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3건
프로야구

'굿바이 레예스' 눈물 쏟으며 떠난 가을영웅 "삼성에서 행복했다, 지난해 KS 절대 잊지 못할 것" [IS 스타]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의 가을은 이 선수 덕분에 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의 '가을 영웅' 데니 레예스가 눈물과 함께 팀을 떠났다. 삼성은 지난 14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에 레예스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KBO는 곧바로 이를 공시했다. 부상 여파가 컸다. 레예스는 5월 말 발등 미세골절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지난 2월 스프링캠프에서 당한 부상과 같은 부위, 같은 진단이었으나, 1군 복귀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방출 수순을 밟았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레예스의 투구 동작에서 뒷발의 발등이 마운드에 끌리면서 부상이 발생한 건데, 발등을 끌지 않으면 밸런스가 무너져 결국 발등의 뼈를 깎는 수술을 받는 게 최선이었다. 부상 회복까지 4개월 이상 걸린다고 해서 대체 선수를 영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레예스는 15일 선수단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팀을 떠났다. 이날 구단 공식 유튜브 '라이온즈tv'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눈물을 흘리면서 "매 경기 나를 위해 응원해주시고, 나와 가족에게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지난 시즌에 좋은 경험을 했고, 공 하나하나를 던질 때마다 즐거웠다. 여기서 있었던 모든 일들이 행복했다”라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이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결과와 상관없이 매일같이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KBO에서 뛰면서 정말 즐거웠고, 지난해 포스트시즌 최고의 경험과 한국시리즈 무대를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나와 가족을 향한 사랑에 감사하다. 라이온즈파크에서의 경기가 그리울 것이다. 항상 응원하겠다"라며 팬들에게 인사하기도 했다. 레예스는 지난해 삼성 마운드의 '영웅'이었다. 지난해 레예스는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두 자릿수 승수(11승 4패)를 달성했다. 가을야구에선 부상으로 이탈한 코너 시볼드를 대신해 1선발 역할도 해냈다.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경기에 나와 13⅔이닝 1자책점(평균자책점 0.66)으로 호투하더니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7이닝 1실점 비자책으로 팀의 유일한 승리를 책임지기도 했다. 1승 4패로 준우승한 삼성의 가을을 조금 더 연장시킨 활약이었다. 라커룸 안팎에서도 좋은 영향력을 발휘했다. 레예스의 통역을 담당한 이철희 매니저는 지난해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레예스는 조용하지만 듬직하고 묵묵하게 자기 할 일을 해내고, 성실하고 침착하게 자신의 투구를 이어나가며 선수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는 선수였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부상과 불운이 겹쳤다. 올 시즌 10경기에 나와 4승 3패 ERA 4.14,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2회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부상으로 인한 밸런스 변화와 제구 난조가 겹쳤다. 투구 도중 우박과 비가 쏟아지는 불운도 맞았다. 결국 레예스는 부상으로 방출 통보를 받았고, 삼성은 새 외국인 투수 물색에 나섰다. 삼성의 새 외국인 투수 영입은 이번주 중 이뤄질 전망이다. 윤승재 기자 2025.06.17 00:04
프로야구

'아' 김지찬 이어 김영웅까지 부상 이탈, "가래톳 가벼운 통증, 열흘 뒤 올라올 것" [IS 인천]

삼성 라이온즈의 거포 내야수 김영웅이 부상으로 말소됐다. 가래톳 통증으로 열흘 간 쉬어간다. 삼성은 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김영웅을 말소했다. 경기 전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김영웅이 사타구니 쪽 가래톳(오른) 내전근 통증을 느껴 1군에서 제외했다"라며 "큰 부상은 아니다. 열흘 쉬고 올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웅은 삼성의 주전 3루수다. 올 시즌 31경기에 나와 타율 0.268(112타수 30안타) 5홈런 21타점 장타율 0.455를 기록하며 팀 중심 타선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이탈했다. 현재 삼성은 부상 병동이다. 핵심 외야수 김지찬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달 30일 말소됐고, 내야수 김영웅도 전열에서 이탈했다. 거포 외야수 이성규도 지난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옆구리 손상 진단을 받고 이제 막 2군에서 실전 감각을 다지고 있다. 마운드로 범위를 넓히면, 파이어볼러 김무신, 이재희가 오른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토미 존(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소견을 받으며 시즌 아웃됐다. 박진만 감독은 "선수들이 계속 다쳐서 고민이다"라고 한숨을 내쉬면서 "어떨 땐 여름 같다가 눈이 오고, 덥다가 춥다가 시즌 초 날씨가 너무 오락가락한 탓에 선수들의 몸 상태에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라며 아쉬워했다. 이날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인천 삼성-SSG 경기도 취소되는 듯 했지만, 오후에 비가 그치면서 정상 개시 절차를 밟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이번주는 (어린이날 월요일 경기 포함) 9연전이라 쉬어갔으면 선발 로테이션 운용에 있어 좋았겠지만 아쉽다. 이틀 동안 불펜 투수들도 많이 소모해서 걱정이다. (우천 취소라는) 보약을 먹을 수 있었는데 못 먹었다"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한편, 김지찬, 김영웅이 빠진 자리는 1일 선발 투수 좌완 이승현과 외야수 김태근이 메운다. 김태근은 지난해 두산에서 방출, 올 시즌 삼성 유니폼을 입은 선수다. 올 시즌 퓨처스(2군) 경기에서 23경기에 나와 타율 0.385, 9타점을 기록했다. 박진만 감독은 "외야 백업으로 수비와 주루가 좋은 선수가 필요했다. 캠프 때부터 봤는데 팀이 필요로 하는 모습을 잘 갖춘 선수다. 외야 백업으로서 지켜보려고 한다"라고 기대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5.05.01 18:04
프로야구

롯데 연승 도전마다 대량 실점→8.69까지 치솟은 ERA...반등 절실한 김진욱

올 시즌 첫 3경기에서 잘 던졌던 롯데 자이언츠 '4선발' 김진욱(23)이 난조에 빠졌다. 김진욱은 지난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1과 3분의 1이닝 동안 7피안타(2피홈런) 7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롯데는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만회하지 못하고 3-10으로 패전, 5연승에 실패했다. 김진욱은 1회 초 첫 세 타자에게 모두 출루를 허용하며 만루에 놓인 뒤 박병호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고, 이창용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2회는 선두 타자 김영웅에게 홈런을 맞은 뒤 계속 무너지며 김성윤에게 적시타, 구자욱에게 스리런홈런을 맞았다. 야수 실책까지 나오며 흔들린 뒤 볼넷을 내줬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진욱은 지난달 26일 SSG 랜더스와의 시즌 첫 등판에서 6이닝 2실점, 4월 2일 한화 이글스전에선 5와 3분의 1이닝 1자책점, 8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5와 3분의 2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하지만 13일 NC 다이노스전에서 2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6실점했고, 이날 삼성전에서 두 경기 연속 부진했다. 첫 3경기에서 3.18이었던 평균자책점이 8.69로 치솟았다. 김진욱은 첫 세 경기에서 제구력과 공 배합 모두 좋았다. 특히 지난 시즌보다 체인지업을 많이 구사해 상대 타자를 현혹했다. 김진욱은 지난해 9월 '체인지업 마스터' 류현진으로부터 체인지업을 배워 겨우내 연마했다. 하지만 13일 NC전에 이어 19일 삼성전에서도 홈런 2개를 맞았다. 갑자기 제구력이 흔들리는 모습이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김진욱의 13일 NC전 등판을 두고 "제구력이 조금 흔들리면, 다른 방식으로 대처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겨내지 못하는 게 조금 아쉬웠다"라고 했다. 체인지업 구사에 대해서도 "잘 쓰면 스트라이크를 잡는 등 승부구로 쓸 수 있을텐데, 아직까지는 그 정도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 같다"라고 판단했다. 김진욱은 지난해 5월 대체 선발로 로테이션에 진입해 정규시즌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올해도 일찌감치 4선발로 낙점됐다. 하지만 팀 상승세에서 등판한 최근 두 경기, 너무 빨리 무너져 아쉬움을 남겼다. 13일 NC전 롯데가 4연승에 도전했던 경기였다. 19일 등판 역시 롯데의 6연승이 달려 있었다. 화력은 살아났고, 불펜진도 가세한 전력 덕분에 조금 더 안정감 생겼다. 현재 롯데의 변수는 김진욱과 나균안, 두 국내 선발 투수다. 다음 등판 반등이 절실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0 07:44
프로야구

'연패 탈출해야 하는데' 차갑게 식은 삼성, '투·타 1위' 최강팀 만난다 [IS 포커스]

연패에 빠진 삼성 라이온즈가 '진짜 시험대'에 오른다.삼성은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원정 3연전을 치른다. 현재 삼성은 연패에 빠져있다. 지난 11~13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3연전에서 2패(12일 경기 우천취소)를 당하며 KT에 3위 자리마저 내줬다. 10승 8패 승률 0.556을 기록 중인 삼성은 2위 SSG 랜더스와 0.5경기 차, 5위 롯데 자이언츠와는 2경기 차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투타의 밸런스가 좋지 않다. 일단 타격감이 심각하다. 최근 4경기에서 타율 0.228, 12득점에 머물렀다. 팀 타율은 이 기간 리그 7위, 팀 득점은 리그 최하위다. 타점도 8점으로 10개 팀 중 유일하게 한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홈런 1위(21개)' 팀 답지 않은 페이스다. 중심타자 강민호(타율 0.357)를 제외하면 이 기간 모두 2할대 중반 이하의 타율을 기록했다. 류지혁과 구자욱이 0.267로 강민호의 뒤를 잇고 있고, 르윈 디아즈와 김성윤이 0.250, 이재현과 김영웅은 1할대 타율을 작성했다. 박병호도 0.063의 저조한 성적을 냈다. 홈런도 구자욱의 홈런 2방이 전부였다. 그나마 마운드의 힘으로 버티고 있다. '완전체'였던 선발진의 힘이 컸다. 원태인과 대니 레예스가 부상에서 돌아온 3월 28일 이후 삼성 마운드는 팀 평균자책점(ERA) 2.72로 리그 선두를 달렸다. 이 기간 13경기에서 선발진이 6번의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거뒀고,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한 QS+도 4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았다. 다만 투타의 밸런스가 맞지 않아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흐름이 썩 좋지 않은 삼성은 설상가상으로 '최강팀'과의 3연전을 앞두고 있다. 주중 3연전 상대 LG는 올 시즌 17경기에서 팀 ERA 1위(2.68) 팀 타율 1위(0.279) 타점 1위(99개)의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2위 SSG와 4경기 차 넉넉한 1위를 달리고 있는 LG는 14승을 거두는 동안 당한 3패만 내줄 정도로 막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으로선 부담스러운 상대다. 마운드 1위 LG 투수진을 상대해야 하는데 타선 페이스가 좋지 않고, 리그 1위 선발진은 팀 타격 1위의 까다로운 LG 타선을 만난다. 게다가 홈런이 잘 나오지 않는 잠실야구장에서 '팀 홈런 1위'의 장점을 과시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진정한 시험대에 오르는 셈이다. 로테이션상 삼성은 최원태가 선발 마운드에 올라야 하지만, 15일 1차전 선발로 아리엘 후라도를 내보낸다. 올 시즌 4경기에서 모두 QS를 기록한 후라도는 상대는 달랐지만 지난 3월 28일(두산 베어스전) 잠실에서 8이닝 11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지난해 LG를 상대로 4경기 1승 1패 ERA 2.88로 강한 모습을 보였고, 2023년에도 5경기 1승 1패 ERA 1.80으로 강했다. 연패 탈출과 기선제압이 중요한 1차전 선발로 제격이다. 삼성은 남은 두 경기에서 원태인과 최원태를 번갈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윤승재 기자 2025.04.15 11:04
프로야구

김도영·박찬호 없어도 여전히 강한 KIA, '완전체' 삼성 올해는 다를까

다시 호랑이굴로 들어간다. 올해는 다를까.삼성 라이온즈가 2일부터 3일까지 광주 KIA챔피언스필드를 찾는다. 지난해 한국시리즈(KS) 맞상대 KIA 타이거즈와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해 삼성은 KIA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했다. 정규시즌 상대 전적에서 4승 12패로 밀렸고, KS에서도 1승 4패로 고개를 숙이며 열세를 이어갔다. KS에선 절대적인 전력 열세도 있었지만, 불운도 뒤따랐다. 에이스 투수 코너 시볼드와 필승조 최지광이 포스트시즌(PS)을 앞두고 부상을 입으며 일찌감치 낙마했고, 타선에선 핵심 타자 구자욱이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PO) 도중 다치면서 KS에 나서지 못했다. 설상가상 삼성은 1차전 승기를 잡고도 도중 내린 비로 경기가 연기(서스펜디드)되면서 승기를 뺏기기도 했다. 전력도 운도 따르지 않았던 지난해였다. 올해는 다를까. 우선 타선은 완전체로 KIA를 상대한다. 구자욱이 건재하고 김지찬, 이재현, 김영웅 등 젊은 선수들도 부상 없이 라인업에 합류해 있다.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의 부진이 다소 심각하지만, 여전히 많은 홈런(12개)을 때려내고 득점 1위(65점)에 오를 정도로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선발진은 로테이션상 원태인과 대니 레예스는 나올 수 없다. 대신 '새 얼굴'이 대신 나설 예정이다. 삼성은 지난겨울 자유계약선수(FA)로 최원태를 영입하고 키움 히어로즈에서 2년간 뛰었던 외국인 타자 아리엘 후라도를 품으며 선발진을 강화했다. 최원태가 2일 선발을 예고한 가운데, 3일 경기엔 후라도가 나설 확률이 높다. 올해 대권에 도전하는 삼성으로선 KIA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KIA는 시즌 초반 김도영, 박찬호 등이 부상 이탈하면서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홈런 1위(4개) 외국인 타자 위즈덤과 나성범, 최형우, 김선빈 등 베테랑 타자들의 활약이 여전하다. 3일에는 외국인 에이스 선발이자, 지난해 KS에서 삼성을 괴롭혔던 제임스 네일이 등판할 가능성이 높아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다시 만난 KS 맞상대, 이번 2연전에선 과연 누가 웃을까. 삼성은 설욕을, KIA는 수성을 노린다. 윤승재 기자 2025.04.02 08:01
프로야구

"부탁한다 승용아" 간절했던 첫 승, "부상자들 돌아올 때까지 제가 잘해야죠" [IS 인터뷰]

"승용아, 부탁한다."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최승용(24·두산 베어스)에게 팀 선배들이 다가왔다. 자칫 후배의 어깨를 무겁게 하는 말이었기에 농담조로 이야기했지만, 그만큼 간절함도 담겨 있었다. 개막 이후 3연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르는 최승용에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호투를 부탁했다. 그리고 난세의 영웅이 나타났다. 최승용은 지난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와 3분의 1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져 7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을 내줬으나 2실점으로 KT 타선을 묶으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최승용은 "다행히 컨디션이 괜찮았다. 1회부터 전력투구를 했는데 마지막까지 힘이 떨어지지 않고 잘 던졌다"라며 "아무래도 팀 상황이 좋지 않았는데 내가 할 수 있는 걸 해보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경기 전만 해도 두산의 팀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다. 3연패는 물론, 선수들의 줄부상 때문이었다. 개막 직전, 지난해 다승왕(15승) 선발 곽빈(내복사근 부분손상)과 필승조 홍건희(오른 팔꿈치 내측인대 손상)가 이탈하더니, KT와 주중 3연전을 앞두고는 이병헌까지 장염으로 이탈하면서 출혈이 컸다. 선발 로테이션은 물론, 불펜진도 제대로 꾸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 와중에 최승용이 연패 탈출 선봉의 중책을 맡았다. 곽빈의 부상으로 4선발에서 '토종 1선발'인 3선발로 승격했다. 전날(26일) 경기엔 최원준이 먼저 선발 마운드에 올랐지만, 임시 선발의 의미가 컸다. 스프링캠프에서 일찌감치 4선발로 낙점됐던 최승용이 현재 두산의 토종 에이스다. 최승용이 두산의 4선발로 낙점된 이유는 확실하다. 지난 시즌 초반 팔꿈치 피로골절로 지각 합류했던 그는, 지난해 10월 3일에 열린 KT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4와 3분의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가능성을 밝혔다. 이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프리미어12에도 승선해 한일전 선발 중책을 맡으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부상 복귀 이후로 상승세를 탄 최승용은 올해 '난세의 영웅'으로 떠오르며 두산의 '부상병동'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부상자들이 돌아오기 전까지 내가 자리를 잡고 잘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고 힘줘 말한 최승용은, 공언한 대로 씩씩하게 공을 던지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이승엽 감독도 "선발 최승용이 부담스러운 개막 연패 상황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라며 그를 칭찬했다. 하지만 최승용은 자기 자신만 강조하진 않았다. 그는 "1회부터 야수 선배들의 득점이 있어 편하게 던졌다. (포수) 양의지 선배의 리드대로 정확하게 던지려고 노력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돌아봤다. 경기 도중 나온 야수들의 허슬플레이에 "선배들의 간절함이 많이 느껴졌다"며 동료들에게 호투의 공을 돌렸다. 첫 경기 첫 승, 최승용은 '풀타임 선발'을 목표로 힘찬 첫 걸음을 내디뎠다. 그는 "비시즌을 잘 준비했다는 걸 몸소 느끼고 있다. 잘 준비한 만큼, 올해는 안 아프고 잘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3.27 13:04
프로야구

'개막 코앞인데' 2⅔ 9실점 70억 이적생, 제대 앞둔 '132억 에이스'는 KKKKKKKK '부활투'

개막을 앞두고 컨디션 점검차 퓨처스(2군) 리그 경기에 나섰던 최원태(삼성 라이온즈)가 부진한 투구를 펼쳤다. 최원태는 지난 19일 경북 문경야구장에서 열린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과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 2⅔이닝 동안 9피안타 4볼넷 1사구 3탈삼진 9실점으로 부진했다.당초 최원태는 지난 18일 열릴 예정이었던 대전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에 나서 컨디션을 점검할 계획이었지만, 이날 전국적으로 내린 눈으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2군으로 이동해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다. 하지만 2군에서 부진한 투구를 펼쳤다. 최원태는 1회 선두타자 류승민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박찬혁, 이재원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선제실점했다. 이후 한동희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최원태는 정은원에게 볼넷을 내준 뒤, 윤준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1회에만 3실점했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막았지만 최원태는 3회 다시 무너졌다.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볼넷을 헌납한 그는 한동희, 정은원의 연속 안타로 만루를 허용한 뒤, 윤준호에게 희생플라이, 김재상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류현인에게 좌원 3점포를 내주면서 대량실점했다. 이후 조민성에게 안타를 내준 뒤 박찬혁에게 볼넷, 이재원에게 적시타를 추가로 내주며 9실점한 최원태는 양창섭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문경에는 바람이 많이 분 것으로 전해졌다. 타구 파악과 장타가 많이 나올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하지만 같은 환경에서 뛴 상무 투수들과 비교해도 최원태의 투구 내용은 좋지 않았다. 선발 로테이션상 최원태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대구 홈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 중 하루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개막 전 마지막 실전에서 부진한 투구를 선보이며 우려를 낳았다. 이날 삼성은 문경에 1군 선수들을 대거 파견해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신인왕 후보 배찬승이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0.2이닝 1피안타 1실점했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김영웅은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쳤다. 4번타자 1루수로 출전한 이창용이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1득점한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한편, 상대 선발로 나선 구창모는 5이닝 동안 58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구창모는 오는 6월 17일 전역해 NC 다이노스에 복귀할 예정이다. 부상 회복 후 호투로 새 시즌 기대를 높였다. 타선에선 이재원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고, 류현인도 3점 홈런으로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윤승재 기자 2025.03.20 05:01
프로야구

'엄상백·전상현·김영웅 낙마' 류중일호, 벌떼 야구로 승부 본다 [프리미어12]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에 참가하는 야구 대표팀의 최종 명단이 7일 확정됐다. 투수 14명과 포수 2명, 야수 12명 등 총 28명이 대만행 비행기에 오른다. 지난달 말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과 평가전을 진행한 대표팀은 최종 엔트리 인원보다 7명 많은 35명의 선수를 소집했다. 훈련 기간 중 부상자가 발생해 이탈과 교체를 거듭한 가운데, 지난 6일까지 34명의 선수가 세 차례 평가전을 통해 기량을 점검받았다. 그 결과, 투수 엄상백(KT 위즈)과 전상현(KIA 타이거즈) 김시훈(NC 다이노스) 조민석(국군체육부대)과 포수 한준수(KIA), 내야수 김영웅(삼성 라이온즈) 등 6명이 낙마했다. 내야수 김영웅의 이탈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지난달 말 한국시리즈(KS)를 치르고 대표팀 훈련에 합류한 김영웅은 오른쪽 어깨 뒤 날갯죽지 통증 탓에 정상적으로 뛰지 못했다. 6일 상무와의 평가전까지 차도가 없었다. 이로써 삼성은 이번 대회에서 단 한 명의 국가대표를 배출하지 못했다. KS 준우승팀 삼성은 투수 원태인과 외야수 구자욱, 김지찬 등 4명이 소집 훈련 명단에 올랐다. 그러나 세 선수 모두 포스트시즌(PS)에서 입은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대만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다. 김영웅까지 빠지면서 전멸했다. 포수 포지션에선 박동원(LG 트윈스)이 주전 자리를 확보한 가운데, 김형준(NC)과 한준수(KIA)가 백업 자리를 두고 경쟁했다. 일발장타가 있고 도루 저지 능력이 좋은 김형준이 최종 엔트리에 승선했다. 투수 명단은 발표 당일인 7일 오전까지 고민을 거듭했다. 지난 6일 평가전을 끝낸 뒤 류중일 감독은 "투수 4명이 가장 고민이다. 방금까지 전력위원회와 회의했다. 각자 느끼는 투수들의 장단점이 다르다"라며 "제구가 돼야 하고, 직구가 빨라야 한다. 변화구로도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는지를 보고 (최종 엔트리를) 판단할 것이다"라고 선발 기준을 밝혔다. 고심 끝에 류 감독은 선발 자원 1명과 불펜 투수 3명을 제외했다. 엄상백의 이탈이 가장 의외였다. 엄상백은 올 시즌 KT 선발진을 책임지며 29경기 13승(10패)을 기록했던 투수다. 국내 투수들 중에선 15승을 거둔 원태인, 곽빈(두산 베어스) 다음으로 많은 승수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이 4.88로 다소 높긴 하지만,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키며 제 역할을 다했다. 올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선발 최대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대표팀에선 원태인과 손주영(LG) 등 선발 투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선발진이 약화했다. 13일 대만전을 시작으로 18일 호주전까지 엿새 동안 하루(17일)를 제외하고 매일 경기가 있는 빡빡한 일정도 고려해야 했다. 하지만 류중일 감독은 과감하게 선발 자원인 엄상백을 제외했다. 7일 만난 류중일 감독은 "엄상백의 몸이 덜 올라온(만들어진) 느낌이다. 회의 결과 아쉽게 탈락했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엄상백을 '1+1 투수(선발 뒤에 붙이는 두 번째 투수)'로 생각했지만, 다른 중간 투수들도 2~3이닝 피칭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대회는) 4인 선발 체제로 치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고영표(KT)와 곽빈, 임찬규(LG) 최승용(두산) 등 4명이 선발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통합우승팀 KIA에서 19홀드·7세이브를 기록한 필승조 투수 전상현도 낙마했다. 류중일 감독은 "전상현도 괜찮지만, KS에서 많이 던진 바람에 다른 중간 투수들보다 구위가 떨어졌다"라며 아쉬워했다. 다행히 대표팀 불펜 투수들의 페이스가 좋다. 지난 6일 평가전에 나선 불펜 투수 12명(전상현 포함)이 12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류중일 감독도 "중간 투수들의 구위와 제구가 좋아 타자들이 못 치더라"라며 극찬했다. 탄탄한 투수진을 바탕으로 승부를 볼 요량이다.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짧은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8일 오전 대만으로 떠난다. 대만에서 평가전을 한 번 치른 뒤 대회 일정에 돌입한다.고척=윤승재 기자 2024.11.07 18:04
프로야구

"어떻게 멘털을 잡느냐가 중요" 라팍 마운드 처음 오르는 'KIA 우승 청부사'

외국인 투수 에릭 라우어(29·KIA 타이거즈)가 개인 첫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라팍) 마운드를 밟는다.라우어는 25일 라팍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치러진 시리즈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KIA는 높은 확률을 손에 넣었다. 리그 역대 KS 1·2차전에서 연승을 달린 팀의 우승 확률은 20차례 중 18차례로 90%. 3차전마저 승리하면 사실상 쐐기를 박을 수 있는데 그 중책을 라우어가 맡는다.라우어는 지난 8월 영입한 '우승 청부사'다. 조건은 최대 35만 달러(4억8000만원·계약금 5만 달러, 연봉 30만 달러)였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36승을 기록한 왼손 투수로 2022년 11승을 따내기도 했다. 당시 브랜든 우드러프·코빈 번스와 함께 밀워키 브루어스의 로테이션을 이끈 선발 중 하나. 지난 시즌 연봉만 507만5000달러(70억원)에 이른다. 라우어가 KIA에서 거둔 성적은 7경기(선발)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에 머문다. 시즌 막판 반등 기미를 보였으나 전체 기록은 영입 당시 기대를 밑돌았다. 이닝 소화가 쉽지 않아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두 번뿐. 다만 9이닝당 탈삼진 9.61개. 구종도 직구 이외 커브·슬라이더·포크볼·컷 패스트볼(커터) 등 다양하다. 특히 주무기인 커브와 커터 콤비네이션으로 왼손 타자를 잘 막아낸다. 부상 중인 구자욱을 제외하더라도 삼성엔 르윈 디아즈·윤정빈·김지찬·김영웅 등 왼손 타자가 적지 않다.이번 KS 3차전은 '리턴 매치' 성격이 강하다. 라우어는 지난 8월 11일 광주 삼성전에 등판, 3과 3분의 1이닝 7피안타(2피홈런) 4실점했다. 평균자책점 10.80. KBO리그 데뷔전에서 혼쭐났는데 이번 KS에서 두 번째 맞대결이 성사됐다. 당시 라우어는 박병호와 강민호에게 홈런을 각각 하나씩 허용한 바 있다. 결국 공략에 애를 먹은 오른손 타자 대응 여부가 KS 3차전의 '키'가 될 전망이다. 타자 친화적인 라팍 마운드에 처음 서보는 것도 변수. 포수 김태군은 "(KS 대비) 라이브 피칭할 때 자기 밸런스를 찾아 나쁘지 않을 거"라며 "야구장이 달라지니까 어떻게 멘털을 잡느냐가 중요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가 출격한다. 레예스의 시즌 성적은 11승 4패 평균자책점 3.81. KIA전에선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8.31로 부진했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4 16:42
프로야구

'두 번의 우천순연' LG가 유리할 줄 알았는데…하늘은 삼성 편이었다 [IS 포커스]

하늘은, 정확히 비는 삼성 라이온즈 편이었다. 두 번의 우천순연을 딛고 승리한 삼성이 한국시리즈(KS)에 진출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LG 트윈스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만든 삼성은 2015년 이후 9년 만에 한국시리즈(KS)에 진출했다. 우여곡절이 많았다. 가을야구는 상위 팀이 더 유리한 시리즈다. 하위 팀이 이전 시리즈에서 체력을 소모하고 올라오기에, 그 사이 푹 쉬고 기다리고 있던 상위 팀이 체력적으로 우세하다. 삼성은 준플레이오프에서 KT 위즈와 5차전 혈투를 벌이고 온 LG와 만나 유리한 상황에서 시리즈를 시작했다. 하지만 두 차례 우천 순연이 되면서 체력 우위를 뽐내지 못했다. LG도 휴식을 취했기 때문. 지난 13일 1차전에서 홈런 5방을 때려내는 화끈한 화력쇼로 승리한 삼성은 14일 2차전에서 타격감을 이어가고자 했으나, 우천으로 하루 순연됐다. 17일 잠실 홈에서 3차전을 치른 이튿날(18일)에도 비가 쏟아져 4차전이 하루 뒤(19일)로 밀려났다. 격일로 4경기를 치르면서 LG가 체력을 회복할 시간을 벌어줬다. 삼성으로선 비가 야속할 법했다. 하지만 삼성은 오히려 긍정적이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14일 2차전이 순연될 당시, "우리 선수들도 오랜만에 경기하면 한 게임을 치르는 것만으로도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어진다. 하루 쉬는 것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의 간판 타자 김영웅은 "가을야구는 한 게임하면 진이 확 빠진다. 정규시즌과는 다르다"고 말한 바 있다. 부상 선수가 많았다는 점에서도 우천순연은 반가웠다. 우선 핵심 타자 구자욱이 1차전에서 어지럼 증세를 보이며 컨디션이 떨어졌는데, 비로 하루 휴식할 시간을 벌었다. 구자욱은 2차전 도중 왼 무릎 내측 인대 미세손상이라는 부상까지 입어 이탈했는데, 4차전이 또 하루 미뤄진 덕에 일본에서 치료를 마치고 전열에 복귀할 수 있었다. 경기에 나오지 않았지만 더그아웃에 주장이 있다는 점만으로도 삼성 선수단에 큰 힘이 됐다. 선발 로테이션에도 여유가 생겼다. 삼성은 1선발 코너 시볼드(견갑골 통증)와 선발 및 롱릴리프 자원 백정현(오른 손가락 미세골절)이 부상으로 빠져 가을 선발 로테이션을 꾸리기가 버거웠다. 정상적으로 시리즈가 치러졌다면 1차전 선발 레예스가 사흘 쉬고 4차전에 나서는 일정이었는데, 우천으로 이틀 미뤄지면서 닷새 쉬고 19일에 등판했다. 결과는 4차전 7이닝 무실점, 시리즈 최우수선수(MVP)까지 됐다. 레예스는 "비가 오면서 추가적으로 쉬게 돼 몸을 가다듬을 수 있었다"라며 우천 순연이 좋게 작용했다고 전했다.KS에서도 체력적 우려를 덜게 됐다. 매일 경기를 치르지 않아 체력을 비축할 수 있었고, 사실상 에이스 듀오인 레예스-원태인 중 한 명을 21일 1차전부터 쓸 수 있게 됐다. 미국에서 치료 중인 코너의 복귀는 매우 요원해 보이지만, 조금이나마 시간을 벌면서 실낱같은 희망도 품을 수 있게 됐다. 여러 모로 비가 삼성에 큰 힘으로 작용한 셈이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10.19 22:4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