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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윤가은 감독 ‘세계의 주인’, 홍콩아시안영화제 초청

윤가은 감독의 신작 ‘세계의 주인’이 홍콩 관객을 만난다.30일 배급사 바른손이앤에이에 따르면 영화 ‘세계의 주인’은 홍콩 개봉을 앞두고 제22회 홍콩아시안영화제 시네스트 딜라이츠(Cineaste Delights) 부문에 초청됐다. 전작 ‘우리들’, ‘우리집’에 이어 또 한 번 홍콩아시안영화제의 부름을 받은 윤가은 감독은 영화제 기간인 내달 2일 열리는 프리미어 상영 및 Q&A에 참석해 현지 관객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홍콩아시안영화제는 매해 주목받은 아시아 전역의 신작을 홍콩 프리미어로 선보이며 아시아 영화의 교류의 장으로 불리는 영화제다. ‘세계의 주인’이 초청된 시네스트 딜라이츠 섹션은 세계적인 영화제들에 초청된 주요 작품들로 구성돼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홍콩아시안영화제 측은 ‘세계의 주인’에 대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진정한 유대를 섬세하게 탐구하는 동시에 청소년기 내면의 복잡하고 미묘한 세계를 탁월하게 그려낸 수작”이라고 평했다.‘세계의 주인’은 속을 알 수 없는 열여덟 여고생 이주인(서수빈)이 전교생이 참여한 서명운동을 홀로 거부한 뒤 의문의 쪽지를 받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국내에서는 지난 22일부터 관객을 만나고 있으며, 홍콩에서는 영화제 상영 이후 ‘若問世界誰無傷’(이 세계에 상처 없는 자 있을까)란 제목으로 정식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30 10:11
영화

이병헌, 美 고담어워즈 남우주연상 노미네이트

배우 이병헌이 고담 어워즈 주연상을 노린다.이병헌은 영화 ‘어쩔수가없다’로 제35회 고담 어워즈(Gotham Awards) 남우주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영화 ‘매그니피센트7’(2016)에 함께 출연한 에단 호크를 비롯해, 소페 디리수, 와그너 모라, 조쉬 오코너 등과 경쟁한다.‘어쩔수가없다’는 박찬욱 감독의 작품으로,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가 하루아침에 해고된 후,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극중 이병헌은 주인공 만수로 분해 깊은 내면 연기를 펼쳤다.고담 어워즈는 매년 예술성과 창의성이 뛰어난 영화를 선정하는 시상식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시즌의 신호탄으로 불린다. ‘어쩔수가없다’는 이병헌의 남우주연상 외에도 국제장편영화상과 각색상 등 총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한편 이병헌은 앞서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특별공로상을 수상한 데 이어 제26회 뉴포트비치영화제 아티스트 오브 디스팅션상을 받으며 한국 배우와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30 09:10
예능

이민정, 다듀 최자와 20년 인연이었다…“옆 학교 출신, 같은 크루” (최자로드)

배우 이민정이 다이나믹 듀오 최자와 20년 알던 사이라고 밝혔다.29일 유튜브 채널 ‘최자로드’를 통해 이민정이 게스트로 출연한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됐다.영상에서 최자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유명 고깃집에서 이민정과 만났다. 두 사람의 인연에 대해 최자는 “이민정과 개코가 현대고등학교를 나왔고, 나는 바로 옆에 있는 고등학교를 나왔다. 10명 정도 되는 크루 중에 한 명이었다. 그래서 같이 게임도 하고 그런 사이였다”고 설명했다. 이민정은 “나는 그 게임에서 사제를 시켰으면 안된다. 다들 재밌는 캐릭터 하지 않았냐. 내가 왜 너희 뒤를 봐줬어야 했냐”라며 찐친 케미를 선보였다.학창시절에 이어 이민정은 다이나믹 듀오의 히트곡 ‘죽일 놈’에 내레이션으로 참여하고, 이병헌도 다이나믹 듀오 20주년 앨범 ‘투 키즈 온 더 블록(2 Kids On The Block)’ 파트.1 인트로 내레이션을 맡는 등 훈훈한 우정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민정은 남편 이병헌과 함께 베니스 영화제에 다녀온 근황도 이야기했다. 이민정은 “이렇게 큰 영화제는 처음이라서 깜짝 놀랐다”라며 할리우드 스타 엠마 스톤, 케이트 블란쳇, 줄리아 로버츠, 조지 클루니 목격담을 말했다. 최자는 “우리 방송국에서 유재석 본 것 같은 느낌일 것 같다”라고 공감해 웃음을 자아냈다.한편 최자는 유튜브 채널 ‘최자로드’를 통해 꾸준히 다양한 콘텐츠로 전국 각지 맛집을 소개하며 활발한 채널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최자가 속한 다이나믹 듀오는 오는 12월 20, 21일 부산을 시작으로 24일 대구, 27일 광주, 내년 1월 23, 24, 25일 서울에서 단독 콘서트 ‘가끔씩 오래 보자’를 개최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30 07:48
스타

故김주혁, 오늘(30일) 8주기…영원히 기억될 ‘구탱이형’

배우 고(故) 김주혁이 세상을 떠난 지 8년째 되는 날이다.김주혁은 지난 2017년 10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5세.당시 김주혁은 영동대로 인근 아파트 정문 도로에서 자신의 SUV를 몰다 달리던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 전복됐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의식을 찾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고 김주혁의 사인은 여전히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안타까움을 더했다. 앞차량 운전자가 “추돌 직후 김주혁이 가슴을 움켜잡고 있었고 이후 갑자기 다시 돌진해 아파트 벽을 충격했다”고 진술한 것을 바탕으로 심근경색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이 있었다. 그러나 국과수 부검 결과 머리뼈 골절 등 머리 손상이 사인이었다.김주혁은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영화 ‘YMCA 야구단’ ‘홍반장’ ‘아내가 결혼했다’ ‘공조’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아르곤’ 등에 출연하며 대중의 인기를 얻었다. 특히 원로 배우 고 김무생의 아들이기도 했던 김주혁은 아버지의 후광에 기대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와 호평받았다.또 2013년부터 2015년까지 KBS2 ‘1박 2일’에 출연하며 소탈한 성격으로 ‘구탱이형’이란 애칭으로 불렸다. 유작이 된 영화 ‘독전’을 통해서 그는 제55회 대종상 영화제 남우조연상, 제39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조연상 등을 수상했다.고인의 유해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가족 납골묘에 안치되어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30 07:08
영화

‘NO스포’ 입소문 탄 ‘세계의 주인’…윤가은 감독 “못다 한 숙제 같았죠” [IS인터뷰]

“제가 해오던 방식에 대한 매너리즘이 있었어요. 새롭게 전달하고 싶은데 영화를 너무 모르나 싶었죠. 그런데 이 이야기를 들여다볼수록 1인칭 시점으로 다루는 게 맞나, 과연 개인적인 비극일 뿐인가 생각하게 됐어요.”독립영화계 젊은 거장 윤가은 감독이 새 영화 ‘세계의 주인’의 시작점을 이야기했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윤 감독은 ‘우리들’ ‘우리집’ 이후 6년 만의 신작 개봉에 대해 “스포일러 때문에 긴장한 상태였다. 해외 영화제서 먼저 공개했는데 한국 관객들의 반응이 기대되고 무섭기도 하다”고 털어놨다.지난 22일 개봉한 ‘세계의 주인’은 속을 알 수 없는 열여덟 여고생 주인(서수빈)이 전교생이 참여한 서명운동을 홀로 거부한 뒤 의문의 쪽지를 받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아이들의 시선으로 세상을 담아 신선한 충격을 안겼던 전작들과 달리, 주변인의 눈으로 한 청소년의 세계를 퍼즐처럼 맞춰가는 형식이다.윤 감독은 “성과 사랑을 경험하는 십대 청소년 이야기를 오래전부터 마음속에 가져왔다”며 “글을 쓰며 사실적인 경험들을 발견하려다 보니 자연스럽게 성에 대해 경험할 수 있는 폭력적 상황이 떠올랐다. 이를 어떻게 공존시킬지 고민하는 기간이 길었다”고 운을 뗐다.“못다 한 숙제 같은 이야기가 걸렸어요. 그러다가 이금희 작가님 소설 ‘유진과 유진’을 다시 읽으며 어떤 방식으로 한 사람을 바라볼지 가이드를 얻었죠. 과연 개인이 온전한 고통을 짊어지는 그 비극이, 개인적인 문제인가 싶었고요.”행간에서 짐작할 수 있듯 이 작품은 상흔을 어떻게 마주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다. 윤 감독은 “개인의 고통을 직접 묘사하기보단 세계가 그런 개인들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인식을 함께 다루는 게 중요했다”고 주안점을 밝혔다. “거창한 제목인데 제가 15년 전 영화 학교에서 맨 처음 썼던 시나리오에 붙였던 것이기도 해요. 그때와 다른 이야기긴 하지만 세계가 숨기려고 하는, 그러나 너무 많은 이 ‘사랑들’에 어울리는 것 같아 다시 꺼냈죠.” 알쏭달쏭한 주인의 ‘진실’을 모를수록 감동이 배가된다. 한국 영화 최초로 토론토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고, 중국 거장 지아장커 감독이 창립한 핑야오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과 관객상 2관왕에 등극한 것도 이 까닭이다. 토론토영화제에서 작품을 감상한 배우 박정민은 “엄청난 것이 나와버림”이라는 추천평으로 궁금증을 높였고, 개봉 후 관객들도 자발적으로 ‘노 스포일러’ 입소문을 내고 있다. 이에 윤 감독은 “손 잡아주시는 대상이 영화 자체라기보단 이 세상에 존재하는 ‘주인이’들에 대한 온기처럼 느껴진다”며 “많은 분들이 보시고 세상으로 나오는 문이 되면 좋겠다”고 감사를 표했다.윤 감독은 봉준호, 고레에다 히로카즈, 지아장커 감독 등 세계 영화인의 응원과 총애를 받는 젊은 감독으로서 소신도 이야기했다. “선배 영화인들이 없던 것에서 창조하신 길을 그간은 후배로서 모방하고 변주하며 좇아온 거예요. 그분들이 남긴 좋은 것들을 그대로 계승하는 건 게으르단 생각이라 그 이상으로 새로운 것을 어떻게 만들지, 무거운 숙제가 남았죠. (웃음).”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30 06:03
영화

한효주, 완벽한 ‘일드 로코’ 재질…글로벌도 퐁당 ‘로맨틱 어나니머스’ [줌인]

한효주가 사랑스러운 ‘로코 퀸’으로 돌아왔다. 달콤한 얼굴은 여전하지만 귀를 간질거리는 일본어로도 진심이 전해지니 신선하다. 그의 첫 일본 드라마이자 넷플릭스 시리즈 ‘로맨틱 어나니머스’ 이야기다.지난 16일 공개된 ‘로맨틱 어나니머스’는 일상에 불편을 느낄 만큼 지나치게 소심하지만 천재적인 솜씨를 가진 쇼콜라티에가 작은 초콜릿 가게에 취업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2010년 개봉한 프랑스 영화 ‘초콜릿 로맨스’를 원작으로 한국의 용필름이 제작하고 일본 넷플릭스가 투자한 작품이다.한국과 일본이 보편적인 이해와 사랑의 정서로 교차하는 가운데 한 축을 한효주가 맡았다. 극중 시선공포증을 가진 히로인인 한국인 쇼콜라티에 이하나 역이다. 호흡을 맞춘 인기 일본배우 오구리 슌의 13년 만의 ‘로코’로 현지 기대가 모인 가운데 한효주에게도 영화 ‘뷰티 인사이드’ ‘해어화’ 이후 근 10년 만의 로맨스물이라 팬들의 반가움을 더했다. 앞서 한효주의 팔색조 면면을 담아낸 ‘뷰티 인사이드’를 제작했던 용필름은 다시금 믿음으로 그를 이번 드라마에 발탁했고, 한효주는 탁월하게 입어냈다. 극중 이하나는 남들보다 예민한 미각을 지닌 실력자이지만, 타인의 시선에 극도로 긴장하는 핸디캡을 지녔다. 한효주는 연기하기 까다로운 증세들을 방황하는 시선과 손짓으로 디테일하게 빚었다.놀라운 건 한효주의 일본어 대사 처리다. 그는 대사 90% 이상이 일본어로 이뤄졌음에도 위화감 없이 현지 배우들과 녹아들었다. 도쿄에서 1년간 체류하며 매일 일본어 강사의 녹음본을 반복해 듣고, 일본 배우 후쿠나가 아카리와의 교류를 통해 일본어를 체득한 덕분이다. 시선공포증의 예외가 적용되는 상대 소스케(오구리 슌)와는 티격태격 로맨스 기류를 쌓으면서 “싸가지”부터 “사랑”으로 넘어가는 10%의 한국어 대사도 매력 요소였다. 한효주는 일본 현지에서 주연 드라마 ‘동이’(2010) 등으로 한류 팬을 사로잡았고 일본 영화 ‘서툴지만, 사랑’(2015)을 통해 현지 스크린에도 진출했다. 지난 2020년엔 일본 아사히 계열 신문이 조사한 ‘가장 좋아하는 한류 여배우’ 랭킹 2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로맨틱 어나니머스’가 그의 첫 일본 진출작은 아니지만 글로벌 배우로 진가를 증명한 작품으로 기록될 전망이다.특히 TBS 드라마 ‘아이 러브 유’처럼 일본 작품에 한국 배우가 주연으로 출연하거나 ‘첫사랑 Dogs’ 등 한일 합작 드라마가 제작되며 ‘신한류’ 배우가 조명받는 가운데 한효주 또한 좋은 선례를 추가했다.관심에 힘입어 ‘로맨틱 어나니머스’는 지난 16일 공개 직후 일본의 ‘오늘의 톱10 시리즈’ 1위로 직행했으며, 한국에서도 입소문과 함께 공개 3일 만에 4위에 올랐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공개 2주차 26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10 TV쇼(비영어) 부문 3위에 등극했다.한효주는 앞서 부산국제영화제 초청 당시 “한일 합작 작품으로 큰 도전이었지만 좋은 팀을 만날 경험이 될 것 같았다”며 마지막 신 촬영을 마치며 울 정도로 이 작품에 애정을 쏟았다고 고백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30 05:40
영화

대종상영화제, 또다시 경매 매물로…주최 측 잔금 못치러 [공식]

새 주인을 찾은 대종상영화제가 또다시 경매 매물로 나왔다.29일 대종상 측 법률대리인은 일간스포츠에 “대종상영화제 상표권이 다시 매물로 나온 것이 맞다”며 “앞서 상표권을 인수한 한국영화기획프로듀서협회가 잔금을 납부하지 못하면서 지난 6월 계약이 해지됐다”고 밝혔다.대종상영화제는 1962년 시작된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시상식이다. 그러나 지난 2023년 영화제를 운영해 온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파산이 확정됐고, 지난해 상표권 매각을 공고했다. 이후 지난 2월 영화인총연합회와 함께 대종상영화제를 운영 해오던 한국영화기획프로듀서협회로 상표권이 공식 이전, 그후 영화제 개최를 추진했으나 계약금만 지급하고 잔금을 치르지 못하면서 대종상영화제 상표권도 다시 경매 매물로 나오게 된 것이다.이에 최근 사단법인 한국영화인총연합회의 파산관재인은 대종상영화제 상표권을 ‘스토킹 호스 비드’(Stalking Horse Bid) 방식으로 매각하는 공고를 냈다. 이 방식은 공고 전 인수를 희망하는 자와 미리 조건부 인수계약을 체결한 뒤 공개입찰을 실시해 더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입찰자가 있을 경우 그가 최종 인수자가 되고, 그렇지 않으면 조건부 계약 체결자를 최종 인수자로 확정한다.이번 매각 공고에 따르면 대종상영화제 상표권 입찰자는 국내에서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비영리법인에 한하고 입찰서 제출시 영화제 개최를 할 수 있는 자격을 반드시 소명해야 한다.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현재 매수 의향을 밝힌 곳이 있으나 파산관재인 측은 더 높은 금액으로 매수할 곳을 찾고 있다. 다만 입찰서 제출 마감은 다음달 10일로, 이후 대종상영화제 상표권의 새 주인이 결정됨에 따라 올해도 60회 대종상영화제 개최가 불투명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29 10:00
영화

‘충무로 보석’ 김세원, ‘내일의 민재’ 출연…이레와 호흡

‘충무로 숨은 보석’ 김세원이 육상 유망주로 변신한다.28일 소속사 엑스와이지스튜디오에 따르면 김세원은 영화 ‘내일의 민재’에 출연한다.‘내일의 민재’는 사회로부터 고립되고 차별받아 온 보육원 출신의 17세 육상 유망주 민재(이레)가 단 한 번, 스스로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삶 전체가 흔들리다가, 끝내 진정한 내일로 한 걸음을 내딛는 이야기다.극중 김세원은 신임받는 육상 유망주이자 민재와는 또 다른 서사를 지닌 혜림을 연기, 서사의 한 축을 담당한다. 김세원은 다채로운 감정을 겹겹이 녹여낸 연기로 캐릭터에 설득력을 더할 예정이다.김세원은 영화 ‘유림’으로 제14회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연기상 등을 수상하며 ‘독립영화계 샛별’로 자리잡았다. 이어 지난 15일에 개봉한 영화 ‘수학영재 형주’에서는 인생 수학여행을 떠난 주인공 형주(정다민)와 함께 여정을 떠난 든든한 친구 지수 역을 맡아 또 한 번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한편 ‘내일의 민재’는 제38회 도쿄국제영화제 ‘아시아의 미래’(Asian Future) 경쟁부문 초청작으로, 오는 2026년 정식 개봉을 앞두고 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28 15:04
영화

‘하얀 차’ 정려원 “단막극으로 출발, 영화제 초청 ‘선물’ 같아” [인터뷰①]

정려원이 ‘하얀 차를 탄 여자’가 당초 단막극으로 출발한 영화라고 밝혔다.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하얀 차를 탄 여자’의 배우 정려원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정려원은 “다양한 플랫폼을 시도해보고 싶었으나 영화와는 ‘멀어지는 건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며 “그러던 중 고혜진 감독의 연출 데뷔 작을 도우려던 차에 우연치 않은 계기로 영화로 만들어져서 선물 받은 것 같다. 원래는 추석 특집 1, 2부작 단막극으로 기획된 작품”이라고 말했다.정려원의 전작 ‘검사내전’의 서자연 작가가 극본을 맡은 작품이기도 했다. 그는 “‘설원에서 맨발로 뛰어다니는 여자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해서 응원한다고 했는데 이게 나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단막극으로 기획돼 출발한 작품이지만 2022년 부천국제영화제에 출품해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 배우상과 왓챠가 주목한 장편상 2관왕을 달성하기도 했다. 정려원은 “초청 당시 다들 로또 된 것 마냥 기뻐했다. 그때 영화제 테마가 ‘드라마와 영화의 경계가 흐릿해졌다’였다. 이거 ‘빅픽쳐’인가 싶을 정도로 순수하게 기뻤다”며 “부천 영화제를 통해서 영화를 접하고 런던 영화제 측에서‘이런 섹션이 있다’며 초청을 해줬다. 그때부터 너무 신났는데 샌디에고 영화제 이야기까지 나왔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해외 분들이 한국 분들보다 스릴러 장르를 더 좋아하시나 싶기도 했다. 궁금한 마음을 갖고 갔다. 해외 영화제는 처음 가봤는데 개인적으로 움직일 수 있어 재밌었다”고 덧붙였다.한편 ‘하얀 차를 탄 여자’는 피투성이 언니를 싣고 병원에 온 도경(정려원)이 경찰 현주(이정은)에게 혼란스러운 진술을 하면서 모두가 다르게 기억하는 범인과 그날의 진실에 다가가는 서스펜스 스릴러. 오는 29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28 12:07
영화

[IS인터뷰] 홍경 “‘굿뉴스’, 내 마음에 큰 발자국 남겨”

“‘굿뉴스’가 세상에 나온 것, 그게 지금 저의 ‘굿뉴스’죠.”배우 홍경이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홍경은 작품 공개 후 진행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오늘도 나올 때 TV로 ‘굿뉴스’를 틀어놓고 왔다. 인터뷰 끝나면 플레이백할 거”라며 장난스레 웃었다.지난 17일 공개된 ‘굿뉴스’는 1970년 일어난 요도호 납치 사건에서 출발한 작품으로,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한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그린다. 홍경은 채희석 관제사를 모티브로 한 공군 장교 서고명을 연기했다. “매력적인 요인이 많은 작품이지만, 제가 가장 매혹된 건 고명이란 젊은이었어요. 이 친구가 궁금했고, 이 친구가 가진 뜨거움과 야망에 강하게 끌렸죠. 제게도 그런 부분이 있으니까요. 시대는 다르지만, 어떠한 연대 의식, 동질감이 있어서 애정도가 컸어요.”홍경이 분한 서고명에 대한 설명을 곁들이자면, 공군 엘리트이자 원칙주의자로, 수상한 인물 아무개(설경구)를 만나 삶의 변곡점을 맞이하는 캐릭터다. 아무개의 거절할 수 없는 제안으로 기상천외한 작전에 참여하게 된 그는 예기치 못한 상황을 맞닥뜨리고 두려움과 분노에 휩싸인다.“(변성현) 감독님은 고명이 영화의 심장이라고, 상식 밖 반응과 행동이 고명에게 어떻게 다가오는지 정확하게 표현해 줬으면 하셨어요. 또 그 감정을 관객이 납득할 수 있도록 최대한 땅에 붙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그 부분에 신경을 썼죠.” 연기 외적으로 준비한 것도 많다. 홍경은 4~5개월 간의 프리프로덕션 동안 관제사로서 갖출 용어는 물론, 영어와 일본어 대사까지 숙지했다. 특히 근육으로만 7kg을 증량해 변 감독을 놀라게 했다.“제가 호리호리한 체형이라 감독님이 몸을 조금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하셨죠. 해보니까 너무 어렵더라고요(웃음). 그래도 순식간에 벌크업하는 게 아니라 시간적 여유가 있었어요. 식단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건강하게 찌워갔죠.”함께한 선배들 이야기에는 연신 눈을 반짝였다. 홍경은 ‘굿뉴스’에서 설경구부터 류승범, 전도연 등 쟁쟁한 선배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나눴다.“함께할 기회를 받았을 때 두려움도 있었지만, 설렘이 컸어요. 내가 찾던 라이프 찬스라는 느낌이었죠. 선배들이 현장에서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어떤 시도로 프레임을 채우는지 볼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았어요. 저도 모르게 몸이 불타오르고 동력이 붙는 느낌이었죠.”‘굿뉴스’를 한마디로 정의해 달라는 요청에는 ‘뜨거움’이라고 답했다. 홍경은 “열망, 뜨거움을 가진 캐릭터를 만나는 건 어려운 일”이라며 “나 역시 이 친구가 느끼는 걸 경험하면서 이십 대를 보냈고, 그런 젊은이를 같은 나이대에 내가 만들어 볼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 내 마음에 큰 발자국을 남겼다”고 부연했다.“저는 이 작품을 토론토, 부산영화제에서부터 계속 봤잖아요. 그래서 배우로서 어떠한 믿음과 확신이 있어요. 먹을거리가 많고 재밌고 씁쓸하고 또 웃다가 뭉클한 구석이 있는 다채로운 작품이죠. 제가 느낀 것들을 시청자분들도 골고루 느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2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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