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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설연휴볼만한TV] 윤은혜 MC 어떨까…‘MBC 연예대상’→영화 ‘서울의 봄’ 풍성하네

엿새간 이어지는 설 연휴를 맞아 볼만한 TV 예능, 드라마, 영화를 모아 모아 엄선했습니다. 나 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MBC: ‘2024 MBC 연예대상’ (28일 오후 8시20분 방송)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연기된 ‘2024 MBC 연예대상’이 생방송으로 개최된다. 1995년을 시작으로 30주년을 맞이한 이번 시상식은 방송인 전현무와 배우 윤은혜, 이장우가 MC를 맡는다. 특히 윤은혜는 지난달 개최된 ‘2024 KBS 가요대축제 글로벌 페스티벌’에서 그룹 베이비복스로 14년 만에 완전체로 무대를 선보여 화제를 모은 바 있는데 이번 ‘2024 MBC 연예대상’에서 MC로서는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가 관전 포인트다. MBC 예능과 한 시대를 풍미했던 추억의 예능인들이 시상자로 출격할 예정으로 기대감을 더한다. #SBS: 영화 ‘서울의 봄’ (28일 오후 10시 30분 방송)2023년에 개봉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서울의 봄’이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에 발발한 12.12. 군사 반란을 모티브로 그날 밤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발생한 반란군과 진압군 사이의 숨 막히는 전쟁을 재구성한 역사극이다. ‘서울의 봄’은 최근 12.3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하면서 현 시국과 맞물린 영화로 대중들 사이에서 다시금 조명되기도 했다. 배우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등 배우들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를 볼 수 있는 작품. #SBS: ‘K팝 더 비기닝: SM타운 30’ 1부 (29일 오후 6시 방송)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30주년을 총망라하는 특집 ‘K팝 더 비기닝: SM타운 30’이 2부작으로 방송된다. 28일 방송되는 1부에서는 H.O.T, S.E.S, 신화, 보아,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 그리고 소녀시대 등 K팝을 널리 알린 SM 아티스트들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2부는 SM표 독창적인 음악 세계와 미래 비전을 다루며 내달 1일 오후 6시 20분 방영된다. #JTBC: 특집 다큐 ‘분노 바이러스: 윤석열과 균열의 시대’ (28일 오후 11시 방송)계엄 사태와 이어진 탄핵 정국을 다룬 특집 다큐도 준비됐다. ‘분노 바이러스: 윤석열과 균열의 시대’는 헌정 사상 최초로 대통령이 구속된 지난 19일 새벽 서부지법 내부 미공개 영상과 더불어, 현장 선동가·가짜 뉴스 유포자 및 ‘트럼프의 특사’라는 유진유에 대한 분석을 담았다. 커지는 갈등과 확산하는 분노의 이유는 무엇인지 분석하고, 해결책을 모색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28 07:00
영화

[한복인터뷰] 정하담 “궁금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독립★, 대중과 좀 더 가까이

“이렇게 한복을 입어보니 사극도 해보고 싶어요. 어떤 인물의 ‘옷’을 입는 순간 딱 갖춰지는 태도가 있거든요. 그런 게 저는 재밌어요.”‘독립영화의 신성’. 배우 정하담에게 따르는 수식어지만 그는 “인상적인 것도 좋지만 분량도 늘어서 더 많은 분들께 저를 알리고 싶다”고 고백했다. 박석영 감독의 ‘들꽃’(2015)으로 데뷔해 꽃 3부작을 통해 각종 영화시상식 신인상을 휩쓴 정하담은 지난해 한결 경쾌한 톤으로 드라마와 영화를 종횡무진했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정하담은 “전보다 다채로운 역을 만났다. 저를 다양한 모습으로 봐주신 거 같다. 연기 폭을 넓힐 수 있어서 기뻤다”고 돌아봤다.정하담은 지난해 2월 공개된 티빙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에서는 얄미운 악역 고은별을, 11월 개봉한 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 괴담: 개교기념일’(이하 ‘아메바 소녀들’)에서는 엉뚱한 조력자 민주 역을 맡아 교복 연기도 선보였다. 비슷한 시기 SBS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악마 그레모리 역으로 변신하기도 했다.“‘피라미드 게임’ 촬영 한두 달 뒤에 ‘아메바 소녀들’을 찍었는데 같은 여고생이지만 결이 다른 캐릭터라서 연기하기가 오히려 수월했어요.” 그간 묵직한 색채의 작품에서 주로 선한 역을 맡았던 정하담에게 ‘피라미드 게임’과 ‘아메바 소녀들’은 각각 데뷔 10년 차에 만난 첫 악역과 첫 코미디 장르였다. 그는 “안 해본 역할들이라 노력을 많이 했다. 그 과정에서 막연했던 캐릭터도 해낼 수 있구나 알게 됐다”고 눈을 빛냈다. 고은별 역을 준비하면서는 깔보는 듯한 미소와 더불어 10kg를 증량했고 민주 역을 위해서는 눈에서 빔이 나오는 코믹CG도 소화했다.“이런 재미난 작품을 계속해 보고 싶어요. 어릴 적부터 판타지 세계관 물도 되게 좋아했거든요. 꾸준히 연기하다 보면 언젠가 그런 작품을 만나게 되겠죠?” 정하담은 오컬트 물도 다수 출연한 배우다. 특히 ‘검은 사제들’(2015)에서 영주 무당 역으로 강동원과 마주쳤던 장면 클립이 최근 새삼 재조명되고도 있다. “특별한 비결은 없지만 캐릭터의 ‘미스터리함’이 작품을 더 흥미롭게 만드는 것 같아요. (웃음)”연기를 하면 할수록 이 일이 귀하고 좋아진다면서 정하담은 신년 포부도 밝혔다.“‘저 사람 연기 더 보고 싶고 궁금하다’는 마음이 드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작품도 많이 하고 다양하게 상상되는 배우가 되는 게 제 목표에요. 일간스포츠 독자 여러분도 2025년에는 조금 더 좋은 일들이 가득하고, 새해에 바라시는 일들이 다 이루어지는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28 07:00
예능

올 설, 토종 OTT 볼거리 넘친다...각양각색 해외 시리즈 ‘눈길’

토종 OTT들이 올해 설을 맞아 오리지널 콘텐츠는 물론, 글로벌 인기를 모은 해외 시리즈로 연휴를 더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티빙, 애플TV 인기작 내세워...화제작 ‘원경’ 프리퀄도티빙은 지난해 12월 애플TV와 협업한 후 론칭한 애플TV플러스 브랜드관을 통해 글로벌 호평작 ‘파친코’와 ‘세브란스: 단절’ 시즌 1~2를 추천작으로 내세웠다. ‘파친코’는 동명의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1900년대 초 한국부터 시작해 1980년대 일본까지, 스스로에게 떳떳하게 살기 위해 낯선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온 어머니 선자의 시선을 통해 그려진 한국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다. 배우 윤여정, 이민호, 김민하 등이 출연하며 지난 2022년, 2024년 각각 시즌 1,2가 공개돼 글로벌 인기를 모았다. 또 다른 흥행작인 애플TV ‘세브란스: 단절’도 만나볼 수 있다. 드라마는 뇌 수술을 통해 회사 안과 밖의 자아를 분리해 살아간다는 이야기다. 단절 시술이라는 독창적인 설정으로 진정한 자아를 잃어버린 현대인들의 색다른 디스토피아를 그려내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으며 에미상과 피바디상 등 세계 유수 시상식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지난 17일 시즌2가 첫 공개됐으며, 티빙에서는 시즌1을 포함해 시즌2 최근작까지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티빙은 tvN에서도 인기리에 방영 중인 사극 ‘원경’과 ‘원경’의 프리퀄인 오리지널 시리즈 ‘원경: 단오의 인연’을 만날 수 있다. 지난 23일 공개된 오리지널 시리즈이자 코믹 고교 액션물 ‘스터디그룹’도 즐길 수 있다. 신드롬을 일으킨 ‘환승연애’의 출연자들이 다시 만나 새로운 시작을 예고한 오리지널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도 지난 22일 공개돼 눈길을 모은다. ◇웨이브, 대표 시리즈 ‘피의 게임’→작품성 인정 해외 시리즈웨이브에서는 대표 오리지널 예능 ‘피의 게임3’부터 골든글로브 노미네이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최근 최종회가 공개된 ‘피의 게임3’은 방송인 장동민, 홍진호, 김경란 등 서바이벌 계에서 능력으로 유명한 레전드들이 총출동해 볼거리를 더했다. 이미 우승자를 알고 있더라도 우승자가 어떤 전략으로 최종 우승까지 도달할 수 있었는지 지켜보며 감상할 수 있다. 매회 등장하는 데스매치 게임은 색다른 재미 포인트다. 골든글로브에 노미네이트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데이 오브 더 자칼’, ‘나의 직장상사는 코미디언’ 등도 즐길 수 있다. ‘데이 오브 더 자칼’은 10부작의 스릴러 시리즈로 지난해 11월 현지 공개와 동시에 호평을 얻으며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크리틱스 초이스 후보작에 올랐다. 제82회 골든글로브에서 2관왕을 차지한 ‘나의 직장 상사는 코미디언’의 전 시즌을 오직 웨이브에서 만날 수 있다. 드라마는 전설적인 스탠딩 코미디언 ‘데버라’와 젊은 작가 ‘에이바’의 우정을 그린 코미디다. 이 외에도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극장판 시리즈 중 6개의 시리즈를 포함해 시원한 자동차 액션과 박진감 넘치는 음악이 함께 하는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 남녀노소 불문 모두가 편하게 볼 수 있는 배우 권상우 주연의 코믹 영화 ‘히트맨’도 감상 가능하다. ◇쿠팡플레이, 최신 영화 라인업…지난해 최고 흥행작 ‘가족계획’ 쿠팡플레이는 최신 영화와 정주행 하기 좋은 오리지널 콘텐츠 공개한다. 대한민국을 뮤지컬 열풍으로 이끈 작품 ‘위키드’와 할리우브 배우 티모시 샬라메, 젠데이아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전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한 ‘듄:파트2’, 배우 송승헌과 조여정 주연의 공포 스릴러 ‘히든페이스’ 등 최신 영화 라인업이 마련됐다. 또다른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 주연으로 모든 인류를 위협할 새로운 무기를 추적하는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액션영화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 TV 애니메이션과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로 재탄생하며 연재 30년이 넘은 현재까지도 인기를 자랑하는 ‘슬램덩크’의 새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도 공개된다. 여기에 지난해 쿠팡플레이의 히트작 ‘가족계획’, ‘사랑 후에 오는 것들’ 등도 감상할 수 있다. ‘가족계획’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엄마가 가족들과 합심하여 악당들에게 지옥을 선사하는 이야기다. 배두 배두나, 류승범 등이 출연한 ‘가족계획’은 오프닝 스코어 대비 최고 425%의 시청량 급등 추이를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배우 이세영, 사카구치 켄타로 주연의 정통 멜로 드라마로 글로벌 호평을 받은 ‘사랑 후에 오는 것들’도 즐길 수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27 06:05
해외연예

오스카 최초 트랜스젠더 주연상 나오나…‘에밀리아 페레즈’, 아카데미 최다 후보

배우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이 트랜스젠더 미국 아카데미상 역사상 처음으로 주연상 후보가 됐다.23일(현지시간)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발표한 제97회 아카데미상 최종 후보 명단에 따르면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의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은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됐다.가스콘은 ‘위키드’ 신시아 에리보, ‘아노라’ 마이키 매디슨, ‘서브스턴스’ 데미 무어. ‘아엠 스틸 히어’ 페르난다 토히스와 함께 오스카 트로피를 놓고 경쟁하게 된다.‘에밀리아 페레즈’는 프랑스 거장 자크 오디아르 감독이 만든 넷플릭스 영화다. 멕시코의 마약 카르텔 수장이 수사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여자로 다시 태어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 가스콘은 성전환 수술을 하는 멕시코 갱단 두목 델 몬테를 연기했다.가스콘은 실제 트랜스젠더다. 트랜스젠더 배우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지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난 1972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남자로 태어난 가스콘은 2018년 성전환 수술을 했다. 이후 여성으로 살고 있는 가스콘은 지난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에밀리아 페레즈’로 셀레나 고메즈, 조 샐다나 등과 여자배우상을 공동 수상했다. 칸영화제 최초의 트랜스젠더 배우 수상이었다. ‘에밀리아 페레즈’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최다 후보작에 올랐다. ‘에밀리아 페레즈’는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작품상과 감독상, 여우조연상, 외국어영화상, 촬영상 각색상 등 총 13개(12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외국어로 만들어진 영화로는 역대 최다다. 이번 97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3월 2일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LA에서 보름 넘게 이어지고 있는 대형 산불과 수많은 피해자를 고려해 행사는 조촐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24 18:17
영화

소지섭 또 해냈다…취향 타는 ‘서브스턴스’ 역주행이 값진 이유 [IS포커스]

소지섭이 투자자인 인디영화 수입사 찬란이 선보인 영화 ‘서브스턴스’의 심상치 않은 역주행 흐름에 국내 영화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지난달 11일 개봉한 ‘서브스턴스’는 나, 그리고 더 나은 버전의 나와의 지독한 대결을 그린 블러디 스릴러로, 2024년 칸국제영화제 각본상 수상작이다. 주인공을 맡은 데미 무어가 전라 노출까지 감행하며 연기 투혼을 펼쳐 호평받았다. 그 덕에 데미 무어는 지난 6일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연기 인생 45년 만에 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22일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브스턴스’는 누적 26만 관객을 돌파, 개봉 6주 차임에도 전체 박스오피스 3위에 등극했다. 데미 무어의 “어느 날 미친 대본을 발견했고 그게 ‘서브스턴스’였다. 이런 여자를 연기할 수 있게 해줘서 정말 감사하다”라는 골든글로브 수상 소감 영상이 SNS에서 반향을 일으키며 국내에서도 박스오피스 순위가 역주행하기 시작했다.이는 작품이 가진 ‘취향 장벽’을 넘어선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서브스턴스’는 신체를 기괴하게 훼손·변형하는 ‘바디 호러’ 장르라 여성관객들에겐 진입장벽이 있다고 여겨졌다. 실제 젊은 여성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수상한 약을 맞은 주인공 엘리자베스가 점점 끔찍한 모습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잔혹하게 묘사하며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까지 받았던 터다. 그런데 오히려 2030여성 관객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역주행의 가장 큰 비결은 외모지상주의와 노화를 혐오하는 에이지즘에 저항하는 작품의 메시지로 꼽힌다. 극중 엘리자베스가 약속 시간에 쫓기면서도 빨간 립스틱을 바르며 예뻐 보이기 위해 노력하다가 결국엔 거칠게 닦아내는 장면 등은 여자라면 공감할 수 있는 장면으로 ‘밈’이 되기도 했다. 코미디언 강유미가 패러디한 영상은 유튜브에서 44만 회 이상 재생됐다. 양경미 영화 평론가는 “젊고 멋지게 살고 싶은 건 남녀 마찬가지지만, 여성이 보다 나이듦에 대한 아쉬움이 큰 게 현실이다. ‘본질’을 의미하는 제목처럼 내면에 충실 하자는 주제가 공감을 얻고 있는 것”이라며 “또 웬만한 호러에 적응한 젊은 관객도 신선하게 느낄 ‘마라맛’ 영상과 ‘샤이닝’, ‘블랙스완’ 등 명작을 오마주 한 장면 등 분석 거리가 많은 점도 입소문 요소가 됐다”라고 분석했다.‘서브스턴스’가 역주행하면서 관객들의 달라진 눈높이도 확인됐다. 양 평론가는 “최근 관객들은 시각적 볼거리뿐 아니라, 메시지, 영화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찾아낼 수 있는 장면 등에 반응한다. 복합적 만족을 줄 수 있는 작품이 흥행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이 같은 역주행으로 한때 171개로 축소됐던 ‘서브스턴스’의 스크린 수는 300여 개로 증가했다. 지난 주말(1월 3주차)에는 3만 1302명이 관람해 전주 대비 76.8%의 관객 증가율을 보였다. 흥행 뒷심을 보이면서 수입사 찬란과 투자자로 참여한 소지섭의 안목이 다시금 영화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소지섭은 소속사 51K와 찬란 대표의 인연을 통해 지난 2014년 ‘필로미나의 기적’을 시작으로, ‘미드소마’, ‘유전’,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등 국내에서 쉬이 접하기 힘든 독립영화 약 30편 이상을 수입하는 데 투자해 왔다. 소지섭의 이런 투자 행보에 대해 영화 마니아들은 그가 국내 스크린 다양성에 기여한다며 ‘대지섭’이라는 찬사까지 하고 있다. 생경한 작품이 많은 탓에 100만 관객을 넘기기는 쉽지 않지만 지난해 ‘존 오브 인터레스트’와 ‘악마와의 토크쇼’는 국내에서 각각 20만 명, 10만 명이 감상하며 화제를 모았다. 소지섭의 소신도 재조명되고 있다. 2022년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소지섭은 “사실 비용이 많이 든다. 투자수익은 거의 마이너스다”라면서도 “좋은 영화가 많아 소개하고 싶어서 한다. ‘덕분에 좋은 영화 봤다’는 이야기가 가장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최근에는 연달아 관객들의 눈에 띄는 작품을 배출했던 터라 소지섭이 투자수익이 회복세를 탔을지도 궁금증이 모인다. 구체적인 수치를 밝힐 순 없으나 ‘서브스턴스’는 판권 구입과 홍보에 들인 비용이 높아 걱정했던 것에 비해 역주행에 성공하며 소지섭에게도 희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한다는 수입사 관계자의 전언이다.찬란 측은 “‘서브스턴스’는 이야기가 명확하며 뛰어난 연기와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이렇게 재밌는 영화를 만나기는 쉽지 않다는 점이 수입 결정에 큰 영향을 끼쳤다”며 “평소 수입에 있어 완성도를 우선으로 고려하되, 관객을 극장으로 모을 수 있는 홍보 포인트가 있는지도 살핀다. 앞으로도 보석 같은 영화를 발견해서 소개고자 한다”고 말했다. 찬란은 올해도 작품 10여 편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23 06:05
예능

‘굿데이’→‘행님 뭐하니?’…MBC 설 특집 라인업 공개

MBC가 2025년 ‘푸른 뱀의 해’ 설 명절을 맞이해 특별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30주년을 맞는 방송연예대상부터 스페셜 스테이지의 명가로 자리매김한 가요대제전, 풍성한 예능과 시사교양 프로그램까지 다채로운 볼거리로 시청자들과 함께할 예정이다.먼저 28일 화요일 오후 8시 20분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이 1, 2부로 나뉘어 생방송된다. 30주년을 맞아 특별히 설 연휴에 찾아오는 이번 시상식은 전현무와 윤은혜, 이장우가 MC를 맡아 진행한다. 작년 한 해 동안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예능인 중 영광의 수상자는 누가 될지 호기심을 자극하며, 시상자로 MBC 예능 프로그램과 한 시대를 풍미했던 추억의 예능인들이 출격해 풍성함을 더할 전망이다.이어서 29일 수요일 오후 5시 25분과 30일 목요일 오후 5시 20분에는 ‘설특집 MBC 가요대제전 워너비’가 펼쳐진다. 모두가 열망하는 K-팝 워너비들이 한자리에 모여 선물 같은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며, ‘워너비’ 주제에 맞게 후배 아티스트들의 롤모델 소녀시대 윤아와 샤이니 민호, 5세대 아이돌 투어스 도훈이 MC로 발탁되어 새로운 케미스트리를 보여준다고 해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에스파, 에이티즈, 보이넥스트도어, 데이식스, 앤하이픈, 있지, 아이브, 엔시티 127, 엔시티 드림, 엔시티 위시, 뉴진스, 플레이브, 라이즈, 스트레이 키즈, 투모로우 바이 투게더, 투어스, 제로베이스원, (여자)아이들, 영탁, 이찬원, 태민 등 세대를 불문한 최정상 아티스트들의 출연이 예고됐다. (ABC, 가나다 순)설 특집으로는 새롭게 선보일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의 미리보기가 26일 일요일 오후 11시 50분에 방송된다. ‘굿데이’는 지드래곤이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올해의 노래를 완성하는 음악 프로젝트다. 지드래곤이 직접 프로듀싱에 나서며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내는 과정을 리얼리티 예능으로 선보일 예정이다.여기에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시골마을 이장우’가 설 특집으로 돌아온다. ‘시골마을 이장우’는 배우 이장우가 시골 마을에서 이웃들과 사계절을 함께 지내며 지역의 폐양조장을 핫플레이스로 재탄생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설특집 시골마을 이장우’는 28일 화요일 오후 5시 50분에 방영되며, 설특집을 맞아 새롭게 준비한 내용과 그동안 소개되지 않았던 에피소드, 방송 후일담을 공개할 예정이다. 30일 목요일 오후 8시 20분에는 MBC 간판 예능 ‘놀면 뭐하니?’의 외전 프로그램인 ‘행님 뭐하니?’가 방송된다. ‘행님 뭐하니?’는 하하, 주우재, 이이경이 “촬영 없는 날 놀면 뭐하니? 뭐라도 하자”면서 시작된 아이템으로 이들 3인방의 알콩달콩 케미가 폭주한 여행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29일 수요일 오후 8시 20분에는 MBC 토크 프로그램 ‘손석희의 질문들’(이하 ‘질문들’)이 라이브로 돌아온다. 이번 설특집을 시작으로 10부작을 예정하고 있는 ‘질문들’은 여전히 한국사회의 고민을 담고 있지만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초대형 사건들 속에서 시민들의 삶은 어떻게 흔들리지 않게 지켜낼 것인가를 주제 의식으로 담고 있다.2월 21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설 연휴 기간 프리미어로 미리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의 행방을 쫓기 위해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의 좌충우돌 N차 고딩 활약기를 담은 드라마다. ‘언더커버 하이스쿨’ 프리미어는 27일 월요일 오후 4시 30분 공개된다. 또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웰메이드 첫사랑 로맨스 ‘모텔 캘리포니아’가 오는 1월 29일 수요일 오후 2시 10분부터 1~6회 몰아보기를 편성, 이세영과 나인우의 애틋한 ‘23년 첫사랑 서사’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뒤흔들 예정이다.이외에도 설 특선영화 ‘리바운드’와 ‘싱글 인 서울’을 선보이며,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 ‘푹 쉬면 다행이야’, ‘라디오스타’, ‘구해줘! 홈즈’ 등이 을사년 설 연휴에도 변함없이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22 14:52
문화

월드투어 마친 제로베이스원, 한층 성장해 사랑의 열병 전파 [IS포커스]

월드투어를 마친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새로운 매력을 장착하고 돌아왔다. 데뷔 후 처음 도전하는 R&B 장르의 신곡으로 팬들에게 지독한 사랑의 열병을 전파시키고 있다.제로베이스원의 미니 5집 선공개곡 ‘닥터! 닥터!’는 지난 20일 발매되자마자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닥터! 닥터!’는 발매 직후 벅스 실시간 차트 1위에 오른 데 이어 멜론 톱100과 핫100에 동시 차트인했다. 또한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1개국 톱10에 진입한 것은 물론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송 차트 19위에 안착했다. 제로베이스원은 지난해 9월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방콕, 마닐라, 자카르타, 마카오 등 전 세계 8개 지역에서 총 14회 공연을 펼치는 월드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데뷔 후 첫 월드투어였는데 약 14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를 통해 확대된 영향력, 다양한 무대 경험에서 새롭게 더해진 경험이 이번 신곡 성과에 고스란히 반영된 분위기다.그간 ‘청량’이 가장 먼저 떠올랐던 제로베이스원은 ‘닥터! 닥터!’로 음악적 성장을 꾀했다. ‘닥터! 닥터!’는 처음 겪는 깊은 사랑의 감정을 ‘뜨거운 열병’에 비유한 곡으로 제로베이스원은 ‘닥터 닥터 헬프 미 / 낫게 해줘 너 때문에 러브식’ 등의 가사를 감미로운 음색으로 녹여내며 변화를 입혔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닥터! 닥터!’ 뮤직비디오도 호응을 얻고 있다. 공개된 지 24시간도 지나지 않은 21일 오후 3시까지 130만 뷰를 넘어서며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2위에 올랐다.뮤직비디오에서 제로베이스원 아홉 멤버는 미스터리한 사랑에 중독돼 상담을 받기 위해 병원으로 향한다.극중 멤버들을 상담해주는 의사 역할은 배우 정경호가 맡았다. 제로베이스원 소속사 웨이크원 관계자는 “중독된 사랑을 치유해 나가는, 사랑스러우면서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공존하는 힐링 물을 만들고 싶었다”며 “정경호는 많은 대표작이 있지만, 특히 전문의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래서 ‘닥터! 닥터!’ 속 사랑을 앓는, 상사병에 빠진 멤버들의 연기와 맞물려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고 설명했다. ‘닥터! 닥터!’의 디지털 커버 작업은 일본에서 공포 만화계 거장으로 불리는 이토 준지가 참여했다. 이토 준지가 K팝 그룹과 협업한 것은 제로베이스원이 처음이다. 제로베이스원의 한층 높아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제로베이스원 측 관계자는 “이토 준지가 우리의 기획 의도를 커버에 잘 녹여내 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 협업을 제안했다”며 “작가가 작화에 제로베이스원의 색채를 잘 담아냈다. 덕분에 개성 있고 색다른 앨범 커버가 완성됐다”고 말했다. 제로베이스원은 일본에서도 컴백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지난 15일 일본 EP 1집 ‘프레젠트’ 더블 타이틀 곡 중 하나인 ‘나우 오어 네버’를 공개했다. “떨어져 있어도 늘 너를 향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는 서정적인 메시지를 록 사운드로 풀어냈다. 뮤직비디오 역시 한 편의 로맨스 영화처럼 연출해 일본 팬들의 취향을 저격했다.‘프레젠트’는 제로베이스원이 일본에서 발매하는 첫 EP 앨범이다. 일본 오리지널 신곡 4곡과 한국 활동 곡 2곡의 일본어 버전까지 총 6곡이 담긴다. 그중 두 번째 타이틀 곡 ‘온리 원 스토리’는 일본 인기 TV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최신 오프닝 곡으로 낙점되는 등 벌써 인기가 심상치 않다. 제로베이스원은 일본에서도 입지가 탄탄하다. 제로베이스원의 일본 첫 싱글 ‘유라유라 – 운메이노하나-’는 데뷔 일주일만 ‘하프 밀리언 셀러’에 올랐다. 일본 레코드 협회가 50만 장 이상의 누적 출하량을 달성한 앨범에 부여하는 ‘더블 플래티넘’ 인증도 받았다. 더불어 일본 최대 레코드숍 타워레코드 ‘2024 베스트셀러’ K팝 톱20 1위, 빌보드 재팬 연간 ‘톱 싱글 세일즈’ 차트 16위에 오르며 현지 인기를 실감케 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KGMA에서 베스트 아티스트10과 그랜드 아너스 초이스 등 2관왕에 오르는 등 주요 음악 시상식에서 20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실력과 인기를 확인시켰다. 또 2023년 7월 데뷔 앨범 ‘유스 인 더 셰이드’부터 지난해 9월 미니 4집 ‘시네마 파라다이스’까지 4개 앨범이 연속 ‘밀리언셀러’에 올랐다.그런 제로베이스원이 이번에는 어떤 새로운 기록들을 써내려갈지 주목된다. 제로베이스원은 ‘닥터! 닥터!’에 이은 미니 5집을 내달 24일 발매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22 06:00
영화

홍상수, 6년 연속 베를린영화제 초청… ‘임신’ 김민희 동행할까? [종합]

홍상수 감독의 신작 영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가 제 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가운데, 배우 김민희와 함께 참석할지 그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21일(한국시간)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홍상수 감독의 33번째 장편 영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가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고 밝혔다. 홍상수 감독은 2008년 선보인 ‘밤과 낮’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처음으로 초청받았다. 이후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밤의 해변에서 혼자’,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 ‘물안에서’, ‘여행자의 필요’ 등으로 총 8번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이중 ‘물안에서’(인카운터 부문)를 제외한 7개 작품이 모두 경쟁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홍상수 감독은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를 통해 6년 연속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 여우주연상(김민희)을 시작으로 ‘도망친 여자’ 감독상, ‘인트로덕션’ 각본상 ‘소설가의 영화’ 심사위원대상, ‘여행자의 필요’ 심사위원대상 등 통산 다섯 개의 은곰상을 받으며 한국 영화사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 앞서 지난 17일 한 매체는 김민희가 현재 홍상수 감독의 아이를 가진 상태이며 올봄 출산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이 매체는 두 사람이 산부인과를 동행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설명했다.김민희의 임신 소식이 알려진 이후, 홍성수 감독의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이 확정되면서 두 사람이 제 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함께 참석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인연을 맺으며 지난 2017년 불륜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두 사람은 국내 공식 석상에는 서지 않았으나 해외 영화제 일정에는 대부분 동행해 왔다. 지난해에도 신작 ‘수유천’으로 두 사람이 함께 제77회 로카르노영화제에 참석하기도 했다.한편,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오는 2월 13일부터 2월 23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21 21:33
스타

‘공개석상 前여친 언급’ 이이경 “축하보다 수상소감 연락 더 많이 와” (‘짠한형’)

배우 이이경이 시상식에서 전 여자친구인 정인선을 언급한 데 대해 입을 열었다. 20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는 영화 ‘히트맨2’의 주역 권상우, 이이경, 황우슬혜가 출연했다. 영상에서 황우슬혜가 이이경을 향해 “너 옛날 여자친구랑 결혼하려고 했잖아”라고 폭로하자 이이경은 “지금까지 만난 모든 여자친구와 결혼을 하고 싶었다. 그런 마음으로 만났다”고 쑥스러워하며 답했다. 이에 권상우는 “어제 기사 봤는데 상 받으러 가서 전 여자친구가 있던 거야. 난 무슨 헐리우드인 줄 알았다”라며 이이경이 ‘2024 서울콘 에이판 스타 어워즈’ 수상 당시 정인선을 언급해 화제를 모은 일을 언급했다. 그러자 이이경은 “한 공간에 있었으니까. 워낙 옛날에 만났고 공개연애까지 했었으니까”라며 당시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 받아서 축하한다는 연락보다 수상소감 관련 연락이 더 많이 왔다”고 덧붙였다. 이이경과 정인선은 2017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 1년간 교제하며 열애를 인정했지만 다음 해 결별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20 19:13
뮤직

“어른들은 몰라요” 마라탕 소녀 서이브, 이렇게 잘 컸다 [IS인터뷰]

“‘슈퍼초딩’ 서이브의 킹받는 노래 들어보실래요?”지난해 SNS를 ‘마라탕후루’ 중독에 빠지게 한 소녀가 있다. 올해로 14살이 된 서이브는 ‘마라탕후루’ ‘쿵쿵따’에 이어 “더 중독성 있는 노래를 만들고 싶다”며 신곡 ‘어른들은 몰라요’를 발매했다. 노래를 발표한 지 10일 만에 틱톡 및 인스타그램 음원차트 2위에 오르는 등 인기가 뜨겁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서이브는 “저는 사춘기가 안 왔다고 생각했는데, 어머니(방송인 이파니)가 ‘너 사춘기야’라고 하시더라. 진짜 아닌데…”라며 귀엽게 투정을 부렸다. 그러면서 “한살 한살 나이가 들면서 부모님이랑 자주 싸우는 것 같다. ‘돈 그만 써라’, ‘일찍 들어와라’ 잔소리가 너무 많으시다. 제 마음을 잘 몰라주실 때가 많다”면서 ‘어른들은 몰라요’를 발매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어른들은 몰라요’는 1988년 선풍적 인기를 끈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의 동명 주제곡이다. 서이브만의 감성으로 재탄생한 ‘어른들은 몰라요’는 청량하면서도 톡톡 튀는 멜로디가 특징이다. “저는 이 노래를 ‘뽀로로’ 주제곡으로 알고 있었어요. 80년대 영화 OST라는 건 이번에 처음 알았죠. 원곡도 들어봤는데 정말 좋더라고요. 하지만 서이브의 ‘어른들은 몰라요’ 역시 중독성은 충분합니다.”정말이었다. 한 번 듣고 나면 귓가에 ‘어른들은 몰라요’가 계속해서 맴돈다. 투정 부리는 듯한 서이브의 맛깔나는 안무와 곁들여 보면 더 재밌다. ‘마라탕후루’ ‘쿵쿵따’에서도 직접 안무를 창작했던 서이브는 이번에도 아이디어를 냈다.그는 “사비 부분만 제가 만들었다. 전작에서는 5분 만에 만들었는데 이번엔 20분이 걸렸다”면서 “어른들이 아이들의 마음을 모르는 걸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다. 눈물 흘리는 손동작, 가슴 치는 동작 등 간단한 안무로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춤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틱톡에서는 벌써 ‘어른들은 몰라요’ 열풍이다. 약 1만 3000명이 ‘어른들은 몰라요’ 챌린지에 참여, 음원을 사용했다. 서이브는 “또래 친구들이 엄청 좋아해주는 것 같다. 사실 악플도 있긴 했는데 저는 신경 안 쓴다. 틱톡이나 인스타그램에서 제 노래가 나오면 마냥 좋다”며 인기를 실감 중이라고 밝혔다.일명 ‘중2병’을 표현한 화장법도 이목을 사로잡는다. 서이브는 이번 활동에서 지난번 보다 진해진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눈 밑에 핑크빛 블러셔를 바르고, 긴 속눈썹으로 몽환적인 눈매를 완성했다. 긴 머리카락을 앞부분만 잘라 일본에서 유행한 ‘히메컷’도 소화했다. 서이브는 “사춘기 소녀 콘셉트를 위해 진하게 화장했다. 머리를 이만큼 잘라본 건 처음이라 어색하더라”면서도 “일본 팬들이 특히 좋아해주는 것 같다. 한번씩은 큰 변화를 줘서 이미지 변신을 해야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벌써 본인 이름으로 3번째 노래를 발표하게 된 서이브는 점차 무대를 넓혀가고 있다. 예전에는 숏폼에서 챌린지 위주로 활동했는데 ‘어른들은 몰라요’로는 Mnet ‘엠카운트다운’, KBS2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등 음악방송을 섭렵했다.“음악방송 나가는 건 처음이었어요. 장기간 대기하는 게 힘들다고 들었는데 전 너무 재미있었어요. 부석순, 여자친구 선배님들도 봤어요. 친해지고 싶었는데 제가 낯을 많이 가려서 인사도 제대로 못 드린 것 같아요. 또 선배님들 무대 보면서 ‘저 춤에 라이브가 가능하다고?’ 하면서 놀랐어요. 많은 걸 느끼고 배운 활동인 것 같습니다.”서이브의 목표는 연말 시상식이다. 그는 올 한 해 활발한 음악 활동을 예고하며 “지난해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에서 포토제닉 상 트로피만 전달받았는데 올해는 음악적 성취도 인정받아 무대에 올라 공연도 하고 직접 트로피도 받고 싶다”며 “킹받지만 매력 있는 서이브를 모두가 좋아해 주는 그날까지 열심히 달려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2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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