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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면 망했던 KBS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MA1’ 성공을 위한 제언 [IS시선]

KBS가 오디션 프로그램 ‘MA1’(‘MAKE MATE 1’, 메이크 메이트 원)을 선보인다.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 이후 6년 만이다. 그간 KBS는 단 한번도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을 성공한 적이 없다. 그렇기에 ‘MA1’을 성공시키기 위해선 과감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MA1’은 ‘꿈꾸던 무대를 만들기 위해(MAKE) 친구(MATE)와 하나(ONE)되는 시간’이라는 의미로 총 36명의 글로벌 참가자 이야기가 담긴다. 오는 5월 15일 첫 방송된다.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은 모두 소속사가 없는 평범한 소년들로, 이들 성장사에 더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손준영 ‘MA1’ CP는 “개천에서 용이 나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디션 프로그램들은 여전히 봇물이다. 비슷한 소재와 포맷으로 식상함에 대한 우려 또한 이어지고 있으나, 방송사 입장에선 제작비 회수도 쉽지 않은 현 상황에서 IP(지식재산권) 보유 및 부가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에 너나 없이 뛰어들고 있다. 아이돌 성공에 중요한 팬덤도 방송을 통해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것도 오디션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이유다. 적자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 KBS 또한 ‘MA1’을 통해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MA1’가 성공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KBS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 성공한 적이 없다는 건, KBS가 오디션 프로그램 성공 노하우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 아이돌 가수들이 재기를 꾀하는 ‘내 생에 마지막 오디션’(2012), 재데뷔를 소재로 한 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2017) 등은 모두 씁쓸한 성적표로 마무리됐다. 더구나 공영방송인 KBS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은 고루할 것이라는 고정관념도 있는 터라, 오디션 프로그램에 관심과 기대가 그다지 높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런 만큼 KBS가 ‘MA1’를 통해선 시청자들과 예비 팬들을 더욱 끌어들일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 특히 아이돌 오디션의 경우 드라마틱한 성장사와 도전 서사 등 참가자 스토리텔링에 큰 관심이 쏠리기 마련이다. 여기에 맞춰 참가자 중심 전개 및 편집도 보다 과감해질 필요가 있다. 악마의 편집이 아니라더도 얼마든지 편집의 묘를 살릴 수 있기 마련이다. 방송이 끝난 후에도 KBS 내 프로그램들을 통해 참가자들의 노출 빈도를 늘려 인지도를 높이는 것 또한, 향후 부가수익 규모 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실 이는 이미 오디션 프로그램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케이블과 종편 채널의 성공 방식이기도 하다.한경천 KBS 예능센터장은 “‘MA1’는 KBS의 기존 높은 연령대 시청층을 벗어나기 위해 준비한 프로그램”이라며 새로운 시도라고 말했다. 또 “(프로그램 평가 기준에서) 시청률에 대해선 관용을 베풀 것”이라는 말도 더했다. 시청률보다 도전과 화제에 더 방점을 찍고 있다는 말이다. 과연 그의 말대로 KBS가 ‘MA1’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성공사를 만들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29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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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개콘’ 어린이날 특집, 기존보다 빠른 방송 시간 논의 중”

KBS가 ‘개그콘서트’ 어린이날 특집 방송의 시청 등급을 ‘전체관람가’로 바꾼 가운데 방송 시간 변경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경천 예능센터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신규 프로그램 라인업 설명회에서 “’개그콘서트’의 기존 방송 시간대인 오후 10시 35분이은 어린이가 시청하기에 늦은 시간이라는 의견이 계속 나와서 내부적으로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더 이른 시간으로 편성을 변경해 (타 방송사들의 프로그램들과) 경쟁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개그콘서트’ 측은 “다음 달 5일 어린이날 특집 방송 시청 등급을 기존 15세 이상 시청가에서 전체 관람가로 낮추고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함께 볼 수 있는 방송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999년 ‘개그콘서트’가 방송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이 같은 선택을 하게 된 이유는 한 어린이 시청자의 편지 때문이었다. ‘봉숭아학당’의 이상해(신윤승) 캐릭터를 가장 좋아한다는 어린이의 편지에는 “‘개그콘서트’ 녹화 현장에 가고 싶은데 만 15세 이상만 입장이 가능하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어린이를 못 보게 하면 ‘개그콘서트’가 오래 못 갈 수 있다”는 의견이 담겼다고. 특히 제작진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녹화에 초대해주면 ‘말자 할매’에게 고민을 이야기하고 싶다”는 말이었고 한다. 제작진은 “어린이 시청자는 ‘바디언즈’ 같은 코너를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말자 할매’에게 고민 상담을 받고 싶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어린이날 하루만큼은 시청 등급을 바꾸더라도 어린이들의 고민을 상담해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2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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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중장년 시청자층 벗어나려 시도…시청률 평가에 관용”

KBS 측이 “기존(중장년) 시청자층을 벗어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경천 예능센터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신규 프로그램 라인업 설명회에서 “KBS가 주요 시청자층을 지니고 있는데 6년 만에 선보이는 오디션 프로그램 ‘MA1’을 통해 기존 시청률과 시청자층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첫번째 시도”라며 “이 지점에서 KBS 내부에 설득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1%대도 쉽지 않은 시청률을 걱정하고 있지만 그 걱정을 넘어서 젊은층이 그룹 데뷔조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었다. 시청률에 관용을 베풀기로 했다”며 “대신 많은 시청자들이 알아볼 수 있는 스페셜 게스트를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물론 시청률을 포기한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시도를 했을 때 시청률에 인내심을 가질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2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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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재도약”…유재석 →이찬원, KBS 꽉 찬 라인업 공개 [종합]

“KBS가 재도약하려 한다.” KBS가 올 봄 방송인 유재석의 3년 만 KBS 복귀작 ‘싱크로 유’부터 ‘더 시즌즈 지코의 아티스트’까지 6개의 프로그램을 한꺼번에 선보인다. 김동윤 편성본부장은 “KBS가 한동안 주춤했는데 야심차게 다시 시작한다”며 “젊은 감각에 맞는 트렌디하면서도 품격 있고 에너지 넘치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신규 프로그램을 주축으로 KBS의 새 면모를 확실히 보여드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에서 ‘KBS 신규 프로그램 라인업 설명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한경천 예능센터장을 포함해 ‘싱크로 유’ 박민정 CP, ‘2장1절’ 임종윤 PD, ‘하이엔드 소금쟁이’ 이선희 CP, ‘MA1’ 송준영 CP, ‘더 시즌즈’ 박석형 CP 등이 참석했다. KBS는 새롭게 선보이는 예능 프로그램들에 신선함을 가미해 차별점을 꾀한다. 먼저 AI를 접목한 신규 파일럿 ‘싱크로 유’는 유재석이 이끌고 이적, 이용진, 육성재, 세븐틴 호시, 에스파 카리나 등이 출연한다. AI가 만들어낸 싱크로율 99%의 무대 속에서 목소리가 곧 명함인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직접 선보이는 환상의 커버 무대를 찾아내는 버라이어티 뮤직쇼로 내달 10일 첫 방송된다. 박민정 CP는 “기존에 보지 못한 새로운 예능”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치며 “요즘 화제가 되는 AI커버를 활용하고, AI와 진짜 아티스트들이 펼치는 무대도 있다. 아티스트는 AI를 흉내낼 수 있지만, AI는 아티스트를 흉내낼 수 없는 점도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장민호와 장성규가 우리 동네 평범한 이웃들을 찾아가 그들의 인생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2장 1절’은 내달 1일 방영된다. 금반지를 획득할 수 있는 애창곡 1절만 부르기 도전의 기회를 드리는 프로그램이다. 임종윤 PD는 “장성규와 장민호가 야외에서 비연예인을 만나는 프로그램은 이전까지 없었다. 실제 이들의 케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이웃의 이야기를 듣는 예능이 많이 사라졌는데 예기치 못한 재밌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KBS는 내달 6년 만에 오디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글로벌 보이그룹 오디션 ‘MA1’로 내달 15일 첫방송된다. 다국적 소년 36명이 출격하는 글로벌 아이돌 데뷔 프로젝트로 그룹 엑소 멤버 시운이 데뷔 이래 첫 MC를 맡았으며 솔라 한해 위댐보이즈 등 화려한 코치진이 합류했다. 송준영 CP는 “소속사가 없는 친구들”이라고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들과 차별점을 밝히며 “개천에서 용이 나올 수 있는 시대가 아니지만 그것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소년들이 천천히 성장하는 것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달라진 소비 문화 트렌드를 반영해 절약보다는 스마트한 소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하이엔드 소금쟁이’는 브이로그 형식의 소비 일상을 다루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양세형, 양세찬 조현아, 이찬원, 김경필 등이 출연하며 내달 21일 첫방송된다. 여기에 KBS의 시즌제 음악프로그램 ‘더 시즌즈 지코의 아티스트’는 오는 26일 첫방송되며, 배우 김명수, 이유영 주연의 새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는 내달 13일 첫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25 15:35
예능

“무대 그리웠다” 3년 만에 돌아온 ‘개콘’ 대한민국에 웃음 전파할까 [종합]

2020년 6월, 시청자 곁을 떠났던 대한민국 대표 예능 ‘개그콘서트’가 약 3년 만에 돌아온다.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별관에서 KBS2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개그맨 김원효, 정범균, 정태호, 조수연, 홍현호, 김지영을 비롯해 김상미 CP, 이재현 PD 그리고 윤형빈이 진행을 맡았다.1051회부터 다시 시작하는 ‘개그콘서트’는 박성호, 정태호, 정범균, 송영길 등 전성기를 이끌었던 선배 개그맨들과 홍현호, 김시우, 임선양 등 후배 개그맨들이 출연해, 대한민국의 웃음을 책임진다. 지난 5월부터 약 6개월 동안 만반의 준비를 마친 이들이 다채로운 코미디를 들고 시청자들을 만난다. 조현아 KBS 예능센터장은 이날 행사 진행에 앞서 “감개무량하다. 시작하기 전 여러 가지 걱정도 있고 기대도 있었다. 다 잘 견디고 준비해 준 개콘 출연자들과 김상미 CP, 이재현 PD 다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미흡한 점 많겠지만 애정 어린 시선으로 봐주시길 바란다. 옛날의 개콘이 부활해서 건강한 웃음 되찾을 수 있을 때까지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애정 어린 소감을 밝혔다.김상미 CP는 3년 만에 돌아온 ‘개그콘서트’에 대해 “2020년 6월 마지막 방송을 하고 3년 6개월 정도 시간이 흘렀다. 새로운 얼굴이 많아졌다. 기존 열심히 해주셨던 분들에 새로운 피를 수혈했다”며 “신선한 코너를 많이 준비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개그콘서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김 CP는 “유튜브도 너무 재밌다. 저희도 보면서 받아들여야 하는 건 받아들이려 한다. 공개 코미디가 유튜브 코미디와 다른 점이 있다면 주말 밤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다는 점”이라고 답했다.그러면서 “(유튜브 코미디는) 부모들과 아이들이 보기엔 19금 개그가 많은 것 같다. 같이 시청을 하지 않게 되고 세대 간 단절이 생기더라”라며 “저희 바람은 부모들이 자식들과 봐도 어색함 없이 봤으면 한다. 젊은 세대의 밈이 나오면 자식들이 부모에게 설명해 주고, 나이 든 분들이 이해할 수 있는 개그가 나왔을 땐 자식에게 설명해 줬으면 한다”며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면 세대 갈등이 적어지지 않을까 기대 중”이라고 희망했다. 선배 개그맨 김원효와 정태호, 정범균은 이전과 달라진 부분을 언급했다. 먼저 김원효는 “예전엔 선배들이 주축이 되고 후배들이 작은 역할을 했었다. 지금은 많이 바뀐 것 같다 선배들이 받쳐주는 역할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모든 장르 중에서 코미디 쪽만 유독 심하게 다른 것과 평가하는 것 같다. 뉴스나 시사, 예능은 유튜브와 비교를 잘 안 하는 것 같다. 시장에 매운맛 떡볶이만 있는 게 아니라 다른 맛도 있지 않나. 다양한 맛을 본인들이 찾아서 즐기는 시장이라 생각한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정태호는 “개그맨들도 사라진 무대에 대한 그리움이 있다”며 “(그리움을) 풀어보자는 마음으로 나오게 됐다”고 맞장구쳤다.정범균은 “2007년에 데뷔를 했으니 굉장히 오래 됐다. 다시 지어진 ‘개콘’ 무대를 보니까 그때 같다. 처음에 여기 섰을 때 되게 설렜었다. 오늘 그런 설렘을 다시 받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그때는 멋 모르고 내 개그만 준비했었다면, 이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역할을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은 ‘금쪽유치원’부터 ‘니퉁의 인간극장’, ‘데프콘 닮은 여자 어때요’까지 세 가지 코너를 시연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금쪽 유치원’ 코너에서 유치원생 분장을 하고 무대에 오른 이수경은 “놀라시겠지만 30대다. 중2 때부터 개그맨이 되고 싶었다. 20년 만에 꿈을 이룬 것”이라며 “일요일 밤은 ‘개콘’ 음악을 들으며 마무리를 했다는 댓글이 있더라. 일요일 밤을 또다시 ‘개콘’의 음악과 함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만들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니퉁의 인간극장’에서 니퉁 역을 맡은 김지영은 “원래 다문화에 대해 관심이 있었다. 예전에도 이 캐릭터로 ‘개콘’ 시험을 보기도 했다”며 “정이 있는 전원일기 같은 느낌으로 해보고 싶어서 시작하게 됐다. 예전엔 시험에 떨어지긴 했지만 불러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KBS2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는 오는 12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25분에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0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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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최고의 프로그램 수상자 발표하는 조현아

조현아 예능센터장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진행되는 ‘2021 KBS 연예대상’ 시상자로 참석했다. '2021 KBS 연예대상은 한 해 동안 웃음과 감동을 주기 위해 활약한 예능인들의 축제로 25일 KBS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사진=KBS제공2021.12.25 2021.12.26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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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조현아, 이휘재 'KBS연예대상 시상자로 참석'

조현아 예능센터장 이휘재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진행되는 ‘2021 KBS 연예대상’ 시상자로 참석했다. '2021 KBS 연예대상은 한 해 동안 웃음과 감동을 주기 위해 활약한 예능인들의 축제로 25일 KBS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사진=KBS제공2021.12.25 2021.12.26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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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1박2일→슈돌' KBS 편성전략 通했다…위기를 기회로

KBS가 2019년 승자가 됐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면서 돌파구를 찾았다. 드라마에 이어 예능국도 활기를 되찾았다. 지난 11월 KBS 예능국은 신규 프로그램 설명회를 열었다. '정해인의 걸어보고서' '씨름의 희열' '1박 2일' 시즌4 '슬기로운 어른이 생활'과 관련한 이야기가 오가는 자리였다. 이때만 해도 '과연 KBS가 되살아날까?' 싶었다. 앞서 KBS는 간판 예능이었던 '1박 2일' 시즌3를 잠정 중단했다. 가수 정준영 사태의 책임을 두고 뜨거운 감자가 됐다. KBS는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문제가 있던 출연자의 컴백을 도왔고 중심에 세웠기 때문. 출연자 검증부터 이슈였고 KBS는 공영 방송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프로그램 재개에 대한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대대적인 편성 변경 계획을 실행했다. '개그콘서트'가 토요일 오후 9시대로, '1박 2일' 시즌4가 '해피선데이' 2부 코너로 들어가면서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자연스럽게 일요일 오후 9시대로 이동했다. 주말 메인 예능에 변화를 줬다. 평일엔 신규 예능들을 투입시켜 변화를 꾀했다. 이훈희 KBS 예능본부장은 "전체적으로 활력이 떨어진다는 평을 받아 개편을 결정했다. 활발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활력이 생겼다는 것에 점수를 줬으면 좋겠다. 많은 변화가 생겼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3개월 정도 변화 시기를 두고 볼 계획이었다. SBS '미운 우리 새끼'가 일요일 예능 전체 1위를 달리며 부동의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터라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이를 잘 견뎌내 주길, 기존 시청률을 유지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그런데 3주 만에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재우 KBS 예능센터장은 "'1박2일' 시즌4가 돌아오면서 예능 프로그램의 편성 이동은 불가피했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한창 탄력을 받고 있어서 최근 시청률 10%를 돌파했다. 타깃 시청층인 2049 시청률도 올라가고 있어서 편성을 변경하기엔 무리가 있었다"고 운을 뗐다. 어떤 프로그램이 '미운 우리 새끼'와 맞붙어 승산이 있을까 고심하다가 결정한 게 '슈퍼맨이 돌아왔다'였다. 이 센터장은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 강봉규 PD는 한 방이 있는 친구다. 승부사 면모가 있고 노련하기도 하다"고 굳은 신뢰를 내비쳤다. 처음부터 기존 시청률을 기대하고 편성 이동을 한 것은 아니었지만 빠른 시간 안에 안착했다. '미운 우리 새끼'가 김건모 논란으로 위기를 맞은 사이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아이들의 해맑은 매력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고여 있는 것보다 흐르는 게 좋고, 가만히 있는 것보다 움직이는 게 좋다는 취지로 변화를 택한 KBS. '1박 2일' 시즌4는 우려와 달리 멤버 조합의 신선함과 제작진의 독기로 동 시간대 1위로 스타트를 끊었고, 걱정했던 '개그콘서트'까지 기존 시청률인 4~5%대를 유지하면서 KBS의 모든 계획이 맞아떨어졌다. 지상파 3사 중 내년 행보가 가장 기대되는 채널로 급부상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2.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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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KBS 예능센터장 "'슈퍼맨', '미우새'와 경쟁? 승산 있다고 평가"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미운 우리 새끼', '뭉쳐야 찬다'와 동 시간대 경쟁에 나선다. KBS 측은 편성 이동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재우 KBS 예능센터장이 '슈퍼맨이 돌아왔다' 편성 이동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기존 일요일 오후 6시 30분에서 오후 9시 15분으로 방송 시간이 변경된다. 8일부터 적용된다. 이재우 예능센터장은 "'1박2일' 시즌4가 돌아오면서 예능 프로그램의 편성 이동은 불가피했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한창 탄력을 받고 있어서 최근 시청률 10%를 돌파했다. 타깃 시청층인 2049 시청률도 올라가고 있어서 편성을 변경하기엔 무리가 있었다"고 운을 뗐다. 어떤 프로그램이 SBS '미운 우리 새끼'와 맞붙어 승산이 있을까 고심했다는 KBS 예능국.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최종 낙점됐다. 이재우 예능센터장은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 강봉규 PD는 한 방이 있는 친구다. 승부사 면모가 있고 노련하기도 해서 잘 해낼 것"이라고 굳은 신뢰를 드러냈다. 이어 "물론 처음부터 기존 시청률을 기대하는 건 아니다. 처음엔 고전할 것이다. 편성 이동 후 첫 3회 동안은 110분으로 확대 편성을 계획했다. '우리 프로그램이 여기로 이동했어요'라는 걸 홍보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다. 3개월 안에 안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2013년 11월부터 방영된 KBS 장수 예능 프로그램 중 하나다. 엄마가 없는 48시간 동안 스타 아빠들의 육아 도전기를 다룬다. 현재 방송인 샘 해밍턴의 두 아들 윌리엄 해밍턴과 벤틀리 해밍턴, 축구선수 박주호의 건나블리(나은, 건후) 남매가 활약 중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2.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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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KBS 예능센터장 "설특집 음치탈출 '엑시트' 준비, 현재 섭외 진행"

KBS 예능국이 설특집으로 음치탈출 서바이벌 '엑시트'를 준비 중이다.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훈희 예능본부장은 "최근에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미디어 환경이 복잡할수록 KBS가 굳건하게 자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많이 쇄신하며 내년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일희일비하지 않을 것이다. 뚝심 있게 그 자리를 지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우 예능센터장은 내년 1월 설특집 프로그램으로 음치탈출 서바이벌 '엑시트'를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다. "연예계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음치들을 찾아 멘토들과 함께하는 음치 탈출 극복기에 대한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현재 섭외를 진행 중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2부작 파일럿으로 꾸려졌던 '스탠드 업!'의 경우 시즌제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재우 예능센터장은 "박나래가 스탠드업 코미디에 애정이 남다르더라. 이 프로그램은 섭외조차 쉽지 않아 레귤러로 꾸준히 가긴 어려울 것 같아 시즌제를 고려하고 있다. 신선한 얼굴을 시청자가 좋아하는 것 같다. 신선한 얼굴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BS 2TV '개그콘서트'의 경우도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꾸준하게 프로그램을 이끌어갈 생각이라고 했다. 기존 일요일에서 토요일 방송으로 이동한다. 내일(7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현재 시청률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 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무대 코미디를 사랑하는 시청자들과 개그맨 지망생들에게 그만한 가치가 있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프로듀사' '고백부부'와 같이 예능국에서 기획해 진행하는 예능 드라마도 2년 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재우 예능센터장은 "지상파의 장점을 살려 다각도로 변화를 꾀하려고 한다. 변화를 지켜봐 달라"면서 관심을 당부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2.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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