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2,745건
동계올림픽

‘세계 최초의 트리플 코크 1620’→하프파이프 6위 이채운 “세계의 벽 실감했다” [2026 밀라노]

국가대표 스노보드 선수 이채운(경희대)이 하프파이프 공식전 최초로 트리플 코크 1620(공중 4바퀴 반 회전)에 성공하고도 “세계의 벽을 실감했다”고 했다.이채운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서 최종 87.50점을 기록, 전체 6위에 올랐다. 이채운은 지난 2023년 3월 세계선수권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만 16세 10개월의 역대 최연소 기록으로 우승한 기대주다. 지난 2022년 베이징 대회 당시 예선 탈락했으나, 두 번째 도전에서는 당당히 결선 무대까지 밟아 6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이채운이 이날 이목을 끈 건 그가 3차 시기 중 시도한 기술 때문이다. 1차 시기서 트리플 코크 1620에 실패한 그는 2차 시기서 난도를 낮췄다가 다시 한번 낙마했다. 순위 경쟁을 위해 점수가 필요했는데, 그는 다시 한번 난도를 높여 트리플 코크 1620에 성공했다. 공식전에서 해당 기술에 성공한 건 이채운이 최초인 거로 알려졌다. 하지만 도쓰카 유토(일본·95.00점) 스코티 제임스(호주·93.50점) 야마다 류세이(일본·92.00점)의 벽을 넘지 못했다.이채운은 경기 뒤 “세계 최초의 트리플 코크 1620을 성공적으로 착지한 것만으로도 자랑스럽다. 결과는 아쉽지만, 어느 정도 마음이 놓이기는 한다”고 했다.“피눈물이 날 정도로 정말 열심히 했다”던 그는 “이번 경기로 다시 한번 세계의 벽이 얼마나 높은지 실감했다. 지금까지 피눈물을 흘렸다면, 다음 올림픽을 위해선 피와 땀과 눈물을 흘려야 한다. 가장 높은 곳에 닿기 위해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한편 이채운은 자신의 점수에 대해 “대략 92~95점 정도를 예상했다. 내가 어디가 부족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또 다른 새로운 기술을 추가해야 한다는 의미 같다”고 했다.입상에 좌절한 이채운은 “다음 올림픽에서는 반드시 그 시상대의 맨 꼭대기에 서겠다. 답은 더 열심히 하는 것이다. 믿기 어려울 정도로 열심히 했지만, 개인적으로 결과에 만족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올림픽을 위해 열심히 했으나, 충분하지 않았던 것 같다. 다음 올림픽을 위해 목숨이 달린 것처럼 더 많이 훈련해야 한다”고 다짐했다.김우중 기자 2026.02.14 09:00
동계올림픽

[2026 밀라노] 1·2차 실패 극복한 스노보드 이채운, 하프파이프 최종 6위

국가대표 스노보드 선수 이채운(20·경희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서 최종 6위에 올랐다.이채운은 14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서 최종 87.50점을 기록, 최종 6위를 기록했다. 도쓰카 유토(일본·95.00점) 스코티 제임스(호주·93.50점) 야마다 류세이(일본·92.00점)가 시상대에 올랐다. 도츠카는 지난 2018 평창(11위) 2022 베이징(10위)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올림픽 출전에 성공했고, 마침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평창 대회 당시 2차 결선 중 추락해 들 것에 실려 나가는 등 아픔을 겪었으나, 8년 만에 금빛 라이딩에 성공했다.그는 지난 2021년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하프파이프 우승자 출신이다. 지난해 같은 대회선 3위에 오른 바 있다. 그는 올 시즌 FIS 하프파이프 종목 랭킹 1위의 강자다.한편 이날 한국 이채운은 대표팀 동료 최가온(세화여고)과 비슷한 고난을 겪었다. 첫 2번의 시기서 모두 조기에 넘어지며 라이딩을 완주하지 못한 것이다. 1차 시기 3번째 점프에선 프런트사이드 트리플 코크 1620을 시도하다 넘어졌다. 2차 시기에선 더블콕 1440으로 낮췄음에도 결과는 같았다. 1,2차 시기 종료 기준 그의 최고점은 모두 24.50점이었다.하지만 3차 시기엔 달랐다. 그는 스위치 백사이드 더블 코크 1080으로 포문을 열었고, 캡 더블 코크 1260, 프런트사이트 트리플 코크 1440을 무난히 수행했다. 그는 백사이드 더블 코크 1080, 프런트사이트 더블 코크 1260으로 라이딩을 마쳤다. 앞서 2차례 주행에서의 실패를 만회한 그는 큰 기쁨을 드러냈다.이채운은 지난 2023년 3월 세계선수권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만 16세 10개월의 역대 최연소 기록으로 우승한 기대주다. 지난 2022년 베이징 대회 당시 예선 탈락했으나, 두 번째 도전에서는 당당히 결선 무대까지 밟았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4 05:19
동계올림픽

‘6엔드 대량 득점’ 여자 컬링, ‘디펜딩 챔프’ 영국 꺾고 2연승 [2026 밀라노]

한국 여자 컬링(경기도청)이 영국을 제압하고 2연승을 내달렸다.스킵 김은지·세컨드 김수지·서드 김민지·리드 설예은·핍스 설예지로 꾸려진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여자 컬링 라운드로빈 영국과 3차전에서 9-3으로 이겼다.세계랭킹 3위의 한국은 지난 2018 평창 대회 은메달 ‘팀 킴’ 강릉시청에 이어 사상 두 번째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이번 대회 여자 컬링은 10개 팀이 출전,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예선을 소화한 뒤 상위 4개 팀이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을 다투는 구조다.지난 12일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된 미국에 4-8로 진 한국은 2차전서 개최국 이탈리아(7-2)를 제압한 데 이어, 영국을 꺾으며 2연승에 성공했다. 영국은 2022 베이징 대회 우승 팀이다.이날 한국은 2엔드 후공으로 2점을 선취했는데, 이내 2실점을 허용했다. 팽팽했던 균형은 6엔드에 기울었다. 한국은 6엔드에서만 3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격차를 벌렸다. 7엔드에서도 1점을 추가하자, 어느덧 7-3으로 격차가 벌어졌다.영국은 끝까지 추격했으나, 8엔드에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자 조기에 백기를 들었다.한국은 오는 15일 오전 3시 5분 덴마크와 대회 라운드로빈 5차전을 벌인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4 00:41
국가대표

‘이민성 감독 AG까지 간다’ 공식 발표…LA 올림픽은 새 사령탑으로

이민성 감독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까지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을 이끈다. 다만 2028 LA 올림픽 사령탑은 새로 뽑을 전망이다.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는 U-23 아시안컵 직후 1차 회의를 가진 뒤 지난 10일 경기도 모처에서 다시 한번 회의를 진행했다. 10일 회의에는 현영민 위원장을 포함한 전력강화위원 전원과 U-23 대표팀 이민성 감독 및 코칭스태프 전원이 직접 참석하여 지난 1월 종료된 U-23 아시안컵에 대한 심층 리뷰와 함께 향후 U-23 대표팀 운영 체계에 대한 논의까지 진행했다. 이번 사안의 중요성과 향후 추가 논의 가능성을 고려해 회의는 별도의 공개 절차 없이 진행됐다.협회는 지난 2024년 6월 연령별 대표팀 운영 방안을 발표하며 기존처럼 한 명의 U-23 감독 체제를 유지하되 U-23으로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동안 올림픽 연령대 선수들에 대한 관리를 병행하는 투트랙 운영 방향을 설정한 바 있다. 이민성 감독은 선임 후 U-23 연령대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운영하면서, 올림픽 선수풀을 관찰하기 위해 U-20 월드컵을 현장에서 참관했다. 이번 U-23 아시안컵은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U-23 선수들 중심으로 출전했으나, 올해 3월부터는 협회 전임지도자 중심으로 올림픽 연령대를 관리하는 별도 코치진을 구성하여 투트랙 운영이 본격화할 예정이었다.그러나 AFC가 2026 대회를 끝으로 U-23 아시안컵을 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4년 주기로 변경하는 데다 최근에는 IOC와 FIFA의 논의에 따라 2028 LA 올림픽 예선 일정이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아시안게임 종료 이후 올림픽 준비에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 기존 계획 대비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전력강화위원회는 이런 일정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현 체제로 두 대회를 모두 준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민성 감독 역시 회의에서 현재 최고의 목표인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동시에, 올림픽 준비는 별도의 감독이 이끄는 팀이 빠르게 시작하는 것이 대표팀 전체 경쟁력을 위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강하게 전달했다.결국 위원회는 올림픽을 위한 준비 체계를 보다 조기에 별도로 가동하기 위해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별개의 올림픽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결정했다.한편, 10일 회의에서 U-23 아시안컵 대회 전반에 대한 심층 리뷰가 진행됐다. 위원회는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모습이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분명하게 지적했다. 준결승 진출이라는 최소한의 결과와 별개로 경기력에서 아쉬움이 컸으며, 이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이민성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전반적인 대회 준비 과정과 모든 경기 각각의 준비 내용, 개별 경기에 대한 분석과 데이터를 상세히 설명하며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보완 사항과 개선 방향을 설명했다. 또한 지금까지 과정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향한 선수풀 구축과 평가 과정이었다는 점을 설명하며, 앞으로 그동안의 점검을 바탕으로 선수풀을 압축하고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단계로 나아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위원들은 이민성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제시한 수정 방향과 향후 계획을 장시간 동안 면밀히 검토했다. 검토를 통해 이번 대회는 주요 선수 다수의 부상, 차출 불가 등 여러 변수가 있었던 상황 속에서, 아시안게임을 겨냥해 그동안 파악 해 온 선수풀을 실제 국제대회에서 확인하며 문제점을 보완하는 과정의 의미도 있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러한 의견을 종합해 당장의 아시안게임은 새로운 체제로 준비하는 것보다 지금까지 과정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것이 금메달 목표 달성에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협회는 2026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위한 대표팀 지원을 강화하고, 2028 LA 올림픽을 대비한 별도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를 조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2030 아시안게임과 2032 올림픽을 내다보고 U-23 대표팀 운영 체계를 기존의 투트렉 운영에서 4년 주기의 연속성 있는 운영으로 정비하는 논의도 이어가기로 했다.김희웅 기자 2026.02.14 00:02
축구일반

‘4관왕’ 단국대, 이윤성·조현동 멀티골→조선이공대 6-0 대파…조 1위 16강 진출

지난해 대학 무대 4관왕을 일군 단국대가 올해도 막강한 퍼포먼스를 뽐내고 있다.박종관 감독이 지휘하는 단국대는 13일 경남 통영시 산양스포츠파크 6구장에서 열린 제62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 조별리그 9조 3차전에서 6-0으로 크게 이겼다.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를 챙긴 단국대는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이날 단국대는 좀체 조선이공대 골망을 가르지 못했지만, 전반 41분 이주환의 득점으로 리드를 쥐었다. 불과 3분 뒤에는 전우현이 그림 같은 프리킥 골을 기록했다.단국대는 후반 들어 골 잔치를 벌였다. 이윤성과 조현동이 각각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윤성은 후반 12분과 35분, 조현동은 21분과 40분 조선이공대 골문을 열었다.같은 날 초당대, 경기대, 연세대, 경희대, 가톨릭관동대, 고려대, 수원대, 전주기전대, 김천대, 홍익대, 단국대, 용인대, 김해대, 호원대, 광운대, 구미대, 한라대가 승전고를 울렸다. 장안대와 인천대, 영남대와 호남대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제62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 조별예선 3일 차(13일)장안대 0-0 인천대초당대 1-0 송호대사이버외대 1-2 경기대김포대 0-5 연세대국제사이버대 0-3 경희대가톨릭관동대 3-1 대경대목포과학대 0-6 고려대동신대 1-7 수원대가야대 0-2 전주기전대김천대 2-1 중앙대동원대 0-3 홍익대조선이공대 0-6 단국대동의대 0-3 용인대위덕대 0-3 김해대여주대 0-3 호원대대신대 1-3 광운대동양대 1-2 구미대한라대 3-1 칼빈대영남대 2-2 호남대김희웅 기자 2026.02.13 23:27
동계올림픽

“빨리 1000m 타고 싶어요” 메달 불발에도 좌절 없는 김길리 [2026 밀라노]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22·성남시청)가 500m 입상 실패 뒤 “빨리 1000m를 타고 싶다”고 당차게 밝혔다. 김길리는 13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500m 준준결승 3조에서 3위를 기록, 간발의 차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0명이 경쟁하는 대회 준준결승에선 4개 조 각 1·2위와 3위 중 성적 상위 2명이 다음 단계로 가는 구조다. 김길리는 근소한 차이로 조기에 500m 여정을 마쳤다.김길리는 대표팀 주장 최민정(성남시청)의 계보를 이을 여자 쇼트트랙 기대주로 꼽힌다. 이미 지난 2023~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 여자부 종합 1위에 오르며 기대를 모았다. 생애 첫 올림픽과 마주한 김길리의 여정엔 우여곡절이 많다. 첫 종목이었던 혼성 계주 2000m 준결승 레이스 중 코린 스토다드(미국)에게 걸려 넘어지며 펜스와 충돌하는 아찔한 상황을 겪었다.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장면이었으나, 다행히 큰 문제 없이 경기를 소화할 수 있었다. 하지만 500m 준준결승에선 경쟁 선수들이 첫 코너를 돌기도 전에 충돌하는 등 4차례나 재출발을 거듭한 끝에 아쉽게 3위에 그쳤다.첫 개인전에서 조기 탈락한 만큼 아쉬울 법도 했지만, 김길리의 표정은 후련한 모습이었다. 그는 경기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준비를 많이 했다고 생각했지만, 확실히 외국 선수들의 레이스가 확실히 다르다”고 치켜세우며 “이 경기 결과에 너무 연연하지 않고, 다음 종목에 더 신경 써보겠다”고 힘줘 말했다.취재진이 준준결승에서 벌어진 재출발 상황에 대해 묻자, 김길리는 “넘어질 것 같아서 큰 무리를 하지 않아 괜찮았다”고 개의치 않아 했다.첫 올림픽이지만, 이미 긴장감을 털어낸 모습이었다. 김길리는 “빨리 1000m를 타고 싶은 마음이 크다. 관중석에서 동료들을 응원했다. 임종언 선수(1000m 동메달)가 컨디션이 좋아 보여서 금메달을 노려볼 만하다고 생각했다. 1500m에선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거”라고 응원하며 “그를 보며 나도 동기 부여도 됐다. 빨리 메달을 따고 싶다”라고 웃었다.김길리는 오는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여자 1000m 예선에 나선다. 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3 15:00
동계올림픽

최가온 금메달 생중계 안하고 쇼트트랙 중계...헛다리 짚은 단독중계사 JTBC [2026 밀라노]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의 최가온(18·세화여고)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동계스포츠 설상종목 최초의 금메달을 따냈다. 그런데 역사적인 금메달 확정 순간은 JTBC 채널이 아닌 JTBC스포츠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국내 단독중계권을 갖고 있는 JTBC는 최가온의 금메달 확정 순간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을 중계하고 있었다. JTBC의 중계진은 최가온의 메달 가능성을 거의 없다고 보고 메달 가능성이 큰 쇼트트랙을 우선 생중계 종목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최가온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90.25점을 기록하며 클로이 김(미국·88.00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의 결승전은 '3차례 시도 중 최고점수 기준'으로 메달 색깔을 가린다. 최가온은 1차 런 도중 공중 연기 직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보드가 턱에 걸려 떨어졌다. 충격파가 큰 부상이었고, 다리에 통증이 심했다. 이 탓에 최가온은 2차 런에서도 제대로 착지를 하지 못해 순위가 최하위권까지 밀렸다. 그러나 최가온은 불굴의 의지로 3차 런을 깔끔하게 성공해냈고, 마지막 기회에서 기사회생하며 최고점을 얻어 금메달을 따냈다. 그야말로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스토리였다. 그러나 JTBC의 중계는 최가온의 이같은 금메달 드라마를 '차순위 중계'로 밀어냈다. 최가온의 결승전이 진행되던 그 시각, 밀라노에서는 쇼트트랙 경기가 열렸다.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 임종언(19·고양시청)이 올라가 있었고, 임종언은 막판 역전극을 펼치며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JTBC에서는 임종언의 경기가 중계되는 중에 최가온의 금메달 소식이 자막 속보로 안내됐다. JTBC는 공교롭게도 국내 수많은 경쟁 방송사와 비교할 때 스포츠 중계권 관련 실패 사례가 압도적으로 많다. 업계에서는 ‘JTBC의 저주’라는 미신같은 이야기도 나온다. JTBC는 2011년 종합편성채널로 개국한 이후 타 종편 채널과 달리 대형 스포츠 이벤트 중계권에 과감한 투자를 해왔는데, 한국의 성적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JTBC는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단독중계권을 구입했다. 이 대회에서 한국 야구는 사상 처음으로 WBC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직전 대회였던 2009년 WBC에서 한국이 준우승까지 했던 터라 조기탈락은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이와 대비되는 결과로, 2년 뒤인 2015년 프리미어12 초대 대회(중계 SBS)에서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우승했다. 2013년여름에는 JTBC가 한국에서 개최된 동아시아컵 축구대회를 중계했다. 단골 우승팀이던 한국은 당시 3위에 그쳤다. 성적은 2무 1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했다. 2년 뒤, JTBC는 다소 다른 양상의 불운을 겪었다. 2015년 여름 JTBC는 당시 손흥민이 레버쿠젠에서 맹활약하는 것을 노리고 분데스리가 독점중계권을 구입했다. 그러나 손흥민이 그해 8월 말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으로 전격 이적했다. JTBC는 ‘손흥민 없는 분데스리가’ 중계를 계속해야 했다. JTBC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대회 중계권을 구매했다. 이 기간 한국 축구대표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진행했는데,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중도 경질되고 신태용 감독이 소방수로 지휘봉을 잡아 가까스로 본선행에 성공하는 등 한국 축구 역사상 최악 중 하나로 손꼽히는 최종예선 결과가 나왔다. 또 2019년 AFC 아시안컵에서는 역대 최강전력이라는 축구대표팀이 8강에서 허무하게 탈락했다. 이번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중계를 JTBC가 독점으로 맡으면서 중계권을 가져가지 못한 지상파 방송국이 일제히 올림픽 소식을 외면하자 전반적인 올림픽 붐업에 큰 어려움을 겪는 분위기인 것은 확실하다. '올림픽이 열리는 줄도 몰랐다'는 시청자들의 볼멘소리가 자주 터져나오고 있다. 그런데 하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한국의 첫 금메달 장면마저 본 채널 생중계가 불발되는 해프닝이 나왔다. 이은경 기자 2026.02.13 13:02
동계올림픽

‘우상’ 꺾고 날아오른 스노보드 신동…척추 부상도, 눈보라도 막을 수 없었다 [2026 밀라노]

선수 생활을 위협할 정도의 척추 부상을 겪고도 스노보드를 놓지 못한 선수가 있다.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온 최가온(세화여고)이 악천후를 극복하고 한국 스키·스노보드 역사에 ‘금메달’이라는 기록을 남겼다.최가온은 13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3차 시기서 최종 90.25점을 기록, 클로이 김(미국·88.00점) 오노 미츠키(일본·85.00점)를 넘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번째 금메달이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종목 역사상 첫 우승이기도 하다.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선수들이 펼쳐 보이는 공중회전과 점프 등의 연기를 심판들이 채점해 순위를 정하는 경기다. 설상에서 벌어지는 ‘연기’ 종목으로 여겨진다.최가온은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스노보드에 입문한 선수다. 그는 중학생이었던 2023년 1월 세계적인 익스트림 스포츠 이벤트 X게임에서 최연소 기록(14세 2개월)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기대주로 떠올랐다. 같은 해 12월엔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우승까지 해내며 급성장했다.올림픽까지의 여정은 쉽지 않았다. 최가온은 지난 2024년 초 스위스 락스에서 열린 월드컵에 출전했다가 훈련 중 허리를 크게 다쳤다. 부상 직후 의사와의 대화를 기억하지 못할 정도의 충격이었다. 그는 부모님으로부터 ‘스노보드를 한동안 탈 수 없을 것 같다’는 말을 듣고 장기 이탈을 예견했다. 척추 골절로 인해 수술을 받고, 1년 이상을 재활에 매진했다. 긴 재활을 돌아본 최가온은 “한동안 스노보드와 멀어져 평범한 일상을 보냈다. 하지만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았다. 스노보드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며 다시 익숙한 무대로의 복귀를 결정했다.재활을 극복하는 과정은 극적이었다. 최가온은 지난해 초 락스 월드컵에 복귀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큰 부상을 겪었던 그 무대였다.올림픽이 열리는 2025~26시즌에는 자신이 출전한 3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우승하며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그의 악바리 근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올림픽은 최가온의 존재감을 더욱 알린 무대가 됐다. 가뿐하게 예선을 통과한 그는 결선 1~2차 시기서 최고 점수 10.00점에 그쳤다. 리비뇨 지역에 닥친 거센 눈보라에 안정적으로 착지하지 못했다. 특히 1차 시기 이후엔 두 번째 기술을 시도한 뒤 파이프 끝에 보드가 걸려 넘어지는 아찔한 상황을 마주했다. 2차 시기 직전까지 그의 결장 소식이 보고되는 등 우려의 시선을 받았다.하지만 최가온은 스스로 일어섰다. 우려 속에 시도한 2차 시기에선 착지에 실패해 점수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3차 시기에선 5차례 연기를 모두 깔끔하게 해내며 결선 출전 선수 12명 중 유일하게 90점 대의 기록을 썼다. 그의 시그니처인 스위치 백사이드 900도 완벽하게 수행했다. 이 종목 최초의 3연패에 도전한 ‘우상’ 클로이 김(미국)이 마지막 시도서 역전을 노렸으나, 그 역시도 눈보라에 가로막혔다. 최가온이 우상을 꺾고 새 시대를 알린 순간이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3 06:17
동계올림픽

‘1.5바퀴 남겨두고 5위→3위’ 쇼트트랙 임종언, 1000m 결승서 동메달 [2026 밀라노]

‘슈퍼루키’ 임종언(고양시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누빈 그의 첫 입상이다.임종언은 13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선에서 1분24초611을 기록, 5명 중 3위에 오르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첫 번째 입상이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 1000m 메달을 따낸 건 지난 2018년 평창 대회 서이라 이후 처음이다. 지난 2022 대회에선 입상에 실패했다.임종언은 이날 준준결승, 준결승을 모두 무난히 통과하며 결승까지 올랐다. 레이스 초반 하위권에 머물다가도, 막바지 기습적인 아웃코스 추월로 짜릿한 역전 레이스를 펼쳤다.결승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임종언이 결승전에서 마주한 상대는 ‘최강’ 윌리엄 단지누(캐나다)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 쑨룽(중국) 로베르츠 크루즈베르그스(라트비아)였다. 임종언은 마지막 3바퀴까지 조 최하위에 그쳤다. 한때 아웃코스 추월을 노렸으나, 앞선 선수들의 레이스를 뒤집기엔 부족했다.반전은 마지막 1바퀴 반을 남겨두고 나왔다. 임종언은 직전 주로에서 과감히 아웃코스 추월을 시도했다. 속도를 유지한 그는 단숨에 크루즈베르그스와 단지누를 제쳤다. 마지막 날밀기를 시도한 그는 결국 3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위는 판트 바우트, 2위는 쑨룽의 몫이었다.임종언은 2025~2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남자부 종합 8위에 오른 실력자다. 주니어 시절 월드컵 개인전 금메달 11개를 거머쥐었고, 올 시즌 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전체 1위에 올랐다.임종언은 본격적인 시니어 시즌인 올해 ISU 월드투어에서만 금메달 5개(1000m 1회·1500m 1회·혼성 계주 1회·남자 계주 2회) 은메달 3개(1000m 1개·혼성 계주 1회·남자 계주 1회) 동메달 1개(혼성 계주 1회)를 목에 걸었다. 개인전 금메달 12개 중 7개를 휩쓴 윌리엄 단지누(캐나다)와도 예선전서 4번 직접 맞붙어 2차례나 더 높은 순위를 기록한 바 있다. ISU는 “임종언의 이름을 기억해야 한다”고 기대했다.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도 임종언을 이번 올림픽의 라이징 스타로 꼽았다. 그리고 이날 개인전 결승까지 올라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3 06:07
동계올림픽

‘금빛 보인다’ 임종언, 1000m 결승 진출…단지누와 우승 다툰다 [2026 밀라노]

‘신동’ 임종언(고양시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그는 윌리엄 단지누(캐나다)와 함께 우승을 다툰다.임종언은 13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2조에서 5명 중 1위(1분24초025)를 기록, 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10명의 선수가 경쟁하는 대회 준결승에선 2개 조 각 1·2위와 3위 중 성적 상위 1명이 결승에 오르는 구조다.준결승 2조에서 출발한 임종언은 레이스 초반 후미에서 템포를 조절했다. 상위 3명의 선수가 경합하는 사이, 조금씩 속도를 올렸다. 집중력을 잃지 않은 임종언은 상위 선수들이 뒤엉켜 쓰러진 틈을 놓치지 않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대회 결승에 오른 그는 남자부 최강 단지누와 우승을 다툰다.한편 준결승 1조에서 경쟁한 신동민(화성시청)은 레이스 초반 단지누의 뒤를 이어 상위권에 올랐다. 하지만 쑨룽(중국) 퇸 부르(네덜란드)의 추격을 뿌리치지 못하며 하위권으로 쳐졌다. 그는 다시 한번 아웃코스서 틈틈이 역전을 노렸지만, 끝내 5위에 그쳤다.임종언은 같은 날 오전 5시 43분부터 결승 레이스를 벌인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3 05:2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