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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스’와의 승부도 ‘어쩔수가없다’” 조우진, 이병현과 명절 투톱 도전 [종합]

‘조폭 코미디’도 따뜻할 수 있다. 웃음 보법 다른 ‘보스’가 명절 흥행 보스를 노린다.24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트타워에서는 영화 ‘보스’ 언론시사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라희찬 감독과 배우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 황우슬혜가 참석했다.‘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물이다.이날 라희찬 감독은 “서로 ‘보스’를 안 하려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심플하고 복잡하지 않게 코미디로서 관객들에게 설득되려면 캐릭터들의 개성, 그리고 꿈이 중요했다. 코미디지만 시나리오 쓰면서 조폭이지만 각자 가진 꿈을 가진 딜레마를 중심으로 작업했다”고 말했다.일반적인 ‘조폭’ 소재 영화와 달리 등장인물은 조직원의 본업과 각자 가진 주방장, 댄서 등 정체성과 고민하며 아이러니한 웃음을 준다. 라 감독은 “다른 조폭물과 차별화를 두려하기보단 이야기의 재미를 믿고 접근했다”며 “일반적으론 상황이 주는 코미디가 있다면 이번엔 캐릭터와 액션 요소를 살리고자 노력했다”고 차별점을 설명했다. 믿고 보는 ‘알찬’ 연기력의 배우 라인업을 꾸렸다. 조직의 2인자이자 중식당 주방장 순태로 극을 이끈 조우진은 “역시 추석 액션하면 성룡”이라며 “타격감이 있는데 재밌고 웃음을 유발케 하는 그런 액션에서 크게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스타 중식 셰프 여경래, 박은영 셰프의 모습을 참고해 요리 연기에도 심혈을 기울였다.정경호는 조직보다 탱고에 올인한 강표로 ‘춤바람’을 새겼다. 사실 원래는 피아노가 콘셉트였으나 그의 제안으로 라 감독과 상의해 마지막에 ‘탱고’로 바꿔 준비했다. 정경호는 “석달 전부터 탱고를 연습했다”며 “춤에 기반해 액션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박지환은 “배우가 아닌 댄서가 온 줄 알았다”며 정경호가 현장에서도 대사보다 열심이었다고 덧붙였다. 홀로 보스 선출에 진심인 넘버3 판호로 분한 박지환도 ‘당랑권’ 등 무협 영화에서 본딴 액션으로 후반부 난투신에서 웃음을 안긴다. 그는 “회의를 정말 많이 했다. 어떻게 하면 빌드업을 해서 호흡을 주고받을 수 있는지를 촬영 끝나고 나서도 이야기를 했던 게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현장의 열정을 이야기했다.이에 더해 이규형이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잠입한 언더커버 경찰 태규로 크게 활약한 가운데, 황우슬혜는 순태의 아내 지영으로 ‘코미디 퀸’답게 적재적소 웃음 양념을 쳤다. 전작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이어 약에 취한 연기까지 소화한 이규형은 “웃기려면 반감을 사는 부분이 있어 최대한 진지하게 접근하고자 했다. 제가 진지할수록 상황이 재밌어지리란 믿음을 갖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마약과 조폭 소재를 웃음과 버무리는 선택을 한 라 감독은 “명절에 봐왔던 클리셰 적인 소재긴 하다”면서도 “그보다는 조폭이었던 사람이 자신의 꿈을 통해 회개하는 이야기. 그리고 한때 같은 편이었던 식구에 집중하고자 했다. 그런 점이 조폭과 마약 소재(의 무거움)와는 상쇄되리라 본다”고 했다.한편 추석 연휴에 맞춰 개봉하는 ‘보스’는 이병헌 주연 박찬욱 감독 신작 ‘어쩔수가없다’와 한국영화 양강구도로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이병헌과는 전작 ‘내부자들’과 올초 ‘승부’ 인연이 있는 조우진은 “‘보스’와의 ‘승부’는 ‘어쩔수가 없다’”고 너스레를 떨며 “대결은 꿈꿔본 적이 없다. 대결이라기엔 너무나 영화시장이 좋지 않다. 관객들에게 좋은 영화관람의 기회를 주고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투톱이었으면 하는 작고도 큰 바람”이라고 관심을 당부했다.‘보스’는 오는 10월 3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24 17:11
영화

‘보스’ 이규형 “언제까지 취해있어야”…‘해롱이’ 연상 ‘블랙박스남’ 활약

이규형이 ‘보스’에서 마약에 취햔 연기로 또한번 웃음을 준다.24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트타워에서는 영화 ‘보스’ 언론시사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라희찬 감독과 배우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 황우슬혜가 참석했다.이날 이규형은 극중 언더커버 경찰 태규 역에 대해 “코미디는 웃기려면 반감을 사는 부분이 있어 최대한 진지하게 접근하고자 했다”며 “‘무간도’ ‘신세계’ 언더커버의 계보를 잇는, 그런 격정 소용돌이 한가운데의 인물을 연기하려했다. 제가 진지할수록 상황이 재밌어지리란 믿음을 갖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극중 이규형은 블랙박스를 달고 크게 활약하는 바 달고 싶은 수식어로 ‘블랙박스남’을 꼽았다. 그러나 그의 전작 ‘슬기로운 감빵생활’서 보여준 약쟁이 캐릭터 ‘해롱이’ 못지않은 약에 취한 연기도 백미다.이에 이규형은 “감독님이 ‘조금만 더 취해있어라. 지금 보기 좋다’고 저를 감았다. 코미디다 보니까 그런 장면 포인트가 있었는데 극에 활력소가 될 수 있단 생각에 적절하게 넣어봤다”고 말했다.라희찬 감독은 “다른 아이템을 고민하다가 마약 소재를 이규형(의 전작)을 보며 연상했다. 이규형의 진중함과 전작 캐릭터의 팬으로서 그런 터치들로 입혔다”며 “이규형은 계속 깨려는데 ‘언제까지 취해있어야하는지’ 물어봐서 액션의 수위 조절을 해나갔다”고 부연했다.‘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물이다. 오는 10월 3일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24 16:51
예능

‘커플팰리스’, ‘베니스 TV 어워드 2025’ 수상 쾌커

‘커플팰리스’가 베니스 TV 어워드 본상 수상의 쾌거를 달성했다.Mnet ‘커플팰리스’는 지난 23일 ‘베니스 TV 어워드 2025’에서 라이트 엔터테인먼트 부문 금상을 거머쥐었다. 이는 역대 한국 출품작 중 유일한 수상 기록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커플팰리스’의 콘텐츠 우수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지난 2024년 1월 첫 방송된 ‘커플팰리스’는 완벽한 결혼 상대를 찾는 싱글남녀들을 위한 대규모 커플 매칭 서바이벌로, 결혼정보회사(결정사) 못지않은 극사실적 매칭 시스템을 예능에 도입해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동반자를 찾는 과정을 담았다. ‘예능판 결정사’라는 전무후무한 발상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커플팰리스’는 올해 공개된 시즌2까지 장안의 화제를 모으며, 명실공히 ‘결프’계 선두주자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입증했다.앞서 ‘커플팰리스’는 유럽방송연맹이 주최하는 TV·오디오 프로그램 시상식인 ‘2024 로즈도르 어워즈 ’ 스튜디오 엔터테인먼트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고, 매해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글로벌 최대 콘텐츠 마켓 ‘MIPTV 2024’에서 'The Wit’s Fresh TV Garden'에도 선정되며 전 세계 시장에서 가능성을 인정받기도. 이번 ‘베니스 TV 어워드 2025’을 계기로 국제 무대에서 첫 수상을 이뤄내며,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로서 Mnet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커플팰리스’는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 포맷을 수출, 글로벌 무대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진 대표 예능 '너의 목소리가 보여', '아이랜드' 등을 기획 이선영 CP와 '러브캐처' 정민석 PD가 의기투합한 작품. 제작진은 “이 시대 '결혼'이라는 주제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고, 그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현실적인 결혼 문제를 새로운 포맷으로 풀어내기 위해 많은 고민과 도전을 거듭했고, 그 진정성과 창의성을 높이 평가해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현실을 반영한 독창적인 콘텐츠로 더 넓은 세계와 소통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베니스 TV 어워드’는 2018년 시작된 국제 텔레비전 시상식으로, 전 세계 방송사와 제작사의 우수한 프로그램을 시상한다. 매년 베니스국제영화제가 열린 지 2주 후에 개최되는 이 행사는 전 세계 방송사, 제작사 등이 참여하며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코미디 등 19개 부문에서 뛰어난 작품을 선정하고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24 16:16
영화

‘톰과 제리’, 3D 애니메이션으로 탄생…올 겨울 개봉 확정

애니메이션 명작 ‘톰과 제리’가 탄생 85주년을 맞아 ‘톰과 제리: 황금나침반 대소동’으로 돌아온다. 수입사 더콘텐츠온은 24일 영화 ‘톰과 제리: 황금나침반 대소동’의 겨울 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티저 포스터 및 예고편을 공개했다.‘톰과 제리: 황금나침반 대소동’은 ‘톰과 제리’ 최초의 3D 애니메이션으로, 세기의 콤비 톰과 제리가 차원을 넘나들며 짜릿한 대소동을 벌이는 내용을 그린다.이날 공개된 티저포스터는 장난꾸러기 제리가 손에 든 ‘황금나침반’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작품의 핵심 요소인 아이템으로, 톰과 제리를 차원 이동 어드벤처로 이끄는 단서다. 이어 활기찬 표정으로 화면을 가득 채운 톰과 제리는 세대를 넘어 여전히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하며, 오랜 팬들에게는 반가움을, 새로운 관객들에게는 신선한 즐거움을 예고한다.티저 예고편은 박물관 경비원이 된 톰과 사고뭉치 제리가 ‘황금나침반’을 둘러싸고 펼치는 대환장 모험의 시작을 담았다. 화려한 3D 액션과 예측불가 티키타카가 어우러지며 두 캐릭터의 새로운 모험에 대한 호기심을 높인다. 특히 ‘톰과 제리: 황금나침반 대소동’은 시리즈 사상 최초의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만큼, 업그레이드된 비주얼과 액션으로 전 세대 관객이 즐길 수 있는 최고의 패밀리 무비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24 13:57
연예일반

이민정, 베니스서 아찔한 해프닝 “머리 나갈 뻔했어”

배우 이민정이 베니스 출장 중 아찔한 상황을 겪었다.23일 공개된 이민정의 유튜브 채널 ‘MJ♥BH 휴일 엿보기’에는 남편 이병헌과 함께 베니스국제영화제를 찾은 부부의 모습이 담겼다. 이번 영화제에는 이병헌이 출연한 영화 ‘어쩔 수가 없다’가 경쟁 부문에 초청돼 두 사람이 함께 참석했다.영상에서 두 사람은 산마르코 광장의 야외 테라스에서 커피를 즐기다 돌발 상황을 맞았다. 음료를 테이블에 올리던 종업원의 팔꿈치가 이민정의 머리를 스치듯 가격한 것이다. 다행히 챙이 넓은 모자가 일종의 보호막이 돼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순간 놀란 이민정은 “머리 나갈 뻔했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고, 종업원이 연신 사과하자 “괜찮다”며 웃으며 분위기를 풀었다. 그는 “얼마 전 LA에서도 행인과 부딪친 적이 있었는데, 그 기억이 떠올라 더 놀랐다”고 솔직히 털어놓기도 했다.이민정은 이번 여정에서 한국에 두고 온 아이들을 향한 그리움도 드러냈다. 그는 “엄마가 계속 서이 사진을 보내줘서 너무 보고 싶다. 준후도 그립다”며 “할머니들이 계속 돌봐주셔서 감사하다. 어머님, 우리 어머님 모두 땡큐”라며 고마움을 전했다.부부의 현실 케미도 빛났다. 식사 자리에서 이병헌이 레몬을 과하게 뿌리자 이민정은 “그만 좀 뿌려”라며 웃음을 터뜨렸고, 이어 과식 습관을 지적하며 “나이스하게 말해달라”고 덧붙여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24 12:57
연예일반

“레전드는 영원” 신승훈, 역시 발라드 황제... ‘킬링 보이스’ 폭발적 반응

‘발라드 황제’ 신승훈의 음악이 다시 한번 리스너들의 마음을 울렸다.신승훈은 지난 23일 정규 12집 ‘신시얼리 멜로디스’를 발매한 가운데, 더블 타이틀곡 ‘너라는 중력’과 ‘트룰리’가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인 멜론 핫100에 이름을 올리며 여전한 인기를 입증했다.더블 타이틀곡을 내세운 신승훈은 단순히 한 사람을 향한 사랑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사랑과 이별 그 자체에 대한 자신만의 정의를 서정적인 노랫말로 표현해 깊어진 삶의 태도를 엿보게 했다.특히, ‘신시얼리 멜로디스’는 ‘마음으로부터 완성된 멜로디’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가운데, 신승훈이 직접 전곡 프로듀싱과 작곡에 참여해 ‘신승훈 음악’의 정수를 녹였다. 35년 간 쌓아온 음악적 서사와 음악적 깊이를 집약해 한 편의 웰메이드 영화 같은 감동을 전했다는 평이다.신승훈은 같은 날 유튜브 채널 딩고 뮤직의 간판 콘텐츠 ‘킬링 보이스’에도 출연해 ‘발라드 황제’의 진가를 과시했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OST ‘아이 빌리브’로 오프닝을 연 신승훈은 “35년간의 음악 여정을 압축해서 보여드리겠다”라며 데뷔곡 ‘미소 속에 비친 그대’를 라이브로 소화했다.이어 신승훈은 ‘보이지 않는 사랑’, ‘처음 그 느낌처럼’, ‘그 후로 오랫동안’, ‘오랜 이별 뒤에’,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 ‘엄마야’, ‘나비효과’ 등 대표곡을 잇달아 선곡했다. 신승훈만의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감성을 자극했다.또 신승훈은 정규 12집의 선공개곡 ‘쉬 워즈’와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너라는 중력’도 열창했다. 애절하면서도 애틋한 신승훈표 발라드가 이어져 깊은 여운을 남겼다.영상을 본 음악 팬들은 “감미로운 음색으로는 따라갈 가수가 없다”, “추억을 되살리는 유일무이 목소리”, “레전드는 영원하다”, “하루를 위로받는 느낌이다”, “첫 소절부터 격이 다르다”, “노래의 강약과 밸런스가 완벽하다”, “가사가 정확히 잘 들리는 음악은 오랜만이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24 12:15
영화

‘어쩔수가없다’ 이병헌 “박찬욱, ‘아이리스’ 밈 보고 10분 웃어” [인터뷰②]

배우 이병헌이 ‘아이리스’ 밈과 얽힌 비하인드를 털어놨다.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어쩔수가없다’에 출연한 이병헌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이병헌은 극 초반 등장하는 만수의 ‘안 돼!’가 출연작인 드라마 ‘아이리스’의 유명 밈을 오마주 한 거냐는 질문에 “안 그래도 촬영할 때 그 이야기를 했다. 리허설 때 하는데 모든 스태프가 다 웃었다. 근데 (박찬욱) 감독님만 안 웃더라”고 운을 뗐다.이어 “감독님께 아무래도 관객들이 ‘아이리스’를 생각할 거 같다고 하니까 ‘왜?’라고 해서 ‘(밈) 모르냐, 못 봤냐’고 하니까 못 봤다고 했다. 그리고 안 되는 상황인데 그럼 뭐라고 하냐고 했다”며 “맞는 말이긴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이병헌은 “그래서 고민하다가 ‘안 돼!’ 다음에 다른 말을 가져다 붙였다. ‘안 돼!’는 시나리오에 있었던 거고 뒤에 붙인 건 내 애드리브”라고 부연했다.이병헌은 또 “보통 그 정도 이야기했으면 나 같으면 (밈을) 찾아봤을 텐데 감독님은 끝까지 안 찾아보더라”며 “베니스에서 토론토로 넘어가기 전날 보여줬는데 그렇게 좋아하는 거 처음 봤다. 10분 동안 웃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한편 24일 개봉한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 미리(손예진)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24 11:36
영화

씨네큐브, 25주년 기념작 ‘극장의 시간들’ BIFF서 성황리 상영

태광그룹 미디어 계열사 티캐스트가 운영하는 예술영화관 ‘씨네큐브’의 25주년을 기념하는 프로젝트 영화 ‘극장의 시간들’이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과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이번 작품은 극장이 단순한 상영 공간이 아닌, 관객의 삶과 감정, 기억이 축적되는 ‘영화적 공간’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이종필, 윤가은 감독이 참여한 단편 옴니버스 형식의 ‘극장의 시간들’은 씨네큐브의 지난 25년간의 정체성을 이어받아, 극장이라는 장소가 지닌 예술적·사회적 의미를 다시 조명하는 프로젝트다.지난 19일 부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5관에서 진행된 첫 상영은 약 200석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높은 기대감을 입증했다. 상영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GV)가 진행됐으며, 감독들과 출연 배우들이 직접 영화에 담긴 메시지를 소개하고 관객들과 깊이 있는 소통을 나눴다. 특히 예술영화적 색채를 띠면서도 곳곳에 유쾌한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들이 있어, 관객들이 상영 내내 진지함 속에서도 편안하게 웃음을 터뜨리며 영화를 즐기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어 20일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열린 두 번째 공식 상영과 관객과의 대화(GV)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참석해 이목을 끌었다. 대통령 부부는 영화를 관람한 뒤 감독·배우들과 함께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여하며 영화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이번 참석은 부산국제영화제 30주년을 맞아 영화 산업과 영화인을 향한 정부의 각별한 애정을 보여주는 뜻깊은 자리로 평가받았다. 21일에는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약 2천여명의 관객이 모인 가운데 무대인사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감독들과 출연 배우들은 관객 앞에 올라 작품에 담긴 메시지를 전했고, 관람객들은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화답하며 축제의 분위기를 함께 만들었다.씨네큐브는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아이디어로 출범한 국내 대표 예술영화관이다. 상업성보다 작품성과 사회적 메시지를 중시하며, 지난25년간 독립·예술영화 상영의 중심적 역할을 해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상영관을 넘어, 영화관이 창작의 주체로 나서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프로젝트를 총괄한 제정주PD는 “이번 ‘극장의 시간들’ 앤솔로지 작업은 젊은 창작자들과 협업을 통해 예술영화관의 사회적 가치를 확장하고, 영화계의 새로운 제작 생태계를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티캐스트 박지예 씨네큐브팀장은 “이번 ‘극장의 시간들’ 앤솔로지 프로젝트는 씨네큐브25년의 정신을 새로운 창작자들과 함께 확장하는 뜻깊은 작업”이라며 “극장이 단순한 상영 공간이 아닌, 기억과 감정, 영감이 교차하는 장소임을 관객과 나누고자 한다. 25주년을 기념하는 씨네큐브의 다양한 프로젝트들은 올해 내내 계속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2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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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K] 박하선 “데뷔 20주년, 더 잘하고 싶어…연기도, 예능도, 라디오도 여전히 사랑해” [창간56]

“생각해보니 일간스포츠와 많은 시간을 함께 했네요. 저의 시작부터 함께 한 신문사임을 알기에 더욱 감회가 새롭고 응원하는 마음이 들어요”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배우 박하선은 일간스포츠의 창간 56주년을 축하하며 “묵묵히 오랫동안 한 길을 걸어온 일간스포츠와 함께 나 역시도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2005년 데뷔한 박하선은 지난 20년간 본업인 연기뿐아니라 예능, 라디오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K 대표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 대중의 큰 사랑을 받은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을 비롯해 ‘동이’, ‘혼술남녀’,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산후조리원’, ‘며느라기’, ‘검은태양’ 등 굵직한 작품을 남겼다.지난해부터 방영한 JTBC 부부 상담 예능 ‘이혼숙려캠프’(이하 ‘이숙캠’)를 통해서는 출연자들에 대한 진심어린 조언으로 ‘없어선 안 될’ MC로 맹활약 중이다. 이 밖에도 예능 ‘히든아이’와 ‘라이프업’, 라디오 ‘박하선의 씨네타운’을 진행 중인 박하선은 “예능도 라디오도 연기도 여전히 계속 사랑하고 좋아하기에 이어가고 있는 것 같다. 그냥 좋다”며 일을 향한 애정과 K플레이어로서 20년 동안 꾸준히 활동할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혔다.2017년 배우 류수영과 결혼한 박하선은 부부가 모두 예능계에서 나란히 입지를 굳힌 것으로도 유명하다. 류수영은 출중한 요리 실력과 직접 개발한 레시피로 ‘편스토랑’, ‘정글밥’ 등 각종 요리 예능을 섭렵하며 연예계 대표 요리 전문가로 떠올랐다. 박하선은 “저는 워낙 예능을 재미있어하고 좋아하고, 남편은 원래 요리를 좋아했다”며 “그냥 좋아하는 걸 했는 데 사랑을 받아서 신기하기도, 감사하기도 하다”고 기쁜 소회를 전했다.“제가 재미있게 말하는 걸 좋아해서 예능이 잘 맞는 것 같아요. ‘히든아이’나 ‘이숙캠’은 사실 프로그램 특성상 힘들 때가 있거든요. 그런데 이끌어가는 패널이나 스태프가 좋아서 그 사람들을 보며 계속 가는 것 같아요. 힘들 때도 있지만 힐링하고 신나게 논다는 기분으로 소화하려고 해요.” 고정 마니아층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이숙캠’은 아내 측 가사조사관인 박하선과 남편 측 가사조사관인 배우 진태현이 펼치는 ‘부부 심리극’도 화제를 모았다. ‘부부 심리극’은 출연한 부부의 갈등 상황을 박하선과 진태현이 이들 앞에서 연기하며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게 하는 치료다. 박하선과 진태현의 리얼한 연기는 갈등을 겪었던 부부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도우며 ‘진심어린 솔루션’이란 반응을 얻었다.“심리극은 촬영 직전 리허설을 한번 진행하는데 당일에 대사가 바뀌기도 해요. 다 외워서 촬영에 들어가는게 현실적으로 어려울 때가 있고, 큰 합과 각 부부의 특징 정도만 맞추고 서로 호흡으로 연기하는 것 같아요. 얼마전 본업 연기 현장에서 스스로 ‘연기가 조금 는 것 같은데?’ 싶은 생각이 들어 신기했습니다. (웃음)”박하선은 데뷔 후 20년이 흐르는 동안 결혼을 하고 한 아이의 엄마가 되며 개인적으로도 변화를 맞았다. 그러나 연기를 향한 열정만큼은 과거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없다. ‘그동안의 연기활동을 돌아봤을 때 기억에 남는 작품이 무엇이냐’고 묻자, 박하선은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은 요즘 어린친구들도 알아보게 해 주는 감사한 작품”이라며 “‘동이’, ‘며느라기’, ‘산후조리원’, ‘혼술남녀’,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등도 기억에 남는다. 아무래도 많은 사랑과 호평을 받았던 작품들이 더 기억에 남는다. 정말 재밌게 촬영했던 현장”이라고 말했다.박하선은 또 20주년을 맞은 소감에 대해 “이제 시작”이라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연기 수업도 다시 받기 시작했다”고 식지않은 열의를 드러냈다. “시장이 너무나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저도 이것저것 도전을 계속 하는 것 같아요. 본업인 배우로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고요. 이젠 일 자체를 즐기게 돼서 모든 일을 가리지 않고 하고 있어요. 20년이 금방 지나갔듯이, 곧 더 나이가 들테니 아직 젊을 때 계속 무엇이든 도전하려고 합니다.”박하선은 올해 숏폼 드라마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사랑’, ‘사이코패스 여순정’ 등의 작품을 통해서도 열일 행보를 이어갔다. 특히 ‘사이코패스 여순정’에서는 파격적인 액션과 사이코패스 성향 캐릭터를 섬뜩한 연기로 풀어내며 그동안 보여준 청순함을 완전히 탈피해 이목을 끌었다.“‘킬링이브’ 같은 작품을 하고 싶었어요. 저에게서 다른 모습을 기대하며 연기할 수 있어서, 재밌고 신나게 촬영했습니다. 현장에서 ‘컷’하면 ‘무섭다’는 반응이 나왔는데 그때 정말 짜릿했죠. 제가 연기한 캐릭터가 사이코패스지만 그 안에서 사랑스럽고 착하고 귀여운 부분도 있어서, 그런 부분들은 최대한 유쾌하게 살리려고 했어요.” 연기와 예능 고정 출연 외에 박하선이 놓지 못하는 중요한 한 가지는 라디오다. 박하선은 2020년 11월부터 SBS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 DJ로 청취자를 만나고 있다. 각종 스케줄을 소화하며 매일매일 라디오를 한다는 게 쉽지만은 않았을 터. 그럼에도 DJ 활동을 포기 못한다는 박하선은 “매 해가 지날수록 사실 쉽진 않다. 가끔은 라디오를 졸업한 뒤 생전 처음 한 달 이상 여행가는 상상을 해 보기도 했다. 근데 이번에 청취율이 지상파1위를 해서…”라고 너스레를 떨며 “휴식을 고민할 때도 있었지만, 더 성실하게 이어가야 할 때인 것 같다”고 열정을 빛냈다.“한국 영화만 좋아했는데 ‘씨네타운’을 진행하며 외화도 많이 보고, 영화에 대한 견문이 넓어져 배우로서도 큰 도움을 받고 있어요. 일상에 좀 더 발 닿아있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라디오를 통해 매일매일 하며 청취자와 소통하는 것도 제 삶과 배우인생에 큰 보탬이 되고요. 곧 5주년이 되는데 뿌듯한 마음도 드네요.”박하선은 앞으로도 꾸준히 ‘K’를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소신도 밝혔다. 그는 연상호 감독의 신작 ‘얼굴’을 최근 인상깊게 본 작품이라고 언급하며 “‘얼굴’이라는 흔한 소재에 정말 깊은 통찰을 주는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이런 시도가 앞으로 더 다양해 지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 다같이 머리를 맞대고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시기다. 나 역시 경쟁력을 갖기 위해 지금도 부단히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다양한 수업도 들으며 시대에 발 맞춰가려고 한다”고 밝혔다.“K콘텐츠가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만큼 더욱더 지평이 넓어지면 좋을 것 같아요. 순수하게 배역과 어울리는 배우가 캐릭터를 만날 수 있도록 할리우드처럼 기성 배우들에 대한 오디션 제도가 있으면 어떨까 생각해 본 적이 있어요. 또, 고생한 사람들이 정당한 빛을 보는 제도적인 개선도, 조금씩 이뤄져 왔지만 많은 사람들의 세심한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24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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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손예진, 오랜만에 공개된 투샷…눈빛에서 꿀 뚝뚝

배우 현빈·손예진 부부의 투샷이 오랜만에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지난 22일 서울 용산아이파크몰 내 용산 CGV에서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 VIP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손예진의 남편 현빈도 참석해 포토월에 서며 아내의 스크린 복귀를 응원했다. 이번 작품은 손예진이 영화 ‘협상’ 이후 약 7년 만에 선보이는 복귀작이다.특히 시사회 이후 진행된 뒷풀이 자리에서 현빈·손예진 부부가 함께한 모습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되며 눈길을 끌었다.이를 본 네티즌들은 “두 사람 투샷을 볼 수 있다니 반갑다”, “현빈 눈빛에서 사랑이 느껴진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한편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 미리(손예진)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오는 24일 개봉.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2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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