 전생에서는 이영애의 딸이었다는 사실이 밝혀기지도 했다. 12회 예고편에서 천국지원센터장(천호진)은 고낙준에게 “이해숙 님도 환생 자격을 얻으셨으니까 ‘이번에도’ 같이 내려가서 만나시겠네요”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해숙과 고낙준이 어떻게 현생에서 부부의 인연을 맺게 된 것인지, 두 사람은 전생에 어떠한 관계를 맺고 있었는지 관심이 모인다. ◇ 김혜자♥손석구, 환생 선택할까… 다음 생은 어떨까25일 공개된 스틸컷에 따르면 고낙준과 이해숙은 환생 센터에서 천국 직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누군가의 환생을 배웅하는 것이 아니라, 부부가 환생의 주인공이 된 것. 앞서 공개된 12회 예고편에서 고낙준은 이해숙에게 “우리도 환생하면 어떨까?”라고 물었고 이해숙은 “늙은 와이프랑 여기서 계속 사는 게 싫으시다?”라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살아서도 죽어서도 ‘함께’였던 두 사람의 다음 생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를 모은다. ◇ 이정은, 김혜자에게 어떤 로또 받을까이해숙은 10회에서 이영애를 위해 천국의 ‘로또 축제’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로또 축제’는 소중한 사람의 꿈에 들어가 1등 당첨 번호를 알려주는 행운의 우승자를 가리는 천국의 빅 이벤트 중 하나다. 12회 선공개 영상에서 이해숙은 꿈을 통해 이영애를 찾아가고, 잠에서 깬 이영애와 눈물의 상봉을 한다. 그러나, 12회 예고 영상에서 이영애를 찾아온 한 남자가 “혹시 알아요? 영은 씨한테 내가 19억 8000짜리 로또일지?”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과연 이해숙이 이영애에게 준 로또가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관심을 모은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25 17:01
드라마

김혜자→손석구·한지민 연기력만 빛났다… 날개 잃은 ‘천국보다 아름다운’ [줌인]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종영을 앞둔 가운데, 스토리의 개연성에 아쉬움을 느낀 시청자들의 탈주가 이어지고 있다. 오는 25일 종영하는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80세의 모습으로 천국에 도착한 이해숙(김혜자)이 젊어진 남편 고낙준(손석구)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 드라마다.‘천국보다 아름다운’은 지상에서 죽음을 맞이한 이들이 천국 혹은 지옥 등 사후 세계에서 재회한다는 세계관을 활용해 신선함을 안겼다. 김혜자, 손석구의 42살 나이 차를 뛰어넘는 로맨스가 타 작품에서는 보지 못했던 재미를 선사했다는 평도 받았다. 두 사람의 주변 인물로 등장하는 한지민, 이정은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연기력 또한 극의 풍성함을 살렸다.하지만 5.8%로 시작해 8회에서 자체 최고 6.9%까지 달성했던 시청률은 초반의 재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는 평을 받으며 10회에서 4.9%로 추락하는 등 하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반전 요소로 넣은 서사들이 극의 중심을 잡아주기에 개연성이 부족했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배우들의 연기력만이 극을 멱살 잡고 끌고 가고 있다는 반응도 보였다. ◇ 한지민=김혜자?… 개연성 부족에 시청자 불만 ‘폭발’‘천국보다 아름다운’의 가장 결정적인 반전은 솜이(한지민)의 정체다. 고낙준은 지옥과 천국을 오가는 열차에서 지옥으로 끌려갈 뻔했던 솜이를 큰 이유없이 구한다. 부부 사이인 이해숙, 고낙준 사이에서 솜이가 등장, 삼각관계를 형성하며 긴장감을 조성했다. 그러나 10회에서 솜이의 정체가 결국 이해숙의 젊은 시절인 것으로 밝혀지자 시청자들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고낙준이 솜이가 젊은 시절 아내 모습과 같은데도 정체를 모르는 듯한 태도를 보였던 장면이 설득력을 잃는다는 분석이다. 솜이의 정체가 강아지라거나 이영애(이정은)의 젊은 모습이었을 것이란 추측이 극 중 재미 요소였기에, 막상 이솜이 이해숙의 젊은 시절이란 반전이 공개되자 “이솜의 진짜 정체가 따로 있는 게 아니면 말이 안된다”, “마지막 회라도 설득력이 있기를 바란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 모든 서사를 ‘전생’의 업보로 청산9회에서 공개된 ‘천국보다 아름다운’만의 사후세계관은 윤회사상과 닿아있다. 현생에서 만난 모든 인연은, 사실 과거 혹은 또 다른 과거의 인연들이 이어져온 것이며 오늘의 내가 누군가에게 피해를 입었다면, 어제의 나는 누군가에게 피해를 줬을 수도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해숙과 이영애, 그리고 이영애 친부의 전생 관계가 드러나자, 시청자들은 불만을 쏟아냈다. 이영애를 학대하던 친부는 알고 보니 전생에 그와 불륜으로 만난 사이였으며, 그런 이영애를 딸처럼 키운 이해숙이 알고보니 전생에 이영애 친딸이었던 것. 이들이 전생에 쌓아온 업보가 돌고 돌아 현생에서도 인연이 꼬여서 만나게 됐다는 설정이다 보니, 모든 서사를 전생 탓으로 돌린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시청자들은 “가정 폭력으로 아동이 학대를 받은 것이 결국 전생의 업보 때문이라는 설정은 최악이다”라고 지적하며 특히 딸을 학대하던 친부가 천국에서 ‘부성애’를 갖게 된 것이 형벌이라는 설정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도 많았다. ◇ 미국 NBC ‘굿플레이스’와 유사성‘천국보다 아름다운’은 방영 초반부터 천국과 지옥에 대한 세계관이 신선하다는 평을 받았지만 일부에선, 미국 NBC 드라마이자 넷플릭스를 통해 국내에 소개된 ‘굿 플레이스’와 사후 세계를 그려내는 방식이 유사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실제 ‘굿 플레이스’에서 기차를 타고 ‘굿 플레이스’(천국), ‘배드 플레이스’(지옥)로 이동하는데, 교통 수단을 활용한 이동방식이 ‘천국보다 아름다운’과 유사하다. 또한 현대적인 기계를 활용해 디지털화된 ‘굿 플레이스’와 관리자가 존재한다는 점도 비슷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지만, 사후세계인 ‘천국’이라는 배경을 공통적으로 사용한다면 조심했어야 하는 부분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천국보다 아름다운’이 남은 2회에서 떠나간 시청자들의 마음을 되돌릴 만한 반전과 감동 서사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듯 하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23 06:00
예능

빠니보틀이 이봉원으로 알아도…‘요정재형’→‘지구마불3’ 이젠 만능 엔터테이너 [IS포커스]

작곡가 겸 방송인 정재형이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본업을 넘어 이젠 토크쇼, 리얼리티까지 예능판에서 그만의 캐릭터를 굳히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정재형의 예능 출연이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10여년 전인 2011년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서 정형돈과 ‘파리돼지앵’ 팀으로 활약하며 단숨에 주목받았고 가요제가 끝난 후에도 정식 멤버는 아니었으나 종종 ‘무한도전’에 출연해 예능감을 뽐냈다. 이후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한 그는 특히 ‘정재형 이효리의 유&아이’,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건반 위의 하이에나’ 등 본업의 특기를 살려 음악 관련 예능에서 MC로 활약했다. 짧지 않은 시간 예능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요즘 정재형의 행보는 더욱 두드러진다. 이전에는 MC로 진행을 맡거나 게스트로 출연했다면 최근엔 리얼리티 예능으로 활동 폭을 넓혔다. 지난 3월부터 방영 중인 ENA 예능 ‘지구마불 세계여행3’(이하 ‘지구마불3’)에서 정재형은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과 모리셔스로 여행을 떠났고, 유창한 불어 실력을 뽐내는가 하면 신선한 케미로 웃음을 안기고 있다. 과거 프랑스에서 8년간 유학생활을 했던 정재형은 여행지에서 클래식한 패션 센스를 보여주다가도 다소 빈틈 있는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뽐냈다.특히 코미디언 이봉원 닮은 꼴로 유명한 정재형은 처음 빠니보틀과 만날 때 그가 정말로 자신을 이봉원으로 착각하자, 정말 이봉원인 척하며 10분 넘도록 대화를 이어갔다. 결국 빠니보틀이 알아챌 기미가 없자, 정재형은 “진짜 이봉원이니 내가?”, “너 정재형이라고 알아?”라고 셀프 공개해야만 하는 굴욕으로 웃음을 안겼다. ‘지구마불3’ 제작사 테오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그동안 정재형이 MC 활동을 통해 보여줬던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대화를 이어가는 따뜻한 성정, 함께 하는 사람들과 공간을 행복하게 만드는 유쾌함이 프로그램과 어울릴 거라 생각했다”며 “여행을 떠나기 전 아직 정해지지 않은 여행지, 일정 등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도 있었으나 고정 출연진 곽빠원(곽튜브·빠니보틀·원지)에게 한수 배우겠다는 도전정신으로 금새 적응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빠니보틀의 파트너로 제격이라고 생각했는데, 정재형은 서핑과 바다를 좋아하고 빠니보틀 역시 그렇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두 사람의 여행이 낭만과 재미를 동시에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섭외했다”고 전했다.정재형은 MC로도 승승장구 중이다. 2022년부터 진행 중인 유튜브 웹예능 ‘요정재형’은 그야말로 톱스타 중 톱스타가 출연하는 대세 토크쇼로 거듭났다. 지난해 1월 공개된 배우 고현정 편은 무려 652만회(21일 오후 1시 기준)를 기록 중이다. 최근에도 배우 이영애, 강풀 작가를 비롯 송혜교, 배두나, 블랙핑크 제니 등 ‘핫’한 인물들이 연이어 출연하며 남다른 섭외력을 드러냈다. ‘요정재형’은 정재형과 게스트가 진솔한 대화를 통해 깊이 교감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게스트의 작품 홍보를 하기도 하지만 홍보성이 짙지는 않다. 특히 수준급 프렌치 요리 실력을 지닌 정재형이 자신의 집에 초대해 정성스러운 요리와 풍미를 더해주는 와인 등을 손수 준비한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다. 리얼리티 예능에선 망가짐도 불사하지만 토크쇼에선 품위있으면서도 배려심 넘치는 모습으로 게스트와 대화를 이끌어가는 능수능란함이 정재형이 대중으로부터 설득력을 얻게 된 이유라는 평이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정재형은 30여 년간 연예계에서 활동하며 많은 인맥을 쌓았고, 관계 또한 매우 잘 맺어온 것으로 보인다. 그런 노력들이 ‘요정재형’의 섭외력, 깊이감 있는 콘텐츠로 완성해 낼 수 있는 바탕이 되지 않았나 싶다”며 “리얼리티 예능에서도 그는 엘리트로 알려져 있지만 스스럼 없이 망가지는 데 그런 점이 매력이다. 특히 ‘지구마불3’에선 자신보다 훨씬 어린 동료들도 상당히 존중하는 어른의 모습도 보여준다.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예능인”이라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23 05:45
스타

이영애X김성령, 남다른 우정 과시…‘헤다 가블러’ 응원 인증샷 ‘훈훈’

배우 김성령이 절친 이영애의 연극 무대를 응원했다.김성령은 지난 21일 자신의 SNS에 “무대에서도 참 좋았다. 너무 멋지고 아름다운 헤다~ #반할수밖에”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에는 연극 ‘헤다 가블러’에 출연하고 있는 이영애와 김성령의 투샷이 담겼다. 블랙 계열 무대 의상을 입은 이영애는 활짝 웃고 있고, 김성령은 그런 그의 어깨를 감싸고 엄지를 치켜세운 모습이다.이영애가 출연 중인 ‘헤다 가블러’는 LG아트센터 개관 25주년을 맞아 기획된 작품으로, 노르웨이 극작가 헨리크 입센의 동명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다. 이영애가 데뷔 후 35년 만에 상업 연극에 도전하는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한편 김성령은 현재 방영 중인 tvN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에 한금주(최수영), 한현주(조윤희)의 엄마 김광옥 역으로 출연 중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23 00:04
드라마

KBS, 수목드라마 편성 중단?… “편성, 논의 중인 단계” [공식]

KBS가 수목드라마 편성을 잠정 중단하고 주말드라마로 안방극장을 채운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관계자가 입장을 밝혔다.21일 KBS 관계자는 KBS 주말드라마 편성과 관련해 일간스포츠에 “KBS는 평일과 주말을 오가는 탄력적 편성 전략을 운용할 계획”이라며 “편성 라인업, 방송 일자 및 시간 등과 관련해서는 현재 최종 논의 중인 단계”라고 밝혔다.앞서 한 매체는 KBS가 오는 8월 ‘트웰브’를 시작으로 이영애 주연의 ‘은수 좋은날’, 이재욱‧최성은이 주연을 맡은 ‘마지막 썸머’, 남지현‧문상민 주연의 ‘은애하는 도적님아’ 등을 토일드라마로 편성한다고 보도했다. 또 KBS가 수목드라마 편성을 중단한다고도 했다.한편 가장 먼저 KBS 주말 오후 10시에 편성되는 ‘트웰브’는 악귀들로부터 인간을 수호하기 위해 사람의 모습으로 살고 있는 12천사들의 이야기다. 12간지를 모티브로 악귀의 봉인 등 동서양 문화권을 아우르는 세계관 속에서 광활한 액션과 화려한 볼거리를 예고한다. 마동석을 포함해 박형식, 서인국, 성동일, 이주빈, 고규필 등이 출연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21 18:23
연예일반

[심재걸 엔터잡학사전] 진화하는 연예인 사칭 범죄 ‘잡범들의 역사’

범죄를 기록하는 일만큼 고통스러운 건 없다. 즐거움이 목표인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발생하는 범죄라면 더욱 그렇다. 경중을 가릴 것 없이 일단 피해를 입으면 회복하는데 꽤 긴 시간이 필요하다. 오히려 잡범에 휘말릴 때 큰 스트레스가 더 크고 자존감이 무너지기도 한다.최근 급증하는 연예인 소속사 사칭 사건들을 보고 있자면 전국 단위로 확장된 범위와 속도에서 긴장감이 발생한다. 들여다볼수록 매우 치졸하고 불쾌한 수법들이다. 엔터계 사칭 범죄는 기본적으로 신뢰, 애정, 판타지, 이러한 사람의 감정을 놓고 수작을 걸기 때문이다. 소속 아티스트가 거론된 만큼 직접 당사자는 아니더라도 기획사 입장에서 그냥 지나칠 수만은 없는 일이다. 그 방식도 사회 변화에 따라 진화를 거듭하고 있어 난감하다.대놓고 자신이 연예인 ○○○라고 속이던 때도 있었다. 요즘처럼 SNS DM으로 유명인과 대화가 가능해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라서, 적당히 닮은 외모와 패션 스타일만 겸비하면 통했다. 유흥주점에서 이성을 만나 교제로 이어지고, 금전 요구, 혼인빙자까지 확대하는 방식이다. 고급 위스키와 안주를 시키며 밤새 머물다 계산하지 않고 가버리는 경우도 허다했다. 이후 실제 연예인이 고소를 당해 수사기관에서 자신이 아니라고 해명해야 했던 사례도 적지 않았다. 기사화돼 대중에 알려지지 않더라도 주변 지인들, 실제 연인에게 억울한 오해를 받고 속을 끓여야 했다.겉으로 드러난 사건도 부지기수다. 너훈아, 주용필, 방쉬리, 주연미 등 야간업소 무대에서 모방 가수들이 하나의 장르로 인기를 몰던 시절, 선을 넘는 이들이다. 박상민 모방 가수로 활동하던 A씨는 빼닮은 외모와 목소리를 앞세워 실제 박상민 행세를 하며 고액 출연료를 챙기고 노래를 불렀다. 박상민은 4년간 참아오며 경고한 끝에 고소해 승소했다. 이영애는 ‘대장금’ 리즈 시절, 중국에서 무턱대고 사칭범들이 초상권 계약을 맺고 다녀 곤욕을 치렀다.스마트폰 보편화 이전의 시대에는 이처럼 1차원적인 사칭 범죄가 기승을 부렸다면 IT 기술 발달과 함께 자연스럽게 SNS가 주무대로 변했다. 페이스북, X(구 트위터),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모객이 쉬워졌다. 지난해에는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이 뜨거운 화두였다. 손석희 앵커, 백종원, 송은이, 김희애, 배용준, 김상중 등의 이름을 앞세워 불법 투자리딩방을 개설하고 투자금을 갈취한 사건도 있다. 그 무렵 경찰청은 3개월간 피해 건수만 1000여 건, 피해액은 1200억 원으로 추산했다.아울러 남성 아이돌 그룹 멤버를 사칭해 DM으로 피해자에게 연락하고 친밀한 관계를 맺고 영상통화를 유도, 이를 빌미로 협박하는 사례도 적발됐다. 금전 피해는 물론 씻을 수 없는 심리적 상처까지 안기는 경우다.최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신종 ‘노쇼’ 수법은 다시 오프라인으로 눈을 돌린 범죄라 특이하면서 교활하다. 손님을 상대하는 점주는 지나치게 까다롭지 않다는 허점을 노렸다. 경기불황 속 매출이 간절한 심리도 파고들었다. 주로 가수들의 콘서트 주변 상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다. 기획사 매니저를 사칭해 공연 뒤풀이, 단체회식처럼 예약을 하고 미리 수백만 원 상당의 고가 주류를 대신 구매해달라는 수법이다. 물론 그 가게에는 나타나지도 않고 점주가 주문, 입금한 주류회사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이미 유사한 범죄 관련 기사가 쏟아졌지만 여전히 아랑곳하지 않고 성행 중이다. 실제로 지난 주말에도 비비의 월드투어 서울공연이 열린 서울 방이동 먹자골목에서는 10여 군데가 사칭범과 마주했다. 조악한 디자인이지만 사명과 직함이 뚜렷이 적힌 명함도 받았다. 다행히 한 점주가 소속사 관계자와 연락이 닿아 사칭범 소행으로 밝혀졌고, 소속사가 즉각 신고하면서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사칭의 역사는 단속과 기술의 발달에도 기어코 취약점을 찾아내며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작은 골목 안에서 벌어진다는 점이 더욱 분노를 키운다. 한 번 성공하면 동시다발적으로, 대범하게 이뤄지는 특이점도 생겼다. 고전적 수법이라도 방심하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라서 결코 간과할 수 없다. 이미 벌어진 일이면 수사기관에 기댈 수밖에 없지만, 예방을 위해서 실제 기획사와 크로스체킹 하는 습관은 필수다. 그마저도 안 되면 현혹되지 말고 차단하는 게 상책이다. 심재걸 대중문화 평론가◇ 필자 소개 : 현재 브랜드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며 평론가로도 활동 중입니다. 온·오프라인 미디어에서 연예 저널리스트로 활동했으며 YG엔터테인먼트에서 업계 실무를 경험했습니다. ‘심재걸 엔터 잡학사전’에서 엔터 관련 다양한 현상들을 해설하며 세대간 소통의 장을 마련합니다. 2025.05.21 05:54
문화

뒤로 갈수록 빛난 이영애의 ‘헤다 가블러’ [IS리뷰]

쏟아지는 서사와 감정 속에서 그의 연기가 빛난다. 배우 이영애가 연극 ‘헤다 가블러’에서 결국 죽음을 택하는 헤다를 심리 변화에 중심을 두고 해석해 표현했다. ‘헤다 가블러’는 학문에만 관심 있는 남편 조지 테스만과 결혼한 후 단조로운 일상에 권태를 느끼던 헤다가 과거 연인이자 성공한 천재 작가 에일레트(이승주), 동문이자 에일레트의 공동연구자 테아(백지원), 자신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해오는 판사 브라크(지현준)를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노르웨이 극작가 헨리크 입센의 작품으로 이영애의 ‘헤다 가블러’는 리처드 이어의 각색본으로 제작됐다. 이영애가 연기하는 ‘헤다’는 태풍의 눈 한가운데 서 있는 인물이다. 고요해 보이지만 폭풍처럼 커진 여러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결국 빠져나오지 못한다. 그는 결국 그 속에 휩쓸려 자신의 머리를 권총으로 쏘는 결말을 맞이한다. 그가 자유를 찾았기에 희극적이기도, 죽음을 맞았기에 비극적으로 해석되기도 한다.이영애는 헤다를 통해 사회적 억압에 갇힌 여성이 권태로움 속에서 불안, 충동, 강박 등을 느끼는 과정을 다중적으로 표현한다. 1부가 시작하자마자 헤다는 남편에게 예민하게 굴고, “누가 감히 나의 소파에 모자를 두었냐”고 소리치며 예민하게 굴지만 관객들은 그 이유를 모른다. 1부의 헤다가 다소 답답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2부가 시작되고 헤다와 에일레트의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자, 이영애는 점차 감정을 쏟아낸다. 그가 가진 강렬한 존재감은 “그래. 이게 이영애지”라는 반응을 이끈다. 과거 헤다를 표현하기 위해 당시 최고의 여배우들이 도전한 이유는 헤다의 복잡한 내면 소화와 폭발적인 표현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영애가 이번 ‘헤다 가블러’를 선택한 이유는 2부에 있다. 후반으로 갈수록 이영애의 진가가 드러난다. 대극장에서 진행되는 이영애의 연극 복귀 무대는 굉장히 심플했다. ‘헤다 가블러’는 고립되고 있는 사람들로 가득한 차가운 현대 사회를 관통한다. 1891년 초연된 원작을 2025년 현대 사회에 맞게 각색하고 새롭게 해석하기 위한 연출의 노력이다. 화려한 무대 장치는 전무하다. 층고 높은 거대한 무채색의 벽으로 3면이 둘러싸인 형태다. 소품은 피아노, 여러 색깔의 풍선 묶음, 소파, 거대한 액자, 거울, 그리고 몇 개의 의자가 전부다. 비어 있는 듯, 채워져 있는 무대 구성은 헤다의 성격을 보여주는 듯하다.대극장이라는 공간이 주는 단점은 라이브 캠으로 극복하는 것이 이번 ‘헤다 가블러’의 특이점이다. 여기서 이영애의 진가가 다시 한번 드러난다. 공연 도중, 라이브 캠이 무대 위 헤다의 표정을 클로즈업 하고, 벽면에 큰 화면으로 비춘다. 헤다의 표정이 궁금한 장면마다 가정부는 캠을 들고 헤다에게 다가간다. 특히 에일레트의 극본을 태우는 과정에서 실제 불을 영상의 효과처럼 활용하고자 하는 장면은 연출의 숨겨진 노력이 엿보인다. 7명의 배우들은 약 130분의 러닝타임 동안 한순간도 무대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다. 모두가 그들의 개인 공간에 속하는 곳에서 각자 시간을 보내며 머문다. 7명의 배우가 같은 공간에 있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그들이 서로 갖는 마음의 거리는 너무나도 멀다. 극이 진행될 때 이영애가 아닌 무대에 올라와 있는 다른 배우들에게 초점을 맞춰보자. 쉴틈 없이 인물의 감정을 표현하고 있는 그들의 노력이 보인다. 그래서 심심할 틈이 없다. 한편 ‘헤다 가블러’는 6월 8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20 05:50
문화

누구나 자신만의 헤다가 있다… 이영애가 해석한 ‘헤다 가블러’는 [IS인터뷰]

“누구나 자신만의 헤다가 있죠. 설득력 있는 악녀보다는 충분히 이해될 수 있는 여자로 보여지기를 바랐어요.”연극 ‘헤다 가블러’에 출연하는 배우 이영애는 최근 공연장인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아트센터 라운지 M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헤다 가블러’는 노르웨이 극작가 헨리크 립센의 고전이다. 사회적 제약과 억압 속에서 자신의 자유를 갈망하는 여성의 내면을 심도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영애가 연기하는 주인공 헤다는 외면은 우아하지만 내면에는 숨겨진 불안과 욕망, 파괴적인 본성을 가진 인물이다. “이런 사람이 어디 있을까 생각했어요. 5회 공연을 한 지금도 이해를 못한 구석이 많거든요. 그래도 관객들이 봤을 때 설득력 있게 악녀보다는 이해할 수 있는 여자로 보여지기를 바랐습니다.”이영애는 헤다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여자’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헤다를 ‘누구나 고립될 수 있는 차가운 현대 사회에서 사랑을 많이 받지 못한 소외된 인물’로 해석했다고 부연했다. “주위에 사람은 많지만, 사랑이 부족한 사람이 많잖아요. 붕 떠버리는 마음이 있는 그런 존재요. 기존 고전을 통해 헤다를 접한 사람들은 제가 연기한 헤다를 보고 ‘가볍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저는 헤다가 그런 사람일 수도 있겠다는 정의를 주고 싶었어요. 누구나 자신 속에 헤다가 있으니까요.” ‘헤다 가블러’는 이영애가 지난 1993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린 ‘짜장면’ 이후 32년 만에 연극 무대로 복귀하는 작품으로 관심을 모았다. 이영애는 “첫 공연을 했을 때는 떨리는 감정보다 그저 ‘대사 잊어버리지 말자’, ‘지금까지 연습 해왔던 것처럼 차근차근 하자’가 목표였다”며 “그래서 감동을 줄 수 있을지 나도 걱정을 많이 했다. 다행히 잘 봐주시고 계신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터뷰 당시 5회차 공연을 마친 이영애는 “무대에 익숙해지면서 즐길 수 있다. 관객하고 소통도 한다. 여러 가지 변주도 시도해 보고 있다”며 “동선을 오른쪽으로 가야할 것을 왼쪽을 간다거나, 상대 배우를 보고 대사를 뱉던 것을 관객들을 보면서 액팅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헤다 가블러’를 준비하면서 어떤 어려움이 있었을까. 이영애는 “체력적으로 힘들었다”며 “‘헤다 가블러’를 준비하면서 3~4kg 살이 빠졌다. 체력을 보강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 제가 좋아서 선택한 것이기 때문에 원망할 수 없다. 행복한 다이어트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애는 주로 드라마, 영화 등에서 연기를 하다 보니 연극은 발성이 어려웠다고도 밝혔다. 그는 “현타가 왔었다. 연기하는 영상을 보니까 다른 연극 배우들과 발성이 너무 달랐다. 그래서 무대 연기를 하는 친구한테 ‘연기 좀 봐달라’고 전화했다. 무대 연기에서 필요한 발성이나 스킬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며 “동료 배우들도 많이 도와줬다. 조금씩 배워나갔다. 모든 목소리를 갈아 엎지는 못했겠지만 ‘헤다 가블러’를 하는 동안만큼은 헤다스럽고 싶다. 앞으로 변주를 줄 수 있는 여유를 찾으려고 한다”고 포부를 전했다.“좋은 반응이요? 기대보다는 우려가 많았나 봐요. 오히려 기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좋게 봐주고 계신 게 아닌가 싶어요. 관객 반응 찾아보고, 무대에서 반응을 직접 느껴가면서 캐릭터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여유가 생긴 것 같아요. 매니큐어도 빨갛게 칠해보고 화장도 진하게 해보고 있죠. 여러 도전을 하고 있어요.” 이영애는 헤다의 심리를 쫓아가는 것이 수학 문제를 풀어가는 것보다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헤다는 ‘1+1=2’가 아니라 ‘1+1=3 혹은 4’가 되는 그런 인물이다. 알지 못하는 무엇을 쫓아가는 과정이 어려웠다. 미지수를 갖고 있는 여성이기 때문에 관객들도 같이 풀어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영애는 50대에 들어서면서 느끼는 감정들이 ‘헤다 가블러’를 연기할 때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영애는 “출산과 육아를 거치면서 삶을 보는 자세가 넓어지고 깊어졌다. 긍정적으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도적인 한계에서 벗어나고, 스스로 화두를 던질 수 있는 그런 제시적인 연극이 됐으면 좋겠다. 단편적인 의미를 넘어 현대인이 가질 수 있는 자신의 자아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연극의 장점이기도 하지만 일회적이잖아요.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단 한 번의 공연이죠. 영상을 통해 보는 것은 현장에서 보는 것의 반의 반도 안돼요. 제가 어제보다 오늘 공연에서 더 잘할 수도, 못할 수도 있어요. 어제 못했던 것을 보셨던 관객들이 다시 와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죠. 전혀 어렵지 않은 작품이니까 꼭 보러 와주시면 좋겠어요.”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ㅇ 2025.05.20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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