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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주, 서강준과 만난다…MBC ‘언터커버 하이스쿨’ 출연

배우 진기주가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MBC 새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 출연을 확정 지었다고 소속사 에프엘이엔티가 25일 밝혔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의 행방을 쫓기 위해 신분을 숨기고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 정해성(서강준)의 좌충우돌 N차 고딩 활약기를 그린 코믹 활극이다. 진기주는 극 중에서 명문 사립 병문고등학교의 기간제 한국사 선생님이자 고등학생 신분으로 위장 잠입한 해성의 담임 선생님 오수아 역을 맡았다. 언제 어디에서나 분위기를 환하게 만들어주는 상큼한 레모네이드 같은 인물로 활약할 예정이다. 특히 오수아는 고종 황제의 금괴와 연관 있는 고등학교에 학생 신분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소속 요원 정해성과 얽히게 되면서 극 전반을 흥미진진하게 이끌어갈 전망이라 진기주의 연기 변신에 기대를 모은다. 그동안 진기주는 드라마 ‘수요일 오후 3시 30분’, ‘미스티’, ‘이리와 안아줘’, ‘초면에 사랑합니다’, ‘오! 삼광빌라!’, ‘지금부터, 쇼타임!’, 영화 ‘리틀 포레스트’, ‘미드나이트’ 등을 통해 안정된 연기력과 다채로운 매력 발산했다. 최근에는 KBS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백윤영 역을 맡아 타임슬립의 아날로그 감성을 표현하며 웰메이드 드라마로 완성시켰으며, 디즈니플러스 ‘삼식이 삼촌’에서는 올곧은 성품과 냉철한 이성을 두루 겸비한 주여진 역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2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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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주, ‘언더커버 하이스쿨’ 여주 확정…서강준과 로맨스

배우 진기주가 열정 가득한 기간제 교사로 변신한다.진기주는 2025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MBC 새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가제)’의 여자 주인공으로 확정됐다.12부작으로 선보일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의 행방을 쫓기 위해 신분을 숨기고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 정해성(서강준)의 좌충우돌 N차 고딩 활약기를 그린 코믹 활극이다.이 드라마에서 진기주는 고등학생 신분으로 위장 잠입한 해성의 담임 선생님 오수아 역을 맡았다. 극중 오수아는 명문 사립 병문고등학교의 기간제 한국사 선생님으로 강직한 성격에 학생을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인물이다.오수아는 인생 최대 상처를 안긴 어린 시절 첫사랑과 자신의 반에 전학온 고등학생 정해성이 자꾸만 겹쳐 보이기 시작하며 파란만장한 학교생활을 맞이하게 된다.진기주는 드라마 ‘삼식이 삼촌’, ‘어쩌다 마주친, 그대’, ‘지금부터, 쇼타임!’, ‘오! 삼광 빌라!’부터 영화 ‘리틀 포레스트’, ‘미드나이트’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며 자신만의 색깔이 묻어나는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진기주가 전역 후 첫 복귀작으로 돌아오는 서강준과 좌충우돌 코믹 활극을 어떻게 펼쳐나갈지 주목된다.‘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스케치’, ‘진검승부’ 등 박진감 넘치는 전개와 짜임새 있는 스토리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임영빈 작가와 ‘미치지 않고서야’, ‘밤에 피는 꽃’의 연출을 맡았던 최정인 PD가 의기투합한다.‘언더커버 하이스쿨’을 기획한 MBC 남궁성우 EP는 “진기주 배우가 고교 선생님으로 분하면서 학생으로 위장한 언더커버 ‘해성’과 펼칠 예측불허의 코미디와 로맨스에 대한 기대치는 제작진 내부에서도 단연 높았다. 진기주는 지적 이미지를 가졌지만, 넘치지 않으면서도 캐릭터의 포인트를 잡아줄 수 있는 밝은 에너지를 가진 배우로 고교 교사 수아 역할에 더할 나위가 없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진기주와 서강준의 유쾌 통쾌 상쾌한 ‘사제 공조 로맨틱 코미디’가 담길 신분 위장 코믹 활극 ‘언더커버 하이스쿨(가제)’은 2025년 초 MBC 금토드라마 편성을 확정하며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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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식이 삼촌’ 진기주, 이것이 ‘믿보배’의 힘

배우 진기주가 장르를 아우르는 변화무쌍한 연기력으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진기주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에서 강인하고 주체적인 캐릭터 주여진 역을 맡아 밀도 깊은 내면 연기와 디테일한 표현력으로 인물의 서사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활약하고 있다. 특히 아버지 주인태(오광록 분) 의원의 죽음 이후 각성한 주여진의 모습을 몰입감 있게 표현하는 인상 깊은 호연으로 시청자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앞선 전작에서도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안정적인 연기력과 자신만의 매력으로 작품을 이끌며 ‘믿고 보는 배우’의 가치를 증명한 진기주가 다양한 작품에서 보여준 활약을 짚어봤다. # 흥미진진 온도차! 스릴만점 ‘미드나이트’영화 ‘미드나이트’는 변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배우 진기주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 중 하나다. 극 중 청각 장애를 지닌 인물 경미 역으로 분한 진기주는 연쇄 살인마 도식(위하준 분)과 긴장감 넘치는 사투를 벌이며 끈질긴 추격전을 이어간다.이 과정에서 진기주는 청각 장애인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거듭하며 능숙한 수어 연기를 선보이는가 하면, 긴박한 상황에 놓인 인물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깊은 몰입감을 선사해 스릴러 장르에 완벽히 녹아들었다는 호평을 얻었다. # 때로는 따뜻하게, 때로는 러블리하게! 잔잔한 위로와 감동 ‘어쩌다 마주친, 그대’ 백윤영진기주의 진정성 있는 연기는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진기주는 우연히 시간 여행자가 되어 과거 연쇄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백윤영 역을 맡아 매 장면 가슴 진한 명연기로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극 서사에 따라 요동치는 감정선과 복잡한 내면을 지닌 인물의 모습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실감 나게 표현한 진기주는 매회 레전드 연기력을 경신했다는 평을 얻으며 훨훨 날아올랐다. 때로는 따뜻하게, 때로는 러블리하게 변신한 진기주의 역대급 활약은 안방극장에 잔잔한 위로와 감동을 전하며 인생 캐릭터의 탄생을 알렸다.# 냉철하고 강인하다! 대체 불가 열연 ‘삼식이 삼촌’ 주여진최근 진기주는 ‘삼식이 삼촌’의 주여진 역을 만나 물오른 연기력을 선보이며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주여진은 혼돈의 시대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인한 내면을 지닌 캐릭터로, 냉철하고 객관적인 시선을 가진 채 시대를 살아가는 인물. 주인태 의원의 죽음을 둘러싼 음모와 그 배후에 누군가 있음을 알아채고 그 뒤를 쫓는 명석하고 영리한 두뇌를 지닌 인물이기도 하다.진기주는 절제된 내면 연기부터 휘몰아치는 상황 속 감정을 분출하는 연기까지 입체적인 캐릭터의 감정 변주를 유려하게 그려내며 작품의 서사를 이끌어가고 있다. 특히 극 중 전 연인이었던 김산(변요한 분)과의 관계 변화와 날 선 대립을 흥미진진하게 담아내며 대체 불가한 배우의 가치를 여실히 증명했다. 한편 진기주의 열연이 담긴 ‘삼식이 삼촌’은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2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되며 마지막 주 3개로 총 16개의 에피소드로 만나볼 수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1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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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고 이선균 마지막 연기, 올여름 본다…‘탈출’ ‘행복의 나라’ 나란히 개봉 [종합]

고 이선균의 유작 ‘탈출’과 ‘행복의 나라’가 여름 성수기 극장가에 나란히 걸린다.16일 영화계에 따르면 이선균의 유작 ‘탈출: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는 오는 7월, ‘행복의 나라’는 8월 개봉을 확정 지었다. 고인이 주연을 맡은 작품이 여름 극장가에 한 달 간격으로 차례로 관객들과 만나게 된 것이다. ‘탈출’은 한 치 앞도 구분할 수 없는 짙은 안개 속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고립된 사람들이 예기치 못한 연쇄 재난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로, 극 중 이선균은 사태를 해결하려고 분투하는 청와대 행정관을 연기했다. ‘굿바이 싱글’ 김태곤 감독의 신작으로, 지난해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 초청돼 전 세계 영화인들에게 첫선을 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이어 선보이는 ‘행복의 나라’는 1979년 대통령 암살사건 재판에서 단 한 번의 선고로 생사가 결정될 박태주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변호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광해, 왕이 된 남자’로 1000만 관객을 달성한 추창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이선균이 군인 박태주 역을 맡아 조정석, 유재명 등과 호흡을 맞췄다.두 작품 모두 촬영은 2~3년 전 마무리됐다. ‘탈출’은 지난 2020년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행복의 나라’는 2021년 10월부터 약 4개월간 촬영됐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과 후반 작업 등의 이유로 개봉일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관객을 만나지 못했다.이 가운데 지난해 이선균의 마약 복용 의혹이 불거졌고, 얼마 후 그가 세상을 떠나면서 개봉은 잠정 연기됐다. 당초 연내 개봉을 목표로 준비 중이던 배급사 CJ ENM(‘탈출’)과 NEW(‘행복의 나라’)는 올 초 라인업에서 해당 작품들의 이름을 빼며 시기 재조율에 들어갔다. 오랜 논의 끝에 여름 개봉으로 가닥을 잡은 건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리드타임이 길어질수록 승산이 낮아지는 데다 ‘탈출’의 경우 칸 화제성마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더욱이 올여름 시장은 예년에 비해 경쟁도 치열하지 않다. 현재 7~8월 여름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진 작품은 이선균의 유작 외 이제훈, 구교환이 출연하는 ‘탈주’가 유일하다. 한편 지난해 12월 27일 생을 마감한 이선균은 간이 시약 검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감정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선균이 사망함에 따라 해당 사건 관련 경찰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16 17:10
영화

칸 영화제 내일 개막…류승완 ‘베테랑2’ 등 장편 2편 비경쟁 부문 초청

제77회 칸국제영화제가 막을 올린다.제77회 칸국제영화제는 현지시간 14일 프랑스 칸의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개막작 ‘더 세컨드 액트’ 상영을 시작으로 12일 동안 열린다.최고상인 황금종려상 등 경쟁 부문에는 전 세계에서 모두 22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한국 작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쟁 부문 진출에는 실패했다. 다만 비경쟁 부문에는 2개 작품이 초청됐다.류승완 감독의 영화 ‘베테랑2’는 장르 영화를 소개하는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김량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청년, 동호’는 칸 클래식 부문에 초청돼 각각 21일과 16일 상영될 예정이다.영화 ‘베테랑2’는 류승완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 황정민, 정해인 등이 상영회에 앞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다. ‘베테랑2’는 2015년 13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베테랑’의 속편으로,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박선우 형사(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이야기를 그린다.또 전 세계 영화학교 학생들이 제작한 영화를 선보이는 라 시네프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에 재학 중인 임유리 감독의 단편 영화 ‘메아리’가 초청됐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13 20:31
영화

정우성 감독 첫 장편 ‘보호자’ 해외 153개국 선판매

정우성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보호자’가 국내 개봉 전 해외 153개국에 선판매되는 쾌거를 기록했다.‘보호자’가 제47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제55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초청과 제42회 하와이 국제영화제 수상에 이어 전 세계 153개국에서 선판매를 기록하며, 국내 개봉 전부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보호자’는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폴란드 등 유럽 국가를 비롯해 미국, 일본, 대만, 러시아, 호주,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인도 등 153개국에서 선판매되며 전 세계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범죄도시3’, ‘교섭’, ‘헤어질 결심’ 등을 대만에 배급한 무비클라우드는 “정우성 감독의 데뷔작을 배급하게 되어 기쁘고 설렌다. 대만 관객들이 이 영화의 세련되고 스타일리시한 액션 장면들을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고 확신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뜨거운 피’, ‘미드나이트’ 등을 북미에 배급한 에픽 픽처스 역시 “정우성 감독의 ‘보호자’는 혁신적이면서 아드레날린을 폭발시키는 액션 시퀀스로 가득 찬 현대 걸작”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교섭’의 프랑스 배급사인 스위프트 프로덕션은 “제47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보호자’를 관람한 후 지속적으로 각별한 애정을 기울였다. 굉장한 흡입력을 가진 스토리라인과 수혁의 평범한 삶을 향한 처절한 과정이 매우 흥미롭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이야기가 담긴 고퀄리티의 작품이라는 점과 정우성 감독의 배우로서의 명성은 ‘보호자’를 한껏 기대하게 만든다”고 전했다.‘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이다. 8월 15일 개봉.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7.1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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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미 칸리포트] ‘잠’과 ‘탈출’, 칸을 매료시킨 한국영화들

제76회 칸국제영화제에는 비록 경쟁 부문에는 한국영화가 초청받지 못했지만 프랑스 비평가 협회 주최로 신인 감독의 작품만이 선정되는 비평가 주간에 유재선 감독의 ‘잠’이, 대중성 있는 장르 영화를 소개하는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김태곤 감독의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이 초청돼 각기 다른 특성으로 해외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유재선 감독의 첫 장편 영화 ‘잠’은 몽유병에 시달리는 남편 현수(이선균)와 임신한 아내 수진(정유미)이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이야기다. ‘잠’에서는 신혼부부가 사는 아파트라는 일상의 공간이 공포의 공간으로 변화하며 긴장감을 유발시킨다. “누가 들어왔어”라고 중얼거리며 한밤중 벌떡 일어나 앉았다 다시 잠드는 남편 현수의 몽유병 증상은 어느 날부터 점차 심해진다. 몽유병을 컴퓨터로 검색하는 수진의 모니터 화면에 몽유 상태에서 살인을 저지르고도 모르는 사건 등이 검색되자 수진의 공포는 한층 커진다. 몽유병 치료로 병원을 방문한 현수는 수진에게 다른 방을 구해서 나가 자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수진은 벽에 붙여 놓은 가훈 대로 “피해가지 마. 둘이 함께라면 극복하지 못할 문제는 없어”라며 현수를 다독인다. 그럼에도 불안한 심경을 억누르기는 어렵다. 미신에 의존하는 수진의 친정 엄마는 용한 무당을 찾아가 부적을 받아 집안에 붙이고 굿을 하자고 권한다. 수진은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들었으나 불안한 마음으로 밤을 지새는 날이 많아지자 결국 미신에 의존하기 시작한다.세 파트로 나눠진 ‘잠’은 점차 심해지는 현수의 몽유병 상태와 이를 극복하려는 수진의 노력, 해결의 과정에서 빚어지는 심리적 공포가 갈수록 강도를 더해간다. 군더더기 없이 상당히 깔끔한 플롯이 작품에 몰입하게 만드는데, 배우들의 연기도 실감을 더한다. 이선균은 지킬과 하이드처럼 낮에는 다정다감한 남편, 밤에는 공포의 원흉이 되는 남편의 두 얼굴을 자연스럽게 표출한다. 점차 공포심이 더해 제 정신이 아닌 모습을 표현하는 아내 역의 정유미는 내적 에너지가 폭발하는 것처럼 강렬하다. 특히 클로즈업되는 정유미 눈빛 연기는 압도적이다. ‘잠’은 좁은 공간에서 밀도 있는 촬영, 조명과 음향효과 등을 활용해 공포 장르 문법을 탁월하게 구현해내 비범한 신인의 탄생을 알린다. ‘탈출’은 박진감 넘치는 연출로 장르적 쾌감을 끝까지 밀고 가는 영화다. 한 치 앞도 구분할 수 없는 짙은 안개 속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고립된 사람들이 예기치 못한 연쇄 재난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족구왕', '범죄의 여왕' '소공녀' 등 의미 있는 독립영화를 제작해온 김태곤 감독은 ‘잠’을 배낭여행 중 여러 마리의 개에 쫒겼던 공포스러운 경험이 영화적으로 어떤 공간과 만나면 극적 효과를 낼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구상된 이야기라고 말했다. 공항에 가는 사람들은 각기 다른 사연과 상황에 놓여 있을 터. 김 감독은 공항 가는 길인 긴 대교가 위험하고 공포스러운 공간이라면 긴장을 늦출 수 없을 것이라는 설정과 그 사연들이 만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살상용으로 훈련된 특수견들이 인간을 무자비하게 공격하지만, 이 개들도 프로젝트가 사장되면서 버려진 상태가 되기 때문에 오직 공포를 주는 대상만으로 소비되지는 않았다. 김태곤 감독은 “(개들이)인간의 욕심으로 희생되고, 이후 모성까지 발휘하는 모습도 보여준다”면서 “‘탈출’'은 단순히 재난 영화가 아니고, 사연 있는 사람과 개들이 만나서 같이 재난 상황에서 탈출하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특히 ‘신과 함께’ 김용화 감독이 참여하면서 제작에 박차가 가해졌다고 설명했다. 배우들의 연기도 흠잡을 데 없다. 주지훈은 주유소 아르바이트생의 껄렁한 모습부터 견인차로 사람들을 구하는 영웅으로의 변신까지 개성적인 모습을 남김 없이 보여준다. 이선균은 ‘잠’에서의 다정다감한 남편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이성적인 모습의 캐릭터를 잘 소화했다. 냉정한 아빠의 모습에서 딸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부성애가 부각되는 변모를 통해 연기의 폭을 넓혔다. 76회 칸 영화제에서 두 편이나 자신의 주연작이 상영되는 영광을 안을 만 했다.. 재난영화로서의 개성과 의미, 박진감 넘치는 진행으로, 전 세계 140개국 선판매된 ‘탈출’이 칸에서 같은 부문에 초청됐던 ‘부산행’에 이어 국내외적으로 제2의 ‘부산행’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칸(프랑스)=황영미 칸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 심사위원 2023.05.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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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광 ‘트리거’ 긍정 검토… 김남길 만날까 [공식]

배우 김영광이 ‘트리거’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김남길과 한 작품에서 만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18일 김영광 소속사 와이드에스컴퍼니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김영광이 ‘트리거’ 출연 제안을 받았다”며 “긍정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는 총기 청정 국가인 대한민국에 총이 풀리게 되고 분노에 찬 사람들에게 총이 쥐어지며 벌어지는 일을 그리는 액션 재난 스릴러다. 약자들을 위해 총을 사용해야 된다는 남자와 절대로 총을 잡아서는 안 된다는 남자가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 ‘미드나이트’의 권오승 감독이 연출과 극본을 맡는다.김영광은 무기 브로커 세계의 핵심적 인물이 되는 문백 역할을, 김남길은 현직 경찰 이도 역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트리거’는 하반기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5.18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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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IS] 이선균, 작품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는 배우

이제 좀 이 배우에 대해 알 것 같다 하면 또 다른 연기를 보여준다. 배우 이선균은 지금껏 해왔던 작품이나 상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고 계속 새로운 행보로 영화 팬들을 놀라게 한다.이선균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잠’과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가 제76회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끝까지 간다’(2014), ‘기생충’(2019)에 이어 세 번째 칸 방문을 무려 두 작품을 가지고 하게 된 것이다.특히 이선균의 행보가 눈에 띄는 건 최근 그의 출연작 때문이다. 최근 5년 내외로 이선균의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크게 회자된 작품을 꼽으라면 드라마 ‘나의 아저씨’와 영화 ‘기생충’을 빼놓을 수 없다.‘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동훈(이선균)과 지안(이지은)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방송이 끝난 지 5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로부터 ‘인생 드라마’라는 평을 받고 있다. ‘기생충’은 한국 영화사상 처음으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주요 4개 부문을 석권한 작품. 이선균은 이 작품을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됐다. 그런 이선균이 ‘기생충’ 차기작으로 선택한 작품이 ‘킬링 로맨스’였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영화 ‘남자사용설명서’(2013)로 한국 코믹 영화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이원석 감독의 ‘킬링 로맨스’에서 이선균은 정체불명의 섬나라 재벌 조나단을 연기했다. 이선균 조차 ‘왜 이 시나리오를 나한테 줬을까’를 생각했을 만큼 파격적인 코미디 연기였다.이원석 감독은 ‘기생충’의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으로 한국 영화계가 잔치 분위기일 때 울상이었다. 이 정도로 굵직한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으니 이선균이 차기작으로 가벼운 코미디 영화를 선택하지 않으리란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이선균은 보란 듯이 ‘킬링 로맨스’를 선택, 역대급 변신으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이선균은 ‘킬링 로맨스’ 개봉 당시 진행했던 인터뷰에서 “코미디 장르도 좋다. 내게 또 주어진다면, 그리고 시나리오가 재미있다면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나의 아저씨’나 ‘기생충’ 이후에 ‘킬링 로맨스’로 망가지는 연기를 한 것에 대해서도 “전작들을 좋아했던 분들이 당황할 수도 있겠지만 배우가 다양한 연기를 보여드리는 건 자연스러운 일 아닌가. 보시는 분들도 좋아하실 거라 본다”고 말했다. 어쩌면 이런 작품이나 상을 생각지 않고 연기자로서 본연의 일에 집중하는 이런 태도가 ‘잠’과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라는 또 다른 ‘칸영화제’ 초청작을 필모그래피에 더한 것일지 모른다.‘잠’은 남편 현수(이선균)가 수면 중 이상행동을 하면서 행복한 신혼부부의 삶에 악몽이 드리워지는 내용을 그린 미스터리 영화다. 공포가 가미된 영화를 통해 이선균은 또 한 번 연기 변신을 한다.제76회 칸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 초청된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짙은 안개 속 붕괴 직전의 공항대교에 고립된 사람들을 그린 영화. 이 영화에서 이선균은 딸과 함께 재난 상황을 맞닥뜨린 차정원 역을 맡아 깊이 있는 감정 연기를 펼칠 전망이다. 두 영화가 칸에서 얼마나 세계 언론에 조명을 받을지, 그리고 이선균의 변신에 얼마나 많은 관객들이 놀라워 할지, 작품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는 그의 행보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5.09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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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하준, 엠에스팀과 재계약… 8년 인연 이어간다

배우 위하준이 소속사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21일 소속사에 따르면 위하준은 2014년 ‘차이나타운’ 데뷔 직후 엠에스팀엔터테인먼와 인연을 맺은 후 2019년에 이어 이번에 다시 재계약을 맺으며 8년 인연을 계속 이어간다. 위하준은 첫 주연작인 영화 ‘곤지암’의 흥행으로 충무로의 루키로 떠오른 후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18어게인’,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 등을 비롯해 영화 ‘걸캅스’, ‘미드나이트’, ‘샤크’ 등에 이르기까지 휴먼, 로맨스, 액션, 스릴러 등 다양한 캐릭터와 장르를 소화하며 폭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실력파 배우로 성장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특히 2021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에서 황준호 역을 맡아 글로벌 스타로 떠오른 위하준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작은 아씨들’에서 최도일 역을 통해 미스터리와 로맨스를 오가는 매력적인 연기로 여심을 강타했다.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측은 “오랜 기간 함께 하며 변함없는 성실함으로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며 이제는 전 세계가 사랑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하게 된 위하준 배우에게 고마움과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며 “8년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재계약을 체결하게 된 만큼 앞으로 위하준 배우가 자신의 꿈과 목표를 더욱 크게 펼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위하준은 내년 공개 예정인 디즈니플러스 ‘최악의 악’과 넷플릭스 ‘경성크리처’의 촬영에 매진하고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2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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