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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IS포커스] 마동석도 힘 못 썼다…‘트웰브’ 쓸쓸한 성적표, 이유는

배우 마동석을 앞세운 화려한 라인업과 독특한 소재에도 불구하고 KBS2 토일드라마 ‘트웰브’가 끝내 시청자의 마음을 붙잡지 못했다. 액션과 판타지를 결합한 히어로물 시리즈를 표방했지만,허술한 전개와 연출, 입체감 없는 캐릭터들이 기대를 무너뜨리며 조용히 퇴장하게 됐다.‘트웰브’는 오는 14일 8부작을 끝으로 종영한다. 이 작품은 마동석의 제작·기획 참여, 그리고 ‘38사기동대’ 이후 9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시작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제작은 마동석과 LG유플러스(STUDIO X+U)가 주도했으며, KBS와 글로벌 OTT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방영됐다.첫 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8.1%를 기록하며 주말드라마나 일일드라마를 제외하고 보기 힘든 성적으로 출발해 화제작임을 입증했다. 그러나 2회 만에 5%대로 하락했고, 최근 방송된 6회는 2.6%에 그쳤다. 반토막이 넘는 하락세는 반등하지 못했으며, 화제도 모으지 못했다. ◆마동석 파워도 살리지 못한 서사‘트웰브’는 12지신을 모티브로 한 히어로물이다. 인간세계를 지키는 12천사와 악귀의 대결 구도 속에서 마동석은 호랑이의 힘을 지닌 리더 태산을 맡았다. 박형식은 악귀 ‘오귀’ 역으로 등장했고, 서인국·성동일·고규필 등 굵직한 배우들이 합류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드라마는 이 화려한 조합을 온전히 살리지 못했다.방송 초반은 마동석의 존재감에 의존했다. 마동석은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보여준 힘을 뺀 유머러스한 대사와 특유의 무게감을 재현하며 반가움을 자아냈지만, 그가 서사의 중심에서 빠지자 이야기는 급격히 힘을 잃었다. 유치하고 뻔한 전개, 산만한 연출, 매력적이지 않은 대사들 속에 나머지 캐릭터들의 매력을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세계관 확장 역시 늘어지기만 했다. 12지신이라는 독특한 소재에서 각 캐릭터가 지닌 동물적 특징은 다소 병렬적으로 설명하는 데만 그치면서, 이를 드라마적 재미로 제대로 풀어내지 못했다. 돼지를 상징하는 천사 도니(고규필)는 끝없는 먹방을 펼치고 다른 인물들이 구박하는 반복 장면은 개연성 없는 희화화로 흐르는 등 극의 긴장감을 떨어뜨렸다. 결국 전개 속도는 느려지고, 지루함만 남았다는 평가다. ◆긴장감 부재...시즌제 불안한 출발히어로물의 핵심인 선악 대결 구도는 충분히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2회 후반부터 악역 오귀(박형식)가 본격 등장하며 호기심을 자아냈지만, 이후 긴장감은 좀처럼 형성되지 않았다. 초반에는 악귀의 비밀스러운 서사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으나, 러브라인이 개입하면서 장르적 색깔은 옅어지고 서사의 집중도 역시 흐트러졌다.마동석은 첫 방송 전 진행된 제작발표회 당시 “각 캐릭터 개성에 맞춘 액션과 판타지 색채가 점점 짙어질 것”이라고 밝혔지만, 실제 결과물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악귀와 대적하는 천사들은 허무하게 쓰러졌고, 갈등을 보여주는 액션 장면은 단발적으로 끝나거나 ‘범죄도시’ 장면을 연상시키는 수준에 그쳤다. 기시감 있는 액션 장면은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보다 평면적으로 흘러갔으며, 불필요한 클로즈업과 산만한 시각효과는 몰입도를 오히려 떨어뜨렸다.‘트웰브’는 당초 시즌제를 염두에 두고 기획됐다. 이에 따라 캐릭터별 서사가 후속 시즌에서 본격적으로 전개될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시즌1의 초반 흡입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다음 시즌이 반등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대중이 마동석에게 기대한 것은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보여준 캐릭터성과 힘이었다. 그러나 ‘트웰브’는 연출과 대본에서 그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콘텐츠에 대한 시청자의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다음 시즌에서 반등을 꾀하려면 완성도 있는 서사와 안정된 연출, 그리고 긴장감 있는 갈등 구조 마련이 선결 과제”라고 지적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12 06:05
영화

‘3670’·‘폭군의 셰프’ 김현목, SKY 출신인데…“부모님 위해 재연드라마 출연” [인터뷰③]

배우 김현목이 SKY 학벌을 뒤로하고 배우 활동을 위해 부모님을 설득한 과정을 이야기했다.11일 서울 중구 KG타워 일간스포츠에서 영화 ‘3670’과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 출연한 배우 김현목과 인터뷰를 진행했다.이날 김현목은 “배우 활동하는 것을 부모님이 처음엔 반대하셨다. 본가가 광주였는데 이곳을 벗어나고 싶단 생각에 고3 현역 때는 다른 지역 학교면 가려고 했으나, 부모님이 ‘SKY 아니면 안 돼’라고 완강하셔서 재수를 했다”고 고백했다.노력 끝에 그는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 전공으로 진학하는데 성공했다. 부모님이 워낙 기뻐하셔서 학교에 정을 붙여보려 했으나 즐겁지 않았던 김현목은 교내 뮤지컬 동아리 활동을 계기로 본격 연기자의 길에 들어섰다.김현목은 “배우로선 영화 커리어를 쌓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독립 단편 영화는 부모님들에겐 접근성이 떨어지다보니 ‘서울에서 도대체 뭐하고 있는 거니’라고 하셨다. 그래서 부모님도 볼 수 있는 재연드라마, MBN ‘실제상황’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부모님의 의심을 해소하고자 출연했지만, 친척들에게 자랑까지 하며 좋아하시기도 하고 저도 촬영하며 깨달은 점들이 분명 있던 알찬 경험”이라고 덧붙였다.그런 그가 데뷔 11년 차를 맞은 올해는 영화 ‘3670’의 영준 역으로 전주국제영화제 배우상을 거머쥐었고, 시청률 12%대에 글로벌 관심도 뜨거운 ‘폭군의 셰프’에서 수라간 막내 민숙수 역으로 활약 중이다. 김현목은 “부모님을 전주영화제에 초대했다. 넓은 관에서 만석이 된 객석에서 제 작품을 보시곤 ‘잘 봤다’고 하셨다. 이후에도 인터뷰에 담긴 제 나름의 히스토리를 읽고 ‘고생했네 응원한다’고 하셨다”며 웃었다.정작 안방극장을 달구고 있는 ‘폭군의 셰프’에 대해서는 별다른 반응이 없다고. 김현목은 “지난해 한창 촬영 준비할 때 요리학원 다니느라 서울의 형 집에 올라오신 부모님과 시간을 많이 못 보냈다. 그때 ‘얼마나 열심히 하려고. 나중에 나오면 보자’라고 하셨는데 왜일까. 물어봐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한편 ‘3670’은 자유를 찾아 북에서 온 성소수자가 동갑내기 남한 친구를 통해 관계와 감정의 엇갈림을 경험하며 자신만의 사랑과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독립예술 수작이라는 입소문을 타고 개봉 9일 째 누적 관객 1만 명을 돌파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12 06:00
영화

김현목 “‘폭군의 셰프’ 배우들 예상 시청률=3%, 이젠 내기도 안 해” [인터뷰②]

배우 김현목이 출연 중인 드라마 ‘폭군의 셰프’의 시청률에 대한 동료 배우들의 반응을 전했다.11일 서울 중구 KG타워 일간스포츠에서 영화 ‘3670’과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 출연한 배우 김현목과 인터뷰를 진행했다.이날 김현목은 “이채민과는 ‘바니와 오빠들’ 이후 두 번째 만남이다. 당시 두 작품의 촬영 시기가 묘하게 겹쳐서 채민 씨도 ‘‘폭군의 셰프’ 때 봬요’라고 이야기를 나눴다”며 “(임)윤아 누나와는 이번 현장이 처음이다. 워낙 수라간 멤버들을 잘 챙겨주셨고 ‘악마가 이사왔다’ 시사회 때도 초대해서 배우들이 모이기도 했다”고 말했다.촬영 후 쫑파티도 가졌고, 현재도 단체 채팅방이 활성화될 정도로 화기애애한 현장이었다. 특히 ‘폭군의 셰프’의 시청률은 지난달 23일 첫방송에서 4.9%(닐슨코리아 유료 가구)로 출발해 지난 7일 방송한 6회는 12.7%로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이에 김현목은 “채팅방 분위기가 너무 좋다. 예전엔 시청률을 예측하며 배우들끼리 내기도 했는데 지금은 예측을 넘어서기도 해서 지금은 안 한다”고 뿌듯하게 웃었다. 그에 따르면 배우들의 예상치는 3~5%대 였다고 한다. 한편 ‘폭군의 셰프’는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임윤아)가 최악의 폭군이자 절대 미각의 소유자인 왕(이채민)을 만나며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이다. 극중 김현목은 수라간 막내 민숙수를 유쾌하게 연기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12 06:00
영화

‘3670’ 김현목, 퀴어물 출연한 막내 숙수 “과거 베드신 소화도” [인터뷰①]

‘폭군의 셰프’ 막내 숙수로 활약 중인 배우 김현목이 영화 ‘3670’을 비롯해 퀴어물에 다수 출연한 적이 있다며 연기 소신을 밝혔다.11일 서울 중구 KG타워 일간스포츠에서 영화 ‘3670’과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 출연한 배우 김현목과 인터뷰를 진행했다.이날 김현목은 “전에 ‘퀴어영화 뷰티풀’을 비롯해 몇몇 독립 단편에서 퀴어물에 출연했다. 베드신도 찍은 적이 있다”며 “5~6편을 찍다보니 오히려 주변 동료 배우들이 ‘계속해도 괜찮겠어?’라고 물어보더라. 그런데 사실 난 캐스팅 제안 들어왔을 때 그런 고민을 해본 적이 없어 무딘건가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이어 “그보다는 연기자의 본분을 생각하게 된다. ‘이야기에서 이렇게 하기로 했으니 난 배우로서 행위한다’는게 즐겁다”며 “‘김현목’으로 살았다면 겪을 것 같지 않은 갈등과 사건을 마주하는 게 재밌다. 더욱이 그 이야기의 갈래가 다양하고 깊이가 더해질수록 매달리게 된다”고 강조했다.탈북자와 성소수자, 이중으로 소외된 청년이 한국 게이 커뮤니티에서 특별한 인연을 쌓고 성장하는 영화 ‘3670’도 그래서 출연했다고 말했다. 김현목은 극중 탈북청년 철준(조유현)이 처음으로 가까워진 동갑내기 남한 게이 청년 영준을 연기했다. 이 작품을 통해 그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배우상을 수상했다.김현목은 배역 준비 과정에 대해 “김똘똘을 비롯한 퀴어 인플루언서의 영상을 숱하게 찾아봤는데 나중엔 연구가 아닌 콘텐츠 자체에 빠져들어 ‘나 그냥 유튜브 보고 있네’란 순간이 왔다”며 “그래서 영준에게 집중하기로 했다. 게이 스테레오 타입 캐릭터로 접근하지 않기 위해 스크린 안에 그가 등장하지 않는 순간조차 상상하며 살아온 히스토리를 포착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한편 ‘3670’은 자유를 찾아 북에서 온 성소수자가 동갑내기 남한 친구를 통해 관계와 감정의 엇갈림을 경험하며 자신만의 사랑과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독립예술 수작이라는 입소문을 타고 개봉 9일 째 누적 관객 1만 명을 돌파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12 06:00
영화

‘고백의 역사’ 신은수 “이 세상 교복 다 입어보는 게 목표에요” [IS인터뷰]

“전 학창 시절에 인기가 없었어요, 애석하게도. 친구들만 연애했고 전 옆에서 같이 떡볶이만 먹었죠.”배우 신은수가 풋사랑의 기억을 소환한 ‘고백의 역사’와 달리 자신의 실제 학창 시절은 평범했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그는 여중 출신에 남녀공학 예술고등학교로 진학했다고 밝히며 “제 고민은 여느 학생들과 똑같이 대학 입시였다”고 웃었다. 그 미소는 영락없이 자신의 매력을 스스로는 깨닫지 못한 주인공 박세리와 똑 닮아 있었다.그가 출연한 ‘고백의 역사’는 1998년, 열아홉 소녀 박세리가 일생일대의 고백을 앞두고 평생의 콤플렉스인 악성 곱슬머리를 펴기 위한 작전을 계획하던 중 전학생 한윤석(공명)과 얽히며 벌어지는 청춘 로맨스물이다. 지난달 공개 이후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영화(비영어) 부문 3위에 등극했고, 공개 2주차엔 1위로 올라섰다.본격 OTT 첫 주연작으로 얻은 쾌거이기에 신은수는 “이런 결과를 예상 못 했다. 제겐 너무 소중한 영화라서 많은 분이 봐주시면 좋겠다는 소망은 가득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분이 너무 좋다”고 감사를 표했다.극중 세리는 평범한 고3 부산 소녀지만, 대학 입시보단 학교의 인기남 김현(차우민)에게 졸업 전 마지막 고백을 꿈꾸는 다소 엉뚱한 성정이다. 그러나 발랄한 에너지 덕분에 그의 고백 작전을 돕겠다는 친구들도 많고, 결정적으론 ‘찐’ 남자주인공 윤석의 마음도 사로잡는다.남궁선 감독은 그런 세리가 신은수와 싱크로율이 높다며 캐스팅에 만족을 표한 바 있다. 신은수는 “감독님이 미팅하면서 편하게 대해주시다 보니 친해져야 나오는 내 모습들에서 세리를 발견하신 것 같다”며 “다만 난 친할 때 나오는 에너지지만 세리는 그게 기본값이다. 세리의 순수하게 솔직하고 용기있게 표현하는 면은 나보다 나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수어 연기처럼 사투리도 마치 다른 언어처럼 접근했지만, 대사가 많다 보니 좀 더 어려웠어요. 본토 바이브를 내려고 고민이 많았기에 ‘잘하더라’라는 토박이분들의 칭찬이 다행스러워요.”겪어보지 못한 90년대를 실감나게 구현한 현장에서 1시간 동안 ‘한땀 한땀’ 컬을 넣은 곱슬머리 분장을 하고, 바다 수영 촬영도 진행했는데 신은수는 가장 신경 썼던 점을 부산 사투리로 꼽았다. 앞서 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에선 농인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했던 그는 이번엔 “촬영 시작하기 전부터 대본을 다 외울 정도로 많이 보면서 신경썼다”고 말했다. 태블릿PC에 대본을 띄워두고 대사는 물론 등장인물 이름까지 높낮이와 억양을 번호로 매칭해 연습했다는 설명이다.그런가 하면 극중 학알 접기 같은 여러 고백법보다도 선배 공명이 연기한 윤석 캐릭터에 설렜다고 치켜세웠다. 신은수는 “윤석이 하는 말이 ‘유죄’다. 여자들이 설렐 만한 다정한 말들이 기억에 남는다”며 “보는 분들이 설레서 모두 공명에게 빠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지난 2015년 영화 ‘가려진 시간’으로 데뷔한 신은수는 14살에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해 다양한 청소년을 연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스스로도 “벌써 내년이면 반오십”이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여전히 ‘찰떡’같은 교복 소화력을 보여주고 있다.신은수는 “이번 교복은 지금까지 교복과 달리 품이 크다. 또 하나의 새로운 교복을 내 컬렉션에 넣어서 좋았다”며 “교복을 입어도 좋고 안 입어도 좋지만, 요즘은 장르물이나 액션처럼 안 해본 것에 도전해 새로운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포부를 드러냈다.“이 세상 교복을 다 입어보는 게 제 목표예요. 제게 잘 어울리고 지금 할 수 있는 걸 다해보고 싶어요.”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12 05:54
스타

[RE스타] 이영애, ‘마약상’ 된다…‘은수 좋은 날’로 그리는 치열한 생존극

배우 이영애가 다시 한 번 여성 서사의 중심에 선다. KBS2 새 토일드라마 ‘은수 좋은 날’을 통해서다. 이번엔 평범한 주부에서 마약 사건에 휘말리는 캐릭터를 맡아 생존을 위해 벼랑 끝에서 몸부림치는 치열한 여정을 그릴 전망이다. ‘은수 좋은 날’은 학부모 강은수(이영애)와 두 얼굴의 선생 이경(김영광)이 우연히 손에 쥔 마약 가방으로 시작되는 위험한 동업기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20일 첫 방송된다.이영애가 연기하는 극중 강은수는 평범한 아내이자 엄마다. 그러나 가족을 지키기 위해 우연히 손에 쥔 마약 가방으로 인해 점차 금기의 세계에 발을 들이고, 그 과정에서 인물의 성격과 삶이 서서히 뒤바뀐다. 사랑하는 이를 지켜야 한다는 본능적 의지와 함께 인간적 욕망, 추락의 그림자가 교차하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영애는 이번 역할을 도전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초반에는 편하게 ‘이영애’스럽게 연기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이후 본질을 넘어선 인물로 변화해가는 과정이 무척 흥미로웠다”며 “중반 이후 추격과 액션 장면이 많아 근력 운동과 러닝머신으로 체력을 관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잔잔하던 은수의 감정이 폭발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를 통해 보는 분들이 카타르시스를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제작진 역시 이영애의 새로운 변신을 예고했다. 김승하 ‘은수 좋은 날’ CP는 일간스포츠에 “이영애가 독해지는 과정이 드라마의 핵심이다. ‘눈빛이 달라졌다’는 극중 대사가 있는데 이를 고스란히 연기로 보여줄 것”이라며 “순간 영화 ‘친절한 금자씨’와 같은 전작에서의 서늘함도 있지만, 이를 포함한 모습으로 치열한 생존극의 복합적인 내면을 긴 스펙트럼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영애는 그간 작품을 통해 굵직한 여성 서사를 구축했다. 1990년대 광고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후 청순함의 대명사로 불리며 영화 ‘봄날은 간다’의 서정적인 멜로 같은 대표작도 있으나 드라마 ‘대장금’, 복수극 ‘친절한 금자씨’까지 당시 여성 캐릭터의 새 얼굴을 제시했다. 결혼 등으로 한동안 활동을 쉬었던 그가 2021년 이후 본격 활동을 재개해 드라마 ‘구경이’로 전직 형사이자 게임 폐인 캐릭터로 파격 변신해 범죄 드라마의 전형적인 장르 관습과 달리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여성 캐릭터를 연기했다. 또 드라마 ‘마에스트라’에서는 세계적인 여성 지휘자로 카리스마를 발휘했다.이번 ‘은수 좋은 날’도 그 연장선상에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드라마는 현실에 놓인 여성의 다층적 얼굴을 전면에 내세운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마약상’이라는 다소 자극적 키워드 안에서 이영애는 엄마이자 아내는 물론 동시에 피해자이자 가해자인 다층적 얼굴을 보여줄 예정이다. 1999년 방영된 ‘초대’ 이후 26년 만에 KBS에 복귀하는 그는 “‘은수 좋은 날’이 KBS 드라마뿐만 아니라 내게도 새로운 기점이 되었으면 한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영애는 여러 작품을 통해 여성 캐릭터의 새로운 면모를 만들어내며 대중의 기대를 모았다. 이번에는 한국 사회 문제로 떠오른 마약을 소재로 여성 서사를 어떻게 확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며 “‘은수 좋은 날’이 흥행은 물론 호평을 받는다면, 이는 단순히 이영애의 복귀작을 넘어 한국 드라마의 여성 서사에서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12 05:45
스타

박한별, 풋풋했던 20대 시절 공개...청순美 물씬 [AI 포토컷]

배우 박한별이 20대 시절 사진을 공개하며 청순한 미모를 뽐냈다.박한별은 11일 자신의 SNS에 “20대 초반의 박한별. 풋풋하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박한별은 원피스와 밀짚모자를 착용한 채 청순하면서도 싱그러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특히 맑은 미소와 풋풋한 매력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한별은 지난 2003년 영화 ‘여고괴담3: 여우계단’으로 데뷔해 드라마와 영화,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다. 박한별은 최근 NBS한국농업방송 특집 드라마 ‘밭에서 온 그대’의 주인공으로 발탁돼 6년 만에 드라마 복귀에 나선다. 2025.09.11 17:07
영화

K팝스타와 태권도 에이스의 만남…조수민X김동한 ‘리플레이’ 10월 개봉

아이돌 스타와 태권도 선수로 변신한 조수민, 김동한의 청춘 성장 영화 ‘리플레이’가 오는 10월 개봉을 확정했다고 11일 배급사 제이씨엔터웍스가 밝혔다.‘리플레이’는 스캔들에 휘말린 아이돌 스타와 부상당한 태권도 유망주, 그리고 오합지졸 취미반 수강생들의 인생 역전 한판 승부 이야기다. 영화 ‘오싹한 동거’ ‘기억의 시간’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청춘 로맨스에 탁월한 연출력을 보여주고 있는 황경성 감독의 신작이다. ‘펜트하우스’ 시리즈의 민설아 역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조수민은 황경성 감독의 드라마 ‘결혼해YOU’에 이어 이번 ‘리플레이’에서 아이돌 스타 은채 역을 맡아 연기변신을 한다.국가대표 유망주였던 태권도 사범 희찬 역은 아이돌 그룹 위아이의 김동한이 맡아, 합기도 선수 출신의 특기를 살려 대역 없이 소화한 태권도 액션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희찬의 라이벌이자 은채의 전 연인인 수열 역에는 드라마 ‘연인’에서 매력적인 악역 연기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던 손태양이 캐스팅 되어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리플레이’는 저마다의 사연으로 좌절했지만 태권도 대회 우승을 목표로 팀워크를 발휘하는 ‘손태권도’ 취미반 수강생들의 다채로운 캐릭터가 돋보이는 성장 드라마다. ‘별에서 온 그대’에 이어 다시 한번 스타의 매니저 정실장 역으로 출연한 김강현 역시 ‘결혼해YOU’ 이후 황경성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을 맞췄다. 복싱 프로 데뷔까지 이뤄낸 운동 신경을 자랑하는 서호철이 조폭 출신의 택배기사 조봉남 역으로, ‘시민덕희’‘롤러코스터’ 등에서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한 손화령이 수다쟁이 주부 수지 역으로 명품 연기를 선보인다. 여기에 떠오르는 충무로 신예 조강혁이 초보 유튜버 수근 역으로 출연, 대한민국 오디션 프로그램 역사상 외국인 최초로 ‘현역가왕’ TOP7에 진출했던 트로트 가수 마리아가 유창한 한국어 실력의 교환학생 제니퍼 역으로 스크린 데뷔를 예고해 반가움을 자아낸다.‘리플레이’는 오는 10월 개봉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11 16:22
연예일반

‘크라임씬’부터 ‘흑백요리사’…장르 넘나드는 SLL, 팬덤 확장

제작사 SLL이 예능, 영화 등 다양한 콘텐트로 팬덤을 확보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넓히고 있다. IP의 단발성 흥행에 머무르지 않고 시즌제나 프랜차이즈로 확장해, 이를 기반으로 커머스로 연결해 시청자와의 접점을 늘려가는 장기적 성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예능에서는 SLL 레이블 스튜디오 슬램의 ‘크라임씬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롤플레잉 추리 예능의 원조격인 ‘크라임씬’은 7년 만에 부활한 ‘크라임씬 리턴즈’를 통해 국내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어 오는 9월 23일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공개되는 ‘크라임씬 제로’는 국내를 넘어 해외 팬덤 확보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크라임씬 시리즈’는 ‘리턴즈’와 ‘제로’로 이어지며 확장형 시즌제 IP로 자리잡고 있다.스튜디오 슬램의 또 다른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1’은 한국 예능 사상 최초로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비영어권 TV부문 1위를 3주 연속 기록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시즌의 흥행세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 시즌2를 통해 글로벌 팬덤을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 여기에 K-뷰티 최초의 초대형 서바이벌 예능 ‘저스트 메이크업’도 각각 오는 10월 3일과 10일 쿠팡플레이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공개가 예정되어 있어 국내외 K-뷰티 팬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영화 부문에서는 ‘범죄도시’ 시리즈가 장기 프랜차이즈로 자리잡았다. 시리즈 누적 관객 수는 4000만 명을 돌파했으며, 특히 ‘범죄도시4’는 개봉 36일 만에 1113만 명을 돌파해 시리즈 최단 흥행 속도를 기록했다. ‘범죄도시’는 한국형 액션 영화 프랜차이즈의 성공 사례로, 앞으로도 시즌 공개를 이어가며 팬덤 확장성을 키워갈 계획이다.음악 부문에서는 아이돌 그룹 ‘클로즈 유어 아이즈(Close Your Eyes)’가 주목받고 있다. 데뷔 직후 음원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으며, 지난 7월 9일 발매된 클로즈 유어 아이즈의 두 번째 미니 앨범 '스노이 서머(Snowy Summer)'는 발매 당일 무려 2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음악방송 3관왕에 등극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또한 국내외 팬사인회, 팝업스토어, 굿즈를 통해 팬덤과의 접점을 다변화하고 있으며, 향후 활발한 음악 활동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SLL은 “시청자를 팬덤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예능·드라마·영화·음악을 아우르는 다양한 콘텐트를 개발해 공략하고 있다”며 “국내외 팬덤의 확대로 수익 다변화와 동시에 장기적인 IP 라이프사이클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11 15:04
연예일반

이재명 대통령 “박진영, K컬처 산업화 선봉장... 큰 성과 낼 것’”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K컬처의 세계적 확산과 산업화를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며,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를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 위원장으로 임명한 배경을 설명했다.이 대통령은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이 가진 여러 장점 중 하나가 문화 역량”이라며 “문화 역량을 산업으로 발전시켜 국민들이 먹고 살 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박진영은 그 측면에서 아주 뛰어난 기획가”라고 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주로 문화의 산업화, 글로벌 진출에 주력할 것이다. 꽤 많은 성과를 낼 거라고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 위원장에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함께 박진영을 임명했다. 그는 “문화예술 창달을 위한 기존의 문화예술위원회는 별도로 활동을 이어갈 것이며, 순수예술·창작 활동과 문화예술인 지원은 대폭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또 이 대통령은 우리 민족의 ‘문화적 힘’을 강조하며 역사적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수천 년 전 중국 역사서에도 ‘동쪽의 오랑캐는 가무를 즐기고 활을 잘 쏜다. 위험해서 건들면 안 된다’는 기록이 있다”며 “실제로 수나라, 당나라가 쳐들어왔다가 왕조가 망했다. 그런 나라가 대한민국”이라고 말했다.이어 “대한민국의 문화 영향은 드라마, 영화뿐 아니라 K팝, 뷰티, 푸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 마지막 최종 단계는 민주주의”라며 “전 세계가 극우화되는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만은 국민주권이 일상적으로 발현되는 제대로 된 민주주의 국가로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그는 “폭력화되지 않고 아름다운 응원봉으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한 사례는 세계사에 없던 일”이라며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민주주의를 배우는 세계의 아이들이 그리스 아테네와 함께 2024년 대한민국 서울을 교본으로 배우게 될 것”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1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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