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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력? 수비력? 불펜 뎁스?...최대 약점 지워줄 외부 FA→롯데는 바이어로 나설까

창단 최장 암흑기를 보내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가 스토브리그 위너가 될 수 있을까. 약점 보완을 이끌 수 있는 자유계약선수(FA)들이 시장에 있다. 롯데는 2025시즌 66승 6무 72패로 7위에 그쳤다. 3위로 전반기를 마쳤지만, 8월 중순 12연패를 당하는 등 주춤하며 기세가 꺾인 뒤 결국 5강 경쟁에서 밀렸다. 조원우 전 감독(현 수석코치)가 이끌었던 2017시즌 이후 9년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했다. 창단 최장이었다. 롯데는 2025시즌 전반기 모든 게 맞아떨어졌다. 2024시즌 야수진 세대교체를 이끈 선수 대부분 부상과 부진으로 고전했지만 이적생 전민재, 육성선수 출신 박찬형, 팀 내야 넘버원 유망주 이호준, 타격 능력 성장세를 보여준 외야 듀오 장두성·김동혁 등 개막 전까지 주축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선수들이 빈자리를 잘 메워내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2020 1라운더 홍민기, 2022 1차 지명 기대주 이민석, 롯데팬 '아픈 손가락' 윤성빈 등 마운드 자원도 각각 도약 발판을 만들었다. 하지만 8월 중순 이후 거짓말처럼 무너졌다. 더 높은 위치로 올라가기 위해 10승 투수 터커 데이비슨 대신 메이저리그(MLB)에서 화려한 이력을 보유한 빈스 벨라스케즈를 영입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야수진 경험 문제도 불거졌다. 지난 시즌에 이어 중요한 경기, 클러치 상황에서 실책이나 실책성 플레이가 많이 나왔다. 공격력도 크게 떨어졌다. 구원진도 8월 이후 버티는 힘이 약해졌다. 그나마 앞서 언급한 수비 조직력과 불펜진 안정감은 한창 페이스가 떨어졌던 8월 이후 불거졌다. 적은 홈런은 정규시즌 내내 고민이었다. 롯데는 팀 홈런 부문 최하위(75개)였다. 야수진 최다 홈런은 13개를 기록한 '교타자' 빅터 레이예스였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2023년 10월 부임 뒤 한 번도 외부 FA 선물을 받지 못했다. 내부 대어가 없는 올겨울, 롯데가 '바이어'로 나설 것이라는 설(說)이 파다하다. 마침 롯데의 3가지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매물'들이 시장에 나와 있다. 공·수를 겸비한 내야수 박찬호(30) 파워 툴만큼은 리그 정상급인 강백호(26) 그리고 선발과 불펜 경험이 풍부한 이영하(28) 얘기다. 박찬호의 수비력은 그가 KIA 타이거즈 주전 유격수로 올라서기 전부터도 정평이 났다. 2023시즌부터는 타격 능력도 크게 향상됐다. 이제 3할 이상 기대할 수 있는 콘택트 능력을 갖췄다. 2번이나 도루왕에 올랐을 만큼 주루 능력도 뛰어나다. 강백호는 데뷔 시즌(2018)부터 홈런 29개를 치며 '천재'로 불렸다. 이후 콘택트에 더 비중을 두고 타격 메커니즘을 가다듬었고, 2021시즌 타율 0.347를 기록하며 정상급 타자로 인정받았다. 2022·2023시즌 부상에 시달렸고, 수비 포지션 명확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지만, 풀타임으로 뛰면 25홈런 이상 기대할 수 있는 선수로 여겨진다. 2019시즌 17승을 거두며 국가대표팀 차세대 선발 투수로 기대받았던 이영하는 2020시즌부터 후반기부터 불펜 투수로 보직을 옮긴 뒤 2023시즌부터는 이동 없이 허리진 만능키 역할을 했다. 셋업맨뿐 아니라 이닝 소화 능력도 갖췄다. 롯데가 2025시즌 PS 진출에 실패한 건 결국 1승이 절실했던 9월 마운드가 버티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근 2시즌 롯데 젊은 야수진 성장세를 고려하면 공격과 수비력 모두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 하지만 불펜진은 믿고 1이닝을 맡길 수 있는 투수가 김원중·최준용·정철원 3명에 그칠 만큼 가용 자원이 적다. 폼(컨디션)이 올라온 투수를 자주 투입하는 김태형 감독 성향을 고려할 때, 현재 롯데가 가장 보강해야 할 포지션은 투수다. 너무 가파른 추락 뒤 맞이한 스토브리그다. 롯데에 시선이 모이는 이유다. 박찬호와 강백호는 시장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겨울. 롯데 행보에 시선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12 00:05
프로야구

'부산 출몰' 박찬호, 롯데와 연결고리? 적합성에 의견 분분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박찬호(30)가 거듭 롯데 자이언츠와 연결되고 있다. '적합성'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최근 야구 커뮤니티 사이에서는 박찬호의 롯데행 전망에 불씨가 지펴졌다. 그가 가족들과 함께 부산 소재 테마파크에 방문했다는 목격담이 나온 것. 이적 징후는 구단과의 직접 협상 기류보다 선수의 '주변 정리'를 통해 더 잘 알 수 있다. 이대호(은퇴)가 미국 생활을 접고 롯데로 돌아온 2017년에도 그가 아내와 자녀의 유치원을 알아보고 있다는 설(說)이 먼저 돌았다. 수년 동안 광주에 홈을 두고 뛰었던 박찬호의 부산 '출몰' 해프닝은 자연스럽게 그의 FA 협상과 연결됐다. 롯데가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바이어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최근 8년(2018~2025)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며 구단 최장 암흑기에 빠진 점, 김태형 감독이 부임 2년 동안 한 번도 외부 FA 영입 선물을 받지 못한 점, 박준혁 단장 체제에서 '결과'를 내야 하는 시점이라는 정황적 근거가 뒷받침한다. 박찬호는 준수한 공격력을 갖춘 유격수다. 2023시즌 처음으로 3할 타율을 기록했고, 2024시즌 이 부문 커리어 하이(0.307)를 해냈다. 여기에 2번(2019·2022시즌)이나 도루왕에 올랐을 만큼 주루 능력이 뛰어나다. 테이블 세터(1·2번 타자) 한자리를 맡아, 기존 롯데 '날쌘돌이' 황성빈과 함께 상대 배터리와 내야진을 흔드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수비력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올 시즌도 1000이닝 이상 소화한 내야수 중 가장 적은 실책(16개)을 기록했다. 수비율(0.973)도 최상위급. 롯데는 2025시즌 야수진 실책 7위(100개)였다. 지난 시즌(2024)은 9위(113개). 무엇보다 순위 경쟁에 가장 중요한 8월 이후 내야진 실책이 많아졌다는 특이점이 있다. 박찬호는 지난 7시즌 연속 소속팀(KIA 타이거즈) 주전 유격수를 맡으며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롯데 센터라인 새 리더가 될 수 있는 선수다. 문제는 시장가가 높아졌다는 점이다. 지난해 11월 한화 이글스와 계약한 같은 포지션 심우준(4년 총액 50억원)이 기준선이 될 것으로 보였는데, FA 시장에 다른 대안이 없다 보니 그의 몸값이 더 높아지는 추세다. 롯데는 문규현(은퇴) 이후 '붙박이' 주전 유격수를 두지 못했다. 심지어 '수비형' 외국인 선수 딕슨 마차도로 이 자리를 채우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롯데 로스터에는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젊은 내야수가 많다. 유격수 자원도 마찬가지다. 두산 베어스와의 트레이드로 영입한 전민재는 정규시즌 막판 체력 저하에 시달리며 경기력이 떨어졌지만, 전반기에는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일취월장한 기량을 증명했다. 김태형 감독이 내야진에서 수비력이 가장 뛰어나다고 인정한 이호준 역시 데뷔 2년 차였던 2025시즌 타석에서도 인상적인 장면을 자주 보여줬다. 현재 롯데 내야진은 포지션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주전과 백업 사이 실력 차가 크게 좁혀진 점도 외부 수혈 필요성에 의구심을 준다. 물론 올해도 젊은 선수들이 가장 중요한 시점에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기에, 박찬호 영입으로 기대할 수 있는 효과가 적은 건 아니다. 역시 문제는 투자 대비 효율이 될 것 같다. 롯데는 2022시즌이 끝난 뒤 전 단장 주도 아래 내야수 노진혁과 4년 50억원, 투수 한현희와 3+1년 40억원 그리고 포수 유강남과 4년 80억원에 계약했다. 당시 롯데가 오버페이를 했다는 야구계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반전은 없었다. 이들 세 선수는 올해까지 롯데 유니폼을 입고 세 번째 시즌을 보냈는데, 사실상 '실패'한 계약으로 평가받는다. 나란히 부상과 부진 속에 몸값을 해내지 못했다. 특히 노진혁은 2024시즌 73경기, 2025시즌 28경기(1군 기준) 출전에 그쳤다. 더는 젊은 선수 성장세에 기댈 수 없는 롯데. 외부 영입이 필요한 건 사실이다. 내부적으로 어떤 부문이 가장 취약하다고 판단하는지, 그 정도에 따라 영입전에 뛰어들 선수를 정할 수 있다. 롯데는 수비 조직력·장타력·불펜 뎁스를 보완해야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11 16:04
프로야구

애슬레틱스·에인절스와 연결고리...송성문, 포스팅 신청 앞두고 마지막 쇼케이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신청을 앞둔 송성문(29·키움 히어로즈)이 '숙적' 일본을 상대로 마지막 쇼케이스를 치른다. 송성문은 현재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국가대표팀 일정을 소화 중이다. 그는 지난 8일 체코와의 1차전에서 3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 말 선취 타점을 올렸고, 9일 2차전에서는 3번 타자·3루수로 나서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송성문은 오는 15·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한일전에서도 대표팀 공격의 주축을 맡을 전망이다.송성문은 지난해 11월 열린 프리미어12 일본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9회 초 대타로 나섰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송성문은 "최근 몇 년 동안 일본전에서 이기지 못했다. (K-베이스볼 시리즈에서) 출전 기회가 온다면 정말 뛰고 싶다"라는 각오를 전한 바 있다. 일본과의 평가전은 송성문에게 쇼케이스 무대가 될 전망이다. 그는 지난 8월, 글로벌 에이전시 인디펜던트 스포츠 엔터테인먼트(ISE) 계약하며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공식화했다. 키움도 송성문의 포스팅 신청을 허락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MLB 스토브리그가 시작된 뒤 KBO(한국프로야구) NPB(일본프로야구) 선수들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NPB 센트럴리그에서 2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포스팅을 신청한 소식을 전했다. 송성문도 자주 거론되고 있다. 매체 '디애슬레틱'은 "송성문은 다재다능한 내야수로 최근 2시즌 동안 공격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그를 소개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잠재력이 큰 선수를 비교적 저렴하게 영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송성문이 구단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고 내다봤다.또한 '저스트 베이스볼'은 2·3루 영입이 필요한 애슬레틱스의 선수 영입 리스트를 전망하며 요안 몬카다·루이스 렌히포·조시 영과 함께 송성문을 거론했다. 미국 프로스포츠 팬 칼럼니스트 사이트인 '팬사이디드'는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를 송성문의 행선지로 꼽으며 "좌타자이면서 내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에인절스는 송성문의 기량을 확인하기 위해 스카우트를 꾸준히 보낸 팀이다. 아시아 출신 야수 최대어는 무라카미의 주 포지션은 송성문과 같은 3루수다. 송성문 입장에선 포스팅 신청 시기를 늦추는 게 전략적으로 유리하다.마침 K-베이스볼 시리즈 일정이 16일까지 이어진다. 특히 MLB 스카우트들이 주목하는 한일전을 치르는 점은 송성문에게 호재가 될 수 있다. 이번 일본 대표팀에는 NPB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2위(1.63) 기타야마 코키(니혼햄 파이터스) 세이브 1위(31개) 타이라 카이마(세이부 라이온즈) 홀드 1위(39개) 마츠모토 유키(소프트뱅크 호크스) 등 수준급 투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송성문은 "일본전 결과가 내 계약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 같다. 이미 나에 대한 평가는 끝났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일본전까지 공 한 개라도 더 보고, 상대 투수 분석도 더 해보겠다. 한국 대표팀 승리가 유일한 목표"라고 강조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11 13:03
일본야구

'벌써 양키스 영입설' 세이부 이마이, 포스팅 MLB 진출 선언…'27세 쟁탈전 예상'

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에이스 이마이 다쓰야(27·세이부 라이온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문을 노크한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세이부가 이마이의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활용한 MLB 도전을 용인했다'고 10일 전했다. 이에 앞서 다카하시 코나(28)의 포스팅 시스템을 수락한 세이부로선 올겨울에만 팀의 주축 투수 2명이 빅리그 이적 절차를 밟게 됐다.이마이는 올 시즌 24경기에 등판, 10승 5패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리반 모이넬로(소프트뱅크 호크스·1.46) 키타야마 코키(니혼햄 파이터스·1.63) 오제키 토모히사(소프트뱅크·1.66)에 이은 NPB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4위.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내며 스미다 치히로(10승 10패) 다카하시(8승 9패) 등과 함께 세이부 선발진을 이끌었다. 풀카운트는 '27세라는 전성기 나이로 인해 쟁탈전이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포스팅 절차는 향후 45일 동안 진행된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프란시스 로메로 기자는 '뉴욕 양키스가 이마이를 영입할 유력 후보 중 하나'라고 전망했다. 히로이케 세이부 구단 본부장은 "지금이 그때라고 판단해 MLB 도전을 인정하기로 했다. 본인이 '미국에서 야구하고 싶다'는 일관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구단은 그 마음을 존중하기도 했다"며 "도전하는 만큼 미국에서 활기차게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최근 팀에 큰 공헌을 해준 이마이가 빠지면 영향이 있지만 젊은 선수들의 성장 등으로 싸워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마이는 구단을 통해 요청을 받아들여 주셔서 감사하다. 매년 리그 우승과 일본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뛰었지만, 그 마음은 팀이 바뀌어도 변함없다. 전력으로 던지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1 09:06
메이저리그

日 56홈런 거포 무라카미, 이정후 아시아 최고 야수 몸값 경신하나

일본 프로야구(NPB)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25·일본)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위한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에 돌입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를 넘어 MLB 진출한 아시아 야수 중 최고 몸값 경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MLB 사무국은 지난 8일(한국시간) "무라카미의 포스팅 절차가 8일 시작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무라카미의 영입을 원하는 MLB 30개 구단은 12월 23일 오전 7시까지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현지 언론을 종합하면 뉴욕 양키스, 뉴욤 메츠, 시애틀 매리너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무라카미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야쿠르트 스왈로스 소속의 무라카미는 NPB 통산 8시즌 동안 타율 0.270 246홈런 647타점을 올린 거포다. 특히 2022년 56홈런으로 왕정치(55홈런)를 밀어내고 NPB 일본인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올 시즌에는 부상 때문에 56경기에만 나와 홈런 22개를 때렸다. 2000년생으로 아직 젊은 데다 우투좌타 유형으로 3루와 함께 1루 수비도 가능하다. NPB 센트럴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두 차례 선정됐고, 올스타에도 4번 뽑혔다. 통산 25.8% 높은 삼진율이 단점이다.무라카미 영입전은 벌써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이 예측한 무라카미의 예상 몸값은 8년 1억 5850만 달러(2310억원)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무라카미를 이번 FA 시장에서 4위로 평가하며 예상 계약 규모를 8년 1억8000만 달러(2624억원)로 전망했다. 현재까지 MLB에 진출한 아시아 야수 최고 몸값은 이정후가 2023년 12월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한 1억 3000만 달러(1895억원)다. 이형석 기자 2025.11.09 09:40
프로농구

"정말 기쁘다" 7% 확률 뚫고 전체 1순위 지명권 획득한 정관장…KCC 3순위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7% 확률을 뚫고 2025 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정관장은 7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열린 2025 신인 드래프트 구단 순위 추첨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져갔다. 이로써 지난해 드래프트에서도 전체 1순위 지명권(박정웅 영입)을 따냈던 정관장은 2년 연속 ‘가장 좋은 신인‘을 뽑을 수 있게 됐다. 이밖에 원주 DB가 2순위, 부산 KCC가 3순위 지명권을 행사하게 됐다.이날 구단 순위 추첨에서는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DB, 고양 소노, KCC, 서울 삼성이 각 20%, 6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정관장이 각 7%, 4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울산 현대모비스와 수원 KT는 각 3%의 추첨 볼을 배정받아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두고 경쟁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우승 팀인 창원 LG와 준우승 팀인 서울 SK는 각각 10순위와 9순위에 자동 배정됐다. 유도훈 정관장 감독 "7% 확률이었는데 1순위를 뽑아 정말 기쁘다.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를 선발할 수 있도록 구단 사무국, 코칭스태프와 함께 고민해 볼 생각이다. 순리대로 잘 선발하겠다"라고 흡족해했다.김주성 DB 감독은 "기쁘다. 구단 역사상 2002년 1순위 이후 가장 높은 순위가 나왔다. 올해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정관장의 선택 이후 우리 팀에 필요한 선수를 선발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상민 KCC 감독은 "솔직히 더 높은 순위를 기대하고 있었다. 코칭스태프와 다각도로 생각해서 좋은 선택을 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2025 KBL 드래프트는 오는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07 15:33
프로야구

"다 잡으려고 노력" FA 자격 취득 최대 6명, 시장의 중심에 선 KIA [IS 포커스]

KIA 타이거즈가 2026년 KBO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중심에 설 전망이다. 팀의 상징인 베테랑 에이스 양현종(37)과 간판타자 최형우(42)를 포함해 6명의 주축 선수가 FA 자격을 취득하면서, 내년 시즌 구상은 이들의 잔류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지난 5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FA 자격 취득 선수 명단(총 30명)에서 KIA는 리그 최다 인원을 배출했다. 단순한 숫자를 넘어 팀의 핵심 전력이 대거 포함된 점이 눈에 띈다.개인 세 번째 FA 권리를 취득한 양현종은 현역 최다승(186승) 투수이자 타이거즈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해외에서 뛴 2021년을 제외하면 2014년부터 11시즌 연속 150이닝 이상 소화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다만 올해 평균자책점이 5.06으로 규정이닝을 채운 22명의 투수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1988년생으로 나이가 적지 않기 때문에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에 대한 우려가 클 수밖에 없다. 최형우는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133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307(469타수 144안타) 24홈런 86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출루율(0.399)과 장타율(0.529)을 합한 OPS가 0.928로 부문 리그 5위. 만 41세 8개월 12일의 나이로 '시즌 20홈런'을 달성해 펠릭스 호세(41세 3개월 28일)를 넘어 리그 최고령 시즌 20홈런 타자로 등극하기도 했다. 현역 최고령 타자인 만큼 계약 기간이 협상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KIA는 주전 유격수 박찬호와 필승조 조상우도 개인 첫 FA 자격을 취득했다. 골든글러브 출신인 박찬호는 현재 복수의 구단이 관심 있다는 게 야구 관계자들 사이의 공공연한 비밀이다. 올 시즌 성적이 들쭉날쭉했던 조상우는 가치를 평가하기 까다로운 선수 중 하나. 구속과 구위가 전성기 때보다 크게 떨어졌으나 개인 시즌 최다인 28홀드로 건재를 과시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리코스포츠에이전시(리코)에서 협상을 대리할 것으로 보인다. 1년 전 KIA는 리코 소속이던 필승조 장현식이 LG 트윈스로 이적한 아픈 기억이 있다. 이밖에 KIA는 왼손 불펜 이준영, 포수 한승택도 FA 자격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8위에 머물며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디펜딩 챔피언 KIA로선 FA 계약에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다. 샐러리캡(경쟁균형세)을 고려하면 외부 FA 영입은 쉽지 않은 상황. 심재학 KIA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일단 (FA 권리를 행사할) 기존 선수들을 다 잡으려고 노력할 거"라며 "누굴 먼저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빨리하느냐가 중요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06 10:26
프로농구

돌아온 자밀 워니, 숨통 트인 SK

서울 SK의 자밀 워니가 부상에서 복귀했다. SK는 워니가 빠진 3경기 동안 1승2패로 고전했지만, 워니 복귀전에서 부산 KCC를 잡으면서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SK는 지난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CC를 76-68로 이겼다. 워니는 이날 경기에서 26분을 소화하며 17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달 26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 도중 종아리를 다쳤다. 검사 결과 심각한 근육 파열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지만, 당분간 휴식이 불가피했다. 예상보다 빨리 복귀한 워니는 KCC전 전반에는 다소 몸놀림이 무거워보였다. 그러나 해결사 답게 후반 승부처에서 SK의 안정적인 득점을 책임지며 승리를 이끌었다. 워니는 KCC전 3쿼터 접전 상황에서 팀이 6점 차로 뒤지자 5점을 연속으로 몰아넣으며 순식간에 흐름을 가져왔다. 이어 4쿼터에서도 초반부터 연속 득점을 올리며 SK가 점수 차를 안정적으로 벌리도록 했다. 워니는 KCC전에서 2점 슛 11개를 시도해 8개를 성공시키며 슛 성공률 72.7%를 기록했다.워니는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몸 상태가 상당히 좋아졌다"며 "빨리 농구를 하고 싶었다"고 활짝 웃었다.SK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였던 안영준이 시즌 초반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국내 포워드진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새로 영입한 가드 김낙현에게 공격적인 부분을 기대하고 있는데, 아직 다소 기복 있는 공격력을 보여주는 것도 과제다. 이처럼 SK의 상황이 좋지 않은 때, 워니가 안정감 있는 공격력으로 팀의 중심을 확실히 잡아주는 게 중요하다. SK는 워니 복귀와 함께 KCC에 승리하면서 5승 6패를 기록, 최하위권에서 공동 7위까지 올라섰다. 중위권 경쟁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워니는 "다시 코트에 설 수 있어 기쁘다. 남은 시즌 팀 승리에 보탬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은경 기자 2025.11.05 14:04
메이저리그

양키스도 주목하는 김하성, 229억원 포기하고 시장 재평가 받는다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30)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는다. 메이저리그(MLB) 홈페이지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김하성이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229억원) 옵션 행사 대신 옵트아웃(계약 파기 권한)을 생사했다.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김하성과 독점 협상권을 사라졌다. 그와 다년계약을 할 수 있지만, 경쟁을 거쳐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한 김하성은 2022년 풀타임으로 유격수를 소화하며 빅리그 무대에 안착했다. 2023년에는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플레이어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김하성은 2024년이 끝난 뒤 첫 번째로 FA 자격을 얻어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2900만 달러(415억원)에 계약했다. 2024년 8월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한 탓에 다년계약에 실패했지만, 2025시즌이 끝난 뒤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는 조항을 넣었다. 사실상 FA 재수를 선택한 것. 김하성은 어깨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친 지난 7월 복귀했지만, 종아리·허리 부상이 이어지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결국 9월 초 탬파베이에서 방출됐다.유격수가 필요했던 애틀랜타는 잔여 연봉, 2026년 계약 연장 옵션을 탬파베이로부터 이어받고 김하성을 영입했다. 탬파베이 소속으로 24경기 타율 0.214 2홈런에 그쳤던 김하성은 애틀랜타로 이적해 출전한 24경기에선 타율 0.253 3홈런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김하성의 에이전트는 구단들 사이에서 '악마'로 불리는 스콧 보라스다. 김하성과 보라스는 올겨울 MLB 스토브리그에서 대형 유격수가 많지 않은 상황을 호기로 여긴 것 같다. MLB닷컴은 "트레버 스토리가 보스턴 레드삭스에 잔류하다면, 김하성은 이번 시장에서 가장 각광받을 유격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보 비셋의 공격 기술이 매력적이지만, 그의 수비력은 유격수 중 최하위 수준이다. 김하성은 공격·수비·경험을 모두 갖춘 선수"라고 평가했다.MLB닷컴은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289억원) 이상 다년계약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MLB닷컴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강팀 뉴욕 양키스가 2025시즌까지 주전을 맡았던 앤서니 볼피 대신 다른 유격수를 찾고 있으며 김하성이 영입 물망에 올라 있다는 소식도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04 20:58
메이저리그

김하성, 230억원 포기하고 옵트아웃 선언→다시 FA로…“뉴욕, 애틀랜타 경쟁”

미국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누비는 내야수 김하성(30)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떠나 다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다.4일(한국시간)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김하성이 2026시즌 1600만 달러(약 230억원)옵션을 포기하면서 FA가 됐다. 애틀랜타 입장에선 지난 9월 1일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웨이버 된 김하성을 영입한 이후 유지해오던 단독 협상권이 소멸된 셈”이라고 전했다.김하성은 2024시즌 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떠나 FA 신분이 된 바 있다. 이후 탬파베이와 계약하며 새 시즌을 맞이했으나, 샌디에이고 시절 받은 어깨 수술과 허리 통증 재활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부상 복귀 후 타격 부진까지 겹치자, 탬파베이는 그와의 동행을 조기에 마쳤다. 지난 9월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은 김하성은 24경기서 타율 0.253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탬파베이 시절(24경기 타율 0.214) 보다는 나은 활약이었다. MLB닷컴은 김하성의 옵트아웃 소식을 두고 “애틀랜타는 여전히 그와 다년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있지만, 이제는 경쟁자가 생겼다”고 평했다. 이어 “이번 겨울 애틀랜타의 최우선 과제는 확실한 유격수 영입이다. 닉 앨런이 골드글러브급 수비를 보여주긴 했으나, OPS 0.535에 그쳤다”라고 덧붙였다.마침 FA 시장에는 보 비셋(토론토 블루제이스)도 있지만, 그의 수비력 지표는 유격수 중 최하위에 그친다. MLB닷컴이 “김하성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그를 ‘가장 뛰어난 유격수 자원’으로 마케팅할 기회를 얻은 셈”이라고 평한 배경이다. 특히 김하성이 연평균 최소 2000만 달러(약 285억원) 규모의 다년 계약을 따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하성은 2023 샌디에이고 시절 2루수로 뛰며 생애 첫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바 있다.끝으로 MLB닷컴은 “애틀랜타는 시즌 막바지 한 달간의 경험으로 향후 그가 다른 구단이 아닌 자신을 택하길 기대했따. 하지만 김하성에게는 뉴욕 양키스를 비롯한 다른 구단들의 관심을 받는다”고 짚었다.김우중 기자 2025.11.04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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