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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성적·세대교체 명분 다 놓친 야구 대표팀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달 11일 발표한 프리미어12 대표팀 훈련 소집 인원(35명)에 '30대 중반' 포수 박동원(34)을 포함했다. 9월 중순 발표된 예비 명단(60명)에 없던 선수였기 때문에 의아했다. 박동원은 2023시즌 LG 트윈스의 통합 우승을 이끈 KBO리그 정상급 포수다. 하지만 대표팀 선수 선발 기조에 어울리는 선수로 보긴 어려웠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하고,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라운드에 탈락한 한국 야구는 세대교체 필요성을 절감하며 젊은 선수들에게 국제대회 경험을 부여하기로 했다. 2026 WBC,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 떨어진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의지였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AG)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선 젊은 포수 김형준(25·NC 다이노스)이 주전을 맡았다. 일본은 그동안 AG에 사회인 야구 선수를 파견했고, APBC는 원래 나이(24세)와 연차(입단 3년 차) 제한이 있다. 상대적으로 야구 강국이 많이 출전하는 프리미어12는 김형준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2025년에는 굵직한 국제대회가 없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대표팀 '차기' 주전 포수 김형준은 프리미어12에서 경험을 쌓아야 했다. 한국은 다섯 경기로 이번 프리미어12를 마쳤다. 대만과 일본에 패하는 등 전적 3승 2패로 3위에 그쳐 슈퍼라운드(4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형준은 박동원에 밀려 3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한국의 슈퍼라운드 진출 탈락이 결정된 18일 호주전만 선발 출전했다. 박동원은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뽑혔지만, KBO리그에서 1286경기를 소화한 베테랑답게 맹활약했다. 13일 대만전에선 적시타를 쳤고, 15일 일본전에선 홈런을 때려냈다. 그를 발탁해 경기력을 끌어올리려는 KBO 전력강화위원회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그렇다고 박동원을 일찌감치 2026 WBC 주전 포수로 낙점하긴 어려울 것 같다. 그보다 경험이 더 많은 포수는 여전히 리그에 많고, 1년 뒤 어떤 포수가 가장 빼어난 기량을 보여줄지 장담할 수 없다. 애초에 박동원은 경험을 부여해야 할 대상으로 보기 어렵다. 한국은 이번 프리미어12에서 성적이라는 실리와 세대교체라는 명분 모두 잡지 못했다. 부상·기초군사훈련 소화 등 여러 변수로 주축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지 못했지만, 일본과의 격차는 벌어지고 대만과는 좁혀진 걸 명백히 확인했다. 젊은 선수들을 많이 뽑긴 했지만, 포수·선발 투수처럼 반드시 경험을 부여해야 할 보직에는 30대 선수들을 발탁해 기용하며 젊은 선수가 성장할 기회를 스스로 지웠다. 프리미어12는 KBO리그가 2024 정규시즌 역대 최초 1000만 관중을 돌파하는 등 야구 인기가 치솟은 상황에서 맞이한 국제대회였다. KBO 전력강화위원회와 대표팀 코칭스태프 모두 성적을 의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방향성이 모호해졌다. 세대교체와 충돌되는 지점이다. 다가올 WBC와 올림픽에 최정예 대표팀을 구성하는 게 가장 큰 목적이다. 프리미어12는 그 과정에 있는 대회다. 하지만 얻는 게 거의 없었다. 안희수 기자 2024.11.21 07:44
프로야구

[프리미어12] 4선발 구성도 버거웠던 로테이션, 첫 날부터 무너졌다…현실 된 '앞문' 걱정

불안 요소가 우려대로 터졌다. 한국 야구대표팀의 앞문이 첫날부터 무너졌다.한국은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대만과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3-6으로 패했다. 선발 투수 고영표가 2회 6점을 내주며 무너졌고, 타선은 초반 벌어진 점수 차를 만회하지 못했다.3득점한 타선도 있지만, 결국 마운드가 6점을 준 게 문제였다. 그런데 이날 등판한 6명의 투수 중 5명은 무실점을 기록했다. 6점은 모두 선발 투수, 고영표(33·KT 위즈)에게서 나왔다.1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고영표는 2회 일시에 무너졌다. 한 이닝 만에 홈런 2개로 6점을 줬다. 2사 1·2루 때 내준 볼넷이 발목을 잡았다. 고영표는 9번 타자 창쿤위에게 초구 바깥쪽 커브를 던졌다. 중계 화면에 표시된 트랙맨 레이더 상 공은 스트라이크존 안에 들어왔다. 그런데 구심의 손이 올라가지 않았다. 고영표의 다음 공도 스트라이크존을 스쳤으나 이번에도 볼 판정을 받았다. 결국 스트레이트 볼넷이 나왔다. 9번 타자를 잡아야 했는데 잡지 못했고, 투수도 흔들렸다. 결국 고영표는 두 번째로 만나는 상위 타선을 상대로 넘어서지 못했다. 보더라인 스트라이크를 얻지 못한 고영표의 체인지업은 더 몰렸고, 대만 리드오프 천천웨이는 기다렸다는 듯 공을 통타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만루 홈런을 맞고 고영표는 더 흔들렸다. 2번 타자 린리도 초구부터 거침없이 공략해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대형 2루타를 때렸다. 이어 3번 천쳬흐센도 가운데 실투를 통타해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3연속 장타로 6점. 사실상 이날 경기의 승기가 결정된 것이나 다름 없었다.어찌 보면 예견된 결과다. 고영표는 올 시즌 18경기 6승 8패 평균자책점 4.95로 부진했다. 부상도 있었고,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 적응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국가대표팀에 승선하기에 다소 아쉬운 성적표지만 대표팀도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지난해 20대 선수 중심으로 구성했던 대표팀 멤버 중 문동주와 이의리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예비 명단에 들었던 원태인은 한국시리즈 도중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탈락했다. 강속구 투수 곽빈(평균자책점 4.24)와 베테랑 임찬규(평균자책점 3.83) 말고는 선발진을 구성할 투수가 부족했다. 올해 12경기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6.00에 그친 최승용을 로테이션에 넣어야 할 정도다. 불펜 투수 5명이 무실점으로 마친 건 분명 호재다. 박영현, 김택연, 정해영 등 주요 불펜 자원도 대부분 아꼈다. 다만 이젠 일본전을 포함해 남은 경기에서 1승이라도 내주면 한국은 슈퍼라운드에 진출하기 어려워졌다. 퀵후크로 불펜 투수 총력전까지 염두에 둬야 할 수도 있다. 대만전에서 한국이 얻은 과실도 분명 있었지만, 대표팀은 일단 당장 풀 숙제부터 고민하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3 23:29
프로야구

'국대 체질' 윤동희 또 터졌다...대표팀, 프리미어12 전 마지막 연습경기도 5-1 승리

한국 야구대표팀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개막을 앞두고 모든 평가전 일정을 마쳤다.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지난 10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대만프로야구팀 웨이좐 드래건스와 평가전에서 5-1로 이겼다.대표팀은 지난달 24일 고척스카이돔에 예비 명단 선수들을 소집해 팀 훈련과 함께 평가전을 진행했다. 국내에서 총 3경기를 소화했고, 사실상 자체 청백전인 상무전(6일)을 제외한 3경기(쿠바전 2경기, 웨이좐전 1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대회 준비를 마쳤다.대표팀은 11일 하루는 휴식을 취한다. 12일엔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2시간 동안 공식 훈련을 소화한다. 이후 13일 타이베이돔에서 대만과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웨이좐과 마지막 평가전에서 국제대회마다 '국대 체질'을 증명해 온 윤동희의 선제포로 승기를 잡았다. 윤동희는 0-0 팽팽한 2회 말 선두타자로 등장, 웨이좐 선발 궈여우정의 직구를 통타해 좌월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추가 승선해 대회 맹활약했고, 쿠바전에서도 이번 대표팀 첫 홈런을 때린 바 있다.대표팀은 4회 말 추가 기회를 잡았다. 문보경이 사구, 윤동희가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은 한국은 1사 후 김주원의 사구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 타자 김형준은 좌익선상 2루타를 터뜨렸고, 주자를 모두 쓸어담으며 4-0으로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연습경기인 만큼 한국은 승리를 확정한 뒤인 9회말에도 양 팀 합의에 따라 승부치기로 경기를 지속했다. 송성문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뒤 박동원의 1타점 적시타로 승리를 마무리했다. 마운드에선 원태인 대신 대표팀에 합류한 선발 임찬규가 2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국가대표의 '자격'을 증명했다. 대표팀은 이후 최승용, 김서현, 유영찬, 정해영, 최지민, 곽도규, 이영하, 조병현, 소형준, 김택연, 박영현까지 총 11명의 불펜들을 모두 올려 나머지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한편 관심을 모은 마지막 투수, 즉 마무리는 박영현이 맡았다. 박영현은 9회 초 합의 하에 만들어진 승부치기 상황에서 등판해 첫 타자를 희생번트로 처리했고, 삼진 2개를 솎아내며 가볍게 경기를 마쳤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1 08:35
프로야구

서른 넘어 감격의 첫 태극마크, 프리미어12 안방마님과 선봉장 맡는다

2024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에 서른이 넘어 처음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이 있다. LG 트윈스 포수 박동원(34)과 외야수 홍창기(31)가 그렇다. 류중일호는 지난 8일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B조 예선이 열리는 대만 타이베이로 출국했다. 하루 앞선 7일 최종 엔트리(28명)를 확정, 발표했다. 이번 대표팀 최고참은 박동원이다. 야수조에서는 박동원과 홍창기 두 명이 30대 선수로, 둘 다 서른이 넘어 처음 태극마크를 단 공통점이 있다. 박동원은 예비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35인 훈련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양의지(두산 베어스)와 강민호(삼성 라이온즈)가 오랫동안 대표팀 안방을 책임졌고, 최근에는 김형준(NC)이 대세로 떠올랐다. 류중일 감독은 "박동원은 베테랑 선수여서 고민을 많이 했다. 김형준이 많이 성장했지만, 대표팀 중심을 잡을 포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며 "박동원이 성인 대표팀에 뽑힌 적이 없다더라. 동원이도 국제 대회에 꼭 뛰고 싶어 했다"라고 뒤늦게 뽑은 배경을 설명했다. 개인 통산 세 번째 출루왕에 오른 홍창기는 그동안 쟁쟁한 외야진에 가려 한 번도 대표팀에 뽑힌 적 없었으나, 처음으로 성인 국제대회에 나서게 됐다. 홍창기는 올 시즌 139경기에서 타율 0.336 73타점 96득점 10도루를 기록했다. LG에서 뛰는 박동원과 홍창기는 대표팀 핵심 자원이다. 2023년 '우승 포수' 박동원은 젊은 투수진을 이끌 책임을 안고 있다. 대표팀은 최근 세대 교체 분위기 속에 KT 위즈 고영표(33)와 LG 임찬규(32)를 제외하면 나머지 12명은 모두 20대 투수다. 류중일 감독은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박동원을 4번 타자 기용을 점검하기도 했다. 박동원은 "국가대표에 오니 이렇게 좋은 투수들의 공을 받아보는 기회가 생겼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어릴 때부터 야구를 했는데 모든 선수들이 꿈꿔온 게 국가대표일텐데 이것만큼 영광인게 있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홍창기는 벌써 대표팀 리드오프로 낙점됐다. 류중일 감독은 대회 개막 전에 1번(홍창기)과 3번(KIA 타이거즈 김도영) 타순만 정해놓았다. 많은 후배들이 홍창기를 찾아 이런저런 질문을 한다. 홍창기는 "누가 1번으로 나가도 이상하지 않다. 내가 경기를 나가지 못하더라도 불평할 수 없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8번이든 9번이든 아무 상관 없다"라고 말했다. KBO리그는 올해 전 세계 최초로 ABS(자동투구판정시스템)를 도입했다. 그러나 국제대회에선 주심이 공 판정을 한다. 홍창기는 "그동안 쳐보지 못한 투수들을 상대하게 된다. 내가 (국제대회에서) 그 선수들에게 어떻게 대응하는지, 반응할 수 있는지를 실험해보고 싶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형석 기자 2024.11.10 17:17
해외축구

양민혁에 '챔스 데뷔' 김민수까지…한국축구 '새로운 세대'가 뜬다

한국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2006년생 신성들이 뜬다. ‘예비 프리미어리거’ 양민혁(18‧강원FC)에 김민수(18‧지로나)도 유럽 무대에서 눈에 띄는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K리그에서 활약 중인 동나이대 선수들도 저마다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어 이 세대에 대한 기대감 역시 더욱 커지고 있다.김민수는 지난 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필립스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 원정 경기에 교체로 출전, 10여분 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UCL 데뷔전을 치렀다.만 18세에 ‘별들의 전쟁’ UCL 데뷔전을 치른 한국 선수는 5년 전 스페인 발렌시아 시절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 이후 김민수가 역대 두 번째다. 최연소 UCL 데뷔 기록은 이강인(18세 6개월)에 이어 2위 기록(18세 10개월)이다.공격 자원인 김민수는 2022년 지로나 유스팀에 합류해 차례로 월반을 거듭했고, 최근 임시 승격한 뒤 1군과 동행하고 있다. 앞서 한국 선수 역대 8번째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깜짝 데뷔전을 치른 데 이어 코파 델 레이(국왕컵)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하는 등 꾸준히 기회를 잡고 있다. 나아가 유럽 최고의 무대인 UCL까지 출전하는 데 성공했다.여러모로 이강인의 길을 따라 걷고 있다. 어린 시절 스페인 축구 유학길에 올랐고, ‘지로나의 보석’이라는 평가가 나올 만큼 이미 현지에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공격 지역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데다 과감하게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UCL 무대에서 프리키커로 나설 정도로 킥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양민혁 등 2006년생 신예들이 연이어 등장한 데 이어 김민수까지 가세한 흐름이라 축구계와 팬들의 기대감도 더 커지고 있다.고등학생 신분인 양민혁은 K리그 역대 최연소 두 자릿수 득점 등 이번 시즌 11골‧6도움을 기록하는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소속팀 강원의 2위 돌풍을 이끄는 에이스이기도 하다. 토트넘과 계약도 마쳐 이번 시즌이 끝나는 대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도 확정했다. 최근에는 역대 최연소 13위의 기록으로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했다.뿐만 아니다. 역시 동갑내기 공격 자원인 강주혁(18‧FC서울)과 왼발잡이 윙어 윤도영(18‧대전하나시티즌)도 K리그 데뷔는 물론이고 데뷔골 등 공격 포인트까지 쌓으며 주목받고 있다. 각 구단은 물론 한국축구의 미래를 이끌 재능들로 평가받고 있어 앞으로 성장세에 따라 양민혁‧김민수 등과 더불어 2006년생 라인의 주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 김명석 기자 2024.11.08 06:00
예능

“바로 짐 쌌다, 정글 중독”…’정법’ 아닌 ‘생존왕’ 김병만, 이승기 손잡고 컴백 [종합]

“제작진 섭외 연락이 오자마자 바로 짐 쌌다.” 코미디언 출신 방송인 김병만이 SBS ‘정글의 법칙’이 아닌 TV조선 새 예능프로그램 ‘생존왕’을 통해 정글로 다시 떠났다. 김병만은 “족장이 아니라 팀의 일원으로 참가했다”며 “누군가가 정글로 갈 수 있는 판을 깔아주길 기다렸다”고 섭외 당시 설렘을 드러냈다. 7일 ‘생존왕’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병만, 추성훈, 이승기, 아모띠, 김민지, 정지현, 김동준, 이승훈CP, 윤종호 PD가 참석했다. ‘생존왕’은 피지컬·정글·군인·국가대표 등 총 4팀으로 나뉜 12명의 정예 멤버가 정글 오지에서 10일간 자급자족으로 살아남으며 총 3라운드의 대결로 ‘생존 최강자’를 가리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이 4팀의 팀장으로는 김병만, 추성훈, 이승기, 박태환이 발탁돼 각 팀을 이끈다. 김병만 팀에는 ‘체육돌’ 배우 김동준과 레슬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지현, 추성훈 팀에는 이종격투기 선수 출신 김동현과 핸드볼 선수 출신 박하얀, 이승기 팀에는 HID 육군첩보부대 정보사 출신 강민호와 해병대 수색대 출신 크로스핏 유튜버 아모띠, 박태환 팀에는 축구 선수 출신 정대세, ‘육상계 카리나’ 김민지가 합류했다. 김병만은 “정글 오지에 중독돼 있다. 여러 공간에 터를 잡고 뭔가를 만드는 것에 습관이 생겼다”며 “그 전에 못하고, 상상했던 걸 펼쳐 봐야지 싶었다. 체력을 보완해 기쁜 마음으로 고향 가듯 다녀왔다”고 말했다. 앞서 김병만은 SBS 장수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의 족장으로 활약했는데, 4년여간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가 2021년 5월 종영을 끝으로 시청자들과 이별한 바 있다.또 김병만은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자고 했다. 무사하기만 바라자고 생각했고, 다만 아무도 다치지 않아야 하는 것 말고는 모든 게 설렜다”며 “내 체력을 더 올리고 살을 빼서 몸을 가볍게 해서 가려고 했다”고 준비 과정을 밝혔다.이승기는 “지난해 예비군을 끝냈는데 다시 군복 꺼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군복 말고 준비한 건 따로 없었다”며 “오지로 출발하기 전 특훈을 한다고 해도 따라잡을 실력의 수준이 아니지 않나. 끝까지 버텨서 꼴찌만 하지 말자는 게 목표였다”고 말했다. 또 이승기는 출연 비하인드를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승기는 “사실 처음에 제작진 섭외 연락이 왔을 때 굉장히 빠르게 거절을 했다”며 “정말 서바이벌에 가까웠고 제가 군인 팀에 있어도 되나 싶더라. 그분들과 한 팀이 돼서 서바이벌을 하면 민폐가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뭔가 피지컬적으로 능력이 낮아 보이기도 싫었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가 갈 자리가 아닌 거 같아서 출연을 고사를 했는데 제작진이 미팅을 요청했다”며 “서바이벌뿐 아니라 예능 요소가 들어간다고 제작진이 설득을 하셔서 마지막까지 고민하다가 함께 하게 됐다. 멤버들이 너무 좋더라. 멤버 합이 제게는 출연 결정 요인에서 70%를 차지한다. 이들 멤버와 함께 한다면 힘들어도 재밌게 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추성훈은 출연에 무척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내게 맞는 (프로그램이) 이거라고 생각했다. 예능과 운동도 해야 하고, 여기에 머리도 써야 하는데 이걸 야외에서 하고 싶었다”며 “다른 출연자들이 너무 세서 더 기대감이 컸다”고 말했다. 아모띠는 “(‘생존왕’ 출연과 관련해선) 체력으로는 자신감이 있다”며 “당시 결혼 준비를 제일 열심히 했다. 결혼 날짜와 촬영 날짜가 가까워서 결혼 준비하는 데 에너지를 많이 썼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신혼여행을 2주 계획했는데 촬영 날짜와 신혼여행 날짜가 일주일 겹쳤다”며 “아내에게 어떻게 말을 할지 고민을 하다가, 직접적으로는 하지 못하고 메시지로 촬영 날짜를 보여줬고 다행히 아내가 (촬영을) 다녀오라고 했다”고 웃었다. 이날 아모띠는 건강 이상설에 대해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아모띠는 지난달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내의 권유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는데 ‘혈소판 수치가 너무 낮다’라는 진단을 받았다”며 “의사 선생님 예상으로는 아마 해외에서 감염이 된 것 같은데, 정확히 뭐에 감염된 줄은 모른다더라. 혈소판 수치가 1만 8000까지 떨어져서 혈소판 수혈을 받았다. 원인을 모르니 약도 없다고 했고, 열나면 해열제 먹는다”라고 밝혀 걱정을 샀다. 이승기가 “아모띠가 (정글에서) 오자마자 2주 정도 병원에 입원했다. 신혼여행을 일주일 양보한 것도 죄송한데 다녀와서도 첫 명절을 병원에서 보내게 해서 정말 미안하더라”고 했다. 아모띠는 "연락을 많이 받았는데 지금 너무 좋아졌다”며 또 “즐거웠던 촬영현장이라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생존왕’은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07 15:10
예능

‘생존왕’ 이승기 “지난해 예비군 끝났는데 다시 군복 꺼내”

TV조선 새 예능프로그램 ‘생존왕:부족전쟁’(이하 ‘생존왕’)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지난해 예비군을 끝냈는데 다시 군복 꺼냈다”고 웃었다. 이승기는 7일 진행된 ‘생존왕’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군복 말고 준비한 건 따로 없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오지로 출발하기 전 특훈을 한다고 해도 따라잡을 실력의 수준이 아니”라며 “끝까지 버텨서 꼴찌만 하지 말자는 게 목표였다”고 밝혔다. 이를 듣던 김병만은 “이승기는 예능 컨트롤 타워”라며 “아무래도 예능 프로그램이다 보니까 적당히 재미도 있어야 하는데, 그 재미를 전체적으로 컨트롤하는 느낌이더라”고 치켜세웠다. ‘생존왕’은 피지컬·정글·군인·국가대표 등 총 4팀으로 나뉜 12명의 정예 멤버가 정글 오지에서 10일간 자급자족으로 살아남으며 총 3라운드의 대결로 ‘생존 최강자’를 가리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이 4팀의 팀장으로는 김병만, 추성훈, 이승기, 박태환이 발탁돼 각 팀을 이끈다. 김병만 팀에는 ‘체육돌’ 배우 김동준과 레슬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지현, 추성훈 팀에는 이종격투기 선수 출신 김동현과 핸드볼 선수 출신 박하얀, 이승기 팀에는 HID 육군첩보부대 정보사 출신 강민호와 해병대 수색대 출신 크로스핏 유튜버 아모띠, 박태환 팀에는 축구 선수 출신 정대세, '육상계 카리나' 김민지가 합류해‘생존왕’은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07 14:37
스타

이규혁 “이제 나도 아빠…(손)담비야 고마워”

가수 손담비의 남편인 이규혁이 ‘예비아빠’가 된 소감을 밝혔다. 이규혁은 1일 자신의 개인 채널을 통해 “새 생명이 찾아왔어요~ 11주♥ 아직도 실감이 안납니다. 축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려요~ 나도 이제 아빠된다!!! 담비야 고마워~”라고 적으며 손담비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손담비 역시 자신의 SNS 계정에 “모두의 축복 속에 우리가 곧 부모가 된다.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잘 지내보자 따봉아”라고 덧붙이며 아기의 태명을 공개했다.앞서 손담비는 소속사를 통해 지난달 26일 임신 사실을 공개했다. 출산 예정일은 2025년 4월이다.손담비는 지난 2022년 전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이규혁과 결혼했다. 손담비는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2차 시험관 시술을 했음을 밝혔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01 21:46
프로야구

'타율 0.053→2홈런' PO 앞둔 삼성에 희소식, 김영웅의 부활 [IS 스타]

삼성 라이온즈에 반가운 소식이 날아 들었다. 김영웅의 홈런 소식이다. 김영웅은 지난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7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안타 2개 모두 홈런이었다. 4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하영민의 142km/h 짜리 직구를 퍼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시켰고, 8회에는 상대 투수 김동욱의 밋밋한 포크볼을 받아쳐 우월 2점포로 연결시켰다. 김영웅의 시즌 27·28호포였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김영웅이 부활했다. 김영웅은 8월 말 어깨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 9월 15일에야 복귀해 약 반 달을 쉬었다. 복귀전이었던 15일 SSG 랜더스전에서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리며 화려하게 복귀했지만 이후 6경기에서 타율 0.053(19타수 1안타)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지며 고민이 길어졌다. 삼성이 정규시즌 2위를 확정짓고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주전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는 가운데, 김영웅은 쉴 수 없었다. 포스트시즌에서 중심타선 역할을 해줘야 하기에 그전까지 꾸준히 출전해 타격감을 끌어 올려야 했다. 타순을 7번까지 내린 끝에 이날, 홈런 2방을 쏘아 올리며 삼성에 희망을 안겼다.김영웅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타격 타이밍을 잡는 방법을 바꿨다. 잡동작을 없애고 빨리 타이밍을 잡는다는 생각으로 길게 잡았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부진의 해답을 찾은 동시에 좋은 성적까지 얻어내며 포스트시즌에서의 희망을 높였다. 포스트시즌을 앞둔 삼성은 9월에도 팀 홈런 1위(183개) 다운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9월에만 29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구자욱이 9개, 박병호가 6개, 르윈 디아즈가 3개를 쏘아 올리며 거포 군단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김영웅까지 가세하면서 삼성의 타선은 더 무서워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는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이 방문해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프리미어 12 예비 엔트리에 포함돼 있는 김영웅은 대표팀 감독 앞에서 홈런 2방을 쏘아 올리며 생애 첫 국가대표의 꿈까지 키우게 됐다. 윤승재 기자 2024.09.26 07:04
예능

‘생존왕’ 김병만, 4년 만 정글…”고향 온 느낌, 자신 있다”

TV조선이 최초로 도전하는 본격 정글 서바이벌 ‘생존왕 : 부족전쟁’이 ‘정글의 제왕’ 김병만의 화려하고 처절한 귀환을 예고해 눈길을 끈다. 첫 티저 영상부터 예비 시청자들에게 폭풍 화제를 모으며 시선 강탈을 예약했다.오는 10월 7일 첫 방송되는 '생존왕 : 부족전쟁'에서는 수많은 오지를 탐험하며 개그계의 만능키이자 '정글의 주인'에 등극한 김병만이 4년 만에 정글로 돌아온다. 티저 영상 속 김병만은 "고향에 온 느낌, 수 년 만에 내가 돌아왔구나...정글은 자신 있으니까"라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생존왕 : 부족전쟁'은 피지컬·정글·군인·국가대표 등 총 4팀으로 나뉜 12명의 정예 멤버가 정글 오지에서 10일간 자급자족으로 살아남으며 총 3라운드의 대결로 '생존 최강자'를 가리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스포테이너'이자 격투기 선수 추성훈, 김동현과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100'의 우승자인 아모띠가 출격을 예고해 주목받았다. '생존왕 : 부족전쟁'을 향한 뜨거운 관심 속에 공개된 첫 티저 영상에서는 아이돌 출신 배우 김동준,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정지현,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인 ‘마린보이’ 박태환, '강철부대3' 우승자 강민호, 육상계의 떠오르는 스타 '육상계 카리나' 김민지 등 새로운 도전자들이 공개돼 기대를 모은다. 또, 남녀 무관하게 각자의 장기를 살려 수렵·채집·수영·진지구축 등 서바이벌 예능만의 박진감 넘치는 생존 경쟁을 펼치게 된다. 진흙탕에 뒤엉켜 씨름을 하는, 야성미 넘치는 대결까지 예고돼 '서바이벌 예능'의 재미를 제대로 챙겼다. 티저 영상에선 전직 'UFC 파이터'들의 활약도 눈길을 모은다. 김동현은 코코넛을 깨부수고, 추성훈은 한 손으로 터프하게 새를 잡아내 생존을 위한 다양한 활약을 예고했다.한편, 김병만은 "특수부대, 메달리스트들 아니냐...'정글'에서 초라해 본 건 처음이다"라며 우려를 내비쳤다. 심지어 바다 수영을 할 때 "병만이 형 위험한 것 아니냐"고 팀원들이 우려하는 위기의 순간도 포착됐다. 하지만 다음 장면에서 김병만은 수많은 오지에서 갈고 닦은 나무타기를 보여주며 "여기까지 왔으니까...자존심이 있지"라고 외쳤다. 또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라는 걸 보여주겠습니다"라는 호언장담으로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생존왕 : 부족전쟁'은 10월 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글로벌 OTT 넷플릭스에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2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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