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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결혼’ 김종국 "앞으로 더 열심히 살겠다”…충격적 여장 비주얼 (‘런닝맨’)

SBS ‘런닝맨’에서는 커플 선정에 진심인 멤버들의 과몰입 현장이 공개된다.31일 ‘런닝맨’ 제작진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녹화는 ‘쓸수록 굿럭! 복 터지는 데이트’ 레이스로 꾸며져 일정 금액을 쓸 때마다 대박 기회가 숨겨져 있는 복권을 획득할 수 있었다. 콘셉트가 ‘데이트’인 만큼 커플 레이스로 진행되었는데, 하필 이날 결혼을 발표한 김종국이 여장을 하고 여자 역할로 참여하게 돼 좌중을 폭소하게 했다. 김종국은 오히려 예비 가장으로서 “앞으로 더 열심히 살겠다”라는 포부를 전달,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는 후문이다.그런가 하면 커플 선정을 걸고 한바탕 댄스 파티가 펼쳐졌다. 다만 커플 선정 댄스라 쓰고 장동윤 쟁탈전이라 읽히는 상황이 연출되어 웃음을 자아냈다고. 얼굴까지 새빨개지며 호감 찐텐 모멘트를 보인 지예은은 물론, 충격적인 비주얼의 ‘종숙이(김종국)’와 ‘석삼이(지석진)’까지 이 싸움에 참전해 당사자인 장동윤만 한껏 곤혹스러워했다.한편, 커플 선정의 결과와 무관하게 지예은은 온종일 ‘장동윤 바라기’가 돼 모두의 놀림을 받았다. ‘비즈니스 썸 메이커’로 통하는 지예은은 평소 이상형을 강아지상으로 꼽았던 만큼 장동윤 등장 직후부터 줄곧 하이텐션을 자랑했다. 그 모습에 ‘예비 유부’ 김종국마저 “네가 시집가냐?”라며 황당함을 표했다.이밖에 데이트 비용을 걸고 다양한 이색 데이트를 즐기던 도중 체급을 뛰어넘는 한판 대결이 성사됐다. 이색 데이트 장소는 바로 ‘복싱장’이었는데 방문 당시 실제로 근육질의 미군들도 스파링을 즐기고 있어 모두가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러나 ‘복싱 매니아’ 김종국과 최근 대회에서 우승까지 한 장동윤은 한껏 상기된 얼굴로 링에 입장, 미군들에게 밀리지 않는 치열한 스파링을 펼쳤다.나아가 복싱장 데이트에 텐션이 오른 장동윤은 영화감독으로서의 파격 행보를 예고해 또 한 번 이목이 집중된다. 장동윤은 “언젠가 복싱 영화도 만들고 싶다”며 멤버들로 즉석 가상 캐스팅을 진행한 것인데 짧은 사이 멤버들의 캐릭터를 찰떡같이 파악한 그는 디테일한 캐릭터 설정을 읊어 김종국마저 웃음 짓게 했다.과연 누구에게 어떤 역할을 부여했을지 호기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데이트도 즐기고 인생 역전도 꿈꾸는 ‘쓸수록 굿럭! 복 터지는 데이트’ 레이스는 평소보다 10분 확대 편성되어 이날 오후 6시에 방송되는 ‘런닝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31 11:13
예능

‘전지현 닮은꼴’→’전국 5대 얼짱’ 박한별 “혼술 후 화장실서 혼자 춤 춰” (‘백반기행’)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 ‘원조 얼짱 스타’ 박한별과 서해안 여행의 관문인 당진으로 향한다. 10일 ‘백반기행’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50분 방송에서는 못 먹는 음식이 많다는 그녀가 예상 밖의 폭풍 먹방에 돌입할 수 있었던 당진 밥상을 만나본다.박한별은 2000년대 초 구혜선, 이주연과 함께 전국 5대 얼짱에 올랐다. 뚜렷한 이목구비에 길거리 캐스팅으로 받은 명함만 수두룩했고, ‘리틀 전지현’이라 불릴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신인 보증 수표인 영화 ‘여고괴담3’로 데뷔해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약했지만, 연이은 출산과 육아로 칠여 년의 공백기를 가져야 했다. 그러나 인생의 높은 파고를 넘어 배우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영화 ‘카르마’로 재기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한편, 박한별이 영화 ‘여고괴담3’ 촬영 당시 혼자 폐교를 찾아간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밤이면 의자 끄는 소리가 들린다는 사람들의 말을 듣고 귀신을 보기 위해 홀로 교실에 앉아 귀신을 기다렸다는데. 그녀는 “귀신을 보면 작품이 대박 난다는 소문과 진짜 귀신을 보고 싶은 호기심 때문이었다”고 전한다.호기심뿐 아니라 흥도 많은 박한별은 평소 SNS에 그림과 댄스 실력을 뽐내고 있다. 그녀는 “독학으로 그림을 그렸다”며 “그림을 배워보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내 식객과 서로의 얼굴을 그려주는 시간을 갖는다. 그녀의 걱정 많은 말과는 다르게 큼지막하게 그림을 그려 만화가 식객의 극찬을 받는다.식객의 호평에 힘입은 박한별이 식객에게 유행하는 춤을 알려주어 눈길을 끈다. 한 몸 불사하는 식객과 박한별의 혁신적 댄스 호흡으로 현장이 초토화된다는 후문. 그녀는 “혼술 후 흥을 주체할 수 없어 화장실에서 무아지경으로 혼자만의 무대를 펼쳤다”며 흥 풀이법까지 공유한다. 최근 세계적인 댄서 제이블랙과 함께한 릴스로 화제가 되기도 해 기대감을 더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10 13:40
영화

[X why Z] ‘좀비딸’은 어떻게 온 가족을 웃기고 울리는가!

영화 ‘좀비딸’이 개봉했다고 해서 온 가족이 극장으로 출동했다. 영화 시작 후 한동안 팝콘도 먹고 깔깔깔 웃으며 영화에 빠져들었는데 어느 순간 모두 말이 없어졌고 팝콘을 먹는 사람도 없었다. 그리고 마지막, 우리 가족은 모두가 울고 있었다. 그리고 언제 잡았는지 모르게 나는 딸과 손을 잡고 있었다. 이 영화의 힘은 뭘까? 어떤 부분이 관객을 웃겼고 또 어떤 부분 때문에 가족은 모두 울고 있었던 걸까. Z에게 물어봤다.X재국 : ‘좀비딸’ 재밌었어?Z연우 : 웹툰을 좋아하는 친구들 사이에서 ‘좀비딸’이 영화로 나온다는 걸 들었어요. 저는 그 웹툰을 잘 몰랐지만, 개봉하기 전부터 친구들이 계속 꼭 보러 갈 거라고 하길래 저도 그 영화를 엄마 아빠와 함께 보러 갔죠.대략 줄거리는 세상에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고, 딸이 좀비가 되는데 아빠는 그런 딸을 데리고 시골로 내려가 어머니, 고향 친구들과 함께 딸을 지키는 내용이에요. 영화 초반에는 되게 웃기고 장난스러운 코드들이 가득했는데, 이야기가 고조되면서 좀 더 진중하고 감동적인 포인트들이 많았어요. 영화 초반에 딸 수아가 좀비로 변하기 전 평범한 일상에서 아빠와 수아의 관계가 되게 친근하고 서로 친구처럼 지낸다고 느껴졌어요. 그렇게 친한 사이에서도 수아가 좀 사춘기적인 모습을 아빠에게 보일 때, 제3자의 눈으로 다시 보니까 뭔가 아빠가 안쓰러워 보이기도 했어요. 초반에는 엄청 화목하고 사랑이 넘치는 부녀라고 생각했는데, 중간에 조금 반전의 과거 스토리도 있어서 충격적이기도 했어요. 배우들의 연기도 너무 리얼해서 더 몰입됐고요. ‘좀비딸’은 전반적으로 좀비영화지만 너무 진지하거나 무섭진 않고, 아빠와 딸의 관계에 더 포커스돼 있으면서 가족, 우정, 개그 요소가 다 들어가 있는 영화예요. X재국 : 재밌는 장면이나 기억에 남는 장면은?Z연우 : 할머니와 관련된 장면들이 재밌었던 것 같아요. 좀비가 된 손녀를 효자손으로 길들이고, 밥도 먹이고, 심지어 씻기기까지…. 역시 K할머니는 못 키우는 게 없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아빠의 친구들이 수아를 위해, 수아가 다시 정상으로 되돌아올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도와주는 모습들도 감동적이었어요. 제일 기억에 남고 감동적인 장면은 아무래도 마지막 부분인데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여기 공개하기보다는 직접 극장에서 보시는 게 나을 거 같아요. 정말 울컥해서 눈물을 참을 수 없더라고요.X재국 : 영화 ‘좀비딸’을 아빠와 딸이 보면 좋은 이유?Z연우 : ‘좀비딸’이 아빠와 딸의 관계에서 사랑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보여주기 때문이에요. 딸은 좀비가 돼서 행동도, 겉모습도 전에 모습과 같지 않고, 또 딸은 아빠를 아빠라고 생각하지도 못하는데 아빠는 계속해서 딸을 보호하고 사랑하거든요. 아무리 법이 좀비와 좀비를 숨겨주는 사람들을 처벌한다고 해도 아빠의 세상 속에선 ‘오직 딸과 함께하겠다는 마음밖에 없다’는 메시지가 전달됐어요. 평소엔 아무 애정표현도 없이 서로 무뚝뚝하다고 느끼는 아빠와 딸들도 이 영화를 보면서 사실은 자신들도 수아와 아빠의 관계와 다르지 않다는 걸 느끼게 될 거예요. 영화를 보기만 해도 서로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고, 또 영화가 끝나고 나서 “내가 저렇게 좀비가 돼도 나 지켜줄 거야?”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아빠와 딸의 대화로 이어지게 될 테니까요.X재국 : 그럼, 만약에 아빠가 좀비가 되면 어떡할 거야?Z연우 : 음…그냥 좀비들이랑 같이 계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그렇다. 괜한 기대를 했다. 그래도 딸과 함께 영화를 보고 이렇게 많은 얘기를 나눈 게 ‘인사이드 아웃2’ 이후에 처음인 것 같다. 아빠와 딸 사이, 대화의 물꼬를 터준 것만으로도 영화 ‘좀비딸’은 이름값을 했다. ‘좀비딸’은 개봉 첫주인 지난 주말까지 200만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며 대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 방학, 사랑하는 아들, 딸과 문화생활을 계획 중인 부모라면 ‘좀비딸’을 놓치지 마시라.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5.08.06 05:48
스타

리정 “’케이팝 데몬 헌터스’ 헌트릭스 첫 등장 신, 찢어야겠다 생각” [인터뷰②]

댄서이자 안무가 리정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리정은 24일 서울 용산구에 일간스포츠를 만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제작 당시 노래를 들었을 때 제작진이 ‘이들에게 물리적 한계는 없다’ ‘하고 싶은 거 다하세요’라는 말을 해줬다. 너무 감격스러웠다”며 “마음대로 꿈을 펼치라는 게 너무 대박이었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특히 “극중 헌트릭스가 어떻게 등장할 것인가 중요했다. 퍼포먼스는 첫 등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들이 비행기에서 날아서 떨어지는 장면을 이른바 ‘찢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춤 자체만으로 물리적 한계가 없긴 했지만 그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여겼기 때문에 말도 안 되는 기술을 넣지 않았다”며 “하지만 실제 제가 그 안무를 췄을 때는 힘들었다”고 웃었다. 이어 “작업 과정이 정말 너무 즐거웠다”며 “꿈을 펼쳤다”고 웃었다. 리정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 작업 과정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3년 전 기획 당시 소속사인 더블랙레이블에 안무 제안이 왔다. 그때 ‘스트릿 우먼 파이터’ 시즌1을 끝낸 후였다”며 “소니 측과 첫 미팅을 했을 때 ‘왜 하고자 했나’, ‘왜 제가 필요하느냐’라고 물었는데 그 답을 들었을 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또한 스스로 홍보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참여한 소식이 늦게 전해지길 바랐다. 스케치가 나왔을 때부터 훨씬 많이 공을 들였던 사람들이 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제가 안무하 걸 알더라. 저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었다는 게 감사했다”고 웃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K팝 아이돌 헌트릭스가 악령과 맞서 싸우는 내용을 그린 이야기다. 지난 6월 20일 공개 이후 9일 연속 글로벌 영화 부문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작품의 흥행에 힘입어 OST도 글로벌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리정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 안무 제작자로 참여했다. 극중 대결 구도를 이루는 걸그룹 헌트릭스와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의 칼군무를 만들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25 10:00
IT

네이버웹툰 미래 걸린 '좀비딸', 바닥 친 주가 끌어올릴까

'아시아의 디즈니'를 꿈꾸는 네이버웹툰의 미래가 걸린 기대작이 이달 개봉을 앞두고 있어 흥행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14일 업계에 따르면 동명의 네이버웹툰 인기 작품을 영화화한 '좀비딸'은 오는 30일 국내 개봉한 뒤 8월 1일 대만을 시작으로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주요 국가 22개국 관객들과 만난다.지금까지 웹툰 IP(지식재산권)를 입혀 흥행에 성공한 영상 프로젝트는 셀 수 없이 많지만, '좀비딸'은 네이버웹툰에게 의미가 남다르다. 영상 자회사인 스튜디오N이 자체 제작해 선보이는 첫 번째 극장 개봉 영화여서다.네이버웹툰 관계자는 "그간 OTT 시리즈 중심의 제작을 이어온 스튜디오N이 극장 영화 영역으로 저변을 넓히는 전환점이 되는 작품"이라며 "유의미한 흥행 성과를 거둘 경우, 시리즈뿐 아니라 영화까지 아우를 수 있는 종합 제작사임을 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좀비딸'은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아빠의 이야기를 담은 코믹 드라마다. 익살스러운 연기가 일품인 조정석을 비롯해 영화 '기생충'으로 해외에서도 이름을 알린 이정은, 조여정 등이 열연을 펼친다.네이버웹툰의 IP 경쟁력은 이미 수차례 검증을 받았다. 넷플릭스에서는 '스위트홈', '마스크걸'이 대박을 터뜨렸다.그런데 이런 흥행 효과는 네이버웹툰에 제한적으로 작용했다.2013년 도입한 PPS(파트너 수익 배분) 모델로 플랫폼 수익금의 70%가량을 작가에게 지급하고 있는데, 영상화 수익도 마찬가지로 작가에게 더 많이 간다.네이버웹툰은 OTT 시리즈 흥행에 따른 원작 웹툰의 조회수 증가 정도로 만족해야 했다. 이번 도전으로 네이버웹툰 모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의 몸값이 반등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지난해 6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웹툰엔터는 초기 공모가를 웃돌며 기업 가치 4조원을 찍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하락세로 전환했다.52주 최저가인 6달러대로 떨어진 지난 4월 대비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9달러대로 상장 초기 25달러와 비교하면 50% 이상 빠진 상태다.여기에 작년 연간 기준 영업손실은 1억70만 달러(약 1388억원)로 적자 폭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상장사 관리 비용과 마케팅 비용 상승 등이 원인이다.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좀비딸'처럼 완결된 IP의 경우 영상화로 생명력 연장과 재조명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며 "이런 순환 구조는 회사가 보유한 IP의 가치를 더욱 높이며, 플랫폼 내 다른 작품으로의 확산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7.15 08:00
스포츠일반

[SMSA] 이진숙 동아오츠카 전무 “스포츠로 배운 끈기…소비자의 왼쪽 가슴을 뛰게 해야”

필드하키 선수에서 동아오츠카 최초의 여성 이사까지. 끈기와 근성으로 한국 스포츠 마케팅에 한 획을 남긴 이진숙 동아오츠카 전무가 자신의 인생 여정과 마케팅 철학을 풀어냈다.이진숙 전무는 지난 18일 서울시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열린 2025 일간스포츠(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MSA) 마지막 9회차 강연자로 연단에 올랐다. 이진숙 이사는 이색 경력의 소유자다. 중학교 3학년 때야 뒤늦게 필드하키를 시작해 1989년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대학 입시 재수 시절 우연히 미스코리아 인천 선에 오르기도 했다. 경희대 진학 후 운동에만 집중했는데, 발목 인대 부상으로 하키 스틱을 내려놓게 됐다. 제2의 삶을 찾다 입사한 곳이 동아오츠카(당시 동아식품)였다. 동아오츠카 최초의 여성 팀장, 전무 이사에 이어 현재 한국여성스포츠 회장, 대한체육회 부회장도 역임 중이다.입사 후에도 벽이 찾아왔다. 이진숙 전무는 "결혼과 출산을 거치면서 또 어려움을 맞았다"며 "1990년대 초반 어떤 기업이든 여성은 결혼하면 퇴사하는 추세였다. 굴하지 않았고, 나만의 경쟁력을 키웠다"고 회고했다.초창기였던 스포츠 마케팅에서 낸 성과가 이진숙 전무의 경쟁력이 됐다. 이 전무는 "마케팅은 항상 내 관점이 아닌 고객 관점에서 출발하는 일이다. 언제나 현장에 답이 있더라"며 "소비자가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왼쪽 심장(감성)이 뛸 수 있는 것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경쟁 이온 음료들이 지배적인 미국과 달리 한국은 동아오츠카의 대표 상품, 포카리스웨트가 오랜 시간 시장 1위를 지켰다. 이진숙 전무는 "포카리스웨트가 지난해 11월 누적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현재 시장 점유율이 48.5% 정도"라고 전했다.당시로서는 선구적이었던 마케팅이 힘을 발휘했다. 이진숙 전무는 "입사 3년 차 때 결혼 후 인사팀에서 퇴사하라는 연락이 왔다. 고민이 깊어질 때 드라마를 보다 문득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마시는 게 우리 브랜드였으면 좋겠다' 싶었다. 그때는 PPL이라는 단어 자체가 없었다"며 "더 홍보될 거라는 생각에 방송 3사를 매주 방문했다. 한 번에 열리지 않았지만 MBC가 먼저 문을 열었다. 드라마에 하나하나 내보냈고, 결국 영화 '쉬리' 때 대박이 났다"고 떠올렸다.이진숙 전무는 "현장을 느끼고 경험해야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전달할 수 있다"며 "프로농구를 통해 브랜드를 알릴 방법을 고민했다. 중계 메인 카메라 각도에서 가장 효과적인 브랜드 노출을 고민한 결과 슛이 들어갈 때 카메라에 잡히는 각도를 찾았다. 당시 타이틀 스폰서도 못 찾았던 부분"이라고 소개했다.이진숙 전무는 또 "프로야구가 아직 인기가 이렇게 많지 않았을 때 마케팅을 시작했다. 선수들이 마시는 모습은 경기장에서 노출되기 어렵다. 방법을 고민하다 한 번씩 비춰지는 더그아웃을 발견했다. 선수들이 시원하게 먹도록 냉장고를 갖다 놓게 했고, 거기에 로고를 넣었다. 카메라가 감독을 잡을 때마다 포카리스웨트 로고도 크게 나왔다"고 했다.이진숙 전무는 "운동을 하면서 배운 스포츠 정신이 (성공에) 바탕이 됐다. 주어진 데 최선을 다하고 인내, 열정, 끈기가 몸에 배어진 채 일해 인정받을 수 있었다"며 "삶에 힘겨운 일이 있다고 포기할 게 아니다. 매 순간 또 다른 내 모습,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포기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내 발전,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0 14:55
연예일반

[TVis] 이병헌, 심현섭 결혼식에 ‘진짜’ 등장... “축하해” (조선의 사랑꾼)

배우 이병헌이 개그맨 심현섭 결혼식에 등장했다.12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심현섭, 정영림의 결혼식이 공개됐다. 앞서 심현섭은 결혼을 앞두고 이병헌에게 사회자 부탁을 시도하려 했지만, 끝내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에 심현섭은 이병헌의 촬영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등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결혼식 당일 사회자는 동명이인이 영화감독 이병헌이었다. 이천수는 이병헌 감독에게 큰절을 올리며 “안 오셨으면 욕을 엄청 먹었을 것”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배우 이병헌은 영상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그는 “심현섭 군과 정영림 양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일정상 제가 참석은 못하지만 영상으로나마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신부 정영림님, 부족한 저의 후배지만 잘 좀 부탁드린다. 두 분이 건강하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 나가길 바란다”고 따뜻한 메시지를 남겼다.이천수는 “그래도 약속대로 진짜 이병헌이 등장한 셈”이라며 흐뭇해했고, 하객들 역시 “이병헌이 사회에, 또 영상에? 대박이다”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13 08:45
드라마

파우, 노래 이어 연기까지…웹드 ‘항상 그 자리에 있어’로 뜨거운 반응

그룹 파우(POW)가 자체 제작한 웹드라마 ‘항상 그 자리에 있어’를 공개해 완성도 높은 스토리와 연기로 눈길을 모은다.파우(요치 현빈 정빈 동연 홍)는 지난 18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항상 그 자리에 있어’를 첫 공개했다. 이번 웹드라마는 ‘파우고’를 배경으로, 멤버들이 고등학생으로 변신해 서로를 알아가며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담은 작품이다.이날 공개된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파우고’ P4로 불리는 현빈, 정빈, 동연, 홍이 대인 관계에서 다소 서툰 요치에게 먼저 다가가 친구가 되어 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담겼다. 다만,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현빈과 정빈 사이에 오해가 생기면서 다툼을 벌이게 돼, 이들의 우정은 위기를 맞게 된다. 과연 ‘파우고’ P4가 직면하게 된 위기를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을지 향후 전개에 관심이 모아진다.더불어 드라마 공개 후, 주인공으로 나선 파우 멤버들은 각자 역할을 맡아 섬세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그동안 보여줬던 음악적인 재능뿐 아니라 연기 실력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특히 멤버 요치의 경우 태국 아역배우 출신으로, 현지에서 ‘국민 남동생’으로 불리며 ‘Thong Nuea Kao’, ‘Wai Sab Saraek Kad2’ 등 꾸준한 작품에 출연한 만큼 완성도 높은 연기를 선보였다. 요치는 최근 태국 영화 ‘피낙’ 시리즈 1,2,3,4를 연출하며 현지에서 대박을 낸 폰타리스 조키즈사다르소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키사다 파라다이스’ 주인공으로 발탁되기도 했다.이처럼 파우는 ‘항상 그 자리에 있어’에서 서로의 개성과 매력을 한껏 발산한 것은 물론 고등학교 시절의 우정과 성장 이야기를 진지하게 그려내 “연기 너무 자연스럽고 감정 표현도 정말 최고다. 진짜 배우 같다”, “연기가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랐다” 등 팬들의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번 웹드라마는 파우가 직접 부른 OST도 포함되어 있어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파우는 노래와 연기를 모두 소화하며 팬들에게 한층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의지를 불태웠고, 이 같은 노력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항상 그 자리에 있어’ 후속편은 오는 25일 오후 8시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21 13:53
예능

제2의 주현영‧지예은 누구…’SNL 코리아’ 신입 차경은‧조민경‧모모코 출격

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 시즌 7’(‘SNL 코리아7’)의 신입 크루 차경은, 조민경, 아라타 모모코가 활약을 예고해다. ‘SNL 코리아7’ 신입 크루 3인 차경은, 조민경, 아라타 모모코가 본격적인 베일을 벗고 회차마다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새로 합류한 크루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SNL 코리아’에 완벽히 녹아드는 재능을 발휘하며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앞서 물음표에 가려져 궁금증을 자아냈던 메인 포스터에서도 신입 크루 3인의 얼굴이 노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차경은은 같은 답변만 반복하는 백화점 직원부터 정치 풍자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는 ‘SNL 코리아’ 작가까지 현실을 완벽하게 고증한 패러디 연기로 눈도장을 찍었다. 기세를 이어 서예지 편에서는 권혁수의 소개팅녀로 등장해 청순한 매력을 뽐냈고, 논란과 의혹을 병적으로 의식하는 ‘팔랑귀’ 기자로 변신한 모습에서는 시청자들의 배꼽을 빼놓는 활약을 펼쳤다. 드라마, 영화, 광고 등에 출연하며 선과 악이 공존하는 얼굴로 각광 받고 있는 차경은은 “그토록 바라던 ‘SNL 코리아’에 함께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합류 소감을 밝혔다.‘설치류 캐릭터’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조민경은 고양이로 ‘분노 조절 장애’를 컨트롤하며 ‘지예은 조련사’로 활약한 데 이어 정치 이몽을 겪고 있는 남편 김원훈을 옴짝달싹 못 하게 만드는 예민한 아내로 첫 등장부터 대박 기운을 터뜨렸다. 앞서 단편 영화에서 주연 배우로 활약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조민경은 신입 크루임에도 전혀 긴장한 기색 없이 빠르게 스며든 침투력으로 매화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조민경은 “대한민국 최고의 라이브 쇼에 함께한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활력을 전달해 주는 새로운 피로 활약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일본인 출신 아라타 모모코는 수줍어하면서도 19금 언행에 거침없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한국이 좋아 건너온 ‘모모코 기자’ 역에서는 한국어를 잘 구사하다 가도 불리한 질문이 나오면 못 알아들은 척을 하거나 반대로 솔깃한 이야기가 나올 때에는 비속어도 서슴지 않는 강렬한 매력으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일본에서 배우 겸 모델로 활동 중인 만능 엔터테이너답게 유일한 외국인으로 어떠한 활약을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아라타 모모코는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코미디 쇼에 출연할 수 있게 돼 꿈만 같다. 신선한 웃음을 드리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소감을 남겼다.특히 스타 등용문으로 통하는 ‘SNL 코리아’는 주현영, 김아영, 윤가이 등 3년 연속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신인 여자 예능인상을 배출해냈으며, 신인들의 재능 발굴의 장(場)으로도 정평이 나며 지예은을 ‘대세 연예인’ 반열에 올려놓은 만큼 시즌 7의 신입 크루 차경은, 조민경, 아라타 모모코의 활약에 눈길이 쏠린다. ‘SNL 코리아’는 초특급 호스트와 웃음 전투력 만렙인 ‘믿보’ 크루가 만드는 리얼 코미디 쇼. 호스트 윤경호가 출연하는 3회는 오는 19일 오후 8시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17 16:24
IT

'우영우도 곧 서른' KT, 주춤한 미디어·콘텐츠 사업 AI·숏폼이 '봄날의 햇살'

KT 오리지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인공 우영우는 극중 1996년생. 내년이면 서른이다. 통신사의 한계를 넘어선 메가 히트작의 탄생으로 승승장구할 줄 알았던 KT의 미디어·콘텐츠 사업이 핑크빛 희망과 달리 부진에 침묵하고 있다. KT는 반등을 위해 그룹사 위주의 콘텐츠 밸류체인을 탈피하고 서비스 전반에 AI를 도입하는 대대적 사업 재편에 나선다. 통신 및 AI와 더불어 3대 주력 사업 입지를 되찾겠다는 포부다.제작 손실 확대에 IPTV도 ‘주춤’KT는 16일 서울 강남구 안다즈 서울 강남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플랫폼·AI 콘텐츠·사업 모델 혁신을 3대 축으로 하는 ‘KT 미디어 뉴웨이’ 전략을 발표했다.이날 김채희 KT 미디어부문장은 “최근 유료방송 정체와 소수 글로벌 OTT를 중심으로 콘텐츠 밸류체인이 형성돼 장기적으로 콘텐츠 산업 전체가 축소되는 기류로 가고 있다”며 “재무적인 임팩트를 단기적으로 줄 수 있겠지만 지금은 방향 전환이 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회사가 앞서 설정한 2025년 미디어·콘텐츠 사업 매출 5조원 목표를 유연하게 가져갈 수 있음을 시사했다.KT의 미디어·콘텐츠 사업은 초반 흥행이 무색한 부진에 빠지며 전문 자회사 KT스튜디오지니의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KT스튜디오지니는 자폐 스펙트럼 변호사의 이야기를 담은 ‘우영우’로 2022년 넷플릭스 20개국 1위, 글로벌 3위라는 대박을 터뜨렸다. 오리지널 시리즈로는 두 번째 스윙만에 홈런을 날린 셈이다. 덕분에 설립 2년 만에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하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았다. 2023년 ‘더 글로리’로 연기력을 입증한 임지연과 톱스타 김태희를 전면에 내세운 스릴러물 ‘마당이 있는 집’과 제2의 ‘스카이캐슬’ 신드롬을 노린 ‘행복배틀’이 아쉽게 고개를 숙였다. ‘유어 아너’, ‘야한 사진관’, ‘나미브’ 등 2024년 독점작들도 눈에 띄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이처럼 차세대 IP를 발굴하기 위해 감내한 대규모 투자는 되레 KT스튜디오지니의 발목을 잡았다. 별도 기준 순손실이 2023년 45억원에서 2024년 76억원으로 불었다. 같은 기간 매출도 2000억원대에서 1000억원대로 뚝 떨어졌다.든든한 버팀목인 IPTV도 흔들리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코드커팅’(유료방송 해지)의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2023년 하반기 처음 성장세가 꺾인 뒤 2개 반기 연속 감소했다.침체기에 빠진 케이블TV와 달리 초고속 인터넷과 함께 몸집을 키우던 IPTV의 회선 증가율은 같은 기간 1% 미만으로 쪼그라들었다. IPTV 시장에서 KT는 유일하게 20%가 넘는 점유율로 경쟁사인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를 압도하고 있다. 숏폼부터 AI 도입 시도이처럼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KT는 넷플릭스와 같은 과감한 투자가 아닌 효율과 속도에 중점을 둔 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그 중심에 AI가 있다.KT는 선제적으로 콘텐츠 밸류체인에 AI를 접목해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방침이다. 콘텐츠 AX(AI 전환) 전문 조직 ‘AI 스튜디오 랩’을 신설한 이유다.AI 스튜디오 랩은 투자 심사부터 기획, 제작·편집, 마케팅·유통에 이르는 콘텐츠 사업 전 과정에 AI 기술을 적용한다. 접근이 용이한 숏폼(짧은 동영상) 영역부터 실험한다. KT스튜디오지니는 ‘숏폼 전문 스튜디오’로 역할을 재정의한다.올해 KT에 합류한 신종수 미디어전략본부장은 “영화나 드라마의 경우 본격적으로 AI로 제작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AI로 차별화한 숏폼 드라마 제작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숏폼은 굉장히 적은 비용과 짧은 제작 기간, 극도의 효율성이 요구된다”며 “이런 숏폼에서의 시도가 향후 롱폼 콘텐츠의 AI 도입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고 덧붙였다.B2C(기업-개인 거래) 차원의 변화도 준비 중이다. 480만개의 KT 셋톱박스가 전략적 파트너인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을 만나 단순 음성 리모컨에서 콘텐츠 큐레이터로 변신한다. 상반기부터 한국형 AI 에이전트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윤진현 KT 플랫폼기술본부장은 “한국 특유의 상황에 대한 환각 현상을 최소화하면서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며 “멀티 턴(연속 대화)뿐 아니라 멀티 모달(사진·음성·영상)까지 AI가 커버하는 쪽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KT는 폐쇄적이었던 콘텐츠 밸류체인을 개방형으로 바꾼다. 독점 오리지널 콘텐츠를 외부 OTT에도 푼다.그간 KT는 원천 IP(스토리위즈·밀리의서재)부터 콘텐츠 기획 및 제작(KT스튜디오지니), 채널 운영(KT ENA) 등 그룹사 역량을 결집해 콘텐츠 소유권을 온전히 쥐는 전략을 고수해왔다. 앞으로는 넷플릭스와 티빙 등 OTT에 동시 제공하는 방식을 지향한다.지난 7일 공개한 김민호·김동준 주연의 ‘신병 3’가 티빙과 지니 TV에서 동시 송출되고 있다. 앞서 3월 전혜진·조민수 출연 ‘라이딩 인생’도 티빙과 지니 TV 무료 VOD로 공개했다. 플랫폼이 아닌 IP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콘텐츠 진입 장벽을 낮춰야 한다는 판단이 선 것이다.‘신병’은 KT가 ‘우영우’ 이후 적극 미는 IP다. ‘신병 3’는 굿데이터 펀덱스 조사에서 4월 2주 차 TV 화제성 1위에 올랐다. 시청률은 2회 1.35%에서 3회 2.32%로 상승했다. ‘신병’ 시리즈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신병: 더 무비’ 영화도 제작 중이다. 콘텐츠 포맷을 확장하고 해외 로컬 프로덕션을 시도할 예정이다. 오리지널 시리즈 선전 기대올해도 다수의 KT스튜디오지니 오리지널 콘텐츠가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5월 중순 강하늘과 고민시 주연의 ‘당신의 맛’이 방영을 시작한다. 하반기에는 엄정화와 송승헌이 호흡을 맞춘 ‘금쪽같은 내스타’, 전여빈과 진영이 출연하는 ‘착한 여자 부세미’가 시청자들과 만난다.정근욱 KT스튜디오지니 대표는 “대부분의 스튜디오는 레거시 미디어만 대상으로 하지만 현재 미디어 시장에서 급속도로 성장하는 쪽은 디지털·소셜미디어”라며 “IP를 만들고 키우는 전략을 숏폼 전문 스튜디오로 가시화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신병 3’의 하이라이트 숏폼 제작에는 AI를 활용하기도 했다.이외에도 KT는 실시간 채널과 VOD 중심의 IPTV 사업 모델을 손본다. 숏폼과 더불어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채널) 서비스를 신규로 선보인다. 상반기 중 지니 TV에서 시범 운영하고 성과가 나오면 글로벌 진출을 검토한다.김채희 미디어부문장은 “약 1400만 미디어 서비스 고객과 풍부한 미디어 사업 역량을 보유한 KT그룹은 AI 기반으로 미디어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어가겠다”며 “AI 혁신과 새로운 IP 확장 전략에 KT그룹의 역량까지 결합해 KT 미디어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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