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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정은, tvN '하이바이, 마마!' 특별출연…'오나귀' 의리

이정은이 tvN 새 주말극 '하이바이, 마마!'에 특별 출연한다. 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12일 일간스포츠에 "배우 이정은이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으로 인연을 맺은 유제원 PD와의 의리로 '하이바이, 마마!'에 특별 출연한다"고 귀띔했다. 이정은은 오랜 무명시절을 이겨내고 '오 나의 귀신님' 서빙고 역할로 안방극장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이후 여타 드라마의 러브콜이 이어질 수 있게 한 기반이었다. '오 나의 귀신님' 유제원 PD와 지금까지도 각별하게 인연을 이어왔던 터. 이 인연을 바탕으로 특별 출연이 성사됐다는 전언이다. 무엇보다 이정은은 떴다 하면 작품을 빛내는 미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세계적인 위상을 떨친 영화 '기생충'에서도 하드캐리 했던 터. '하이바이, 마마!'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며 작품의 시너지를 더할지 주목된다. '하이바이, 마마!'는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된 김태희(차유리)가 사별의 아픔을 딛고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 이규형(조강화)과 딸아이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고스트 엄마의 49일 리얼 환생 스토리다. '사랑의 불시착' 후속으로 22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2.1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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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②] 이정은 "세계 1등 연기? 마냥 부족하고 부끄러워요"

스스로 '사랑스럽다'는 것을 안다. 대화를 나누면 나눌 수록 "언니!"라는 친근한 호칭을 절로 터지게 만든다. '호감'을 주고 받을 줄 아는 배우. 꽃길을 넘어 비단길이 깔린 이정은(49)의 앞날엔 그래서 응원만 가득하다.이정은과 한 번이라도 작품을 해 본 이들은 좋은 이야기를 더 해주지 못해 안달을 낸다. 최근 선보인 영화 '기생충' 팀도, JTBC '눈이 부시게' 팀도 이정은에 대한 반응은 한결 같다. 좋은 사람은 계속 찾기 마련이다. 봉준호 감독과 김석윤 PD의 페스소나로 자리매김한 이유가 곧 이정은이다. 이정은은 "저야 불러주시면 언제든 기꺼이 달려가죠. 그 모습을 좋게 봐주신게 아닐까 싶어요"라며 또 한 번 겸손함을 표했다.1991년 연극 '한여름밤의 꿈'으로 데뷔해 28년간 한 길만 걸었다. 차근차근, 묵묵히 내비쳤던 그 존재감을 올해의 백상은 알아봤다. 어떤 부문보다 경쟁이 치열했던 제55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조연상이다. 호명된 순간을 회상한 이정은은 "김혜자 선생님 수상만 내심 바라면서 참석한 자리였거든요. 전 생각도 안 했죠. 이름이 불렸는데 어안이 벙벙했던 것 같아요. 너무 떨리니까 아무 생각도 안 나고, 말도 잘 안 나오더라고요."라며 여전히 떨리는 속내를 고스란히 드러냈다.수상의 기쁨은 '겸손'으로 돌아왔다. '선배님처럼 되고 싶다'는 후배들의 축하 문자에 행복함을 느끼면서도 '더욱 겸손하게 연기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기생충'이 공개된 후 '세계 1등 연기'라는 극찬도 쏟아졌다"고 하자 이정은은 손사레부터 치며 "전 오히려 부족하다고 생각했어요. 부끄러웠고요. 리얼함을 좀 더 살렸어야 하는데 잔재미만 살린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좋게 봐 주시는건 너무 감사하죠"라고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오로지 연기가 좋아 버텼던 시간이다. 연출도 경험했고, 예능에도 잠깐 모습을 비췄지만 최우선은 연기다. 연애도 놓은지 오래. "반함이 있어야 하는데 어째 죄다 친구 아니면 동생으로만 보이네요"라며 워커홀릭의 길을 자청했다. 이미 내년 상반기까지 빼곡하게 채워진 일정이다. 이정은에게는 단순한 열일이 아닌 약속이고, 책임이다.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스케줄? 몸을 열 개로 만들 이정은이다.칸영화제의 분위기를 슬쩍 잇기 위해 프랑스 전통 요리에 와인까지 한 상 차려놨지만 이정은의 애착 음식은 매운 떡볶이. 박수를 짝짝치며 공감할 수 밖에 없는 고급진 소울푸드다. 본격적인 수상길이 열렸고, 트로피도 쌓일 일만 남았다. 내년 백상을 기약하며 "다음엔 떡볶이 맛집으로 안내하겠다"는 기분좋은 약속까지 거들자 이정은은 "인기와 주목도는 평생 가지 않는다는걸 잘 알아요. 결국 제가 하기 마련이죠. 하던대로 하다 보면 다시 좋은 일이 있지 않겠어요?"라며 시원스레 웃어 보였다. -'기생충'을 통해 '세계 1등 연기'란 반응도 얻었어요."연기력이 부족한데 그런 시도를 좋게 봐주는 것 같아요. 대학로에서 발굴되지 않은 친구들, 숨겨진 재능인들이 많아요. 오히려 시사회 때 보고 리얼함이 좀 더 살아야 하는데 잔재미만 살린 게 아닌가 싶어 부끄럽다고 평가했어요."-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 이정은의 새로운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고요."폭우 속 초인종 누르는 신은 약간 만화처럼 우스꽝스럽게 보이지 않을까 했어요. 근데 본 분들이 공포스럽고 무서웠다고 하더라고요. 그 상황 자체가 누가 올지 모르는 상황 속 공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품위 있게 친절하게 말하면 말할수록 상황이 더 꼬였어요. 이게 감독님이 생각한 것 아닌가 싶었어요. 최대한 감추는 식으로 연기했는데 그게 더 공포스럽게 표현이 된 것 같아요." -평소 애교가 많은 것 같은데 극 중 이미지는 센 편이었어요."그렇게 센 이미지를 해본 적이 없었어요. '기생충'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나보다 강렬한 사람이 이 역할을 해야 하지 않나 싶었어요. 감독님한테 약간 귀염귀염하게 생기지 않았냐고 했더니 '자기 얼굴 잘 모르시는군요' 그러더라고요. 명훈 씨도 평소에 선하고 모호한 얼굴인데 감독님이 그런 모호한 얼굴을 과감하게 써준 것 같아요." -박명훈 씨가 문광 역을 보고 이정은 배우만 생각 났다고 하더라고요."사실은 내가 먼저 캐스팅이 된 이후 남자 후보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감독님이 자꾸 명훈이 얘기를 하더라고요. 영화 '재꽃'을 보고 명훈이의 연기에 매료된 거죠. 안 그래도 '재꽃' 때 봉준호 감독님 만났다고 엄청 자랑을 하고 그랬었거든요. 그 친구가 같이 한다고 하니 사실 땡큐였어요. 편하게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거든요. 파이프에 매달려서 명훈이가 울부짖을 때 나한테 정이 많이 들었구나 싶었어요. 그렇게 안했으면 서운했을 것 같아요. 참 올곧은 친구예요. 착하고 착실해요." -박명훈 씨 아버지가 폐암으로 투병 중이잖아요."감독님이 무조건 시기를 앞당겨 영화를 볼 수 있게 해야겠다고 했어요. 그런 자리를 만들 수 있는 입지를 가진 사람도 많지 않은데 그렇게 자리를 마련해 아버지가 영화를 보셨죠. 너무 좋아하셨다고 하더라고요. 마치 날 며느리처럼 '문광이도 잘했다'고 칭찬했다고 해서 병문안을 갔었어요. 아주 미남이셨어요." -'기생충'은 주변 반응도 정말 뜨거웠죠. "어제 안과에 갔었는데 안과 선생님이 세 번 봤다면서 '난 그 선을 넘은 사람이 누군지 알겠어' 그러더라고요. 그러면서 인간에 대한 예의를 가르친 영화라고 감독님께 너무 감사하다고 한 시간 동안 영화 이야기를 해줬어요. 다음 손님이 있어서 겨우 풀려났어요.(웃음)" -혹시 가족들도 영화를 봤나요."친오빠가 대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인데 이 영화를 보고 되게 슬프고 씁쓸했다고 하더라고요. 반지하에 살아본 적도 없고, 자취를 해본 적도 없는데 직장인으로서 가지는 비애, 가장으로서 느끼는 책임감 때문에 그랬던 것 같아요. 극 중 이선균 씨 자체도 노동에 기생하는 사람이잖아요. 정말 노블리스 오블리제에 가까운 작품인 것 같아요." -작품 자체의 완성도가 높아요."주변 소음 때문에 안 들리는 대사가 없도록 믹싱까지 직접 다 신경 써서 했어요. 형이상학적으로 특이한 음악이 입혀지는 과정 자체가 신기했어요. 촬영한 기간 만큼이나 후반작업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는데 후반작업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꼈어요. 웬만한 집요함 가지고는 안 되는 작업이에요. 워낙 한 작품에 열과 성을 다하니까 하늘을 울릴만하다고 생각해요." -그럴수록 봉준호 감독 자체가 대단하다고 느껴져요."세계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문제, 이 시대의 문제를 관통하고 있다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다음 작품이 어떻게 진화할지 궁금해요.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공포스러운 작품이라고 했는데 무엇일지 궁금하고, 현재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궁금해요." -'마더' 때부터 이어온 인연인데 봉준호 감독의 페르소나가 아닐까요."이래놓고 다음에 안 부르면 어떻게 하나요. '옥자' 때 목소리로 출연하고 '기생충' 때 문광으로 나오고 이제 좀 마음의 충족이 되지 않았나 싶은데. 사실 영화가 만들어질 때보다 더 큰 호응이 와서 놀라고 있는 상황이에요. 이 상황을 너무 몰입하기보단 옛 남자친구 버리듯 내려놓고 다음 작품에 몰입을 해야 할 것 같아요."-최근 했던 작품 중 가장 어려웠던 작품이 있나요."영화 '미성년'을 시작할 때가 가장 어려웠어요.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인물이니 리얼리티가 떨어지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그 부분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어요. 그래서 방파제 같은 곳을 많이 걸어다니고 그랬죠. 이런 경험을 이희준 씨도 했어요. 계속 버스 타는 사람을 보고 그랬죠. 배우들도 연기가 잘 안 풀릴 때가 있어요. 전형적인 것 같은데 그 사람을 정작 연기하려니 자료가 없는 그런 느낌인 거죠. 분량이 아니라 어떤 인물이 손에 안 잡힐 때가 있어요. 술 취한 것도 악조건이었어요. 논리적이지 않은데 목적은 있어야 하고 그걸 찾아내는 게 쉽지 않았어요." -끊임없이 연구하는 스타일이네요."매번 그런 건 아닌데 모니터 하다 보면 아쉬운 지점들이 있어요. 했던 역할을 되새기는 편이죠. 잘하고 싶다기보다 해놓고 나서 석연치 않음을 계속 의문으로 남겨두고 끊임없이 의심해요. 배우란 직업 자체가 그렇게 해야 새로운 작업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재료가 어차피 하나인데 지난 번에 했던 것에 비해 미세하게 조금은 다르게 연기해야 또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으니까요." -스스로를 컨트롤 잘 하는 것 같아요."'오나귀' 때 사람들이 서빙고란 역할 자체를 사랑스러워했기에 그 인기가 쭉 이어질 줄 알았어요. 그런 사랑을 받은 게 처음이라 평생 갈 줄 알았죠. 근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빨리 내려놔야 한다는 걸 배웠어요. 역할이 무엇이냐가 나에 대한 평가를 좌지우지하게 만들 수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여러 경험을 해보고 느끼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후배 중에도 그렇게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 있죠."나중에 보면 좋은 연기를 보여주는 선배나 동료들은 확실히 많은 고민을 겪고 이겨낸 친구들이에요. 진선규 씨는 공연 '칠수와 만수'란 작품에서 처음 봤어요. 남이 보든 안 보든 페인트칠을 너무 열심히 하더라고요. 자기가 하는 것에 굉장히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그런 거 하나에도 디테일을 살리는 걸 보고 어느 때인가 빛을 보겠다고 생각했는데 빛을 봤잖아요." -선배의 위치, 후배의 위치 어떤 게 더 편한가요."칸에 가서 강호 오빠한테 뭘 물어보는 사진이 찍히기도 했는데 후배 입장이 좋더라고요. 의지할 수 있고 기댈 수 있어 좋았어요.">>[취중토크③] 에서 계속조연경·황소영 기자사진·영상=김민규 기자 [취중토크①] 이정은 "김혜자 축하위해 참석한 백상, 수상 얼떨떨"[취중토크②] 이정은 "세계 1등 연기? 마냥 부족하고 부끄러워요"[취중토크③] 이정은 "연애 끊은지 오래, 죄다 친구·동생 같네요" 2019.07.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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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비스' 오늘 첫방송…놓칠 수 없는 이유 세 가지

‘어비스’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6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극 ‘어비스:영혼 소생 구슬’(이하, ‘어비스’)은 ’영혼 소생 구슬’ 어비스를 통해 생전과 180도 다른 ‘반전 비주얼’로 부활한 두 남녀가 자신을 죽인 살인자를 쫓는 반전 비주얼 판타지.‘어비스’ 제작진은 시청자들이 첫 방송을 기다릴 가치가 있는 이유로 세 가지를 꼽았다.◇‘믿고 보는 뽀블리’ 박보영 2년만 안방 귀환박보영이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특히 ‘세젤흔녀(세상에서 제일 흔한 여자)’ 캐릭터로 파격 변신에 나서며 다시 한번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할 예정이다.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오 나의 귀신님’과 영화 ‘너의 결혼식’, ‘늑대소년’, ‘과속스캔들’ 등 탄탄한 필모그래피에서 엿보이듯 박보영의 검증된 연기력과 매력이 ‘어비스’에서 더욱 폭발한다고. 상위 1% 여신 비주얼을 자랑하는 코믹한 자뻑 연기, 부활 후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부모에 대한 절절한 감성 연기 등을 아우르는 팔색조 연기력을 총망라하며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선보인다.◇‘오 나의 귀신님’ 유제원 감독·박보영, 새로 쓸 흥행 신화4년 전 안방극장에 ‘오나귀(오 나의 귀신님)’ 신드롬을 일으켰던 유제원 감독·박보영이 의기투합했다. 박보영의 러블리한 1인 2역 연기에 설렘을 소환하는 유제원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이 더해진 두 사람의 시너지가 또다시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전망이다.◇스릴러+로맨스+코믹+신선한 소재코믹과 오싹을 오가는 스토리로 복합장르의 신기원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외계인이 주고 간 영혼 소생 구슬이라는 소재에서 시작한 ‘어비스’는 ‘20년지기 절친’ 상위 1% 여신 검사와 하위 1% 안구테러 재벌 2세가 세젤흔녀와 세젤멋 남신으로 부활, 이들이 ‘어비스’를 활용해 실타래처럼 꼬인 삶을 새로고침하는 과정을 그린다. 특히 ‘죽은 이를 영혼의 모습으로 새롭게 부활시킨다’는 영혼 소생의 법칙과 함께 박보영이 현존하는 인물과 도플갱어 비주얼로 부활하고 안효섭이 ‘어비스’로 자신의 첫사랑과 살인마를 부활시키는 등 모든 이의 예측을 벗어나는 참신한 전개가 펼쳐진다.제작진은 “묵직한 무게감의 스릴러에 기반을 둔 ‘어비스’는 영혼 소생 구슬이라는 독특한 판타지 요소와 장르물적 재미, tvN만의 트렌디한 감성과 새로운 시도를 더했다”고 운을 뗀 뒤 “스릴러와 판타지, 코미디와 로맨스가 맛깔스럽게 어우러진 장르맛집을 예고하며 안방극장에 버라이어티한 재미를 선사할 ‘어비스’를 오늘(6일) 꼭 확인해달라”고 전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5.0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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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비스' 박보영·안효섭, 영혼 소생 구슬 만난 '극과 극 반응'

‘영혼 소생 구슬’ 어비스의 영롱한 자태가 시선을 끄는 ‘어비스’ 첫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tvN 새 월화극 ‘어비스:영혼 소생 구슬’(이하, ‘어비스’)은 ’영혼 소생 구슬’ 어비스를 통해 생전과 180도 다른 ‘반전 비주얼’로 부활한 두 남녀가 자신을 죽인 살인자를 쫓는 반전 비주얼 판타지. 2015년 안방극장에 ‘오나귀(오 나의 귀신님)’ 신드롬을 일으켰던 유제원 감독·박보영의 4년만 재회다.그런 가운데 박보영은 상위 1% 여신 검사에서 세젤흔녀로 부활한 ‘고세연’ 역을, 안효섭은 하위 1% 안구테러 재벌 2세에서 비주얼 로또 맞은 초미남 ‘차민’ 역을 맡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어비스’ 측이 네이버TV 캐스트를 통해 첫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혼 소생 구슬’ 어비스의 실물을 영접한 박보영(고세연)·안효섭(차민)의 지옥과 천국의 상반된 반응이 담겨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우선 블링블링한 빛을 무한 발산하고 있는 어비스의 영롱한 자태가 관심을 모은다. 영혼 소생 즉, ‘죽은 사람을 영혼의 모습으로 되살리는 구슬’이라는 자기 소개를 통해 향후 어비스로 인해 제대로 빵 터질 기상천외한 스토리에 궁금증이 모아진다.이와 함께 박보영·안효섭과 어비스의 첫 영접이 운명처럼 이뤄져 눈길을 끈다. 박보영은 “어비스, 이 구슬이 날 부활시켰다. 근데 하필 내가 이 모습으로 부활했다고?”라며 청천벽력 같은 현실에 어리둥절해하는 모습. 법조계의 여신에서 세젤흔녀로 새롭게 태어난 비주얼에 심기가 불편한 듯 뾰로통한 그녀의 표정이 귀여움을 자아낸다. 반면 안효섭은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커다란 눈망울로 감격에 젖어 있어 시선을 강탈한다. “어비스? 이 구슬 때문에 내가 이 모습으로 부활했다고? 감사합니다!”라며 예상치 못한 ‘초미남’ 비주얼에 벅차 오르는 감정을 숨기지 못해 보는 이들의 광대를 절로 들썩이게 한다.박보영·안효섭이 ‘영혼 소생 구슬’ 어비스를 영접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지, 이들이 영혼의 모습으로 새롭게 부활한 것에 어떤 비밀이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동시에 어비스로 얽히고 설키게 된 박보영·안효섭의 본격 반전 비주얼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4.0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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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비스' 박보영 "흥미진진한 대본에 출연 결심"

박보영이 세상에서 제일 흔한 여자로 파격 변신에 나선다.tvN 새 월화극 ‘어비스:영혼 소생 구슬’(이하, ‘어비스’) 측은 26일 박보영의 첫 촬영컷을 공개했다.‘어비스’는 ’영혼 소생 구슬’ 어비스를 통해 생전과 180도 다른 ‘반전 비주얼’로 부활한 두 남녀가 자신을 죽인 살인자를 쫓는 반전 비주얼 판타지. 2015년 안방극장에 ‘오나귀(오 나의 귀신님)’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유제원 감독과 박보영이 4년만의 재회했다.박보영은 극 중 흔한 외모의 여자로 부활한 상위 1% 여신 검사 고세연 역을 맡았다. 중앙지검 에이스다운 까칠한 매력으로 츤데레의 정석이라 불리던 박보영(고세연)이 뜻하지 않은 사고로 목숨을 잃은 뒤 영혼 소생 구슬 ‘어비스’에 의해 생전과 전혀 다른 얼굴로 부활한다.공개된 스틸 속 박보영은 흔녀로 다시 태어난 모습이다. 민낯에 가까운 얼굴과 귀 뒤로 빗어 넘긴 단발 웨이브 등 길거리에서 흔히 마주칠 수 있는 비주얼로 변신했지만 박보영만의 사랑스러움은 그대로 남아있다. 누군가를 바라보는 매서운 눈빛에서는 사소한 부분도 놓치지 않으려는 검사의 아우라가 넘친다.박보영은 첫 촬영부터 매사에 까칠하지만 위기의 순간마다 날카로운 추리력을 뽐내는 에이스 검사의 모습을 제대로 표현했다. 여기에 박보영 본인만의 러블리한 매력을 녹여내는 등 ‘박보영표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있다. 이렇듯 박보영이 ‘어비스’로 본인의 필모그래피에 다시 한 번 한 획을 그을 것을 예고했다.박보영은 “대본을 읽을수록 뒷이야기가 궁금해질 만큼 대본 자체가 너무 재밌고 흥미진진했다. 고세연 캐릭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배우 박보영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어비스’에 함께하게 됐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또한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스태프들, 동료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는 현장이라 매일 설렘과 즐거움을 안고 촬영하고 있다. 제가 대본을 읽으면서 느꼈던 감정을 시청자분들께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제작진은 “고세연이 박보영의 그 자체다. 첫 촬영부터 스타일, 행동, 말투, 대사톤 등 캐릭터의 사소한 부분까지 고민한 흔적이 엿보여 유제원 감독과 스태프 모두 열정에 감탄했다. 특히 촬영장에서도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모니터링을 거듭하는 등 박보영의 열연이 제대로 담길 반전 비주얼 판타지 ‘어비스’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5월 첫 방송.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3.2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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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미션' 이정은 "서울 출신…함안댁 사투리 선생님과 공부"

'공블리(공효진+러블리)' '마블리(마동석+러블리)'를 잇는 '함블리'의 등장이다.배우 이정은(48)은 tvN '미스터 션샤인'에서 부모를 잃은 김태리(고애신)의 든든한 버팀목 함안댁으로 열연했다. 김태리·신정근(행랑아범)과 보여준 사랑스러운 매력 덕에 '함블리'라는 별명을 얻었다. 구수한 사투리로 내뱉는 은근한 유머뿐만 아니라 신정근과 애틋한 로맨스, 마지막엔 스스로 의병이 돼 선택한 숭고한 희생까지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1991년 연극 '한여름밤의 꿈'으로 데뷔한 이정은은 '라이어' '순우 삼촌' 뮤지컬 '빨래' 등 연극배우로 활발히 활동했다. 그러다 2013년 영화와 TV로 주 무대를 옮겼고 2015년 '오 나의 귀신님' 서빙고 보살 역을 차지게 소화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했다. 영화 '곡성' '옥자' '택시운전사' 드라마 '리멤버 - 아들의 전쟁'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역도요정 김복주' '쌈 마이웨이' 등 잘되는 작품엔 항상 이정은이 있었다. 이정은은 "숟가락만 얹었을 뿐"이라며 손사래 쳤다.-1년여 촬영해 작품의 여운이 길게 남을 듯하다."'오 나의 귀신님' 끝나고 여운이 길게 남았다. 그런데 이 매체(TV)를 하다 보니 저는 여운이 길게 가는데 시간은 급변하더라. 그 영향력 또한 길지 않더라. 그래서 올라가던 어깨를 내려놨다. 기고만장할 때가 있었는데 '오나귀' 이후엔 작업할 때 열정을 다 쓰고 끝나고 나서는 생각을 안 하게 됐다. 다음 진로를 정하고 빨리 몰입하려고 한다."-촬영이 길어 힘들지 않았나."긴 촬영을 이기는 방법은 그 안에서 즐겁게 노는 것이라고 생각해 차에 텐트를 싣고 다닌다. 텐트를 치고 안에서 커피 끓여 먹고 놀았다. 그 기억이 많이 남는다. (김)태리 씨에게 또 텐트 치고 놀자고 얘기했다. 추억이 남는 것 같다."-사투리를 매우 실감 나게 사용해 화제였다."사실 서울 출신이라 사투리가 어려웠다. 사투리 쓰는 연기가 몇 번씩 제안이 오는데 쉽지 않았다."-어떻게 연습했나."김은숙 작가님이 써주신 걸 읽었을 뿐이다. 경남 진주 출신의 보조 작가님이 썼다. 옛날 어르신들이 말하는 사투리가 대본에 잘 쓰여있었다. 그걸 연기로 옮겨오는 과정에는 사투리 선생님을 모셔와서 매주 연습했다. 마산 출신 선생님이었다. 함안과 매우 가까운 곳이다. 도움을 많이 받았다. 안 그랬으면 잘 해내지 못했을 것 같은데 좋은 선생님을 소개받았다."-김은숙 작가와 첫 호흡은 어땠는지."작가님은 일부러 배우를 안 만난다고 한다. 사적인 견해나 사적인 충고가 들어갈까 봐 그렇다더라. 자유롭게 해석하고 감독과 의논해 잘 연기하길 바란다고 했다. 마지막에 뵀을 땐 너무 감사했다. 이미 대본에 인물이 무척 입체적으로 잘 쓰여있었다. 그런 역을 주신 것에 대해 감사했는데 작가님은 오히려 반대로 토씨나 말의 마침표까지 잘 살려주셔서 고맙다고 격려해주셔서 감사했다."-이응복 감독의 연출 특징은."화면 구성을 아름답고 예쁘게 하시는 걸로 유명하지 않나. 감독님은 '나는 스토리가 중요하다'고 하면서 이름 없는 의병이 나오는 전개까지 여러 곳에서 노력을 많이 해줬다. 바위산에 이름 없는 무덤이라던가 이런 화면 구성을 잘했기 때문에 이야기가 거기까지 전개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야기를 실제 화면으로 만드는 능력이 놀라운 것 같다."-배우들과 호흡이 좋았는데 애드리브 같은 것도 있었나."많이 넣지 않았다. 대신 '불란서 제빵소'라고 쓰여 있으면 그걸 사투리로 좀 변화시킨다던가 그런 건 자유롭게 허락됐다. 이응복 감독님은 현장에서 즐거운 장면이 있을 때 함께 재미있어한다. 그래서 배우들은 장기자랑하듯이 으쓱해서 더 하려고 한다. 그런 각자의 장점을 잘 살려줘서 편하게 연기했다."-함안댁이 왜 의병 활동에 가담하게 된다고 생각했는지."이한열 열사의 가족들은 그 계기가 개인적인 자식이나 가족들의 사랑에서 출발하는 것인데 저 같은 경우도 작품을 하면서 의병을 먼저 생각한 건 아니다. 작품이 전개되면서 함안댁의 사랑이 고애신에서, 젊은이에서, 미래 세대까지 연결되는 그런 흐름을 체험했다. 제가 특정 이름이 아니라 '함안댁'인 것도 어떤 평범한 사람의 성장하는 이야기로 느껴졌다."-고애신에 대한 사랑이 미래로 연결이 된 건가."그렇게 생각했다. 저는 미혼이지만 아이를 키우는 친구 집에 자주 놀러가고 아이에게 늘 관심이 간다. 우리의 후대가 어떻게 사회를 살아갈지, 이런 개인적인 관심이 생기니까 그 역할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련이 있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사진=박찬우 기자 [인터뷰①] '미션' 이정은 "서울 출신…함안댁 사투리 선생님과 공부" [인터뷰②] '미션' 이정은 "멜로 연기 행운…사랑받는 기분 좋더라" [인터뷰③] 이정은 "흥행작에 출연? 숟가락만 얹었을 뿐" 2018.10.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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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 '아는 와이프' 카메오…'오나귀' 강셰프의 귀환

‘아는 와이프’에 특급 카메오 조정석이 출격한다.tvN 수목극 ‘아는 와이프’ 측은 배우 조정석의 특별 출연 현장을 담은 사진을 18일 공개했다.사진 속 조정석은 블랙의 셰프 복장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달콤한 눈빛으로 테이블 너머 누군가를 응시하고 있다. 눈빛만으로 설렘을 자극하는 ‘로맨스 장인’ 조정석과 단 한 번의 if로맨스로 공감과 로망을 충족시킨 ‘아는 와이프’ 출연진의 만남에 관심이 쏠린다.조정석의 특별 출연은 양희승 작가와의 인연으로 성사됐다. 양희승 작가의 ‘오 나의 귀신님’에서 스타 셰프 강선우로 출연해 로코 장인의 면모를 확실히 각인시킨 바 있는 조정석. ‘아는 와이프’에서도 강셰프로 등장해 드라마에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한지민과의 인연도 남다르다. 한지민과 조정석은 영화 ‘역린’에 함께 출연한 이후 끈끈한 동료애를 이어가고 있다. 이후 한지민은 2016년 ‘질투의 화신’에 특별출연해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줬다. ‘아는 와이프’ 막바지 전개에 등장한 조정석이 한지민과 또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된다.제작진은 “조정석 특유의 매력이 녹여진 최적화 캐릭터로 재미있는 장면이 탄생했다. 한지민과의 연기 호흡 역시 단연 최고”라며 “조정석의 조합이 만든 리드미컬한 에너지가 유쾌하고 즐겁게 펼쳐진다.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8.09.18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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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은 오래 지켜본다. 연애도, 연기 변신도

22일 개봉하는 영화 ‘너의 결혼식’(감독 이석근)은 올여름 극장가의 유일한 한국 로맨스다. ‘국민 여동생’ ‘뽀블리(박보영+러블리)’란 애칭이 익숙한 배우 박보영(28)이 한 남자가 청춘을 다 바쳐 사랑한 첫사랑 역으로 주연에 나섰다. 그런데 그가 연기한 승희는 여느 청순가련형 첫사랑과는 거리가 멀다. 사랑에 눈멀기보단, 자신의 능력으로 야무지게 행복을 쟁취해나가는 독립적인 성격이다. 한편으론 그가 ‘로코퀸’ 수식어를 얻었던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2015) ‘힘쎈 여자 도봉순’(2017)의 솔직하고 사랑스런 캐릭터를 이어간다. 서울이 찜통 같던 9일 삼청동에서 만난 박보영은 “조금의 반항심이 있다”면서 “저를 자꾸 여리고, 지켜줘야 할 것처럼 느끼실 역할 말고 다른 면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시원하게 웃었다. 영화는 고등학교 때 전학 온 승희에게 첫눈에 반해 죽자 사자 대학까지 쫓아갔던 우연(김영광 분)이 성인이 되어 승희의 청첩장을 받곤 둘의 과거를 돌이키며 시작된다. 짠한데 키득대며 보게 되는, 꼬이고 꼬인 연애사다. 그는 “현실적인 연애를 연기한 건 처음인 것 같다”며 말을 이었다. “영화‧드라마에서 워낙 판타지스러운 사랑을 많이 했어요. 영화 ‘늑대소년’(2012)에선 늑대랑 사랑했죠. 귀신에 빙의 돼서 사랑하거나(‘오! 나의 귀신님’), 힘이 너무 세거나(‘힘쎈 여자 도봉순’) 평범하지 않은 상황이 많았어요. 그래서 이번 영화를 하고 싶었죠. 싸우는 장면에선 ‘남친’한테 서운한 걸 이렇게도 표현하는구나, 재밌게 공감하며 촬영했습니다.” 교복 입은 학창시절부터 순백의 신부가 된 모습까지 10년 남짓을 소화했는데. “이젠 어느 정도 나이가 들었구나 생각한 게, 옛날엔 애기 얼굴에 화장한 것처럼 어색할까봐 성숙해 보이려고 애썼는데, 이번엔 어려 보이려고 부단히 애썼다. 관객들이 학생 때 얘기에 빠져들도록 뾰로롱 마법을 걸어야 하는데 제가 봐도 안 풋풋하더라(웃음). 교복 입는 연기는 이걸로 끝인 것 같다.” 우연은 전학 온 승희한테 첫눈에 반한다. 누군가를 설레게 만드는 연기도 쉽지 않았을 텐데. “전 첫눈에 반한 적이 한 번도 없어서 무슨 느낌일까 궁금했다. 영화에서 우연이 3초 동안 멋져 보이는 장면이 있는데 촬영하면서 ‘아 이런 건가?’ 싶더라. 우연이 반할 수 있게 등장만 잘하면 되겠다 마음을 다잡았다. 그래도 전교생이 다 승희한테 반해서 찾아오는 건 좀 이상한 것 같아서 감독님과 그런 얘기도 많이 나눴다.” 두 사람이 감정을 키워가는 고교시절은 한없이 달달하다. “승희와 우연이 설렜던 순간은 저도 똑같이 설렜다. 김영광 오빠가 바닷가 뽀뽀신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는데 왜 꼽았는지 알 것 같다. 사람이 감정도 중요한데 배경, 공기도 무시 못 하잖나. 강릉 (주문진) 바닷가가 정말 로맨틱했다. 해지기 전 무렵 둘이 바다 바라보며 파도소리 듣고. 춘천에 있는 (산토리니) 종탑도 노을 질 때를 기다렸다가 촬영했는데 정말 예뻤다.” 상대역 김영광은 하이틴 로맨스 영화 ‘피끓는 청춘’(2015)에서도 박보영을 짝사랑하는 ‘일진’ 역할로 호흡을 맞춘 데 이어 두 번째 만남. 사실 ‘너의 결혼식’은 철저히 그가 연기한 우연의 시선으로 전개된다. 영화는 사랑의 단맛만 보여주진 않는다. 우연의 순애보에도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승희는 야속하게도 그려진다. 박보영은 “우영에 비해 승희의 마음을 설명해주는 장면이 적다고 느꼈다. 승희가 그냥 나쁜 애로만 보인다면 제가 설득에 실패한 것”이라며 “V앱(포털사이트 라이브 방송 서비스)에서 승희가 왜 그랬느냐면요, 하면서 혼자 두 시간은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제일 좋았던 대사론 승희가 듣는 줄 모르고 결정적 말실수를 한 우연에게 그가 “네가 그 말을 해서가 아니라, 그런 생각을 했다는 걸 못 잊을 것 같다”며 돌아서는 대목을 꼽았다. “남자분들은 그냥 넘어가 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하시던데, 승희한텐 우연이 그런 생각을 한 것 자체가 엄청난 배신이에요. 이 대사를 보곤 옛날에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이 이거였구나, 싶었죠.” 실제 연애 스타일은. “사귀기 전까지 오래 지켜보는 편이다. 스토커처럼(웃음). 정신건강은 괜찮은지, 공감대는 많은지. 배울 게 많고 성숙한 사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한테 혹한다.” 첫사랑에 정의를 내린다면. “물음표다. 아직 첫사랑을 못해본 것 같다. 그렇게까지 마음에 계속 남거나 그가 첫사랑이었어, 이런 건 없었다. 빨리 찾아오면 좋겠다. 첫사랑도, 아픈 이별도 해보고 싶다.” EBS 청소년 드라마 ‘비밀의 교정’(2006)으로 배우 데뷔 이래 박보영은 밝고 귀여운 이미지로 사랑받았다. 출세작은 822만 관객이 본 코미디 영화 ‘과속스캔들’(2008). 여섯 살 아들을 둔 억척스런 비혼모라는 꽤 파격적인 역할이었음에도 앳된 외모와 순수한 매력으로 ‘국민 여동생’에 등극했다. 이후 주로 사랑스러움을 부각한 로맨스물로 각광받았다. 짝사랑에 빠진 고등학생 일진(‘피끓는 청춘’), 생체실험에 휘말리는 소녀(‘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 생선인간이 된 남자친구를 팔아 관심을 얻으려는 이기적인 여자(‘돌연변이’) 등 영화에선 다양한 장르‧캐릭터로 변주를 꾀했지만, 대중의 반응은 저조했다. “옛날엔 엄청 부정했어요. 평소에 그런(사랑스러운) 사람이 아닌데 자꾸 말씀하시니까 그렇게 행동해야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죠. 저한텐 그런 모습이 없다고 막 더 얘기하고 다녔어요. 그런데 피한다고 피할 수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그냥 좋아해 주시는 거, 그나마 잘할 수 있는 걸 해야겠다. 예전엔 키 작아 보이는 게 싫어서 킬힐도 많이 신었는데 발에 무리가 오더라고요. 이젠 운동화만 신어요.” “포기하니까 편해졌다. 받아들여가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그는 변화를 놓진 않은 듯했다. “승희를 통해서 제가 가진 까칠한 면을 이만큼 키워서 보여드린 것처럼, 뭘 하든 마냥 사랑스럽기만 한 캐릭터는 안 할 것 같다”고 했다. “해보고 싶은 역할은 엄청 많죠. 살인자‧사이코패스…. 여성 배우들이 떼로 나오는 영화도 멋질 것 같아요. 어릴 적부터 좋아해온 김해숙 선생님과도 엄마와 딸 같은 전형적인 관계 말고 누아르‧액션 같은 장르의 색다른 역할로 만나보고 싶습니다.” 관련기사 음주단속 걸려 위로해달라는 팬에게 박보영이 보인 반응 [서소문사진관]'귀여움 대마왕' 박보영의 매력 진짜 괴력녀 된다면? 세월호 들어올리고 싶었죠 반려동물 마음 타로카드로 읽고 동물영화 보고…주말엔 여기 웹툰 영화화 뛰어든 네이버, 침체된 충무로 날개 달까 나쁜 사람은 없다, 용서를 구할 용기가 없을 뿐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8.1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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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 "'오나귀' 박보영 1인 2역 연기? 최고였다" 극찬

배우 조정석이 박보영의 1인 2역 연기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새 월화극 '투깝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오현종 PD, 조정석, 이혜리, 김선호, 임세미가 참석했다. 앞서 조정석은 tvN '오 나의 귀신님'에서 박보영의 1인 2역 연기를 곁에서 지켜봤던 바 있다. 이번엔 본인이 1인 2역 도전에 나선다. 이와 관련, 조정석은 "박보영의 1인 2역 연기는 최고가 아니었나 싶다. 나 역시 그렇게 소화하고 싶다. 두 역할을 연기할 때 분량 면에서 서로 많은 걸 차지하고 있기에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긴 하지만 그 인물을 잘 구축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 확신하고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한 가지 습관이 생겼는데 김선호 씨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게 됐다. 그 모습을 나도 모르게 보면서 공수창에 곁들어서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투깝스'는 뺀질이 사기꾼 영혼이 들어온 정의로운 강력계 형사 조정석과 까칠한 여기자 혜리가 펼치는 판타지 수사 로맨스 드라마다. 27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사진=박세완 기자 2017.11.2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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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오나귀' 유제원 감독, 일드 '하늘에서 내리는…' 리메이크

'오 나의 귀신님'의 유제원 감독이 이번엔 일본 드라마 리메이크에 나선다. 15일 한 드라마국 관계자에 따르면 유제원 감독은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 리메이크 연출에 나선다. 앞서 tvN은 해당 작품의 편성에 대해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었으나, 유제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기로 하며 tvN 편성 또한 확정지었다.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은 지난 2002년 후지TV에서 방송돼 국내에서도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고교처세왕' '오 나의 귀신님' '내일 그대와' 등 섬세한 연출력으로 인정받은 유 감독에 의해 원작 못지않은 퀄리티의 한국판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캐스팅을 진행 중인 상황. 국내에서도 유명한 원작을 리메이크하는데다 유제원 감독의 명성이 더해져 현재 톱 배우들의 이름이 캐스팅 물망에 오르고 있다. 점차 윤곽이 잡히고 있지만 정확한 방송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 tvN 관계자는 "정확한 편성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 이제 캐스팅을 시작으로 제작에 들어간다"고 전했다.박정선 기자 2017.05.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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