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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개봉 연기에도 끄떡없다…봉준호 ‘미키 17’, 워너브라더스도 흡족

개봉 연기로 각종 ‘설’에 휩싸였던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에 대한 내부 평가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배급사 워너브라더스의 만족감이 크다는 얘기가 돌면서 영화 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14일 영화계에 따르면 워너브라더스는 최근 북미에서 영화 관계자 및 내부 인사들을 대상으로 영화 ‘미키 17’의 비공개 시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중순 이뤄진 소규모 테스트 시사와는 또 다른 형태로, 봉 감독이 지난해 11월에 끝낸 편집본이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다.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시사에 참여한 이들의 반응이 전반적으로 좋았다고 한다. 워너브라더스 본사 측의 만족도 역시 컸다”고 귀띔했다.‘미키 17’ 개봉을 2025년 4월 18일로 최종 변경한 데에도 이같은 반응이 반영됐다는 전언이다. 앞서 지난 7일 워너브라더스는 ‘미키 17’ 개봉일을 기존 2025년 1월 31일(이하 북미 기준)에서 4월 18일로 재변경했다고 고지했다.당초 해당 일자를 선점한 앙투안 푸쿠아 감독의 ‘마이클’이 개봉을 같은 해 10월로 미루면서 워너브라더스가 급히 일정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이 시기는 부활절(2025년 4월 20일) 시즌으로, 북미 극장가 성수기 중 하나다. 뿐만 아니라 개봉을 4월로 미루며 ‘미키 17’은 IMAX관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다.실제 워너브러더스 대변인은 “해당 날짜를 확보하려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미키 17’의 새로운 개봉 날짜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고 이 작품을 IMAX 특수관으로 관객에게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이로써 ‘미키 17’의 뜬소문, 예컨대 워너브라더스의 버리는 카드라거나 봉 감독과 워너브라더스 간 갈등 심화와 같은 낭설도 완전히 종식됐다.‘미키 17’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7’이 원작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미키 18’이 예기치 않게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봉 감독이 ‘기생충’(2019)으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 등을 휩쓴 후 내놓는 첫 작품으로, 로버트 패틴슨,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토니 콜렛, 마크 러팔로 등 할리우드 대표 배우들이 출연진에 대거 이름을 올리며 전 세계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개봉일이 올해 3월 29일로 첫 고지된 후에는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칸국제영화제 공개를 염두에 뒀다는 소문이 함께 돈 까닭이다. 하지만 할리우드 파업 여파 등이 맞물리면서 ‘미키 17’의 개봉은 2025년 1월 31일로 미뤄졌고, 관객의 기대감은 순식간에 실망감으로 바뀌었다.여기에 기름을 부은 건 현지 매체들의 후속 보도였다. 미국 버라이어티는 내부 정보통의 말을 인용, ‘미키 17’ 개봉 연기의 진짜 이유가 “워너브라더스가 봉 감독이 만든 영화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워너브라더스) 경영진이 영화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또 다른 매체에서는 ‘미키 17’이 봉 감독과 워너브라더스 간 의견 충돌로 개봉을 연기했다며 “워너브라더스가 봉 감독에게 조금 더 대중적인 버전으로 최종본을 편집하길 요구했지만 봉 감독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설을 퍼뜨렸다.소문이 일파만파 커지자 봉 감독이 집적 해명에 나섰다. 봉 감독은 지난 4월과 6월 타 영화 GV에 참석해 ‘미키 17’ 후반작업이 지난해 11월 끝났다고 알렸다. 이어 해당 기사들이 잘못된 정보라고 짚으며 “‘미키 17’은 애초부터 디렉터스 파이널 컷으로 계약했고 제 편집본으로 마무리됐다. (워너브라더스와) 상호 존중 하에 영화가 잘 끝났다. 모든 것이 순조롭다”고 자신했다.사실 ‘미키 17’은 내부 반응과 별개로, 지난해 비공개 테스트 시사에서 이미 관객 호평을 얻었다. 당시 해외 영화 커뮤니티 및 SNS에는 “재밌으면서도 교묘하게 정치적이다”, “날카롭고 스릴 넘친다”, “로버트 패티틴슨의 트윈 연기가 놀랍다” 등 ‘미키 17’에 대한 좋은 평가가 돌았으며, 현지 매체들도 이러한 반응을 전한 바 있다.이 가운데 최근 시사회에서 워너브라더스의 반응 역시 긍정적으로 전환됐다고 전해진 만큼 관객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완결성이 있는 SF 소설을 봉준호 감독만의 시선으로 어떻게 풀지, 어떤 식으로 존재론적 성찰과 연결해 주제를 전할지에 대한 궁금증이 크다. 또 봉 감독은 철학적인 주제를 재밌게, 대중적으로 표현하는 감독으로 그 부분 역시도 기대된다”며 “봉준호 감독의 신작인 만큼 모두의 궁금증과 기대감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14 05:33
영화

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오늘(5일) 개막…비투비 임현식·이와이 슌지 레드카펫

제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이하 JIMFF, 집행위원장 이동준)가 5일 개막한다. 제20회 JIMFF 개막식은 이날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오후 7시 제천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다. 스무돌을 맞은 이번 JIMFF의 개막식은 지난 20년을 돌아보고 미래를 향해 나아감을 표방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개막식 사회는 방송인 전현무가 맡았다. 전현무는 아트테이너로서 이번 JIMFF에 전시 작품도 기증했다. 이날 레드카펫에는 게스트로 손병호, 함은정, 옥자연, 김기천을 비롯, 다큐멘터리 영화 ‘더 영 맨 앤드 더 딥 씨’의 배우로 공식 초청받은 그룹 비투비 멤버 임현식 등 음악영화를 사랑하는 영화계 인사들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이번 개막작은 전설적인 밴드 ‘아바’의 일대기를 다룬 ‘아바: 더 레전드’(2024)이다. 뜨거운 관심을 받아 매진을 달성했다. 올해에는 37개국 98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팬과의 만남’, ‘원 썸머 나잇’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진행될 예정이다.‘러브레터’, ‘릴리 슈슈의 모든 것’ 이와이 슌지 감독 특별전도 진행된다. 이와이 슌지 감독은 국제경쟁심사위원을 맡아 내한해 이날 레드카펫에 참석하며, 특별전 상영 후 스페셜 토크 행사도 예정돼 있다.20주년을 맞이한 JIMFF는 이날부터 오는 10일까지 제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05 06:00
연예일반

손예진·정수정·야기라 유야 등, 제28회 BIFAN 레드카펫 밟는다

손예진부터 야기라 유야까지 국내외 영화인들이 부천을 찾는다.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집행위원장 신철)는 오는 7월 4일 부천아트센터에서 개막식을 개최, 레드카펫과 축제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굴 게스트를 공개했다. 개막작 ‘러브 라이즈 블리딩’ 상영과 함께 배우 정수정·장동윤이 개막식 사회를 맡은 가운데 국내외 대표 영화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BIFAN 개막식에는 올해의 ‘배우 특별전’ 주인공으로 선정된 손예진이 참석한다. 개막식은 정수정·장동윤의 사회로 축제의 막을 연다. 2020년 드라마 ‘써치’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정수정과 장동윤은 연기가 아닌 사회로 다시 한번 재회해 두 배우만의 신선한 케미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아시아 거장들도 BIFAN을 찾는다. 장르의 대가 두기봉 감독과 J-호러의 거장 나카타 히데오 감독, 30년 세월을 한국영화의 최전선에서 지켜온 김성수 감독이 개막식에 참석한다. 두기봉 감독은 7월 5일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용호방’(2004) 복원작 상영과 함께 ‘홍콩 누아르’ 장르를 개척하며 미학적 완성을 담아낸 그의 작품 세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나카타 히데오 감독은 같은 날 진행하는 GV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김성수 감독은 7월 9일 ‘무사’ 4K 리마스터링 버전 상영 후 ‘살아있는 덕후들의 밤’을 통해 만날 수 있다.일본의 유명 배우 야기라 유야는 영화 ‘나츠메 아라타의 결혼’으로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는다. 데뷔작 ‘아무도 모른다’(2004)로 14세의 나이에 역대 최연소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야기라 유야는 드라마 ‘간니발’(2023), 영화 ‘은혼’(2017), ‘페이블’(2018) 등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폭넓은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야기라 유야는 ‘나츠메 아라타의 결혼’에서 아내의 살인과 정체에 관해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고 진실에 다가가는 주인공을 맡아 매력적인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츠츠미 유키히코 감독과 함께 개막식 레드카펫에 선다.이번 개막식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인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부천 초이스: 장편’ 심사위원장에 위촉된 배우 박중훈, ‘기생수: 더 그레이’(2024)로 올해의 ‘시리즈 영화상’을 수상하는 연상호 감독을 비롯해 김보성, 김보연, 김지숙, 독고영재, 예지원, 임하룡, 장성범, 정이서, 조상구, 조선묵, 조성하, 최귀화, 최재성, 한지일 등이 참석한다.또한 공식 상영작의 배우들도 영화 상영에 앞서 개막식을 통해 관객들을 만난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라스트 해커’로 배우로 데뷔하며 처음 관객들을 만나는 권은비, ‘신사: 악귀의 속삭임’ 김재중‧공성하‧고윤준,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박주현‧재현‧곽시양,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김도연‧정하담 ‘천국’의 이호원, ‘철봉하자 우리’ 손수현, ‘창혼: 구원의 밤’ 아누팜, ‘원정빌라’ 문정희‧이현우, ‘써니데이’의 최다니엘‧한상진‧강은탁‧김정화‧정혜인, ‘세상 참 예쁜 오드리’ 김정난‧박지훈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제28회 BIFAN은 오는 7월 4일부터 14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상영작은 부천시청·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부천아트벙커B39와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에서 만날 수 있다. BIFAN의 야외 행사 브랜드 ‘7월의 카니발’(7월 5일~7월 7일)은 부천시청 소향로 일대를 축제의 장으로 꾸민다. 올해 최초로 부천시 랜드마크 부천아트센터에서 개막식을 개최하는 BIFAN 개막식은 유튜브 생중계로 만날 수 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28 20:19
연예일반

90년대 생이 왔다… '젊은 감독 약진' JIFF, 올해의 주목할 만한 작품은

전주국제영화제는 ‘독립 영화인들의 축제’란 타이틀에 걸맞게 매해 대안·예술 영화의 최전선에 놓인 작품들을 소개하고 미래 한국 영화의 주역이 될 신인 창작자들을 발굴해 왔다. 25회째를 맞은 올해 영화제가 선택한 국내 작품은 총 102편(장편 52편·단편 50편). ‘어텀 노트’ 김솔, ‘이부자리’ 이유진, ‘땅거미’ 박세영, ‘춤을 추면, 혹시나’ 김지홍, ‘작별’ 공선정, ‘뜬구름’ 신석호 등 1990년대생 감독들의 약진이 돋보다. 이번 영화제의 추천할 만한 감독, 작품을 짚어봤다. ◇ ‘퀸의 뜨개질’ 조한나 감독의 독창적 세계 ‘트랙_잉’국내외 게스트들의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이는 조한나 감독이다. 지난해 ‘퀸의 뜨개질’로 다큐멘터리 최초 전주영화제 단편 영화 부문 대상을 받은 조 감독은 신작 ‘트랙_잉’을 들고 다시 전주를 찾았다. 이번엔 혼자가 아닌 이찬열 감독, 중국 삼갈 락힘 감독, 카자흐스탄 알리 티니베코브 감독의 손을 잡았다. ‘트랙_잉’은 한국단편경쟁 부문에 오른 작품으로, 500x500픽셀 네모들의 트래킹 이야기다. 기차에 탑승한 상태에서 보이는 안팎의 이미지, 그 일부가 네모에 담겨 분석의 대상이 된 후 특정 주제에 관한 스크립트를 출력하는 독특한 구조가 흥미롭다. 예상을 비껴가는 주제 역시 인상적이다. 영화는 스크립트를 통해 때로는 사실 기반의 정보를 전달하기도, 때로는 허구적인 상황을 늘어놓기도 하는데 이 모든 것은 결국 고려인으로 귀결된다.문석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는 ‘트랙_잉’에 대해 “가해하면서도 불가해한 실험적인 다큐멘터리로 비주얼적으로도 신경을 많이 쓴 게 드러나는 작품”이라고 평하며 “지난해 단편 영화 대상 수상자인 만큼 조 감독의 다음 작품을 주목하고 있었다. ‘퀸의 뜨개질’ 이후 국제적으로 관심받고 있는, 계속해서 주목할 만한 감독”이라고 말했다. ◇진짜 MZ의 섬세함과 재기발랄함 사이 ‘유랑소설’특별상영 초청작인 이지현 감독의 ‘유랑소설’도 눈에 띈다. ‘유랑소설’은 이 감독이 지난 1988년 이화여대 부근에 ‘소설’을 열어 34년간 술집 주인으로 살아온 염기정 사장의 이야기를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염 사장은 몇 년 전 ‘소설’을 전주 한옥마을로 이전했는데 장사가 생각만큼 되지 않자 전국 곳곳을 돌기 시작했다. ‘유랑’하는 ‘소설’로, 염 사장은 지인들을 초대하며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억겁의 세월을 살아온 염 사장 특유의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은 이 감독의 섬세한 시선, 틀에 박히지 않은 재기발랄한 연출과 만나 극대화된다. 투박하게만 느껴졌던 염 사장의 진심이 관객에게 닿아갈 때쯤 거칠었던 편집점도 리듬감을 찾는 게 인상적이다. 과거 소설가와 시인, 미술, 음악, 영화계 인사들의 사랑방 역할을 한 장소인 만큼 임순례 감독, 명필름 이은 대표, 배우 정진영, 권해효 등 유랑에 동참한 영화, 예술인들의 모습을 엿보는 재미도 있다.조선희 소설가는 이 감독에 대해 “MZ세대의 젊은 감독이 자신보다 30년 더 산 사람, 그 인생의 두께를 들여다보는 시선을 가졌다는 게 놀랍다”며 “요즘 개봉하는 웰 메이드 극장용 다큐멘터리 형식과 때깔이 다른, 경쾌한 편집이나 과장 섞인 자막 등이 TV 예능 다큐멘터리 쪽에 가까운데 그것이 어쩌면 엄마와 딸 뻘인 이 두 세대 여성의 합작품다운 특징이자 매력”이라고 짚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10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이어진다. 전주(전북)=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07 06:25
영화

[단독] ‘서울의 봄’ 제작사, 5공 언론 통제 영화 만든다… 이번엔 ‘K공작 계획’

천만 관객을 앞둔 ‘서울의 봄’을 만든 제작사가 이번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 집권 당시 언론 통제를 그린 영화를 선보인다.19일 영화계에 따르면 최근 극장가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서울의 봄’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가 5공화국과 관련한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신작은 ‘K공작 계획’을 소재로 한다. ‘K공작 계획’이란 1980년 시행된 언론 회유 공작 계획을 말한다. 12.12 군사반란으로 권력을 잡은 신군부는 집권에 언론을 활용해야 한다고 판단했고, 이를 위해 이른바 ‘언론반’을 가동하면서 언론에 대한 회유와 공작을 핵심으로 하는 ‘K공작 계획’을 만들었다. 1979년 12월 12일 일어난 신군부의 군사반란은 ‘서울의 봄’ 소재이기도 하다.당시 언론반은 언론사의 보도 내용 등을 검열하고 조종하며, 그러기 위해 언론사의 주요인사들과 접촉해 회유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미디어코프는 그간 영화 ‘마약왕’, ‘남산의 부장들’, ‘서울의 봄’ 등 근현대사의 흐름과 당시의 굵직한 사건들을 조망한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만들어왔다. 특히 ‘서울의 봄’은 ‘남산의 부장들’ 마지막 장면이 끝난 뒤 약 4~5시간 뒤의 시점에서 시작되는 연속선상 작품이라 눈길을 끌었다.하이브미디어코프 김원국 대표는 “원래 한국 근현대사에 관심이 많다”면서 “근현대사가 오히려 대중에게 잘 안 알려진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영화로 만듦으로써 보다 많은 대중에게 그때의 일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 앞으로도 근현대사에 관심을 꾸준히 갖고 좋은 소재를 발굴해 관객들과 만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K공작 계획’을 다룬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신작은 내년 크랭크인을 목표로 준비 단계에 있다. ‘K공작 계획’을 소재로 한 이번 영화를 통해 하이브미디어코프의 ‘근현대사 유니버스’가 한층 깊이 있고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19 15:09
영화

박찬욱 감독 “‘데뷔 50주년’ 주윤발, 여전히 낡지 않았다”[28th BIFF]

영화감독 박찬욱이 배우 주윤발의 올해의영화인상 수상을 축하했다.주윤발은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올해의아시아영화인상 트로피를 받았다.배우 유덕화, 이안 감독, 박찬욱 감독 등 여러 영화계 인사들이 데뷔 50년을 맞은 주윤발의 올해의아시아영화인상을 영상으로 축하했다. 시상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호스트를 맡은 배우 송강호가 했다.박찬욱 감독은 “주윤발은 우리들의 우상이었다. 젊은 남자들에게 주윤발은 믿음직스럽고 기대고 싶은 존재”라며 “아직도 전혀 낡지 않은 주윤발 배우의 큰 상 수상을 축하드린다”고 인사했다.상을 받은 주윤발은 “배우 커리어를 시작한 게 1973년이다. 올해 딱 50년이 된 해”라며 “내가 배우 커리어를 시작하게 해준 홍콩 TV 방송국과 나를 멀리까지 갈 수 있게 해준 홍콩 영화계, 내가 일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준 아내, 뜻깊은 상을 준 부산국제영화제에 감사하다”고 차례차례 인사했다.‘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3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계속된다. 영화제 기간 내에 ‘주윤발의 영웅본색’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의아시아영화인상을 받은 주윤발의 여러 출연작을 살펴볼 수 있다.부산=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04 21:01
영화

하늘도 울었다… 故 변희봉·노영국, 가족·동료 슬픔 속 발인 엄수 [종합]

국민 배우 고(故) 변희봉과 노영국이 모두의 슬픔 속에 영면에 들었다.고 변희봉의 발인이 20일 오후 12시 30분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 17호에서 엄수됐다. 이날 하늘도 고인의 죽음을 슬퍼하듯 오전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발인식에는 연예계 동료들은 참석하지 않고 가까운 가족 친지들끼리 조용하게 치러졌다. 유족들은 영결식 이후 운구 행렬을 따라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고인의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며, 흑석동 달마사 봉안당에 봉안된다. 변희봉은 지난 18일 암 투병 끝에 8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5년 전 췌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암이 재발해 끝내 세상과 작별했다.빈소에는 봉준호 감독, 송강호, 윤유선 등 영화계 인사들이 장례식장을 찾았다. 봉준호 감독은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괴물’, ‘옥자’ 등 4편에서 고인과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전도연, 박해일, 배두나, 정보석, 강우석 감독, 박신우 감독 등의 조화도 놓였다.고 변희봉은 1966년 MBC 성우 공채 2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조선왕조 500년 설중매’, ‘허준’ 등 다양한 드라마에서 활약했으며, ‘플란다스의 개’, ‘괴물’, ‘살인의 추억’ 등에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2019년 영화 ‘양자물리학’에서 주연을 맡고, tvN 예능 ‘나이거참’ 출연이 마지막 활동이었다. 변희봉과 같은 날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고 노영국의 발인도 이날 엄수됐다.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서 고인의 발인이 진행됐으며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유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동료 선후배들이 참석해 조용하게 치러진 것으로 전해졌다.고인은 KBS2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 출연 중이었다. 고인과 함께 ‘효심이네 각자도생’에 출연 중인 하준은 SNS에 “극중 인연이셨던 큰아버지 노영국 선생님. 하늘나라 좋은 곳에서 편안하시기를 마음을 담아 기도를 올린다.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않으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셔라”라며 애도를 전하기도 했다.작품을 빛내던 두 배우가 하늘의 별이 됐다. 활발한 활동 중 전해진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 선후배들과 누리꾼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20 13:23
영화

‘국민 배우’ 故 변희봉, 오늘(20일) 발인… 가족·동료 배웅 속 영면

영화계의 큰 별 고(故) 변희봉이 동료들의 배웅 속에 영면에 든다.고 변희봉은 과거 췌장암 투병 중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암이 재발해 지난 18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81세. 고인의 발인식은 20일 낮 12시 30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다.빈소가 차려진 후 봉준호 감독, 송강호 등 영화계 인사들이 빈소를 찾았다. 봉준호 감독은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괴물’, ‘옥자’ 등 4편에서 고인과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괴물’, ‘살인의 추억’에서 고인과 함께 연기했던 송강호는 영화 ‘거미집’ 인터뷰가 끝나고 곧바로 장례식장을 찾았다. 인터뷰 중 비보를 접한 송강호는 “자주 뵙지는 못했지만, 연락드리고 했었다. 선생님은 5년 전쯤 제 아버님이 돌아가셨을 때 조문도 오셨었다”며 “봉준호 감독님을 통해 투병 중인 소식을 간간이 전해 들었는데 너무 안타깝다”고 애도를 표했다.고 변희봉은 1966년 MBC 성우 공채 2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조선왕조 500년 설중매’, ‘허준’ 등 다양한 드라마에서 활약했으며, ‘플란다스의 개’, ‘괴물’, ‘살인의 추억’ 등에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2019년 영화 ‘양자물리학’에서 주연을 맡고, tvN 예능 ‘나이거참’에 출연한 게 마지막 활동이었다.고인의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며, 흑석동 달마사 봉안당에 봉안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20 06:51
영화

[왓IS] 故 변희봉 비보에 연예계 동료→누리꾼 이틀째 추모 물결

원로 배우 변희봉이 췌장암 투병 중 별세했다. 향년 81세.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며 다채로운 연기를 보여줬던 고인의 별세 소식에 이틀째 애도와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지난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고(故) 변희봉의 빈소가 차려졌다. 이날 봉준호 감독, 송강호 등 영화계 인사들이 빈소를 찾았다. 빈소에는 영화 ‘괴물’에서 고인과 함께 연기했던 송강호와 박해일, 배두나의 이름이 적힌 조화가 자리했다. 변희봉은 이 영화에서 송강호, 박해일, 배두나의 아버지 역을 맡았다. 빈소에는 또 정보석, 전도연, 박신우 감독, 강우석 감독의 조화도 놓여있었다.봉준호 감독은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괴물’, ‘옥자’ 등 4편에서 고인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송강호도 봉준호 감독 영화 4편에 출연했는데, 송강호와 변희봉은 ‘살인의 추억’과 ‘괴물’에서 함께 한 인연이 있다.고 변희봉은 2017년 5월 ‘옥자’를 통해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기도 했다. 고인은 칸국제영화제에 참석한 것에 대해 “70도 기운 고목나무에서 꽃이 피는 기분이다. 길이길이 내 기억에 남을 일”이라며 “눈 감을 때까지 이 기운을 가져가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고인에 대한 누리꾼의 추모도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은 SNS를 통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프지 말고 푹 쉬세요” 등의 글을 남기며 고인을 추모하고 명복을 빌었다.고 변희봉은 1966년 MBC 성우 공채 2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조선왕조 500년 설중매’, ‘허준’ 등 다양한 드라마에서 활약했으며, ‘플란다스의 개’, ‘괴물’, ‘살인의 추억’ 등에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2019년 영화 ‘양자물리학’에서 주연을 맡고, tvN 예능 ‘나이거참’에 출연한 게 활동으로는 마지막이었다.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5년 전 췌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재발해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0일 낮 12시 30분이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19 16:56
연예일반

변희봉‧노영국, 같은 날 영면…연예계 추모 물결 계속

배우 변희봉과 노영국이 같은 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연예계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18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고(故) 변희봉의 빈소가 차려졌다. 변희봉은 이날 암 투병 끝에 81세를 일기로 하늘로 돌아갔다. 변희봉은 5년 전 췌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암이 재발해 끝내 세상과 작별했다. 영화계와 방송계 등 수많은 인사들이 빈소를 찾고 있는 가운데 앞서 빈소가 마련된 직후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등이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봉준호 감독은 빈소가 차려진 직후 현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봉준호 감독은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괴물’, ‘옥자’ 등 4편을 고인과 함께 했다. 고인은 ‘봉준호 감독의 페르소나’로 불릴 만큼,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 송강호도 일정을 마친 후 한달음에 달려와 고인을 추모했다. 이들은 영화 ‘살인의 추억’, ‘괴물’ 등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송강호는 앞서 같은 날 진행된 영화 ‘거미집’ 인터뷰에서 비보를 접한 후 “수많은 작품에서 명연기를 보여준 선배”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이들 외에도 영화계 인사들이 늦은 밤까지 빈소를 지키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고인의 발인은 오는 20일 낮 12시30분이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며, 흑석동 달마사 봉안당에 봉안된다.같은 날 새벽 고(故) 노영국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따. 향년 75세. 고인의 빈소는 한양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유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동료 선후배들이 참석해 조용하게 치러지고 있다. 고인은 현재 2회까지 방영한 KBS2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이하 ‘효심이네’)에 출연 중이었던 만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효심이네’에서 고인과 연기 호흡을 맞춘 배우 하준은 하준은 이날 자신의 SNS에 “극 중에 인연이셨던 큰아버지 노영국 선생님 하늘나라 좋은 곳에서 편안하시기를 마음을 담아 기도를 올립니다”라며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않으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라고 애도했다.고인의 발인은 오는 20일 낮 12시 20분 엄수되며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1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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