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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금 마르고 빚 2.4배 커진 야놀자… '유동성 경색' 경고등에 안정화 과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해온 야놀자가 ‘재무적 딜레마’에 빠졌다. 매출과 순이익은 증가했지만 실제 기업 내 현금이 마르고 단기 부채가 급증하는 유동성 경색(돈맥경화) 경고음이 들린다. 최근 회사의 성장을 주도했던 배보찬·김종윤 대표 등 창업 공신들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하고 재무 및 기술 전문가로 최고경영진을 전면 교체한 것은 이러한 재무 위기감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하는 해석이다.마르는 현금과 증가하는 외상값일단 겉으로 보기에 야놀자는 성장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야놀자의 누적 연결 매출액은 76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9.3% 성장했고, 당기순이익은 4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달성했다.하지만 이는 장부상의 성적표일 뿐 기업의 기초 체력을 보여주는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3분기 누적 기준 ‘-32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전년 동기 640억원의 현금이 유입된 것과 비교하면 1년 사이 약 1000억원의 현금 창출 능력이 증발했다.이에 대해 야놀자 측은 “플랫폼 기업 특성상 정산 대금 지급 시점과 결산 시점의 차이(Cut-off)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며 “영업현금흐름의 대용 지표인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안정적으로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매출액 증가율(9.3%)에 비해 외상값인 매출채권 및 기타채권 증가율은 약 27%에 달해 매출이 느는 속도보다 돈이 묶이는 속도가 3배 가까이 빠르다는 점에서 우려가 나온다. 이는 대금 회수가 구조적으로 지연되고 있다는 얘기로, 당장 운용할 현금이 돌지 않는 돈맥경화 현상으로 볼 수 있다.이익은 났지만 현금이 돌지 않는 기형적 구조의 주요 원인은 미수금이다. 지난해 말 4409억원이던 매출채권 및 기타채권이 올 3분기 5634억원까지 늘었다. 특히 티몬·위메프(큐텐) 사태와 관련된 인터파크커머스 매각 미수금 등으로 인해 대규모 대손충당금(약 1854억원)이 설정돼 있다. 야놀자는 이에 “충당금 처리가 지난해 회계에 반영 완료돼 올해 악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안정화’ 급선무… 경영진 교체 강수현금 회수가 막히자 외부 차입에 의존하는 구조로 바뀌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부채의 ‘질’이 급격히 나빠졌다는 점이다.3분기 말 기준 단기차입금은 3421억원으로 지난해 말(1436억원) 대비 약 2.4배(138%) 폭증했다. 여기에 만기가 1년 앞으로 다가온 장기 부채가 유동성 장기차입금(3082억원)으로 재분류되면서, 1년 안에 갚아야 할 유동부채가 1조1967억원으로 불어났다. 이는 전체 부채(1조4884억원)의 약 8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상환 압박이 극심해졌음을 보여준다.당장의 지급 불능 리스크는 낮다. 3분기 말 기준 야놀자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약 5200억원 규모이며, 유동성이 높은 단기 금융 상품 등을 포함할 경우 1년 내 갚아야 할 단기 차입금(3421억원)을 상환하는 데는 충분한 방어벽을 갖추고 있다. 문제는 영업 활동으로 신규 현금이 유입되지 않고 이 ‘투자금’을 헐어 기업을 운영해야 하는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돈이 안 도는 회사가 언제까지 투자받은 돈을 버닝해 존속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수익성 부진의 진원지는 전체 매출의 70.1%를 책임지는 주력 플랫폼 부문(누적 영업이익률 3.03%)이다. 이에 야놀자는 영업이익률 18.1%를 기록한 B2B 사업인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을 희망으로 보고 있다.최근 단행된 경영진 교체에 야놀자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리더십 교체”라고 했다. 하지만 업계는 재무적 안정화를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성장에 집중해 왔다면 야놀자가 조직을 안정시키는 시기가 왔다고 보인다”고 말했다.새롭게 등판한 최찬석 코퍼레이션 대표가 정통 ‘재무통’이라는 점에서, 그에게 주어진 최우선 과제는 ‘글로벌 확장’보다는 악화된 현금 흐름과 부채 비율을 관리해 IPO가 가능한 재무 구조를 만드는 것이 될 전망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AI 전환 시대로 진입하는 시점에 맞춰 고객 가치 중심의 사고와 기술 혁신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앞으로의 10년은 고객과 기술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리더십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구조와 신속한 실행력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5.12.17 08:00
뮤직

하이브, 분기 매출 신기록 경신… 3Q 누적 매출 2조 육박

하이브가 월드투어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조원에 근접했다.올해 3분기 연결 기준 하이브 매출은 7272억원으로, 전년 동기비 37.8% 늘어났다. 지금까지 분기 최고 매출로 기록됐던 2024년 4분기 실적(7264억원)을 초과했다.앞서 하이브는 2025년 1분기와 2분기 매출도 각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3분기 하이브의 누적 매출은 약 1조9300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직접 참여형 매출은 477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66%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 진의 글로벌 솔로 투어를 비롯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엔하이픈의 월드투어 등 대규모 공연이 전세계 팬들에게 사랑받으며 공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성장한 2450억원을 기록했다. 아티스트의 컴백이 비교적 적었던 영향으로 음반원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1898억원이었다.MD 및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매출 등 간접 참여형 매출은 24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다.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나타낸 MD 및 라이선싱 부문 매출은 1683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MD 매출 호조는 아티스트 투어 활동에 따른 투어 MD와 응원봉, 지식재산권(IP) 기반 캐릭터 상품의 판매가 견인했다.하이브의 핵심 성장 전략인 멀티 홈·멀티 장르는 글로벌 시장에서 구체적 성과로 입증되고 있다.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의 ‘가브리엘라’는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37위까지 오르며 자체 최고 순위를 경신했고, ‘날리’ 또한 해당 차트에 재진입하며 누적 11주 차트인을 달성했다. 캣츠아이는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뉴 아스트’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두 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다. 스포티파이 월간 청취자 수는 3300만 명을 돌파해, 현재 기준 K-팝 방식을 기반으로 한 아티스트 중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캣츠아이는 북미 13개 도시, 16회 규모의 첫 글로벌 투어를 시작할 예정이며, 현재 전 회차가 매진됐다. 캣츠아이와 동일한 레이블 소속의 4인조 자매 그룹이 현재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최종 멤버 구성을 진행 중이며, 내년 봄 일본 OTT 플랫폼을 통해 이 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도 3분기 누적 기준 흑자 전환을 달성하며 선전했다. 디지털 멤버십, 광고 등 신규 비즈니스 모델 도입에 따른 성과다. 위버스는 오는 18일 중국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QQ뮤직’에 프라이빗 채팅 서비스 ‘위버스 DM’ 을 오픈하며 이용자 접점을 늘려갈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 위버스는 ▲방탄소년단의 활동 재개 ▲주요 아티스트들의 성장에 따른 이커머스 부문 매출 확대 ▲위버스 자체 디지털 사업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하이브는 3분기 422억원, 5.8%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글로벌 아티스트 IP 확대를 위한 선제적 투자와 북미 사업 구조 개편에 따른 일회성 비용 지출로 인해 총 12%p 수준의 영업이익률 하락 요인이 발생했다.아티스트 IP 확대를 위한 신규 투자로는 한국에서 보이그룹 코르티스가 성공적으로 데뷔하며 차세대 글로벌 스타의 등장을 예고했다. 남미에서는 동명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5인조 보이그룹 산토스 브라보스가 선발됐으며, 라틴 밴드 오디션 ‘파세 아 라 파마’를 거쳐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 산하 레이블 시엔토 레코즈 소속 밴드 무사가 데뷔했다. 최종 결승 진출 팀인 데스티노와 프로그램 방영 당시 높은 인기를 얻었던 로우 클리카도 데뷔를 준비 중이다. 이러한 대형 프로젝트들에 따른 마케팅 및 콘텐츠 제작비 등 초기 투자 집행으로 이번 분기 영업이익률이 약 6%p 하락했다.이에 대해 이경준 하이브 CFO는 “다수의 팀이 데뷔하면서 단기적으로는 수익성이 저하됐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팬덤 확장과 수익 기반 안정화를 통해 하이브의 성장 구조가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북미 사업 구조 개편에 따른 일회성 비용 지출도 영업이익률에 약 6%p 수준의 추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이브는 북미 시장 내 사업의 수익성과 운영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매니지먼트 중심에서 레이블 중심의 IP 통합 비즈니스 체계로 전환 중이다. 내년부터는 구조 개편 효과와 함께 방탄소년단 활동 재개로 인한 북미 사업 손익 구조가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재상 하이브 대표는 “하이브의 핵심인 K-팝 부문은 올해에도 10%~15%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회사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강건하다”며 “수익성 부담 요인들이 올해 4분기를 기점으로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수익 구조 개선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내년부터는 방탄소년단 활동 재개 및 K-팝 아티스트 성장 가속화와 멀티 홈·멀티 장르 전략의 성과 확대, 위버스의 안정적 흑자 유지 등을 핵심 축으로 본격적인 수익성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1.10 16:26
산업

대형 건설사 엇갈린 희비...GS·HDC·DL '회복' 삼성·현대 '위축'

3분기 대형건설사들의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상장된 대형 건설사 중 현대건설·GS건설·대우건설·HDC현대산업개발·삼성물산 등이 올 3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DL이앤씨의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진 가운데,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현대건설은 다소 위축됐다. GS건설은 3분기 영업이익이 14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5% 늘어났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3조2080억원으로 3.2% 증가했다. 3분기 누계 기준 영업이익률은 전년 2.6%에서 4.0%으로 개선됐다. 고원가율 현장 종료와 인프라, 플랜트사업본부의 수익성 회복 등 전반적인 원가율 안정화가 영향을 미친 덕분이다.HDC현대산업개발의 3분기 영업이익은 7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8% 증가했다. 매출액은 1조530억원으로 다소 줄었으나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073억원으로 전년 대비 45.1% 증가하는데 성공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수원 아이파크시티 10~12단지 준공 매출 인식 등이 영업이익 상승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DL이앤씨는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16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벌어들인 833억원 대비 40.1% 증가했다. 매출액은 1조9070억원이다. 주택사업 부문 원가율이 전년 동기 92.3%에서 82.6%로 9.7%포인트 대폭 개선되는 등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돼 온 효율적 사업관리 기조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고전했다. 삼성물산의 3분기 영업이익은 11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다. 매출액은 3조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1%(1조3920억원) 줄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하이테크를 비롯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대우건설도 3분기 영업이익이 56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1% 줄었고, 매출액은 1조9906억원으로 21.9% 감소했다. 3분기 신규 누적액은 11조155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7조3722억원) 대비 51.3% 증가했다. 부산 서면써밋더뉴(1조5162억원), 수원 망포역세권 복합개발(7826억원) 등을 수주한 덕이다. 현대건설은 3분기 영업이익이 10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했다. 매출액은 7조8265억원으로 5.2% 줄었다. 현대건설의 실적 부진에는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의 리스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건설업계는 국내 주택시장 위축과 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해외 플랜트와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가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25년 건설투자가 전년 대비 8.1%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업계 관계자는 “해외 플랜트 중심의 대형사들이 실적 부진을 겪은 반면, 자체사업 중심의 건설사들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며 “4분기에는 신규 착공과 분양시장 회복세가 맞물리면서 건설사 간 실적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11.07 07:00
e스포츠(게임)

넷마블, 3분기 영업익 38.8%↑…'뱀피르' 흥행 효과

넷마블이 3분기 신작 성과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나타냈다.넷마블은 2025년 3분기 영업이익이 9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8%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도 6960억원으로 7.5% 올랐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조375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2417억원이다.3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68%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북미 34%, 한국 32%, 유럽 11%, 동남아 8%, 일본 8%, 기타 7%를 나타냈다.3분기 호실적은 지난 8월 출시한 '뱀피르'가 흥행에 성공하고, 지난 5월 선보인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인기가 이어진 덕이다. 안정적인 매출 흐름과 자체 IP 비중 확대에 따른 지급수수료율 감소로 영업이익률은 13.1%를 기록했다.넷마블은 올 4분기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오버드라이브'를 출시할 계획이다. 2026년에는 '스톤에이지 키우기',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쏠: 인첸트', '몬길: 스타 다이브',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이블베인',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프로젝트 옥토퍼스' 등 8종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김병규 넷마블 대표는 "올해 'RF 온라인 넥스트', '세븐나이츠 리버스', '뱀피르' 등 신작의 연이은 흥행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2026년에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몬길: 스타 다이브' 등 다수의 기대작으로 넷마블의 게임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1.06 16:48
산업

'신흥 뷰티 대기업' 에이피알, 연매출 1조 돌파 확정..3분기 역대 최대 실적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이 2025년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올해 매출 1조 원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에이피알은 6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2025년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859억 원, 영업이익 96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22%, 영업이익 253%가 증가한 수치로, 다시 한번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3분기부터 본격화된 미국발 관세 영향에도 24.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견조한 수익성을 보였다. 이로써 에이피알은 올해 3개 분기 연속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실적 성장세를 유지했다.에이피알은 연초 제시했던 목표인 ‘매출 1조 원’ 달성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연결 기준 2025년 3분기 누적 매출은 97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2352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초로 영업이익 2000억 원 고지를 돌파했다. 에이피알은 이미 상반기 기준으로 2024년 연간 영업이익(1227억 원)을 넘어선 바 있어, 이후 4분기 실적에 따라 최종 기록이 결정될 예정이다.사업 부문별로는 화장품 및 뷰티 부문의 고성장세가 분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전 세계적인 K-뷰티의 인기에 힘입어 해당 부문 3분기 매출은 2723억 원에 달했으며, 2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3배 성장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K브랜드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메디큐브’는 기존의 베스트셀러인 ‘제로모공패드’에 더해 다양한 라인의 여러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글로벌 누적 판매량 1500만 개를 넘어선 PDRN 라인의 다양한 제품은 미국은 물론, 국내와 세계 각지에서 탄탄한 매출을 올렸다.뷰티 디바이스 부문 역시 3분기 동안 매출액 103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9%가 성장하는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2025년 9월을 기준으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 글로벌 누적 판매가 500만 대를 넘어선 가운데, 글로벌 판매량이 증가하며 판매 비중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한 것이 특히 고무적이다. 또한 미국의 울타(ULTA) 뷰티 등 해외 판매처도 지속 확대되고 있고, ‘부스터 진동 클렌저’와 ‘하이 포커스 샷 플러스’등 신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어 향후에도 성장세 유지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에이피알의 설명이다.지역별로는 미국을 위시한 해외 시장 내 매출 상승이 계속 이어졌다. 해외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10% 성장하며 분기 최초로 해외 매출 3000억 원을 돌파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80%로 확대됐다. 특히 전체 매출의 39%를 차지한 미국은 아마존 ‘프라임 데이(Prime Day)’의 흥행과 판매처 확장 등이 이어지며 단일 국가 최초로 분기 매출 1500억 원을 돌파했다. 이 밖에도 일본에서는 메디큐브가 3분기 큐텐 ‘메가와리’ 프로모션 뷰티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하는 등의 성과를 냈으며, 유럽을 비롯한 신흥 지역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며 기타 지역 매출도 전년 대비 약 4배 성장하는 성과를 냈다.에이피알은 이번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도록 실적 극대화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4분기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비롯한 쇼핑 시즌에 더해, 크리스마스와 새해로 이어지는 연말 특수 기간이 붙어 있어 흔히 ‘연 최대 성수기’로 불린다. 특히 연말에 더욱 적극적으로 쇼핑에 나서는 미국 등 서구권 소비자들 사이에서 K-뷰티의 영향력이 크게 확대된 만큼, 해외 매출 증진에도 더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에이피알 관계자는 “글로벌 소비자들의 뜨거운 지지와 함께 화장품 매출이 대폭 상승하며 2025년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올해 남은 4분기 매출 극대화를 위해 국내외 모두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지영 기자 2025.11.06 10:08
산업

3분기 20% 성장한 김범석 쿠팡 의장 "집요하게 투자해온 결과"

쿠팡Inc가 올 3분기 원화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20% 성장한 가운데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세계 최고 수준의 고객 경험을 만들기 위해 집요하게 투자해온 결과"라고 자평했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는 5일(한국시간)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원화 기준 2245억 원(1억 6200만 달러·분기 평균환율 1386.16)로 전년 동기 대비 51.5% 증가했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했다.2분기 원화 매출은 12조 8455억 원(92억 6700만 달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조 6900억 원) 대비 20% 신장했다.당기순이익은 1316억 원(9500만 달러)으로 869억 원을 기록한 지난해 3분기 대비 51% 늘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1.7%, 1%를 기록했다.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분기 실적에 대해 고객 코호트(고객 집단·cohort) 전반에서 탄탄한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객 지출이 시간이 지날수록 꾸준히 확대되는 구조는 저희가 오랜 기간 세계 최고 수준의 고객 경험을 만들기 위해 집요하게 투자해온 결과"라고 했다.또 한국은 여전히 상당한 성장 잠재력을 지닌 견고한 시장으로, 향후 개척 여지가 많은 성장 기회를 보유하고 있다는 우리 확신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앞으로 로켓배송(1P)와 마켓플레이스 모두에서 상품 선택 폭을 넓히는 것이 고객 가치를 확장하고, 미래 성장을 주도하는 핵심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 의장은 로켓배송의 신규 브랜드 입점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여전히 확장 여력이 크다고 했다. 그는 "로켓배송 카탈로그 내 상당수 제품은 브랜드와 직접 계약을 통해 공급되지 않은 만큼, 앞으로 브랜드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고객에게 더 다양한 선택과 나은 가치, 큰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로켓그로스(FLC)는 놀라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잠재력을 본격적으로 발휘하기 시작한 단계라고 했다.그는 "로켓그로스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이를 통해 머천트에게 많은 편의성과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하고, 이는 다시 고객에게 더 많은 상품군과 더 향상된 편의성, 비용절감을 제공한다"며 "가구·패션·스포츠 용품 등 신규 카테고리로 확장이 가능해졌고, 고객에 제공하는 상품군이 더 다양해지고 세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올 들어 고속 성장하고 있는 대만 로켓배송에 대해선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번 분기 다시 한번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놀라운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김 의장은 "대만에서의 고객 유입 수준은 한국 리테일 사업 구축 당시 나타난 양상과 유사하며, 대만 시장의 장기적인 잠재력에 대한 확신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초기지만 로켓배송(1P) 상품군 확대에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최근 3P 마켓플레이스 사업도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상품군을 크게 확대, 소비자에 매력적인 가치 제안을 제공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대만에서 시작한 자체 라스트마일(Last mile·소비자에 상품을 배송하는 마지막 단계) 물류망 구축과 관련 "아직 초기단계이나, 지난 분기 인상적인 진전이 있었다. 자체 물류망을 통한 배송 비중이 크게 증가하면서 고객이 한국 쿠팡에서 기대하는 수준의 속도와 신뢰도에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김 의장은 "지속적인 고객 감동 실현과 매력적인 장기 현금 흐름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확신하는 분야에 집중하며, 실험과 배움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서지영 기자 2025.11.05 08:50
산업

이커머스 포화 상태인데, 아직 성장 중인 쿠팡... '3분기 실적 역대 최대'

쿠팡Inc가 올해 3분기 12조8000억원대 매출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다. 대만 로켓배송 등 글로벌 사업이 포함된 성장사업 부문 매출이 급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쿠팡Inc가 5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은 12조8455억원(92억6700만 달러·분기 평균환율 1386.16원)으로 전년 동기(10조6901억원·78억6600만 달러) 대비 20% 증가했다. 달러 기준 매출 역시 18% 늘었다.3분기 영업이익은 2245억원(1억62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1481억원·1억900만 달러) 대비 51.5% 증가했다. 달러 기준으로는 49% 성장했다. 다만 영업이익 규모는 올해 1분기(2237억원)와 유사하고, 2분기(2093억원)보다 소폭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최대 분기 영업이익(4353억원)에는 못 미친다.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7%로, 전년 동기(1.38%)보다 개선됐지만 올해 1분기(1.9%)보다는 낮고 2분기(1.7%)와 동일한 수준이다.당기순이익은 1316억원(95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869억원·6400만 달러) 대비 51% 늘었다. 달러 기준으로는 48% 증가했다. 순이익률은 1%로 전년 동기(0.8%)보다 소폭 상승했다. 주당순이익(EPS)은 0.05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0.04달러)보다 1센트 증가했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Product Commerce) 부문 활성 고객 수는 2470만명으로, 전년 동기(2250만명) 대비 10% 늘었다. 해당 부문 매출은 11조615억원(79억800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고객 1인당 매출은 44만7730원(323달러)으로 7% 늘었다.성장사업(Developing Offerings) 부문 매출은 1조7839억원(12억87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달러 기준 32%) 증가했다. 대만 로켓배송과 파페치, 쿠팡플레이, 쿠팡이츠 등 글로벌 사업의 호조가 주된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다만 투자 확대로 인해 성장사업의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손실은 2억9200만 달러(4047억원)로 전년 동기(1725억원) 대비 134.6% 확대됐다. 이는 올해 2분기(3301억원·2억3500만 달러)보다도 각각 23%, 24% 늘어난 수준이다.쿠팡은 3분기 중 280만주 규모(8100만 달러)의 클래스A 보통주를 자사주로 매입했다고 밝혔다.서지영 기자 2025.11.05 07:56
자동차

'본격 관세 여파' 현대차, 3분기 영업이익 작년 동기 대비 29.2%↓

현대차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조537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9.2% 감소, 영업이익률은 5.4%로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미국 관세 영향이 본격 반영된 결과다.매출은 46조721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조5482억원으로 집계됐다.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CEO) 사장은 “탄탄한 비즈니스 펀더멘털과 시장 변동에 대한 전략적 대응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판매를 확대하며 3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라며 “영업이익은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와 관세의 영향을 받았으나, 현대차는 생산 전략 최적화와 다각화된 파워트레인 전략 등을 통해 수익성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현대차는 2025년 3분기(7~9월) 글로벌 시장에서 103만 8,35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2.6% 증가한 규모다.국내 시장에서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HEV)와 아이오닉 9의 신차 효과로 SUV 판매가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18만 558대가 팔렸다. 해외에서는 전년 동기보다 1.9% 증가한 85만 7795대가 판매됐다. 대외 환경 악화로 신흥시장 판매가 감소했으나 미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25만 7446대가 판매됐다.2025년 3분기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대수(상용 포함)는 유럽 지역 중심 전기차(EV) 판매 비중 확대,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에 따른 판매 견인 효과로 전년 동기보다 25.0% 증가한 25만 2343대로 집계됐다. 이중 EV는 7만 6153대, 하이브리드는 16만 1251대 판매됐다.현대차는 관세 등 통상 환경의 변화에 따른 손익 영향이 향후 경영 활동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둔화가 이어지는 등 녹록하지 않은 경영 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현대차는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컨틴전시 플랜의 추진으로 ‘2025년 연결 기준 연간 가이던스’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현대차는 지난 9월 CEO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를 통해 ▲전년 대비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 5.0~6.0%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 6.0~7.0% 등의 수정 가이던스를 발표한 바 있다.특히 현대차는 최근 복합적인 대내외 경영 리스크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근본적인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과감한 혁신으로 성장 모멘텀을 지속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마지막으로 현대차는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에 기초해 2025년 3분기 보통주 배당금을 전년 동기(2,000원)보다 25% 증가한 2500원으로 책정했다.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거시적인 경영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기존에 약속한 ‘총주주환원률(TSR) 최소 35%’라는 주주환원 정책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0.30 14:12
생활문화

CJ푸드빌 뚜레쥬르, 글로벌서 K-베이커리 마켓 리더 우뚝

CJ푸드빌 뚜레쥬르가 국내를 대표하는 K-베이커리 브랜드로서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영토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뚜레쥬르는 2004년 5월 국내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브랜드로는 최초로 해외에 진출했다. 미국에 첫 발을 내딛은 후 현재까지 인도네시아, 베트남, 몽골, 캄보디아 등 9개 국가에 진출해 약 58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뚜레쥬르는 단순 매장 확산에 집중하기보다는 각 국가별 특성 및 트렌드, 업계 현황, 소비력 등 수많은 요인들을 고려해 신중하게 출점을 결정한다. 이에 따라 각 국가는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 나날이 증가하는 실적과 각국 현지에서의 뚜레쥬르 브랜드와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매장 확산세도 빨라지고 있다. 특히 미국과 인도네시아 등 핵심 국가에서 실적이 개선되며 해외 사업이 CJ푸드빌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원∙부재료 및 제반 비용의 증가와 출점 규제로 인한 국내 시장의 성장 한계에도 불구하고 해외 성과가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는 셈이다. 뚜레쥬르는 미국에서 2018년 흑자 전환 이후 7년 연속 실적 개선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비 30% 증가한 1,373억 원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에도 최대 흑자를 내며 성장세를 입증했다.현재 LA, 뉴욕, 뉴저지 등 미국의 절반이 넘는 28개 주(州)에서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17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연말 150호점을 돌파하며 가맹점 출점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2030년 미국 내 1000개 매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CJ푸드빌은 미국 조지아주 홀카운티 게인스빌 지역에 약 9만m2 부지의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공장은 냉동생지, 케이크 등 연간 1억개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갖춘 규모다. 현재 지속 증가하고 있는 북미지역 뚜레쥬르 가맹점의 생산 거점이 될 것이다.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에 가속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이후 2차 라인 증설도 염두해 두고 있다.CJ푸드빌의 이러한 행보가 주목이 되는 것은 선제적 대응이 기민했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CJ푸드빌의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은 올 연말 미국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맹점을 대상으로 보다 원활하고 안정적으로 물품을 공급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춰 미국사업을 더욱 가속화시킬 전망이다.이재현 CJ그룹 회장도 “그룹의 글로벌 사업 거점은 미국으로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 신영토 확장을 가속화해야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CJ푸드빌은 미국을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서도 차별화된 글로벌 K-베이커리 브랜드로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인도네시아 시장에서도 국내 베이커리 브랜드로는 압도적인 매장 수와 경쟁력으로 현지에서 크게 주목을 받으며 ‘프리미엄 K-베이커리’ 시장을 물들이고 있다.지난 2011년 진출 이후 현재 수도 자카르타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7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뚜레쥬르의 매출은 전년대비 약 20% 증가했다. 2022년 흑자 전환 이후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이와 같은 성장에는 ‘프리미엄 베이커리 카페’라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것이 바탕이 됐다. 출점 초기 양산빵 위주의 판매점이 대부분이었던 현지에 ‘매일매일 갓 구운빵’을 선보였다. 갓 구운 신선한 제품을 고객들이 직접 보고 즐길 수 있는 ‘K-베이커리’ 라는 새로운 장르를 정착시켰다. 또한 지난 2020년 국내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할랄(HALAL) 인증을 획득해 전 매장에서 인증 제품을 판매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베트남에서도 뚜레쥬르는 2007년 진출 이후 현지 베이커리 대비 월등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현지업계 최고 수준인 매장당 400여 종 이상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품들의 우수한 맛과 품질은 베트남의 안정된 생산 역량이 바탕이 됐다. 이를 바탕으로 몽골과 캄보디아 등 뚜레쥬르가 진출한 인접 국가로 주요 제품들을 수출 중이며 향후 수출량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뚜레쥬르는 2020년 베트남 롱안 지역에 생산 공장을 설립했으며 베트남 뚜레쥬르 및 베트남에 입점해 있는 롯데마트 전점과 현지 로컬마트인 미니고(Mini go!), 한국 진출기업인 두끼, CGV 등에 빵 제품들을 납품하고 있다.베트남 공장은 CJ푸드빌의 표준화된 매뉴얼과 R&D 역량, 현지 선호도를 반영한 레시피 개발 등을 통해 안정된 생산력을 확보하고 있다. 베트남 시장에서 뚜레쥬르에 대한 프리미엄 이미지가 구축되어 있는 점도 호재다. 베트남 법인은 원재료 조달부터 생산, 물류를 아우르는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며 B2B 납품과 수출을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 B2B 사업 기반을 확고히 하고 있다. 2025.10.08 09:00
산업

아모레퍼시픽, 2026년 6월까지 매출 4조4000억원 전망

아모레퍼시픽이 2026 사업연도 연결기준 매출액을 4조400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23일 공시했다.아모레퍼시픽의 2026 사업연도는 올해 7월 1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다. 회사 측은 "연결 매출액 전망은 당사의 최근 영업실적 및 경영 계획에 따라 합리적이고 성실하게 작성됐다"고 설명했다.같은 기간 영업이익에 대해서는 "대외불확실성에 따라 예측의 어려움이 있어 별도 기재하지 않았으나 당사의 경영계획에 따라 영업이익률 10% 이상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아모레퍼시픽은 "영업실적 전망 내용은 예측 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추정치이므로 향후 회사의 영업상황 또는 경영환경에 따라 예측치와 실제 결과치가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조8851억원, 영업이익 2205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서지영 기자 2025.09.2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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