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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9th BIFF] 박보영 “밝음만 강점? NO, 다음이 기다려지는 배우 되고파요” (‘액터스 하우스’) [종합]

박보영이 “사람들이 제게서 밝은 에너지를 받는 것이 배우로서 강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고백했다.배우 박보영은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액터스 하우스를 가졌다. 이날 그는 배우를 꿈꾸던 시기부터 지난해 큰 사랑을 받은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까지 그의 연기 발자취를 관객과 되짚어봤다.선배 배우 김해숙을 보고 배우를 꿈꿨다고 밝힌 박보영은 “TV로 선배의 연기를 보는데 ‘내가 이 나이에 저 감정을 이해 못 할 것 같은데, 왜 그 마음을 알 것 같지’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배우라는 직업이 너무 궁금했고, 다른 사람들에게 내 감정을 전해줄 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2006년 EBS드라마 ‘비밀의 교정’으로 데뷔한 박보영을 세간에 알린 작품은 영화 ‘과속스캔들’(2008)이다. 당시 박보영은 일약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저는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다. 같이 시작한 친구들에 비해 주인공 타이틀도 빨리 달 수 있었고, 너무 좋은 기회도 잘 잡았다”고 겸손해했다. 그러면서 “운과 때라는 게 있는 것 같다”며 “TV에 무쌍커플인 분들도 별로 없을 때인데 시대의 흐름도 잘 맞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이어 ‘늑대소년’(2012),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2015)을 통해 소녀 같은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입지를 굳혔다. 이에 대해 박보영은 “제가 어릴 적엔 밝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굉장히 많이 사랑받았다. 모든 사람이 그렇지만 사람에겐 다양한 면이 있다. 나는 되게 터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제게 이런 모습도 있어요’라고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그런 역할을 했을 때 쾌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가진 공백기에 대해 “내 의지가 아니라, 타인의 의지로 마지막이 될 수도 있구나, 그래서 한 작품을 하더라도 후회 없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어떤 고난을 마주해도 그때만큼은 아닐 것 같다. 단단해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덤덤히 고백했다. 그러면서 “빨리 그런 시간을 가진 게 다행 같다. 순탄하게 가다가 인생 챕터의 후반에서 겪었다면, 일어나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당시 응원도 많이 보내주셨다. 할 수 있다고 하셔서 제가 일어날 수 있었다”고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또 박보영은 “당시엔 제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들이 쏟아지니, 그냥 지는 것도 맞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했다”면서도 김해숙의 조언으로 털고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배님이 ‘많은 일을 겪어 보는게 이 직업을 할 때 도움이 된다. 사람들이 너를 더 알아보기 전에 많이 돌아다니고 경험해봐라’라고 해주셨다. 그래서 이후에 감정이 바닥을 찍는 장면을 할 때 어렵지 않았다. 그런 고난의 시간이 이 직업에는 도움이 되고, 밑거름이 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박보영에게 ‘콘크리트 유토피아’ 명화 역은 새로운 얼굴이었다. 극 중 이병헌과 대립하는 장면을 두고 그는 “다시하고 싶다. 눈을 깜빡거리는 작은 디테일조차 작년 작품만 봐도 그런 부족한 부분이 보인다”며 “지금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박보영은 스스로의 강점을 ‘밝은 에너지’라고 꼽으면서도, 서서히 다른 색깔들도 보여주며 롱런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같은 색깔의 작품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고민한 시기가 있었다. 빨리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기회도 없었고 대중이 바라지 않은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면서 “그때도 해숙 선배가 ‘보영아 왜 벌써 네 패를 빨리 보여주려 하니, 네가 잘할 수 있는 것을 다 한 다음에 보여주면 되지’라고 하신 말씀이 크게 와 닿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젠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도 오게 됐다”면서 “제가 많은 일을 경험했기에 표현할 수 있던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끝으로 박보영은 “배우로서 목표는 감정을 전달하는 게 첫 번째 목표였다면 오래오래 다양한 모습을 최대한 많이 보여드려서 다음이 궁금하고 기다려지는 배우가 되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1일까지 부산시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액터스 하우스는 배우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함께 그들의 작품세계를 더욱 깊이 있게 조명하는 특별한 자리로 올해는 배우 설경구, 박보영, 황정민, 천우희가 관객과 만난다.부산=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04 19:22
영화

‘조재현 딸’ 조혜정, 미스터리 호러 영화로 컴백…‘포커스’ 크랭크인

배우 조재현의 딸 조혜정이 새 영화 ‘포커스’로 돌아온다.20일 제작사 이오엔터테인먼트는 영화 ‘포커스’(FOCUS)가 캐스팅을 확정하고 크랭크인 했다고 밝혔다. ‘포커스’’는 중고 카메라를 산 후 기이한 일에 사로잡히게 된 포토그래퍼 은호(안동구)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호러 영화다.주인공 은호 역의 안동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에서 정의로운 군인 이수영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라이징 스타다. 이후 SBS 드라마 ‘그 해 우리는’에서는 최우식의 매니저이자 친구 같은 동생 구은호 역으로 밝고 유쾌한 매력을, tvN 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에서는 안보현의 절친이자 비서 하도윤역을 맡으며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섬세한 연기를 통해 팬들과 방송업계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이번 영화에서는 성공에 대한 열망이 가득한 포토그래퍼로 그의 분신과도 같은 카메라에 깃든 기이한 공포와의 사투를 보여줄 예정이다.주인공 은호의 조력자 우정 역할에는 조혜정이 캐스팅 됐다. 우정은 모든 일에 있어 강단 있게 상황을 헤쳐나가는 인물로, 기이한 일의 중심에 서게 되면서 이에 걸맞는 다채로운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양달이 역으로 안정적인 연기와 털털한 매력을 선보여 대중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사건의 비밀을 손에 쥔 미스터리한 인물 정석은 이석형이 연기한다. 그는 최근 드라마 ‘수사반장 1958’, ‘반짝이는 워터멜론’, ‘무빙’, ‘소년심판’과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소울메이트’ 등에 출연해 필모그래피를 톡톡히 쌓으며 매 작품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영화 ‘부산행’의 KTX 승무원 역할로 공포심 가득한 열연을 펼치며 관객들에게 큰 임팩트를 남긴 우도임은 극 중 주희 역에 캐스팅 됐다.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스릴러의 진수를 보여주며 또 한 번 강렬한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주인공들과 함께 사투를 벌이며 사건을 해결해 가는 광명 역할은 이규회가 맡았다. 그는 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에서 최종 빌런으로서 소름 끼치는 연기를, 드라마 ‘괴물’에서 어리숙하지만 섬뜩한 위선자의 모습을 보이며 선 굵은 악역과 선역을 넘나들며 존재감을 드러낸 배우다.한편 제작을 맡은 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하반기 U+tv와 넷플릭스 코리아뿐만 아니라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밤이 되었습니다’를 제작해 명품 스릴러 장르물에 특화된 강점을 보였다.이오엔터테인먼트 오은영 대표는 “영화 ‘포커스’는 화면 속에 화면, 이야기 속에 이야기, 기억 속 기억을 통해 시선을 뗄 수 없는 새로운 영상 화법과 영상 기법으로 극강의 공포를 제공하겠다”며 “특히 이 작품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인재 양성 사업을 통해 신진 창작자를 산업으로 데뷔시키는 의미 있는 작품이고 업계 베테랑 스탭들이 이러한 의미를 공감하여 모두 함께 힘을 모아 만드는 귀한 작품으로 신진 창작자들의 작품이 대한민국 콘텐츠 시장을 새롭게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20 19:17
영화

김선영·류준열,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

배우 김선영과 류준열이 한국 영화 미래를 이끌 신인 배우들 발굴에 힘을 보탠다.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12일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으로 배우 김선영과 류준열을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 ‘올해의 배우상’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잠재력을 갖춘 새로운 신인 배우들을 발굴하기 위해 2014년에 개설된 상이다. 뉴 커런츠와 한국 영화의 오늘 - 비전 부문에 선정된 한국장편독립영화 중 가장 독보적이고,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최우수 남자, 여자 신인배우 각 1인에게 수여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배 배우들이 한국 영화의 주축이 될 신예들의 연기를 직접 심사하고 시상한다. 수상자에게는 500만원의 상금이 함께 수여된다.심사위원으로 선정된 배우 김선영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동백꽃 필 무렵’, ‘사랑의 불시착’과 영화 ‘세자매’, ‘드림팰리스’,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에서 확실한 존재감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대중과 평단의 큰 호평을 끌어냈다. 특히 지난해에는 ‘드림팰리스’로 아시안필름페스티벌 여우주연상,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연기상을 수상했으며,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대종상영화제 여우조연상, 디렉터스컷어워즈 여자배우상을 수상하는 등 배우로서 굳건한 저력을 드러냈다.영화 ‘소셜포비아’로 데뷔한 배우 류준열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연기력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더 킹’, ‘택시운전사’, ‘독전’, ‘외계+인 1, 2부’, ‘더 에이트 쇼’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하고 있다. 영화 ‘올빼미’를 통해서는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남우주연상, 황금촬영상 남우주연상, 춘사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휩쓸며 대체 불가한 연기파 배우로 인정받았다. 한편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내달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개최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12 08:40
영화

“가장 큰 함성 나온 레드카펫”…토론토 홀린 현빈·이동욱 ‘하얼빈’ [종합]

배우 현빈과 이동욱이 제49회 토론토국제영화제(TIFF) 레드카펫을 빛냈다.현빈과 이동욱은 8일(현지시간) 열린 제4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초청작 ‘하얼빈’ 월드 프리미어 상영에 우민호 감독과 함께 참석했다. 세 사람은 이날 로이 톰슨 홀에서 진행된 상영 전 레드카펫에서 관객과 인사를 나눴다. ‘하얼빈’은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던 안중근 의사와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첩보 스파이물로 풀어낸 작품이다.‘내부자들’ ‘마약왕’ 등 작품마다 한 시대를 예리하게 조명하며 통찰력을 빛낸 우민호 감독이 ‘남산의 부장들’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현빈은 극 중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을 맡았으며, 이동욱은 안중근과 갈등을 겪는 독립군 이창섭 역으로 특별출연했다. 토론토국제영화제는 칸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국제영화제로 꼽히는 영화제. ‘하얼빈’은 이번 영화제의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토론토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은 상업적인 완성도가 뛰어난 장르 영화를 초청하는 섹션으로 지난해 엄태화 감독 ‘콘크리트 유토피아’, 류승완 감독의 ​‘밀수’, 허진호 감독 ‘보통의 가족’ 등이 초청된 바 있다. 대한민국 일제강점기 소재의 영화가 초청된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일찍이 화제를 모았다. 이날 토론토 국제영화제 공식 SNS는 ‘하얼빈’의 레드카펫 현장 사진을 게시하며 “아마도 지금까지 레드카펫 중 가장 함성이 컸을 것”이라고 언급해 현지의 열렬한 호응을 전했다. 첫 시사를 마친 현빈과 이동욱, 우민호 감독은 9일 TIFF 벨 라이트 박스에서 ‘인 컨버세이션 위드’) 행사를 통해 관객과 대담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토론토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는 ‘하얼빈’ 행사를 소개하며 “가장 기대되는 관객과의 대화 일정 중 하나”라며 “한국의 슈퍼스타 현빈, 이동욱의 커리어와 영화에 대해 이야기 나눌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하얼빈’은 오는 12월 국내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09 15:58
영화

정우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시체스·하와이 등 국제 영화제 공식 초청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가 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받으며 전 세계 영화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9일 배급사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에 따르면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제57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제44회 하와이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받았다. 먼저 오는 10월 3일부터 13일(현지시간)까지 개최되는 제57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는 브리가둔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브뤼셀 판타스틱영화제, 포르투갈 판타스포르토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스틱영화제로 꼽히는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공포, 스릴러 등의 장르 영화들을 주로 소개한다.하루 앞선 10월 2일 개막하는 제44회 하와이국제영화제에서는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아 섹션에 초청받았다. 하와이국제영화제는 북미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 간의 문화 교류를 목적으로 한 북미 지역의 권위 있는 영화제. 기존 초청작으로는 ‘콘크리트 유토피아’, ‘헌트’, ‘엑시트’, ‘기생충’ 등이 있다. 하와이국제영화제 프로그래밍 디렉터 안나 페이지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에 대해 “‘부패한 경찰’의 모티프를 신선하게 풀어낸, 속도감 있는 전개를 자랑하는 잘 쓰여진 범죄물이다.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가 돋보이며, 국내외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을 작품”이라고 극찬했다.한편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수사는 본업, 뒷돈은 부업인 두 형사가 인생 역전을 위해 완전 범죄를 꿈꾸며 ‘더러운 돈’에 손을 댄 후 계획에 없던 사고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각본을 집필한 김민수 감독과 정우, 김대명, 박병은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오는 10월 17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09 08:51
영화

김윤석·이승기 ‘대가족’, 하와이영화제 초청…하반기 국내 개봉

영화 ‘변호인’, ‘강철비’ 양우석 감독의 신작 ‘대가족’이 하와이국제영화제를 통해 첫 공개된다.6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영화 ‘대가족’은 오는 10월 2일 개막하는 제44회 하와이국제영화제 ‘스포트라이트 인 코리아’(Spotlight on Korea)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하와이국제영화제는 아시아, 태평양, 북미 지역 간의 문화적 교류를 목적으로 상업성과 작품성을 고루 갖춘 영화들을 선정하는 영화제로, 그간 ‘암살’, ‘범죄도시3’,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이 초청됐다.‘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이승기)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김윤석)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하와이국제영화제 안나 페이지 프로그래밍 디렉터는 ‘대가족’ 초청 이유에 대해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알 수 있는 유머러스하고 눈물을 짓게 하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가족’은 올 하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06 09:54
영화

박보영·안재홍,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 선정 [공식]

배우 박보영과 안재홍이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는다. 6일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은 “오는 10월 2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진행되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로 장르를 불문하고 개성 있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소화하며 폭넓은 팬층을 보유한 배우 박보영과 안재홍이 확정됐다”고 밝혔다.박보영은 2006년 드라마 ‘비밀의 교정’으로 데뷔한 후 영화 ‘과속스캔들’(2008)의 흥행을 이끌며 충무로 대표 신예로 급부상했다. 이후 ‘늑대소년’(2012), ‘오 나의 귀신님’(2015), ‘힘쎈여자 도봉순’(2017), ‘너의 결혼식’(2018) 등 영화와 TV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콘크리트 유토피아’(2023),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2023)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2023 부일영화상 여자 올해의스타상, 2024 청룡시리즈어워즈 여우주연상을 수상, 그녀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하고 있다.또한 박보영은 지난 2015 부산국제영화제에 오픈 시네마 초청작 ‘돌연변이’(2015)와 한국영화의 오늘 – 파노라마 초청작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2015)로 참석해 다양한 작품 속 매력을 선보이며 관객과의 만남을 가졌다.영화 ‘족구왕’(2014)을 통해 독보적인 연기로 주목받으며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안재홍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2015~2016), ‘쌈, 마이웨이’(2017), ‘멜로가 체질’(2019) 등에서 놀라울 정도의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며 큰 사랑을 받았다. ‘마스크걸’(2023)을 통해 또 한 번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인 그는 2024 청룡시리즈어워즈 남우조연상, 2024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조연상, 2024 디렉터스컷 어워즈 시리즈부문 올해의남자배우상 등을 수상했다. 영화 ‘1999, 면회’(2013)로 일찍이 부산국제영화제와 인연을 맺고 지난해 ‘온 스크린’ 초청작 ‘LTNS’(2024)로도 부산을 찾았던 배우 안재홍은 올해 개막식 사회자로 나서 부산국제영화제와의 연을 이어갈 예정이다.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06 08:40
예능

[단독] 김선영, ‘용감한 형사들4’ MC 발탁…송은이 뒤 잇는다

배우 김선영이 ‘용감한 형사들4’ MC로 합류한다. 3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김선영은 E채널 ‘용감한 형사들4’의 MC로 낙점돼 최근 녹화를 마쳤다. 시즌1부터 활약한 송은이의 뒤를 잇게 된 김선영은 ‘용감한 형사들4’에서 안정환, 이이경, 권일용 프로파일러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김선영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사랑의 불시착’, ‘일타스캔들’과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을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준 명품 배우다. 최근에는 ‘배우반상회’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하며 거침없고 시원시원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용감한 형사들’의 새로운 MC로 합류해 보여줄 모습 역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용감한 형사들’은 지난 2022년 4월 첫방송 된 장수 범죄 예능 프로그램으로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범죄와 싸우는 형사들의 사건 일지를 다룬다. 시청자의 성원에 힘입어 시즌3까지 방송된 ‘용감한 형사들’은 최근 유튜브 누적 조회수 2억5000만 뷰를 넘어서는 등 스테디셀러 예능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오는 13일 시즌4가 시작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03 08:00
영화

윤제균 감독 ‘해운대’ 다시 본다…지질영화제, 25일 부산서 개최

1132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윤제균 감독의 ‘해운대’가 15년 만에 다시 관객을 만난다.GeoFilm Festival 지질영화제 측은 오는 27일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 대형 스크린에서 ‘해운대’를 상영한다고 21일 밝혔다.지질영화제는 제37차 세계지질학총회 행사 일환으로, 오는 26일부터 부산 영화의 전당 인근에서 진행된다. 이번 영화제에는 ‘해운대’를 비롯해 ‘백두산(이해준 감독, 2019)’, ‘더 문(김용화 감독, 2023)’, ‘콘크리트 유토피아(엄태화 감독, 2023)’, ‘판도라(박정우 감독, 2016)’ 등 지질학이 관련된 영화 다섯 작품이 초청돼 매일 한 차례씩 상영된다.특히 27일 진행되는 ‘해운대’ 상영에는 윤제균 감독이 영화의 전당을 방문해 관객들과 직접 만나다. 영화평론가 정지욱의 진행으로 영화 상영을 전후해 마련될 이 자리는 작품에 대한 해설, 그리고 에피소드와 소회 등을 감독의 입을 통해 직접 듣게 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21개국에서 방문하는 지질과학자 7000여 명도 함께할 예정이다.윤제균 감독은 “감개무량한 일이다. 제게 무척이나 의미 있는 작품인데 벌써 15년이 됐나 하는 생각이 든다. 촬영했던 것도 개봉하던 일도 바로 엊그제 같다. 작품을 만들면서는 고생하고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지만, 그 하나하나가 모두 다 감사한 일”이라며 “저도 스크린으로 ‘해운대’를 보는 것이 10년도 더 오래된 기억이다. 많은 사람, 특히 세계 각국에서 오신 지질과학자들과 함께 관람한다는 것에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전했다.한편 영화제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세계지질과학총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21 19:31
영화

매출 4000억원 돌파 ‘트위스터스’, 韓에서도 통할까 [줌인]

북미에서만 2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며 새로운 흥행 역사를 쓴 ‘트위스터스’가 드디어 한국 극장가에 상륙한다. 토네이도라는 낯선 소재의 ‘트위스터스’가 쟁쟁한 경쟁장들 속 국내 관객들의 마음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오는 14일 개봉하는 ‘트위스터스’는 폭풍을 쫓는 연구원 케이트(데이지 에드가 존스)와 논란을 쫓는 인플루언서 타일러(글렌 파월)가 인간이 만든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역대급 토네이도에 맞서 정면 돌파에 나서는 재난 블록버스터로, 지난 1996년 개봉했던 영화 ‘트위스터’의 후속작이다.영화는 ‘미나리’를 연출한 한국계 감독 정이삭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출발 전부터 국내 관객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미나리’는 이민자 가정의 경험을 풀어낸 영화로, 정 감독에게 골든글로브상 외국어영화상을, 주연배우 윤여정에게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을 한국 최초로 안긴 작품이다. 미국 본토에서 흥행력을 증명했다는 점도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달 19일 미국에서 개봉한 ‘트위스터스’는 첫 주에만 8125만달러(약 1108억원)의 수익을 올리며 ‘투모로우’(6874만달러)를 꺾고, 역대 재난 영화 첫 주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현재까지 극장 매출로 벌어들인 돈은 북미 기준 2억 2227만달러(약 3032억원). 글로벌 매출은 3억 1007만달러(약 4230억원)로, 제작비(1억 5500만달러)의 두 배를 웃돈다. 다만 북미 내 흥행 요인을 본다면, 국내 흥행 전망을 마냥 낙관하기 어렵다. 할리우드 리포트에 따르면 ‘트위스터스’는 북미 중에서도 오클라호마 등 미 중남부 지역에서 매출이 높게 나타났다. 통상 흥행작들이 뉴욕, 로스앤젤레스 극장에서 최고 매출을 올리는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토네이도가 자주 발생한다는 점, 가장 미국적인 곳이라 일컬어지는 중남부의 생활상과 정서를 담았다는 점 등이 유효했다. 이러한 요소들이 ‘도시 밖’ 관객들의 공감까지 사면서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을 냈다는 분석이다. 정 감독이 ‘트위스터스’의 연출자로 낙점된 자질 중 하나도 “토네이도 발생지를 이해하고 이곳에 살아본 사람이기 때문”이니 목표했던 결과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것이 국내 관객에게도 통할지는 미지수다. 미국 외곽 지역의 모습과 정서가 낯설고 토네이도에 대한 경험도 전무한 까닭이다. 이에 대해 정 감독은 “엄태화 감독과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다. 한국은 지진이 자주 발생하지 않지만, 그 영화는 잘됐다”며 “통제력을 잃는 느낌, 무력감, 뜻하지 않게 방향이 틀어지는 경험은 누구나 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트위스터스’는 극장이란 안전한 곳에서 그런 고민을 해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역으로 국내 관객만이 느낄 수 있는 재미도 있긴 하다. 정 감독이 한국 개봉을 겨냥해 넣은 서비스 컷으로, 한국인 관광객이 대형 토네이도를 보고서는 한국어로 “대박, 미쳤다”라고 말하는 장면이다. 정 감독은 “한국을 위해 이 대사를 넣었다”며 “원래는 호주 관광객 한 명만 나오는 장면이었으나 한 명이 더 필요하고 한국인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찾아보라고 일부러 영어 자막을 넣지 않았다”고 부연했다.국적을 타지 않을 강점은 볼거리다. ‘트위스터스’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타이틀에 걸맞게 높은 기술력과 거대 자본으로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인상적인 건 그간의 기상 관측을 기반으로 디자인한 토네이도 시각특수효과(VFX)다. 이를 담당한 벤 스노우 슈퍼바이저 역시 “영화 역사상 CG로 만들어진 날씨 시뮬레이션이나 토네이도 중 가장 복잡하고 진짜 같은 작업물”이라고 자신한 만큼 영화의 최대 흥행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된다. 영화와 별개로 현실적인 여건은 그리 좋지 않다. 쟁쟁한 경쟁작들이 발목을 잡고 있다. 앞서 개봉한 ‘파일럿’이 300만 돌파에 성공하며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 ‘트위스터스’와 같은 날 ‘행복의 나라’, ‘빅토리’, ‘에이리언: 로물루스’ 등 국내외 기대작들이 한꺼번에 개봉한다. 12일 오전 기준 ‘트위스터스’의 예매율은 8.8%로, 이들 작품 중 가장 낮다. 극장 관계자는 “경쟁작 중 예매율이 가장 저조한 만큼 첫 주 입소문이 중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13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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