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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챔뵙겠습니다] 내 인생의 명언 ‘그냥 해’

처음 콘텐츠를 시작했을 때 저도 다른 분들과 비슷했어요. ‘나의 여행 브이로그’, ‘나의 멋진 일상’, ‘내 몸매’, ‘내 삶이 얼마나 멋진지 봐라’. 그런 영상들을 열심히 올렸죠. 패턴이 보이죠? 나, 나, 나 밖에 없었어요.그런 콘텐츠의 결과는요, 말 안 해도 예상하겠지만 당연히 엉망이었습니다. 어떤 내용이었는지 말만 해도 핵노잼이라고 알 수 있죠.반면 사람들이 저를 기억해 주기 시작한 건 단 한 가지를 바꾸고 나서였어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서 ‘사람들이 궁금해할 이야기’로 전환했을 때였어요. 처음엔 여장을 하고 이상한 아재개그를 쳤고, 그다음엔 '밥 먹는 유형' 같은 사람들이 친구한테 공유하고 싶을 콘텐츠, 이어서 ‘#껌이지’ 도전 시리즈로 유쾌하게 일상에서 시도해 볼 수 있는 미션들 그리고 산먹방 같은 ‘가기는 귀찮지만, 보면 흥미로운’ 콘텐츠로 넓혀 나갔습니다.이게 웃긴게 프레이밍의 차이일 뿐 본질은 같아요. 예전에도 여행을 갔고, 브이로그도 찍었죠.하지만 그때는 “내가 뭘 했는지” 보여주려 했고, 지금은 “너라면 이거 재밌을지” 보여주려고 합니다. 사실 이건 콘텐츠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식당을 운영해도 내가 얼마나 멋지게 요리하는지 자랑하기보단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메뉴, 합리적인 가격, 확실한 맛이 핵심이죠. 앱을 만들어도 나의 개발력이나 투자 배경보다 사람들이 써보고 “편하네”라고 느낄 수 있는 기능이 중요하고요.글을 쓸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도 매번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는 사람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을까?” 그게 솔직히 제일 어렵습니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 건 있어요. 그래서 오늘 글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제가 알려 드리고 싶은 것은 저의 성공의 비법입니다.준비되셨을까요? 엄청나게 간단하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비법입니다. 그것은 바로 그냥 하세요라고 말은 쉽게 하지만, 그 한마디를 실행에 옮기기가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사실 성공이라는 건 우상선처럼 쭉 올라가는 직선이 아닙니다. 오히려 수없이 많은 ‘포기하고 싶은 순간’을 마주하게 됩니다. 자기혐오, 번아웃, 세상이 불공평하게 느껴지는 날들은 누구나 겪습니다. 저는 한국 시장이라는 제한적인 인구 안에서 활동하면서, 방송 업계 특성상 편집 퀄리티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곳에서 경쟁 중입니다. 1분짜리 틱톡 하나 만들려면 최소 4시간, 거기에 촬영과 기획까지 합치면 하루가 훌쩍 지나갑니다. 그래서 열 시간 넘게 공들인 영상이 망하면 진짜 무너집니다.그럴 때마다 저도 스스로를 끌어올려야 했어요. 심지어 지금도 번아웃 중입니다. 이전에 잘 됐던 콘셉트들을 계속 밀어붙이려고 해도 불씨가 살리지는 않고 있습니다.그런데 사실 꾸준히 하는 도중에 배우는 것들이 있습니다. 슬슬 어떤 것들을 버려야 하는지 알게 되고 이제 다시 움직이기만 하면 되는 거예요. 그 와중에 엄청나게 싫어하는 한국 속담 하나가 있습니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 이 속담이 저에겐 축복이 아니라 저주였습니다. 잘될 때는 부담감이 너무 크고 안 풀릴 땐 자기혐오가 더 심해져요. 몇 년 동안 최저임금도 못 벌던 시절도 있었고 몇 억번씩 해도 ‘이게 계속될까’라는 불안은 없어지지 않더라고요. 요즘은 저조차도 ‘무엇을 만들어야 할지’ 모르겠어요.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다시 앉아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짜고, 계속 도전하고, 다시 시작합니다. 왜냐하면 ‘그냥 해’가 제 인생의 명언입니다. 멈추면 확률은 0%, 계속 가면 언젠가는 됩니다. 완벽하게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계속 미루면 사람들의 피드백을 받을 기회도, 방향을 수정할 기회도 사라집니다. 조금 부족하더라도 계속 시도하다 보면 실력도 붙고, 감도 생기고, 어느새 ‘잘하는 사람’이 돼 있어요.하지만 그 ‘갑자기’는 절대 갑자기 오는 게 아니더라고요. 수많은 실패와 도전, 피드백과 개선의 결과입니다. 그러니 그 모든 과정을 견디고 있는 당신은 정말 대단한 겁니다. 지금도 나만 혼자 제자리 같다고 느끼는 분들에게 작은 위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챔보 크리에이터 2025.06.26 07:00
드라마

박보검, ♥김소현과 입맞춤 후 쓰러져… 강렬한 엔딩 (‘굿보이’)

JTBC ‘굿보이’ 박보검과 김소현의 키스 엔딩이 설렘과 충격을 동시에 안겼다.지난 14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극본 이대일, 연출 심나연, 제작 SLL, 스튜디오앤뉴,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5회에서는 강력특수팀이 ‘배드보이’ 민주영(오정세)과 청일해운의 수상한 연결고리를 포착했지만, 러시아 마피아 레오(고준)와 국제 마약 조직의 실체 마귀(이호정)가 등판, 더욱 강력해진 악의 카르텔이 긴장감을 드높였다. 여기에 감정 변화가 감지된 지한나(김소현)와의 입맞춤 직후, 윤동주(박보검)가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장면이 레전드 복서 무하마드 알리의 죽음과 겹쳐지며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이날 방송의 시청률은 전국 5.9%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윤동주가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쏘아 온몸으로 해외 도주를 막아낸 민주영은 인성경찰청 조사실로 이송됐지만 ‘모르쇠’로 일관했다. 관세청 공무원 이진수 뺑소니 사망, 자살로 위장된 이경일(이정하)의 죽음, 국내 탑 밀수 조직 ‘몽키’파 보스 김덕출 피살, 그리고 차량, 불법 무기, 마약 등의 밀수 서류 위조 정황까지 들이밀며 추궁했지만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 게다가 국과수에서 조사 중인 뺑소니차에서 어떤 증거가 나올지 기다려보자는 여유까지 부렸다. 그 사이, 윗선의 지시를 받은 김종현(이상이)의 형, 김석현(김서경) 검사는 사건이 검찰로 일임됐다며, 민주영은 물론이고 관련 자료까지 모두 털어갔다. 민주영의 뒤를 봐주는 권력자의 존재를 암시하는 대목이었다. 결국 민주영은 밀수방조죄 기소유예 처분을 받고 풀려났다.윤동주는 분노가 치밀었지만, 앞뒤 가리지 않고 맞서지 않았다. 대신 한밤의 추적 조회가 안 되는 고급 외제차가 광란의 질주를 벌여 시민에게 중상을 입혔다는 뉴스를 보며 민주영이 벌인 짓이라고 직감한 그는 민주영에게 강력한 한방을 날렸다. 무하마드 알리의 명언 “불가능은 아무것도 아니다(Impossible is Nothing)”을 인용하며, 자신의 링 위에서 절대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집념을 드러낸 것. 경찰이었던 아버지의 유품에 있던 금장시계가 민주영과 그 일당의 그것과 동일하다는 사실에 아버지의 죽음에 의문을 품은 지한나 역시 더욱 대범해졌다. 민주영이 자신을 감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미끼가 되겠다고 결심한 것. 민주영이 이진수를 죽이면서까지 찾아온 청일해운 관련 서류를 봤다는 사실을 직접 암시하며, “흐트러지지 않고 한 곳을 응시하면 내가 겨누고 있는 목표물이 떠오른다. 재주껏 도망쳐보라”고 선제공격을 가했다. 2009년 부도 처리돼 흡수 합병된 청일해운은 민주영이 오랫동안 담당했던 업체였다.이에 민주영은 러시아와 필리핀에서 ‘손님’을 데려와 판을 더 키웠다. 먼저 ‘캔디’라 불리는 신종 마약을 제조하는 ‘마귀’는 입국과 동시에 가짜 캔디를 만드는 조직을 직접 처리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일이 꼬여 강력특수팀이 현장에 출동했고, 마귀는 돌연 피해자로 위장했다. 그녀를 마귀를 본 유일한 목격자로 오해한 특수팀은 신변 보호까지 감행했다. 얼굴을 보면 죽인다는 마귀가 키 190cm 거구의 남성이라는 소문만 돌아, 누구도 그녀를 의심하지 못했다. 러시아 마피아 레오(고준)도 인성시에 발을 디뎠다. 들어오자마자 배신한 조직원들을 잔혹하게 살해한 그의 강렬한 존재감은 또 다른 악의 그림자를 예고했다.그 사이, 윤동주를 향한 지한나의 감정에 변화가 생겼다. 선수촌 시절부터 지한나에게 한눈에 반해 쫓아다녔던 윤동주는 그녀에겐 귀찮은 존재였다. 하지만 그는 주변의 시기로 왕따를 당했던 지한나를 위로했고, 돌진하는 민주영의 차량에 한치의 망설임 없이 몸을 던져 그녀를 구했다. 그 한결같은 순애보에 지한나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땡볕이 내리 쬐는 운동장에서 거행된 인성경찰청 창립기념일 행사에서 더위에 지친 지한나의 머리 위로 손을 올려 햇빛을 가려주고, 행사가 끝나자마자 각종 음료수를 들고 달려온 윤동주를 보자 결정적으로 무너졌다. “더위에 취한 건지, 더 지독한 것에 취한 건지, 아니면 내가 미친 건지”라던 지한나는 결국 윤동주에게 입을 맞췄다.그런데 그 순간, 윤동주의 몸에 이상 반응이 찾아왔다. 시선이 흐려지고 손끝이 미세하게 떨리며 쓰러진 것이다. 그리고 무서울 게 없었던 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가 2016년 어느 날 파킨슨병을 앓다가 세상을 떠났다는 윤동주의 내레이션이 흘렀다. 이날 방송의 부제는 ‘펀치 드렁크 러브’. 지한나의 ‘러브’ 변화와 복싱 후유증의 일종인 ‘펀치 드렁크’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증을 폭발시키는 엔딩이었다.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 6회는 오늘(15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공개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15 08:18
프로축구

“없어요. 우승 못 할 자신이” 이세돌 명언까지 나왔다, ‘10번째 별’ 향한 포옛호의 ‘찐’ 자신감 [IS 포커스]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달라진 성적에 힘입어 선수단의 자신감도 극에 달했다.전북 현대 상승세를 이끄는 송민규(26)는 ‘현대가 더비’ 승리 후 “우승을 못 할 자신이 없다”고 당당히 말했다. 전 바둑 기사 이세돌 9단의 명언으로 알려진 발언을 패러디한 답변이었다.지난달 31일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리그 무패 행진을 13경기(9승 4무)로 늘린 전북(승점 35)은 순위표 맨 위를 지켰다.경기 후 전북 첫 골의 주인공인 송민규는 중계사 리포터로 나선 ‘예비 신부’ 곽민선 아나운서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없다 사실. 우승 못 할 자신이. 꼭 하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우승이 자신 있냐는 물음에 뜸을 들이다가 나온 답이었다.당돌함이 한껏 묻은 답변은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이 아니다. 전북은 지는 법을 잊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 지휘봉을 잡은 거스 포옛 감독은 ‘위닝 멘털리티’ 재이식에 나섰고, 이제는 강팀 면모를 되찾은 형세다. 지난 3월 30일 FC안양을 상대로 센터백 4명을 포함해 수비수 6명을 투입한 전북은 어렵사리 지킨 이날의 승리가 반등의 신호탄이 됐다. 안양전 전까지 개막 5경기에서 1승에 그쳤던 포옛 감독은 전북에 어울리지 않는 ‘극단적 수비’를 택했는데, 당시 “오늘은 이렇게 할 필요가 있었다”고 했다.선수단 내 자리 잡은 ‘패배 의식’을 지우기 위함이었다. 경험 많은 포옛 감독은 ‘승리’가 특효약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전북은 지난 3월 16일 포항 스틸러스전(2-2 무)부터 두 달 넘게 무패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선수들은 “동료들이 비겼는데도 아쉬워한다”며 하나같이 입을 모았다.2023시즌부터 급격히 내리막을 탄 ‘명가’ 전북과 지난해까지 리그 3연패를 일군 울산의 ‘현대가 더비’는 한동안 빛 좋은 개살구였다. K리그 ‘최고의 더비’란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긴장감이 떨어졌다. 하지만 포옛 감독 부임 후 팀이 정상화하면서 전주월드컵경기장은 창단 최초로 매진(3만 1830명)됐다. 구름 관중 앞 라이벌전 승리는 전북 선수들에게 더 큰 자신감을 심어줬다. 수년간 부진했던 터라 꺼내기 힘겨웠던 ‘우승’이란 단어를 이제는 자유로이 입에 올린다. 이날 송민규는 전반 25분 동점골을 넣고 유니폼 상의에 있는 구단 엠블럼을 가리킨 뒤 손가락으로 ‘9’를 만들었다. 엠블럼 위에 새겨진 ‘9개의 별’에 자부심을 드러낸 것이다. 송민규는 “우리가 별 9개를 가진 팀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그리고 10번째 별을 나아간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공언했다.자신감 넘치는 세리머니 뒤엔 무승부 기운이 짙었다. 그러나 전북은 후반 41분 터진 박진섭의 득점으로 기어이 승부를 뒤집었고, 경기 종료를 앞두고 나온 티아고의 골로 승리를 자축했다. 전북이 자랑하던 ‘위닝 멘털리티’가 살아났다는 것을 증명한 대목이었다.김희웅 기자 2025.06.01 13:25
예능

“이세돌, 도파민 중독자”…‘데블스 플랜2’ 각계 브레인 총출동, 시즌1보다 강력하다 [종합]

‘데블스 플랜’이 역대급 플레이어들을 데리고 돌아왔다.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 대국에서 1승을 거둔 바둑기사 이세돌부터 연예인, 변호사, 의사, 포커 플레이어 등 각 분야 브레인들이 총출동해 물러섬 없는 두뇌 싸움을 펼친다.29일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에서 넷플릭스 예능 ‘데블스 플랜: 데스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정종연 PD와 플레이어로 활약할 이세돌, 규현, 강지영, 윤소희, 세븐하이, 이승현, 정현규, 최현준, 츄, 김하린, 박상연, 손은유, 티노 등이 참석했다. ‘데블스 플랜: 데스룸’은 다양한 직업군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이다. 지난 2023년 9월 공개한 시즌1 ‘데블스 플랜’은 넷플릭스 오늘의 대한민국 톱10 시리즈 1위, 23개국 톱10 리스트 진입, 글로벌 톱10 TV쇼(비영어) 부문 3위를 차지하며 호응을 얻었다. 시즌2 격인 ‘데블스 플랜: 데스룸’은 전작보다 더욱 치열해진 두뇌 전쟁이 예고됐다. ‘데블스 플랜: 데스룸’에는 전작보다 2명 늘어난 총 14명의 플레이어가 출연한다. 이세돌은 출연 배경에 대해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 해 출연했고. 생각한 대로였다. 바둑 외적인 부분에서는 승부욕을 느껴본 적이 처음이다. 어렵고 힘들게만 느껴졌는데 지나고 보니 재밌고 즐긴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바둑보다 어려웠느냐’는 질문에 “‘데블스 플랜’이 확실히 어렵다”면서 “여기 출연하는 캐릭터들 장난 아니다”고 말했다.가수 규현과 츄, 배우 저스틴 H. 민은 연예인 플레이어로 참가했다. 규현은 “누군가가 스타가 되는 것을 보는 패널, MC를 많이 했는데 이번엔 플레이어로 참여하게 됐다. 죽이 되든 밥이되든 열심히 해보자 싶었다”며 “20년간 연예계 생활하면서 내가 만든 나의 가면이 있는데, 그 가면을 벗어 던졌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몰랐던 분노, 분개나 내가 가진 사명감, 정의 같은 걸 외치는 날 보면서 ‘내가 이런 모습이 있었구나’ 싶었다”며 “팬들이 돌아설 수도 있을 거 같아서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츄는 “무대에서나 방송에서 보여드린 웃음기 많은 캐릭터로 게임할 생각은 없었다”며 “시즌1을 보면서 야망이 생기더라. 웃음기 하나 없이 살벌하게 진행해 보고싶다는 욕심으로 나왔다”고 각오를 밝혔다.JTBC 아나운서 출신 강지영은 “저는 아나운서니까 평정심을 갖고 방송에 임할 때가 많다. 시즌1을 보면서도 ‘저 정도로 몰입된다고?’ 싶었다. 그런데 내가 해보니까 정말 몰입 되더라”며 “죽더라도 장렬히 전사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당하고만 있진 않겠다는 생각으로 임했고 그렇게 한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정종연 PD는 시즌1과 가장 큰 차이로 ‘데스룸’을 꼽았다. 그는 “생활동과 감옥동, 두 개로 거주동이 나뉘고 플레이어가 반반씩 나눠서 들어가게 된다. 감옥동에 있는 플레이어들은 감옥매치를 치르는 데 그걸 데스룸이라고 부른다”며 “데스룸이 생긴 게 가장 큰 부분”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어떻게 보면 단순해 보이지만 사실은 굉장히 시즌 전체의 색깔이 확 달라지는 효과를 기대했고 그렇게 된 것 같다”며 “섭외는 언제나 지난 시즌, 다른 프로그램과 다르게 보일 만한 새로운 캐릭터를 원한다. 다양성이 있어야 한다. 기대할 만한 분들을 모시려고 최대한 노력했다”고 말했다.특히 정종연 PD는 “이세돌 사범님은 ‘자신이 없어요. 질 자신이’이라는 명언처럼 말을 진짜 재밌게 하신다. 최근에는 보드게임도 만드시고 포커플레이어도 준비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약간 도파민 중독자 같은 느낌이 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데블스 플랜: 데스룸’은 오는 5월 6일 전 세계 시청자를 만난다. 1주차 1~4회, 2주차 5~9회, 3주차 10~12회가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29 12:20
뮤직

[단독] 우디 “올해 5강 OO? 야구 몰라요…형 김상수·삼성 라이온즈 모두 행복야구 하길” (인터뷰)

“‘야구 몰라요’가 제일 좋아하는 명언이에요. 야구는 진짜, (어떻게 전개될 지) 아무도 모르는 거죠.”싱어송라이터 우디가 다시 한 번 ‘야구대표자: 덕후들의 리그’ 시청자와의 교감에 나선다. 우디는 오는 30일 첫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야구대표자: 덕후들의 리그’ 시즌2(이하 ‘야구대표자2’)에 삼성 라이온즈 대표자로 합류한다. ‘야구대표자2’는 야구 덕후들을 대신해 10명의 대표자가 구단별 선수, 구장, 문화를 낱낱이 파헤치며 난장토론을 펼치는 본격 토론 예능 프로그램. 우디는 시즌1에서 남다른 야구덕후력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삼성 라이온즈에서 KT 위즈로 이적한 친형 김상수 선수는 물론, 중학교 동창인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선수와의 친분을 드러내며 더욱 풍성한 재미를 선사한 그는 프로야구 개막 및 시즌2 첫 녹화에 앞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자리에서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그 나름의 분석을 통해 5강을 예측하기도 했다. 우디는 “기아가 1등을 할 것 같고, 삼성은 KT와 2, 3위를 겨룰 것 같다. 또 한화와 LG도 5강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꼽으면서도 전술한 ‘야구 몰라요’라는 명언을 소개, “어떻게 될 지 진짜 모른다”면서 모든 선수들과 야구 팬들에 대한 응원을 덧붙였다. 지난해 ‘야구대표자’를 비롯해 다양한 예능에 출연하며 대중 친화력을 높인 우디는 “요즘은 예전에 비해 조금씩 알아봐주신다. 엘리베이터나 음식점 등 많은 곳에서 알아봐주시는데, 좀 부끄러워서 밖에 많이 안 돌아다닌다”고 근황을 밝히며 쑥스러워했다. 그는 “예전보다 확실히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많아졌는데 ‘야구대표자’의 힘이 컸던 것 같다”며 “불편함보다는 부끄러움이 크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속내를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연쇄사인마(팬들에게 사인을 잘 해줘서 생긴 형 김상수의 별명)의 동생이기 때문에, 형의 명성에 먹칠 하면 안 되니까 사인이나 사진 요청에는 최대한 해드린다”고 웃으며 말했다. 우디의 형인 김상수는 앞서 MBC ‘복면가왕’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걸출한 노래 실력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프로 가수로서 형의 노래 실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우디는 “노래 잘 한다. 옛날부터 워낙 좋아하기도 했고, 잘 했다”며 “어렸을 때 형이랑 오락실에 가면 천원 내고 다섯 곡 부르고 오곤 했다”고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이같은 노래 실력이 바탕이 돼 김상수는 지난해 깜짝 음원을 발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우디가 형에게 선물한 ‘고생했어 여기까지 오느라’의 가창에 참여한 것. 힘들었던 시간 속에도 소중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당신에게 위로와 감사를 전하는 곡이다. 우디는 “지난 한 해 열심히 보내온 사람들을 위해 김상수의 목소리로 음원을 한 번 내보자 했는데 형의 팬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셨다. 형도 싫다고 하면서도 되게 열심히 하더라”며 미소 지었다. 새 시즌을 앞둔 형에게 덕담도 건넸다. 우디는 “형에 대한 마음은 늘 똑같다. 처음 형이 좋아서 시작한 야구를 열심히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스트레스 받지 않고 형이 좋아하는 야구를 마음껏, 아프지 않고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무한정 응원하는 마음이다. 그 응원은, 잘 했으면 좋겠다는 것보다도 행복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며 “성적을 너무 신경 쓰지 말고 행복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2025년 자신의 음악 여정에 대한 각오도 전했다. 우디는 “나 또한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더 오래오래 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멈춰 있거나 지금 상태에 스스로 만족하는 게 아니라, 좋은 곡을 더 많이 만들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노래를 알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여느 해와 다름 없이 도전하는 한 해로 만들어 갈 것”이라 덧붙였다. 가수이자 프로듀서로 활동 중인 우디는 ‘이 노래가 클럽에서 나온다면’, ‘대충 입고 나와’, ‘혹시 세상에 혼자 남겨진 것 같다면’, ‘사막에서 꽃을 피우듯’ 등의 대표곡들로 큰 사랑을 받았고 최근 신곡 ‘길냥이’를 발매했다. 오는 31일 신곡 ‘어제보다 슬픈 오늘’을 발매할 예정이며, 4월 19일과 20일에는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구름아래소극장에서 2025 단독 콘서트 ‘우디, 라이브’를 개최하고 관객과 만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27 09:42
예능

이장우, 시장서 “살 좀 빼” 굴욕... 본격 먹부림 (전현무계획2)

배우 이장우가 ‘전현무계획2’에 등판해 먹트립 역사를 새로 쓴다.31일 방송하는 본격 리얼 길바닥 먹큐멘터리 ‘전현무계획2’(MBN·채널S 공동 제작) 15회에서는 전현무의 ‘팜유 팸’ 이장우가 ‘먹친구’로 등판해 진짜 행복한 먹트립을 보여주며 ‘찐텐’을 발산한다.이날 ‘먹브로’ 전현무-곽튜브(곽준빈)는 경상남도 거제시에 내려가, 남해의 명물이자 ‘조개 중 최고의 명품’으로 각광받는 ‘코끼리 조개’ 맛집을 찾아간다. 두 사람이 ‘오픈런’에 성공한 가운데, 전현무는 “오늘도 먹친구가 있다. 식재료에 진심이고, 먹는 것 좋아하고, 덩치도 크다”고 설명한다. 같은 시각, 이날의 ‘먹친구’인 이장우는 홀로 거제 고현 전통시장에 들러 “배고프다. 뭘 먹으면서 기다려야겠어”라며 곧바로 ‘이장우계획’ 먹방 시동을 켠다.가장 먼저 국화빵을 ‘픽’한 이장우는 “겨울에는 손에 (국화빵을) 들고 있으면 이게 핫팩이다”라는 ‘먹방 명언’까지 터뜨리며 먹트립의 포문을 연다. 계속해서 이장우는 국화빵을 먹으며 시장을 누비는데, 그를 알아본 상인들과 어머님 팬들이 몰려 ‘시장 프린스’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하지만 기대도 잠시, 어머님들은 이장우에게 “살 좀 빼야 되겠다”며 돌직구를 마구 던져 그를 머쓱하게 만든다. 그럼에도 이장우는 거제의 ‘소울푸드’인 다른 음식까지 ‘올킬’한 뒤, 시장을 떠난다.잠시 후, 그는 전현무, 곽튜브가 기다리고 있는 ‘코끼리 조개’ 맛집에 들어서며 “(음식) 나왔어요?”라고 우렁차게 외쳐 시작부터 범상치 않은 포스를 내뿜는다. 만면에 미소를 머금은 그에게 전현무는 “너 왜 이렇게 설레서 오냐”며 폭소하고, 곽튜브는 “안 본 사이에 좀 더 커지신 것 같다”는 ‘팩폭’으로 ‘찐친’ 인사를 대신한다. 이장우는 자리에 앉자마자 “참기름 꼬순내가 어디서 나는 거야?”라며 즉각적으로 후각을 가동시키더니, 무려 ‘밑반찬’으로 나온 벵에돔 조림을 발견하자 “아~ 여기서 났구나. 벵에돔을 조려 버렸어요?”라며 대흥분한다. 뒤이어 벵에돔 조림을 맛본 이장우는 경탄과 함께 진짜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본격적인 먹방에 돌입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30 13:42
예능

인순이 ‘골든걸스’ 컴백... “무슨 생각이니 진영아?” (가요광장)

가수 인순이가 라디오에 유쾌 바이러스를 전파했다.인순이는 17일 방송된 KBS 쿨FM ‘이은지의 가요광장’(이하 ‘가요광장’)의 코너 ‘가광초대석, 누구세요?’에 게스트로 출연해 DJ 이은지와 함께 청취자들과 소통했다.이날 DJ 이은지는 인순이에게 “제가 ‘골든걸스’ 정말 재밌게 봤어요”라고 반갑게 인사했다. 이에 인순이는 “저도 지금 어쩌다 한 번씩 보면 지금 봐도 재미있더라고요”라며 “(연예대상에서) 저희 신인상 받았잖아요. 세상에, 이 나이에 신인상이라니. 데뷔한 지 47년 만에. 어릴 때도 못 받았던 그 신인상을”이라며 감격스러웠던 심경을 털어놨다.이후 이은지가 “지금 신인상 못 받았다고 주눅 들 필요가 없어요. 신인들”이라고 말하자 인순이는 “맞아요. 다른 장르로 도전하면 돼요. 인생은 한 길이 아닙니다”라는 명언을 남겼다.‘골든걸스’ 컴백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 진영이 마음이라. 진영이가 마음을 잘 먹으면 시즌 2가 될 수도 있고. 진영이가 바빠요. 하고 마음 안 먹으면 저희는 안 되는 거고.”라고 대답했다. 이에 이은지가 “이거 어떻게 박진영 씨한테 문의를 드려야 될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박진영에게 한 마디 해달라 하자 인순이는 “진영아, 너 지금 뭐하니? 무슨 생각 하고 있니. 진영아? 너 정신 좀 깨봐. 지금이 어떤 때인지 알아야 될 것 같아. 지금은 ‘골든걸스’를 생각할 때야. 깨어나라 박진영!”이라며 거침없는 입담을 뽐내 웃음을 안겼다.마지막으로 인순이는 “고마워요. 오늘 정말 리프레시 한 토크가 진행돼서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청취자 여러분, 제가 오래간만에 공연을 합니다. 많이 오셔서 저와 같이 즐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또 내년에 신곡 내서 열심히 방방 뛰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오는 12월에 열리는 디너쇼 홍보 및 신년 계획까지 밝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17 16:36
예능

박세리, 가마솥 짬뽕→소라 볶음밥 ‘만찬’ 행렬… 김대호 “역사적인 날” (푹다행)

‘푹 쉬면 다행이야’ 박세리가 마지막 만찬에서 역대급 요리를 선보였다.1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푹 쉬면 다행이야’(이하 ‘푹다행’) 26회에서는 거물급 임원 도전자 큰손 박세리와 그를 지원하기 위해 나선 임원 김대호 그리고 김민경, 골든차일드 장준의 0.5성급 무인도 운영 둘째 날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박세리, 김대호, 김민경, 장준은 농어 주낙을 앞두고 어떻게 요리해 먹을지 이야기를 나누며 군침을 삼켰다. 본격적으로 농어 조업에 나선 네 사람은 능숙한 선장님의 뒤를 따라 각자 맡은 역할을 수행했다. 첫 시작부터 김민경은 농어를 잡은줄 알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지만 수면 위로 올라온 쓰레기의 정체를 보고 다소 실망하기도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조류로 인해 엉켜버린 주낙줄로 선장님은 “여기 빠져나가서”라며 첫 번째 포인트를 과감하게 포기했다. 박세리 역시 “식은땀 나 지금”이라고 말하며 망연자실했다.그러나 두 번째 포인트에 도착하자 조류는 더욱 거세졌고, 김민경은 “내 몸이 빨려 들어갈 만큼 조류가 심했다”라고 말했고, 박세리도 “날씨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라고 토로했다. 역대급으로 높은 파도의 위엄에 김대호 역시 “너무 암담했다. 처음 겪어보는 최악의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 결국 빈손이 된 박세리는 “식사 시간이 됐기 때문에 다른 식재료라도 빨리 준비해서 차려드리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해서”라며 머구리를 투입시켰다.김대호, 장준 머구리가 결국 바다에 입수했고, 갯바위에서 박세리, 김민경은 낚시로 식재료 포획에 나섰다. 김대호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거북손을 수확했고, “해루질을 하다보면 많은 것들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내가 그렇게 멸시하고 무시했던 거북손이 손을 내밀었다”며 “그 손을 잡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메인 식재료로 거북손을 맞이하게 된 박세리는 “날씨도 흐리고 비도 살짝 오는데, 이런 날 칼국수, 수제비도 먹고 싶다”라며 칼제비를 메뉴로 선정했다. ‘큰손’ 박세리답게 밀가루 한 봉지, 푸짐한 야채까지 남다른 스케일의 요리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간장 베이스로 한 육수에 마늘 그리고 거북손과 채소를 넣은 거북손 칼제비 국물 맛을 본 김대호는 “국물이 끝내준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큰손 박세리에 걸맞은 세숫대야 그릇까지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박세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각종 야채와 거북손이 들어간 반죽으로 ‘겉바속촉’ 거북손 전까지 완성시켰다.박세리의 칼제비와 전을 맛본 손님들은 “수타면 식감이 딱 좋다” “칼칼해서 더 좋다” “전이 되게 바삭바삭하다”라고 극찬 세례를 아끼지 않았다. 요리를 주도한 박세리는 “빠른 판단 너무 좋았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렇게 기분 좋은 배부름을 간직한 네 사람은 바로 오후 해루질에 나섰다. 박세리는 “잡히는 대로 다 잡아야겠다. 양푼을 다 채워서 손님들에게 대접해 드리려고 가져온 거다”라고 각오를 다졌고, 김대호 역시 “양푼을 가득 채워오자”라며 파이팅을 외쳤다.아침보다 많이 빠진 물에 더욱 공격적인 입수에 나선 머구리팀은 소라를 잡으며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큰손’ 박세리에게 소라는 턱없이 부족한 재료였고, 바위로 이동해 새로운 식재료 탐방에 나섰다. 그 결과 뿔소라, 박하지 그리고 왕문어를 잡아 올렸다. 드디어 만족의 웃음을 보인 박세리는 “원래 제 인생에서 포기는 없다. 하면 끝까지 간다”라며 “아침부터 고생한 게 휙 날아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세리에 이어 두 마리의 문어를 잡아 올린 장준은 “날아갈 것만 같았다. 어제오늘 뭘 보여주지 못해서, 이 문어로 보답할 수 있어서 너무 뿌듯했다”라고 말했다. 가득 찬 양푼을 바라본 박세리는 “충분하다”며 기분 좋게 오후 작업을 마쳤다.큰손 박세리의 마지막 만찬은 해물짬뽕과 소라 볶음밥 그리고 문어·소라 튀김으로 결정됐다. 김대호는 “오늘 약간 역사적인 날이다. 이 솥을 건드릴 생각을 못 했다. 오늘 처음 쓰는 것”이라며 가마솥의 등장에 눈을 떼지 못했다. 가마솥만큼이나 넉넉한 재료들이 등장했고, 박세리는 “사람이 여유가 있으려면 적당히 가진 게 있어야 한다”라는 명언까지 남겼다.갖가지 야채와 박하지가 들어간 ‘큰손’ 박세리의 가마솥 해물짬뽕이 모습을 드러냈고, 문어 삶은 물까지 더해 감칠맛을 더했다. 또 삶은 문어와 소라에 다진 마늘을 더한 박세리표 문어·소라 튀김도 완성됐다. 에피타이저로 문어·소라 튀김을 맛본 손님들은 “음식만큼은 5성급 맞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대접에 푸짐하게 담긴 소라 볶음밥과 문어와 소라가 더해진 해물짬뽕이 손님에게 서빙됐다. 먹어도 줄어들지 않는 음식량에 손님들은 “큰손 맞다”라고 ‘큰손’ 박세리의 푸짐한 마음을 인정했다.박세리부터 김민경, 김대호, 장준까지 해물짬뽕과 소라 볶음밥을 맛보며 마지막 만찬의 성공적 마무리를 즐겼다. 김대호는 “진짜 대단한 게 마지막 만찬을 못 지켜내면 어떡하나 했는데, 역대급이었다”라고 평가했고, 김민경은 “박세리가 박세리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안CEO’ 안정환은 “현재로서는 박세리가 (임원 도전자 중) 1위다”라고 인정했다.한편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전국 기준 5.3%의 시청률로 월요일 전체 예능 1위를 기록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19 08:30
뮤직

이승환 “신해철, 진짜를 넘어 천재 예술가”(10주기 트리뷰트 콘서트)

“신해철은 진짜를 넘어 천재 예술가였다”가수 이승환이 고(故) 신해철에 대한 무한한 존경과 뜨거운 동료애를 드러냈다. 27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신해철 트리뷰트 콘서트 ‘마왕 10th : 고스트 스테이지’가 열렸다. 26일에 이어 이틀째 펼쳐진 이날 공연의 마지막 순서에 등장한 이승환은 “10년 전이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시간이 흘렀다”면서 “먹먹한 게 아니라, 이 기기묘묘한 세상에 (신)해철이의 존재가 필요한데”라며 부조리한 세상을 향해 목소리를 내던 신해철의 부재에 아쉬움을 표했다. 이승환은 “해철이는 너무 어린 나이에 통찰과 식견을 갖고 있었다. 하는 말마다 명언이었고, 하는 행동마다 천재의 행보였다. 그러면서도 냉소적이었던 그는 차가운 언어로 뜨거운 마음을 노래했다. 그런 노랫말들과, 뱉어내는 말들이 우리가 가진 울분들, 바람들을 다 해소시켜줬다”면서 “그는 진짜를 넘어 천재 예술가였다”고 엄지를 세웠다.특히 “오늘 이 무대는 음악인 입장에서 굉장히 특별하다”는 이승환은 “가요계는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한 동네라 그런지 외국에 비해 자국 뮤지션에 대한 리스펙트가 별로 없는데, 어제 오늘 진정한 존경을 표하는 것을 봤다”며 “10년이 넘었는데도 그의 음악이, 그가 영향을 미치는 걸 보면 얼마나 대단한 뮤지션이었는지 반추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치열하고 건강한 경쟁을 통해 사운드적 성장을 거듭했던 90년대 음악신을 되돌아본 이승환은 “단언컨대 사운드적 면에서나 창작 면에서, 서태지에겐 미안하지만 해철이다 단연코 최고였다”고 존경을 표하기도 했다. 또 신해철의 곡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를 선곡해 부르기에 앞서 “그가 이 곳에 와서 지켜본다는 생각”이라며 “위에서 분명 조롱기 섞인 미소를 짓고 있겠지만 그럼에도 꿋꿋이 부르고 가겠다”고 너스레 떨어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승환은 이 곡 외에도 ‘천 일 동안’,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물어본다’, ‘돈의 신’, ‘슈퍼히어로’,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등의 무대를 통해 압도적인 가창력과 감성을 선보이며 현장을 달궜다. 이날 공연에는 이승환뿐 아니라 전인권밴드, 에피톤 프로젝트, 국카스텐,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출연해 신해철의 명곡을 새롭게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였다. 첫날 공연엔 싸이, 김범수, 예성(슈퍼주니어), 솔라(마마무), 밴드 넬, 해리빅버튼이 출연했으며 N.EX.T(김영석·김세황·이수용)와 고유진, 홍경민, 김동완은 이틀 연속 무대에 올라 오프닝을 장식했다. 한편 이승환은 오는 11월부터 35주년 기념 전국투어 콘서트에 돌입한다. ‘이승환 35주년 콘서트 ’ 타이틀의 투어는 11월 2, 3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제주, 대구, 수원, 구미, 김해 등지에서 쉼 없이 이어지며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진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8 10:01
예능

“총 10억 들었다”… 박술녀, 으리으리한 전원주택 공개 (가보자고)

MBN ‘가보자GO(가보자고)’에 대한민국 대표 한복 연구가 박술녀가 출연한다.오늘(19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되는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자GO’ 시즌3 5회 두 번째 선공개 영상에서는 한복 연구가 박술녀가 애정을 담아 완성한 전원주택이 공개됐다.MC 안정환과 홍현희는 박술녀의 집에 초대를 받아 함께 가고, 정겨운 앞마당이 있는 박술녀의 집을 구경하며 감탄했다. 한복 연구가답게 옛것들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는 박술녀의 집에서 MC들은 오래된 기와를 발견하고, 박술녀는 “우리나라에서 만든 아주 오래된 옛 기와다”라고 자랑했다.또한 마당을 지나 주택으로 올라가던 길을 하나하나를 소개해 주던 박술녀는 “이런 경계석까지 전부 다 내가 했다”라고 자랑하고, 이를 들은 MC들이 “직접 했느냐?”라며 놀라자 박술녀는 “직접 한 건 없고 다 돈으로 했다. 주택은 숨 쉬는 것만 빼고는 다 돈이다”라고 명언을 남겨 모두를 웃게 했다.특히 박술녀는 “집에 총 10억이 들었다”라고 쿨하게 밝힌 데 이어 “돌은 200만 원 가까이 줬다. 방배동까지 가서 사 왔다. 또 라일락 고무 한 그루에 450만 원이다. 다 돈이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1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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