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995건
프로야구

"코치도, 선수도 전혀 몰랐다" 치리노스 부상, 이제는 말할 수 있다 [IS 비하인드]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2025년 한국시리즈(KS) 후일담을 전했다. LG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32)의 갑작스러운 팔꿈치 통증 때문에 비상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염갈량(염경엽+제갈량)'으로 불리는 그는 이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했다. 염경엽 감독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흥미로운 KS 뒷얘기를 소개했다. 그는 KS 2차전에 치리노스가 등판하지 못한 건 옆구리 담 증세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실 치리노스는 오른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고 있었다. 시리즈 판도가 바뀔 만한 변수였다.당초 염경엽 감독은 1차전에 앤더스 톨허스트, 2차전에 치리노스를 선발로 내정했다. 그런데 치리노스가 첫 번째 청백전 등판 후 팔꿈치 부상을 입었다. 치리노스는 7월 올스타 휴식기에도 팔꿈치에 주사를 맞기 위해 보름 넘게 자리를 비운 이력이 있다. 치리노스는 "중요한 경기에서 (내가 부상을 입은 채 던지면) 팀에 민폐를 끼칠 수 있다. 회복 시간을 더 주면 최대한 몸을 만들겠다"고 LG 코치진에 요청했다. LG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KS 2차전 이후 로테이션은 안갯속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일단 치리노스의 부상을 숨기기로 했다. 팀 내부에도 김광삼 투수 코치와 김용일 트레이닝 수석 코치, 구단 고위 관계자 등에게만 이를 공유했다. LG가 1차전 승리 후 2차전 선발 투수로 임찬규를 깜짝 예고하면서 치리노스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게 알려졌다. 다만 LG 구단은 "치리노스가 잠자리에서 일어나다가 옆구리 담 증세를 보였다. 심하지는 않다"며 연막작전을 폈다. 염경엽 감독은 "정규시즌이라면 모두 공개했을 거다. 그러나 단기전은 다르다. 그런 사실이 알려지면 외부에선 위기라고 할 거다. 선수들 멘털이 무너지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조건 숨기려고 했다. 선수들에게 알리지 않았고, 구단에도 '끝까지 비밀을 유지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LG는 플랜B를 가동했다. 2차전 임찬규, 3차전 손주영으로 KS 선발 로테이션을 다시 꾸렸다. 이때까지도 치리노스의 등판 여부를 확신할 수 없었다. 염경엽 감독은 "상대가 치리노스의 부상이 가볍다고 여기도록 '치리노스가 몸 상태를 회복하면 3차전에 나갈 수도 있다'고 했다"며 웃었다. 결국 치리노스는 4차전 마운드에 올라 6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LG는 이날 1-4로 뒤진 9회 초 6점을 뽑아 기적처럼 7-4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만들었다. 염경엽 감독은 "만일 우리가 (한화 이글스에) 졌더라면 모든 비난의 화살이 내게 향했을 것"이라면서 "결국 감독은 결정하는 자리에 앉아 있다. 감독으로서 더 높은 확률을 계산해서 판단했다. 그동안 경험이 쌓인 것"이라고 돌아봤다.LG는 치리노스의 부상 변수를 극복하고 챔피언에 올랐다. LG는 지난 9일 염경엽 감독과 3년 최대 30억원에 재계약, KBO리그 역대 사령탑 최고 대우를 해줬다. 이형석 기자 2025.11.11 09:06
프로야구

염경엽 감독도, 대표팀도 제대 앞둔 '잠실 빅보이'를 찾았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외야수 이재원(26)이 이틀 연속 두 사령탑의 선택을 받았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지난달 31일 한국시리즈(KS) 우승을 차지한 뒤 내년 시즌을 위해 보완점을 묻는 말에 "내부 자유계약선수(FA)인 박해민과 김현수를 잡아야 한다. 그러면서 이재원을 함께 키워야 한다"고 언급했다.다음날인 1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문성주와 구자욱이 각각 엉덩이 중둔근과 옆구리 부상으로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라며 "대체 선수로 이재원을 선발한다"라고 발표했다. 이재원은 이틀 연속 원소속팀과 대표팀 사령탑에 '기대주'로 낙점받은 것이다.2018 LG 2차 2라운드 17순위 지명받은 이재원은 '잠실 빅보이'로 불릴 만큼 탁월한 힘을 자랑한다. 1m91㎝ 106㎏의 뛰어난 체격 조건에서 뿜어져 나오는 홈런 비거리도 상당하다. 1군 통산 성적은 220경기에서 타율 0.222 22홈런 78타점. 정확도는 낮지만 장타력이 돋보인다. 염경엽 LG 감독은 부임 후 "이재원을 LG의 미래 4번 타자로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재원은 2023년 부상 등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해 결국 상무에 입대했다. 2023 KS 엔트리 합류도 아쉽게 불발됐다. 이재원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7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9 26홈런 91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이 무려 0.643였다. 홈런과 장타율 2위, 장타율은 3위(0.457)였다. 결국 전역 후 1군 무대에서 변화구 대처 능력이 관건이다. 이재원은 다음 달 전역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이재원을 키우면서 팀이 더 단단해질 수 있을 것이다. 부상자가 나와도 크게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 우리는 성적을 내면서 육성하는 팀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이재원이 굉장히 필요하다"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5.11.02 08:56
프로야구

구자욱·문성주 제외→이재원 대체 합류, 김광삼-류택현 코치 선임

LG 트윈스 문성주와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부상으로 야구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일 "문성주와 구자욱이 각각 엉덩이 중둔근과 옆구리 부상으로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라고 밝혔다. 대체 선수로는 일단 상무 이재원 한 명만 선발했다. 대표팀은 2~3일 고양국가대표야구훈련장, 4일부터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으로 장소를 옮겨 12일 출국 전까지 훈련한다.2025 네이버 케이-베이스볼 시리즈(K-BASEBALL SERIES)는 11월 8~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체코 대표팀과 두 차례, 11월 15~16일 도쿄돔에서 일본 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또한 두산 베어스 지휘봉을 잡은 기존의 김원형 감독을 대신해 대표팀 투수 코치로 김광삼 코치를, 불펜 코치로 SSG 랜더스 류택현 코치를 선임했다.한편 한국시리즈에 출전했던 LG와 한화 이글스 소속 선수들은 4일부터 훈련에 합류한다.이형석 기자 2025.11.01 19:53
프로야구

변수가 기회로? 위기로? 치리노스의 어깨에 달렸다

"변수가 기회로 바뀌었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지난 29일 요니 치리노스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 선발 등판을 예고하며 한 말이다. 치리노스는 30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KS 4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한화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와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정규시즌 13승 6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한 치리노스는 '우승 청부사' 앤더스 톨허스트에 이어 2선발로 낙점됐다. 그런데 갑작스러운 옆구리 담 증세로 2차전 등판이 무산됐다. 결국 충분한 휴식 후 4차전에 나서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3차전을 앞두고 "치리노스의 부상 변수가 좋은 기회로 바뀌었다. 다행이다"라며 "2차전을 졌더라면 (1승 1패로) 어려움을 겪을 뻔했다. 우리가 2차전을 이겨서, 치리노스의 등판 변수가 좋은 쪽으로 흘러가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LG는 3차전에서 3-7로 져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했다. 4차전이 중요해졌다. LG가 4차전에서 승리한다면 한화를 벼랑 끝에 몰아세우게 된다. 반면 LG가 4차전에서 패하면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간다. 특히 치리노스는 KS 일정상 남은 경기 선발 등판이 쉽지 않다. 시리즈가 7차전까지 이어질 경우 사흘 쉬고 등판해야 하는데, 염경엽 감독이 1차전 선발 투수로 앤더스 톨허스트를 낙점한 가장 큰 이유는 치리노스가 나흘 휴식 후 등판에 부담이 있다는 것이었다. 사실상 치리노스는 4차전 선발 등판이 올가을 마지막 등판인 셈이다. 치리노스는 올 시즌 한화전 3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1.40으로 강했다. 대전에선 두 차례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1.46으로 좋았다.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가졌지만, 옆구리 담 증세로 인한 몸 상태나 컨디션이 변수다. 한편 와이스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고 LG전(2경기)에서도 1승, 평균자책점 2.25로 잘 던졌다. 지난 24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 5차전에서 56개의 공을 던진 그는 닷새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른다. 대전=이형석 기자 2025.10.30 11:33
프로야구

믿었던 '복덩이'가 11타수 무안타, 염경엽 감독 칼 빼든다 "타순 조정하겠다"

적지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드디어 한국시리즈 4차전(KS·7전 4승제)에서 타순 변화를 예고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2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S 3차전을 3-7로 패한 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의 부진에 대해 "내일(30일)은 타순 조정이 필요해 보인다. 오스틴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틴은 이번 KS에서 11타수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다. 삼진만 5차례. KS 2차전에서 볼넷 3개만 얻었을 뿐 나머지 타석에서 맥없이 물러났다. 오스틴의 앞뒤 신민재와 김현수가 각각 KS 타율 0.417, 0.375로 타격감이 좋아 오스틴의 부진이 더욱 안타깝다. 염경엽 감독은 29일 3차전을 앞두고 "(두 경기에서 부진해) 오히려 기대하고 있다. 한국시리즈 돌입 전에 팀 내 타격감이 가장 좋은 편이었다"라며 "1차전 첫 타석에서 너무 잘하려고 덤벼드는 모습이 보였다. 이후 중심이 앞으로 쏠려 타이밍이 늦었다. 오늘부터 욕심을 버리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틴은 이날 1회 초 1사 1루 첫 타석 상대 선발 코디 폰세와 승부에서 3B-0S의 유리한 카운트를 잡았지만 8구 승부 끝에 1-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쳤다. 팀이 2-1로 앞선 6회에도 1사 2루에서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아쉽게 물러났다. LG는 8회 초 1사 2루 오스틴 타석에서 상대 폭투로 한 점을 뽑아 3-1로 달아났다. 그러나 오스틴이 바뀐 투수 김서현과 승부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후속 김현수도 외야 플라이로 아웃됐다. 추가점을 뽑지 못한 LG는 8회 말 불펜진의 난조로 6점을 뺏겨 3-7로 졌다. 오스틴이 이날 두 차례 득점권 찬스에서 한 번만 살렸다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지만, 찬스를 놓쳤다. 오스틴은 LG의 외국인 타자 잔혹사를 깨트린 복덩이다. 지금까지 LG 외국인 타자 중 세 시즌을 풀 타임을 뛴 선수는 그가 유일하다. LG 유니폼을 처음 입은 2023년 139경기에서 타율 0.313 23홈런 95타점을 기록하며 구단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골든글러브(1루수 부문)를 품에 안았다. 지난해에는 LG 선수 최초로 타점왕(132개)에 올랐고, 구단 최초 타율 3할-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올 시즌에는 옆구리 부상으로 한 달간 이탈했음에도 타율 0.313 31홈런 95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988로 전체 3위였고, 구단 역사상 최초로 3년 연속 20홈런을 돌파한 선수로 기록됐다. 한국 야구에도 완벽히 적응했다. 오스틴은 "나도 케이시 켈리 같은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그의 유산을 이어받고 싶다"며 "(LG 외국인 선수 중) 최고였다는 이미지를 남기고 싶다. LG 팬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다. '최고의 팀원'으로 기억에 남고 싶다"고 말했다.오스틴은 최근 아내가 둘째(딸) 출산을 앞뒀지만 국내에 남아 KS 대비 합숙 훈련을 했다. 오스틴은 "우승이라는 최고의 선물을 갖고 가족에게 돌아가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대전=이형석 기자 2025.10.30 06:20
프로야구

LG 치리노스 4차전 등판 확정, 2연승 염경엽 감독 "변수가 기회로 바뀌었다"

"변수가 기회로 바뀌었다."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2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KS 3차전에 앞서 "치리노스의 내일 선발 등판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치리노스는 지난 27일 KS 2차전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옆구리 담 증세를 호소해 등판이 무산됐다. 염경엽 감독은 3차전 선발로 손주영과 치리노스를 놓고 고민하다가 손주영으로 최종 결정했다. 염 감독은 "치리노스를 최대한 정상적인 컨디션에서 내보내는 것이 첫 번째 팀의 방향이다. 내일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문제없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치리노스는 올 시즌 30경기에서 13승 6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특히 한화전에는 3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1.40으로 강했다. 대전에선 두 차례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1.46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치리노스의 부상 변수가 좋은 기회로 바뀌어서 다행이다. 2차전을 졌더라면 (1승 1패로) 어려움을 겪을 뻔했다"라며 "우리가 2차전을 이겨서, 치리노스 변수가 좋은 쪽으로 흘러가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전=이형석 기자 2025.10.29 18:12
프로야구

치리노스 담 증상 나비효과, '한화 킬러' 임찬규가 무너졌다 [KS2]

LG 트윈스 임찬규(33)가 무너졌다.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의 담 증세의 나비 효과다. 임찬규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차전에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1이닝 동안 5피안타(2홈런)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임찬규는 팀이 7-4로 앞선 3회 말 1사 만루에서 교체됐다. 임찬규는 당초 KS 3차전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치리노스의 옆구리 담 증세로 등판이 이틀 앞당겨졌다. 염경엽 LG 감독은 "임찬규가 잠실에서 나쁘지 않고, 몸 상태도 괜찮아 (2차전 선발로) 결정했다. 임찬규가 (3~5차전이 열리는) 대전에서 등판하는 것보단 잠실에서 던지는 게 더 편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올 시즌 한화전에 5차례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했다. 3월 26일 잠실 맞대결에선 9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입단 15년 만에 처음으로 완봉승을 올렸다. 최근 4시즌 한화전에 14차례 등판해 7승 3패 평균자책점 2.29를 기록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임찬규가 3차전에 나올 줄 알았다"라며 "그동안 강약 조절에 타이밍을 못 맞췄다"라고 안타까워했다. 더군다나 임찬규는 지난해 LG의 '빅게임 피처'로 성장했다. 데뷔 후 2023년까지 포스트시즌(PS)까지 6경기에서 1승 1패 ERA 6.52에 그쳤던 임찬규는 지난해 PS 3차례 등판에서 3승 평균자책점(ERA) 1.08을 기록했다. KT와의 준플레이오프(PO) 최우수선수(MVP)로 뽑혔고, 삼성 라이온즈와의 PO 3차전에서는 5와 3분의 1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건져냈다. 그런데 임찬규는 치리노스의 부상 탓에 갑작스러운 등판의 영향인지 이날 마운드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1회부터 홈런 두 방을 얻어맞고, 4사구 3개를 내주는 등 흔들렸다. 임찬규는 이날 1회 초 선두 타자 황영묵에게 안타를 맞았고, 1사 후에 문현빈에게 던진 체인지업을 공략당해 선제 2점 홈런을 뺏겼다. 후속 4번 타자 노시환에게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2사 후엔 손아섭게에 2루타, 하주석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임찬규는 2회 볼넷 1개, 3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 4회에는 1사 후 최인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최재훈의 내야 땅볼 때 유격수 최재훈의 실책으로 위기가 이어졌다. 후속 황영묵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만루 위기를 맞자, LG는 마운드를 루이스 리베라토 타석에서 강속구 투수 김영우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김영우가 2사 만루에서 문현빈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임찬규의 실점은 5점으로 늘어났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10.27 20:16
프로야구

둘째 출산에도 미국행 포기한 오스틴 "우승이라는 최고의 선물로 가족에게 돌아가고 싶다" [IS 피플]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2)이 아내의 둘째 출산을 앞두고, 국내에 남아 한국시리즈(KS) 합숙 훈련을 이어간다. 오스틴의 아내는 곧 둘째(딸) 출산 예정이다. 오스틴은 아내의 출산에 맞춰 미국행을 고민했지만, 결국 포기했다. 아내의 출산이 예정보다 늦춰졌고, KS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한국시리즈는 오는 25일부터 돌입할 예정이다. 올 시즌 루벤 카디네스(키움 히어로즈)와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 등 외국인 선수가 출산 휴가를 써 시즌 중에 잠시 자리를 비웠다. 공교롭게 카디네스는 출산 휴가를 다녀온 뒤 부진했고, 부상까지 겹쳐 퇴출을 당했다. 오스틴은 지난달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팀에서 방문을 허락하면 다녀오고 싶지만, 문제는 시기"라면서 "한국시리즈 준비에 차질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면 '팀 퍼스트'를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오스틴은 LG의 외국인 타자 잔혹사를 깨트린 복덩이다. 지금까지 LG 외국인 타자 중 세 시즌을 풀 타임을 뛴 선수는 그가 유일하다. LG 유니폼을 처음 입은 2023년 139경기에서 타율 0.313 23홈런 95타점을 기록하며 구단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골든글러브(1루수 부문)를 품에 안았다. 지난해에는 LG 선수 최초로 타점왕(132개)에 올랐고, 구단 최초 타율 3할-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외국인 선수로는 2019년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 이후 5년 만에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가, 박수받았다. 올 시즌에는 옆구리 부상으로 한 달간 이탈했음에도 타율 0.313 31홈런 95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988로 전체 3위였고, 구단 역사상 최초로 3년 연속 20홈런을 돌파한 선수로 기록됐다. 오스틴은 선수단의 신뢰를 얻고 있다. 올 시즌 LG 4번 타자 문보경은 구단 역사상 최초로 2년 연속 20홈런-100타점을 달성한 뒤 "(3번 타자) 오스틴이 나를 도와주려고 팀 배팅을 하는 등 내게 타점 찬스를 만들어주려고 엄청나게 노력하는 모습이 엿보였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LG를 떠나기 전) 케이시 켈리가 만든 문화를 오스틴이 계승했고, 그 뒤를 요니 치리노스와 앤더스 톨허스트가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오스틴은 "나도 켈리 같은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그의 유산을 이어받고 싶다"며 "(LG 외국인 선수 중) 최고였다는 이미지를 남기고 싶다. LG 팬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다. '최고의 팀원'으로 기억에 남고 싶다"고 말했다. 최고의 컨디션으로 KS를 준비 중인 오스틴은 "2년 전에 29년 만의 우승을 본 LG 팬들이 얼마나 행복해하는지 봤다. 그들이 얼마나 간절하게 우승을 원하는지 느꼈다"라며 "누가 상대가 되든지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승이라는 최고의 선물을 갖고 가족에게 돌아가고 싶다. 그게 지금까지 우리가 달려온 길이자 목표"라고 다짐했다.이형석 기자※ 이 인터뷰는 일간스포츠가 발간한 'LG트윈스 포토북'에도 실려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LG트윈스 포토북'으로 검색하면 구입이 가능합니다. 2025.10.15 10:05
프로야구

가을 냄새 맡은 오스틴 "LG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남고 싶다" [IS 피플]

정규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면서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2)의 방망이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오스틴은 25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5타점을 기록, 팀의 11-1 승리에 앞장섰다. LG는 이날 승리로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3'까지 줄였다. 전날 11경기 연속(4일 KT 위즈전~20일 삼성 라이온즈전) 안타 행진을 멈춘 오스틴은 팀이 3-0으로 앞선 5회 초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오스틴은 이달 14경기에서 타율 0.434(53타수 23안타)을 기록한 그는 SSG 랜더스 최지훈(0.458)에 이어 이 부문 2위를 기록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2위(1.266)다. 지난 16일 KT전에서 오스틴은 1회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린 뒤 6-5로 쫓긴 9회 초 솔로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문보경이 9월 타율 0.154에 그친 가운데 오스틴이 사실상 4번 타자 역할을 수행하는 셈이다. 오스틴은 7월 초 옆구리 부상으로 한 달 동안 빠져 있었지만, 장타율 2위(0.588) 홈런 5위(29개)에 올라있다. 도루를 제외한 공격 주요 부문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늘 평균 이상을 해주는 타자"라고 평가했다. 오스틴은 2023년 LG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골든글러브(1루수 부문)를 차지했다. 지난해엔 구단 최초로 타점왕(132개)을 차지했고, 3할-30홈런-100타점 달성 역시 LG 구단 역사상 그가 처음이다. 부상 탓에 출장 경기 수가 줄어든 올 시즌에도 오스틴은 타율 0.312 28홈런 86타점을 올리고 있다. 출루율(0.392)과 장타율(0.584)은 커리어하이였던 지난해(0.384-0.573)보다 높다.오스틴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동료 외국인 선수의 모범이 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케이시 켈리가 만든 문화를 오스틴 딘이 잇고, 그 뒤를 요니 치리노스와 앤더슨 톨허스트가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3년 연속 포스트시즌 무대를 앞둔 오스틴은 "누구와 맞붙든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면서 "마지막까지 승리하도록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LG 외국인 선수 중) 최고의 선수였다는 이미지 남기고 싶다"라며 "가장 기억에 남는 (외국인)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 (동료들에게도) 같이 뛰는 것만으로도 좋았고, 최고의 팀원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라고 바랐다. 이형석 기자 2025.09.26 00:50
프로야구

불타오르는 오스틴 방망이, 후반기 장타율은 '홈런왕' 디아즈와 박빙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LG 트윈스 오스틴 딘(32)의 방망이가 점점 불타오르고 있다. 오스틴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95 3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8경기 연속 안타 행진. 특히 지난 16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넉 달 만에 멀티 홈런(한 경기 2홈런)을 날렸다. 오스틴은 0-0이던 1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T 외국인 투수 헤이수스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빼앗았다. 이어 5회 2루타를 때려 멀티 히트를 완성한 오스틴은 6-5로 쫓긴 9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KT 마무리 박영현에게 솔로 홈런을 뽑았다. KT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홈런이었다. 더군다나 이날 우천으로 107분 동안 중단된 후 재개된 경기였던 만큼 오스틴의 한방은 더욱 짜릿했다. LG는 이후 오지환의 3점 홈런을 더해 10-6으로 이겼다. 오스틴은 "오늘 경기는 너무 힘들었다. 경기 시간이 길었다"라며 "그래도 우리 팀원들이 잘 이겨낸 것 같다"라고 반겼다. 이어 "첫 홈런 순간에는 '과연 넘어갈 수 있을까' 싶었는데 다행히도 홈런으로 연결됐다. 두 번째 홈런은 상대가 쫓아오는 상황에서 나와 조금 더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라며 "늦은 시간까지 남아서 응원해 주신 팬들께 감사하다"라고 반겼다. 오스틴은 전반기 막판 옆구리 부상으로 4주 동안 이탈했다. 8월 5일 두산 베어스전을 통해 한 달 만에 돌아왔다. 101경기 출장에 그치지만 리그 홈런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타수당 홈런은 0.07개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기록한 지난해(32개·타수당 0.06개)보다 더 많다. 후반기 장타율은 0.653으로, 일찌감치 리그 홈런왕(47개)을 점찍은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0.671)와 박빙이다. 후반기 100타석 이상을 소화한 선수만 놓고 보면 2위다. 오스틴은 올 시즌 부상으로 타점왕(132개) 수성은 일찌감치 불발됐다. 지난해 LG 역대 선수로는 처음 달성했던 3할-30홈런-100타점 달성도 쉽지 않다. 10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현재 82타점을 기록 중이다. 대신 홈런 2개만 추가하면 2년 연속 3할-30홈런 달성은 가능해 보인다. 염경엽 LG 감독은 오스틴을 놓고 "항상 평균 이상을 해주는 좋은 타자"라고 평가한다. 오스틴은 "앞으로도 계속 준비를 잘하겠다"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9.18 13:4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